Love 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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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9년 11월 18일 발매된, 아이유의 미니 5집 음반이다. 미니 4집과 마찬가지로 아이유가 전곡 단독 작사를 했다.
2. 발매 전
원래 2019년 11월 1일 발매 예정이었으나, '''잠정 연기'''되었음을 10월 20일에 전했다. # [1] 그 대신 11월 1일에는 해당 앨범의 마지막 리스트 곡인 Love poem을 선공개한다고 전했다.[2] 앨범 전체의 발매 일자는 11월 3일 광주 일요일 콘서트에서 11월 18일로 정확하게 밝혀졌다.
2.1. 티저
- <그 사람> 티저: 11월 3일 공개
- <시간의 바깥> 티저: 11월 10일 공개
-
티저: 11월 18일 0시 공개
- 11월 18일 12시에는 시간의 바깥 뮤직비디오가 통째로 공개되었다.[3] 해당 문서 참고. 시간의 바깥은 너랑 나의 후속곡이라는 소식에 많은 관심을 모았던 곡인만큼 공개 1시간 만에 댓글이 3300개를 넘기기도 했다.
3. 음반 소개
- 각 수록곡에 대한 곡 소개는 수록곡 문단을 참고.
‘아이유(IU)' 미니 5집 [Love poem]
모든 문학에는 정답이 없다지만 그중 해석의 제한에서 가장 자유로운 것은 시가 아닐까 한다.
작품자의 순정만 담겨 있다면, 어떤 형태든 그 안에선 모든 것이 시적 허용된다.
‘시인’이라든가 ‘예술’이라든가 ‘영감’이라든가 ‘작품’과 같이 본인 입으로 얘기하기에는 왠지 좀 민망한 표현들에 대해 약간의 울렁증을 가지고 있는 내가,
'''앨범명을 뻔뻔하게 ‘사랑시’라고 지어 놓고도 하나도 부끄럽지 않은 이유는 여기 담은 것들이 전부 진심이기 때문이다.'''
‘아이유(IU)'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Love poem]이 공개됐다.
지난 11월 1일 동명의 선공개 곡 ‘Love poem’이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본 앨범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고조시켜왔다.
이번 미니앨범 [Love poem]은 총 6곡이 수록되었으며 전곡을 아이유가 작사하고 2곡에 작곡으로 참여하며 다시 한번 프로듀서로의 역량을 발휘했다
이민수, 이종훈, 이채규, 제휘, 김희원 등 그동안 아이유의 타이틀곡 및 주요곡을 함께하며 아이유 음악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침과 동시에 음악적 정체성에 기여한 파트너라 칭할 수 있는 작곡진이 참여하여 Electro pop-rock, blues, Ethnic fantasy 등 유니크함과 서사적 감성을 오가는 장르들을 함께 완성했다. 더불어 홍소진, 적재 등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들이 편곡 및 연주에 참여하여 앨범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또한 지난 선공개 곡 ‘Love poem’에서 화제가 되었던 곡 설명에 이어 이번 역시 전체 수록곡에 대한 아이유의 곡 해석 및 주석들이 음악을 듣는 이로 하여금 한층 더 몰입감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4. 수록곡
이전부터 아이유는 곡 소개글 작성에 꽤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앨범의 곡 소개글은 그 이상으로 진심을 담아 쓴 것이 느껴진다. 그냥 들었을 때와 소개글을 읽고 다시 들었을 때 감회가 다르다는 후기가 많이 보인다.
4.1. unlucky
이전 앨범 1번 트랙인 챗셔의 새 신발, 팔레트의 이 지금과 같이 통통 튀는 상쾌한 느낌의 곡이다. 그 곡들과의 차이점이라면 가사가 마냥 밝지는 않고 조금 더 진지해졌다. 6번 트랙 Love poem과 함께 '위로'를 메시지로 한 곡으로, 곡 소개에선 본인 스스로에게 건네는 응원가라고 했지만 청자들이 느끼기에도 이 가사가 위로가 많이 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며칠 내내 떠올리려 노력했던 아주 오래된 노래의 제목을, 우연히 튼 라디오 디제이가 알려줄 때.
가깝지도 각별하지도 않은 사람이 큰 의미 없이 툭 뱉은 말 한마디에서 내 오랜 고민의 정답을 발견할 때.
의심조차 하지 않았던 일이 날 배신할 때.
억지로 떠밀려 나간 약속 장소에서 앞으로 오래 보게 될 것 같은 사람을 만났을 때. 인생이 잘 짜여진 장난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 정교함이, 세련된 농담처럼 날 웃게 할 때도 있고 약오르고 허탈한 마음에 일순간 서글퍼질 때도 있다.
바보같이 매번 휘둘려서 골난 내 기분을, 그러면서도 기대하고 또 기대고 싶어 하는 나의 이 싱숭생숭한 마음을 이런 경쾌한 음악에 담고 싶었다.
인터뷰에서도 몇 번 밝혔듯 나의 어릴 적 좌우명은 ‘나는 행운아다.’ 였다. 마냥 어리지 않은 지금은 행운을 별로 바라지 않는다. 또박또박 나름대로 잘 걷다가도 행운이 보이면 잡고 싶은 마음에 손을 뻗고 엇박을 타다가 중심을 잃어 휘청대는 내 모습이 언젠가부터 스스로 멋져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요즘엔, 어느 날 갑자기 나의 지난날을 돌아봤을 때. 내가 평생 동안 받았던 행운을 싹 다 골라내고도 다른 남는 게 꽤 많은 인생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Love poem’이 내가 사랑하는 나의 누군가에게 조심스레 건네는 응원이라면, 앨범의 첫 트랙인 ‘unlucky’는 내가 나 스스로에게 부르는 응원가다.'''
아이유와 이미 수차례 환상의 호흡을 보였던 ‘뮤지션들의 아이돌’ 김제휘 작곡가의 곡으로, 경쾌하고 세련된 얼터너티브 팝 장르의 음악이다. 본인을 ‘코러스 성애자’라고 지칭할 만큼 코러스 트랙을 좋아하는 아이유답게 위트 있고 독특한 화성의 코러스들이 귀를 즐겁게 한다.
한편, 챗셔 앨범 레드퀸이라는 수록곡에 나오는 가사 "왜 화를 내나요", "왜 악을 쓰나요"에 대한 답변을 이 곡에서 한 거 아니냐는 팬들의 해석이 많았다. 해당 부분 가사[4] 는 아래와 같다.
그런데 아이유가 직접 팬미팅에서 '''팬들의 해석이 자신이 의도한 내용이 맞다'''는 것을 밝혔다! '레드퀸'이 자기 자신이라 가정했을 때의 자신의 답변을 이 곡에서 한 게 맞다고 한다.Just life, we’re still good without luck
길을 잃어도 계속 또각또각 또 가볍게 걸어
(Take your time)
There’s no right 실은 모두가 울고 싶을지 몰라
'''슬퍼지고 싶지 않아서 화내는지도 몰라'''
[중략]
Just life we’re still good without luck
비틀거려도 계속 또박또박 똑바르게 걸어
(Take your time)
There’s no right 때론 모두가 외로운지도 몰라
'''지워지고 싶지 않아서 악쓰는지도 몰라'''
4.1.1. 가사
4.2. 그 사람
갑자기 와 손님처럼 잠시 머물다 간 ‘그 사람’의 이야기.
아이유의 자작곡으로 그녀가 평소 시도해 보지 않았던 3박자의 모던한 블루스 음악이다.
또한 기교를 최소화한 깔끔한 창법을 선호했던 최근 발매 곡들과 달리 오랜만에 그루브감 있는 비브라토와 밴딩을 구사해 또 다른 창법으로 가창했다는 점이 새롭다.
뮤지션 적재의 위트 있는 편곡으로 자칫 대중에게 낯설 수 있는 블루스라는 장르를 보다 흥미롭게 풀어냈다.
4.2.1. 가사
4.3. Blueming
사랑을 주제로 한 가사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심수봉 선생님의 ‘백만 송이 장미’다.
미워하는 마음 없이 실천한 사랑의 결실을 한 송이 장미꽃으로 표현한 것이 나에게는 사랑에 대한 어떤 비유보다 시적이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내가 단기간에 가장 많은 장미를 피워내는 시기는 사랑에 빠진 직후다.
마음을 고백하기 직전, 결정적인 딱 한 마디만을 제외한 세상의 모든 말을 사용해 상대에게 나의 감정을 가감 없이 표현하는 때. 휴대폰 진동 소리 한 번 한 번이 내 일상을 사정없이 흔드는 지진처럼 느껴지는 때. 필터링 없이 꺼낸 말 마디 마디가 사랑시가 되는 때. 이게 정말 내 머릿속에서 나온 게 맞나 싶은 낯선 결의 문장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 시기만큼은 백만 송이 장미를 거뜬히 피워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이 들 정도로 내 안에 사랑이 넘친다.
우리의 대화창 속 내 색깔처럼 새파아란 색의 장미를, 그 장미의 꽃말과 같은 ‘기적’을, 그 ‘불가능’에 가까운 결실을, 내가 이번에야말로 백만 송이 정도 피워낼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에 찬다.
아직 단 한 번도 성공해 본 적은 없지만.. /
‘스물셋’에서 재기 발랄한 사운드와 균형 있는 팀워크를 보여 준 이종훈, 이채규, 아이유 조합의 곡으로 Electro pop-rock이다. 개성 있는 신스 소스와 역동적인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져 유니크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뮤직비디오는 나이브 프로덕션이 트렌디한 연출로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였다.
4.4. 시간의 바깥
8년 전, 미래에서 만나자는 아쉬운 약속을 남기고 헤어진 두 아이는 어떻게 됐을까?
그 드라마 속 주인공이었던 내가 이번엔 직접 작가가 되어 둘의 이야기를 완성 지어 주고 싶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두 사람이 재회하게 되는 장소로 어디가 좋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시간이라는 제약 속에 너무 오랫동안 묶어 둔 게 미안해 아예 시계의 바깥으로 둘을 꺼내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먼 길을 돌아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과거에 의존하지 않고 선 두 발로, 오직 지금의 순간만을 만끽하며, 서로를 바라보고 숨이 차도록 춤을 춘다.
이 음악이 끝나더라도 그들의 춤은 아마 계속 이어질 것이다.
단, 시간의 바깥에서. 우리가 더 이상은 알 수 없는 이 이야기의 바깥에서. /
분홍신 이후 5년 만에 이민수 작곡가와 아이유가 다시 조우한 Ethnic fantasy 장르의 곡으로, 그때의 감성을 재연하기 위해 ‘너랑 나’ 뮤직비디오의 남자 주인공이었던 배우 이현우가 다시 한번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열연, 아이유 fantasy 시리즈의 주역인 황수아 감독이 다시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는 등, 티져 공개 당시부터 8년 전 그들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감출 수 없는 큰 기대감을 안겼다.
4.5. 자장가
곡 소개글과 같이 본인이 출연한 단편영화가 모티브가 된 곡으로, 무릎, 밤편지와 비슷한 스타일의 서정적 곡이다. '잠'이라는 주제가 공통으로 사용되었지만 숙면을 빌어준다는 내용의 무릎, 밤편지와는 달리 이 곡에서 '잠을 재워준다'는 것은 보통 숙면이 아닌 사랑하는 고인의 명복을 빌어준다는 뜻이다.작년에 출연했던 김종관 감독님의 단편 영화 '''‘밤을 걷다’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사한 곡이다.''' ‘깨고 나면 잊어버리게 될 꿈’이라는 소재가 신선하고 좋았다. 영화 속 지은을 연기하는 내내 ‘기억되지 않는 순간도 존재의 의미가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꿈을 꾸는 사람의 시점이 아닌 꿈속에 찾아온 사람의 시점에서 쓴 가사다. 깨고 나면 잊히게 될 꿈에 찾아와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이에게 자장가를 불러 잠을 재워 주고 떠나는 내용을 담았다. /
밤편지의 작곡가, 신예 뮤지션 김희원의 R&B 곡으로 피아노 선율과 아이유의 가창으로만 채워진 미니멀한 구성이지만 감정을 꾹꾹 담아낸 소리들이 쉴 틈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라이브로 처음 공개한 건 19년 투어 첫 콘서트인 광주 토요일 콘서트였는데,[5] 부르면서 안타까운 절친에 대한 슬픔이 차올라서 콘서트장에서 눈물을 흘렸고,[6] 보는 관객들도 같이 운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음 꺾기 기술이 많이 필요한 정말 어려운 곡이라고 스스로가 말하기도 했다. 아이유와 음악 작업을 많이 해본 김이나 작사가는 이 곡을 두고 ‘섬세한 레이스’를 펼치는 거 같다며 장문의 극찬을 남겼다.
2020년에 개봉한 김종관 감독[7] 의 영화 조제에 엔딩곡으로 삽입되었으며, 유희열의 스케치북 단독 콘서트 형식의 특집출연에서 마지막 곡[8] 으로 불렀으나 본 방송에서는 생략되고 인터넷 미디어로만 공개되었다.
4.5.1. 가사
4.6. Love poem
“인간의 이타성이란 그것마저도 이기적인 토대 위에 있다.“[9]
사랑하는 사람이 홀로 고립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힘든 일이다.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괴로워 재촉하듯 건넸던 응원과 위로의 말들을, 온전히 상대를 위해 한 일이라고 착각하곤 했다.
나는 여전히 누군가 내 사람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참견을 잘 참지 못한다.
하지만 이제는 나의 그런 행동들이 온전히 상대만을 위한 배려나 위로가 아닌 그 사람의 평온한 일상을 보고 싶은 나의 간절한 부탁이라는 것을 안다.
염치 없이 부탁하는 입장이니 아주 최소한의 것들만 바라기로 한다.
이 시를 들어 달라는 것, 그리고 숨을 쉬어 달라는 것.
누군가의 인생을 평생 업고 갈 수 있는 타인은 없다. 하지만 방향이 맞으면 얼마든 함께 걸을 수는 있다. 또 배운 게 도둑질이라, 나는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든 노래를 불러 줄 수 있다.
내가 음악을 하면서 세상에게 받았던 많은 시들처럼 나도 진심 어린 시들을 부지런히 쓸 것이다.
그렇게 차례대로 서로의 시를 들어 주면서, 크고 작은 숨을 쉬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
아이유와는 뗄 수 없는 음악 파트너 이종훈 작곡가 특유의 팝스러운 멜로디와 생동감 있는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진 rock 음악이다.
편곡엔 홍소진, 적재 연주엔 아이유 밴드 (홍소진, 적재, 최인성, 김승호) 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아이유의 연습생 시절부터 각별한 동료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실력파 선배 가수 하동균의 목소리가 메시지에 무게감을 더해준다.
5. 성과
앨범 '''발매일로부터 1개월동안'''을 총정리한 성과는 다음과 같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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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차트 및 음방 성과
- 선공개 타이틀곡 Love poem과 메인 타이틀곡 Blueming은 발매 당일 19시 실시간차트부터 바로 1위로 진입했고 아이차트 올킬을 달성했다. Blueming이 1위를 차지한 본 앨범 발매일인 11월 18일에는 나머지 수록곡들은 발매 직후 차트에선 3~10위 안에 포진하며 2% 부족한 줄세우기를 하나 싶더니, 이후 몇 시간동안 꾸준히 올라오면서 완벽한 줄세우기를 하게 되었다. 결국 23시 실시간 차트부터 익일 아침까지 차트에서 멜론에서는 1, 2, 3, 4, 6, 7위를, 지니를 비롯한 나머지 음원사이트에서는 1~6위를 하나도 빠짐없이 아이유가 차지했다. 지붕킥도 10회 이상 달성했다.
- 맬론 차트 최초 24시간 이용자수로는 Love poem이 130만, Blueming이 116만을 달성하여 2019년 발매곡 중 4위와 7위에 올랐다. #
- 여러모로 두 타이틀곡 간의 집안싸움(...)을 유발한 앨범이 되었다.
- 뮤직뱅크에선 주간 1위 후보로 두 타이틀곡인 Love poem과 Blueming 두 곡이 동시에 올라오는 보기 드문 일[11] 이 일어났다. 2019년 11월 29일 방송한 뮤직뱅크의 최종 1위는 Love poem이 차지했다. 음원 점수에서는 Blueming이 앞섰지만 진입주라 시청자 선호도 점수가 0점이었던 탓에 음반 점수를 제외한 나머지 점수(음원+시청자 선호도+방송) 합계가 더 높은 Love poem 쪽으로 음반 점수가 집계되었다.[12] 그 다음 주 뮤직뱅크에선 정확히 반대 상황이 벌어졌고 승자는 Blueming이 되었다.[13]
- 11월 가온상을 두고서 두 타이틀곡이 초접전을 벌였다! 근소한 차이로 선공개곡이자 타이틀곡인 Love poem이 Blueming을 제치고 가온상을 가져갔다. 절대 수치도 매우 높은 편이었기에, 일부 팬들은 선공개곡이 하루 전인 10월 31에 나왔으면 10, 11월 2관왕이 되는 거였는데 하면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14]
- 타이틀곡
, 은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각각 11월, 12월 월간차트 1위의 주인공이 되었다. 멜론 기준, 2019년 마지막날인 12월 31일에도,[15] 이 4위, 이 9위를 기록하며 두 곡 모두 최상위권에서 장기집권 중이다. 2019년 가온 연간 디지털 차트에서도 은 발매된 지 겨우 61일 밖에 안되었음에도 76위에 올랐고, 은 발매된 지 44일 밖에 안되었는데 무려 96위를 달성했다.
- 음원 차트를 종합하는 가온 디지털 차트에서 타이틀곡
은 1주 1위 및 톱10에 10주 연속 차트인했고 다른 타이틀곡 은 무려 4주 연속 1위 및 톱10 18주 연속 차트인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앨범 수록곡인 <시간의 바깥>도 가온 주간 디지털 차트 톱10에 2주 연속 차트인했다. 여기에 수록곡 6곡 전곡이 발매 32일차 일간차트(선공개곡 에게는 49일차 차트)에서도 75위 이내로 전곡 차트인하고 있다. 가온 주간 차트 기준으로, 7주차까지 수록곡 6곡 전곡이 차트인에 성공했다. 이 정도면 앨범 전곡 장기 차트인 기록으로는 유례를 찾기 힘든 수준이다.
- 6월 초에 Blueming이, 6월 말 ~ 7월 초 사이에 Love poem이 각각 가온차트 1억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특히 Blueming의 경우 달성 기간이 30주로, 아이유 노래 중 밤편지 다음 두 번째로 빠른 1억 기록이다.
- 2020년 가온 디지털 연간차트 Blueming 5위, Love poem 22위, 시간의 바깥 120위. 이 성적들은 발매 후 44일간의 폭발적인 집계가 제외되어 집계된 성적임을 고려하면 굉장한 성적이다.
- Palette에 이어 가온차트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작사가상을 받았다.[16] 이로써 가온차트 어워드 3관왕을 달성했다.
- 타이틀곡 Blueming은 골든 디스크 음원부문 대상을 받았다.
5.2. 음반 판매량 성과
- 팬들과 대중들 모두를 놀라게 한 건 바로 음반 초동 판매량이었다. 위 사진 참조. 예약판매가 포함된 1일차 집계(11월 19일 19시 기준)만에 12만장을 돌파하며, 역대 아이유 음반 초동의 6배 수량을 달성했다.[17] 중국 쪽 예판이 제대로 터지면서[18] 첫 날부터 압도적 차이의 초동 커리어하이를 쓰고 있다. 결국 초동 집계 3일차 중간에 이르러 135,400장을 넘기며 역대 여자 솔로 1위, 전체 솔로 3위의 음반 초동 기록을 세울 것이 확정되었다. 최종 집계된 초동은 147, 8**으로 Palette의 7배를 넘는 기록으로 마무리되었다. 또한 여자 가수 전체로 넓혀도 당시 3위를 기록 하여 해당 시점에서 Love poem보다 높은 기록을 초동 음반을 가진 가수는 TWICE가 유일했다.[19]
- 일반적으로 음원 초반 성적은 대중적 파급력을, 음반 초동 판매량은 팬덤 화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는데, 아이유의 경우 원래 팬덤의 순간화력보다는[20] 독보적인 대중 파급력으로 승부하는 가수였다. 그야말로 대중 가수가 팬덤파워까지 완벽히 장악했음을 보여주는 이번 결과는 가히 충격을 선사했다.
- 발매 1주일 동안의 한터 차트 판매량으로 나오는 초동 판매량을 제외해도 앨범이 11월 18일에 발매되어 앨범이 2019년에 판매된 기간이 45일 정도만이 집계되었음에도 191,051장이 판매되면서 2019년 가온 연간 앨범 차트에서 28위에 올랐다.
- 2020년 1~2월 사이에도 앨범이 1만 장이 넘게 판매되면서 2020년 2월까지의 앨범 판매량을 합쳐 아이유 앨범 사상 최초로 판매량 20만장을 돌파하였고, 2020년에도 앨범이 40,847장이 판매되면서 2020년 가온 연간 앨범 차트에서 152위에 올랐다.[21]
- 2010년대 여성솔로의 음반 중 판매량 1위이다. 그리고 이 앨범을 통해 10년대 여성솔로가수 음반 전체 판매량도 1위를 기록했다.
6. 평가
단단하게 자신을 가꾸어 온 자만이 건넬 수 있는, 역량과 재능이 똘똘 뭉쳐 빛을 내는 한 장이다. 점점 싱어송라이터들의 개성이 묵살되어 가는 시대에, 메인스트림에 있는 이가 이 정도로 창작의 측면이 부각된 작품을 선보였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앨범이라는 개념을 보다 크게 바라봄과 동시에 더욱 폭넓은 소재의 스토리텔러로 거듭났다는 사실은 < Chat-Shire >(2015)와 < Palette >(2017)를 비교했을 때 가장 빛나는 성과가 아닐까 싶다. 여기에 단순히 듣는 것에서 나아가 능동적인 청취행위를 유도한다는 것과 음악 역시 하나의 '문학작품'임을 재차 깨닫게 했다는 점. 정말 지금의 아이유는 그 누구도 이길 수 없을 것만 같다.
성적 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izm의 평론가인 황선업은 '음악 역시 하나의 '문학작품'임을 재차 깨닫게 했다는 점. 정말 지금의 아이유는 그 누구도 이길 수 없을 것만 같다.'라 평하며 평점 4점을 부여했다. 2019년 발매된 국내 음반 중 최고 평점이며, 비 인디뮤지션 앨범 중에서는 악동뮤지션의 항해와 더불어 몇없다. 심지어 '''앨범에 있는 곡 전곡추천을 받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올해의 가요 앨범에도 선정되었다.8년 전 '너랑 나'에서 '눈 깜빡하면 어른이 될 거에요'라 노래하던 열아홉의 아이유를 기억한다. 그 눈 깜빡할 8년의 시간 동안, 아이유는 가십에 날을 세우기도 하고 (< Modern Times >) 과거에 악수를 건넸으며 ( < 꽃갈피 >) 뒤죽박죽 혼란스러운 감정을 그대로 담아내기도 했다 ('스물셋'). 아티스트 아이유와 인간 이지은은 어느새 선배들에겐 '기특한 후배'로, 동년배들에겐 '나의 이야기'로, 후배들에겐 '동경하는 선배'로 그 존재감을 넓혀왔다.
< Love Poem >은 차근차근 어른의 시간을 기다려온 아이유가 그 자아를 과감히 확장하는 순간이다.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써내려 간 여섯 편의 시는 소박하고 편안하며 자연스럽다. '너랑 나'가 닿고자 했던 '시간의 바깥'에서 '기를 쓰고 사랑해야 하는 건 아냐'('Unlucky'), '소란한 너의 밤을 지킬게'('자장가')라며 본인을, 본인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보듬는다. 'Love poem'을 통해 숱한 비보로 눈물졌던 올해를 가장 깊이 끌어안았던 아티스트 역시 아이유였다. 눈 깜빡할 사이 아이유는 어른이 되었다. 아주 크고, 진솔하며, 닮고 싶은 어른이.
7. 기타
- 사실 아이유는 이 앨범 13개월 전에 나온 삐삐를 시작으로 하는 예민하고 다소 공격적인 메시지를 담은 앨범, 이른바 '챗셔 2'를 만들 생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2019년 들어 본인에게 행복한 일들이 많이 생기면서 중간에 생각을 바꾸어 따뜻한 노래들을 많이 담아 내기로 노선을 바꾼 작품이 바로 이 앨범이다.
- 2019년 3월 2일 아이유는 가나초콜릿에서 주최한 팬미팅에 참석했는데, 이날 아이유는 작업 중이던 이 앨범을 두고 "제 신곡 되게 좋다. 너무 좋은 앨범이 나올 것 같다", "톤이 조금 바뀌어서 원래 준비하던 버전에서 수정이 많이 됐다",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지금까지 나온 몇 곡은 만족도가 정말 높다." 등 본인의 앨범을 기대해달라는 말을 하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러면서 아이유는 "원래 이런 얘기 잘 안 하는 거 아시지 않나. 제가 항상 보수적으로 얘기하는 편인데,[22] 이번 앨범은 많이 기대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기사 팬미팅 영상[23]
- 시간의 바깥을 제외한 5개의 수록곡이 모두 후렴구에 영어 가사가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