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Course
1. 개요
비 지스(Bee Gees)의 13번째 정규 앨범. 이 앨범부터 비 지스 최고의 전성기가 시작된다.
2. 여담
디스코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비 지스의 앨범이다. 이전 앨범이 대실패를 했지만 프로듀서 아리프 말딘을 그대로 기용하여 제작했다. 전 앨범에서 시도했던 R&B 사운드는 그대로 유지한채 당시 마이애미에서 유행하던 캐리비안 스타일의 디스코를 가미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다음 앨범부터는 본격적으로 디스코를 차용했고 남은 70년대에 전세계를 디스코로 물들이며 밴드의 최고 전성기가 열리게 되었다. 또한, 드류 스트루잔(Drew Struzan)이 디자인한 로고를 처음 사용했다.
이 앨범에서부터 배리 깁의 팔세토 가성이 주로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키보디스트 블루 웨버를 영입하여 같이 작업하게된다. 다음 앨범부터 알란 켄달, 데니스 브리옹과 함께 비 지스 밴드로 크레딧에 올라가게된다. 그리고 런던과 뉴욕에서만 녹음하던 그들에게 에릭 클랩튼이 조언을 해주었고 밴드는 따르기로 결정했다.
반면에 모리스 깁은 다른 말을 했다. 매니저 로버트 스틱우드가 제안했다고 한것이다."''''난 최근에 마이애미에서 461 Ocean Boulevard 앨범을 녹음했어. 너네도 이번에는 아예 미국에 가서 나처럼 해보는건 어때? 환경의 변화가 너네에게 뭔가 도움이 될수도 있잖아?''''라고 에릭이 말했었죠. 이건 정말 최고의 조언이었어요."
― 에릭 클랩튼의 조언을 회상하는 배리 깁의 인터뷰
마이애미에서 녹음을 시작한 밴드는 곡 작업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옛날 발라드 스타일만 작곡되었다. 그래서 아리프 말딘이 프로듀싱한 R&B곡들을 들어보며 말딘과 다시 한 번 음악방향에 대해 토론했고, 말딘은 스티비 원더 같은 최신 음악들을 들어보라고 제안했다. 덕분에 새로 만든 곡들은 더 많은 음악적 기술이 들어가 있었다. 두개의 베이스 라인(블루 웨버의 신디사이저 베이스, 모리스의 베이스 기타)이 많은 곡에 등장하게 되었다. 이전에 만든 발라드 곡들은 미공개되거나 디스코 스타일로 새로 녹음하여 트랙을 채워나갔다."그는 461 Ocean Boulevard 사진을 보여주며 ''''이곳을 빌려 살면서 녹음도 하고 선탠도 할 수 있어.''''라고 제안했죠. 우리는 이게 우리의 큰 기회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이곳에서 다시 한 번 우리의 음악 방향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우린 그곳에 가기로 결정했고 Main Course를 만들게 되었죠."
― 로버트 스틱우드의 제안을 회상하는 모리스 깁의 인터뷰
앨범 발매 후,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14위까지 올라갔고 74주 동안 200위 안에 들었다. 그리고 빌보드 1위곡인 Jive Talkin'까지 나오면서 전성기가 시작되었다. 전세계에서 185만여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3. 트랙 리스트
모든 노래는 배리 깁 (Barry Gibb), 로빈 깁 (Robin Gibb), 모리스 깁 (Maurice Gibb) 이하 비 지스 (Bee Gees) 삼형제가 작곡했다. 예외와 보컬은 곡 항목에 따로 써둔다. 모든 곡은 1975년 녹음되었다.
3.1. Side one
3.1.1. Nights On Broadway - 4:31
1월 20, 30일에 녹음되었다. 배리의 팔세토가 처음 나오는 곡이기도 하다. 첫 녹음때 펑크 비트를 기반으로 한 R&B곡을 완성시켰고, 두 번째 녹음때 팔세토 코러스를 추가하였다. 곡 프로듀싱 중, 말딘이 비 지스 멤버 중 한 명이라도 팔세토를 할 수 있으면 코러스에서 해보라고 제안했고 그에 응해 배리가 팔세토로 불렀다. 곡을 더 흥겹게 하기 위해 우연히 추가하기로 한 팔세토를 배리가 너무나 높게, 파워풀하게 잘 해주었고 이렇게 나중의 트레이드 마크를 얻게 되었다. 배리는 이전까지 자기가 팔세토를 할 수 있는지도 몰랐다고 한다. 라이브에서는 세 형제가 함께 노래를 하기 위해서 모리스가 팔세토를 맡는다. 나중에 공개된 원곡과 달리 앨범 버전에서는 속도를 조금 늦춘 버전으로 수록되었다. SNL의 Barry Gibb Talk Show 코너의 오프닝, 클로징 곡이기도 하다. 두 번째 싱글로 발매되었다. 음원
'''보컬 배리 깁, 로빈 깁'''
3.1.2. Jive Talkin' - 3:43
1월 30일, 2월 2일에 녹음되었다. 비 지스가 최초로 시도한 디스코 펑크 곡으로 이전곡에 반해 팔세토가 없다. 기타를 뮤트 시켜 스크래치하는 리듬은 자동차로 비스케인 만의 Julia Tuttle Causeway 다리를 건너다가 생긴 차체가 낸 충격음에서 착안한 것이다. 원래 제목도 '''Drive Talking'''이었다. 리드 싱글로 발매되었으며 두 번째 빌보드 1위곡이 되었다. 스크래치 기타는 배리가 연주했고 펑키한 베이스는 모리스가 연주했다. 신디사이저의 베이스 라인은 팝계에서 거의 최초로 사용된 신스 베이스 중 하나이다. 신스 베이스는 블루 웨버가 당시 최신식 기계인 ARP 2600으로 오버더빙해서 완성했다. 웨버에 따르면, 녹음 당일 밤에 모리스가 스튜디오에 없어서 나중에 돌아왔을 때 녹음본을 들려주고 베이스 기타를 다시 재녹음하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한다. 그래서 모리스는 신스 베이스 라인에 맞게 다시 추가 베이스 효과를 오버더빙해서 녹음했다. 가사를 만들때, 멤버들은 Jive Talkin'을 댄스의 한 종류로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후렴에도 You dance with your eyes와 같은 춤 관련 글귀로 채워졌다. 초기 작업본은 프로듀서 말딘에게 들려줬을 때, 말딘은 멤버들에게 '자이브 토킹'이 무슨 뜻인지 아냐고 물어보았다. 멤버들은 당연히 댄스 종류 아니냐고 말했고, 말딘은 흑인들이 쓰는 슬랭이며 뜻은 헛소리라고 알려주었다. 결국 가사는 바로 수정되어 you're telling me lies로 대체되었다. 곡 자체는 슬라이 스톤이 작곡하고 Little Sister가 발표한 '''You're The One'''에 영향을 받았다. 비 지스는 이 곡으로 새로운 장르인 디스코와 흑인 스타일의 펑크 뮤직을 도전하게 되었는데, 작업 초기에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영역이어서 자신감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끌어주는 말딘이라는 프로듀서가 있었기에 점점 아이디어가 샘솟게 되었고 끝내는 이런 초대박 곡을 완성하게 된 것이다.
싱글을 발매해서 라디오 방송국에 가져다줄 때, 완벽히 하얀 커버로 포장하고 곡 제목이나 가수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적지 않은 채 보내졌다. 무조건 방송에 재생을 시켜야 어느정도 추리라도 가능하게 되도록 만든 것이다. 오리지널 스튜디오 버전은 Saturday Night Fever Soundtrack에 수록되었다. 토요일 밤의 열기 영화의 한 장면에도 쓰였지만 최종 완성판에서는 편집되었다. 이 곡은 더듬거리는 노래(Stuttering song)의 계보를 잇는 노래 중 하나이다. 더 후의 My Generation이나 데이비드 보위의 Changes, 엘튼 존의 Bennie And The Jets와 같이 말이다. 곡은 플리트우드 맥의 Rumours 앨범에 수록된 Second Hand News에 영향을 주었다. 뮤직비디오[1] 음원
'''보컬 배리 깁'''
3.1.3. Wind Of Change - 4:54
1월 8, 10일에 녹음되었다. 이때 녹음한 곡은 데모곡이며 발라드 곡이었지만 공개되지 않았고, 2월 17일 댄스곡으로 재녹음하게 된다. 음원
'''작곡 배리 깁, 로빈 깁'''
'''보컬 배리 깁, 로빈 깁'''
3.1.4. Songbird - 3:35
1월 30일 녹음되었다. 블루 웨버의 연주에서 착안하여 만들어진 고전 비 지스 스타일의 피아노 발라드 곡이다. 음원
'''작곡 배리 깁, 로빈 깁, 모리스 깁, 블루 웨버'''
'''보컬 배리 깁'''
3.1.5. Fanny (Be Tender With My Love) - 4:02
1월 30일, 2월 17, 19일에 녹음되었다. 팔세토 부분은 2월에 녹음된 것으로 추정된다. 히트곡이지만 너무 복잡한 코러스 라인 때문에 라이브에서 한 번도 부르지 않았다. 뮤직비디오는 Jive Talkin' 촬영을 완료하고 시간이 남아서 뚝딱 찍어냈다. 2001년 빌보드 매거진 인터뷰에서 Fanny의 정체를 공개했다. 461 Ocean Blvd.에 머무를 때 집에 있었던 가정부의 이름이다. 작사할 때, Be tender with my love만 만들었는데 마침 모리스가 주변을 보다가 가정부 Fanny를 발견했고, 여자 이름을 넣으면 더 멋지게 들리지 않을까 생각되어 넣자고 제의하여 추가되었다고 한다. 녹음은 Nights On Broadway 때 얻은 팔세토 창법을 본격적으로 발휘하여 이루어졌다. 웨버가 만든 노래의 키 변화는 홀 앤 오츠의 Abandoned Luncheonette의 수록곡 She's Gone에서 영향을 받았다. 앨범의 마지막 싱글로 발매되었다. 뮤직비디오
'''보컬 배리 깁'''
3.2. Side two
3.2.1. All This Making Love - 3:03
1월 30일 녹음되었다. 엘튼 존 스타일의 곡으로 블루 웨버가 피아노를 연주했다. 음원
'''작곡 배리 깁, 로빈 깁'''
'''보컬 배리 깁, 로빈 깁'''
3.2.2. Country Lanes - 3:29
1월 7일 녹음되었다. 발라드 곡으로 앨범 세션 초기에 녹음된 곡 중 재녹음 과정없이 그대로 살아남은 곡이다. 음원
'''작곡 배리 깁, 로빈 깁'''
'''보컬 로빈 깁'''
3.2.3. Come On Over - 3:26
1월 23일 녹음되었다. 컨트리곡으로 나중에 올리비아 뉴튼 존이 리메이크해 히트했다. 새로운 사운드가 도입된 앨범의 다른 곡들에 비해 옛날 비 지스의 느낌이 많이 남아있는 곡이다. 음원
'''작곡 배리 깁, 로빈 깁'''
'''보컬 로빈 깁, 배리 깁'''
3.2.4. Edge Of The Universe - 5:21
1월 30일 녹음되었다. SF픽션을 주제로 만든 곡으로 블루 웨버가 신디사이저를 연주했다. 나중에 라이브 버전이 라이브 앨범 Here At Last... Bee Gees... Live의 홍보 싱글로 발매되었다. 음원
'''작곡 배리 깁, 로빈 깁'''
'''보컬 배리 깁, 로빈 깁'''
3.2.5. Baby As You Turn Away - 4:23
2월 21일 녹음되었다. 모든 부분이 팔세토로 이루어진 첫 번째 비 지스 곡이다. 그러나 아직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은 탓이어서 우리가 흔히 아는 고음은 아니다. 모리스 깁이 팔세토를 받혀주기 위해 보컬을 맡았다. 음원
'''보컬 배리 깁, 모리스 깁'''
4. 세션 기간 녹음된 다른 곡들
4.1. Was It All In Vain?
1월 6일 녹음되었다. 발라드 곡으로 앨범에서 탈락되었고 미공개곡으로 남아있다.
'''작곡 배리 깁, 로빈 깁'''
4.2. Your Love Will Save The World
1월 9일 녹음되었다. 발라드 곡으로 앨범에서 탈락되었고 미공개곡으로 남아있다. 나중에 퍼시 슬레지가 자기들 버전으로 녹음했다. 음원
'''작곡 배리 깁, 로빈 깁'''
4.3. Only One Woman
1월 25일 녹음되었다. 1968년, 영국 출신 듀오 마블스(The Marbles)에게 준 곡을 비 지스 버전으로 재녹음하였다. 앨범에서 탈락하여 미공개곡으로 남아있다. 마블스의 음원
'''보컬 배리 깁'''
5. 세션
비 지스
알란 켄달 - 전기 기타
블루 웨버 - 신디사이저, 키보드
데니스 브리옹 - 드럼, 퍼커션
레이 바레토 - 콩가
조 파렐 - 테너 색소폰
돈 브룩스 - 하모니카
진 오를로프 - 지휘자
칼 리차드슨 - 엔지니어
레프 한 - 엔지니어
아리프 말딘 - 프로듀서, 어레인저
6. 차트 성적
7. 판매량
8. 싱글
8.1. 싱글 성적
[1] 음원보다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