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q Soulchild
1. 개요
미국의 컨템퍼러리 R&B/네오 소울 가수, 싱어송라이터.
2. 소개
뮤지크 소울차일드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흥했던 네오 소울[1] 를 대표하는 가수 중 한명이다. 데뷔 초엽엔 맥스웰등 선대 네오소울 아티스트들의 아류라는 평을 피할 수 없었으나 이후 꾸준한 활동 속에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노선을 찾는데에 성공, 현재는 네오소울을 논할때 빠지지 않는 아티스트가 되었다.
2.1. 생애
뮤지크는 1977년 필라델피아 출생으로 엄격한 무슬림 가정에서 자랐다. 스티비 원더와 마빈 게이 그리고 도니 해서웨이 등의 아티스트들에게 영향을 받은 그는 청소년기엔 프리스타일 랩 대회에서 비트박스를 하거나 재즈 클럽에서 스캣을 하고 길거리에서 아카펠라 공연을 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3. 데뷔
2000년 그는 미국의 대형 음반사중 하나인 Def Jam Recordings와 계약을 맺고, 자신의 데뷔 앨범인 <Aijuswanaseing>을 발매했으며 싱글로 발매한 “Just friends (Sunny)” 와 “Love” 가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22주간 머물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4. 음악적 특징
여타 네오소울 아티스트들이 그러하듯, 뮤지크 역시 본인의 음악에 컨템퍼러리 R&B 이외 블루스, 재즈, Funk등 다른 장르의 음악적 특성들을 많이 접목시키는데 특히 앨범마다 소울 음악을 기반으로 매번 다른 장르를 가미하는데에 능하다. 예를 들어 1집에선 기존의 컨템퍼러리 R&B에 힙합과 재즈의 사운드를 접목시킨 음악들을 주로 선보였고, 후속작인 2집 Juslisen 에선 전작보다 복고적인 소울 음악의 감성을 끌어올린 곡들을 들을수 있으며 3집 무렵엔 발랄한 업템포의 비트를 접목시켜 다소 팝적인 트랙들을 선보였다. 더 나아가 5집의 리드 싱글이었던 “on my radio” 는 아예 사우스 힙합 비트를 차용했으며 심지어 실리나 존슨과의 콜라보 앨범인 <9ine> 은 레게다(!).
가창에 있어서는 네오 소울의 선배격 가수들인 디안젤로나 맥스웰등의 아티스트들과 마찬가지로 파워풀한 고음이나 화려한 기교등의 복잡하고 어려운 테크닉들을 과시하기 보다는 중저음역의 부드러운 음색과 흔히 ‘간드러진다’ 고 표현하는 고음역의 팔세토 창법으로 승부하는 편이다. 특히 가성의 경우 맥스웰처럼 잘 모아서 내는 공기반 소리반의 가성과는 달리 헤드보이스에 가깝게 얇고 공명감 있게 내는 편이며 3옥타브 후반대의 음역에서는 거의 휘슬 보이스[2] 에 가깝게 들릴만큼 훌륭한 음색을 자랑한다. 하지만 뮤지크의 최고의 장점은 그의 리듬감에 있으며 매우 독보적인 그루브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무미건조하고 심심하게 들릴 수 있는 그의 감정표현을 커버해 줄 수 있는 엄청난 무기이다. 특히 레이백[3] 하나는 거의 현존하는 아티스트들 중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자유롭게 박자를 밀고 당기며 진가성을 오가는 그의 창법은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영향을 끼쳤다.[4]
5. 내한
매니아층을 제외한 일반 리스너들에겐 아무래도 스타급 인지도를 자랑하진 않다보니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내한을 꽤나 자주하는 편인데, 2010년 10월 9일에 열린 2010 서울소울페스티벌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첫 내한했으며 후에 2012년도에 두번째 내한, 원래는 2013년 10월 9일에 있었을 RMF “The Black” 으로 3번째 내한할 예정이었으나 공연 주관사인 예원인터내셔널의 대표이사가 공연 자금을 횡령하는 바람에(...) 공연 자체가 취소됐다. 허나 이후 2014년 4월 19일 서울 단독 콘서트로 3번째 내한이 성사되었고, 2016년 8월 14일에 열린 2016 서울소울페스티벌을 통해 다시 한 번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6. 여담
- 그의 예명인 Musiq는 데뷔 이전에 지은 이름인데, 후에 정식으로 데뷔할 즈음 선대 소울 뮤지션들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아 Soulchild 를 붙이게 되었다. 허나 2집 무렵엔 자신이 Soulchild 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 생각하여 Musiq 라는 예명으로 활동했으나, 후에 다른 레이블과 계약하고 활동을 재개할 즈음엔 다시 Musiq Soulchild 로 돌아오게 된다.
- 앨범 제목을 표기할때 항상 띄어쓰기 없이 들리는 발음대로 표기한다.[5] 하지만 정규 7집인
부터는 제대로 된 표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있는데, 90년대 말 전성기를 누린 미국의 R&B 걸그룹인 702의 맴버 카밀라 윌리엄스 사이에서 2009년에 태어난 아들과 인스타 스타 Tiyumba 사이에서 2017년에 태어난 딸이 있다.
- 라이브를 할때 마다 노래의 멜로디 라인을 바꿔서 부른다. 물론 여러 가수들이 라이브에서 자신의 노래를 느낌에 따라 조금씩 바꾸어 부르지만 뮤지크는 거의 다른 노래처럼 들릴만큼 원곡 멜로디 라인의 흔적을 찾기 힘들다. 정확히 말하자면 거의 모든 구절을 즉흥 애드리브에 가깝게 부르는 편.
[1] 기존의 소울을 기반으로 새로운 장르를 가미한 90년대의 흑인 음악 장르. 정확한 사운드적 특성은 없어 사실상 장르라기보단 당시 소울 음악 시장의 동향으로 보는게 편하다.[2] 머라이어 캐리 등의 가수들이 구사하는 초고음역 발성. 흔히 말하는 돌고래 소리가 이것이다. 다만 뮤지크가 구사하는 가성은 휘슬 보이스와는 사용하는 성대 레지스터 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 그가 휘슬 보이스를 구사하는것은 아니다.[3] 박자를 정박에 맞추지 않고 의도적으로 조금씩 늦게 타며 차별된 그루브를 조성하는 테크닉[4] 미국의 R&B 가수인 어거스트 알시나도 뮤지크의 음악을 들으며 자랐다고 밝혔으며 유투브에서 그가 청소년기에 뮤지크의 1집 수록곡 “love”를 커버한 영상을 볼 수 있다. 국내에선 대표적으로 가수 크러쉬가 인터뷰 등에서 존경하는 아티스트로 꾸준히 언급해왔고, 2016년 서울소울 페스티벌에서 자신의 공연이 끝나자 같은날 같은 공연 라인업에 있던 뮤직 소울차일드의 공연을 관람하러 가는 인증샷도 올렸다. 이 외에도 다수의 아티스들이 뮤지크의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국내에서 흑인음악을 지향하는 뮤지션들의 대다수가 그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5] 예시로 1집에선 I just want to sing 을 Aijuswanaseing으로 표기한다거나, 2집 Just listen 을 Juslisen 으로 표기하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