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PA
1. 개요
1990년대 말~2000년대 초에 활동한 한국의 남성 아이돌 그룹.
그룹명의 의미는 "Omni-Potenza Per Avanzare"의 약자로 '최고가 되기 위한 무한한 힘'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이며, "오피피에이"라고 읽는다. 사실 오빠라는 발음을 노려 만든 그룹명이기도 하고, 실제로 "오빠"라고 발음하는 사람도 많았다. 공식 팬클럽 이름은 UNNI.
초기 멤버 구성이 8인조로 '''당시 최다 인원수'''를 기록했으며, '''한국 아이돌 사상 최초로 유닛 활동을 시도'''했던 그룹이다.
그 뒤 멤버들의 군 입대 문제 등으로 인해 2000년에 사실상 해체되었다. 현재 연예계에 남아 있는 멤버는 드라마나 연극, 뮤지컬에서 활동 중인 송원근, 유건, 이창희뿐이고, 다른 멤버들은 연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1집 멤버중엔 연극 등을 하고 있는 조성훈,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정명훈도 있긴 하지만.. 방송에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 외 멤버는 간혹 소식은 들려오며.. 다들 개인의 삶을 잘 살고 있다한다.
2. 활동
모든 앨범에서 실험적이고 강렬한 곡을 타이틀로 내세운 후 보편적이며 귀엽고 발랄한 곡을 후속곡으로 들고 나와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패턴으로 활동했다. 또한, 앨범별로 멤버 구성이 전부 다르다.
2.1. 1집: Deathless Love
1997년 말에 발매된 앨범. 멤버는 유종국, 조성훈, 정철운, 김섭, 김상태, 김영훈, 정명훈, 차희영[1] 8명으로 구성되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음악을 롤모델로[2] 삼았으며, N.EX.T의 멤버들이 세션에 참여하기도 했다. 멤버 중 김섭은 서태지와 비슷한 음색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타이틀곡은 <'''애국심'''>으로, 서태지의 음악 색깔을 따라가려는 시도가 엿보이는 곡이다.[3] 가사는 남북한의 전쟁에 반대하고 통일과 평화를 원한다는 내용인데, 상당히 강렬하고 공격적인 편. 주제면에서 서태지와 아이들 3집의 <발해를 꿈꾸며>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지만, <발해를 꿈꾸며>가 화해의 메시지에 방점을 두었다면 이쪽은 김씨 왕조에 대한 비판이 좀 더 강하다.[4]
<애국심>과 비슷한 시기에 <겨울소녀>라는 발라드곡으로도 잠깐 활동했는데, 당시에는 큰 반응을 얻지 못했으나 지금까지 OPPA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이 곡을 가장 좋아하는 명곡으로 꼽는 경우가 많다.
후속곡은 <'''그대야 미안해'''>라는 곡으로, 타이틀곡과 대조되게 귀엽고 발랄한 분위기다[5] . 후속곡으로 활동할 때는 마치 보이스카우트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의상을 멤버별 이미지컬러에 맞추어 입고(모두 같은 색 옷을 입는 경우에는 각 멤버 색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가슴에는 사진이 붙은 명찰을 달았다. 멤버 수가 많아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한 방법. <SBS 인기가요>에서 최고 순위 '''10위'''를 기록, <MBC 생방송 젊은 그대>에서 '''6위''', <KMTV 쇼! 뮤직탱크>에서는 '''3위'''를 기록하며 OPPA 곡 중 가장 히트했다.
2.2. 유닛
1집 활동 후 OPPA는 새 멤버 두 명을 영입해 5명씩 두 팀으로 활동하면서 전체 8명의 활동도 병행하는 방식을 꾀했다. 하지만 당시 아이돌 그룹의 유닛 개념을 아무도 이해하지 못해 유닛 활동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럼에도 와요와요는 꽤 오래 활동하였고 아직도 많이 들린다. 최근 노래가 나온 방송은 TVN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마켓에서 문제로 출제되었다. (지금 예약 받아요. 첫 눈 내리는 날엔 나의 하루를 전세 낼 한 사람만) - 이부분이 문제부분.
별을 수놓은 남자는 전 젝스키스의 멤버이자 메인 보컬이었던 강성훈이 리메이크. 그대 동네와 연인들의 자장가도 가끔 방송을 타기도 했다.
2.2.1. OPPA007 : Starwars
OPPA 멤버 중 정철운, 김상태, 김섭, 조성훈, 정명훈 5명으로 구성된 유닛. 007이라는 유닛명은 모든 준비과정을 비밀리에 진행한다는 의미이다.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학교 폭력 문제를 다룬 <학교 이야기>가 타이틀곡으로, 처음 정해진 제목은 <똥>이었는데 심의 문제로 수정되었다고 한다. 의상에도 실험적인 요소를 도입했으나 활동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후속곡으로는 <와요! 와요!>라는 밝은 겨울 노래를 들고 나왔다. 가사는 겨울을 맞아 솔로탈출을 다짐하는 내용. 의외로(?) KIA 타이거즈 응원가로도 쓰이고 있고, 펌프 잇 업 EXTRA에 수록되면서 많이 알려진 곡이다. 와요와요 뮤직비디오에는 박경림과 이요원이 출연했다.
발라드곡이었던 <그대 동네>는 방송 활동이 활발한 편은 아니었지만 OPPA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곡으로 많이 꼽는다. 나중에 걸그룹 식스밤이 리메이크하여 부르기도 했다.
또, <국민 여러분>이라는 곡으로도 활동했는데, 이 때는 180° 멤버들이 뒤에서 악기 세션을 돕는 형태로 8명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그래서 007 앨범에 수록된 곡이지만 이 곡을 부를 때는 OPPA007이 아닌 OPPA 명의로 활동했다.[6] <활동 기간 제일 마지막 후속곡>
2.2.2. OPPA180°
원년 멤버인 김영훈, 차희영, 유종국과 새 멤버 한글(본명 송원근), 유충렬(현 아프리카 BJ민성)로 구성된 유닛. 한글과 류충렬은 180° 활동은 함께하되 전체 활동은 하지 않는 멤버였다[7] . 유닛명은 앞서 활동한 007유닛과 180°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미이다. 2집 활동 후에 유닛 활동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앞 유닛이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2집 멤버 구성도 절반 이상 바뀌게 되어 활동은 무산되었다.
무산된 원인 : 회사와의 문제 / 180도팀의 제작 지원 끊김 등
결과 : 추 후 회사에서 나온 매니저와 남은 3김 제외하고 PLT 활동으로 복귀 및 재기노림
2.2.3.
2001년 OPPA의 해체 이후 1집 멤버였던 정명훈, 정철운, 유종국, 차희영, 조성훈이 다른 소속사에서 리데뷔식으로 재결성한 그룹으로 OPPA의 정식 유닛은 아니다. 그룹 이름은 ''''Pl'''a'''t'''inum'의 줄임말로 '''돌아와줘'''라는 타이틀곡과 'Love Virus'란 후속곡으로 활동했으나 별다른 인기를 얻진 못했다. 당시 기획사는 베이비복스가 속한 'DR뮤직'이었다. 그래서 멤버인 조성훈은 베이비복스의 히트곡인 '''우연'''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었다.
2.3. 2집: Reincarnation
멤버 구성이 절반 이상 바뀌고 그룹을 재정비해 2000년에 발매한 OPPA의 마지막 앨범. 원년 멤버 중 김영훈, 김상태, 김섭[8] 과 OPPA 180으로 활동할 예정이었던 한글, 그리고 새 멤버 국철(배우 유건, 본명 조정익),아키(본명 안준상 ), 현창(본명 이창희)이 영입되어 7인조로 구성되었다. 새 멤버가 영입되면서 음색이 다양해지고 곡의 음역대도 넓어졌다.
타이틀곡은 <'''하느님'''>. 가사는 당시 이슈가 되었던 세포 복제나 기계 문명으로 인한 인간성의 상실 등을 다루었다. 이후 후속곡 <약속>으로 활동을 이어갔으나, 멤버 구성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해 인기를 얻지 못한 뒤 한글이 공연 도중 추락사고를 당해 큰 부상을 입고 팀을 탈퇴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묻힌 뒤 곧 해체되었다.
3. 기타
- 최근에는 1집 원년 멤버였던 김영훈이 고향인 전남 진도에서 커피전문점을 개업해 사업가로 활동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으며, '집시 난쟁이 니콜'이라는 책을 발간한 적이 있다. 링크
- 1집 원년 멤버였던 정철운은 현재 한국을 떠나 외국에서 사업을 하며 산다. 간간이 SNS에 근황이 올라온다.
[1] <그대야 미안해> 활동 당시 입었던 야구 유니폼의 등번호 순서대로 나열함. 나이 순서와는 다르다.[2] 이를 강조하기 위함이었는지 당시 인터뷰를 보면 좋아하는 뮤지션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전 멤버가 답변으로 서태지와 아이들을 언급했다.[3] 실제로 음반도 서태지와 아이들의 음반을 발매했던 반도음반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테이프 색상도 서태지와 아이들 테이프와 비슷한 색으로 구성하는 등 여러 면에서 영향을 받았다.[4] 첫 소절 가사가 "'''죽어 죽어 모든 전쟁의 집행자 우리 평화를 망치는 자'''"로 시작한다. 또, 가사 중 "침략자야 너 미안하지 않니" 부분은 원래 "김일성아 너 미안하지 않니"였던 것이 심의 문제로 수정되었다고.[5] H.O.T.의 <캔디>, UP의 <뿌요뿌요> 와 같은 작곡가(장용진)가 만든 곡이다.[6] 같은 시기라도 5명이 나오면 OPPA007, 8명이 나오면 OPPA.[7] 2010년대 기준으로 슈퍼주니어 M 유닛의 조미, 헨리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8] 이 세 명을 제외한 나머지 다섯 명은 2집 발매 전 OPPA를 탈퇴하여 베이비복스 등이 소속한 DR뮤직으로 소속사를 옮기고 PLT라는 새 그룹을 꾸려 활동했으나 이마저도 해체되었고 현재 활동하는 멤버들마저 전무하다.[9] 사실 코요태 정식 멤버가 될 뻔했다. 정확히는 정식 멤버로 소속사가 넣으려고 했는데, 영장이 날라와 국방부 퀘스트를 하게 되면서 무산되었다고 한다. 그 뒤 영입된 멤버가 빽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