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7
'''필라투스 PC-7 (Pilatus PC-7)'''
스위스의 방산기업체 욀리콘(Oerlikon Contraves) 산하의 항공기 생산업체로 1939년에 설립된 필라투스(Pilatus Aircraft Ltd.) 사가 개발한 단발 복좌 훈련기로, 비공식적인 별명이지만 '''터보 트레이너(Turbo Trainer)'''라고 불린다. 터보프롭 훈련기의 장을 연 스테디셀러로 지금까지 20개국 이상에서 훈련기와 전선통제기, 경공격기로 채택되었으며, 미 공군의 비치크래프트 T-6 텍산 2나 대한민국 공군의 KT-1 시리즈 또한 이 기체의 설계에서 많은 부분을 영향받아 만들어졌다.
스위스 공군은 자국의 필라투스 사가 개발한 P-3를 오랫동안 초등 훈련기로 이용해왔는데, 후계 기종에 터보프롭 엔진을 장비시키면 중등 및 고등 비행훈련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 이에 첫 번째로 만들어진 프로토타입은 P-3에 캐나다제 프랫&휘트니 캐나다 PT6A 터보프롭 엔진을 탑재한 간단한 개조만 더해진 것이었으며, 1966년 4월 1일에 처음 비행했다. 그러나 이 개조 기체는 시험 비행을 하던 도중에 연료 공급에 문제가 발생해 비상 착륙을 했고, 이에 필라투스 기술진들은 좀 더 대대적인 개량을 할 필요성을 느끼고 일단 테스트를 중지했다.
그로부터 7년이 흐른 1973년에 이번에는 공군의 요청으로 인해 터보트레이너 계획이 재개되었는데, 마침 원형기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볼리비아와 미얀마 공군에서 구매 계약을 맺어 사업에 추진력을 더해주게 된다. 양산에 앞서 새로운 엔진에 맞춰 기체 구조를 바꾸고 조종성을 더욱 개선하는 작업을 계속하면서 그 형상은 원래의 P-3에서 점점 달라져갔다. 이렇게 완성된 선행 생산형 1호기는 P-3 개조기의 비행에서 10년 이상 지난 1978년 8월 18일에야 비로소 성공적으로 시험 비행을 치루게 된다.
PC-7의 양산형은 PT6A-25A 엔진을 채택했는데 이 제품은 최대 550축마력을 내며 연비는 더욱 개선된 것이었다. 1985년부터는 옵션 사양으로 마틴-베이커 사출좌석을 장착할 수 있게 되었다. PC-7은 고등훈련기로도 쓸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스피드를 내면서도 경쾌한 운동성을 겸비해 조종사들로부터 호평받았을 뿐 아니라 무장 사격 훈련도 가능하도록 날개 밑에 6개의 하드 포인트를 준비해두고 있어서 COIN 항공기로 쓰는 것도 가능했다. 따라서 훈련기가 아니라 염가판 경공격기로 PC-7을 구입하는 국가도 적지 않았다. 이 기체는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이란 공군과 이라크 공군 양쪽에서 모두 공격기로 쓰이며 처음 실전도 치르게 된다. 이 전쟁에서 PC-7은 이륙활주거리는 415 m에 착륙활주거리는 665 m에 불과해 전선 가까운 도로에서도 이착륙하며 현장을 왕복하는 것이 가능했다.
1992년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공군에서 필라투스 사에 PC-7을 차세대 고등훈련기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해와 개발한 PC-9에서 얻은 신기술을 피드백시켜 크게 개량을 더한 '''PC-7 Mk.II'''가 등장했다. PC-7 Mk.II는 PC-9과 동일한 스타일의 조종석을 갖추고 후방석을 더 높이 배치한데다 사출좌석도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다. 현대화된 기체에는 HUD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으며, 출력이 약 30%나 높아진 PT6A-25C를 장착해 프로펠러도 2엽에서 3엽으로 교체된데다 동체 아래에는 에어 브레이크까지 추가되어 있다.
기체의 치수까지 PC-9과 같아 1996년부터는 아예 PC-9과 같은 동체를 이용해 제작되었다.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로 불리던 악명높은 인종차별 정책을 시행하던 남아공에 팔린 기체는 정치적인 스탠스를 취하기 위해서 무장 운용 능력이 없는 버젼이었다. 더 훗날에 만들어진 PC-9M는 PC-7 Mk.II의 기술이 피드백된 탓에 외형으로는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PC-7 Mk.II와 닮아있다.
현재 필라투스에서는 초등훈련기로는 PC-7 Mk.II을 권하고 있으며 고등훈련기로는 PC-9이나 더 최신의 필라투스 PC-21를 판매하고 있다.
형식 : 단발 복좌 훈련기 / 경공격기
전장/ 전폭 / 전고 : 9.78 m / 10.40 m / 3.21 m
익면적 : 16.60 m²
중량 : 1,330 kg ~ 2,700 kg
동력 : P&W 캐나다 PT6A-25A 터보프롭 엔진 (550 shp) 1기
최대속도 : 412 km/h
순항속도 : 330 km/h
실속속도 : 119 km/h
항속거리 : 2,630 km
상승한계 : 10,060 m
상승률 : 10.9 m/s
무장 : 파일런 6개소에 1,040 kg의 폭장
1. 소개
스위스의 방산기업체 욀리콘(Oerlikon Contraves) 산하의 항공기 생산업체로 1939년에 설립된 필라투스(Pilatus Aircraft Ltd.) 사가 개발한 단발 복좌 훈련기로, 비공식적인 별명이지만 '''터보 트레이너(Turbo Trainer)'''라고 불린다. 터보프롭 훈련기의 장을 연 스테디셀러로 지금까지 20개국 이상에서 훈련기와 전선통제기, 경공격기로 채택되었으며, 미 공군의 비치크래프트 T-6 텍산 2나 대한민국 공군의 KT-1 시리즈 또한 이 기체의 설계에서 많은 부분을 영향받아 만들어졌다.
2. 배경
스위스 공군은 자국의 필라투스 사가 개발한 P-3를 오랫동안 초등 훈련기로 이용해왔는데, 후계 기종에 터보프롭 엔진을 장비시키면 중등 및 고등 비행훈련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 이에 첫 번째로 만들어진 프로토타입은 P-3에 캐나다제 프랫&휘트니 캐나다 PT6A 터보프롭 엔진을 탑재한 간단한 개조만 더해진 것이었으며, 1966년 4월 1일에 처음 비행했다. 그러나 이 개조 기체는 시험 비행을 하던 도중에 연료 공급에 문제가 발생해 비상 착륙을 했고, 이에 필라투스 기술진들은 좀 더 대대적인 개량을 할 필요성을 느끼고 일단 테스트를 중지했다.
그로부터 7년이 흐른 1973년에 이번에는 공군의 요청으로 인해 터보트레이너 계획이 재개되었는데, 마침 원형기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볼리비아와 미얀마 공군에서 구매 계약을 맺어 사업에 추진력을 더해주게 된다. 양산에 앞서 새로운 엔진에 맞춰 기체 구조를 바꾸고 조종성을 더욱 개선하는 작업을 계속하면서 그 형상은 원래의 P-3에서 점점 달라져갔다. 이렇게 완성된 선행 생산형 1호기는 P-3 개조기의 비행에서 10년 이상 지난 1978년 8월 18일에야 비로소 성공적으로 시험 비행을 치루게 된다.
3. 다양한 쓰임새
PC-7의 양산형은 PT6A-25A 엔진을 채택했는데 이 제품은 최대 550축마력을 내며 연비는 더욱 개선된 것이었다. 1985년부터는 옵션 사양으로 마틴-베이커 사출좌석을 장착할 수 있게 되었다. PC-7은 고등훈련기로도 쓸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스피드를 내면서도 경쾌한 운동성을 겸비해 조종사들로부터 호평받았을 뿐 아니라 무장 사격 훈련도 가능하도록 날개 밑에 6개의 하드 포인트를 준비해두고 있어서 COIN 항공기로 쓰는 것도 가능했다. 따라서 훈련기가 아니라 염가판 경공격기로 PC-7을 구입하는 국가도 적지 않았다. 이 기체는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이란 공군과 이라크 공군 양쪽에서 모두 공격기로 쓰이며 처음 실전도 치르게 된다. 이 전쟁에서 PC-7은 이륙활주거리는 415 m에 착륙활주거리는 665 m에 불과해 전선 가까운 도로에서도 이착륙하며 현장을 왕복하는 것이 가능했다.
4. 개량
1992년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공군에서 필라투스 사에 PC-7을 차세대 고등훈련기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해와 개발한 PC-9에서 얻은 신기술을 피드백시켜 크게 개량을 더한 '''PC-7 Mk.II'''가 등장했다. PC-7 Mk.II는 PC-9과 동일한 스타일의 조종석을 갖추고 후방석을 더 높이 배치한데다 사출좌석도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다. 현대화된 기체에는 HUD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으며, 출력이 약 30%나 높아진 PT6A-25C를 장착해 프로펠러도 2엽에서 3엽으로 교체된데다 동체 아래에는 에어 브레이크까지 추가되어 있다.
기체의 치수까지 PC-9과 같아 1996년부터는 아예 PC-9과 같은 동체를 이용해 제작되었다.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로 불리던 악명높은 인종차별 정책을 시행하던 남아공에 팔린 기체는 정치적인 스탠스를 취하기 위해서 무장 운용 능력이 없는 버젼이었다. 더 훗날에 만들어진 PC-9M는 PC-7 Mk.II의 기술이 피드백된 탓에 외형으로는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PC-7 Mk.II와 닮아있다.
현재 필라투스에서는 초등훈련기로는 PC-7 Mk.II을 권하고 있으며 고등훈련기로는 PC-9이나 더 최신의 필라투스 PC-21를 판매하고 있다.
5. 파생형
- PC-7 : 초기 생산형.
- PC-7 Mk.II : PC-9 기술을 도입한 개량형. 남아공에서는 아스트라(Astra)로 불리고 있다.
- NCPC-7 : 최신의 글래스 콕핏을 도입한 개량형으로, 스위스 공군의 현대화 개조기이다. 하지만 외관상으로는 거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구형과 식별이 쉽도록 도색을 바꾸었다.
- PC-7U : 경공격기를 원한 우루과이 공군을 위한 수출형으로 우루과이에서는 AT-92로 불린다.
6. 제원
형식 : 단발 복좌 훈련기 / 경공격기
전장/ 전폭 / 전고 : 9.78 m / 10.40 m / 3.21 m
익면적 : 16.60 m²
중량 : 1,330 kg ~ 2,700 kg
동력 : P&W 캐나다 PT6A-25A 터보프롭 엔진 (550 shp) 1기
최대속도 : 412 km/h
순항속도 : 330 km/h
실속속도 : 119 km/h
항속거리 : 2,630 km
상승한계 : 10,060 m
상승률 : 10.9 m/s
무장 : 파일런 6개소에 1,040 kg의 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