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J 배럿
1. 개요
캐나다 국적의 농구선수. 듀크대 특급 3인방 중 한 명이며 듀크대 입학 당시에는 리쿠르팅 전체 1순위로 주목을 받았다.
2. 행적
2.1. NBA 입성 이전
캐나다 토론토에서 Rowan Barrett의 아들로 태어났고 아버지가 프로 농구선수였기 때문에 여러 나라를 떠돌았다. 프랑스에 있던 중 2008년에 미시소거로 돌아왔고, 원래는 축구와 육상을 했으나 12살 때 부터 농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15살 때는 포인트 가드로 주 대표로 나가 37득점 7리바운드로 퀘벡주를 승리로 이끌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는 2014-15 시즌에는 St. Marcellinus Secondary School에서 뛰었다가 2015-16 부터는 Montverde Academy에서 뛰면서 특급 유망주로 평가를 받게 된다. 2017년에는 U-19 대회에 나가 캐나다 국대를 캐리하며 금메달을 땄고 본인은 MVP를 차지했다. 그리고 2018년 네이스미스상을 수상했고 전체 리쿠르팅 1위를 기록하며 듀크대에 진학한다.
듀크대를 1순위로 들어가긴 했지만 엄청난 탄력과 힘, 몸무게를 자랑하는 자이언 윌리엄슨에게 평가가 밀리기 시작했다. 팀의 제 1 득점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점점 자이언과 평균 득점 격차가 줄어들고 슈팅과 3점슛이 생각보다 정확도가 떨어진 게 컸다.
미시건 주립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6:65으로 리드하던 상황에서 2점슛을 실패하였고 곧바로 3점슛을 얻어맞으며 68:66 2점차로 벌어진다. 그 후에 5.2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얻어냈는 데 1구에서 실패를 했고 2구는 실패하려 던졌지만 역으로 성공을 해버린다. 그리고 듀크대는 68:67 1점차로 패배하면서 탈락했다. 배럿은 이 경기에서 21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필드골 7/17)을 기록했지만 턴오버를 7개나 저질렀다.
3. NBA 입성 후
3.1. 2019-20 시즌
2019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뉴욕 닉스에 지명되었다.
서머리그에서는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골밑 마무리 능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닉스 팬들의 우려를 샀는데 다행히 프리시즌 들어와 평균 16점을 올리며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 다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거기다 드래프트 동기이자 1순위로 뉴올리언스로 간 자이언 윌리엄슨이 개막 직전 무릎 부상으로 2~3달을 결장하게 되면서 본인만 준수한 활약을 보여줄 경우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가 되었다.
2019-20 시즌 개막전이었던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21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비록 경기는 전력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11-120로 패했지만 3점슛 한개를 꽂아넣으면서 아투율 69.2%를 기록하는 등 좋은 데뷔전을 펼쳤다.# 10월 29일, 시카고와의 경기에서는 19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바비 포르티스와 함께 팀의 개막 후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팀은 105-98로 역전승. 평균 야투율은 5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지만 자유투가 44%에 그치는 스몰 포워드로서는 치명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슈팅 메커니즘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
1월 18일부터 발목 부상으로 9경기째 출전을 못하고 있다가 2월 6일 올랜도전에 복귀했다. 현재까지 필드골 성공률이 39%, 3점 성공률이 32%이다. 자유투는 60%로 끌어올렸지만, 야투 성공률이 저조해서 기본적인 슈팅 메커니즘을 개선하는게 시급해 보인다.
팀의 에이스 줄리어스 랜들을 보좌했지만 랜들의 지나친 볼 소유 시간때문에 둘의 호흡은 좋지 못하였다. 평득 14.3득점으로 이번 시즌 신인 중 4위였지만, 야투성공률은 40.2%로 평균 7.0득점 이상 올리는 신인 중에서도 19위에 불과했다. 가드의 자유투 성공률 61.4% 역시 문제를 보였다. 평균 득점만으로 보자면 2019-20시즌 All-Rookie 2nd 팀에 뽑힐수 있는 정도 수준이었지만 결국 그 자리는 같은 슈팅 가드 포지션의 선수들인 타일러 히로, 코비 화이트, 테렌스 데이비스에게 돌아갔다. 이 선수들보다 득점력은 좋았지만, 스윙맨치고는 심각하게 낮은 자유투 성공률과 마이너스인 승리 기여도, 선수 효율성 등급도 낮아 평가가 매우 좋지 않았던것이다.
3.2. 2020-21 시즌
프리시즌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며, 리그 개막전이었던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34분 출장해 26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야투율 73.3%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 문제점이 많이 개선된 모습을 선보였으나 팀은 후반 부진으로 107-121로 역전패했다. 3점슛도 3개 모두 성공시키면서 슈팅이 많이 나아진 모습.
하지만 개막전과는 다르게 이후 치뤄진 4경기에서는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야투율 34.6%에 평득 15.4점 3점 성공률은 12.5%라는 처참한 기록이다. 발이 느리고 상대의 수비에 고전하면서 득점력이나 야투율이 상당히 안좋아지고있다. 턴오버도 많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있다. 특히 3점슛을 난사하며 성공률은 그야말로 극악을 보여주면서 루키 시즌 보다 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필라델피아의 벤 시몬스 등 상대의 스윙맨 스탑퍼를 만나 매우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쉬움을 크게 남겼다.
이후 다시 폼을 끌어올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28득점 5어시스트(119-104 승리),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마찬가지로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21득점 7리바운드(94-103 패)를 기록하는 등 다시 나아진 슛감을 보여주고 있다. 출전시간도 33분 이상을 지속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4. 플레이 스타일
컴패리즌은 마이클 레드. 듀크대 역대 최고의 운동능력이라는 자이언에 가려져 있지만 배럿 역시 운동능력 상당히 좋고[2] 파이팅도 상당히 있는 편. 다만 기대를 받았던 슈팅은 기대 이하인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듀크에서 보여주는 플레이에서 지적되는 점은, 돌파의 사정거리가 짧다는 점이 주로 지적된다. 1대1 공격수의 성향을 보이면서 온볼 상태에서 퍼스트 스텝은 상당히 훌륭하고 미드레인지까지 잘 밀고들어가다가 다음 발부터 급격히 페이스가 죽고, 마무리 스텝을 깊이 넣지 못해서 골밑까지 가지도 못하고 갇혀서 턴오버를 범하거나 넘겨주는 경우가 많다.
NBA의 특급 스윙맨들이면 3점이 있는 선수건 없는 선수건 3점 라인 밖에서 공을 잡으면 그때부터 돌파해서 골밑까지 쭈욱 밀고 들어가 림어택을 하는 것이 거의 기본인데 거기까지 가지 못한다는 점이 약점. 때문에 상대 수비도 3점 라인에서 매치업되면 돌파 선택지를 버리고 슛을 집중적으로 막을 수 있어서, 슛 터치나 타점이 월등하기보단 슛을 밀어쏘면서 슛훼이크와 잽스탭으로 타이밍을 쪼개쏘는 타입인 배럿이 상대의 전진수비에 어려움을 겪는 것.
사실 배럿이 드리블과 그에 파생되는 무브에 문제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생각보다 매우 간단하다. 오른손으론 돌파는 커녕 레이업도 제대로 못하는 수준인데다 발마저도 왼발 위주로 쓰다보니 돌파 방향이 왼쪽으로 한정되버리는지라 상대가 픽앤롤이건 아이솔이건 아예 자기 왼쪽에 붙어버리면 지공에선 할게 없어진다. 여기에 '성장할 것'이라 기대했던 슛이 정체되거나 오히려 퇴화하고있는데다가,[3] 고등학생 시절부터 기대받았던 리딩되는 스윙맨이란 점이 상기한 문제점들 때문에 제대로 발휘되지 않고있다.[4]
NBA에서 A급 스윙맨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드리블링과 스텝 뿐만 아니라 슛을 포함해 공격 부문의 전방위적 개선이 필요해보인다.
5. 기타
- 스티브 내시가 대부이다.
- 듀크에서의 팀원이자 2019년 드래프트 동기가 될 자이언 윌리엄슨과 엄청난 절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