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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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20(Rucni-Top 20mm)
제원
구경
20mm
사용탄약
20x110mm
총열길이
920mm
장탄수
1발
작동방식
단발 볼트액션
길이
1330mm
무게
19.2kg
탄속
850m/s
유효 사거리
1800m

1. 개요


크로아티아에서 90년대 중반에 개발한 대물 저격총. 어떻게 보자면 현대의 대전차 소총이기도 한데 개발 목적에 전차의 조준경을 파괴하는 것이 들어 있었고, 장갑차량을 공격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활약을 펼친 수퍼마린 스핏파이어 같은 전투기에 장착되어 쓰였던 이스파노 수이자 기관포에 쓰이는 20mm x 110mm 기관포탄을 사용하는데, 이는 NTW-20을 뛰어 넘는, 대물 저격총 중에는 최고 수준의 화력[1]이다. 당연히 사람이 쉽게 받아낼 만한 반동이 아닌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총 위에 거대한 관을 붙여서 연소 가스의 일부를 후방으로 쏴 보낸다. 흡사 무반동총과도 비슷한 원리.
때문에 비교적 가볍고[2] 작게 만들 수 있으나, 무반동총과 동일한 단점을 갖는다. 비록 약하긴 해도 후폭풍이 존재하므로 밀폐된 공간에서 사격할 수 없고, 발사 이후 적에게 위치가 노출되며 엎드려쏴 자세를 취할 때 후폭풍을 피하기 위해 몸을 총에 비스듬한 방향으로 두어야 한다는 것. 이런 제약들로 인하여 크로아티아군에서도 소량만이 운용되고 있다.

2. 대중매체


독특한 생김새와 20mm 탄의 위력 등으로 인해 나름 유명세가 있는 편이지만 미디어의 등장은 거의 없다.
한미전쟁편에서 대한민국 육군 저격수가 운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3권 대구 시가전에서 K-2 소총수들의 호위를 받는 특공여단 저격수 우상규 보병하사가 후퇴하는 아군을 돕기 위해 미합중국 육군의 선두 M1 에이브람스 전차의 관측 장비를 아파트 옥상에서 저격해 전부 부숴 퇴각시킨다. 화염과 후폭풍이 어마어마한 이 총기를 교전거리가 극단적으로 짧은 시가전에서 사용했지만, 운이 좋았는지 미군 저격수 등에게 역공을 당하진 않았다. 들키기 쉽다는 점을 간과하긴 했지만, 전차의 관측 장비들을 무력화시켜 퇴각을 유도하는 전술 자체는 실제로 존재하고 효과적인 전술이다.[3] 4권에서는 한국군 진지를 공격하던 전투 공병 차량의 지뢰 제거 로켓을 공격해 명중시켰는데, 그 로켓이 유폭해 발사, 이후 폭발하는 바람에 총알 한 발로 전투 공병 차량 두 대와 전차 한 대를 무력화시키는 엄청난 전과를 낸다. 5권에선 다른 한국 육군 저격수가 미군 저격수와 1:1로 교전하던 중, 후방에서 정체 모를 아군 저격수(앞서 언급한 우상규 하사인지는 불명)가 RT-20으로 지원을 해 줘서 이기게 된다. 이때 논리가 RT-20이 미군 저격수 소총보다 사거리가 길어서 반격을 안 당한다는 건데, 화염 등으로 너무 눈에 잘 띈다는 단점이 지나치게 덜 나왔다. 김경진이 동구권 병기를 상대적으로 많이 버프를 주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성 소총 계열 전술인형으로 등장. 자세한 것은 RT-20(소녀전선) 참조.

[1] 해당 탄약들이 원래 사용처인 MG 151 기관포나 HS.404 히스파노 기관포에서 발사되는 경우를 전제할 경우 전자의 운동 에너지는 약 28000J, 후자의 운동 에너지는 약 50000J로 2배 가까운 차이가 난다. 탄두 중량부터가 전자는 95g~115g 정도지만 후자는 130g 정도로 약간 더 묵직하고, 탄속에서 전자는 700m/s 초반대지만 후자는 840m/s~880m/s를 넘나든다.[2] 가볍다지만 양각대에 스코프까지 합쳐 20킬로그램 가까운 무게다. 그래도 비슷한 체급의 NTW-20보다는 10kg 이상 가볍다.[3] 게다가 작중 시점은 밤이었기에 더욱 관측이 어려웠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