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914
1. 개요
투입한 물체를 다른 것으로 바꾸는 기계장치.
2. 특징
무게 수 톤에 넓이 18 평방미터나 되는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기계. 이 기계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8백만 개가 넘는 수많은 나사못, 벨트, 도르래, 톱니바퀴, 용수철과 기타 태엽장치로 이루어져 있으며, 나무와 천이 들어가는 부분도 있다고 한다. 이 기계가 작동되는 데에는 그 어떤 에너지원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작동 과정에서 에너지의 손실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 기계의 양쪽에는 '투입'이라고 적혀있는 칸막이와 '배출'이라 적힌 칸막이가 각각 있고 그 가운데에는 이 기계를 작동시키는 데 필요한 '열쇠'[2] 가 꽂혀있으며 5가지 세팅 목록이 존재한다. 이 다섯 가지 세팅은 조정 손잡이를 돌림으로 설정할 수 있다고 한다.
다음은 다섯 가지의 세팅 목록이다.
- 매우 고움 (Very Fine)
- 고움 (Fine)
- 1:1 (1:1)
- 굵음 (Coarse)
- 매우 굵음 (Rough)
- 매우 고움
물체를 완전히 재해석해서 초현실적인 수준의 결과물을 내놓는다. 평범한 강철을 넣었더니 섭씨 50,000도를 버티고 절대로 손상되지 않는 정체불명의 금속이 튀어나왔다. 콜트 파이슨을 넣었더니 모양만 리볼버인 BFG9000이 튀어나오고, 그냥 수류탄을 넣었더니 안티오크의 성스러운 수류탄이 나왔다. 갈색 종이봉투를 집어넣었더니 바깥보다 안이 더 큰 무언가가 만들어졌다고 기술되어있으나 데이터 말소. 성인 잡지를 넣었더니 등신대 여성 사진[3] 이 배출돼서 직원들 동기 부여용으로 사용되었으며 바이브레이터#s-2를 넣었더니 나온 빨간 버튼은 누르는 즉시 누른 사람을 제외한 주변의 모든 인원이 강한 오르가즘을 느껴 관리자에 의해 압수 처리되었다.[4] 심지어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책을 한 권 넣었더니 그 종이로 움직이는 불사조를 만들었다.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는 바람에 파괴되었지만 이 과정에서 재단 직원 한 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유는 종이에 베었다고(...). 궐련을 넣었더니 마약 수준의 궐련이 나와 보안 요원은 혼수상태에 빠지고 실험을 진행 중이던 연구원은 심각한 중독 상태에 빠져서 현재 중독 치료중이라는듯(...).
- 고움
일단은 넣은 물체를 재해석 및 융합하는 과정을 거쳐서 조금 더 나은 수준의 물건을 내놓는다. 사실 이 셋팅은 조금 애매하다. 뭔가 더 좋아지거나 그렇다고 더 나빠진 건 아닌데, 원래 넣었던 물체와 성질이 조금 달라지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다른 세팅에 비해 확실한 정의가 불가능하다.[5]
- 1:1
원래 넣었던 물체와 비슷한 성질의 물체를 배출한다. D등급 인원을 1명 넣었더니 다른 인종의 살아 있는 인간이 배출되고[6] 노트북을 넣었더니 비슷한 성능에 브랜드만 다른 노트북이 배출됐다. 이 세팅을 통해 SCP-914에게 지성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이 세워지기도 했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 체스 세트를 넣고 돌리니 체스 말 하나만 규칙을 따라 1회 움직여서 이걸 이용해 SCP-914와 체스를 뒀더니 실험자가 졌다고 한다(...)는 기록이 있다. 왜 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실험자의 주석이 압권. 또한 '안녕'이라 적힌 쪽지를 넣었더니 '전 잘 지내요.'라고 적혀있는 쪽지가 배출되었으며, 이것을 이용해 914와 대화를 나눈 기록도 있다. 그 외에 갤럭시 노트7을 넣었더니 M67 세열수류탄이 나와(Test 914-0124) 유머 감각 또한 갖추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 굵음
물체를 분해한다. 컴퓨터를 넣으면 컴퓨터 부품이 전부 해체된 채로 배출된다. 레드불을 굵음 셋팅으로 넣었는데 블랙 아메리카노 두 잔이 나왔다는 기록도 있는 것을 보면 단지 하위호환 격인 물건 여럿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는 모양. 10유로 지폐를 넣었더니 같은 년도에 발행된 5유로 지폐 두 장을 내놓기도 했다.
- 매우 굵음
물체를 파괴한다. 사람의 시체를 넣으면 고열로 갈가리 찢은듯한 고깃덩이가 배출되고,[7] 시계를 넣으면 광석과 잉크 수준까지 환원되어 나온다.
여러 실험을 통해 사람이 몇 명 죽기도 하고, 매우 유용한 물건이 배출되어 해당 물체를 연구하던 직원이 가져가서 사적인 용도로 쓰는 등(...) 어떻게 보면 양날의 검같은 SCP. SCP-914로 만들어진 결과물 중 몇 가지는 새로운 SCP로 분류되기도 했는데 대표적으로 SCP-085와 SCP-427이 있다.소개영상도 있다.
3. 실험 목록
실험 목록이 꽤 많은 편이다.
4. SCP - Containment Breach에서
[image]
한번 발견하면 가히 치트 급의 성능을 발휘하는 SCP. 원문에서의 능력을 정말 잘 재현해냈다. 열쇠와 다섯 가지 세팅이 있는데, 게임 내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넣고 본인이 원하는 설정에 세팅한 뒤 열쇠를 돌리면 문이 닫히고 기계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설정에 따른 새로운 아이템이 배출된다. 만약 1등급 키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최고 등급 키 카드로 바꾸는 것은 일도 아니며 그 외에도 여러가지 아이템을 부수거나 더 좋게 만들 수 있다. 참고로, 플레이어 본인도 정제 가능한데, 열쇠를 돌리고 나서 재빨리 달려가 들어가면 본인을 정제시킬 수 있다. 하지만 별 쓸모는 없다. 고움이나 매우 고움은 플레이어를 거의 초능력자 급으로 강하게 만들지만 원문에 충실하게, 시간이 지나면 곧 사망하고 1:1은 시점 조종이 거꾸로 되며[8] 굵음[9] 이나 매우 굵음은 플레이어를 죽인다.
게임 내에서 아이템이 어떻게 바뀌는지 자세히 알고 싶다면 SCP - Containment Breach/SCP-914 문서 참고.
5. SCP: Secret Laboratory에서
SCP: Secret Laboratory/시설5.7번 문단 참조
6. 타 SCP와의 관계
- SCP-085, SCP-427 : 914를 통해 만들어진 SCP들.
- SCP-148, SCP-500 : 실험에 사용됨. 500에서 나온 SCP가 위의 427이다.
- SCP-008 : 시체를 고움 설정으로 돌리니 008을 가진 시체가 나와 즉시 폐기된 기록이 있다.
- SCP-447 : 시체를 매우 고움 설정으로 돌렸을 때 447-2와 동일한 점액질이 나왔다.
- SCP-682 : 헬륨 풍선이나 148 주괴를 이용한 실험에서 682의 형상을 한 물건들이 만들어진 기록이 있다.
[크레디트] 업로드: Modern_Erasmus, 라이선스: CC BY-SA 3.0[1] 최초 사진은 그냥 각종 톱니바퀴들을 쌓아놓은 것에 불과했으나, 라이선스 비호환으로 인해 사진이 교체되었다.[2] 태엽 돌리듯이 돌리면 된다고 한다.[3] 원문의 표현을 빌리자면 "존나 새끈하다"고 한다.[4] 참고로 바이브레이터로 한 실험은 브라이트 박사가 벌인 짓이며, 이 일로 인해 브라이트 박사는 SCP-914에 대한 실험이 금지되었다.[5] 실험자 중 하나인 기어스 박사의 언급으로는 SCP-914의 정제 과정은 굉장히 무작위적이지만, (SCP-914의 자체적인 판단 하에) 넣은 물체의 핵심에 해당하는 특징만은 보존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예를 들어 기어스 박사의 실험에서는, 도금된 회중시계 네 개를 한번에 하나씩 넣고서 고움 셋팅으로 가동한 결과 회중시계로부터 '태엽장치'라는 특징을 보존한 작은 새 모양 태엽 장난감, 태엽으로 가는 장난감 기차 엔진, 축소된 괘종시계, 작은 금속제 피아노 조각이 나왔다.[6] 배출된 후 혼란스러워하다 몇 시간 뒤에 사망한다. 한편 매우 고움으로 돌렸더니 푸른 섬광을 뿜어대는 초인이 배출되어 다수의 보안 요원을 죽이고 잿더미로 산화했다. 이 실험 후 SCP-914에 인간을 투입하는 것은 금지되었다.[7] 한편 비슷한 조건의 시체를 굵음 셋팅으로 돌렸을 때는 각종 골격 및 장기가 조직을 전혀 파괴하지 않고 질서정연하게 분리되어서 나왔다. '굵음'과 '매우 굵음'의 차이는 이런 느낌인 셈.[8] 이 상태에서 다시 한번 1:1 상태로 들어가면 조종이 원상태로 돌아온다.[9] 굵음은 플레이어를 바로 죽이지 않고, 심각한 부상을 입게 만들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플레이어는 죽게 된다. 이때 죽기 전까진 플레이어의 시점이 상당히 흐릿해지며 이동 속도가 느려지고 이동 시 시점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린다. 당연지사겠지만 이 부상은 구급 상자도 통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