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
1. 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하는 도시. 필트오버가 있는 계곡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지하도시로, 원래는 하나의 도시였으나 운하 건설 중 지반 침하로 인해 자운에 해당하는 부분이 아래로 가라앉았다. 필트오버가 깨끗하고 부유하지만 위선적인 도시를 그려낸다면, 자운은 오염되고 위험이 가득하지만 그 속에는 유쾌함과 기발함이 숨겨진 공업도시로서 그려진다.
필트오버와 관계는 공생 관계이며 필트오버 사람들이 엘레베이터를 타고 자운으로 내려오기도하고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진다. 필트오버와는 사이가 썩 좋지만은 않지만, 그럭저럭 관계를 유지하는듯 필트오버와 자운을 아예 하나의 국가로 보기도 한다.
예전에는 필트오버는 선, 자운은 악이라는 단순한 구도였다면, 지금은 두 도시 모두 보다 입체적이고 현실적인 설정을 갖게 되었다.
이전보다 스팀펑크, 디젤펑크 느낌이 물씬 흐르며 화학 약품과 환경 오염을 상징하는 초록색 빛깔이 도시 전체에 넘실거린다.
2. 역사
지진으로 지하도시가 되기 훨씬 이전, 자운은 원래 슈리마 제국 시절 '오쉬라 바'''자운'''(Oshra Va’'''Zaun''')'이라는 이름의 항구도시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추측만 되는 이유는 증거물을 이즈리얼이 다 날려먹어서.
발로란 대륙과 남쪽 대륙 사이의 바다는 오래 전부터 주요 해상 운송로로 이용되었지만 좁고 암초 투성이의 지협, 극심한 폭풍우, 해적의 출몰 등등 이곳을 항해하는 데에는 많은 위험이 따랐다.[1] 자운은 이 지협에 위치하고 있던 도시로, 사람들은 위험한 항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지협에 마법공학과 화학공학을 활용한 운하를 건설했다. 그러나 운하의 개통식 날 원인을 알 수 없는 거대한 폭발로 인한 지진으로 수천 명이 죽고, 자운은 지각변동으로 지하도시가 되고 말았다. 이와 동시에 유독한 화학가스가 유출되면서 자운이 있던 곳을 뒤덮어 현재의 유독한 자운의 환경이 만들어졌다. 필트오버는 이런 지옥같은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라앉은 자운의 상층부에 건설된 도시이다. 즉 자운에서 필트오버가 분화된 것.
지금도 엘리베이터를 통해 도시간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필트오버에서는 다양한 규제 때문에 할 수 없는 위험한 실험이나 불법적인 산업을 자운은 제한 없이 받아들이고 있어 그만큼 심각한 환경 오염으로 가득하다. 하늘은 언제나 스모그로 가득찬 잿빛 하늘[2] 에서 바뀌지 않지만 이건 오히려 봐줄 만한 수준으로, 도시의 낮은 곳은 화학공학 등으로 인해 생긴 산업 폐기물[3] 이 무분별하게 하수구에 뒤섞이고 고여있어 지하수 오염은 이미 선을 넘어버린 수준이라고 한다. 게다가 독성 스모그가 거리에 깔린 곳도 많아서 방독면이 없으면 밖으로 나가는 것도 목숨을 걸어야 한다. 이것 때문에 필트오버인들은 자운을 역겨운 곳으로 여기고 있는 주제에, 자운의 시설물들을 제 집 드나들 듯이 쓰고 있다. 이렇듯, 필트오버가 화려하고 밝은 이미지라면 자운은 19세기 산업혁명의 어둡고 잔인한 공업도시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두 나라의 일상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필트오버는 화려함 뒤에 추악함이 있고, 자운은 추악함 뒤에 화려함이 있는 등 극과 극이다.
3. 지리
4. 야생
5. 국민성과 문화
다른 출신의 사람들은 자운 시민들이 이블 지니어스나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이미지가 강해 자기중심적인 사람들로 가득한 곳이란 편견이 있지만 사실 자운 국민 대부분은 애국심이 무척이나 강한 편이다. 자운에서 최우선으로 보장받는 건 '''자유'''다. 개인, 기업, 단체 등 어떤 행동에도 제약을 거의 두지 않는 편으로 자운 국민들은 보장받는 자유로 인한 소속감이 대단히 큰 편이라고 한다.
대부분 과학 발전의 상징과 같은 도시가 필트오버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상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가장 많은 기술을 보여준 곳은 다름 아닌 자운이다. 대규모 화학 공격으로 아이오니아를 쑥대밭으로 만든 신지드나 마법공학(Hextech) 장치의 결정체나 다름없는 블리츠크랭크, 자신의 신체를 현존하는 그 어떤 마법공학 기술의 산물보다도 훨씬 뛰어난 기계로 대체한 빅토르, 신체의 대부분을 기계로 치환하여 자운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강력한 힘을 얻은 우르곳, 자운의 하수구에서 지성을 갖고 태어난 트위치 등등. 어느 평범했던 범죄자는 본인이 원하지는 않았으나 신지드의 생체 실험으로 초재생능력과 늑대 같은 강력한 육체를 얻은 등 자운은 성과로만 따지면 그 어떤 국가보다 우수한 곳이다. 심지어 한 뒷골목 소년은 쓰레기 더미에서 주운 마법공학 부품을 이리저리 조립해 시간을 되감는 장치까지 만들어냈다. 거기에 자운의 과학력은 아니지만 자운인들을 지켜주는 정령까지 있다.
필트오버가 마법공학으로 유명하다면 자운은 화학공학(Chemtech)으로 유명하다. 자운에서 화학공학으로 만들어지는 증강체(augmentation)들은 힘을 강화시켜주는 녹색 액체가 흐르는 도관과 황동이나 녹슨 철과 같은 거무스름한 금속으로 강화된 신체를 가지고 있다. 화학공학 증강체로 유명한 챔피언으로는 우르곳이 있으며, 신지드나 트린다미어 등의 챔피언들도 화학공학 증강체 스킨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화학공학이 유명해서인지 자운의 상류층들은 화공 남작(Chem-baron)[5] 이라고 불리며 자운의 하층민들에게 두려움을 사고 있다. 게임 시작 전 메세지에 의하면 자운의 강력한 화공 남작들은 자신들이 지배하는 도시를 혼란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서로간의 느슨한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블린의 구 장문 배경에서 나오듯 서로에게 암살자를 보내는 등, 뒤에서는 격한 암투가 벌어지고 있다.
녹서스의 아이오니아 침략 전쟁에 자운의 무기들이 사용되는 등 녹서스 제국과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히어로 패러디 양상을 띄고 있는 자매 도시 필트오버와도 많이 엮인다. 자운은 히어로에 대비되는 빌런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유니버스에서 챔피언들과 자운에 관한 설정과 스토리가 하나둘씩 밝혀지면서 이런 선악 구분도 많이 옅어진 상태. 필트오버는 겉으론 깨끗하고 청렴한 진보의 도시지만 실제론 타락한 사업가들과 비리가 넘치는 곳인 반면, 자운은 겉으로는 비참한 환경의 마굴이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최대한 유쾌하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돋보인다. 단편 강철과 유리의 도시의 묘사가 대표적이다.
6. 소속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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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군이 매우 다양하다. EU 스타일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을 정도.
참고로 자운은 에코를 마지막으로 '''6년째''' 신규 챔피언 출시가 없다. 이에 비견할 만한 지역으로 그림자 군도가 있었으나 비에고의 참전으로 이젠 자운이 최장 공백을 유지하고 있다. 아무래도 자운 출신 대부분 챔피언이 정의의 저널시절, 낡은 설정과 모델링때문에 기존 챔피언 리메이크에 더 신경을 쓴듯. 그래도 필트오버 소속 신챔인 세라핀이 자운 출신이라고 언급은 된다.
7. 기타
변경되기 전의 뒤틀린 숲은 원래 자운에 있던 숲이었다. 자운이 워낙 개발주의 국가라 여기저기 밀어댔지만 이 숲만은 남아 있었는데, 룬 전쟁 때의 잔류 마법과 자운의 무분별한 마법 남용 때문에 마력으로 뒤틀려 버렸으며 숲속에서 날뛰는 마법을 제어하기 위해 넥서스를 짓고 이곳을 정의의 전장으로 쓰고 있었다. 여기서 마오카이가 깨어났다. 이후 뒤틀린 숲은 그림자 군도로 변경되었고 마오카이는 그림자 군도에 관련된 챔피언으로 변경 되었다.
유니버스가 업데이트 되며 자운과 필트오버를 소개하는 페이지가 공개됐었다.#
웜프라는 지적 생명체가 지하동굴에 서식하는듯 하다. 이 외에도 티모가 설치하는 것으로 유명한 독성 버섯이 자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때문인지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서 티모는 필트오버&자운 소속 챔피언이 되었다.
이래나 저러나 자운의 상황은 개판 5분전이니 만큼 자운 출신들은 필트오버[6] 로 떠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다만 에코, 빅토르, 블리츠크랭크, 워윅같이 자운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챔피언도 있다. 아니면 직스처럼 필트오버 출신이지만 성향에 안맞아서 자운으로 간[7] 케이스도 있다.
[1] 이때 많은 항해사들이 정령 잔나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고, 그 덕에 잔나는 수호신처럼 받들어져 강력한 정령으로 진화할 수 있었다. 운하 건설로 인해 잠시 신앙을 잃기도 했지만 자운에서 일어난 재해를 해결하면서 다시 신앙을 되찾았고, 현재에도 자운에서 잔나의 동상을 볼 수 있다고 한다.[2] 카밀의 배경에서 언급되기를 이 잿빛 하늘은 필트오버의 마법공학수정 양산에 의한 것이다(...).[3] 사실 이도 굳이 자운만의 잘못은 아닌 것이, 진보의 날의 화자 타마라의 독백으로 언급되기를 '한때는 이렇게 버린 분뇨가 대체 어디로 가는 건지 궁금했는데, 생각해보니 답은 간단했다. 당연히 더 낮은 데로 흘러내려 가겠지.' 라고 한다. 필트오버의 쓰레기 또한 자운으로 내려간다는 것이다.[4] 좌측은 웬처 스핀들로 남작, 우측은 페트로크 그라임 남작이다.[5]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의 미국에서 산업화를 통해 부를 축적한 자본가들을 비꼬는 용어인 'Robber baron'에서 따 온 용어로 보인다.[6] 대표적으로 에코의 부모님, 세라핀 등. 바이도 자운 출신이지만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다.[7] 다만 이건 직스가 징크스랑 사고치고, 하이머딩거가 손절해버려서 자운으로 도망치듯이 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