と
1. 개요
- 가타카나: ト (止의 약자)
- 히라가나: と (止의 초서)
- 국립국어원 일본어 표기법: 토/도(탁음, 어두)
- 라틴 문자 표기: to/do
- IPA: to̞ (무성 치경 파열음 + 후설 원순 중모음[1] )
- 일본어 통화표: 東京のト (도쿄노 토)
- 일본어 모스 부호: ・・-・・
2. 발음
자음은 상술한 대로 무성 치경 파열음이며 모음은 후설 원순 중모음이다. 후설 원순 중고모음인 한국어의 ㅗ보다 조금 혀가 낮다.
3.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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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가나, 가타카나 모두 멈출 지(止)에서 유래했다. 아마도 훈으로 읽는 とまる에서 유래한 듯. 가타카나 ト는 점 복(卜) 자와 매우 닮았지만 별 상관 없다.
지금은 쓰이지 않지만 변체가나로 登의 초서체도 쓰였다고 한다.
4. 쓰임
- ~와 함께: 花と夢 (꽃과 꿈)
- ~라고: なんだと(뭐라고)
- ~하면: 雪が解けると春が来る(눈이 녹으면 봄이 온다)
- 의성어/의태어에 붙어 ~~하니: にこにこと笑った (싱글벙글하니 웃었다)
- ~그 이상은 않겠다는 조사: 二度とやらない(두 번 다시 하지 않겠다)
그밖에 일본 장기에서 보병(步)을 승급시키면 と라고 쓰여진 말로 승급된다. 한국 장기와 마찬가지로 말들 이름이 다 한자로 쓰여진 일본 장기에서 유일하게 히라가나가 써진 말이다. 하필 と를 쓰게 된 이유로는 '步의 유래인 止의 초서체라서', '金의 초서체' 등등의 설이 있다.
오십음도로는 20번째로 특별할 게 없는 글자지만 이로하 순으로는 7번째로 상당히 빨리 나온다. 첫 줄 イロハニホヘ'''ト'''에 바로 들어있다. 그래서 과거에는 7번째를 뜻하는 의미로 꽤 쓰였다. 치토 전차는 중(中;'''チ'''ュウ) 전차 중 7번째(ト)로 만들어져서 치토(チト)가 된 것이다.
또한 7음계를 베이스로 쓰는 음계에서도 딱 ト까지 쓰여서 ト는 서양식 음계로 치면 G, 한국식으로는 사에 해당한다. 그래서 ト長調라고 쓰여져 있으면 사장조가 된다. 음계로 쓰일 때에는 주로 가타카나로 쓰는 듯하다.
각본 지시문을 ト書き(토 문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시문은 (~라고 행동했다, 라고 말했다) 식으로 ~라고(と)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라는 듯하다.
이름에 쓰일 때는 주로 남자 이름에 쓰인다. 마사토(まさと), 하루토(はると), 유토(ゆうと), 토오루(とおる) 등등.
5. 한자
5.1. 음독
(밑줄: 탁음으로도 읽음)
ト로 읽는 독음은 9종이며 한자 수는 86자로 タ, チ보다 근소하게 많아 タ행 중에서 제일 많다. トウ가 그 중 절반 정도인 40자를 차지하고 있다. オ단 글자들이 대부분 그렇듯 -ウ 독음은 ア단 + ウ(ㅇ받침)/フ(ㅂ받침) 계열에서 합쳐진 것들이 많다.[11] 탁음 ドウ에서는 -フ에서 합류한 게 없다는 것이 특이하다.[12] タ와 마찬가지로 한자어에 따라 청음/탁음을 오가는 것들이 몇 자 있다.
5.2. 훈독
6. 한글 표기
어두에서 도, 어중에서 토로 적는다.
7. 외래어에서
일본어는 외래어에서 다른 자음이 모음이 없이 끝날 때는 う단으로 적는 편이지만(recycle - リサイクル / slim - スリム)[13] た행에서는 つ가 완전히 다른 발음이기 때문에 と를 쓴다. light(/laɪt/)를 ライ'''ト'''라고 쓰는 식.[14] 이는 모음 없는 자음이 연달아 이어지는 단어 strike(/straɪk/)의 표기를 통해 알 수 있는데, ストライク라는 표기를 보면 /s/나 /k/는 ス/ク로 う단 글자를 쓰지만 /t/는 ト로 쓰는 것을 볼 수 있다.[15]
8. 다른 가나와 조합
상술했듯이 모음 없이 쓰이는 무성 치경 마찰음에 대해서 일본어에서는 ト를 쓸 때가 많은데, 현대에 들어서 /to/가 아닌 /t/, 혹은 /tu/에 가까운 표기를 해야 할 필요성이 생기면서 이 발음을 표시하기 위해 と와 う를 조합해서 トゥ(로마자 입력으로는 twu)라는 표기를 쓰기도 한다. 게임 투하트(トゥハート)가 그러한 사례. 주로 영어 to를 표기할 때 トゥ를 쓰는 듯한데 희한하게도 같은 발음인 two는 여전히 ツー로 쓸 때가 많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로는 애니메이션 등에서 one two three four 하고 운동할 때 구령을 붙이는 장면을 보면 제대로 '''투'''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는 아마도 유입된 시기나 일본어에 동화된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듯하다. 일본 문부성 외래어 표기 고시에 따르면 トゥ라는 표기는 외래어 표기시 쓰이는 가나 중 2분류로, '아직 일본어에서 자주 쓰이지 않아서, 원어의 발음을 좀 더 확실히 적어야 하는 경우에 쓰는 글자'로 분류된다.[16] 만약 일본어에서 널리 통용되게 되면 トゥ가 아닌 ツ로도 적을 수 있게 된다. 한국어에서의 외래어 표기법 규정과는 달리 언제 トゥ를 쓰고 언제 ツ를 쓰는지에 대해서 각 단어마다 정해져 있지는 않다. 그렇게 치면 숫자 two는 확실히 근대 초부터 넌더리나도록 많이 썼을 것임에 비해 전치사 to는 그렇게 자주 쓸 리가 만무하므로, 영어로는 같은 발음이어도 일본어로는 다른 글자로 적는 걸 이해할 수 있을 법하다.
한편 오키나와어에서는 とぅら(호랑이), とぅんじー(동짓날)처럼 /tu/음가를 자주 들을 수 있으므로 とぅ가 많이 사용된다. 이건 /ti/ 음가를 표기하는 てぃ도 마찬가지. 다만 옛날에는 と를 /to/로 읽기도 하고 /tu/로 읽기도 했었다.
과거에는 아이누어나 중국어의 해당 발음을 표기하기 위해 반탁점을 써서 ト゜를 쓰기도 했다는 모양이다.
[1] 정확히는 ɤ̞와 o̞의 중간이다.[2] ズ로도 읽는다.[3] 法度(はっと/ほっと)에서만 청음이다.[4] 登山(とざん, 등산), 登城(とじょう)에서. 장음 トウ로도 읽는다.[5] 神道(しんとう)에서만. 그 외에는 탁음이다.[6] 出納(すいとう, 출납)에서만. 보통은 ノウ이다.[7] 読点(とうてん, 두점)에서만. 그 외에는 トク/ドク이다. 한국 한자음에서도 '구두점'(句讀點)이라는 단어에서는 讀을 '두'로 읽는 것이 양상이 비슷하다.[8] ショウ로 실려있으나 憧憬(동경)에 한해 ドウ로도 읽을 수 있다.[9] 布団(ふとん, "이불")에서만. 그 외에는 ダン이다.[10] タン으로도 읽으나 표 외이다.[11] 역사적 가나 표기법으로는 각각 トウ/タウ/タフ로 구별된다.#[12] ゴウ에는 합(合), ゾウ에는 잡(雜), ボウ에는 핍(乏)과 같은 예가 있다.[13] 이 경우에 한국어에서는 ㅡ로 적는 것과 유사하다. strike(/straɪk/) - 스트라이크[14] 다만 복수형을 쓸땐 ツ를 쓴다. swee'''ts'''나 spor'''ts'''같은 경우[15] 다만 strike는 일본에서 ストライ'''キ'''로 적기도 한다. 이 부분은 く나 き에서 언급하는 게 좋을 듯.[16] 이 분류의 글자로는 イェ - ウィ - ウェ - ウォ - クァ - (グァ) - クィ - クェ - クォ - ツィ - トゥ - ヴァ - ヴィ - ヴ - ヴェ - ヴォ - テュ - フュ - ヴュ 등 19자가 속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