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토 전차

 



1. 제원
2. 개요
3. 개발
4. 특징
4.1. 장점
4.2. 단점
4.3. 생산량
5. 바리에이션
6. 매체에서의 등장


1.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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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량 : 33톤
  • 전장 : 6.73m
  • 전폭 : 2.87m
  • 전고 : 2.67m
  • 승무원 : 5명 (전차장, 포수, 탄약수, 조종수, 무전수)
  • 장갑 : 12~75 mm
  • 주포 : 5식 75mm 전차포 1문
  • 부무장 : 7.7mm 97식 중기관총 2정
  • 엔진 : 공랭식 4식 V12 디젤 엔진. 슈퍼차저 장착 (412hp)
  • 현가장치 : 벨 크랭크
  • 항속거리 : 250km
  • 속도 : 45km/h
  • 생산수량 : 2대

2. 개요


정식 명칭은 4식 중(中)전차 치토. 1943년, 일본이 본격적인 전차전을 위해 만든 전차다.

3. 개발


97식 전차를 비롯한 이전까지의 일본군의 주력 전차는 어디까지나 보병 지원용 전차였고, 대전차용 전차라는 개념이 박혀있지 않았던데다 변변한 대전차 전력이 없었던 중국 상대로는 치하 수준의 전차도 잘 써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일본군 군부에서는 기존 전차의 성능에 만족하며 적 전차를 상대하기 위한 전차를 개발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태평양 전쟁이 개시되고 태평양 전선에서 쏟아져나온 미군의 전차는 시대에 뒤떨어지던 당시 일본군의 전차로 도저히 상대할 수 없었고,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일본군은 부랴부랴 대전차전을 염두에 둔 후속 전차 개발에 들어가게 되었다.
4식 중(中)전차는 이러한 차기 전차들 가운데 3식 중(中)전차의 후속으로 나온 차량이었으며, 중국군에게서 노획한 1929년 모델 보포스 75mm 대공포를 복제한 4식 75mm 대공포를 전차포로 전환해 탑재하였다.

4. 특징



4.1. 장점


4식 75mm 대공포를 바탕으로 제작된 주포는 제원상으로 1,000미터 관통력이 75mm 정도, 100미터에선 110mm 정도로 셔먼의 장갑을 격파할 수 있었다.
75mm에 달하는 전면장갑은 셔먼과 비교해도 절대 떨어지지 않았다. 차체 전면에는 7.7mm 99식 경기관총을 탑재하였다. 일본 전차들이 그렇듯이 큐폴라에 대공 기관총이나 중기관총 따위는 없었다. 또한 45km/h는 당시 기준으로도 절대 나쁘지 않은 속도였고 항속거리도 250km에 달했다.

4.2. 단점


문제는 이 전차의 프로토타입이 나온 게 1944년이라는 것이었다. 당시 유럽에서는 티거 2가 실전배치될 시점이었고, 소련은 이미 IS-2같은 중전차들을 대량생산하고 있었다. M4 셔먼으로 버티던 미군도 티거에 이를 갈다 마침내 티거의 대항마 격인 신형 중(重)전차 M26 퍼싱을 실전배치하기 직전의 시기였다. 다만 치토의 기본적인 스펙이 타국의 신형 전차들에게 밀리는 판이라지만, 이건 중형전차인 치토를 다른 나라의 중(重)전차[2] 들과 비교해서 그렇고 체급이 비슷한 M4 셔먼이나 독일의 4호 전차와 비교하면 그렇게 뒤쳐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본은 본토결전이라 남들과 달리 선적 수송 눈치 안보고 중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협궤 때문에 이 이상 체급을 키우는 것은 불가능했다.
제원상으로는 전면 75mm 장갑판에다 일부 부위가 경사장갑이긴 하나, 대문짝만한 차체 하단과 상단 부분은 각도가 거의 없는 수직장갑으로 되어 있어 그 부분에 있어서는 방어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3호 전차와 4호 전차가 대전 초창기에 배치된 전차라는 점을 감안해봤을 때 구시대적 설계였던 것이다. 게다가 당시 일본의 공업상황은 갈수록 악화되어 가고 있어서, 대량 양산할 방법이 없었다. 자원줄이 끊겨서 당장 각종 합금에 쓸 희귀금속이 부족한데다, 같은 두께의 장갑판이더라도 실질적인 방어력은 서양제 장갑판의 6-70% 정도[3]에 불과했다.
여기에 더해서 치누처럼 주포의 복좌기가 포방패 밖으로 일부분 돌출해 있는 바람에 해당 부위에 소구경 포탄이라도 맞으면 주포가 고장난다는 치명적인 문제점도 그대로 가지고 왔다.
또한 다른 전차들은 기본적으로 420마력 이상의 엔진을 탑재했는데 종전까지도 치토는 마력이 420마력 미만이다. 셔먼 M4A3E8는 420마력을 넘었고, 최대 500마력을 내는 모델도 있었다. 같은 디젤인 M4A2은 420마력이었다.
게다가 설사 배치된다 해도 시기상 M4 셔먼뿐 아니라 M26 퍼싱을 맞상대해야 했을 것이다. 몰락 작전이 실행되어 대규모 일본 본토 상륙전이 개시된다면, 프로토타입 정도만 나와 있던 T29 중(重)전차까지 투입될 수도 있었다. 실제로 미군은 태평양 전쟁 직전 일본군의 벙커 등을 제압하기 위해서 소량의 T29 중전차를 발주하려고 하였으나 종전으로 인해 취소되었던 전례가 있다. 만약 몰락 작전이 개시되었다면 T29는 충분히 투입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결국 대량생산해서 전선에 배치해봐야 97식 전차의 전철을 고스란히 밟았을 확률이 높다.
동축기관총 부재라는 문제점도 있었는데 이에 따라 다른 75mm포 전차에 비해 대보병 능력이 좋지 않다. 일본이 예광탄을 이용한 거리측정 방식을 쓰진 않았지만 일본 전차의 특징 중 미국과 같이 부각이 좋은 점을 이용해 유리한 위치에서 피격면적을 극도로 줄이는 헐다운을 해도 보병들을 남보다 못 잡아낸다는 거다. 아니면 땅에 묻어서 89식 중전차마냥 토치카로 써도 대보병 안좋다는 건 동일.

4.3. 생산량


6대의 차체와 2개의 포탑만 생산된 상태로 종전을 맞았다. 전후 한대는 미군에 의해 폐기처분, 한 대는 폐기처분 안당하기 위해 하마나 호수에 빠뜨렸다고 한다.[4] 그나마 어찌저찌 생산이라도 할 수 있었던 것은 채용하려던 자동장전장치를 포기하고 빠르게 양산한다는 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으로, 해당 자동장전장치는 치리가 장착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시제품과 양산형은 겉보기와 달리 다른점이 많다. 주조형의 포탑과 배치, 엔진그릴, OVM 등 많은 부분이 다르다. 현재 남아있는 사진들은 이 시제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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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바리에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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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양산도 하지 못했지만 신기하게도 바리에이션이 있다. 바로 4식 중형 수송차량 '치소'.
또한 일본군은 이걸 300mm 자주박격포 하토#s-2와 5식 포전차 나토의 차체로 사용했다.

6. 매체에서의 등장


밀덕후들에게 나름 유명한 RTS 게임 블리츠크리크 2에서는 사실상 일본에 대전차전을 할 전차가 없기 때문에 치토가 조기 등장한다. 여기서 나오는 유명한 치하 전차인 97식 전차M3, M5 경전차로 능히 상대가 가능한 훈훈한 모습을 보여준다. M5 스튜어트 경전차의 게임상 스펙은 당연하게도 97식보다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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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위 그림의 장면은 제정신 아닌 범죄자가 말 하는 부분이다. 즉 실제로는 치토를 까고 있는 대사라는것. 자세한건 위의 문제점을 보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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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일본 트리6단계 중형전차로 구현되었다. 워게이밍의 게임 개발 방침상 카탈로그 스펙을 그대로 재현하였으며 일본 저티어 특유의 고관통 포와 괜찮은 부앙각으로 헐다운을 위주로 플레이하게 된다. 하지만 엔진 마력이 400 밖에 안 되는 바람에 발차력, 등산하기가 힘들다.
워 썬더에서는 일본 진영의 중형전차로 구현되었다. 랭크는 3랭크.
치토와 치토 후기형이 등장한다. 치토 후기형은 치토와 다르게 대공기관총을 제거했고 정면 장갑에 경사각을 더했다.
[1] 사진은 시제기이며, 양산형은 측면 기총이 삭제됐다.[2] 퍼싱은 체급상 중형전차로 다시 낮아졌다. 왜냐하면 애초에 이것도 바다를 건너서 와야하기 때문에 체급이 43톤 미만이기 때문이다. 상대해야할 티거 1은 '''50톤 이상'''.[3] 독일도 전쟁 최후반기에 비슷한 사정을 겪었다. 점점 갈수록 저질 장갑을 단 차량이 늘고 있는데 공장이 죄다 폭격맞는데다 자원 부족이 꽤 심했다.[4] 후에 다시 건져올릴려고 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5] 만약 치토가 활약하게 된 순간이 왔다면 그 시점은 일본 멸망 시점이다. 사실 저 논리가 맞았다면 치토 따위랑은 비교불가의 성능을 지닌 티거 전차를 1천대 넘게 생산한 나치는 전쟁에서 이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