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언어별 명칭'''
'''영어'''
blanket[1], covers, comforter, duvet(속이불), bedding[2], quilt(누비이불)
'''중국어'''
被褥(베이루),[3] 被子(베이쯔)[4]
'''일본어'''
布団(ふとん / 蒲団(ふとん[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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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기타
4. 여기서 유래한 표현


1. 개요


인간이 수면 중에 체온 유지를 위해 덮고 자는 물건. 비슷한 것으로는 담요가 있는데, 의미가 혼용되는 경우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형태는 넓찍한 정사각형 모양의 천이불.[6] 여기에서 원단과 재질과 속재료와 무늬와 색깔 등으로 온갖 이불들이 나뉘어지며, 거기서 거기인거 같아도 기능이나 재질, 브랜드별로 그 가격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

2. 상세


구조 별 분류
  • 홑이불 : 하나의 원단으로 된 이불
  • 홑겹이불 : 홑이불 두개를 박음질한 것. 지퍼로 안에 이불솜 따위를 넣거나 할 수도 있다.
  • 차렵이불 : 이불솜을 사이에 둔 원단 2장을 박음질한 것.
  • 누비이불 : 혼겹이불의 한쪽면에만 차렵이불 식으로 솜을 압축해서 박아놓을 것. 혼겹이불과 차렵이불의 혼합이라 볼 수 있다.
인간체온을 유지하는 정온 동물이다. 날씨가 더우면 땀을 흘리며, 추우면 몸을 떨든지 운동을 해서 열을 생산한다. 그러나 수면 상태가 되면, 체온 관리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신체 특성상 체온 변화를 억제해 주는 도 다른 포유류들에 비하면 없는거나 마찬가지인 인간은 이게 더더욱 위험하다. 수면 상태에서 인간은 가사 상태에 들어서기 때문에, 체온 관리를 명령하는 의 기관마저도 그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다.
어지간히 고온이 아닌 이상 높은 온도에서라면 땀을 흘려 불쾌하거나, 잠이 오지 않는 것 빼고는 별다른 문제는 없지만 저온 상태에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저온에서는 신체의 면역력이 뚝 떨어지기 때문에 무방비로 잠든다면 질병에 걸릴 수도 있고, 심하면 동사하기도 한다. 때문에 수면 중에 체온 유지를 위해 이불을 덮는 것이다. 담요와는 다르다. 담요는 천 1장인 반면 이불은 두겹 사이에 충전재가 들어 있다. 그러나 통틀어 이불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많다.
당연히 추운 지방일수록 이불은 두껍다. 한국전쟁 당시 함경도 이불은 총탄도 막더란 이야기가 있을 정도.(...)[7] 보통 상점에서는 겨울 이불과 여름 이불로 나눠서 팔린다. 1년 내내 고온을 유지하는 열대지방에는 이불이 없는 곳도 있다. 열대 지방의 원주민들은 이불 없이도 수면이 가능하게끔 몸이 적응했기 때문에 이불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있다. 물론 바기오라파스처럼 해발고도가 높은 곳에서는 추운지라 이불과 담요를 볼 수 있긴 하며, 아열대기후라도 겨울이 짧되 체감온도가 매우 추운[8] 지역들 역시 두꺼운 이불을 사용한다.
90년대 겨울철에 이불 하나로 둘이서 자본 사람이라면 서로 따뜻하게 자겠다고 이불가지고 싸우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요새는 각종 기능성 이불이 존재한다. 여름용으로 만들어져 팔리는 여름 이불[9], 옷 형태로 만들어지는 옷이불[10], 방수이불[11], 알러지 방지 이불[12] 등등 꽤 그 종류가 많다.

3. 기타


한국에서는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지 말라는 금기가 있다. 보통 머리 끝까지 이불을 씌우는 건 죽은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더 상세히 말하자면, 죽은 사람이기 때문보다도 이불을 끝까지 덮으면 저승사자가 죽은 사람으로 착각하고 데려간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온 몸이 이불로 덮이면 호흡이 불규칙해지기는 한다.
대한민국 기준으로 대다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지만 자취생이나 기숙사생 등 집 떠나와 사는 이들의 빨래 난이도를 높여주는 물건이다. 일단 세탁 자체는 세탁기가 해주더라도 건조에 문제가 생기는데 적당히 이불을 널어놓고 말린 마당, 발코니, 옥상 등이 있다면 좋겠지만 이들 주거형태에는 이런 것들을 갖추지 못한 곳들이 많고, 대한민국의 대다수 주택이 남향집인데 반해 이런 주거 형태는 향이나 일조 등이 고려되지 못한 형태가 많아[13] 하루이틀 사이에 쉽게 마르지도 않고 이불 내부의 솜까지 뽀송뽀송하게 말리는 것이 쉽지가 않다. 또한 이런 주거 형태에 거주하는 거주자는 보통 보유하고 있는 이불이 계절 당 1장이거나 그냥 1장 가지고 1년 동안 버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계절 바뀌는 시기가 아니라면 마르는 동안 덮고 잘 것도 마땅치 않다. 그래서 다른 빨래는 자기 자신이 하더라도 이불만큼은 계절 지날 때마다 택배로 본가에 보내 엄마에게 위탁 처리(?)하는 이들도 있다.
어린 자녀가 오줌싸개일 경우 부모는 이불빨래로 상당한 고생을 하게 된다. 이런 문제 때문에 10세 정도의 어린이의 체격까지 커버 가능한 어린이 야뇨증 안심팬티 같은 것도 시중에 나와 있다. 국내 기준으로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아마도 《굿나이트》.
여성 한정으로 월경 시기에도 처리하기 꽤 곤혹스러운 상황을 낳기도 한다. 월경혈이 많은 밤중에 뒤척이다 운 나쁘게 월경혈이 새서 이불에 스며들면 처치가 귀찮다. 게다가 잠잔 다음에 눈치챌 경우 이미 피가 갈변한 혈흔이 되어 들러붙어있는지라,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핏자국 테두리가 이불 위에 남게 된다.
사실 웬만한 세탁소에서 15,000원 내외로 이불 빨래가 가능하며, 근처에 빨래방이 있다면 사람이 없는 조용한 시간대일 경우, 두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다. 빨래 후 건조기에 넣어 돌리면 금방 마르기 때문이다. 대충 계절마다 한 번씩만 빨면 살만하다. 다만 환절기에는 세탁소도 이불빨래가 밀리므로 조금 이르게 이불을 내서 맡겨놓는 것이 좋다. 빨래를 맡겨놓은 동안에는 본가를 가거나 친구집에서 자거나, 아니면 그냥 보일러 빵빵하게 틀고 자는 식으로 하루이틀만 견디면 된다.
물론 빨래를 제공하는 하숙이라면 큰 문제가 없다. 원룸 건물은 층마다 공용 세탁기를 배치하는 곳이 있는데, 대체로 세탁기가 크므로 이불 빨래를 해도 무방하다. 다만 공용 세탁기가 있는 경우는 방이 작고 오래되어 세탁기를 놓을 여유가 없는 곳이 많기 때문에 말리는 게 또 일이다. 주인이나 관리인의 양해를 얻어 옥상을 이용해 보도록 하자.
세탁을 하고서 햇볕에 말린 이불에서는 흔히 '태양의 향기'로 비유되기도 하는 대단히 좋은 냄새가 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냄새에 대해 이불에 있던 진드기곰팡이가 말라죽는 냄새라는 속설도 있지만, 실제로는 세탁으로 미쳐 빠지지 못한 땀, 기름, 세제 등이 햇볕에 분해되면서 생기는 휘발성 물질의 냄새라는 모양. 참고로 이 냄새는 인공조명으로 말린 이불에서는 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불이 한장밖에 없다면 위를 덮는 것보단 바닥에 까는게 체온관리에 더욱 유용하다고 한다. 이유는 바닥으로 부터 체온이 더욱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는 것이 호텔에서 제공되는 이불에 대한 것이다. 많은 호텔들이 얇은 흰색 이불을 매트리스 아래에다 끼워 두는데, 이걸 뽑아내고 자야 할지 아니면 끼우고 그냥 자야 할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JTBC 보도에 따르면, '''원래는 끼우고 자는 게 맞지만, 그런 문화가 처음 나타난 미국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며, 어차피 호텔 입장에서는 "고객님 편하신 대로" 인지라 너무 고민 안 해도 된다고 한다.''' 이 이불의 정확한 이름은 톱 시트(top sheets), 혹은 플랫 시트(flat sheets)라고 한다. #해당 기사
이불교라는 신흥종교가 있다고 한다. 진짜다!!

4. 여기서 유래한 표현


  • '부끄러워 하다'라는 뜻의 속어(?)로 주로 과거에 있었던 일을 보고 부끄러워 할 때 쓰는 표현은 이불킥 항목을 참조.
  • 또한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제 3자가 히키코모리로 잠시 빙의해서 하는 말인 역시 이불 밖은 위험해가 자주 쓰인다.
  • 철도 갤러리를 시작으로 '이불 백화점'이 밈으로 쓰인다.

[1] 대개는 담요를 뜻한다.[2] 덮는 이불과 까는 요를 모두 통틀어 이를 때[3] 덮는 이불과 까는 요를 모두 통틀어 이를 때[4] 덮는 이불만 가리킬 때[5] 영어에서 'Futon'은 소파베드를 뜻하기도 한다.[6] 다만 예외도 있다. 대표적인 게 카이마키(搔巻)라고 부르는 일본 전통의 옷이불. 얘는 펼쳐놓은 기모노처럼 생겼다.[7] 이 경우 저위력의 권총탄을 발사하는 PPSh-41 사격을 공기밀도가 상승해 저항이 증가하는 겨울철에 마찰로 위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8] 중국 화남 해안지방(상하이 등)이나 일본 태평양 연안지대. 겨울 온도는 영상인데 습도가 높아 추위가 뼛 속으로 스며든다고 하는 곳들이다.[9] 기본 이불보다 더 얇고 통기성이 좋다.[10] 옷처럼 몸에 두르고 다닐 수 있다. 두꺼운 가운 비슷한 물건.[11] 동물 기르는 집에서 생각보다 구매율이 높다. 침대 위로 올라가는 개나 고양이 등이 오줌 테러 할 때 빨기 좋다고.[12] 먼지와 진드기 방어에 특화된 이불[13] 기숙사의 경우라면 대다수가 중복도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한 쪽은 남쪽을 바라보더라도 반대쪽은 전부 하루종일 햇볕이 안 드는 북향이라든지, 양쪽 다 공평(?)하게 동향과 서향으로 이루어져 있다든지(...) 하는 경우가 많고, 자취집 등이 몰려있는 원룸촌은 대체로 고만고만한 건물들이 오밀조밀 몰려있어 창문이 있더라도 반대편 건물 벽만보고 살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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