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 さ행 모두에 해당되는 사항
3. う단 모두에 해당되는 사항
4. 발음
5. 모양
6. 쓰임
6.1. 존경어의 종결 글자
6.2. する의 어간/종지형(문어)
6.3. 타동사의 종결형
6.4. 부정(否定) 조동사 종지형 ず
6.5. 기타
7. 한자
7.1. 훈독
7.2. 음독
8. 한글 표기
9. 다른 가나와의 조합


1. 개요


さ행 う단 글자이다.

2. さ행 모두에 해당되는 사항


さ행의 탁음은 じ를 제외하고는 모두 유성 치경 마찰음 /z/로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이지만 그나마 가까운 으로 표기한다. 경우에 따라서 유성 치경 파찰음 /d͡z/ 으로 읽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일본 내에서도 이를 구분해서 들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3. う단 모두에 해당되는 사항


모음은 원순화된 후설 평순 고모음(/ɯ̹/)으로 ㅜ(/u/)와 ㅡ(/ɯ/)의 중간발음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4. 발음


무성 치경 마찰음 + 후설 평순 고모음인데, 다른 う단과 달리 중설화 기호(위의 점 2개)가 붙어있다. 참고로 아래의 쉼표 같은 기호는 원순화 기호인데, 이는 일본어 う행에 기본적으로 다 달려있다.

5. 모양


[image]
[image]
유래가 된 글자는 각각 다르다. 두 글자 다 음에서 따왔으며, 지금도 음에 す가 들어간다.
가타카나 ス는 須의 어디를 따왔는지 언뜻 보기엔 잘 짐작이 안 되지만 아래의 오른쪽 아래의 ハ 부분과 위의 一자에서 따왔다고 한다.
가타카나 ス는 한글 과 모양이 비슷하다. ㅈ은 원래는 좌우 획이 한 점에서 뻗어나가는 식이지만 현재에는 ㄱ자를 쓴 후 오른획을 쓰는 자형도 생겼는데, ス는 처음 생겼을 때부터 저 형태였다는 게 차이점. 그래서 마찬가지로 한글 자모를 닮은 ト(ㅏ), ヲ(ㅋ), レ(ㄴ) 등과 같이 쓰인 글자들은 순간 한글로 조합되어 보이기도 한다(..). 항목을 보면 ストレス가 '잕'으로 보인다는 이야기가 있다. 바리에이션으로 ユストフトレトコト[1]도 된다.
히라가나 す는 손으로 쓸 때는 꼬리를 잘 내려서 쓰지 않으면 お하고 헷갈릴 수 있다. 차이점은 お는 옆에 점이 있지만 す는 아니라는 것.[2]

6. 쓰임



6.1. 존경어의 종결 글자


です, ます 등 존경어의 끝부분이 す로 끝나기 때문에 문장에서 꽤 자주 볼 수 있다.

6.2. する의 어간/종지형(문어)


'하다'를 뜻하는 する의 어간으로 한국어에도 많이 있는 한자 단어 + 하다 꼴에 する가 들어간다. 이 する는 -し / -せよ 등 어간이 さ행에서 왔다갔다 변화하기 때문에 '행 변격 동사(サ行変格動詞, サ変)'라고 부른다.[3] 문어에서의 변격 활용은 현대 구어와 거의 비슷한데, 미연형에서 し가 아닌 せ라는 것이 다르다(しない vs. せず). 참고로 -じる 꼴도 이 する와 관련이 깊다. 문서 참조.
문어에서는 종지형이 す였다. 그래서 특히나 한자를 많이 쓰던 태평양 전쟁 이전 문서에는 ス가 문장마다 거의 꼭 들어가있다. する는 연체형으로, 'OOする者' 식으로 뒤에 명사가 들어가야만 했다. 연체형 する가 종지형 す를 대체한 것인데, 이렇게 연체형이 종지형을 대체하는 현상은 일본어 전반에서 벌어졌다고 한다.
이처럼 오늘날 する로 끝나는 동사들은 문어에서 す로 끝났기에 5단 동사 중 す로 끝나는 것과 형식이 비슷하였다. 그러나 する 동사들은 サ변격 활용이었고 す로 끝나는 5단 동사들은 4단 동사였기 때문에 활용에서는 달라졌다.

미연형
(未然形)
연용형
(連用形)
종지형
(終止形)
연체형
(連体形)
이연형
(已然形)
명령형
(命令形)
サ変格
(する형 동사)
'''せ'''


'''する'''
'''すれ'''

4단 동사
(ex: 話す)
'''さ'''


'''す'''
'''せ'''

한국어 '하다'와 마찬가지로 한문으로는 爲라고 적는 일이 많았다. 한편 연용형 し를 표기할 때 仕의 음을 빌려서 표기하기도 한다.

6.3. 타동사의 종결형


일본어에서 많은 경우 -(れ)る/-す 꼴로 자/타동사가 짝을 짓는다.
타동사
자동사
落とす(떨어뜨리다)
落ちる(떨어지다)
直す(고치다)
直る(고쳐지다)
起こす(일으키다)
起きる(일어나다)
返す(돌려놓다)
返る(돌아오다)
流す(흘리다)
流れる(흘러가다)
渡す(건네다)
渡る(건너다)
潰す(부수다)
潰れる(부서지다)
外す(벗기다)
外れる(벗겨지다)
通す(뚫다)
通る(뚫리다)
한편 かける(걸다)/かかる(걸리다)처럼 둘 다 る로 끝나면서 어간만 え단/あ단으로 교체하는 경우도 있으며, 타동사만 있고 자동사는 수동형으로 쓰는 경우도 있다.


6.4. 부정(否定) 조동사 종지형 ず


탁음 ず는 '-하지 않고'라는 뜻이 있다. 변화형 동사에는 주로 あ단에 붙는 것이 -ない와 동일. 相変わらず(변함없이), 知らず(모르는), とりあえず(우선) 같은 단어는 아예 굳어져서 쓰이는 사례이다.
오늘날에는 뒤에 를 붙여 부사형으로 자주 쓴다.
일본어 고문에서는 부정 조동사의 종지형으로 본다. 부정 조동사의 활용형은 다음과 같다.
기본형
미연형
연용형
종지형
연체형
이연형
명령형

(ず)
ざら

ざり


ざる

ざれ
ざれ
즉, 수식형(연체형) ぬ/ざる이 문장 끝(종지형)에서는 ず가 되는 식이다. 이들 부정 조동사는 오늘날 부정형을 만드는 ない와 접속법이 같아서 미연형에 붙는다. 미연형은 주로 あ단이지만 앞서 말한 する는 문어 미연형이 せ이기 때문에 せず라는 데에 유의.
이 부정 조동사의 연체형 ざる는 원숭이 さる와 발음이 비슷해서 말장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것이 세 원숭이. 見ざる(보지 않는), 聞かざる(듣지 않는), 言わざる(말하지 않는)라고 하여 원숭이 석상을 만들었다.
ぬ 계열과 ず 계열이 하나의 조동사로 묶여있기는 하나 발음이 크게 다르고 이 둘을 이어주는 음운론적인 법칙이 없기 때문에 역할만 같은 별개의 조동사로 볼 여지도 있다.

6.5. 기타


과거에는 새를 뜻하는 단어이기도 했다. 그 흔적으로 새를 뜻하는 단어에 す가 들어가 있는 게 좀 있다. カラス(까마귀), ホトトギス(두견이), ウグイス(섬휘파람새) 등.
이로하 노래 순으로는 대망의 꼴찌다. 47번째. 버전에 따라서 ん이 뒤에 잇따르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해당 노래가 만들어졌을 헤이안 시대에는 ん이 쓰이지 않아서 보통은 す로 끝난다. 참고로 이 가사에서의 쓰임은 바로 윗줄에 쓰여진 '-하지 않고'라는 뜻의 ず이다. 당시에는 탁음점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용도로서 쓰일 때 발음이 す였는지 ず였는지는 표기로는 구분할 수 없다.
일본 도도부현 지명에서는 시즈오카(静岡;しずおか) 현에만 들어간다. 해당 현의 다른 글자들 し, お, か는 다른 현 지명에도 꽤 자주 쓰인다.

7. 한자



7.1. 훈독


훈 읽기로 す는 酢, '식초'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요리의 사시스세소'의 す를 담당하기도 한다. 참고로 나머지는 '''さ'''とう(설탕), '''し'''お(소금), '''せ'''うゆ(간장), み'''そ'''(된장)이다. 여기에서 '시다'라는 뜻의 형용사 酸っぱい(すっぱい)가 나왔다. 이 뜻의 す는 초밥을 뜻하는 すし(스시)의 어원이기도 하다. #
素 역시 す가 되는데 접사로도 쓰이고 형용사로도 여기저기 들어간다. 素敵だ, 素早い, 素直 등등.
巣(둥지) 역시 す로 읽는다.

7.2. 음독


훈으로 す라고 읽는 한자는 꽤 많지만 음이 す인 한자는 비교적 별로 없다. 전체 한자 수는 21자이며 제일 한자가 많은 독음은 スイ로 13자.
'''日'''
'''韓'''
'''한자'''
'''韓'''
'''한자'''
'''특수'''

'''日'''
'''韓'''
'''한자'''
'''韓'''
'''한자'''
'''특수'''














スイ
(13)

水垂帥粋睡


推遂
출(出)[4]
ズイ

随髄






吹炊酔


スウ




숭(崇)

スン

[5]




8. 한글 표기


'스'. 다른 う행과 달리 ㅜ가 아닌 ㅡ로 적는다. 원순성에는 다른 う단과 그다지 차이가 없으나 중설화되었다는 점이 영향을 줬을지도?
ジ를 제외한 다른 さ행 탁음과 마찬가지로 ズ는 유성 치경 마찰음(/z/)으로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이다. 그나마 가까운 치경구개 파찰음 로 대신 적고 있다. 아예 다른 자음이다 보니 일본에서 정말 '즈'로 발음하면 ジュ로 알아들을 가능성이 더 높다. 그래서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은 ごじゃいます라고 한다더라, 하는 이야기도 있고. 뭐, 그래도 한글에 없으니 한국어에서의 표기는 ㅈ 말고 달리 방법은 없다. 를 되살린다면 모를까. 동국정운에서 쌍자음이 유성음 표기에 쓰였다는 가설에 따르자면 를 써서 '짜'를 ざ 표기에 쓸 수도 있었을 것이다.

9. 다른 가나와의 조합


シ의 초성이 치경구개 마찰음으로 구개음화되어있기 때문에, 무성 치경 마찰음 + /i/를 표현하기 위해 スィ(swi)라는 표기가 쓰이기도 한다. 문부성에서 '이런 표기도 자유롭게 쓸 수는 있다'고 언급하긴 했지만 표 외인 걸로 보아# 그렇게까지 자주 쓰이는 표기는 아닌 듯하다. 일본어 언중이 シ와 スィ를 어느 정도로 구분하는지에 대한 글이 올라와있기도 하다. # 여담으로 한국어에서도 이 파괴적인 /i/ 발음으로 인한 변형을 막기 위해 ㅣ앞에 ㅡ을 첨가하기도 했었다. '빌딍'이라든지, '늬우스', 등등. 현재는 그냥 ㅣ를 사용.
구개음화되지 않은 발음을 위해 い행이 아닌 う행 + ィ로 표기하는 것은 ィ의 경우와 유사하다. 다만 ス의 경우 シ 외의 다른 さ행 글자들은 す와 발음이 같으니 スァ - スェ - スォ 같은 글자는 구태여 쓰지 않는다. 써봤자 サ - セ - ソ와 같은 발음일 테니까. [ɕ]/[ʑ]가 아닌 [s]/[z]에 [ja], [ju], [jo]가 결합한 것을 적기 위해 スャ, スョ, スュ를 상정할 수도 있다. 일례로 독일어로 '남쪽'을 나타내는 'Süd'를 가나로 ズュート라고 적기도 한다.#1 #2[6] 물론 일반적으로는 구개음화된 シ 결합형이 훨씬 더 자주 쓰인다.
혹은 スゥ처럼 조금 더 원순화를 가해서 한국어터키어 등 [ɯ]를 사용하는 언어를 음차할 때 [sɯ]와 [su] 사이의 변별을 위해 사용할 수도 있다. 이는 ウ단에 공통으로 적용 가능한 사항이지만 대부분의 ウ단 가나는 [ɯ]와 [u]를 변별하는 언어의 화자 입장에서 [u]에 가깝게 들리기 때문에 사실상 [ɯ]에 가깝게 들리는 ス, ズ, ツ 정도에만 이런 표기를 사용할 수 있겠다.

[1] 발음을 한글로 옮기면 "유스토후토레토코토".[2] 사실 우리가 ㅇ, ㅁ을 구분하듯 일본인들은 노하우가 있어서 쉽게 구분하지만 외국인들은 아니다.[3] 또 하나의 유명한 불규칙 동사 くる는 か행에서 어간이 변하므로 カ행 변격 동사라고 부른다.[4] 出納(すいとう, 출납)에서만[5] 이나 은 ソン이다.[6] [y\]를 일본에서는 [ju\]로 적는 관습이 있다. 이 경우에는 [y\]에 비해 [ju\]가 구개음화가 더 잘 일어나는 음이기 때문에 도리어 일본에서 더 발음하기가 어렵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