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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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盧는 밥그릇 로라는 훈음을 지닌 한자이다.
2. 상세
한국의 성씨 중 하나인 노씨의 한자가 바로 이 한자이다. 2000년 조사 결과 인구순으로 33위이며, 68,776 가구, 220,354명이 쓰고 있는 성씨이다. 원래는 '로'로 읽어야 하지만, 대한민국 표준어는 두음 법칙을 적용하기 때문에 성씨에 쓰일 때는 보통 '노'라고 읽는다.[1] 물론 이 한자가 둘째 음절에 위치할 때는 이 법칙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원래 발음인 '로'로 읽는다.
일부 만평에서는 이 글자의 범호엄 안 부분을 그냥 '노'로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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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례 - 중앙일보 만평
경향신문 만평 다만 여기서의 '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가 아니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노를 뜻한다. 참고로 그 다음에 金! 金! 郑(鄭)!이라고 써있는데, 각각 김영삼, 김대중, 정주영을 의미한다.
3. 모양이 비슷한 한자
4. 여담
검은색이라는 뜻도 있다. 장화의 박물지에 의하면 한(韓)나라에 검은 개 품종이 있었는데, 이를 노견(盧犬)이라 불렀다고 한다(출처: 강희자전 盧 항목의 又借爲黑色之稱。 및 《張華·博物志》韓國有黑犬,名盧。). 이러한 기원 때문에 개의 이름(주로 사냥개)으로도 쓰인다. 또한 농어 역시 원래 검은 물고기라는 뜻의 '노어(盧魚)'에서 비롯되었는데 이 단어가 변형되어[3] 지금의 '농어'로 변했다고 한다.
신라로 발전했던 삼한 중 진한의 사로국(斯盧國)에 나오는 '로'자가 이 한자(盧)이다.
노구교 사건의 노가 盧다.
언뜻 보면 부수가 虍(호피무늬 호, 범호엄)일 것 같지만, 본래 '밥그릇'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虍가 아니라 皿(그릇 명)부이다. 가마우지를 뜻하기도 한다.
일베나 디시 같은 곳에서 말끝마다 '~노' 하는 것을 '대한민국 군대들 지금까지 뭐 했盧'와 같이 '~盧'로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