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푸나인
1. 개요
'''가리푸나인'''(Garifuna)은 벨리즈, 과테말라, 니카라과, 온두라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에 주로 거주하는 민족이다. 마룬(밤색)이라고 칭하는 경우도 있으나 오늘날에는 마룬이 비하적 표현으로 간주된다.
2. 상세
가리푸나인들은 영국과 스페인의 신대륙 식민지에서 탈주한 흑인 노예들과 서인도 제도의 원주민들이 혼혈화되면서 생겨났다. 타이노인, 마야인들과 흑인 노예들은 교류 및 통혼이 이뤄지면서 가리푸나인들이 생겨났다.
쿠바인, 도미니카인 주민들이 주로 흑백혼혈, 아이티인들은 순수 흑인에 가까운 것에 비교하면, 가리푸나인들은 흑인 유전자가 76%, 원주민 20%, 백인 4%[1] 으로 흑인 유전자가 압도적이되 원주민 혈통도 어느정도 보존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언어는 아라와크 원주민 언어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원주민 혈통보다는 흑인 혈통이 우세한 이유는 원주민들이 열대 감염병에 대한 면역력이 없었기 때문에, 흑인 혼혈 외에는 서서히 비율이 감소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3. 문화와 언어
가리푸나인들은 벨리즈에선 벨리즈인의 일부로 살아가고 있다. 그외에도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에도 가리푸나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독특한 문화를 이루고 있다. 가리푸나인들의 언어인 가리푸나어는 아라와크어족에 속해 있고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에서 유래된 어휘도 많이 존재한다.
가리푸나인들의 대부분은 영국과 스페인의 영향으로 명목상 기독교를 믿고 있으며 천주교신자도 상당한 편이다. 과거에는 주로 카리브 토속 신앙과 아프리카 토속 신앙이 결합된 형태의 종교를 믿었다 한다.
카리브 지역 내 다른 흑인들이 스페인의 영향으로 주로 쌀과 콩을 주식으로 삼는데 비해 이들은 카사바, 플렌틴 바나나, 빵나무를 주식으로 삼는 등 아프리카식 식생활과 좀 더 가까운 편이다.
[1] 백인 농장 관리인들이 흑인 여성 노예와 검열삭제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