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고리 손톱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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カギ爪の男(카기즈메노 오토코)[1]
1. 개요
GUN X SWORD의 최종 보스이자 만악의 근원. 성우는 호리우치 켄유/오인성/커크 손턴.
반과 레이의 원수이자 본작의 원흉으로 주위 사람들한테는 갈고리 손톱의 남자, 동료들로부터는 동지라고만 불리는 인물로, 한쪽 팔에 갈고리 손톱이 달린 의수를 끼우고 다니는 것 빼고는 별다른 것이 없는 늙은 남자다. 사람들 속에 있다면 전혀 특별하게 보이지 않는 그러한 남성이다.
12화에서 멀쩡해 보이는 의수를 장착하고서 정말 상냥하고 훈훈해 보이는 할아버지로 등장해 반과 헤어진 웬디에게 인생 상담을 해 주다가, 자신을 찾아온 파사리나가 건네준 갈고리 손톱 의수로 갈아끼우면서 기분 좋아하는 충격적인 모습으로 등장을 알렸다.
2. 출신
사실 마더(지구) 출신의 과학자로서, 지구가 영원한 봄방학을 맞이할 때 탈출한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엔들레스 일루전의 감시 시스템에 도착해 보니 거기서도 내부 분열이 있었고, 탈출 선단의 사람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와중에 혼자 살아남은 과거가 있다. 갈고리 손톱처럼 생긴 의수는 여기서 잃어버린 오른팔을 대체하는 수단이다.
그 후 엔들레스 일루전의 표면으로 내려와 살고 있었던 듯하며, 아내도 있었고 아들도 있다. 또한 감시 시스템에 도착했을 때 처음으로 친구가 된 의사가 100년 단위의 생명 연장 처치를 해 줘서, 병약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엄청난 고령이고 완력도 장난 아니게 세다. 다만, 생명 연장 처치를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수혈을 받아야 한다.
실제 성격인지 연출인지는 몰라도 작중 옷차림도 소탈하기 그지없는 촌부다.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할 때와 최종계획을 위해 버스데이에 탔을 때 입은 옷은 지구에서 영원한 봄방학에 의해 탈출했을 때 우주선에서 입던 옷이다.
3. 진실
그런데 조금 알아 보면 그야말로 사이코패스. 자신이 바라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계획에 동참해주지 않는 사람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살해해버리는 괴상한 인간이다. 겉모습만 봤을 때에는 너무나 평범하지만 말하는 것을 듣고 있노라면 소름이 끼칠 정도로 그 속에 감추어진 광기가 일품이다.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도 끌어 안아 주려다가 일부러 너무 힘을 줘서 갈고리 손톱으로 등을 파고들어서 사람을 죽여놓고는 미안하다고 울면서 사과를 하는 등 종잡을 수가 없는 인물이다.
그 밖에도 미하엘의 훼방으로 반이 다 죽어갈 때도 웬디 앞에 나타나서 아무렇지도 않게 웬디와 이야기를 나눈 다음에 '''"웬디 양, 반 군한테 전해주세요. 위성 베이스를 파괴해서 미안하다고."'''라고 말하기도 한다.
반과 레이 랑그렌의 부인은 이 자가 죽였으며, 두 사람은 이 인간을 찾아 복수하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두 여자 다 갑주에 관여한 고급 과학자이며 똑같이 갈고리 손톱의 협력요구를 거절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본명이 있기는 한데, 그를 적대하는 사람들은 오른쪽 팔의 의수에서 따온 "갈고리 손톱의 남자"[2] 라고 부르고, 그를 따르는 사람은 "동지"라고 부른다. 15화에서 공개된 본명은 '쿠 클라잉 크루'다.[3][4]
4. 목표
작품 후반부에 드러나는 이 인간의 사상은 그야말로 자기 멋대로 삐뚤어지고 왜곡된 파시즘이다. 오리지널 7의 데이터를 이용해 제작된 초거대 갑주 버스데이를 이용해 환각성분이 있는 꽃의 입자와 함께 자신을 소립자 분해하여 엔드레스 일루젼 전체에 퍼트려, 이것을 촉매로 인류의 뇌에 작용해 자신의 사상과 모든 이의 사상을 하나로 만들고자 했다. 쉽게 말해 '''자기 자신을 행성 안의 모든 인류에게 녹여서 주입시키는 종족 레벨의 빙의'''를 시도한 거다.
이러한 사상을 품게 된 건 지구에서 탈출해 엔드리스 일루전에 도착하자마자 발생한, 마더에서 탈출한 사람들과 달의 관측팀 사이의 권력 싸움과 내부 분열을 보고 인간의 투쟁심에 깊이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사상에 반한 인물들은 그를 깊게 존경하지만, 그 진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반대한다. 그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웬디 개럿조차 개개인의 개성을 무시한 그의 사상을 두고 '''마음의 폭력'''이라고 했을 정도로, 기본적으로 미친 사상이다.
게다가 자기희생이라고 포장했지만 어차피 이 남자는 불치병에 걸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고, 인류 전체에게 자기 자신을 강제로 주입시킬 수 있다면 그건 사실상의 영생이나 다름 없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외동아들이 죽었는데도 '''"혈액 재고는 충분하니까요. 시간을 끌어준 우 군한테 감사하도록 하죠."'''라면서 남일 말하듯이 대할 정도의 진성 사이코패스인데, 이런 사람의 사상이 전 인류에 녹아들어 봤자 진정한 의미의 평화가 이뤄질리도 없다.
결정적으로 이 자가 이용하려 했던 '프리즌 플래닛 디스트로이어'[5] 라는 물건의 목적이 '행성 표면의 인류를 제거한다'는 것이었던 데다,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지표면을 대량의 유체로 뒤덮은 뒤 온갖 자연재해 상황을 동시다발적으로 벌이는 장면이 나온 걸 감안하면, 만약 계획이 예정대로 실행되었을 경우 사상 통합이고 나발이고 그냥 '''전 우주에서 인류가 완전히 사라지는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5. 말로
탄생제 계획을 발동시켜 성공적으로 진행하나 레이 랑그렌의 총탄이 외장 기어에 끼어서 약 40여분간 계획이 지체되고[6] , 그 사이에 반이 귀환하여 사우다데 오브 선데이를 작살내는 바람에 계획이 위기에 빠진다. "아내를 다시 살려주겠다" 이런 제안에도 불구하고 계속 달려드는 반을 바보로 인정, '''바보 대표'''로서 동료가 되지 않겠냐고 설득하지만, 결국 단 오브 서즈데이의 통격으로 버스데이와 계획 발동 시스템이 망가지자 수하들을 '다시 한 번 처음부터 시작하자'며 독려하는 무시무시한 집착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직후 단 오브 서즈데이에 의해 버스데이가 대파됐다. 자신을 베러 버스데이 안에 들어온 반에게 '''사랑 고백을 하지만''' 결국 깔끔하게 토막나며 사망한다. 여담으로 이때 반은 버스데이를 박살내기 전까지 감정을 토해내던 모습과 달리 '''침묵을 유지하며 복수를 끝마치고 떠난다.'''
반에게 연인을 되돌려주겠다는 대사도 그렇고, 어쩌면 사람 목숨을 소중히 하는 것 같으면서도 파리잡듯 한 것은 자기 계획이 성공하기만 하면 시공을 되돌려 전부 살리고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믿음에서 나온 걸지도 모른다. 그런데 정작 레이에겐 반대로 '''"이상하군요. 그럼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은 당신 마음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니 죽지 않은 겁니다. 그럼 저에게 죽지도 않은 사람의 복수를 한다는 생각도 모순되어 있군요."'''라는 개소리를 지껄였던 것을 보면 반에게 연인을 되돌려준다는 말 따윈 그냥 계획 성공을 위한 시간벌기였던 걸로 보인다. '''그야말로 궤변의 집결체'''다.
한편 작품의 "복수"와 "행위에 대한 대가"라는 주제를 생각해보자면 사실 갈고리 손톱이 가져오고자 한 건 정말로 "천국"과 같은 이상향이었지만, 그러한 이상향조차도 잘못된 희생 위에서는 세워져서는 안된다는 메세지를 전달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6. 슈퍼로봇대전
슈퍼로봇대전 K에서도 당연히 등장.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대공마룡 멤버들을 비롯한 여러 타 작품들의 인물들도 그의 진상을 알고서는 치를 떨 정도의 광기를 보여줬다. 회복하고 외치고 온갖 발악을 하지만 원작대로 레이한테 발목을 잡히고, 반한테 갑주째로 잘렸다.
슈퍼로봇대전 T에서 오랜만에 등장한다. 비슷한 사상을 지닌 마스터 아시아와 충격적인 크로스오버를 보여주나, 이는 마스터 아시아의 계략이었고, 실제로는 통수를 치고 오히려 갈고리 손톱의 남자를 비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7] 연출 컷인이 참으로 기괴한데 전투 대사 중 원작에서 나온 바보 드립이 나와서 여러모로 좀 깨는 모습도 나온다. 미친놈스러운 느낌은 잘 뽑혔다.
판권 캐릭터들 대보스들이 대부분 가진 2회 행동에 더해 기력+보너스와 기력+ATK, DEF를 다 갖고있고, 기력한계돌파도 3레벨이라 방심하면 기력이 금방 차오른다. 극과 저력, 정신내성 같은 위험한 능력은 없으니 탈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해주자. 적으로 나올 때는 의미가 없는 강운도 있다. 정신기의 경우 위선적이다못해 뒤틀린 사랑관념을 보여주는듯한 정신기 라인업을 갖고있는데, 사랑, 신뢰, 우정, 축복, 기대, 희망의 보조계 위주로 잡혀있다. 특히 정신기 사랑의 소비 SP가 달랑 5이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 값 싼 사랑이라는 소릴 듣기도 했다.
7. 여담
호리우치 켄유가 드라마CD의 코멘트에서 굉장히 연기하기 힘든 캐릭터라고 고백하기도 했는데, 종잡을 수 없는 진성 사이코패스인데다 몇 분 전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갈아치울 수 있는 사람이라 당연히 그랬을 듯. 덧붙여 한국판 성우인 오인성은 본 작품의 나레이션도 겸하고 있어서 듣고 있으면 상당히 묘하다.
[1] 문서명인 '갈고리 손톱의 남자'도 일본어판 이름의 직역이다. 방영 당시 한국 자막에는 '갈고리 의수의 남자', '갈고리 손을 단 남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나왔다. 한국어 더빙판에선 '갈고리 손의 남자'로 언급된다.[2] 외전 소설에 의하면 첫 동료이자 친구였던 의사의 마지막 선물인 갈고리 의수를 착용하고, 자신을 갈고리 손톱의 남자으로 불러달라고 가드베드에게 말한다.[3] 시크릿 파일에서 공개되었던 초기설정에서는 클라잉 크라이 크루였다고 한다.[4] 아무리 봐도 쿠 클럭스 클랜이 생각나는 작명이다. 뭐, 양쪽 다 정신나간 존재들이라는 공통점도 있다.[5] 국내에서 도는 자막 중 이를 '프리즘 플래닛 디스트로이어(Prism Planet Destroyer)'라고 해석한 자막들이 있는데, 행성 엔들레스 일루젼이 감옥 행성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Prison Planet Destroyer'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Prison(감옥)과 Prism(프리즘)의 일본어 발음 역시 각각 プリズン(프리즌)과 プリズム(프리즈무)로 차이가 있다.[6] 이때 작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절망으로 일그러진 표정을 지었다. 레이가 죽은 후에도 분노가 사그러들지 않았는지 미하엘과 대화를 나눌 때 목소리는 침착하지만 의수가 삐걱이며 불길함을 자아내다가 계획이 속행 가능하다는 말에 그제야 안심한다.[7] 동방불패가 말하길, 싸움을 빼앗는 갈고리 남자와 싸움을 통해 사람의 본질을 추구하는 자신은 양립할 수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