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택(귓속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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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역'''
강유택 ()
'''드라마'''
귓속말
'''소속 / 직책'''
보국산업 / 자산가
'''배우'''
김홍파

'''누가 죽이라켔나? 살리지 말라켔지!'''

'''뿌리가 깊은 나무는, 한두 해 가뭄으로 안 말라 죽는다!'''

1. 개요
2. 작중행적


1. 개요


귓속말의 등장인물. 배우는 김홍파.
강정일의 아버지. 성격도 씀씀이도 시원시원하다. 조선시대에 태어났으면, 기생집을 드나드는 한량이 되었을 스타일.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부잣집의 아들. 80년대 권력자의 자제들과 동향 친구였던 덕분에 무기 거래를 시작, 현재는 방산업체인 보국산업을 운영하는, 수 천 억대의 자산가. 최일환을 가끔은 친구로 생각하지만, 가슴 깊은 곳에선 자기 사업의 일부를 맡긴 소작인으로 대하고 있다.

2. 작중행적



소작농의 아들이었던 최일환과는 달리 만석꾼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부족함 없이 자란 탓에 거침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최일환이 사법고시에 합격해 판사가 되었다가 변호사로 개업하자 최일환에게 '태백'이라고 자신이 쓴 휘호를 선물로 주며[1] 동업을 제안했고, 최일환은 이를 수용해 이들은 만석꾼 지주의 아들과 소작농의 아들의 관계에서 동업자의 관계가 되었다.
이후에 강유택은 자본과 인맥[2]을 제공하고 최일환은 법률지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키워 나갔다. 강유택은 집안의 재산과 이 인맥을 바탕으로 해서 군납을 업종으로 정하고 보국산업을 창업했고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지금은 수천억 원의 자산을 자랑하는 자산가가 되었다. 물론 이 과정은 결코 깨끗하지 않았다. 품질보다는 고위층의 인맥을 바탕으로 해서 납품계약을 따냈고, 이들에게 그 대가로 뇌물을 공여했다. 그러다가 문제라도 발생하면 최일환의 법률적 지원을 받았고, 고위층에 있던 자신의 친구들도 도와주어서 미꾸라지처럼 위기를 빠져나갔다. 이후 최일환은 이 때를 상기하며 최수연에게 자신이 아니었다면 강유택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청문회의 증언석에서 곤욕을 치뤄야 했을 것이고 일생의 절반은 감옥에서 보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최일환은 자신이 소작농의 자식으로서의 어릴 적의 기억이 남아 있었고, 강유택은 지주 집안의 아들로서의 의식이 남아 있었고, 지금은 겉으로는 친구라고 생각하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친구가 아닌 종놈의 자식이라는 인식이 남아있어 최일환을 대할 때면 객관적으로 보면 최일환이 우위에 있지만 최일환을 은근히 주눅들게 하고 있다. 그래서 강유택은 태백을 언젠가는 아들인 강정일을 통해 가져가야 할 소작료로 보고 있고 최일환은 자신의 아버지가 오랜 시간을 들여 일군 염전을 강유택의 아버지에게 빼앗긴 것처럼 태백을 강유택에게 빼앗기는 것만큼은 막으려 한다.[3]
하지만 자신이 태백을 집어삼킬려고 하자 최일환이 던진 도자기에 맞아 사망한다.
[1] 법무법인 태백의 이름의 유래.[2] 어려서부터 고위층 자제들과 어울려 다녔기에 이들과는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3] 이 둘 사이의 갈등이 작중 전개에서 중요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고, 최일환과 강유택 모두가 등장인물 거의 전부를 쥐락펴락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만큼 이들의 갈등의 결과가 다른 등장인물의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이 둘을 잘 보다 보면 등장인물 전부가 둘이 두는 체스판의 말로 느껴질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