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2013)
1. 개요
대한민국의 독립 영화.
리플리 증후군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영화로 독립영화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 김꽃비가 주연을 맡았다.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 아영 - 김꽃비
- 태호 - 전신환
- 아영 언니 - 이선희
- 성훈 - 한재하
- 형부 - 송유담
- 피부과 조무사1 - 한다해
4. 마케팅
4.1. 예고편
4.2. 포스터
5. 줄거리
피부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아영(김꽃비 분)은 알코올 의존증인 언니와 방황하는 남동생과 함께 살며 하루하루 회의감을 느끼고 자신의 진짜 삶에서 벗어나는 것을 꿈꾼다. 그래서 사지도 못하는 고급 아파트를 살 것처럼 생색내며 구경하러 다니고, 값비싼 가전제품을 구매했다 바로 반품하는 것이 그에겐 일종의 취미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같은 피부과 동료들에게마저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는다.
어느 날 평소 취미대로 자동차 전시장에 들러 구경을 하는 모습이 한 동료에게 포착되었고, '능력에 과분한 차를 왜 구경하지?'라는 의문이 들었던 동료가 직원들이 모인 앞에서 넌지시 물어본다. 그러자 아영은 자기가 곧 결혼을 하는데 결혼할 남자친구가 학교 선생님이고 예비 시가에서 차 한 대를 뽑으래서 구경중이었다고 말한다. 이것은 모두 거짓말이었다. 실제로 아영의 남자친구[1] 인 태호(전신환 분)는 학교 선생님이 아니라 중고차 딜러였고 혼자 작은 자취방에서 근근이 살아가는 중이다. 아영은 동료들에게 거짓말을 해버렸으니 이왕 거짓말한 거 자기를 더 포장할 구실이 필요했고, 태호와 데이트를 할 때 태호가 중고차 매장에 매물로 나와있던 아우디 A4를 끌고 나오자 말리지 않고 차 앞에서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남들에게 보여줄 '증거'를 남긴다.
한편 태호가 자신의 자취방에서 반지를 내밀며 청혼을 하는데 아영은 가난한 태호가 못마땅해서 승낙을 얼버무린다. 그러나 반지는 받아 손에 낀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피부과 동료들은 아영을 이상하게 여기고, 아영 또한 동료를 사이에서 점차 멀어진다. 어느 새 동료들이 아영만 혼자 놔두고 점심을 먹으러가는 상황까지 오고 아영은 그 자리에 억지로 끼여들어 곧 청첩장이 나올거라고 거짓말을 한다. 이때 평소 아영의 말이 거짓말임을 직감하고 이에 유난히 크게 반응하던 동료(한다해 분)가 일부러 빈정거리듯 '왜 청첩장을 돌린다고 예고하나, 그건 돌릴 때 말하는 거지.'라는 식의 얘기를 하자 어색함을 깨고 자신의 거짓말을 정당화하기 위해 남자친구에게 청혼을 받았다며 아우디 A4 앞에서 둘이 함께 찍었던 사진을 보여주지만 동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점심을 먹고 피부과로 올라온 그때, 하필 태호가 카운터에서 아영을 찾고 있었다. 그때 태호의 모습이 조금 후줄근했는데 함께 올라온 동료들이 그 모습을 보고 지금까지의 아영의 말이 거짓이었음을 확신한다. 모든 것을 들켜버린 아영은 태호와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피부과 일을 그만둘 결심을 한다. 백화점에서 훔쳤던 원피스를 입고 명품 가방을[2] 들고서 피부과를 찾아가 짐을 챙겨 나오면서 일전의 빈정대던 동료에게 다가가 '아는 언니가 외국에 다녀오면서 샤넬 팩트를 사왔다'면서 이를 가지라고 한다.[3] 그러나 모욕감을 느낀 동료가 안 가지겠다고 하자 아영이 팩트를 옆에 턱하니 놓고 간다. 더 기분나빠진 동료는 돌아서 가는 아영의 등 뒤로 팩트를 집어던지고 이를 어깨에 맞은 아영이 동료의 뺨을 때린다. 그러고는 자신의 거짓말이 들키게된 원흉에게 복수를 했다는 듯이 으쓱하며 당당한 걸음으로 나간다.
그러나 마음이 허전해진 아영은 언니와 싸우고 재혼한 엄마에게 가서 울기도 하고, 결국 태호에게 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자고 한다. 태호는 자기 어머니와 아영과의 식사 자리를 마련하고 이 자리에서 어머니에게 아영의 직업과 가족관계 등 모든 것을 거짓으로 얘기한다. 그러자 이제 정말 폭발해버린 아영이 '이 사람이 한 말 다 거짓말이에요'라며 모든 진실을 밝히고, 태호의 어머니는 기겁을 하며 도망쳐 나온다. 모든 것을 잃은 아영은 일전에 구경하면서 비번을 알아낸 고급 아파트에 훔진 아우디 A4와 식료품을 잔뜩 사들고 들어간다. 한참동안 다리를 감싼채 창밖을 바라보던 그는 허공속으로 사라진다.
6. 명대사
'''정신차리자, 정신차리자.'''
- 아영
'''내 현실을 보니까 이제 속이 시원해요?'''
- 아영
'''거짓말도 하루이틀이지 지금 일하는 거 안 보여요? 나갈거면 그냥 조용히 나가.'''
- 피부과 조무사1
'''미친년'''
- 태호
7. 평점
8. 기타
-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