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1. 개요
中古車 / Used Car
중고 자동차. 모든 중고 물품이 그렇듯 구매자가 수취한 후에는 그 즉시 중고가 되므로 차량도 마찬가지로 인수한 후 즉시 중고차가 된다. "새 차를 살 것인가? 중고차를 살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원칙이 하나 있는데 초보자는 '새차 같은 중고차'를 타고, 어느 정도 운전에 경험이 쌓이면 처음부터 함께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새 차'를 사서 타라는 것이라는 법칙이다 그러나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며 상황또한 다르다 그러므로 당연히 정해진 정답은 없다.
2. 중고차 시장의 특징
또한 법령의 개정 등으로 인하여 자동차 가격이 바뀌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를테면 속도제한장치가 붙은 차와 아닌 차의 가격 차이. 2013년의 경우 11인승 이상 승합차에 의무적으로 110km/h 속도제한장치를 붙이는 법이 통과되어 그 이후에 나온 차보다 그 이전에 나온 차의 가격대가 올라가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 외에도 세금 제도가 바뀌는 경우 또한 그렇다. 9인승 승합차의 경우 11인승 이상의 승합차보다 세금이 많이 부과되기 때문에 인기가 떨어지는 경우도 존재하는 등 가격 변동이 그때그때 자주 생긴다.
특이하게도 중고차가 신차가보다 더 비싼 경우도 존재한다. 이미 단종된 한정생산모델에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는 어떤 상품이든 마찬가지니 논외로 하더라도, 신차 출시 직후 수요가 몰려 신차 인도까지 몇달 대기해야 하는 경우 당장 구입할 수 있는 신차급 중고차가 실제 신차가보다 조금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1세대 기아 K5 와 현대 팰리세이드.
시기에 따라서 중고차 시장의 가격 변동이 생기는 것도 특이한 점. 해가 바뀌면 차량의 연식도 바뀌게 되는데, 전해 12월에 비해 1월에는 같은 차량도 연식이 오래되었다는 이유로 가격이 떨어지게 된다.[1] 또한 차의 수요가 늘어나는 봄가을에는 가격이 올라가고 한여름이나 한겨울같은 비수기에는 가격이 떨어지는 패턴을 보여준다.
따라서 그 동안 타던 차량을 중고차로 팔려고 하는 경우에는 해가 바뀌는 12월 전에 파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좋고, 반대로 중고차를 구입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해가 바뀐 1, 2월에 사는 것을 고려해 보는 게 유리하다.
2.1. 레몬 시장
레몬 시장 이론이란,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정보의 비대칭성이 발생할 경우 구매자가 판매자를 신뢰하지 않게 되어 결과적으로 판매자도 양질의 상품을 판매하지 않으려하며 결과적으로는 갈수록 품질이 나쁜 상품만 시장에 돌게되어 시장의 질과 공급-수요간 상호불신이 팽배해진다는 것. 판매자는 전부 사기꾼에 구매자는 전부 진상이라고 생각하는 시장의 분위기가 어떨지 생각해 보자.
예를 들어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는 두 상품이 있을 때, 전문가가 아니면 쉽게 차이를 알 수 없는 부분이 서로 다르다고 가정한다. 역시 상대적으로 해당 물건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인 판매자는 그 차이를 알기 때문에 좋은 물건은 200원, 나쁜 물건은 100원에 팔고자 한다고 가정한다.
문제는 소비자는 막상 어느 것이 좋고 나쁜 물건인지 잘 모른다는 것. 판매자를 신뢰한다면 판매자가 부르는 값대로 돈을 지불하겠지만 판매자를 전혀 신뢰하지 않을 때는 두 가격의 평균인 150원 이상의 돈은 지불하지 않으려 하는 방어 기제가 작동한다.
그러면 다시 판매자는 200원짜리 물건을 150원에 팔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시장에는 100원짜리 문제있는 상품만 내놓게 된다. 그럼 또 다시 소비자는 그 사실을 짐작하고 100원 이상은 지불하지 않으려 하고, 판매자는 '''또다시''' 이번엔 80원짜리를 100원에 팔려고 하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어 시장에는 실제 가치에 비해 과대평가되거나 가치를 만족하지 못하는 나쁜 품질의 물건만 돌고 돌게 된다.
그레샴의 법칙과 비교하자면, 중요한 조건인 모두가 인정하는 가치 교환비가 없다는 차이만 있을뿐, 판매자의 이익을 위해 정보의 비대칭성을 이용하는 것은 동일하다.
가격과 상태가 정해져 있는 신차와는 달리, 중고차는 상태가 제각각이며 그 정확한 상태는 전문가조차도 알기 어렵다.
매도자는 자기가 판매하려는 중고차의 이력과 문제점을 대개 알고 있지만, 대부분의 매수자는 이를 알 방법이 없는 정보의 불평등이 심각하다. 최악의 경우 매도자가 사고 사실을 숨기거나 심지어는 주행거리를 조작하는 부정이 발생한다.[2]
레몬시장 이론에 따라, 결국 매수자는 이러한 위험부담 때문에 일정 금액 이상의 금액을 지불하지 않으려 하고, 매도자는 매도자대로 그 금액 이상을 받아도 마땅한 양질의 상품을 판매하지 않으려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자동차는 신품의 구매력이 높으며 중고의 가격하락폭(손상차손)이 큰 편인 재화에 속한다. 그러면서도 값은 비싸다. 일반적으로 쓸만한 중고차를 사려면 1천~2천만원 정도는 예산을 잡아야 한다. 심지어는 '''돈을 모으려면 차는 마지막에 사라'''는 격언까지 생겨버렸다. 유지비도 유지비지만 사는 즉시 가격이 뚝뚝 떨어지니까. 그런데다 차량 상태를 비전문가가 판단하기 어려운데 더해 연식이나 선택사항 등에 따른 안전 기준 충족·안전장치 장착 유무 등 생명에 직결될 수 있는 요소까지 개입되어 있어 선택을 하기 훨씬 복잡하다. 보험이나 등기, 매매계약, 관리규칙 등 법률적인 면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도 많고 까다롭다.
신품 시장을 위협할 정도로 커져버린, 중고 책이나 중고 게임 등을 주로 다루는 중고 시장도 물론 있지만, 중고차 시장은 이들과 매우 큰 차이가 있다. 먼저 책이나 게임은 자동차에 비해 훨씬 저렴하며 '읽거나 즐길 수 있는 정도의 질' 만 담보되면 그만인, 소재보다는 내용이 중요한 분야다.
실제로 중고 책이나 게임을 소장 용도로 사는 경우는 단순히 읽고 즐기는 것이 거의 대부분의 목적이다. 읽을 수만 있다면 폐지 직전의 책이라도 헐값에 사는 경우가 많다. 그냥 읽고 버리거나(헐값이므로) 아님 다시 팔아버리면 되기 때문. 또한 중고 서적이나 게임은 그것을 고르는 데 전문적인 지식이 전혀 필요하지 않으며 가격 책정에 대한 논란은 있을지언정 판매자를 심각하게 불신하지는 않는다. 희소 가치가 붙지 않았다면 비싸봐야 몇만 원 내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며 안전성이 개입되지 않고 처분 주기도 빠른 중고 게임, 책 시장하고 중고차 시장은 완전히 다른 시장이다.
위의 레몬 이론에 따라서 믿을 수 없는 상대방과 거래를 할 때는 스스로 차량의 전문가가 되어 차량을 살펴보기만 해도 문제점을 알아차릴 정도가 되든지 차량에 대해 잘 아는 사람과 함께 거래장소에 가야 한다. 하지만 둘 다 어려운 일이다. 거기에 아무리 겉을 꼼꼼히 살펴본대도 차량의 엔진이나 전자 부품과 같은 내부의 상태는 전문가조차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거기다 동력부, 편의 시설 등이 전부 다른 분야라서 전문가 1명을 데리고 가도 생각보다 파악이 까다롭다. 그렇다고 중고차를 거래할 때마다 차를 다 뜯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개인에게 중고차를 사지 않고, 업체, 특히 대기업에 속한 전문 유통 기업에게 살 경우 값은 더 비싸겠지만 보증 제도가 있는 경우가 있어서 조금은 낫다. 이때문에 일부 고급차 메이커들은 자체적으로 자사 중고차들을 매입, 관리, 판매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믿을만한 중고차들을 구할 수 있다.[3] 하지만 회사의 보증이 붙고 관리비 등이 들기 때문에 사거래 매물보다 비싸다.
중고차는 잘 사면 좋지만, 속아서 잘못 사면 운행하는 내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잘 알아 본 다음에 구입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2.2. 거래 이유
자동차는 가격이 매우 비싼 물건이기에 동산[4] 인데도, 부동산 같이 취급된다. 그러기에 다른 저가 제품이나 소모성 자재와 달리 중고 제품에 대한 수요도, 공급도 많다. 8년된 차량을 매매하면 중고차 시장에서 딜러가 사들일 때는 신차 가격의 15% 정도로 사주지만 폐차장에 갖다주면 2.5% 정도밖에 못 받는다. 따라서 소유자 입장에서는 중고차 시장에 판매하는 것이 이득이다.
중고차는 새 차보다 낡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새 차보다 '''훨씬''' 저렴하게 자동차 살 수 있다. 그래서 돈을 아끼려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운전면허 따고 처음으로 구입하는 차는 보통 운전실력 미숙으로 사고를 내는 경우가 잦으므로 중고차 쪽이 유리하다[5]
그리고 자동차를 계절마다 유행에 맞게 바꾸는 사람들이 중고차 시장을 애용한다. 첫 차를 중고차로 사는 게 유리한 또 하나의 이유인데 처음 차를 살 때는 어떤 차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지 잘 모른다. 그래서 첫 차를 신차로 사게 되면 그 차가 너무 작거나 싸구려라서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 다음 차로 금방 바꾸게 되므로 손해를 보게 된다. 이 때문에 중고차 시장은 자신이 소유한 차를 차액을 주고 다른 것으로 바꾸는 대차라는 형식이 존재한다. 다만 렌터카, 리스 제도가 사회에 자리잡으면서 중고차를 마구 갈아대는 경우는 줄어들고 있다.
2.3. 거래 비용
실제 중고차를 구입할 때는 차량 가격만 지출되는 것이 아니고 여러 부가 비용이 추가로 지출된다. 세금(취등록세+공채) 8%에 개인간 직거래를 하지 않는 이상 일반적으로 매도비 30만원 내외, 딜러 수수료가 추가로 지출된다. 게다가 2019년 새로 도입된 '자동차성능·상태점검 배상책임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따라서 따라서 1000만원 짜리 중고차를 구매할 경우 차 값 이외에도 추가로 150만원 정도 지출된다.
매도비의 경우 2017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10만원대에 불과했지만 2017년 7월 정부가 세제를 바꾸면서 30만원 정도로 대폭 올라갔다. 정부가 중고차 중개인들에게 올린 세금이 결국 소비자들에게 전가된 것.
여기에 자동차 보험을 가입해야 실제로 차를 굴릴 수 있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은 불법이다. 때문에 차량 대금과 이전비(취등록세, 공채 등)를 모두 지불하였다 하더라도 차량 구매자가 보험에 들지 않은 경우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차량 인수를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
차를 거의 쓸일이 없어 일년에 딱 한번 정도만 운전한다 하더라도 취등록세, 자동차세, 보험료는 100% 전액 납부해야 한다. 장기 해외 출장을 나가 있는 경우, 심지어 전시용 차량으로 구입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다만 실제로 차를 굴리지 않는다면 사고가 나지 않기 때문에 보험료가 더 할증되는 일은 없을 뿐이다.
게다가 당연히 연료비도 지출되는데, 당장 차를 사자마자 연료보충부터 해야 집까지 차를 끌고갈 수 있다. 중고차에는 매우 소량의 연료만 들어있기 때문에 매매단지에서 차를 가져나오면 가장 먼저 주유소나 충전소부터 들려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취등록세와는 별도로 매년 자동차세를 납부해야 한다. 다만 자동차세는 구입 시점에 지불하지는 않는다.
처음에는 중고차를 사서 굴리다가 금방 바꿔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기 쉬운데 실제로 위와 같이 거래 비용이 상당히 들기 때문에 실제로 차를 자주 바꾸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기존에 차를 보유하고 있다가 교체할 경우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차량은 딜러들에게 실제 판매 가격보다 낮게 팔아야 하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차액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1000만원 정도하는 중고차를 팔고 동일한 가격의 다른 중고차로 교체한다 하더라도 실제로는 200만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로 지출된다.
게다가 중고차를 거래할 때 드는 시간과 노력에 따르는 비금전적 비용도 상당하다. 특히 중고차 딜러들과 부대끼면서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중고차 매매단지에 가면 하루종일 딜러들의 상술과 기만, 반협박에 시달리며 빠져나오지도 못하고 결국은 자신이 눈탱이 맞고 있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단지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거의 자포자기하여 계약을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참고로 간과하기 쉬운데 연식이 있는 중고차를 매입한 차주들에게 의외로 큰 부담이 되는게 자동차정기검사다. 이는 차가 출고된지 4년 후부터 매2년마다 받아야 하는 검사인데, 검사비용은 농어촌 지역을 제외하면 5만4천원이다. 즉 2년마다 한번씩 5만4천원을 추가로 세금처럼 내야 한다. 문제는 이 검사비만 내고 깔끔히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연식이 10년 이상된 자동차는 종합검사에 불합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최근 강화된 매연 기준에 걸리는 차들이 많다. 디젤차는 물론이고, 연식이 오래된 가솔린, LPG차들도 마찬가지. 과거에는 매연 기준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매연 저감 장치를 그다지 공들여 제작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연식이 지나면서 매연 관련 장치들이 노후화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10여년 전에 생산된 중대형 가솔린, LPG차는 의외로 매연 계통과 관련된 부분이 고질적으로 고장이 난다. 만약 불합격을 받으면 정해진 시일 내에 수리를 해서 다시 검사받아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폐차를 해야 한다. 그런데 매연 관련 장치 수리비가 만만치 않다.[6] 수십만원은 기본으로 깨지기 때문에 차주들은 폐차냐 수리냐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3. 차량의 선택 기준
중고차를 사기로 결정했다면 그 다음에 해야 할 일은 어떤 차를 보러 갈 것인지 선택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다. 사기나 사고 여부와는 별개로, 차종, 연식, 주행거리(km)에 따라 가격이 상이하다.싸고 좋은 차는 없다.
싸다면 싼 이유가 있고 비싸다면 비싼 이유가 있다.
중고차는 전산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현기차의 경우 연식, 키로수, 사고 유무에 따라 세세하게 시세가 정해져있다. 고로 너무 싼 차량이 있다면 의심해봐야하며 믿고 거르면 차팔이들의 허위매물의 미끼에 물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3.1. 주행거리
중고 자가용은 보통 20만 km 정도 이내에서 중고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주행거리가 그쯤 되면 차량의 가격대도 굉장히 낮아지기 때문. 물론 엔진의 내구성은 의외로 강해서 '''보통 60만키로를 쓰고 폐차한다고 한다.'''주행거리의 기준은 보통 1년에 2만 km 정도를 적정 거리로 삼는다.(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발표한 2018년 자동차 연평균 주행거리는 16,060km. 출처:첫차어플)
일반적으로 주행거리가 20만 km를 넘으면 오래된 차라는 인식이 많다. 다만 택시의 경우 의외로 주행거리가 긴 경우가 있는데, 시내 위주로 운행할 경우 엔진이 고장나도 큰 사고날 위험이 적기 때문에 주행거리의 제약을 적게 받기도 하며, LPG엔진은 청정 연료 특성상 슬러지가 생기지 않아 가솔린 엔진보다 오래가는 편이다. 또 택시는 옵션이 부실한 대신 미션 쿨러 등을 달아 엔진과 미션의 내구성이 좀 더 강화된 경우가 많다.[7]
엔진이 언제 고장나는지는 운의 영역인데 침수, 전손 등의 문제가 없고 엔진오일을 정상적으로 교환한다면 제조사나 차량의 급에 관계없이 50만 km 이상 버틸 수 있게 제작하는 경우가 보통이며, 사실 주행거리가 20만 km 이상으로 많은 차들을 보면 엔진은 고장난 적이 없는데 소모품 등의 다른 부품의 잔고장이 더 많은 편이다. 엔진 스왑이 필요할 정도의 고장이 생기면 폐차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20만 km 이상이 되면 엔진을 멀쩡해도 다른 부분의 수리비 지출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폐차 여부를 고민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주행거리가 20만 km가 넘은 중고차라 하더라도 운이 좋으면 전차주가 약 20만 km 정도에 하체를 포함한 소모품을 싹 교체해서 차량 상태가 의외로 멀쩡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보다는 대체로 소모품을 대거 교체할 시점이 다가와서 중고차로 나온 경우가 훨씬 많다. 요즘은 20만 km 정도 주행거리가 되면 주로 해외로 수출되는 경우가 많다. 해외 수출 가격이 국내 중고차 시세보다 더 높게 쳐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
자가용 중고차 중 주행거리가 20만 km 정도로 긴 경우는 주로 대형차나 중형차가 많다. 중형차, 대형차는 어느 정도 가격대가 있기 때문에 차체 부품 내구성이 좋은 편이다. 중대형차는 자동차 회사의 얼굴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제조사에서도 개발과 제작에 가장 신경을 쓰는 편이다. 또 택시로도 사용될 것을 고려해서 내구성을 강화해서 설계되는 편이다. 그리고 험하게 몰거나 사고가 많은 준중형, 소형차에 비해 중대형차는 운전이 험한 경우가 드물고 경제적 여유로 인해 차량 관리에도 돈을 많이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량 관리 상태도 평균적으로 좋은 편이다. 실제로 중고차 매물을 보면 준중형차들은 주행거리 10만 킬로 정도에도 무사고차가 드문 반면 대형차는 주행거리 20만 킬로가 넘었는데도 무사고차가 많다. 대형차 운전자들이 운전 습관이 얌전하기도 하지만, 고급 대형차에는 각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첨단운전보조장치를 탑재하기 때문에 사고율이 떨어지는 측면도 있다.
연식과 주행거리가 오래된 중고차가 주로 대형차, 중형차에 많은 이유는 큰 차들이 내구성이 좋기도 하지만, 소형차가 많이 수출되는 것도 한 요인이다. 우리나라의 중고차가 수출되는 곳은 개발도상국들이기 때문에 대형차 수요가 적고 소형차가 인기가 많다. 해당 국가에서는 유지비용이 적게 드는 소형차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연식이 어느정도 있는 소형차들은 죄다 수출되는 편이며, 국내에는 연식이 10년 이상된 소형차 중고차가 오히려 드문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3.2. 연식
- 연식이 오래된 중고차 구입을 기피하는 이유는 사회적으로 경시하기 때문에 남들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크지만, 그것만 이유는 아니다. 단종되고 나면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자동차 정비소에 가면 수리비가 너무 많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자동차세는 재산적 가치를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매겨지고 있기 때문에 일정 시점을 지나면 장기 보유 의욕이 감소한다. 거기다가, 연식이 오래된 차량들은 신차보다 보험료가 할증될 수도 있다(!)[8] 오래된 차들은 점점 강화 되어가는 안전 기준 때문에 안전성에서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값이 싸다고 무조건 낡은 것을 고르지 말고 위 단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 외제차나 대형차는 보증기간 끝난 중고로 사게 되면 차값 자체는 무척 저렴할 수 있다. 하지만 싸게 샀더라도 경제적인 선택이 아니다. 유지비가 국산 준중형차의 2~3배 가까이 들기 때문에 오너들이 일찌감치 차를 포기한 것일 뿐이다.
- 부식: 2009년식 이전 국산차는 SM3/SM5와 에쿠스를 제외하면 부식에 취약하다.[9] 이 차종들은 대부분 시장에서 퇴출된 상태라 찾아보기도 힘들지만, 굳이 이런 연식을 살 것이라면 차체 하부 등을 확인해보고 사야 한다.
3.3. 차종
- 특정 차종에서 빈발하는 문제점 검색: 예를 들어 1999~2005년식 마티즈는 CVT 변속기가 시동 꺼짐을 유발한다. 사망자가 여럿 발생한 문제라서 리콜, 무상 수리 명령, 보상판매 등의 조치가 행해지고 있다. 딜러는 자기가 손해보기 싫으니까 이런 것을 구매자에게 일일이 말해주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알아낼 때까지 철저히 파고들어가서 지뢰를 안 밟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해당 차종의 자동차 애호가들이 모인 동호회 사이트에서 중고차 잘 사는 팁을 모으는 것이 좋다.
- 해외 수출 여부: 중고차 가격은 해외 수출이라는 변수 때문에 신차 가격이나 차의 가치와 직결되지 않는다. 해외에서 인기있는 차량이면 수출이 많이 되기 때문에 중고라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연 30만 대 가량의 중고차가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2018년에는 이스타나가 해외에서 인기다. 또 구형 스타렉스 9인승의 경우 국내 시장에선 연식도 오래된데다 9인승이라는 점 때문에 세금이 많이 붙으므로[10] 별로 선호되지 않는 반면, 외국에 수출이 가장 많이 되는 차종 중 하나기 때문에 일단 중고차 매매센터에 들어오거나 카센터에서 폐차를 신청한 경우 상태가 안 좋아도 열심히 수리하여 외국에 수출하는 경우가 많다. 대우 티코, 아시아 토픽도 중고차로 해외에 대부분 나가버려서 국내에서 구하기는 매우 힘들다. 그래서 차를 살 때 특정 차종만 보지 말고 동급 차종을 골고루 살펴보면서 가성비를 살펴봐야 한다.
- SOFA 말소 수입차: 주한미군들이 타고다니다가 전역 등의 이유로 귀국할때 판매하는 차량이다.
3.4. 크기
- 경차: 10년 이상 지났을 경우 비슷한 연식이라면 소형차/준중형차보다 경차가 비싼 경우가 많다.[11] 이는 중고 경차의 수요가 압도적으로 많고, 2018년 기준으로 매매시 취득세와 등록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동일 년식의 소형차 대비 구매자가 부담할 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차는 세컨드카나 운전 연습용의 이유로 저렴한 차가 필요할 경우 구매한다. 대신 경차는 소형/준중형 차량대비 상대적으로 내구성, 정비성이 떨어지므로 구매 시 좀 더 유심히 봐야 한다.
- 준대형차나 대형차 그리고 외제차는 신차에 비해 중고차 시세가 훨씬 싸다. 왜냐하면 기업 오너들이 자기 개인 재산을 아끼려고 법인 명의로 대형차를 리스로 구입한 뒤 3~5년쯤 지나면 세금 절약을 위해 중고차 시장에 팔아버리는 경우가 많고, 그런 차들은 장거리 출장 등의 경우가 많다보니 주행거리가 많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오래된 연식일 경우 주행거리와 연식이 비슷하면 경차, 준중형차, 대형차의 가격이 거의 같다. 신차 대비 보통 3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난다.
- 연비와 자동차세: 위에서 언급했듯 준대형차, 대형차, 외제차 등의 중고 가격 자체는 신차 값에 비해 상당히 싸다. 하지만 이런 차는 유지비가 비싸므로 그것까지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2005~2006년식 정도의 그랜저 TG 2.7은 2019년 기준으로 300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하지만 년식이 있다보니 주행거리가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대배기량 엔진이 달려있기에 유류비 부담이 크고, 자동차세도 상당히 비싸다. 또한 준대형차나 대형차의 경우 고급 차량이다 보니 부품 역시 경차나 준중형차 등에 비해 더 비싸서 고장이 났을시 수리비의 부담 역시 상대적으로 더 크다고 할수 있다.
3.5. 유종
- 가솔린/디젤 : 주행거리가 연 2만 km 이하일 경우 대부분 가솔린이 유리하다. 디젤은 수리비가 가솔린보다 비싸지만 주행거리가 많을 시 기름값이 싸서 유리하다. 물론 엔진 유형에 따라 변수는 얼마든지 있다.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라던가 등...
-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하이브리드 계통이 고장날 경우 일반 공업사에서 거의 수리가 불가능하다. 거의 100% 사업소 하이테크반이 강제된다.
- 클릭, 베르나, 프라이드 하이브리드는 공공기관에 납품된 차량이라 판매량이 극히 적다. 중고부품으로 싸게 수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이야기다. 거기다 CVT 수입품으로 수리비가 비싸다. 옛 제품은 연비도 일반 차량에 비해 높지 않다. 베르나 하이브리드 초기형 (2008) 같은 것.
- LPG 차량: 연비 높은 하이브리드 차량만큼이나 유류비가 저렴하다. 대신, 하이브리드와는 달리 연비가 좋지 않아 안 그래도 부족한 충전소를 수시로 찾을 필요가 있다. 특히나 LPG 차량은 충전소를 보는대로 바로바로 가득가득 가스를 채워두자.
3.6. 색상
같은 연식에 같은 트림, 같은 옵션, 같은 주행거리 등 조건이 거의 비슷한 경우에는 흰색이 제일 높은 가격대 형성하고 있고, 그 다음이 검은색, 회색, 은색 순으로 이어지며, 빨간색, 파란색 등의 유색상이 하한선을 지키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의 자동차 구매 성향이 개성을 중시하기 이전에 평범함과 중후함을 강조하는 보수적인 형태를 띠기 때문.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는 일이지만,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러한 유색 모델을 잘 고르면 같은 차량을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는 만큼 예산이 조금 부족하다면 이러한 남들이 잘 찾지 않는 색상의 차량을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12]
3.7. 보러 갈 차량을 정하는 법
딜러가 판매하는 차량 중 성능기록부가 없는 차량 (약 13%), 자동차 번호가 기재되지 않은 차량은 다 거르고 시작하는 게 좋다. 개인 소유의 물건이 아니라 유통업체에서 팔려고 내놓은 것이니만큼 성능기록부나 자동차 번호를 숨겨야 할 이유가 없다. 자동차 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것은 사고차, 침수차, 부활차 등을 대놓고 속여 팔겠다는 목적이거나 허위매물이다. 특히 성능기록부 자체가 없는 차들은 문제차일 확률이 높다. 깨끗한 차라면 오히려 성능기록부를 어필하지 비공개할 이유가 없기 때문.
자동차 번호를 알아냈으면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보험 조회 서비스(카히스토리)에서 유료로 보험 사고 여부를 조회해봐야 한다. 비용은 본인인증시 1,100원/대, 미인증시 3,300원/대. 돈이 들긴 하지만 허위매물로 낭비할 교통비나 사고차를 사서 폐차할 때 드는 위험을 생각하면 거저나 다름없다. 사고를 낸 것, 사고를 당한 것도 보험 처리 내역만 있다면 전부 조회가 된다.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보험을 이용한 사고 처리에만 한정하며, 자비를 내고 수리한 것은 확인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주의할 것. 자차(보험 중 자기차량보장)가 가입되지 않은 기간(예를 들면 책임보험)은 해당 차량의 수리 내역 자체가 당연히 조회되지 않는다.
시가를 검색하여 같은 연식 중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하는 매물들은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한다. 비싼 차가 쓰레기일 수는 있어도 싼 차에 결함이 없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허위매물일 가능성도 높고''', 설사 실매물이더라도 심각한 하자가 숨겨져 있는 등 뒤가 구리다. 시가를 결정할 때는 경기/인천 지역 매물, 특히 '''부천과 인천 매물'''은 제외하고 계산해야 한다. 물론 100만원 미만으로 진짜 싸구려로 굴러다니는 폐차 직전의 고물같은 경우에는 시내 주행만 할 거라면 몇달에서 1년 정도 타고 버리는 1회용 자동차라고 생각하고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긴 하다. 운전 연습용으로나 쓰던지...[13]
유통사가 보증, 진단해주는 매물, 대기업 직영몰 매물은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가격이 비싸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사기당할 확률이 감소한다. 차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사는 첫 차는 이런 매물로 살 필요가 있다.
연식이 제법 되는 2000년대 초중반 차들의 경우, 이런저런 옵션들을 애프터마켓으로 장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들면 사제 카오디오나 무선리모컨이라던지..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는 이러한 사제 편의사양들이 대거 장착된 차량들을 딜러들이 상위에 노출을 시켜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 차 자체는 오래된차지만 사람들이 혹할만한 메리트가 있기 때문. 그런데 이런 차들 역시 전차주가 편의장비에 관심이 많았구나 정도는 알 수 있어도 운전 습관이 어땠는지, 평소에 어디를 얼마만큼 정비했는지는 소비자는 전혀 알 수 없다. 옵션이 빵빵해서 동급보다 비쌀거같은데 그렇지 않고 비슷하거나 저렴하다면 의심의 여지가 있다. 위에도 나와 있지만 시세보다 비싼 차가 바가지일 확률에 비해 싼 차가 문제가 없을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또한 사제경보기, 원격 시동장치, 사제 스마트키등은 좋은 옵션이라고 할수없는 경우가 더 많다. 집근처에 카오디오/네비게이션/경보기 전문점이 있다면 몰라도 이런 사제옵션을 장착했다가 타지에 갔을때 작동불능 상황에 빠져서 긴급출동을 부르고, 긴급출동온 견인차 기사들도 난감해서 카센터에 갔는데 카센터 주인들도 손사레 쳐서 난감해 지는 경우도 왕왕있다. 사제 스마트키가 작동불량을 일으켜 시동을 걸수없는 경우, 사제 경보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경보가 꺼지지 않는경우등등.
4. 사고파는 방법
자동차는 다른 중고 물품과 달리 여러 법적인 사항을 안고 있는 특수한 물건이다. 그래서 그냥 서로 만나서 물건 상태를 보고 돈을 주고받으면 끝나는 것이 아닌 정해진 법적인 수속을 밟아야 한다. 여기서는 일반적인 사항에 대해서 설명하며, 자세한 거래 방법이나 필요한 서류는 자동차 등록을 담당하는 각 시군구청 홈페이지 또는 SK 엔카 등 자동차 중고 거래 사이트에 안내가 되어 있으니 반드시 참고할 것.
4.1. 개인간 거래
- 지인에게 소개를 받건, 자동차 동호회의 게시판을 보건 해서 차량의 존재를 파악한다.
-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매물을 확인한다. 판매자의 설명을 100% 믿건, 자신의 재주를 믿건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여 구매할 가치가 있는지 평가한다.
- 서로 계약을 하기로 했다면 시군구청에 있는 자동차 등록 관련 부서 또는 지정된 차량등록사업소로 간다. 다만 둘 가운데 한 명이 시간 문제로 함께 갈 수 없다면 4번에 적힌 서류를 매도자가 매수자에게 주어야 하며, 매수자는 계약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자동차 등록 관련 관청을 찾아가 서류를 접수해야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내야 한다.
- 차를 팔 사람은 신분증, 자동차등록증, 자동차세 완납 증명서, 자동차 등록 원부, 인감증명서, 자동차 매매 계약서를 준비해야 한다. 차내 비치가 의무인 자동차등록증을 빼면 대부분 시군구청에서 발급을 받을 수 있는 서류이며, 자동차 매매 계약서는 시군구청 홈페이지나 차량등록사업소에 양식이 있으니 그것을 직접 작성하면 된다. 구매자는 신분증과 대금 및 각종 절차에 필요한 비용을 준비하면 된다.
- 서류 준비가 끝나면 매수자는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다. 보험 가입은 자동차 매매 서류를 접수하기 전에 들어야 하며, 보험 가입 증명서가 없는 경우 서류 접수 자체가 되지 않는다. 보통 자동차 등록 관련 부서에 보험 영업 대리점 연락처가 있어 여기에서 견적을 받아 보험을 들어도 되지만, 다이렉트 보험 등 다른 수단으로 가입해도 상관은 없다. 보험을 가입할 때는 자동차 모델, 연식, 트림, 기타 안전장구(에어백, 블랙박스, ABS 등) 장착 여부를 확인한 뒤 보험의 수준 및 제한 사항을 정해 보험료를 결정한다. 아무리 보험이 싫어도 책임보험(보통 대인1, 대물1이라고 하는 가장 기본적인 보상)은 의무로 가입해야 한다. 보험 가입을 확정하고 보험료를 신용카드 또는 계좌이체 등 형태로 납부하면 보험사에서는 보험 가입 증명서를 보내준다( 제대로 된 보험 약관 및 기타 서류는 따로 보내준다). 이 증명서를 꼭 챙겨야 한다.
- 매수자는 매도자로부터 받은 서류 및 자동차 보험 가입 증명서[14] 를 시군구청 및 차량등록사업소에 제출한다. 이 때 취득세(2%)와 등록세(5%)를 납부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공채(공공채권)를 매입해야 하는데, 매입한 공채는 채권의 일종인 만큼 만기까지 보관했다 원금+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매입한 채권을 은행에 수수료만 주고 바로 팔아치우는 것이 보통. 이런 부분 때문에 매수자는 차값과 보험료와는 별도로 여기에 쓸 현금을 갖고 있어야 하며, 보통 차량등록 부서에 붙어 있는 은행 지점 또는 출장소에서 세금 납부와 공채 매입을 완료한 뒤 수입증지/납부 영수증을 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 차량 번호판에 따라서는 자동차 번호판 교체를 해야 할 수 있으며, 그에 상관없이 매수인이 원할 경우 새 차량등록번호를 발급받을 수 있다. 번호는 10개의 임의 생성된 번호 중 하나를 고르며, 번호를 고르면 수수료를 납부한 뒤 지정된 번호판 교체 장소로 가서 번호판을 바꾸면 된다. 이러면 구매 절차가 모두 끝난다.
4.2. 전문 매매상을 통한 거래
- 자동차 중고 거래 사이트를 보건, 직접 자동차 매매상에 가건 상대가 협회에 등록된 정식 딜러인지 확인한다[15] . 정식 딜러면 보증인을 두고 사업하기 때문에 사기를 치다가 클레임이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서 영업한다. 하지만 아무 곳에도 정식으로 소속되지 않은 사기꾼이 딜러 자격 없이 대포폰을 이용해가며 영업하면 얼마든지 사기를 칠 수 있다.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잡기도 힘들고, 잡았다 한들 소속이 없어서 보상도 못 받는다.
대기업 쇼핑몰에도 무자격 허위딜러들이 올리는 걸 실시간으로 막지는 못한다. 그래서 섣불리 안심하면 안 좋다. 안심하고 싶으면 유통사 보증을 받은 딜러와만 거래하든지 직영몰에 가야 한다. 판매이력이 거의 없고 가입일이 짧은 딜러인데 3대 레몬마켓 소속이고 좋은 차량이 저렴하다면 절대 사지 않는 게 좋다. 또한 자동차의 상세 사진, 자동차 번호를 기재하지 않는 매물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 차를 알아보러 간다. 사이트에서 매물을 본 경우 반드시 전화로 예약을 하고[16] , 가급적 내용을 녹음한 뒤 방문하자. 이는 '그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 팔렸다'같은 고전적인 낚시성 매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갖고 있는 차를 파는 경우 해당 딜러에게 매입 여부를 문의한 뒤 개인 거래에서 필요한 판매자의 서류를 챙긴 뒤 방문하면 된다. 이 때 매매 계약서는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며, 폐차를 전제로 하는 경우에는 자동차등록증 이외의 서류는 원칙적으로 필요하지 않다.
- 판매자의 설명을 100% 믿건, 자신의 재주를 믿건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여 구매할 가치가 있는지 평가한다.
- 판매자는 구매자에게 중고자동차 성능·상태점검기록부라는 서류를 발급한다(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제120조). 이 서류에는 자동차의 제원과 기본적인 상태, 사고 여부에 대한 정비 엔지니어의 점검 내역이 적혀 있다. 다만 이 서류를 온전히 믿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성능점검기록부는 어디까지나 간단한 차량 조작과 외형 점검만으로 발급하는 서류이며, 날림에 가까울 정도의 간단한 외형 확인만으로 서류를 발급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겉으로 바로 드러나지 않는 문제는 이 서류로는 정확히 알기 어렵다. 또한 여전히 이 서류의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조작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 자동차 매매를 확정하면 매매 계약서를 작성하고 대금을 결제한다. 사는 사람이라면 계약서를 쓴 뒤 돈만 건네주면 되며, 파는 사람은 위의 매매 관련 서류를 함께 넘겨 주어야 한다.
- 매수자는 자동차 보험을 가입한다. 보통 매매상에서 자동차 보험 영업 대리점을 알선해주기도 하지만 다이렉트 보험 등 다른 수단으로 가입해도 상관은 없다. 보험을 가입할 때는 자동차 모델, 연식, 트림, 기타 안전장구(에어백, 블랙박스, ABS 등) 장착 여부를 확인한 뒤 보험의 수준 및 제한 사항을 정해 보험료를 결정한다. 자세한 사항을 모른다면 자동차 매매상 직원에게 물어보면 자세히 알려준다. 아무리 보험이 싫어도 책임보험(보통 대인1, 대물1이라고 하는 가장 기본적인 보상)은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보험 가입을 확정하고 보험료를 신용카드 또는 계좌이체 형태로 납부하면 보험사에서는 보험 가입 증명서를 보내준다. 이 증명서는 보통 매매상에 팩스 형태로 보내 받는 것이 보통이다.
- 많은 경우 자동차 등록 관련 서류 접수는 대행을 맡기는데, 이 때 대행 수수료를 청구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싫거나 수수료를 절약하고자 하는 경우 서류를 주면 직접 접수하겠다고 할 수 있는데, 수수료 수입 감소나 대포차 발생 등의 우려 때문에 여기에 난색을 표하는 매매상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꼭 자신이 등록을 해야 겠다고 생각한다면 매매상을 잘 설득하자. 등록 대행을 맡기는 경우 취득세나 등록세같은 관련 세금도 함께 자동차 매매상에게 건네준다. 다만 경차를 샀다면 취득세나 등록세같은 세금은 내지 않아도 된다. 실제로 자동차 등록을 매매상에 위임한 경우 바로 자동차 키를 받아 나오면 끝이다. 자동차등록증을 비롯한 서류는 보통 자동차 매매상에서 며칠 안으로 등기나 택배로 보내준다.
4.2.1. 인터넷 중개 사이트 tip
자동차 정비업에 종사하거나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일반인이 직접 차를 봤을 때 그 차의 결함이나 문제점을 찾아내긴 쉽지 않다. 인터넷에서 알려주는 결합 확인 팁도 시동을 걸고 시운행이나 부품등을 이리저리 뜯어보는 등 시간을 요하는 작업인데 단신으로 낯선 장소에 가서 하기엔 딜러 눈치 안보며 모든 것을 확인하긴 어렵다. 그러므로 인터넷 중개사이트에서 나온 정보로 중고차 상태를 추론하거나 나쁜 중고차를 소거하고 좋은 중고차를 고를 수 있는 기준을 확인하고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아래의 소거대상 차량의 추론 내용은 중고차 유튜버 중고차파괴자 및 닥신TV의 좋은 중고차 고르기 시리즈를 참고하였다.
- 보험이력이나 성능점검기록부가 업로드 되어 있지 않은 차: 보험이력은 카히스토리 사이트에서 770원만 내면 누구든 조회할 수 있고, 성능점검기록부는 딜러가 중고차를 팔 때 무조건 발행해야하는 서류인데, 딜러 입장에서 상태가 좋은 차가 있다면 최대한 좋은 점을 어필해서 얼른 팔고 싶을 것이고 그것을 증명할 서류를 누락할 이유가 없다.#
- 외판이 아닌 뼈대에 손상이 있는 차: 스마트폰에 대입해 보면 외판은 스마트폰 케이스, 뼈대(뼉다구)는 스마트폰 메인보드, 칩셋으로 볼 수 있는데, 케이스에 흠집이 난다고 해서 스마트폰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스마트폰 내부 메인보드나 칩셋이 손상된다면 성능이 저하되거나 심한 경우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고로 뼈대에 손상이 난게 아닌 이상 외판 정도는 차 성능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교환한 외판의 색상이 교환하지 않은 외판과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겠다는 시각적인 우려만 접어둔다면 무사고 프리미엄이 없어진 중고차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 뼈대에 손상이 있는 차량이라고 하더라도, 해당 사고가 일어난 날짜로 추정되는 날로부터[17] 2년 이상 차주가 운행하였다면 실제 운행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 가능성도 낮지 않다. 물론 빈말로도 뼈대에 손상이 간 차량이 그렇지 않은 차량보다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낮다고 할 수는 없으므로 다른 매물보다 가격이 압도적으로 싸거나, 아예 매물 자체가 희귀한 차량에만 고려하는 것을 추천한다.
- 보험이력에 영업용, 렌트용 사용 이력이 있는 차: 불특정 다수가 몰았던 차량은 내 차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차량보다 가혹한 주행환경에서 굴려졌을 확률이 높다. 다만 국산 준대형급 이상 세단의 경우 법인 임원 지급 차량으로 렌터카를 출고시켰을 확률이 있고, 렌터카 비율이 중형이하 세단보디 낮기 때문에 자신이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차량을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 상사의 주소지가 인천, 부천인 차: 앞서 언급하였기 때문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마일리지형 타이어가 끼워져있는 차: 마일리지형 타이어는 내구성에만 초점이 맞춰져있어 타이어 제품군 중에 가격이 제일 싸다. 차량 관리의 중요한 축 중 하나인 타이어에서마저 이렇게 돈을 아낀 차주가 소모품 교환 등 차량 관리에 정성을 들일 확률은 매우 낮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 마지막 차주가 2년 이하로 운행한 차: 보험 이력을 보면 자동차 소유자 변경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마지막 소유자 변경 이력(보통 현 시점으로부터 3개월 이내로, 차주가 중고차 상사에게 차량을 매각해서 소유자 변경이 된 것이다)부터 그전 변경 이력(만약에 최초 차량번호가 그 자리에 있다면 그 차는 1인 신조 차량이다)이 2년 이하로 되어있다면 마지막 차주가 차량을 제대로 관리했을 가능성이 낮다. 소유자가 자주 바뀌었더라도 마지막 차주가 장기간 운행을 하였다면 그 차주가 차량을 제대로 관리하면서 탔을 확률이 높으므로 1인 신조 프리미엄이 없어진 중고차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로 외관튜닝이 된 차: 스포츠카가 아님에도 브레이크 디스크가 훤히 보이는 휠로 교체하는 등의 튜닝을 진행한 차주가 얌전히 운전했을 확률은 낮다.
4.3. 기술적 문제를 확인하는 법
하자가 있는 차량이라 해도 판매자들은 절대 그 단점을 자기 입으로 말해주지 않는다. 차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면 고장나기 전까지 정비소에 가져가지 않으므로 이 딜러들은 엉망진창인 차량을 팔면서 보증기간 1달/2,000km만 고장나지 않기를 기도한다. 그 한 달 동안 문제가 생기면 구매자가 정비소에 가지 않게 만들려고 판매자가 공짜로 수리해 준다. 보증기간이 끝나고 나서 고장이 발생한 뒤 구매자가 정비소에 차량을 가져가서 문제를 확인한 후 분노해서 뛰어오면 '이미 다 고지했다 (거짓말), 당신이 직접 서류에 서명했다 (조작), 당신이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건 협박죄다' 등의 말을 한다. 또 실제 소송이 진행되어 사기죄로 구속될 지경에 이르면 "나도 몰랐다"면서 발뺌한다. 이미 여러 번 사기성 판매로 법적 분쟁을 겪어 본 사람들이기에 법률 전문가를 끼고 있는 경우도 많다.
시승을 요청해서 기본적인 등화 체크부터 브레이크 및 클러치의 상태, 시운전 시 과속방지턱에서의 현가장치 상태 체크 등... 오토의 경우 N, D에 넣고 풀스로틀 RPM으로 미션 및 엔진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차를 보러 갈 때 잘 모른다면 정비공에게 일당을 주고 함께 가서 사라. 하자있는 차량은 싸게 구매하더라도 수리비가 많이 나와 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홈서비스가 가능하다면 정비소로 해당차량에 홈서비스를 요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곽한구가 비록 차량 절도 범죄를 2번이나 저질렀던 것은 사실이지만, 다년간 딜러경력이 있으므로 선입견을 버리고 본다면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다.
국가 공인 자동차 정비 명장인 박병일 명장의 중고차 내부 확인 노하우 영상.
5. 생명과 직결된 문제점
이쪽은 타고 다니면 죽거나 크게 다치기 쉽다. 그래서 대개 폐차해야 하므로 큰 손해를 보기 쉽다. 이런 중요성 때문에 따로 서술한다.
하체 부식, 침수차, 전손차 등은 일반인이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구매 직후에는 자동차 정비소에 가져가는 것이 좋다. 간단하게는 리프트로 차량의 하부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돈, 시간 여유가 있다면 기술좋은 공업사에서 차량을 완전히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오버홀 정비를 받고 수리하는 것이 좋다.
5.1. 부식
10년 이상된 중고차에서 대게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부식이다. 10년 이상된 중고차의 경우 엔진 내구성은 오히려 2010년대 이후에 나온 차보다 좋은 경우가 많지만[18] 2010년 이전 국산차의 고질적인 문제가 부식이며, 이는 그랜저도 피해가지 못하고 있는 문제다. 2010년 이전 국산차를 폐차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다름 아닌 부식 때문이다. 엔진은 멀쩡해서 차는 잘 굴러가지만 부식이 계속 진행되어 차가 보기 흉해지기 때문에 결국 폐차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부식은 의외로 수리비가 비싸다. 10년 이상된 국산차에서 흔히 발생하는 펜더 부식의 경우에도 요즘은 수리하려면 25만원 이상 드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은 부식이 여러 군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뒷펜더만 하더라도 양쪽이기 때문에 이것만 잡아도 50만원이다. 15년 이상된 차량의 경우 차량 가격과 비교될 정도. 요즘에는 엔진이나 미션을 내리는 경우가 아니면 어지간한 수리보다 간단한 판금도색 수리비가 비싸다. 지난 10여년간 환경 규제가 계속 강화되었기 때문. 규제로 인해 폐인트가 유성에서 수성으로 바뀌고, 수성에도 환경규제가 계속 더욱 강화되고 있어서 페인트 가격 자체가 너무 비싸졌고 도장 부스를 반드시 갖춰야 하는데다가 수성페인트는 도색 방법도 까다롭다보니 판금도색 수리비가 계속해서 비싸지는 것.
부식은 크게 외판 부식과 프레임 부식으로 나뉜다. 부식으로 외판이 썩은 차는 미관상 보기가 흉하게 되지만 프레임이 썩은 차는 차체의 강성을 약하게 한다. 충돌이 일어날 경우 차체가 사람을 충분히 보호해주지 못 하기 때문에 운전자 사망 가능성을 20% 높인다. 참조
메이커에 따라서는 아연 도금 자체를 부실하게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구입 시에 해당 차량 확인은 물론이고 메이커와 연식을 잘 골라야 한다. 수입차는 자기들 메이커나 전세계적인 기준에서 규제를 하기 때문에 꽤 옛날 차라 해도 쌩 강판이 드러날 정도로 손상되지 않는 이상 녹슬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반면 국산차의 경우 이런 도금 강판이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2006년이고 전 차종으로 확대된 것은 2010년대에 들어서이다. 부식 피해사례의 70% 정도는 쿼터패널 (차체 뒤 외부 금속판), 21%는 프론트 휀더, 15%가 도어이다. [19] 실제로도 10년 지난 차량의 경우 100대 중 국산 47.4대, 수입 2.6대에 부식이 발생했다. [20] 한 정비업소 관계자는 "최근 (2016년) 나오는 차량들은 방청성능이 높은 강판 비중을 높여서 부식에 강하지만 2000년~2007년에 제작된 차량들 중 상당수는 재질상의 문제로 부식에 약하다"고 말했다. 이는 국산차를 말하는 것이다.
2010년 이전에 출시된 국산차는 르노삼성을 제외하면 모든 국산차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르노삼성차에서도 발견된다. 현재 부식 문제가 가장 심각한 차량이 르노삼성의 2세대 SM5와 1세대 SM7이다. 다른 차들은 주로 외판에서 부식이 진행되는데, 2세대 SM5는 외판은 멀쩡한데 보이지 않는 리어 멤버가 부식되어 주행 중 차가 내려 앉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외판 부식은 미관상 흉할 뿐 차량 성능에는 영향이 없지만, 프레임 부식은 안전과 관련하여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다.
관리를 잘못해도 차체 부식이 일어날 수 있다. 차체 패널 내부로 들어온 물이나 수분을 외부로 배출하는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21][22] 도막이 완전히 벗겨진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된 경우에 차체의 부식이 일어난다.
그리고 동계철에는 도로 표면에 얼음막이 생기는걸 막기위해 염화칼슘을 도포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행하면서 차량 하부로 튄 염화칼슘 (수용액)이 부식을 빠르게 일으킨다.# 염화칼슘이 뿌려진 도로를 주행한 후 차량하부 세척을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차량 하부는 물론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부식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패널을 절단하고 용접을 통해 이어붙이는 과정에서 열을 받으면서 산화되는 경우도 있는데 별도의 방청처리가 중요하다.[23]
또한, 부식이 생겼을 때 전 차주들이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보아야 한다. 판금 및 도색작업을 하면 최소한 15만원 이상, 보통은 25만원이나 그 이상 드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아깝기 때문에 페인트, 테이프와 퍼티를 이용해 1/3 가격으로 대충 가리는 경우가 있다. 후자처럼 덮어 놓으면 덮은 면 밑에서 부식이 계속 진행되어 2~3년 후에는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심하게 손상된 침수차를 대충 땜질한 뒤 이력을 조작해서 시중에 내놓는 질나쁜 중고차 딜러들이 정상적으로 판금을 해 줄 리가 없다.
전손차가 위험한 이유 중에는 부식도 있다. 전손수리로 사이드 맴버류나 센터필러, 크로스맴버를 제대로 수리하지 않는 경우 부식 및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존재하게 된다. 이러한 주요 차체골격은 충돌시 탑승객을 보호해야 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위험하다. 차라리 엔진은 교체라도 되지, 차체 부식은 폐차 외에는 답이 없다.
일부러 차체 하부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고객은 많지 않으므로 질나쁜 중고차 딜러들이 차체 하부가 부식된 차량을 고지하지 않고 팔기도 한다. 차체 하부가 부식될 경우 운행 중 갑자기 차체가 내려앉아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하부에서 바퀴를 잡아주는 부위가 부식되면 작은 충격에도 저절로 바퀴가 이탈한다. 바퀴가 바깥쪽으로 90도 꺾인 채 핸들의 제어를 받지 못 한다면 시동을 켜도 차가 진행하지 못 한다. 주행 중 갑자기 이렇게 되면 대형사고가 일어난다. 하부 전체에 붉은 녹이 슬어있다든지 하면 아주 위험한 상태다. 차체 하부 부식 수리는 수백만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중고차를 속아서 샀을 경우 대부분 폐차해야 한다.
특히 프레임, 서브프레임이 부식되어 부스러진 경우라면 폐차해야 한다. 차량 뼈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수리가 안 된다. 예를 들어 무쏘, 갤로퍼, 코란도 등 프레임 바디 SUV의 경우 엔진이나 다른 쪽 문제라면 돈 들여서 수리가 가능하긴 하지만, 하부 프레임이나 접합부위가 부식된 경우라면 정비사들은커녕 '''동호회의 마니아들 조차도 폐차를 권한다'''.
5.2. 침수차
싸기는 무진장 싸지만 며칠만에 고장날 가능성도 있고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하기 때문에 다들 꺼린다. 엔진의 공기 주입구를 유입된 물이 막아버리면서 엔진이 꺼질 수 있다. 이 문제는 엔진 오버홀을 해서 물을 빼버리면 어느 정도는 해결되지만 그럴 돈으로 더 좋은 중고차를 살 수 있으니 거르는 게 낫다. 자동변속기의 경우 소량의 물이라도 들어가면 자동변속기 구조상 오일을 교환하더라도 수분이 남아 있다. 그래서 추후 클러치의 부풀림 벨바디의 고착으로 인해 변속기에 문제가 발생한다. 누유가 생기기도 한다. 사고시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안전띠 역시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주차해두었던 차가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든지 하면 돈을 버리게 된다. 더욱 심한 경우 주행 중 갑자기 시동이 꺼질 수 있는데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것은 죽음을 무릅써야 한다.
'침수차이지만 완벽하게 복구되었다'는 업자의 말을 믿고 2016년 중고 시세가 5,000만원 정도인 차를 2,000만원에 샀던 사람이 있다. 처음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3일만에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정비공장에서는 ECU 이상이 의심되고 전기계통 배선을 모두 갈아야 한다고 했다. 과도한 수리비를 감당할 수 없어서 결국 폐차할 수 밖에 없었다.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 서비스에서 조회하면 보험 처리를 한 침수차는 확인 가능하다. 그리고 중고차 딜러에게 샀다가 30일/2000km 내에 침수차인 것을 확인하면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침수 피해시 보험 처리를 하지 않거나, 자차 보험 가입자가 아니거나 하면 이력에 남지 않는다. 그리고 개인간 거래일 경우 사기를 치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차량을 산 뒤에는 정비소에 가져가서 침수차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고 개인간 거래일 경우 녹취를 확실히 해두는 게 좋다.
침수차를 구분하는 것은 여러 가지를 알아야 한다.
- 오물 육안으로 확인: 안전벨트를 끝까지 잡아당겼는데 변색이 되어 있거나 흙 등 이물질이 묻어 있다. 시거잭, 시트 밑 스프링, 트렁크 바닥, 연료 주입구 등 진흙을 닦아내기 어려운 부분을 확인해봤더니 이물질이 묻어 있다. 실내에 얼룩이 있거나 시트가 변색되어 있다. 다만, 사기꾼 업자 역시 이 정도는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오물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도록 청소를 철저히 한다. 안전벨트로 침수차 구분하는 방법이 너무 유명했기 때문에 요즘엔 업자들이 안전벨트정도는 기본적으로 교체해놓는다. 따라서 이제 안전벨트로는 침수차인지 구분할 수 없다.
- 차량 주행 중 삐걱삐걱 거리는 소리가 난다: 녹이 생겨서 용접면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반드시 시운전을 해봐야 한다.
- 냄새: 자동차의 창문을 모두 닫아놓은 상태로 10분 이상 햇빛에 노출시킨다. 이 때 진흙냄새, 곰팡이냄새 등 악취가 난다면 의심해볼만 하다. 악취 문제는 오물에 비해 숨기기 힘들다.
- 에어컨: 위 상황에서 에어컨을 틀었을 때 악취가 난다면 더더욱 의심해 볼만하다.[24] 다만, 이 악취가 나는 이유에 대해 '에어컨 필터가 낡아서 그렇다'는 변명을 듣기 쉽다. 악취가 나는데 에어컨 필터가 새 것이라면 이 변명으로도 커버 불가능하다. 다만, 이것마저 속일 작정으로 내부를 청소해서 악취를 완전히 제거하거나 적당한 비침수차의 중고 에어컨 필터를 가져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냄새로는 확인 불가능하다.
- 전기계통: 전기계통까지 모두 교체하면 사기꾼 업자라도 침수차를 팔아서 얻는 이익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전기계통의 문제는 거의 숨길 수 없다. 조명, 비상등, 계기판의 깜박거림이 잦거나 밝기가 낮다면 의심해볼만 하다. 매립형 내비게이션의 터치 스크린 불량이나 반응속도 문제가 있다면 의심해볼 만 하다. 그 외에도 오디오, 와이퍼, 선루프, 창문 등 전기 관련 모든 기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침수차 수리에는 2~3개월이 걸린다. 그래서 장마철, 집중호우가 주로 발생하는 6~8월에 침수차량이 많이 생겨나고, 9~11월에 수리된 침수차가 상대적으로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실제 침수차 수리 후 미고지 판매를 하는 사기꾼들이 신경쓰는 부분은 위와 다르다. 이들에게는 침수 이후 차량이 부식되거나 시트에 얼룩이 남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왜냐하면 대개의 구매자들은 위와 같은 자세한 구분법은 모르기 때문에 외관만 멀쩡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시트, 전자부품 등을 뜯어낸 뒤 깨끗한 물로 세척하고 건조시킨다.
돈이 부족한데 평범한 소형차 대신 고급차를 타고 싶을 때 침수차를 찾는 경우도 있다. 엔진이 언제 고장날지는 운에 맡기고 고장난다면 폐차할 계획 하에 구입하는 것이다.[26] 어쨌든 운이 좋으면 1년 이상 엔진이 고장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1년 정도 기계적 고장이 없다면 침수로 인한 갑작스러운 고장에 대해서는 조금이나마 안심해도 좋다. 침수차를 일부러 살 거라면 적어도 5번 이상 중고차 매매단지를 돌고 시승을 많이 해 보고 각 차량의 전자장비, 금형에 대해 뒤질 필요가 있다. 침수차 중에서도 시동 켜진 상태에서 침수되는 것과 시동 꺼진 상태에서 침수되는 것은 수리 가능성이 다르다. 나중에 폐차할 때는 침수차의 특성상 엔진, 미션 등 중요 부품을 팔기는 어렵다. 하지만 가치가 완전히 0이 되는 것은 아니다. 문짝, 트렁크, 시트, 범퍼 등 침수와 큰 관련 없는 부품들의 가격은 받을 수 있다.
5.3. 사고차
무사고 차량을 찾는 이유는 자동차라는 물건이 사람의 생명을 맡기는 것이기에 사고로 인한 안전성 저하가 발생하지 않은 차를 찾는 것이다. 하지만 차를 사는 사람이 이전 소유주의 자동차를 수리한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으니 객관적인 증거 자료에만 의존하게 된 것.
먼저 용어상의 혼란으로 인한 분쟁이 많다. 중고차 판매자가 '''무사고 차량'''이라는 용어를 쓴다면 중고차 구매자는 "아무런 사고를 당하거나 낸 적이 없는 차량"이라고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판매자는 이런 용도로 사용한 말이 아니며 현실적으로도 연식과 주행거리가 아주아주 짧은 차량이 아니라면 이런 차량은 존재하지 않는다. 카히스토리 사고이력조회에서 말하는 사고 수리를 받은 차량은 보험 처리를 한 차량을 말한다. 한편 중고차 판매자가 말하는 무사고차량의 기준은 차체를 구성하는 프레임이나 프레임과 연결된 탈착이 불가능한 패널(주로 리어펜더)들을 판금이나 교체하지 않은 차량을 말한다. 프레임과 볼트로 채결되어 탈착이 가능한 패널(프론트 펜더, 보닛, 도어, 트렁크 등)의 교환은 들어가지 않는다.
이러면 용어상의 혼란이 발생한다.
- 접촉사고가 나서 범퍼를 10번쯤 교체했다. 범퍼 교환은 차량의 주행성과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고 흔적도 거의 남지 않는다. 중고차 판매자는 이 차를 무사고 차량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카히스토리 사고이력조회에도 사고이력 0회로 나온다. 사실 이말이 맞는말인게 깨져서 박살났다는것은 내부프레임이 데미지를 입는 대신에 겉에서 박살나면서 충격을 몰빵으로 맞았다는 것이다. 내상이 없으니 회복하기도 좋다.[27]
- 누군가 세워놓은 차에 테러를 벌여 리어펜더를 못으로 깊게 찍고 도망갔다. 그래서 판금을 했다. 구매자가 생각할 때 이런 이력은 차를 타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판금을 했기 때문에 성능기록부 상에는 사고차량으로 등재된다.
- 간단하게 알수있는 방법은, 보험이력조회를 하면 공임비, 부품비가 나온다. 부품비가 높은 경우 엔진 등 중요 부품 사고인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부품비가 낮은 경우 경미한 사고일 확률이 높다.
5.3.1. 전손차, 접합차
침수나 심각한 사고로 수리비가 차값을 초월한 경우, 혹은 근접한 경우는 거의 100% 전손처리가 된다. 보험사에서는 차값에 근접한 가격을 주고 사고차량을 가져간다. 수리비가 차값만큼 나왔는데 아예 새 차를 살 돈을 준다면 마다할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이렇게 보험사가 가져간 차량은 전손차량 경매를 통해 판매된다. 이 경매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폐차시켜서 고철로 쓰겠다는 명목으로 낙찰받지만 실제로는 이걸 다시 중고로 팔 생각으로 이걸 고친다. 또는 전손차를 수리업체들끼리 거래하는 사이트가 있다. 수리 업체를 찾아가본 사람에 의하면 딱 반만 남은 페라리를 2달 걸려 고쳤다고 한다.(...) 수리점에서 24시간 일이 넘치는 것은 아니니 남는 시간에 수리를 한다. 공임 (인건비)을 제외한 수리 원가는 1/3~1/2 수준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격 경쟁력이 있다. 반만 남은 차체는 다른 폐기물 차체와 반반씩 붙여서 수리하는데 이를 접합차라고 한다. 아무튼 이렇게 수리된 차량은 중고차 매장에 '''무사고로''' 등록된다. 500만원에 가져와서 폐차장 출신 중고 부품으로 수리한 뒤 성능기록부를 조작하면 2천만원에 팔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많이 남는 장사다. 그래서 이런 악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접합차는 접합부위에 심한 부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접합차에 충돌이 발생하면 접합한 부위가 찢어질 수 있는데 이 때 탑승자의 생명은 보장 못 한다. 하지만 외관상 구분이 힘들다. 접합차를 만들 때는 판금 작업을 통해 접합 부위를 붙인 뒤 흔적을 지우기 위해 표면을 기계로 갈고 약품을 입혀 차량 표면을 말려 편평하게 만든다. 이러면 외관상 구분이 불가능하다.
오해 정도가 아니라 '''아예 대놓고 무사고 차량이라고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보배드림에 제보된 한 사례를 보면 분명 사고로 전손처리된 차량이 무사고 차량 매물로 올라왔다. 전손은 추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해 고객의 목숨을 담보로 장사하는 수준. 보배드림 베스트글에 가끔 올라오는 글들인데, 전손처리된 내 차가 보배드림에 올라갔다는 등의 사연이 보인다. 개중엔 사고 인증글까지 올라왔던 아우디 R8이 번호판이 안 바뀐 채 올라오기도. 2017년에는 연 605건의 전손차량이 분손으로 카히스토리 기록이 바뀌었는데 이 중 얼마가 조작일지는 모른다.
5.4. 냉각 계통
냉각 계통에 문제가 있으면 엔진 과열로 주행중인 차가 갑자기 멈출 수 있기에 생명과 연결된다. 엔진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차를 세워놓은 경우가 이런 경우다. 냉각 계통 문제는 수리비가 많이 들고 심하면 엔진을 들어내야 한다.
냉각수 (부동액) 누수는 주행 중 냉각수 부족을 일으킨다. 따라서 냉각수 누수는 반드시 수리를 요한다. 국산차 라지에이터 교체시 50만원 정도 든다. 시동 걸고 냉각수 캡을 연 뒤 RPM을 올려보아야 한다. 기포가 올라오는 경우 냉각수 누수다. 냉각 라인에 어디선가 공기가 유입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차량 구매 시 냉각수 색상을 잘 확인해보고, 거무튀튀한 색상이라면 구매를 하지 말자. 이는 엔진 어디서 부식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녹이 섞인 냉각수는 흐름이 막히면서 엔진 과열을 일으키게 된다. 일단 녹이 발생해 순환을 저해시킬 경우 복구시킬 방법은 없다. 라디에이터를 교환하더라도 엔진 내부의 부식이 다시 라디에이터에 끼면 순환을 방해하면서 계속 고장난다.
물론 차량을 운행안 뒤 바로 라디에이터캡을 열지 말자, 뜨거운 물이 튀어오른다.
서모스탯 (온도조절기)은 냉각수의 흐름을 컨트롤하는 부품이다. 서모스탯이 열리거나 닫힌 상태로 굳어버리는 경우 방치하고 주행한다면 엔진 과열로 고장난다. 이는 생명과 연결된다. 마티즈 1세대는 유독 이 부품의 내구성이 약한 편이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5.5. 전기 계통
노후한 차와 침수차는 전기계통 문제가 잦다. 전기계통 문제는 정확한 원인이 어딘지 전문가도 찾기 힘들다는다는 데서 문제의 심각성이 발생한다. 배선 전체 교체는 중고차 가격과 맞먹을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 그런데 갑자기 시동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생명과 연결된다. 예를 들자면 조악한 차량 배선이 노후화되어 전압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5.6. 브레이크
마티즈 1세대는 알루미늄 재질이 아니라 주철 재질의 드럼 브레이크를 사용한다. 주철 재질이면 수분에 의한 녹 발생으로 드럼 고착, 제동력 저하 현상이 잘 발생한다. 이러면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5.7. 엔진
엔진오일은 잘 교환해주기만 한다면 큰 문제가 없는데 너무 갈아주지 않았을 때 덩어리 (sludge)가 형성되면서 엔진 출력을 낮추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일단 이렇게 되고 나면 교환 외에는 수리가 불가능하다.
연식이 오래되었을 경우, '''엔진 부조화가 발생할 수 있다.[28] 침수차는 엔진 문제가 생기기 쉽다.
엔진은 고장 나면 가장 큰 수리비가 지출되기 때문에 과거에는 중고차를 볼 때 엔진을 가장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엔진의 내구성이 많이 좋아져서 2000년~2010년 사이에 나온 국산차들은 일부 엔진을 제외하면 내구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20년이 지나도 멀쩡하게 잘 굴러다니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엔진보다 다른 부분 고장 때문에 폐차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같은 시기에 나온 인기 수입차들의 경우 유독 엔진에서 말썽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니 잘 알아보고 사는 것이 좋다. 수입차의 엔진 수리비는 국산차보다 몇배나 비싸며 보통은 해당 차량의 차량가액과 맞먹거나 그보다 비싸게 드는 경우가 많다.
다만 2010년 이후 너무 연비 개선에 치중한 나머지 오히려 엔진쪽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니 2010년대 이후 나온 중고차를 산다면 엔진에 대해 잘 알아보고 사야 한다. 현대기아차의 인기 차종 대부분이 해당한다.
5.8. 변속기
문제가 있을 경우 주행 중 속도가 갑자기 변한다. 이는 생명을 위협한다. 침수차는 변속기 문제가 생기기 쉽다.
특정 차량의 문제가 아니라 해당 차종 전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것은 처음 구매할 때부터 피해야 한다. 설계상 결함은 제조사에서도 고치지 못 한다. 예를 들어 1999~2005년식 마티즈는 CVT에 심각한 설계상 결함이 있어 갑자기 주행 중 1단으로 내려가는 등 극히 위험하다.
6. 거래 과정 상의 사기
6.1. 대포차 절도
2015년 6월 대포차를 중고로 팔면서 위치 추적기를 설치한 뒤 차량이 팔리면 얼마 후에 그 위치를 찾아가 차량을 훔쳐 달아나려고 한 일당이 검거되어 뉴스에 나왔다. 일단 훔치면 대포차이니 구매자도 신고하기가 껄끄러울 것을 고려한 것.
6.2. 허위 매물
허위 매물은 주로 낚시용 미끼로 쓰이는게 대부분으로 광고를 보고 좋구나 싶어서 직접 찾아갈 경우의 패턴은 이렇다. "사실 그 매물은 없다. 속여서 미안하다."를 시작으로 자신의 가족사를 줄줄이 말해 동정을 사거나, 사고가 많은 차량이니 다른 차를 사라고 강요하며 해당 매물은 끝까지 보여주지 않거나, 손님이 연락&오기전에 이미 거래돼서 팔렸는데 내가 정신이 없어 안팔렸다고 했다는 등등 소설 시나리오를 장황하게 설명하며 결국 값이 비싸고 품질도 별로인 다른 차량을 사게끔 유도한다. '''여기서 좀더 악질들은 차를 안산다고 할 경우 구매자를 감금하거나 신체 상해를 끼치기도 한다.''' 고객들과 거래되는 물건들이 최소 800만원 이상의 고가 물건이라는 자동차의 특성상 피해는 소액의 전자제품과 의류를 취급하는 용팔이, 동팔이에 비교하면 훨씬 악질들이며 무고한 고객들에게 정신적, 신체적, 경제적, 육체적 피해를 모두 입힌다. 2015년 8월에 구매자를 감금한 중고차 딜러가 뉴스로 알려져 큰 화제가 되었다.
2018년에는 중고차를 싸게 팔 것처럼 속이고 피해자를 유인한 뒤 계약서를 쓰는 사이에 해당 차량이 고장 난 것처럼 위장, 시세보다 비싼 다른 중고차를 사도록 강요한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되었다.
믿을 만한 업체를 찾기 위해 다들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많은 포털 사이트들이 돈만 내면 검색 링크 광고를 받아주고 있는데 이런 곳에 등록된 사이트들중 대다수는 허위 매물을 이용하는 사이트다. 사기꾼 딜러 역시 '전문 딜러, oxx과장의 이름을 걸고 약속드리겠다, 100% 실매물이다,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을 드리겠다' 등의 미사여구를 동원한다.
경기 부천과 인천의 중고차 딜러가 허위매물로 속여 피해자를 유인한 뒤 협박을 일삼아 11억원치 강매한 딜러도 적발됐다. 2014~2015 2년간 피해가 가장 많았던 중고차 매매단지는 경기 '''부천'''의 ‘오토맥스’로 158건이다. 이어 '''인천''' 서구 ‘엠파크 타워’(55건), 경기 '''부천''' ‘오토프라자’(41건), '''인천''' 서구 ‘엠파크랜드’(37건), '''인천''' 미추홀구 ‘주안자동차매매단지’(33건) 등이었다. 이 지역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아예 전국 차주들한테 찍힐정도로 유명하다.
재미있는건, 사기꾼 딜러를 역관광시키는 구매자들도 있다. 이들은 모든 대화 및 주고받은 정보를 기록, 저장, 녹음한 후 중고차에 대해 잘 아는 지인과 동반하고 철저히 대비해서 중고차 매매단지를 방문한다. 그 때 가서 딜러가 이 차량이 없다는 둥 고장났다는 둥 팔렸다는 둥 핑계를 대면, 녹취 파일이나 기록 등을 따지며 경찰을 부를때도 있다. 그런 수법으로 딜러가 팔기 싫다는 미끼 매물을 싼 값에 사오는 것이다. 다만 조직적으로 움직일 자신이 없으면 역시 안하는게 좋은데, 괜히 차를 판다는 이들이 '''협박'''을 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말이 중고차 딜러지, 사실상 깡패나 다름없는 이들이기 때문.
6.3. 중고차 딜러들이 돈을 버는 다양한 방법
많은 딜러들이 유튜브를 통해 이에 대한 다양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그 중에서 중고차의 3대 레몬시장의 중심에 소속되어 단지조합에서 '소속 차량과 단지를 비방하는거냐 영상을 내려달라'는 요청을 받는 한 유튜버를 소개한다.
이 밖에도 취등록세(7%)는 고정되어있으나, 채권 처리 방법, 수수료(법정 2.2%, 하한 20만), 가장 애매하고 정해진게 없는 대행비와 매도비(이 부분은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말이 많다) 항목이 존재한다. 이런 다양한 부분을 실제 돈이 오가기전에 미리 고지 받고, 서류로 잘 보관하자. (딜러에 따라 다르지만) 이러한 항목들은 당연히 차량 가액과는 별도다.
7. 차량의 수명/가치와 관련된 문제점
- 에어컨과 히터를 틀어보고 구매하라. 에어컨 컴프레서는 차량 노후화로 쉽게 고장나며 교환에 비용이 많이 든다. 재생품으로 교환해도 20~30만원은 든다. 이 정도로 끝나면 매우 싸게 풀린 거다. 에어컨의 고장 이유가 불분명한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온도 조절 제어모듈, 냉각팬 등 온갖 곳을 교체해봐야 하고 외제차는 200만원 가까이 들 수도 있다.
- 타이어: 곧바로 교체해야 할 경우 수십만원 비용.
- 브레이크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는 소모품으로, 브레이크 패드를 정기적으로 갈아줘야 브레이크 디스크가 마모되지 않는다. 관리를 안 하는 차주는 브레이크 패드를 안 갈아주기 때문에 디스크를 다 교체해야 한다. 4개 다 교체하면 50만원 정도 나온다[29] .
- 파워 스티어링 호스가 낡으면 호스에서 오일이 새면서 핸들이 잘 들지 않는다. 이러면 커브 틀 때 잘 안 돌아가서 사고가 날 수 있다. 교체해줘야 한다.
- 팬벨트 교체
- 배터리 교체
7.1. 주행거리 조작
주행거리는 쉽게 조작 가능하다. 조작되었다는 증거도 찾기 어렵다. 통근을 대중교통으로 하고 자차는 단지 여가시간이나 시내주행 용도로만 사용하는 사람들의 차의 경우는 연식은 10년 됐는데 주행거리는 5만키로 찍을까 말까 하는 경우도 있긴 있다. 1주일에 한두번 끌고 나갈까 말까 하는 경우라서. 특히 아줌마들이 마실용으로 몰고다니는 경차의 경우 그럴 수 있다. 특히 빨간 마티즈나 빨간 모닝. 하지만 주행거리가 많은 차의 주행거리를 조작한 뒤 이런 차라고 거짓말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영업용은 연 12만km도 가능하다.
사기꾼 딜러들은 이런 식으로 주행거리를 조작해 판매한다. 돈이 없어 차 관리도 못 하고 세금도 내지 못하다가 정부에 압류당한 차를 경매로 사서 주행거리를 조작한 다음 재판매한다.
연식과 주행거리는 연 1.6만km 기준으로 계산하여 너무 많이 운행하거나 너무 적게 운행하면 조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운 방법이지만, 원부 등을 떼어보고 자동차종합검사에 찍힌 주행거리와 대조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7.2. 부활차
7.3. 자살 차량
자살 차량이 특수 청소를 받은 뒤 중고차 시장에서 별 설명 없이 판매되는 경우가 있다. 자살자가 사망한 뒤 방치되면 온도가 높아진 차량 내에서 시신이 부패하고 그 결과 부패액이 차량 전체에 흘러넘치게 된다. 그래서 냄새가 심각하고 파리와 구더기가 바글바글하게 된다. 따라서 특수 청소를 받기 전에는 이런 차량은 중고차 시장에 나올 수가 없다. 바닥재를 뜯어내고 차 바닥에 말라붙은 피를 씻어내고, 교체 가능한 모든 섬유를 교체하는 등의 절차를 거친다.
문제는 청소를 받은 다음에는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거다. 우리 정서상 개인 소유의 차량이라면 유족들도 폐차시키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중고가격이 천만원 단위의 고가일 경우 유족들도 그만한 거액을 포기하기 힘들기 때문에 매각한다. 렌터카도 그런 거 신경쓰지 않고 매각한다. 그래서 중고차 시장에는 조금씩 자살 차량이 유입되고 있다. 차 바닥에 동그랗게 녹아내린 자국, 시커멓게 그을린 자국, 애벌레 사체 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중고차 매매업체에서 차를 샀는데 바닥에 동그란 구멍이 있었던 사례가 있었다. 구매자가 의뢰한 자동차 정비공들은 이것이 번개탄으로 자살한 자국이라고 했다. 반면 중고차 매매업체 측은 전 차주가 식당에 화로를 배달하던 사람인데 그 와중에 잘못해서 구멍을 낸 것 뿐이고 자살 차량을 속여서 판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둘 사이에 합의가 이루어져 환불 조치되었다.#
침수차, 사고차와 달리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웬만큼 비위가 강한 사람이라 해도 자살 중고차를 사는 것은 꺼림칙해 하는 게 보통이다.물론 그러한 점을 역으로 이용해서 그냥 "어? 그런 일이 있었던가? 난 모르겠는데(...)" 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며 몰고 다니면 경제적인 이득을 볼 수 있을 수 있다.
다만, 자살 차량인 줄 알고 샀는데 침수차[30] , 접합차, 전손차, 주행거리 조작차 등 자살 차량보다 더 질이 나쁜 차량일 수도 있기 때문에 딜러가 자살 차량이라고 말했다고 그 차가 자살 차량이라는 보장은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8. 대기업의 중고차 업계 진출 움직임
특히 김 전무는 "현대차는 (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신차와 동시에 중고차 사업을 하고 있고, 반대로 한국에서 사업하는 외국계 완성차는 국내에서 신차와 중고차 사업을 동시에 한다"며 "이는 신차를 잘 팔겠다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을 어떻게 보호할 것이냐 하는 고민하기 때문으로,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완성차가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중고차 시장 진출 선언…"소비자 보호 위한 것"#
2020년 10월 현대자동차는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였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소비자 보호라는 명분으로 진입했다는 점이다.“스스로 자정노력도 없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 도입은 거부하면서 대기업의 시장 진입을 막아달라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계속해서 불법적이고 후진적인 시장구조 하에서 중고차를 구매하는 어려움을 강요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완성차 업계의 한 관계자의 지적#
이에 기존 중고차 업계는 대기업 진출에 결사 반대를 외치고 있지만 소비자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국의 중고차 시장은 혼탁 그 자체이며 소비자에게 허위 매물, 전산조작, 강매 등을 하여 논란이 되었지만 업계는 일부의 딜러들이라며 일축했고 대기업 진출을 공식화한 지금도 업계차원에서 그동안 소비자 기만 행위에 대해 어떠한 반성이나 자정 약속으로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은 없고 오직 생계에 위협만을 호소하며 전국적인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예고했지만 한국경제연구원의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신규 진입에 대해서 과반을 넘는 응답자가 긍정적이라고 답하고 이는 부정적으로 답변한 응답자의 두 배 이상 많았다.#
오히려 대기업 진출로 인하여 합리적인 중고차 구매의 길이 열린 것에 대해 환호하고 있으며 중고차 업계의 불매운동에 대한 소비자의 여론은 산천초목이 웃을 일이라며 조소만 가득할 뿐이다.# 대기업이 기존 상권을 위협하면서까지 특정 업계에 진출한다는 상황이 원래라면 지탄받아야할 상황인데도 오히려 열렬히 환영받고있다는 점에서 그간의 중고차 업계에서 보여준 행태들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질렸는지 대번에 알수있는 지점이다.[31]
분명 자정의 기회는 있었다. 13년도부터 19년 초까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어 대기업의 시장 진입이 불가능했고 약 6년동안 보호를 받았으나 업계는 성능조작, 허위매물, 전산조작, 강매 등이 횡행했고 중고차 업계는 불투명 혼탁 낙후의 아이콘으로 거듭났으며 중고차 딜러의 이미지는 그야말로 시궁창에 가까워져갔다.
결국 2019년 초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기한의 만료에 따라 기존 중고차 업체들은 생계형 적합업종 재지정을 신청했으나 동반성장위원회는 이에 대해 2019년 11월에 부적합 의견을 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결정만 남아 있다.
중기부 측에서는 조건부 허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모양이다. 2020년 10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오픈 플랫폼을 만들어 중고차를 관리하게 되면 현대·기아차 입장에서도 차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뢰할 수 있어서 좋고, 중고판매업도 그동안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대·기아차가 중고차 판매업에 진입해서 이익을 내려고 하면 이 일(진입)은 성사되지 않는다"며 이익보다 상생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9. 수령 후
중고차 수령 후에 가장 먼저 할 일은 주유소를 가는 것. 대부분의 중고차에는 시승 목적의 극소량의 연료만 들어 있어 장거리 운행이 어렵다. 차 값에 기름 값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중고차를 판매하는 곳이나 렌터카 업소같이 차가 많은 건물의 경우 보통 인근에 주유소가 있을 것이다.
위에서 여러 번 언급했듯 수령 후 자동차 정비소를 가야 한다. 적어도 전손차, 침수차, 자살차, 접합차, 주행거리 조작, 차체 부식, 기타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손상 (엔진, 변속기, 브레이크, 냉각계) 정도까지는 확인을 해야 한다. 리프트로 차체를 들어올려 하부 부식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딜러에게 샀을 경우 1개월/2000km 보증기간 내에 고장을 확인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수리비도 각오해야 한다. 폐차해야 할 수도 있다.
구입 후에도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 자주 정비소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과 미션오일은 철저히 교환해주어야 한다. 특히 침수차의 경우 미션오일은 2회 이상 교환해 주어야 한다. 오염 여부를 확인해서 수리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낡은 차로는 시내 주행만 하고 고속도로는 안 가는 게 좋다.
일본 이삿짐 직수입 차량인 경우 카오디오가 순정이라면 주파수 변환기부터 알아봐야 한다.[32] 물론 변환기 장착 후 수신률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 증폭기 또는 증폭기 내장 고감도 안테나도 함께 알아보면 더 좋다.
10. 클래식 카 수집가
'''굴러가지 않는'''(...) 중고차도 거래된다.
대개의 사람들은 타고 다니려고 차를 구매한다. 하지만 수집가들은 소장용, 감상용으로도 차를 구매한다. 따라서 이들이 뒷마당 전시소장용으로 구입한다. 보통 중고차로 사다가 차적말소를 시키고 번호판을 뜯은 다음 고철이라는 명목으로 박아둔다. 그런 차량들의 경우 구동계통은 별로 신경을 안 쓴다. 타고다닐 게 아니라 눈으로 감상하려는 용도라면 구동계의 상태가 좋고 나쁨은 자력회송이 되냐 안 되냐의 차이일 뿐이라고 한다(...) 안 굴러가는 수집용 차보다 굴러가는 차가 3~8배나 비싸기 때문에 고장난 차라도 구입하는 것이다.
또, 동종 차량의 부품용으로 쓰려고 구입하기도 한다.
그리고 굴러가는 수집용 차가 시중에 돌아다니지 않을 때 굴러가지 않는 차를 사다놓고 리스토어해서 굴러가게 만들 목적으로도 산다. 한 올드카 수집가는 디스커버리 1을 380만원에 샀는데 2,000만원의 수리비가 나왔다. 다른 수집가는 2년간 길에서 방치되며 눈비, 먼지에 부식되고, 배터리가 방전되어 시동도 걸리지 않고, 창문도 안 열리고, 에어컨도 고장난 BMW e32를 사들였다. 트렁크를 열어보니 메인 배선이 모두 타 있었다. 복원에 1년이 걸렸다. 낡은 차이니만큼 부품 교체할 일은 많은데 이미 단종된 지 오래라 부품 구하기가 힘드니 6개월~1년 가까이 정비소에 차를 맡겨둔 채 시간이 흐르는 것이다.
수집가들이 주목하는 클래식 카로는 국산은 각그랜저, 외산은 BMW e32, 디스커버리 1등이 있다.
오래된 버스를 수집하는 수집가도 있다.
11. 중고차 딜러
따로 문서가 작성되어있지는 않으나 중고차업계에 대한 나무위키에서의 서술은 전반적으로 매우 좋지 않다. 허위 매물로 손님을 낚는다든지, 손님에게 강매를 한다든지, 아니면 전액 할부를 빌미로 대부업 대출 상품을 끼워팔기 한다든지 하는 악덕 행위들은 익히 알려져 있기 때문에 중고차 딜러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은 전반적으로 매우 나쁘다. 그러나 그럼에도 중고차 딜러를 하려는 사람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많은 중고차 매매상사가 온라인 구인 플랫폼[33] 을 통해 고소득을 미끼로 구직자들을 유혹하는 탓도 있지만 자동차에 대한 순수한 로망을 품은 청년층 자체가 많은 탓이기도 하다. 중고차 딜러는 일반인들이 범접하기 힘든 다양하고도 희귀한 차량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건 사실이니까.
해당 문단은 중고차 딜러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을 최대한 배제한 채 가능한 객관적으로 서술한다.
우선 중고차딜러는 자동차 제조사에서 고용하는 딜러와는 달리 대개 프리랜서이며 소속된 매매단지의 종사원증을 받아 활동하여야 한다. 하지만 부동산 공인중개사와는 달리 특별한 자격 시험이나 인증 제도는 전무하며[34] , 종사원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소속된 매매상사와 소정의 계약서를 작성한 다음[35] 종사원증을 발급받아 딜러로 활동한다. 이 때 발급비가 발생할 수 있다.
같은 종사원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딜러마다 하는 일은 제각기 다른데, 굳이 분류하자면 경매나 직거래 등의 루트로 차량을 구입하여 매매단지로 인도하는 일을 하는 '''매입 딜러'''와 손님이 원하는 차량을 찾아서 구매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알선 딜러'''가 있다. 물론 매입과 알선을 둘 다 하는 딜러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둘 중 한 가지를 전문적으로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아니면 차량을 구매하려는 고객에 대한 맞춤형 금융 상품을 알선하는 것을 전문적으로 하는 딜러도 있다.
딜러들의 월 소득은 제각각이며 딱히 평균이 없다. 법인 단위로 운영되는 매매상사의 경우 어느정도 기본급을 보장하면서 일반적인 근로 계약을 통해 딜러를 고용하기도 하나 대다수의 경우에는 고용조건상 위촉직, 혹은 외판원과 비슷하기에 개개인의 영업력에 따라 소득은 천차만별인 편이다.
12. 해외의 중고차
미국이나 캐나다의 중고차 역시 대표적인 레몬 마켓으로 악명이 높은 편이며[36] 악성 딜러들에 의한 피해 사례도 지역 뉴스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악덕 딜러들의 주요 타겟은 주로 미국 사회에 대해 아직 눈이 어두운 이민자들이나 아직 경제력이 미비하고 사회 경험도 전무한 청년층이다. 이들은 경제 활동을 한 이력이 짧거나 전무한 관계로 할부 등으로 신차를 구매하는 것이 신용상의 문제로 거의 불가능한 반면 그렇다고 일시불로 차량을 구매할 정도의 자금력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중고차 시장을 찾기 마련이다. 인천광역시와 부천시 일대에서 활동하는 몇몇 악덕 딜러들과 마찬가지로 허위매물 등으로 손님을 낚아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사례도 미국에서 종종 있었다. 그런데 이로 인한 피해사례가 한국의 그것에 비해서는 덜 부각되는 감도 있는데, 왜냐하면 미국인들은 신용상에 큰 문제가 없다면 신차를 할부로 사는 게 수월하기에[37] 중고차 시장에 관심을 갖는 경우는 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중고차 시장에 관심을 갖는다면 자신이 원하는 차량 모델이 단종되었음에도 꼭 그 차의 오너가 되겠다는 경우 내지 특정 차종에 대한 순수한 마니아틱한 취향 때문에 사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슈퍼카를 신차로 구매하기엔 너무 부담스러우니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미국에서는 자동차 자가정비가 상당히 일반적이며, 특히 남성들의 경우 개인 차고 안에 자신의 차량을 두고 각종 공구를 가지고 차를 정비하거나 튜닝을 하는 취미를 가진 경우가 많다. 그래서 누가 봐도 침수차 내지 전손차[38] , 아니면 야산에 버려져 아예 고철이 되어버린 차량도 거래되며, 이를 말끔히 고쳐서 타고다니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미국/캐나다 역시 한국의 엔카 등과 마찬가지로 대형 온라인 중고차 판매 플랫폼이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Carmax.com, carfax.com, carvana.com 등이 있다.
독일의 경우 중고차 거래가 신차 거래 몫지않게 활성화된 편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형 매매단지가 형성되어있기도 하나 근래에는 Autoscout 24, Scout 24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직접 본네트를 열어 차량 엔진의 상태를 확인하거나 하부를 육안으로 점검하고 딜러와 동승하여 직접 일정 구간을 주행하고 난 다음에 차량 구매를 결정할 수 있으며 딜러들 또한 이를 권한다. 무튼 악질 딜러에 의한 사기 피해는 많지 않은 편이며 자동차에 대한 일반적인 시민들의 의식 수준도 높고 심지어는 기초적인 정비가 면허 교과목에도 포함되는지라 딜러들이 함부로 사기를 칠 수 없는 환경이기도 하다.
13. 여담
자동차 제조사들이 직영 또는 협력점 형태로 운영하는 서비스센터에서는 자동차 등록증의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 정보를 관리한다. 중고차를 구매한 경우 전 주인의 이름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에 고객 등록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 이러한 서비스센터에 방문하는 경우 반드시 정보의 갱신을 요구해야 한다. 자동차등록증을 주고 자신의 명의로 바꿔달라고 하면 끝. 필요하면 자동차 제조사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자동차 등록 정보를 추가해주면 된다. 이렇게 등록을 해두면 나중에 정비를 받을 때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가끔 무상 정비나 점검 서비스가 제공이 되기도 한다.
대형 상용차의 경우, 옛 주인이 쓰던 표기를 그냥 놔두고 굴리기도 한다.
- 부산광역시에서 굴리던, 다이내믹 부산 표기를 했던 기아 그랜버드가 중고차로 팔려나가는 과정에서 다이나믹 버스[39] (...)가 되어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서 평일 출퇴근시간 대에 봉우재로를 달린다.
- 수출되는 중고차의 경우, 한동안은 도색 변경없이 돌아다니기도 한다.
14. 유명한 인터넷 중고차 사이트
- 엔카 - 매물수 기준 업계 1위. 홈페이지
- 케이카 - SK 엔카의 직영부문을 사모 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면서 설립됐으며 인수 이후에도 SK 직영몰 시절과 같은 운영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사이트와 달리 딜러들이 차량을 판매하는게 아니라, 회사에서 직접 차량을 매입하여 판매하는 형식인지라 허위 매물이 없어서 안심하고 살 수 있지만 그만큼 타 중개플랫폼 매물에 비해 비싸다. 홈페이지
- KB차차차 - 2017년 시작되었으나 급성장하여 현재 매물수 기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홈페이지
- 보배드림
- 자동차365 공식 홈페이지 - 국토교통부에서 관리하는 자동차 관리 서비스. 중고차 번호판 조회로 실 판매 차량인지 확인가능.
- 오토벨 - 현대 글로비스에서 운영하는 중고차 매입 회사이다.
- 첫차 첫차 -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 BNK오토모아홈페이지
- AJ셀카 홈페이지
- 수원오토컬렉션 소속[40]
- 서울강서자동차매매조합
- 다나와 - 컴퓨터 관련 가격비교 사이트로 생각하기 쉽지만 중고차 중개 서비스도 하고 있다.
- 신한카드 차투차 - 직영중고차를 운영하는 O2O 서비스이다.홈페이지
- 미스터딜러 홈페이지 - 여러 온라인 중고차 매매 서비스들의 매물들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메타사이트. X축은 가격, Y축은 차량 상태를 나타내는 독특한 그래프 UI로 매물의 가성비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현재는 SK엔카, 보배드림의 수입차 매물만 지원하고 있다.
- 오마이카
- 스피드메이트
- 카즈 홈페이지
- 헤이딜러 - 매입 서비스
- 몰던카 - 광주, 전남지역의 중고차 웹사이트다. 광주광역시 서구 매월동 및 풍암동 자동차매매단지 소속 딜러가 많다.웹사이트
- 서서울모터리움 - 서울 강서구 가양동 소재웹사이트
- 가양오터갤러리 - 서울 강서구 가양동 소재웹사이트 서서울모터리움과 인근 거리에 있다.
[1]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 거래의 기준. 보통 전문적인 중고 유통 법인에서 취급하는 경우 보통 연말이 가까운 10~12월경에 미리 연식 변경을 고려하여 가격을 낮춰 판다. 오히려 이런 경우는 1월이나 2월에 연식 변경을 노려 수요가 늘어나는 문제로 가격이 오히려 오르는 현상을 볼 수 있다.[2] 연식이 오래된 차인데 주행거리가 적으면서 기판 수리내역(주행거리를 측정하는 기판이 고장나는 경우 기판을 교체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다만 이 경우 국가에 신고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쳤다면 주행거리 초기화는 당연히 합법이다.)도 없는 차라면 무조건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보통 연식이 10년쯤 된 차량은 주행거리 10만 km 이상이 나오는 것이 보통인데 4만, 5만 정도 나왔다면 조작 아니면 침수차, 혹은 너무 주행을 안 해서 잔고장이 심해져 골골거리는 차량일 가능성이 높다.[3] 수입차의 경우 명분은 품질관리지만 실상은 중고차 가격을 높게 통제하고 그에 따른 신차 가격도 높게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 더 강하다. 중고차의 가격이 신차와 크게 차이가 나면 신차의 수요가 중고차로 크게 이동하게 되고 신차에 대한 가격 인하 압박이 커진다.[4] 법인이 아닌 개인 기준으로 보자면 자동차는 재산 2순위로 책정된다. 1순위는 당연 부동산.[5] 꼭 그렇지도 않다. 자동차도 결국은 대부분 소모재로 이루어진 특성상 잔고장이 더 잦을 수밖에 없는데,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저렴하게 중고차를 사더라도 나중에 나오는 소모품 교체 비용, 수리비 등의 비용 때문에 새 차에 비해 전혀 경제적이지 못한 경우도 많다. 그리고 초보 운전자들의 경우 자동차 관리법에도 많이 미숙하여 싸다고 덜컥 샀다가 나중에 나오는 수리 견적에 절망하는 경우도 많다. 차라리 경차~소형차 정도 차급의 신차를 타고 다니면서 차량 운전은 물론, 차량 관리법도 익히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6] 특히 디젤 차량의 DPF쪽이 고장나면 거액의 수리비가 든다.[7] 택시의 경우 50만 km 주행했을 때 연식이 7년 정도 지나게 된다는 점도 택시 주행거리가 긴 요인 중 하나다. 일반인의 자가용은 택시만큼 자주 주행하지 않기 때문에 연식이 10년 이상되어도 주행거리가 20만 km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주행거리가 긴 차량(주행거리 476만 km)가 올라와 있다.[8] 승용에만 한정.[9] SM3, SM5, 에쿠스는 차체에 아연 도금이 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국산차보다 부식에 안전하다.[10] 다만 2000년 이전(그러니까 1999년 12월 31일까지) 등록 차량은 소급 적용되지 않고 승합차 세금을 낸다.[11] 실제로 모 중고차 사이트의 시세나 판매 댓수를 보면, 대표적인 경차인 마티즈와 동 시대 소형차들을 비교했을때 마티즈가 압도적으로 매물도 많고 가격대도 약간 높은 편이다.[12] 역으로 말하면 추가금을 내더라도 흰색으로 신차를 출고하는 것이 중고 판매시 한 푼이라도 더 받을 수 있다는 말도 된다.[13] 오래된 차를 복원하는 동호인들은 이런 물건 중 차대 상태만 멀쩡하다면 헐값에 사와서 내부를 싸그리 교환, 수리해서 복원한다. 엔진미션도 갈아치운다! 엔진 미션은 얼마든지 교환할 수 있지만 차대가 먹었거나 부식으로 주저앉았다면 답이 없기 때문.[14] 요즘은 매수자의 보험가입여부를 담당 공무원이 전산으로 조회할 수 있으므로 굳이 안받아도 된다[15] 협회를 탈회하거나 업체를 폐업해도 종사원증을 반납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종사원증만 확인하는 것은 완전하지 않다. 반드시 http://www.kuca.kr/customer/search.html # 또는 http://www.carku.co.kr/situation/member.asp #에서 정식 등록 딜러인지 조회해야 한다. 종사원 성명과 활동 지역, 소속 조합, 상사가 일치해야 정식 딜러로 볼 수 있으며, 사칭의 경우도 있기 때문에 종사원증의 사진과 실제 안면이 일치하는지도 살펴야 한다.[16] 이 역시도 http://www.kuca.kr/customer/carSearch.html # 또는 http://www.carku.co.kr/situation/register.asp #에서 실제 매물인지 조회가 가능하다. 다만 모든 시도조합의 매물이 연계되지는 않기 때문에 연합회의 홈페이지에서 조회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엔 딜러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받아야 한다.[17] 뼈대까지 손상이 갈 사고면 보통 보험이력사고정보 상에서 제일 큰 금액을 차지하고 있다.[18] 과거 1970~2000년대 현대자동차는 미쓰비시 새턴 엔진, 미쓰비시 아스트론 엔진, 미쓰비시 8A8 엔진 등을 가져와서 넣었는데 이 엔진들이 내구성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그러나 지금은 현대 세타2 엔진이 말썽을 부리고 있다. 물론 예외도 있는데 기아에서 쓰던 마쯔다의 로나 엔진은 말썽이 많았다.[19] YMCA 자동차안전센터가 부식 피해사례 190건을 조사한 결과. SBS 보도 [20] 2016년 언론 조사[21] 방음제나 코팅제 도포로 배출구멍을 막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22] 이쪽의 경우, 차량 설계미스로 인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23] 냉간압연강판의 아연도금강판 차량이라도 기본적으로 최초에는 아연이 대신 부식되지만 장기적으로 철판부식으로 이어진다. 아연도금 차량이라고해서 강판이 드러날 정도라면 빠르게 도장을 해야하는 이유이다.[24] 정상적인 차량인데 에어컨 악취가 발생하는 경우는 증발기에 곰팡이가 번식한 경우이다. 이경우에도 필터교환만으로 악취제거는 되지 않고 내부 청소를 해야 한다.[25] 정비에 관해서는 국제신문, 오토헤럴드, 뉴스웨이 참조바람.[26] 엔진을 교체할 생각으로 침수차를 구입하는 것은 유리하지 않다. 침수차는 엔진 외에도 변속기, 전기계통 등 고장날 곳이 다양하기 때문이다.[27] 애초에 범퍼라는게 이러라고 붙어있는 파츠다. 유사시에 가장 먼저 충격을 최대한 흡수하고 부서지기위해 달아놓은거다.[28] 자동차 유튜버 우파푸른하늘이 150만원에 1990년식 볼보 중고차를 샀다가 차량 이상으로 수리를 받았는데, 오일 전체 교체 40만원, 서스펜션 5~80만원, '''엔진 부조화로 인한 엔진 교체 5~800만원이라는 어마무시한 견적이 나왔다.[29] 4개 다 갈아주는 게 금전적 문제로 힘들다면 (전륜차 한정으로) 앞바퀴 것이라도 반드시 갈자. 애초에 전륜구동식이라면 전륜 브레이크의 교환 주기가 더 짧은 데다가, 후륜과는 달리 전륜의 경우 브레이크가 안 들으면 그야말로 죽음을 각오해야 한다. 물론 당장은 이렇게 해서 목돈을 조금 아낄 수 있지만 조만간에 반드시 후륜 쪽 브레이크도 갈아주어야만 한다.[30] 참고로, 침수차 일부는 자살 차량일 수도 있다.[31] 비슷한 시기에 용팔이들이 먼저 몰락하고있는 과정을 보면 일치하는 부분이 한두곳이 아니다. 제조사가 직접 업계에 관여하기 시작했고 딜러,판매자들의 경쟁력은 나날이 떨어지다 턱걸이를 하느냐 마느냐까지 추락한 지경이고 그동안의 업보로 인해 구매층은 아무도 편을 들어주지않는 상황이다. 중고차 업계에도 앞으로 충분히 일어날수있는 흐름이다.[32] 물론 달려있는 경우도 있으니 구입전 오디오를 꺼내서 확인하자. 오디오를 꺼낼 수 없다면 판매자한테 물어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다.[33] 알바몬, 잡코리아 등등...[34] 소정의 교육 과정은 있으며, 교육은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에서 주관하며, 이수 시간은 총 8시간이다. 그래도 부동산 중개업자에 비해 진입 장벽이 현저히 낮은 건 사실이며, 그만큼 부동산 중개업계에 비해 외부로부터 문제 있는 사람들을 걸러내기 어러운 부분도 있다.[35] 일반적인 근로계약서와는 성격이 다르며 이 계약서를 가지고 관공서나 금융기관에서 재직 증명서로 갈음할 수 없다.[36] '레몬카'라고 하면 질 낮은 중고차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37] 이러한 이유로 중고차를 거래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경제적 형편과는 별개로 전과가 있거나 과거 파산 경력이 있는 등 금융기관을 이용하기에 제약이 큰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중고차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건 이 동네도 마찬가지.[38] 미국/캐나다에서는 'salvaged car'라고 부른다. 전손되었다가 복구되었다는 뜻. 물론 안전하단 뜻은 아니다.[39] 뒤의 AN만 떼어냄.[40] 페라리 차량 기준으로 같은 결과가 나오는거로 보아 재고차량을 공동으로 쓰이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