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누메노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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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Numenorian.

1. 개요


반지의 제왕의 세력. 배신자 누메노르인, 암흑 누메노르인이라고도 불린다. 한국 톨킨 커뮤니티에서는 줄여서 검누.
강력한 두네다인사우론의 유혹에 넘어가 타락한 존재로, 보통 인간보다 스펙좋은 이들이 배신하였기 때문에 항상 가운데땅의 위협적인 존재로 여겨졌다. 말 그대로 배신한 누메노르인을 지칭하는데 등장하는 시대와 장소가 통일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구성원과 성격이 다소 다르거나 불분명한 경우가 있다.

2. 역사


처음 등장한 이들은 제 2시대 누메노르의 국왕파(King's Men)[1] 중 일부인데 가운데땅에 건너와 있었기 때문에 아칼라베스의 파멸을 면할 수 있었다.
당시 가운데땅 해안지역을 식민지화하고 토착민들을 핍박하고 있었고 식민지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사우론의 세력을 공격하였으나 사우론이 누메노르에 상륙한 후, 사우론을 숭배하였다. 아홉 나즈굴 중 셋은 이 검은 누메노르인들의 강력했던 군주들로 보여진다. 누메노르의 멸망과 신실한 자들이 곤도르와 아르노르를 세운 이후 이들은 움바르를 거점으로 삼았고 신실한 자들을 증오했다. 인간과 요정의 마지막 동맹 전쟁에서 사우론과 함께 싸웠을 가능성이 높다. 사우론의 패배 이후 급속히 쇠퇴했고 누메노르인 특유의 우월한 능력과 긴 수명도 잃었다고 한다. 이들의 운명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없지만 적지 않은 기간 동안 하라드와 움바르에서 영향력을 유지하였다.
제 3시대 900년 경 곤도르의 왕 타란논 팔라스투르(Tarannon Falastur)는 검은 누메노르인이었던 베루시엘(Berúthiel)을 왕비로 맞는다.역경을 이겨내고 적국 공주와 아름다운 사랑을 성취한 것은 아니고 정략결혼이었던 듯 하다. 애정도 전혀 없어서 후사를 보지 못했다. 사악하고 고독하고 비정하다고 묘사된 이 왕비는 추방당해서 곤도르 왕가 족보에서 지워졌지만 아라고른은 반지의 제왕 소설에서 그녀와 그녀가 키우던 고양이들을 언급한다.
제 3시대 1015년 곤도르의 왕 키랸딜(Ciryandil)이 움바르에서 하라드인과 합세한 검은 누메노르인들에게 포위당해 살해당했다. 키랸딜의 아들 키랴헤르(Ciryaher)는 전쟁을 선포하고1050년 움바르를 정복하여 '남부 정복자'라는 의미의 햐르멘다킬(Hyarmendacil)이라는 칭호를 얻는다.
제 3시대 1447년 왕위쟁탈전에서 패배한 카스타미르의 자식들이 곤도르의 해군 병력[2]을 이끌고 펠라르기르에서 탈출, 움바르로 도주하여 카스타미르의 후손들이 움바르에서 분조를 세워 곤도르에서 분리 독립해버렸고 , 곤도르의 왕실에 오랫동안 대항한다. 1810년, 29대 왕인 텔루메흐타르는 움바르를 공격하여 카스타미르의 후손들을 모두 죽이고, 움바르를 다시 수복하였다.
다음 등장은 제 3시대 중반 앙그마르의 마술사왕이 활개를 칠 때. 이때는 앙그마르에 의하여 유혹에 넘어간 이들이 사악한 고지인들과 손을 잡고 아르노르의 분열된 세 왕국을 멸망시키는데 큰 일조를 한다. 하지만 이후 엘프곤도르 연합군에 의해 전멸당하여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반지전쟁 때는 이들도 대부분 씨가 말라 비중이 공기화된다 [3]. 딱 한 명이 사우론의 사자 '사우론의 입'이라는 이름으로 아라고른검은 문까지 진군해왔을 때 나오긴 하지만, 아라고른과 간달프와의 말싸움에서 지면서 그냥 꼬리내리고 도망친다. 게다가 영화판에서는 취급이 더 안습해서, 극장판에서는 등장 장면이 통편집됐고 확장판에서도 아라고른에게 도발 좀 걸어보려다 바로 목이 따인다.
[1] 아르파라존을 필두로 발라들에게 도전했다가 몰살당한 타락한 누메노르인들. 엘렌딜로 대표되는 신실파(The Faithful)와 대척점에 있다.[2] 이는 대부분의 곤도르 해군이 반란군을 지지하였기 때문에 반란군의 탈출을 막을 수 없었다.[3] 사실 나즈굴이 있긴 했다. 나즈굴 중 셋은 누메노르인이었기 때문. 다만 이들은 힘의 반지에 의해 타락한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존재들이기 때문에 별도로 취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