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이다

 


1. 개요
2. 원인
2.1. 기본적인 원인
2.2. 구관에 익숙한 부하들과 손발 맞추기 어려움
2.3. 경험 부족
2.4. 시행착오 및 부정행위
2.5. 전임자의 한계
3. 소포모어 징크스와의 차이
4. 관련 문서


1. 개요


어떤 직책에 있던 옛 인물이 현재 인물보다 상대적으로 나을 때 쓰는 속담이다. 보통 업무 환경 및 주변 정세 같은 외부적 요인을 배제하고 구관(이하 전임자)과 신관(이하 후임자)의 능력만을 가지고 평하는 일이 많다. 사자성어로는 '구관명관()'이라고 한다.

2. 원인



2.1. 기본적인 원인


일반적으로는 전임자의 능력이 뛰어난데 반해 후임자의 능력이 이에 못 미치면 이 상황이 생긴다.

2.2. 구관에 익숙한 부하들과 손발 맞추기 어려움


기존에 있던 부하들은 구관에 적응한 상태이기 때문에 신관이 오면 신관에게 다시 적응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부하들의 입장에서 보면 신관이 구관과 차이점이 최소화되길 바라는데 구관이 너무하게 나쁜 인간이 아닌 이상은 어지간하면 새로 오는 신관이 구관처럼 해주길 바란다. 하지만 쌍둥이도 성격의 차이가 있는 것처럼 구관과 완벽하게 똑같이 행동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구관과의 차이를 부하들이 극복할 몫이 되므로 이게 클수록 구관을 그리워하게 된다.

2.3. 경험 부족


후임자의 능력이 전임자보다 뛰어나도 발생하는데, 아무리 후임자가 능력이 뛰어나 본들 전임자보다 관련 업무를 맡는 경험이 부족한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업무가 비통상적이고 특수할수록 이런 경향이 강한데, 특히 지방관은 지역색이 강한 반면에 해당 지역 출신이 아니면 이런 경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신관은 연고지 임관자가 아닌 이상은 구관보다 임지의 지리에 어두운 일도 많아서 부하들은 그런 신관에게 임지의 지리를 상세히 가르쳐줘야 한다.

2.4. 시행착오 및 부정행위


후임자가 개혁을 미명으로 기존에 잘 돌아가고 있는 시스템을 함부로 건드려 부작용이 일어난 경우에도 성립된다. 기본적으로 전임자가 좋은 시스템을 구축해 놨는데, 후임자가 개혁한다는 이유로 본인 입맛에 맞는 시스템으로 뜯어 고치면서 이에 수반되는 부작용이 초래되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 만일 그걸 수습한다 해도 결국엔 전임자보다 못하다는 인상을 주기 쉽다.

2.5. 전임자의 한계


의외로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원인인데, 전임자가 겉보기에 그럴듯한 시스템을 완비했으나 실상은 미봉책이거나 많은 모순점과 위험성을 내재한 일도 있다. 전임자는 나름대로 돌려막기에 성공하고 물러나 일단은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후임자가 일을 맡은 시기에 문제가 터지면서 후임자가 덤터기를 쓰는 일이 있다. 한때 김성근의 저주가 이랬다. 물론 한화 이글스에서 밑천이 들통났기 때문에 더 이상 이런 쪽으로 회자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다행이다.
이 이유로 통상적으로 명군으로 알려졌으나 역사가들의 연구 등으로 인해 암군으로 바뀐 일이 종종 있다.

3. 소포모어 징크스와의 차이


소포모어 징크스와 비슷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해당 표현은 해당 주체가 나중에 갈수록 부진하다는 의미지만 본 표현은 해당 주체 자체가 바뀌기 때문에 차이점이 있다. 따라서 전편보다 부진한 속편을 의미하는 표현으로는 잘 안 쓴다. 다만 관련 인물 등의 교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곧잘 쓰인다.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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