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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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현대제철 양궁단 소속의 양궁 선수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개인 금메달리스트다. 올림픽은 리우 올림픽이 첫 출전, 한국 남자양궁의 '2관왕 계보' 맨 처음을 쓰게 됐다.[1] 남자 양궁에서의 2관왕은 미국의 저스틴 휴이시 이후 20년만이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한국 양궁 전 종목 석권의 마지막 퍼즐을 맞춘 선수다.
2. 선수 경력
2.1.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초 한국 남자양궁의 개인전 우승은 쉽지 않아 보였다. 32강에서 대표팀의 에이스인 김우진(24·청주시청)이 충격적인 광탈을 한 데 이어 이승윤도 8강에서 무너졌다. 홀로 남은 구본찬의 8강전과 4강전은 슛오프[2] 까지 가는 말 그대로 대접전이었다. 리우올림픽 전까지 구본찬의 슛오프 승률은 17%에 불과했으나, 리우올림픽에선 두번의 슛오프에서 모두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본인도 리우올림픽 양궁 남자 국가대표팀 세명 중에서 자신이 슛오프에서 가장 약하다고 언급했다. 결국 결승에서 장 샤를 발라동(프랑스)을 7-3으로 꺾고 우승한면서 지방 국립대학 출신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
이 때 박채순 감독이 구본찬을 격려하면서 한 말이 그 유명한 '너 전국체전 때 금메달 딸 수 있어? 올림픽이 전국체전보다 더 편해.'였다. 이후 그 해 2016년 전국체전에서 그는 90m 기록경기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는 떨어졌다.
그 동안 대한민국 양궁은 주로 여자부의 선전에 주로 의존했고 남자부는 미국이나 이탈리아 등에 밀리면서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2000년대 들어 남자 양궁도 성적이 조금씩 올라갔고 2008년 박경모의 동메달에 이어 2012년에 오진혁이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3] 그리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구본찬이 화룡점정을 찍으면서 대한민국이 남녀 통틀어 양궁 단체전, 개인전 금메달 싹쓸이라는 금자탑을 달성할 수 있게 되었다.
2.2. 2017년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최종 10위로 탈락했고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획득하지 못했다.
2.3. 2018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광탈했다.
2.4. 2019년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3년 연속으로 탈락하며, 올림픽 2관왕 이후 3년째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3. 수상 기록
4. 기타
- 상당히 젠틀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목소리가 상당히 특이하 다.
- 경상북도 출신이라 그런지 삼성 라이온즈의 골수 팬이라고 한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소음 훈련을 할 당시 전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채태인에게 사인을 받아서 갔을 정도였다고. 본인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 이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시구를 하고 싶다는 언급했다.
[1] 하계올림픽 역사상 대한민국 남자 최초의 2관왕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의 사격의 진종오다.[2] 단 한발만의 화살을 쏴 과녁 정중앙에서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쏜 선수가 승리한다. 2012 런던 올림픽 여자개인 결승에서 기보배가 8점을 쏴 위기에 몰렸으나 뒤이어 쏜 멕시코 선수의 화살이 더 바깥쪽으로 빠지는 바람에 기보배가 금메달을 가져갔다. 축구로 비유하자면 승부차기를 팀당 단 한 번씩만 찬다고 생각하면 된다.[3] 실제로 2020년 현재에도 여자 양궁과는 달리 남자 양궁은 그 당시에도 국가간의 실력 차이가 크지 않은 편이었다. 그래서 남자 양궁은 개인전에서는 상대적으로 메달을 따기가 힘든 구조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