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수르그 블랙모어
[image]
'''"나의 세계에 나는 새들은, 죽은 자에게만 매섭다."'''
1. 개요
Gransurg Blackmoa
디자인 담당은 PFALZ.[1]
TYPE-MOON/세계관의 등장인물. 사도 27조 16위.
흑익공(黑翼公)이라 불리는 흡혈귀. 흑익공이라는 별칭은 고귀한 백익공 트라핌 오텐롯제와는 대조적이라며 비하하려는 의미다. 달을 먹는 자(月飲み)라고도 불린다. 본명과 출신은 긴 세월이 흐르며 잊혀져버렸다.
전체 길이가 '''수 km'''에 이르는 거대한 흑붕(黑鵬). 현재 성당교회에 봉인되어있다.
이름의 유래는 Black(검다)+Moa(모아목)의 합성어로 추정된다.
2. 상세
붉은 달에게 깊은 충성심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붉은 달 사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붉은 달의 계승자인 알퀘이드 브륜스터드도 주인으로 섬기고 있다. 비슷하게 알퀘이드를 섬기는 메렘에 대해서는 완전히 살의를 띄고 있어서 항상 찢어죽이고 싶었다는데, 알퀘이드라는 개인에게 연정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싸움은 절대 하지 않고 오직 붉은 달의 이익만을 위해 싸워서, 붉은 달의 가르침을 잊은 사도를 바로잡거나 붉은 달의 바람에 부응할 때만 전장에 나선다. 메렘을 증오함에도 싸우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실력은 백익공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특히, 사도지만 사도에 대해서 강력한 능력을 발휘하는데, 그란수르그가 메렘과 함께 나서면 알트루쥬를 없앨 수 있다고 할 정도. 마술기반은 새이며, 블랙모어에게 피를 빨린 인간은 새의 머리와 날개를 가진 합성수(키메라)가 되어버린다. 친족의 수는 상당히 많은 모양.
사교적이라서 대규모의 의식에는 빠뜨리지 않고 발길을 옮기지만, 그 모습 때문에 다른 조에게는 소외당하고 있다. 하지만 실력도 역사도 모두 높기 때문에 상위 조밖에 빈정거리지 못한다고.
사용하는 고유결계는 네버모어. 깃털들이 하늘을 뒤덮는 천막으로, 달조차 삼켜버리는 절대적으로 빛 없는 '죽음의 세계'. 목표 흡혈귀 외에는 어떤 것도 일절 손상시키지 않고, 일절의 유혈도 없이 백 이상의 사도를 몰살시킬 수 있는 고유결계. [2]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에서 그란수르그가 붉은 달의 죽음에 실의에 빠져 서기 300~500년 즘에 죽은 것이 중요한 분기점으로 나온다. 어쩌면 그란수르그의 생존이 인리정초가 월희 쪽으로 갈 정도로 위태롭게 되느냐, 아니면 Fate 쪽으로 갈 정도로 굳건해 지는가, 즉 사도 27조의 구성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듯.
3. 행적
본래 새를 이 별의 왕이라며 숭배하던 마술사로, 이 세상의 하늘이 새가 살기에 좀 더 편한 세계가 되도록 노력하며 살고 있었다. 특별한 혈통도 아니고 당시에는 마술 실력도 특출나지 못했다.
그런 점이 눈에 띈 덕에 붉은 달의 브륜스터드가 싸움을 걸어왔고, 당연히 박살났지만 그대로 끝을 내려고 할 때 운 좋게 살아남자 운이 좋다며 '피 주머니'(= 필요할 때 빨아먹기 위한 살아있는 도시락) 취급은 면했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마술사가 되라는 과명을 내렸는데, 이에 예절을 매우 중시하던 그란수르그는 심신 모두 붉은 달에게 충성을 맹세하였다. 그 후 마술의 연구 끝에, 왕의 시종에게 어울리는 모습이라며 자신을 새로 바꾸고 붉은 달의 사역마 같은 존재로 살아갔다. 그 때문에 붉은 달의 종복이지만 백익공처럼 붉은 달에게 물려서 사도가 된 자도 알트루주 브륜스터드처럼 붉은 달이 만들어낸 사도도 아니다.[3]
이후 사도 27조가 탈주한 후에도 계속 붉은 달을 섬기고 있었지만, 붉은 달이 젤레치에게 쓰러진 후에는 단독행동을 시작한다.
당시 16위를 자칭하던 사도의 거성에 당당히 쳐들어서 고유결계 '네버모어'를 사용, 성벽도 정원도 커튼 하나도 망가트리지 않고 피 하나 흘리지 않고 수백 명의 흡혈귀를 몰살시킨다. 그렇게 16위의 일족을 박살내고 새로운 16위에 등극하며 자신을 블랙모어라 칭했다. 본래 블랙모어는 붉은 달이 살아있을 당시부터 27조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었기 때문에 16조 계승은 문제없이 이뤄졌다.
이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성당교회에 포박된다.
월희2 Prelude에서는 메렘 솔로몬과 이야기를 나누며, 이후 본편에서는 왕의 위엄을 지키기 위해 사도측으로 참전 예정. 그리고 이 싸움을 명분으로 메렘과 싸워 사대마수를 몰살시키고 메렘을 '붉은 달과 만나기 이전의 물건'으로 되돌린다.
Fate 시리즈 세계선에선 2천 년 이상 전의 고대에는 이름을 날리던 사도였지만 결국 소멸하였다. 그와 제피아가 동포가 될 가능성은 1700년 전에 전정사상이 되었다고 하니 그 시기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 300년경 붉은 달과 젤레치의 전투가 있었고 붉은 달이 사망하자 실의에 빠진 블랙모어는 죽음을 받아들인다. 제자들을 육성하다 어느 푸른 달밤에 찾아온 대행자와 전투끝에 고결하게 패배한다. 본인 왈 "이런 밤에 그 분과 만났다. 그렇다면, 이런 밤에 죽어야 하겠지."
켈트 신화에서 까마귀는 죽은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어져 왔는데, 블랙모어의 조류 마술은 이 전승에 기반한 마술이었으며 그는 뛰어난 영혼 인도자였다고 한다. 블랙모어 일족의 시조는 그와 마찬가지로 새를 사역하는 마술사였으며 그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자신들의 성을 블랙모어로 쓰게 되었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6권에서는 영국 웨일즈 외딴 시골에 위치한 그란수르그의 묘를 지키는 벨자크 블랙모어라는 노인이 등장하며, 그레이도 이 마을 출신이다. 로드 엘멜로이 2세는 성배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이 묘를 방문하게 된다.
[image]
카니발 판타즘에 아이캐치로 잠시 나왔다.
4. 기타
원래는 그냥 강한 사도 A 취급이었으나 프라이메이트 머더가 솔로몬, 킹 핫산 같은 그랜드 서번트 7개체가 모여야 상대할 수 있는 인류악이란 게 밝혀지자 프라이메이트 머더의 보호를 뚫고 알트루쥬를 살해할 수 있다는 언급 때문에 실력이 동렬이라는 백익공과 함께 주가가 폭등했다. 상성 때문인지 뭔지 이유는 안 밝혀졌지만 다른 인류악(마신왕 게티아, 셋쇼인 키아라, 티아마트)들의 힘이 너무 초월적으로 묘사된지라...[4]
다만 메렘과 협력이 기본으로 깔려야하고 '''돌파'''는 곧 싸워서 이긴걸 의미하는게 아니기때문에 메렘이 탱킹하는 사이에 우회해서 알트루주 살해 가능....일 가능성도 있다.[5] 그게 아니더라도 굳이 승리할 수 있다고 언급하지 않은 걸 보면 블랙모어가 인류악에 버금가는 강자일 가능성은 적다. 애초에 그게 버금가는 강자였다면 메렘과의 협력을 기본으로 깔 필요도 없을테니까.
[1] 메렘 솔로몬의 4악마, O.R.T.,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다리우스 3세의 디자인을 맡았다.[2] 이름은 에드거 엘런 포우의 시 '''갈가마귀'''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3] 알트루주는 엄밀히 말하면 사도와 진조의 혼혈이다. 저순도의 진조들부터 천년성의 진조들까지 여러 진조들을 만들어봐도 붉은 달이 자신의 몸이 될 만한 개체가 만들어지지 않아서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그 시도 중에 하나로 생긴 것.[4] 엑칼 수억개 분량의 화력을 다룬다던가, 네로를 한참 상회하는 생명력에 평타로 수소폭탄급 파괴력을 내는 마탄을 쏜다던가... [5] 다만 호위 둘+프라이메이트 머더+알트루쥬를 전제로 한 가정이고 메렘이 자신 혼자서는 호위들을 묶어놓는게 한계라고 언급했으니 어쨌건 단독으로 프라이메이트 머더의 호위를 뚫을 방법이 있는것으로 보인다. 고유결계가 사도 카운터로 보이니 알트루쥬랑 프라이메이트 머더를 고유결계로 끌어들이고 알트루쥬를 살해하고 도주한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