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렌시아 마르스 에리야 가크 엑케너
1. 상세
카우보이 비밥의 등장인물. 성우는 [image] 호리우치 켄유 / [image] 김승준[1] / [image] 마이클 그레고리.[2]
주피터 재즈 전&후편에 등장하는 인물로, 칼리스토의 어느 주점에서 색소폰을 연주하는 꽃미남이다. 본인은 여자에게 별 관심이 없지만[3] 그래도 잘 생긴 외모 덕분에 꽤 인기가 많은 듯하다. 사람 자체에 관심이 없지만 동지라는 말에 눈물이 난다고 말할 정도로 전우애, 동지애를 중요시한다.
2. 작중 행적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페이 발렌타인을 만나게 되고, 불량배들과 싸우려던 그녀를 구해 집으로 데려간다. 페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그는 샤워를 하러 가고, 그 사이 페이는 벽에 붙은 그렌의 사진 중 비셔스로 추정되는 인물이 같이 있는 것을 보고는 불안에 떤다. 그 순간 그렌의 전화가 울리고 비셔스의 목소리가 들리자, 페이는 비셔스와 그렌이 한패라고 판단해서, 샤워실을 급습한다. 그리고 유방이 나온 상태인 그렌의 알몸을 보게 된다.[4]
그러자 그렌은 욕실에서 나와 페이에게 과거 이야기를 해준다. 그는 과거 타이탄 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있는 용병으로 비셔스와는 이때 만났다고 한다. 전갈에게 쏘일 뻔한 자신을 비셔스가 구해준 일을 계기로 빠르게 친해졌고, 그를 진정한 동료이자 전우로 여기게 된다. 그가 소중히 가지고 다니는 소형 오르골은 이 시절 비셔스에게서 받은것. 하지만 전쟁터에서 돌아오자 군사 형무소에 투옥되었는데, 그렌이 전쟁터에서 적군의 간첩 활동을 했다고 비셔스가 증언했기 때문이었다. 비셔스가 그렌에게 선물한 오르골 안에 통신장치와 도청장치가 설치돼있던 것이다.[5] 가장 믿었던 전우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충격에 잠도 들지 못하고 정신이 망가지게 되어 이를 견디기 위해 과도하게 약물을 사용하다가 그 부작용으로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게 되었다. 그래서 여성형 유방을 앓게 되어 가슴이 커졌고 허리가 잘록해지는 등 여성적인 체형을 가지게 되었다.
비셔스에 대한 복수심으로 작중 시점에서 3년 전[6]에 탈옥하여 거물급 현상범이 되었는데, 현상범 기한 만료가 임박한 관계로 현상금이 2배로 오른 상태라고. 이 사실은 제트가 칼리스토 술집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빅샷을 통해서 시청자들음 쉽게 눈치챌 수 있게 되있다. 그리고 작중에서는 그렌이라고만 부르는데 빅샷에서 풀네임이 '그렌시아 마르스 에리야 가크 엑케너'라고 밝혀진다.
그렌은 비셔스의 배신이 분명함에도 그것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한 번 더 비셔스를 만나 배신이 진심이였는지 확인하기로 마음을 먹고, 레드 드래곤과 접선하여 안약형 마약인 레드 아이의 거래를 추진하면서 거래인으로 비셔스를 지목한다.
줄리아와도 만난 적이 있는데, 당시 도피생활중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줄리아가 얼마동안 칼리스토에 머물렀다.[7] 이때 줄리아가 오르골 안에 장치되어 있던 통신기를 눈치채고 이를 알려준다. 줄리아는 비셔스가 줬다고 하자 바로 눈치를 챘다고 한다.[8] 비셔스는 통신기로 그렌을 도청하여 간첩 혐의를 증언한 것이다.
여장을 한 채로 비셔스와의 거래에 들어간 그렌은 비셔스가 자신을 죽이기 위해 또 다시 함정을 팠다는 것을 눈치채고는[9] 이를 역이용하여 비셔스를 궁지에 몰아넣는다. 그러고는 정체를 드러내 자신을 배신한 것을 추궁한다.
전우를 믿었던 자신을 어째서 배신했냐는 물음에 비셔스는 '''"믿을 수 있는 건 없어. 믿을 필요도 없고."''' 라는 말로 응수한다. 그렌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양측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진다. 그렌이 비셔스를 맞출 뻔 했으나 린이 방패가 되어 막는 바람에 성공하지 못했다. 대신 린은 그 자리에서 즉사한다.[image]
그렌 : 당신은 또 날 죽이려 했다. 당신은 전우였다. 동지였다. 함께 싸웠다. 사막의 전장에서... 동경하고 있었다. '''당신을 믿고 있었다.'''
비셔스 : 믿을 것 따윈 없어. 믿을 필요도 없고.
이후 우주선에 타고 공중전을 벌이지만 오히려 비셔스에게 격추된다. 비셔스에게 결정타를 당하기 직전 스파이크 스피겔의 소드피시가 난입하여 목숨을 건진다. 자신이 끝까지 배신당했다는 것을 깨달은 그렌은 레드아이 더미 속에 숨겨둔 시한폭탄을 작동한다. 넘겨준 레드아이 꾸러미 안에는 예전에 비셔스에게 받았던 오르골이 들어 있었는데, 여기에 폭탄을 장치해 둔 것이다. 비셔스의 진심을 안 그렌은 인정사정 보지 않고 폭탄을 터뜨렸는데, 만약 레드 아이 마약이 화물대가 아닌 콕핏에 있었다면 비셔스는 꼼짝없이 죽었을 것이다.
상처가 깊어진 그렌은 죽음이 임박했음을 알고 스파이크 스피겔에게 자신을 타이탄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한다. 스파이크는 우주선에 와이어를 연결하여 타이탄의 궤도로 날려주고, 타이탄으로 향하는 길 위에서 그렌은 과거 전우들과의 일들을 추억하며 잠들듯이 숨을 거둔다. 이때 흐르는 BGM이 Space Lion이다.
[1] 한일 성우 모두 천공전기 슈라토의 휴우가#s-5.1와 건드레스의 쟌 루크 스키나를 맡았으며 메탈기어 솔리드 2의 라이덴도 맡았지만 아쉽게도 일부만 더빙이 되었고# 메탈기어 솔리드 2 한글 더빙 작업이 도중에 무산되었다.[2] 래핑 불과 중복.[3] 다만 그렇다고 해서 딱히 동성애자라는 묘사는 없다.[4] 놀란 페이는 "여자?"라고 하며 아랫도리로 시선을 내리는데, 남자의 성기까지 달려있는것을 보자 더욱 놀라며 "어느쪽이야!"라고 한다.[5] 그렌은 줄리아를 만나기 전 까지는 오르골에 통신기가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 정황상 그렌이 아닌 비셔스가 진짜 스파이였던 것으로 보이며, 비셔스가 자신의 스파이 혐의를 뒤집어 씌우기 위해 그렌을 이용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6] 작중 연도가 2071년이므로, 3년전이면 2068년.[7] 스파이크와 관련되어 레드드래곤에서 혼자 도망쳐 나온 이후로 태양계를 떠돌아 다니기도 했다는 추측이 가능한 부분.[8] 비셔스의 평소 행실을 알 수 있는 부분.[9] 자신에게 넘겨주려는 타이탄 오팔이 든 가방 안에 폭탄이 숨겨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