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근(철인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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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vN 토일 드라마 <철인왕후>의 등장인물.
조선 철인장황후 김씨(哲仁章皇后 金氏)[6] 의 아버지 영은부원군 김문근(永恩府院君 金汶根)을 모티브로 하는 가공의 인물[7] 이다.
2. 극중 행적
국구이자 영은부원군. 딸 사랑이 지극해 김소용이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자신이 자살하려 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혼절한 척하자 그야말로 경악한다. 이후 소용을 처소에 데리고 와 그야말로 대성통곡을 한다. 7화에서도 소용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그 원인이 조 대비의 저주와 음독으로 추정되어 친정으로 요양을 하러오자 또 대성통곡한다.
'''김문근''': 설마... 또다시 호수에...! 왜 자꾸 이러십니까. 이럴수록 정신을 더 차리셔야죠. 내가 지금까지, 왜 그리 별 짓을 다 했는데. 내가 대체 무엇 때문에 그 더러운 꼴을 다 봤는데!
'''김소용''': 무엇 때문에 그러셨습니까? 창고 가득히 재물을 쌓기 위해 그런 거죠. 탐욕을 채우기 위해 하나뿐인 딸도 팔아먹은 거죠!
'''김문근''': 소용아.
'''김소용''': 왜 내게 항상 중전이 되어 가문과 아비의 자랑이 돼라 말하셨습니까? 왜 내게 중전만 되면 뭐든 할 수 있다 말하셨습니까.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몸부림치는 내게! 왜 자꾸만 당신의 꿈을 말하셨습니까!''' 내가 무슨 심정으로 그날 밤 호수에 몸을 던졌는지 아십니까. '''여태 내 삶이라 여겨왔던 것이 전부 거짓이다. 내가 꾸어온 꿈조차 내 것이 아니다. 나는 모든 것을 실패했다. 그래서 나를 버린 겁니다. 당신이 꿈을 이루던 날, 나는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었습니다. 바로 내 자신을요! 나를 호수에 밀어넣은 건 바로 아버님입니다!'''
소용을 위해 그녀를 중전으로 만들었다 생각했지만, 그간 오리지널 소용이 하지 못했던 말들을 소용 안의 장봉환이 대신 말해주면서 크게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딸 김소용을 아끼고 예뻐하는 그의 마음은 진심인 듯, 딸의 일갈을 듣고 마음을 고쳐먹는다. 과거의 기억이 떠오른 소용 역시도 처음엔 그가 딸을 자기가 죽이려 했던 놈과 혼인을 시켰다는 것을 알고 김문근의 부성애를 믿지 않았지만, 중전이 되길 강요한 것이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며 일갈한 이후 그와 서로 사과를 하면서 아버님이 자신에게 유일하게 남은 혈육이라며 씁쓸해한다.
딸을 어찌나 예뻐하는지, 자신을 해하려 한 이들을 생각하며 복수심에 불타는 소용을 보고 김문근은 "꽃사슴 같던 아이가 궁에 들어온 지 얼마나 됐다고 이리 변하다니..."라고 말하며 충격받은 표정을 한다. 옆에서 굳이 비유하자면 꽃사슴이 아니고 야생마(...)라고 일갈하는 최상궁은 덤. 김문근은 김좌근이 김소용을 죽이려 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해 죽여버리겠다며 일어섰다가 뒷목을 잡고 쓰러지기까지 한다. 궁에 있으면 딸이 계속 위험에 놓이리란 것을 깨닫고 소용에게 이제 중전의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말하기까지 한 부분은 김문근이 딸을 도구로써 이용한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대목.
소용에게 장부가 사실은 화진에게 입수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왜 조대비와 대왕대비가 소용을 죽이려 했는지 실마리를 알려주었고, 이후 소용의 조언을 받아 집안의 재물을 풀고 장부를 다시 기억해서 적어내는 등 철종의 조력자로 변신한다.
17화에서 소용의 권유로 부정부패에 손을 떼고 그동안 모은 재산을 모두 백성들에게 베푼 후 공허감에 한시를 짓다가, 궁궐에서 급보를 받고 중전 마마께 또 무슨 일이 생긴거냐며 근심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그런데 하인으로부터 받은 연락은 딸 소용의 회임 소식. 소용의 회임 소식을 듣자마자 어둡기만 하던 김문근의 표정이 금세 빵끗 화색이 돋더니, 뒤에 있는 병풍 속 붉은 꽃들도 덩달아 활짝 피어나는 장면이 압권.
이전에 소용의 충고를 듣고 재물에서 손을 놓은 덕에, 철종이 개혁에 성공한 이후 부정부패를 저지른 사대부들 사이에서도 살아남게 된다. 민란 세력이 한양 땅을 뒤집어 엎을 때도 김문근의 집은 오히려 동네 사람들이 지켜줬다고.
[1] 국구로 당연직인 영돈녕부사(領敦寧府事)를 맡아야 되나 드라마 설정에서는 빠졌다.[2] 원래 영평군이 금위대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김문근이 맡기로 되어 있었는데, 철종의 계략으로 낙마하는 사고가 터지고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3] 부원군(府院君)은 왕의 장인이나 정일품 공신에 주던 봉작으로 직위는 아니다. 실제 국구인 부원군이 맡는 직위는 영돈녕부사(領敦寧府事)이다.[4] 조선 말기 세도 정치 가문이던 신 안동 김씨(장동 김씨)를 모티브로 한 가상의 가문이다.[5] 작중에서는 김소용을 낳자마자 사망한 것으로 나오나, 실제 기록으로는 철인왕후가 입궁한 이후 66세까지 산 것으로 나온다#.[6] 각각 대한제국 선포 후 추존된 호칭.[7] 풍양 조씨 문중의 반발을 계기로 가공의 인물로 바뀌었다. 참고로 구글링을 하면 이상한 현대인이 뜬다. 동명이인으로 보인다.[8] 8화에서 친정으로 요양 온 김소용이 김문근의 창고에 들어가 그곳에 있는 온갖 사치품들을 보고 감탄하며, 이게 천자문의 첫 세글자인 천급, 지급, 현급의 창고 수준이라면 나머지 전국의 다른 창고들은 도대체 얼마나 많이 있는거나며 경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