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미래로부터
1. 개요
FrontWing사의 15주년 기념작, 15주년 기념작답게 볼륨이 큰 편이며 작화나 음악, 시나리오에 쏟아 부은 힘도 보통이 아니라는 걸 체험판만 해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특이하게도 이식이 아니라, 전연령판을 발매하며 동시에 성인판을 DLC로 발매하는 형태로 판매를 시작했다.
발매 전부터 대작의 냄새를 맡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고 플레이 해 본 사람들 사이에서 카미게라는 말까지도 나오지만, 한국에서는 2차대전의 제로센 파일럿이 이세계에 가서 벌이는 일이 주된 스토리라고 하는 점에서 극우 논란이 촉발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이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극우 '''논란을 넘어서 아주 대놓고 빼도박도 못하는 극우작품을 내놓고 말았다.'''
2. 스토리
태평양 전쟁 시기, 제로센 파일럿 하사관 미모리 이치로는 적함에 카미카제를 한 순간, 어디인가 모를 사막에 날려져 추락해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사막을 방랑하다 죽어가던 차에, 용으로 모습을 바꾼 공주님에 의해 구해졌다.
여기가 어디인가 알지 못한다. 어떻게 돌아가야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주고 받았던 약속을 더듬어, 설령 그 앞에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든 일본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게 이치로는 결의를 다졌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3. 등장인물
- 미모리 이치로
3.1. 용족
- 유키카제
- 린신
- 소우겐
- 카마인
- 모우린
- 프란
- 에렌
- 지나
- 페도라
- 나나오
3.2. 견족&묘족
- 아이라
- 파르
- 리스
- 봇치
- 모르그
- 톤브
- 나탈리아
- 큐리오
- 올리버
3.3. 언데드&드워프
- 리아
- 오조스
- 하르
- 모질
- 리툴
3.4. 인어족
- 메르티나
- 노레이아
- 가레네
- 도리스
- 프로트
3.5. 비스라 공국
- 사이라스
- 다몬
- 미스카
- 세츠나
- 카린
- 병사A
4. 정신나간 역사관
주의: 인터넷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플레이 한 후기에 극우 성향에 대한 경고가 전혀 없고, 작품 속에서도 너무나 극우 요소를 교묘하게 표현했기에 경각심을 크게 가지고 쓴 글이라 어감이 강할 수 있습니다. 반론이 있으시면 본문을 바로 교정하지 마시고 하위 문단으로 반론 문단을 새로 만들어서 밑에 추가해 주신 뒤 추후 비교를 통해 객관적인 정보로 통합해 가는 형태로 서서히 객관적인 지점을 찾아 정리를 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의 우경화로 얼마나 잘못된 역사사상이 마치 사실인 것 마냥 잘못된 교육을 받고 있는지 짐작될 수 있는 부분이 짐작된다.'''
이 타이틀 하나로 앨리스 소프트에 버금갈 정도의 극우 이미지를 꼬리표를 단단히 달게 되었다. 애초에 설정부터 작품의 전개 양상이 너무나 태평양 전쟁의 과정과 닮아 있으면서 일본에 해당하는 쪽을 옹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작 그리자이아 시리즈에서도 약간씩 엿보였던 우익스런 표현이 이젠 대놓고 작중 주제가 되었다. 너무 대놓고 등장해서, 후반 주인공 갱생을 위한 장치가 아닐까 생각하지만 그런 거 없다. 심지어 메인 스토리가 끝나고 신에게 부탁해 다시 한 번 제로센을 타고 전장으로 돌아가는 엔딩이 있다. 충공깽
이 아래는 강도 높은 스포일러이므로 게임을 플레이 할 사람은 보지 않기 바란다.
- 주인공이 태평양 전쟁에서 제로센으로 카미카제 자살테러를 하려던 순간 이세계에 전이된 파일럿이라는 부분
- 적대 세력인 비스라 공국을 절대악으로 묘사하고[1] 아군의 희생을 비극적으로 그려 내 전쟁의 비극성을 어필하는 동시에 교묘하게 자신들이 피해자임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2]
- 그런 비스라 공국에 대항해 반군으로 일어선 주인공 측이 아인종을 연합으로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여러 종족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으로 묘사해 타 세력을 흡수하는 것에 정당성을 준 점.
- 비스라 공국이 투하한 머지의 태양[3] 이 평화조약이 이루어지려는 제3국의 땅에 떨어져 각국의 요인들과 민간인이 수없이 죽는 필요없는 대량학살이었다는 것으로 묘사한 점.
뿐만 아니라 작중 설정상 일본 해군인 주인공이 견족 세력을 규합하기 위해 회의를 하는 도중, 여기서 아이라는 용족의 학살로 부터 살아 남은 마지막 카미리어(견족 혈통 갈래 중 하나)에게 이런 말을 한다. '단 한명의 피해자 때문에 강대국과 대치하느냐, 과거의 일 때문에 현재를 버릴 셈이냐'라는 대사가 등장한다. 다른 누구도 아닌 위안부와 가장 연관이 깊은 해군이 등장하고 정말로 교묘하게 비슷한 상황에서 위안부 생존자가 한 명이 남은 시점에 저 대사라니... 굳이 이렇게까지 현실에 작중 구도를 치환해서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작품은 그저 창작물이므로 현실과 분리해서 생각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으로 넘어갈 수도 없다. 이 작품은 태평양 전쟁과 닮은 이세계의 상황을 일본제국군인의 시선으로 필터링해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 이치로는 비스라 공국과의 전쟁에서 전장으로 향할 때마다 자신이 카미카제를 하던 때를 상기하고, 일본과 자신이 속한 반란군을 동일시하는 과정을 거친다. 마치 현실의 일본이 반군 바라울마냥 학살도, 인체실험도 수탈도 저지르지 않은 억울한 입장이었다는 식으로. 창작물의 등장인물일 뿐인 자신이 마치 실제 역사의 산 증인이라도 된다는 듯 말하는 것은 덤이다. 즉 이치로는 '반란군이 이렇게 비극적인 상황에 놓여있다. 내가 지키던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이 작품을 플레이하는 너희들이 아무리 태평양 전쟁을 겪어보지 못했더라도 일본을 위한 내 심정을 잘 알겠지?' 하고 독자를 자꾸 설득한다.
또한 이치로는 전쟁의 비극성 앞에서는 어떤 것도 정의가 될 수 없다는 식의 메세지가 담긴 말들을 많이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작품은 비스라 공국이 자행하는 많은 비극들은 클로즈업 해 보여주지만, 주인공 일행인 반군 바라울에 의해 벌어지는 비극은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결국 이 작품은 전쟁의 죄업 앞에서는 모두가 범죄자며 아무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의 전쟁범죄는 쏙 빼놓고, 미국을 포함한 연합군에게 비난의 손가락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1] 아인종을 멸망시키려는 순혈주의, 인체 실험 자행, 화학무기 살포를 통해 대량 학살을 노리는 점 등[2] 우리나라 사람들은 비웃을 수밖에 없는 것이, 일본이 당시 서양국가들을 비난하는데 사용된 이러한 문제들 대부분이 일제가 오히려 더 심각하게 저질렀던 사건들이라는 것이다.[3] 폭격기에서 투하하는 모습, 폭발하는 모습, 그리고 낙진이 오래 남아 토양을 오염시키는 묘사까지 딱 핵무기다.[4]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진주만 공습은 일본이 미국을 기습한 작전이다. 미국이 난리쳐서 일본이 방어한 게 아닌 귀축영미로 선동 시켜서 마치 미국이 먼저 공격해서 방어전을 하는 마냥 선동 시킨다.[5] 실제론 내선일체를 앞세워 동아시아를 수탈하기 바빴고, 동시에 일본 본토 밖의 사람들을 차별하는 순혈주의를 갖고 있었던 것도 일본이며, 인체실험을 한 것도 일본이라는 것, 그리고 일본이 항복한 이유는 자국에 핵이 떨어졌기 때문이지 대동아 공영권의 평화를 위해서가 아니라는 실제 역사를 생각하면 작중에서는 '''모든 것이 교묘하게 일본에 유리한 쪽으로 옮겨져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라는 내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