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축영미
鬼畜英米(きちくえいべい)
해석하자면 '''귀'''신, 가'''축'''과 다를바 없는 '''영'''국과 '''미'''국 이다
귀축(鬼畜)은 원래는 불교용어인 아귀축생(餓鬼畜生)의 약어인데, 일본에서는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짓을 하는 인간을 귀신과 짐승에 빗대어 귀축이라고 불렀다. 서정주의 친일시에서는 원쑤 영미라고 표현했다.
2차 대전 당시 일본 제국에서는 영국과 미국은 귀축 국가이기 때문에 패배는 곧 야마토 민족의 멸망이라는 식의 민족주의 프로파간다를 퍼트렸다. 이러한 프로파간다는 적국을 비난하고 국가를 결집시키는데에 그 목적이 있었음으로 영미에 대한 과장 섞인 이야기들이 묘사되곤 했다.
예컨데 미국이 일본을 점령하면 중남미 인디언들처럼 남자는 늙은이부터 어린애까지 모조리 죽이거나 전부 거세당해서 생식능력을 잃은 다음 남태평양 같은데 있는 섬나라의 농장에 노예로 팔려가고, 여자는 약탈해 유부녀부터 어린이까지 전원 강간당해서 임신시켜 더러운 혼혈아를 낳도록 만들어 열등한 혼혈핏줄을 양산하여 순결한 일본민족의 피가 더럽혀지고 야마토 민족이 사라진다는 식이였다. 당시 일부 일본 대중들은 이러한 프로파간다를 믿기도 하였으며, 카미카제와 같은 자살 공격을 개인적으로 정당화하는 논리로 쓰기도 하였다.[1]
안타깝게도 제국의 프로파간다로 인한 비극 또한 존재하였다. 오키나와에서는 이러한 프로파간다를 믿었던 한 노인이 자신의 딸이 미군에게 강간당하는 것을 막으려고 살해했는데 정작 미군은 선전과 다르게 오히려 민간인들을 구호하였고, 결국 죽은 딸을 안고 울 수밖에 없었다는 비참한 일화가 있다. 아울러 사이판 섬의 대규모 민간인 자살사건도 있었으며 상술된 오키나와에서도 미군이 물이나 초콜릿 등을 건네자 독이 든 음식인 줄 알고 먹기를 거부하였다고 한다. 맨발의 겐에서는 어린 겐에게 미군들이 껌을 주기 위해 다가가자 자신들을 잡아다 거세를 한다고 하여 류타를 부여잡고 우는 장면도 나온다.
이 시기에는 귀축영미들이나 쓰는 알파벳과 영어를 추방하자며 일본판 국어순화 운동이 전개되기도 했다.[2] 그 반작용인지 현대 일본에서는 특별한 이유 없이 외래어와 외국어가 중국이나 한국에 비해 많이 쓰이며[3] 무조건 일본 고유어나 한자어로 바꾸자고만 해도 군국주의자 취급을 받게 된다.[4]
나중에 북한도 도서정리사업을 기점으로 이런 막장교리를 이어받았다시피 했는데 영어와 일본어 등도 적국의 언어를 배워서는 안 된다고 금지했다가 나중에 2000년대에 들어서 영국식 영어를 들여오게 된다.
해석하자면 '''귀'''신, 가'''축'''과 다를바 없는 '''영'''국과 '''미'''국 이다
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추축국과 동맹을 맺고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일본 제국이 적국인 영국과 미국을 비난하고 대동아 공영권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사용한 선전용어이다. 영미귀축(英米鬼畜)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그러나 토모에 학원 밖에선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는 적이었고, 따라서 영어는 적국의 언어라는 이유로 모든 학교 수업에서 배제되었다. 심지어 정부에서는 "미국 사람은 귀신!"이라는 발표까지 할 정도였다.
- 쿠로야나기 테츠코의 저서 《창가의 토토》에서 발췌.
귀축(鬼畜)은 원래는 불교용어인 아귀축생(餓鬼畜生)의 약어인데, 일본에서는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짓을 하는 인간을 귀신과 짐승에 빗대어 귀축이라고 불렀다. 서정주의 친일시에서는 원쑤 영미라고 표현했다.
2. 상세
2차 대전 당시 일본 제국에서는 영국과 미국은 귀축 국가이기 때문에 패배는 곧 야마토 민족의 멸망이라는 식의 민족주의 프로파간다를 퍼트렸다. 이러한 프로파간다는 적국을 비난하고 국가를 결집시키는데에 그 목적이 있었음으로 영미에 대한 과장 섞인 이야기들이 묘사되곤 했다.
예컨데 미국이 일본을 점령하면 중남미 인디언들처럼 남자는 늙은이부터 어린애까지 모조리 죽이거나 전부 거세당해서 생식능력을 잃은 다음 남태평양 같은데 있는 섬나라의 농장에 노예로 팔려가고, 여자는 약탈해 유부녀부터 어린이까지 전원 강간당해서 임신시켜 더러운 혼혈아를 낳도록 만들어 열등한 혼혈핏줄을 양산하여 순결한 일본민족의 피가 더럽혀지고 야마토 민족이 사라진다는 식이였다. 당시 일부 일본 대중들은 이러한 프로파간다를 믿기도 하였으며, 카미카제와 같은 자살 공격을 개인적으로 정당화하는 논리로 쓰기도 하였다.[1]
안타깝게도 제국의 프로파간다로 인한 비극 또한 존재하였다. 오키나와에서는 이러한 프로파간다를 믿었던 한 노인이 자신의 딸이 미군에게 강간당하는 것을 막으려고 살해했는데 정작 미군은 선전과 다르게 오히려 민간인들을 구호하였고, 결국 죽은 딸을 안고 울 수밖에 없었다는 비참한 일화가 있다. 아울러 사이판 섬의 대규모 민간인 자살사건도 있었으며 상술된 오키나와에서도 미군이 물이나 초콜릿 등을 건네자 독이 든 음식인 줄 알고 먹기를 거부하였다고 한다. 맨발의 겐에서는 어린 겐에게 미군들이 껌을 주기 위해 다가가자 자신들을 잡아다 거세를 한다고 하여 류타를 부여잡고 우는 장면도 나온다.
3. 기타
이 시기에는 귀축영미들이나 쓰는 알파벳과 영어를 추방하자며 일본판 국어순화 운동이 전개되기도 했다.[2] 그 반작용인지 현대 일본에서는 특별한 이유 없이 외래어와 외국어가 중국이나 한국에 비해 많이 쓰이며[3] 무조건 일본 고유어나 한자어로 바꾸자고만 해도 군국주의자 취급을 받게 된다.[4]
나중에 북한도 도서정리사업을 기점으로 이런 막장교리를 이어받았다시피 했는데 영어와 일본어 등도 적국의 언어를 배워서는 안 된다고 금지했다가 나중에 2000년대에 들어서 영국식 영어를 들여오게 된다.
4. 관련 문서
[1] 최초로 카미카제 특공대에 지원한 세키 유키오는 자신이 특공대에 지원한 이유에 대해 "일본이 패전하면 아내가 귀축영미에게 강간당할 것이기 때문에 아내를 지키기 위해 지원했다"라고 하였다.[2] 예를 들어 카레라이스(カレーライス)는 매운 맛 국물 밥, 사이다(サイダー)는 분출수(噴出水)라고 부르는 식. 사실 이것이 일본에만 있는 사례는 아니며 미국에서도 핫도그는 본래 프랑크푸르트 소시지로 불렸으나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에 대한 반감으로 핫도그로 불리게 된 것이다. 우리가 아는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에 데워 먹는 꼬챙이가 꽃인 핫도그는 사실 콘독(혹은 콘도그) 이다. 사실상 이건 변화가 없다. [3] 국가명의 경우에는 미국(米国, べいこく)은 아메리카(アメリカ), 영국(英国, えいこく)는 이기리스(イギリス) 이런 식이다. 이것들 이외에도 대표적으로 쓰이는 외래어가 바로 선물 - 프레젠토(プレゼント)이다.[4] 그런데 또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외래어/외국어는 이이토코토리(좋은 것은 기꺼이 취한다) 사상 때문에 한국어의 외래어 표현보다도 더 심하게 변형 및 축약해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가령 빌딩을 'ビル(비루)'라고 하거나, 스마트폰을 'スマホ(스마호)'라고 표현하는 식). 그래서 이걸 또 정식 용어로 말하면 못 알아듣는 게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