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영화)
Whatcha gonna do?
1. 소개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 주연의 1995년 액션 영화이자 마이클 베이의 데뷔작이다. 마이클 베이 영화답게 여성 주연은 섹슈얼리즘으로 도배되어있고 카체이스와 폭발장면, 인종차별적인 대사들이 적나라하게 나온다.[1] 이 영화로 주연배우인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2][3] , 그리고 감독 마이클 베이의 인지도가 단번에 올랐고 2003년에 2편이 나왔으며 2편이 나온지 10년 이상이 지난후에 3편도 개봉 예정이지만 감독이 조 카나한으로 발탁하다가 하차하면서 제작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후 3편은 2020년 1월 17일 개봉 했다.
2. 줄거리
숨막힐 듯한 열기를 뿜어내는 마이애미, 십만불[4] 짜리 포르쉐[5] 를 몰고 다니는 마이크 로리(윌 스미스)와 덜컹거리는 스테이션 웨건을 몰고다니는 마커스 버넷(마틴 로렌스)는 틈만 나면 서로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6년째 파트너로 일하며 형제같은 우정을 나누고 있는 누구보다도 절친한 사이다.[6]
그러던 어느 날, 경찰서 증거 보관 창고에 보관중이던 1억달러 상당의 헤로인이 사라지는 일이 벌어진다.[7] 만일 기자들이나 FBI가 알게된다면 자신들이 옷을 벗어야 하는 상황. 결국 치민 반장은 사건을 담당했던 두 형사에게 정보가 새기 전에 책임지고 없어진 증거물들을 다시 찾아오라고 했다. 이후 두 형사는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이곳저곳 뛰어다니며 수사를 벌였지만 단서가 나오기는커녕 마이크의 절친 맥스까지 살해당하는 2차 사건이 벌어진다. 시체를 보고 충격을 받은 마이크는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바로 그때, 한줄기의 희망이 생겼다. 줄리(테아 레오니)라는 여자가 맥스가 살해당하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제보전화를 한 것이다. 맥스의 친구였던 그녀는 맥스를 따라 콜걸일을 왔다가 사건현장을 목격했고 자신도 용의자들에게 존재가 노출되어 쫓기는 신세가 된 것이다. 간신히 도망친 후 믿을 수 있는 경찰이 필요했던 줄리는 평소 맥스에게서 들은 마이크 로리라는 형사를 떠올리며 그를 바꿔달라고 한다. 하지만 이때 마이크는 맥스가 죽은 일 때문에 충격을 받아 자리를 비운 상황이라 치민이 대신 받았다.
치민은 마이크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봐도 오로지 마이크만 찾아대는 줄리의 성화를 달래기 위해 옆자리에 있던 마커스에게 마이크 행세를 하도록 한다. 당연히 마커스는 마이크를 흉내는 절대로 못 낸다며 펄쩍 뛰었지만 이미 치민이 마이크가 옆에 있다고 말해버린 터라 어쩔 수 없이 전화기를 붙들고 최대한 마이크와 비슷한 목소리를 내서 전화를 받는다. 그리고 자신의 집으로 와달라는 줄리의 부탁대로 그녀의 집으로 향했지만 줄리는 눈앞에 서 있는 남자가 정말 마이크 로리가 맞는지 의심스러워했고[8] 어쩔 수 없이 그는 마이크 로리 행세를 하게된다.
나중에 모든 상황을 알게된 마이크는 황당함을 금치 못했고 마커스 역시 줄리의 신변보호일에 완전히 집중하기 위해 아내 테레사에게 단독으로 해외원정수사를 다녀오게 됐다는 엄청난 거짓말까지 쳐가면서 장기간 집을 비우기로 한다. 그리고 아내와 세 아이 제임스, 퀸시, 메건을 돌보는 건 평소 그의 집을 자기집 안방처럼 드나들던 마이크가 하게된다. 이후 누구보다도 가정에 충실했던 평범한 소시민이었던 마커스는 호화로운 아파트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목격자[9] 와 둘만의 시간(?) 을 보내게 됐고 처자식이란 부담없이 독신으로 자유로움을 만끽하던 플레이보이 마이크는 하루아침에 애딸린 유부남이 되고만다.
두 형사는 6년이나 함께한 파트너답게 환상의 호흡으로 상대에게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능숙하게 줄리를 속여넘겼지만 마커스는 일을 하면서도 자신이 없는 사이 테레사와 마이크 사이에 애정전선이 흐르고 있다는 망상(?)을 하게되고 망상이 겉잡을 수 없이 커져가자 급기야는 한밤중에 자기집에 몰래 침입하는 지경에 이른다.[10] 하지만 그러면서도 형사의 집념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알게된다.
사실 범인에게 살해당한 건 맥스말고도 도밍게즈(엠마뉴엘 주에렙)라는 전직 형사가 1명 더 있었다. 그의 애인이었던 마약계 여직원(안나 레빈)은 애인의 협박으로 경찰기밀을 빼돌려 애인에게 주었고 도밍게즈는 마약전문 거래상 푸쉐(체키 카요) 일당과 보관창고에 들어있던 마약을 훔쳐낸 것이다. 이후 푸쉐는 훔친 마약을 감쪽같이 다른 중개상에게 팔아넘길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뜻하지 않은 목격자 줄리가 나타나는 바람에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그래서 그녀를 제거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살피지만 자신을 쫓아오는 마커스와 마이크 때문에 번번이 실패로 돌아간다.
3. 평가
마이클 베이 감독의 리즈 시절 영화인데다, 킬링타임용으로 완벽한 연출구성과 지루할 틈 없는 스토리라인은 지금도 회자되는 명작 버디무비 중 하나로 꼽힌다. 마틴 로렌스와 윌 스미스의 케미도 상당한 편에 속했고 자동차 추격전 등 볼거리가 다양함에도 산만하다고 느끼기 어려운 영화였다.
신인감독 마이클 베이의 자신의 경력의 경험삼아 색감이 화려한 영화인데다 이때부터 베이의 성향이 조금씩은 드러났는데,
멋드러진 슈퍼카, 진한 색감, 섹시한 여자 캐릭터, 석양에서의 엔딩.
물론 이때는 신인 감독이라 자신의 입김보다는 배급사나 스텝들의 영향력이 더 강할 때라 온전한 자기 색감을 내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것은 더 록까지 이어지다가 결국 트랜스포머에서 완전한 자기입지를 차지한 베이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4. 출연진
[1] 특히 2편이 그렇다.[2] 이쪽은 이 영화 이후로 커리어에서 탄탄대로를 걷던 윌 스미스와 마이클 베이와는 달리 이후 배우 인생이 제대로 피질 못했다. 경찰서를 털어라와 빅 마마 하우스 시리즈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주면서 주목받긴 했지만 배우로서의 전성기는 나쁜 녀석들 시리즈를 제외하면 이것들이 전부. 이 영화 이후 세계적인 S급 톱배우가 된 윌 스미스와는 달리 현재 마틴 로렌스는 B급 코미디 배우로 굳어졌다.[3] 다만 1편 당시에는 로렌스가 배우로서 훨씬 더 커리어가 탄탄하고 인기도 스미스에 못지 않았다. 스미스는 시트콤 더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 에어로 인기를 끌고 래퍼로서도 성공적이었으나, 영화배우로서 이름을 알린 건 본작이 처음이었다. (Six Degrees of Seperation이란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했으나 평과 별개로 상업적으론 완전히 망했다) 반면 로렌스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서 인지도와 더불어 7개 시즌동안 방송된 자신의 원톱 시트콤 Martin 외에도 똑바로 살아라 이후 여러 영화에 출연해 인지도를 쌓아왔다. 이 때문에 1편에 보면 오프닝 크레딧에 마틴 로렌스의 이름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윌 스미스의 이름이 나온다. 그러나 스미스는 인디펜던스 데이, 맨 인 블랙 1, 2, 에너미 오브 더 스테이트, 알리 등 연속으로 홈런을 뻥뻥 때려내며 헐리웃에서 가장 잘 나가는 배우 중 하나가 된 반면(실제로 배우로서 스미스의 전성기는 90년대 말~2000년대 초반이다), 로렌스는 별 히트작이 없이 제자리 걸음을 하게 되어 2002년에 개봉한 2편 당시엔 인기 격차가 엄청나게 벌어지게 된다. 그래도 개국공신인 로렌스를 무시하긴 뭐했는지 2편에서는 둘의 이름이 나란히, 그것도 로렌스의 이름이 왼쪽에 위치해 위치상으로 살짝 앞서서 나온다. 그러나 2020년에 개봉한 3편에서는 얄짤없이 스미스가 먼저, 그리고 로렌스가 나중에 나온다.[4] 한국돈으로 약 '''1억 645만원 정도'''[5] 포르쉐 964 3.6터보다. 964터보중에서도 아주 희귀한 모델로 원래 964터보는 3.3리터지만 93년 94년 모델에서부터만 3.6리터를 달고 나왔다. 1500대 정도만 생산된 모델로 한정판이라는것도 이때문인듯.이미 964가 단종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PPL마냥 아주 멋지게 나온다. 이 때문인지 3편에서는 최신형인 포르쉐 992(!)가 나온다. 포르쉐에서 진짜 PPL을 해준 모양이다.[6] 작중 마이크는 부유한 부모님의 유산을 물려받아 고급아파트에서 호화롭게 살기 때문에 마커스는 종종 "부잣집 아들래미가 경찰놀이한다"고 비웃지만, 그가 뛰어난 실력을 가진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7] 상당히 대담한 짓인데 미국에서는 경찰을 공격하면 가중처벌을 받음은 물론이고 경찰 본인들의 자존심상 같은 경찰이 공격당했다는 것 때문에 특히나 더 엄격하고 과격하게 나온다. 이 때문에 웬만한 범죄자들은 경찰을 건드리지 않는다. 그러나 이걸 이용해 경찰로 위장한 조무래기 하나를 쏴죽여 "경찰이 공격당했어요!"라고 신고를 한 뒤, 경찰복을 입은 시체를 발견한 공권력이 총출동한 틈을 타서 경찰서 자체를 털어버린 것이다.[8] 얼굴은 본 적 없지만 친구 맥스가 평상시에 마이크에 대해 설명했는데, 장신에 잘생긴 마이크와 달리 키도 작고 평범하게 생긴 남자가 왔기 때문이다.[9] 실제로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줄리를 맡은 배우가 굉장한 미녀인데 영화에서 중간에 마커스가 독신남인줄 알고 유혹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마커스는 당연히 유부남이었고 아내를 사랑했기에 무시했지만 솔직히 그정도의 외모와 몸매를 가졌는데 그걸 거부한 마커스가 용할정도(...)[10] 사실 마커스는 마이크한테 안부전화를 하고 마이크와 테레사는 마커스의 젊었던 시절의 사진을 보고있었는데 워낙 꼴이 우스꽝스러웠기에 마이크는 사진을 가지고 장난을 치다가 마커스의 전화를 받았는데 하필 내용이 왜 빼냐면서 도로 집어넣으라는 테레사의 소리를 듣고는 마커스는 둘이 그짓을 하는걸로 착각해 마커스는 혼자 제대로 빡돌아 자기집에 몰래 침입하려다 도둑이 든걸로 착각한 마이크랑 붙다가 서로 풀장에 빠지고나서야 정신을 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