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펜던스 데이
'''제69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수상 / 음향효과상 후보작''''''우린 늘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고 믿어왔다. 7월 4일, 우린 우리가 혼자였기를 바랄 것이다.'''
'''(We've always believed we weren't alone. On July 4, We'll wish we were.)'''[2]
1. 개요
[image]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1996년작 SF, 20세기 폭스 제작, 배급 '''재난'''[4] 영화. 분명 내용은 외계인들의 기술력에 압도적으로 쓸려버리는 내용이지만 액션 씬이 많아서인지 외계인과의 본격적인 전쟁 영화로 기억하는 사람도 많다. 이후에도 현대에 외계인과의 전투를 다룬 영화들도 1990년대에 나온 이 영화보다 되려 소박한 것도 그 원인 중 하나겠지만 말이다.'''우린 이 영화를 위해 충격이란 말을 아껴왔다!'''[3]
2. 예고편
3. 출연진
- 윌 스미스 : 스티븐 힐러 대위
- 빌 풀만 : 토마스 J. 휘트모어 대통령
- 제프 골드블럼 : 데이빗 레빈슨 박사
- 메리 맥도넬 : 마릴린 휘트모어 영부인
- 주드 허쉬 : 줄리어스 레빈슨
- 마가렛 콜린 : 콘스탄스 스파노(코니) 공보국장
- 랜디 퀘이드 : 러셀 케이스
- 로버트 로지아 : 윌리엄 그레이 장군
- 제임스 렙혼 : 알버트 님치키 국방장관
- 하비 피어스타인 : 마티 길버트
- 애덤 볼드윈 : 스티븐 미첼 소령
- 제임스 듀발 : 미구엘 케이스
- 비비카 A. 폭스 : 자스민 더브로우
- 로스 베글리 : 딜런 더브로우
- 리사 자쿱 : 앨리샤 케이스
- 주세페 앤드류 : 트로이 케이스
- 빌 스밋트로비치 : 콜로넬 왓슨 중위
- 키어스틴 워렌 : 티파니
- 메이 휘트먼 : 패트리샤 휘트모어
4. 줄거리
어느날 갑자기 정체불명의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해오고[5] 인류는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만 끝내는 외계인을 무찌른다는, 식상하다 싶을 정도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외계 침공물의 클리셰가 집약된 영화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러한 면을 보면 짐작이 가겠지만 스토리나 작품성으로 보면 그저 그런 영화이다. 대신 특수효과는 시대를 감안하면 매우 훌륭한 편이며, 하늘을 가득 메우는 거대한 UFO가[6] 도시를 뒤덮는 광경은 전율을 느끼게 한다.[7] 백악관, US 뱅크 타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폭파신과 더불어[8] 이 영화의 3대 존재가치 중 하나인 장면. 아무튼 이 장면의 임팩트는 그야말로 대단한 수준이라서 영화 개봉이후 국내에서도 상업광고 등에 이 씬을 오마쥬한 연출이 꽤 등장하곤 했었다.[9] 킬링타임용으로는 손색이 없는 오락 영화. 실제로 지금보면 보잘 것없지만 동시기의 다른 SF 영화들과 비교하면 이 영화의 CG/특수효과가 얼마나 훌륭한지 알 수 있다(…). 심지어 이 영화보다 1~2년 늦게 나온 메이저 할리우드 영화들 중에도 이보다 형편없는 CG를 가진 것들도 많았다. 후술할 후속작과 비교해봐도 20년이라는 간극을 생각하면 오히려 1편의 CG연출이 더 나아보일 정도로 당시에는 혁신적인 영화였다.
4.1. 내용 전개
영화는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흔적을 보여주며 시작한다.[10] 정체불명의 무엇인가가 달 전역에 그림자를 드리우는데, 그것의 정체는 바로 거대 외계인 모선이었다.
한편, SETI에서 정체불명의 신호가 수신된다. 과학자들은 그 신호를 분석하여 신호가 달에서 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미군 (현재는 통폐합되어 해체된)우주사령부의 분석팀은 여러 신호를 분석해서 신호를 발산하는 정체불명의 물체는 약 550km 정도의 크기에 달의 약 1/4 질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합참의장인 해병대장 그레이 장군은 운석이 아니냐며 묻지만, 이 정체불명의 물체는 운석이 아니며, '''감속'''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는다.[11] 그레이 장군은 이를 님지키 국방장관과 휘트모어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모선은 점점 지구로 접근하면서, 급기야는 인공위성에 충돌할 정도로 진입한다. 점점 거리를 접혀오던 모선은 36대의 자선[12] 을 사출하고[13] , 이 각각의 자선들은 인류의 주요 도시들로 향한다.[14] 인공위성의 파괴[15] 로 민간 일부에서는 통신과 TV 방송 두절이 발생하고, 거대한 자선들의 접근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이상현상이 발생한다. 세계는 혼란의 도가니에 빠진다. 모습을 완전히 드러낸 자선들은 인류의 도시 상공에 정지한다.
초 거대 UFO의 등장으로 인해, 도시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상태에 빠진다. 이에 정부는 UFO가 있는 도심 지역에서 피난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외계인과의 대화를 시도하려 한다. 외계인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특수 전광판을 탑재한 미 육군 CH-54 헬리콥터를[16] 워싱턴 DC 상공의 외계인 자선에 접근시키지만, 돌아온 것은 외계인의 공격에 의한 격추였다. 때마침 데이비드 레빈슨 박사가 파악한 외계인 통신 패턴 파악이 일제 공격으로 추측되어[17] 외계인이 인류에게 적대적임이 밝혀지자 정부는 민간인 대피 명령을 그제서야 내리나[18] , 외계인 자선의 공격으로 전 세계 대부분의 도시들이 궤멸된다.
외계인의 공격으로 도시에 궤멸적인 타격을 받은 인류는 항공전력을 전부 결집해서 자선들을 공격하나, 미사일을 막아내는 배리어로 인해 자선들에 대한 공격은 실패하고, 벌떼같이 출격하는 외계 함재기에게 성능으로나 물량으로나 압도당해 자선 격침을 위해 출격한 전력은 궤멸당하고, 지상 기지 또한 외계인의 공습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19][20]
이 와중 미합중국 해병대의 F/A-18 전투기 조종사 스티븐 힐러 대위[21] 는 쫓아오는 외계인 전투기 1대를 그랜드 캐니언 계곡으로 유인, 계곡 사이로 곡예비행하다가 절벽에 부딪히게 해 격추시키고, 외계인을 생포한다. [22] 이후 밝혀지지만, 사실 미국은 로스웰에 추락한 외계인 전투기를 입수했었으며, 이를 연구하여 엄청난 과학 발전을 이루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후 외계인 기술에 능통한 51구역 연구진 주도로 생포한 외계인의 생체 의복[23] 을 제거하는 과정에 들어가지만, 외계인이 스스로 묶여 있던 포박을 풀고, 정신을 지배하는 텔레파시로 박사를 공격해서 수석 박사가 난동을 피우는 바람에 수술실은 난장판이 된다.
이후 외계인은 박사의 입을 빌어서 자신을 해방하라고 명령하고, 토마스 J. 휘트모어 대통령(빌 풀만 粉)은 평화적인 의사소통을 시도하려 하나, 극도로 호전적인 외계인은 평화란 없다면서 급기야는 대통령에게까지 정신공격을 가한다. 대통령이 공격을 당하자 합참의장 그레이 장군이 방탄유리인지 51구역 지휘관 미첼 공군소령에게 묻고, 아니라는 답변을 듣자마자 소령과 경호원들이 총격을 가해 외계인을 사살하고, 대통령은 외계인에게 정신공격을 당하면서 그들의 생각을 읽는다. 이 외계인들은 우주를 약탈하면서 떠돌아다니는 족속들로, 자원이 고갈되면 다른 적당한 행성을 찾아 공격하는데, 이번에는 바로 지구였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대통령은 외계인 자선에 대한 핵공격을 지시한다.
미 공군은 B-2 편대를 동원해 휴스턴의 자선에 핵공격을 실시하나, 자선의 배리어는 핵공격조차 간단하게 막아버린다. 최후의 핵공격조차 무위로 돌아가고, 인류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는다. 그 와중, 레빈슨 박사는 아버지의 말에서 외계인 전투기에 컴퓨터 바이러스를 넣어서 배리어를 제거하는 발상을 떠올리고,[24] 이를 성공시킨다. [25] 이 바이러스를 외계인 모선에 퍼트리면 이와 연계되어 있는 모든 외계인 자선과 함재기 등의 방어막을 사라지게 할 수 있게 된 것. 그러나 정작 바이러스를 모선에 퍼트릴 수단이 없었으나, 외계인 전투기와 교전해본 힐러 대위가 로스웰에 보관중이던 외계 전투기를 조종하겠다고 나서면서 해결되고, 작전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힐러 대위와 레빈슨 박사는 로스웰에 보관중이던 외계 전투기를 타고 바이러스를 배포하기 위해 외계인 모선으로 향하고, 대통령이 지휘하는 전투기들은 공격을 위해 일제히 출격한다. 외계인 모선으로 향한 힐러와 레빈슨 박사는 자동항법장치의 도움을 받아 모선에 착함하고, 해킹툴을 설치해 외계 모선의 해킹에 들어간다. 해킹에 성공하였다는 소식을 무선으로 전해 들은 중동국가들 러시아 일본 등 전세계의 항공 전력들은 동시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나, 아직도 외계 함선의 배리어는 건재한 상태였다. 이대로라면 작전이 실패할 게 뻔했기에 그레이 장군은 철수를 명령하나,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추가 공격을 감행하여 배리어가 사라졌다는 것을 증명한다.[26][27]
공격을 막던 무적의 배리어가 사라지자 자선은 미사일에게 타격을 입기 시작한다.[28] 이에 외계인 측은 함재기를 전부 출격시키나, 함재기 역시 배리어가 사라진 상태였기에 미사일과 기총에 손쉽게 격추된다. 이에 전투는 인류 측의 승기로 기우는 듯 했으나, 거대한 자선을 공격하기에는 미사일의 화력이 부족했고, 벌떼같은 함재기와 교전하면서 미사일이 다 떨어져갈 위기에 놓인다. 게다가 자선은 대지공격용 빔포를 준비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다. 대통령은 일단 51구역 기지에 대한 공격을 막고자 빔포 발사구를 노리고 미사일 공격을 가하나, 덮개에 빗맞아 불발되는 바람에 실패한데다 남은 미사일을 전부 소모해버렸다. 설상가상으로 외계인이 약점 방어를 위해 빔포 발사구를 다시 폐쇄하기 시작한다. 이에 미사일이 남은, 미 해군 예비역 조종사 출신인 러셀 케이스(랜디 퀘이드[29] )[30] 의 F/A-18이 공격을 시도하나, 러셀 기의 미사일 거치대가 고장나서 미사일이 발사되지 않는다.[31]
러셀은 외계인 자선을 향해 육탄공격을 감행하고,[32][33] 지상공격을 위해 집속되던 빔이 러셀의 자폭공격에 유폭되어서 대폭발이 일어나고, 자선은 걸레짝이 되어 격침된다. 러셀의 희생으로 자선의 약점이 빔포임을 확인한 휘트모어는 그레이 장군에게 약점을 알아냈으니 전 세계에 타전해 정보를 공유하라고 하고, 51구역 지통실에서는 모스 부호로 전 세계에 자선의 약점을 알려 준다.
한편 거대 모선에 바이러스를 배포하는데는 성공했으나 외계인들에게 포위당해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에 놓인 힐러 대위와 레빈슨 박사는 최후의 발악으로 해킹으로 해골 마크를 외계인 함선에 띄우고는, 가져온 핵 미사일을 외계인에게 먹여준다. 신묘하게도 핵 미사일이 외계인의 관제탑을 관통하면서 전투기가 속박에서 해방되면서 힐러 대위와 레빈슨 박사는 모선의 문이 닫힐 찰나에 가까스로 탈출하고, 발사한 핵 미사일이 내부에서 폭발하여 거대 모선 역시 소멸한다.
이후 미국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휘트모어 대통령의 정보를 바탕으로 빔포를 노리는 전술을 구사해, 외계인 자선들을 전부 격침시키고 승전을 거두었으며,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은 [34] 전부 전멸한다. 힐러와 레빈슨 역시 무사히 지구에 귀환하고, 파괴된 자선과 지구에 떨어지는 거대 모선의 무수한 파편 을 보여주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속편에 따르면 일부 외계인들이 침몰한 자선에서 탈출하거나 하여 지상에서 저항했지만, 결국 전부 죽거나 포획당한 것으로 나온다.
5. 평가
훗날 투모로우 같은 빅 스케일 재난 영화로 이름을 떨치게 되는 에머리히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작품이다. 더불어 이 영화에서 다혈질 성격의 파일럿으로 출연한 윌 스미스는 이 영화를 시작으로 맨 인 블랙에 이르기까지 본격 '''외계인 때려잡는 인간(...)'''으로 부상했으며[35] , 아울러 오락용 SF 액션 영화에 가장 잘 어울리는 흥행 수표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특히 엄청난 거대한 우주선이 나와가지고 온 도시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런 느낌의 장면은 거슬어 올라가자면 아서 클라크의 유년기의 끝
옛날 50년대 소설에서도 묘사가 되었던 거라는생각도 들고 그 후에도 제가 기억하기에 이미지가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는것은
80년대 SF 텔레비전 시리즈중에 브이라는게 있습니다 악당 외계인의 주연중에 한 사람인 다이에나의 환상적인 악역 연기로 딴 등장인물은 까먹어도 악당두목 다이에나만큼은 기억하는..총두목은 아닌데 사실..자세히보면..한국에서도 대게 인기 많았죠.
브이에서도 처음 시작할때보면 엄청나게 거대한 우주선이 나타나가지고 온 도시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그런 장면이 나와있는데 아예 시작이 그 장면이죠 이..SF적인 장면은 인디펜던스 데이에서도 더 박진감넘치고 더 세밀하게 더 좋은 구도로 잘 연출되어있습니다.
(중략)
말씀드린대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많이 활용해가지고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도 없었던 장면에 도전한 영화라 하는것이 맞지만
지금 영화를 만드는 것처럼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떡칠을 한 것은 아니에요 가만히 보면 옛날부터 쓰던 구식효과 모형이라던가..그림과 실제 물체를 합성하던가 그 외 카메라 트릭을 이용한 방법이라던가 이런 것도 잘 섞어써가지고 컴퓨터 그래픽도 같이 쓰고 환상적이고 실감나는 화면을 꾸미는데 한 장면 한 장면 도전하는 영화 그런 영화라 생각이 듭니다.
ㅡ'''곽재식'''
여러 문젯거리가 있긴 하지만, 전세계가 외계인에 맞서 싸운다는 흔할 것 같은 플롯을 이만큼의 스케일로 때려박은 영화도 의외로 잘 없고 특수효과도 우수해서 시간 때우기에 좋은 오락 영화라는 점은 모두가 공감하는 편이다. 그래서 "외계인 침공 SF 영화"를 언급할 때 이후로도 꽤 많이 회자되는 편이다. 에머리히의 제작사에 기억되는 족적을 남긴 영화이기도 하고, 에머리히가 이후에 만드는 것도 적당히 잘 터지고 적당히 허술하지만 재미는 있는 식의 블럭버스터 영화이기도 하다.
또다른 특징으로 OST는 전체적으로 매우 좋은 수준이라는 것이 있따. 특히 엔딩 크레딧 음악이 상당히 웅장하고 진지해서 이후로도 국내 광고, 각종 방송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상당히 많이 쓰였다. 속편의 엔딩 크레딧에서 다시 쓰기도.[36]
20년 뒤 나온 후속작인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1편보다 못하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의외로 뻥뻥 쏘고 터뜨리는 것도 쉽지 않다는 말.
5.1. 정치적 요소
이 영화가 널리 알려진 것은 '''미국 대통령이 전투기 타고 외계인을 물리친다'''는 정신줄을 놓게 만드는 설정 때문이었다.[37] 일단 비슷하게 대통령이 싸우는 영화인 에어포스 원의 제임스 마샬 대통령(해리슨 포드)은 공군 장교 출신으로 베트남 전쟁에 공군 특수부대원으로 참전한 참전용사이고, 인디펜던스 데이의 휘트모어 대통령은 걸프전 참전용사(소설에선 공군, 영화에서는 해병대 전투기 조종사)니 전투원으로서의 기량은 인디펜던스 데이 쪽이 더 그럴듯하지만, 애초에 그 정도 자리의 사람이 그 나이에 대통령이 된다는 설정 자체가 어이없는 것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영화에서는 시사대담 프로그램에서도 정책이 거지같다고 까대고 지지율 역시 그다지 높지 않다는 설정을 냈다. 언론들도 이것으로 연일 비난하는 것으로 나온다. 참고로 '''걸프전은 1991년이다! 심지어 후속작에선 아예 '1996년도의 전쟁'이라고 못 박았다. '''대체 뭘 해야 해병대 전투기 조종사가 '''5년''' 안에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것인지 심히 궁금하다. 미 해군 대위 출신으로 대통령이 된 존 F. 케네디의 경우에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정장으로 복무했는데 대통령이 되었을 때는 1961년으로 2차대전이 끝난지 16년이 지난 후였다. 그 뒤를 이어 등장한 미 해/공군 장교 출신 대통령인 리처드 닉슨(해군 보급소령 출신), 부시 부자(아버지 부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 전투기 조종사, 아들 부시는 주방위군 공군 전투기 조종사) 등은 말할 것도 없다.
다만, 위 이야기는 현역 미군 조종장교 출신이라는 전제로 한정했을 때의 이야기다. 휘트모어가 전쟁 전엔 예비역 해병장교로만 복무하다 걸프전 때 잠깐 소집, 몇 달 실전에 나섰다가 다시 소집해제되어 이를 정계 복귀 후 정치적 이미지 메이킹용으로 써먹었다면 말이 되는 설정이다. 미군에는 전 국방장관 도널드 럼스펠드 해군 항공(조종)대령처럼 중위까지 3년만 현역으로 있다 전역하고 예비역으로만 복무하며 매년 정해진 훈련만 나가고 퇴역할 때까지 예비역 소집 한 번 안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며, 반대로 걸프전 등과 같이 예비역 소집이 필요할 시 본인이 먼저 소집되고 싶다고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미국 대통령 만세'보다는, '미국 민주당 만세'(...)에 가깝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열렬한 미국 민주당 지지자라서 이런 액션 영화에 노골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을 드러낸다. 마침 인디펜던스 데이를 제작, 개봉할 당시에도 민주당 소속인 빌 클린턴 정부 시기였다. 조지 워커 부시 정권 때 제작한 투모로우에서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대피하다가 눈보라에 갇혀 얼어 죽고 작중 비중도 얼마 되지 않는다. 반면 버락 오바마 정권 1기 때 제작한 2012에서는 흑인 대통령이 초대형 쓰나미에 휩쓸려서 죽기 직전까지 백악관에서 국민들을 지키고, 오바마 정권 2기에 제작한 화이트 하우스 다운에서는 아예 노골적으로 오바마 코스프레를 한 흑인 대통령이 주인공과 함께 백악관을 공격한 테러리스트를 물리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하필 외계인을 물리친 그 날이 7월 4일이라, '''오늘은 미국만의 독립기념일이 아닌 전 세계의 독립기념일 운운'''하는 대사가 중요한 씬에 들어가 있어 많이도 까였다. 미국에서 바이러스로 외계인의 배리어를 물먹일테니 반격하자며 세계 각지에서 저항중인 각국의 군대에 제안할때 각국이 똘똘 뭉치는 훈훈한 장면이 나왔는데 이어서 나온 위의 연설이 그 훈훈함을 사라지게 했다.
다만 한국에서 이런 취급을 받는 것은 작중에서 묘사되는 해외 군대 장면에 한국이 묘사되지 않고 일본만이 묘사[38] 되는 것과, 영화의 연대가 연대라는 점이 크다. 이 영화가 국내에 극장이나 TV에서 나올 당시인 90년대 말엽과 2000년대 초는 군사정권이 끝나고 민주정권이 들어섰을 때이며, 특히 2000년대 초반은 조지 부시의 패권주의적 외교의 결과로 반미감정이 강해져 관객들의 미국 중심주의의 영화에 극단적인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을 때였다. 2002년에 개봉한 블랙 호크 다운이나 진주만도 실제 내용은 그렇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특히 진주만은 일본과 싸우는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 미국 우월주의 영화로 비추어져 많은 비판을 받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다.
몇몇 나라(한국, 영국, 프랑스 등)가 깔끔하게 생략되었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해당 장면은 서로 대립하던 각국의 군대가 외계인에 맞서 싸우기 위해 협력할 준비를 하는 훈훈한 장면이기 때문에 반미감정이 옅거나 없는 사람들은 해당 부분을 인디펜던스 데이의 최고의 명장면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당연히 반미감정과는 전혀 무관한 본고장 미국에서는 대부분 bad ass스러운 장면이라며 호평받는다. 이 때문에 유명 유튜버들의 속편 리뷰에서는 대통령이 기껏 재등장했는데 전편처럼 멋진 연설을 하지 않았다고 실망하는 내용이 많다.[39]
나름 곱씹어보면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는 장면이라는 점을 알 수 있는데 그 예시로는 첫번째로 나오는 곳이 다름아닌 이라크라는 점을 들 수 있다. 개봉 시점이 1996년인데 걸프 전쟁으로 이라크와 치고박고 싸운게 1991년이란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서로 전쟁하던 미국과 이라크가 협력하는 상징적인 장면인 셈. 거기에다가 한술 더 떠서 이라크 뿐 아니라 으르렁대던 아랍 국가들과 이스라엘이 연합군을 맺은 설정으로 등장한다. 다음으로 나온 곳은 다름아닌 러시아 해군 항공대 기지로, 미국 측으로 보내온 모스 부호를 보고 '''몇 시간 후에 공격한다냐?'''라고 묻는 장면이 나오고, 아시아 대표로는 일본의 항공자위대가 나오며, 항자대 간부가 일본어로 '''앞으로 5시간 후에 공격이 들어간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40] 의도한 연출인지는 불명이나 작중 나오는 군대들은 미국과 적대한 적이 있는 국가들이다.
게다가 당대의 시류 때문에 까이기는 했지만 다시 보면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전세계의 독립기념일로 만들자!"보다는 "마침 오늘이 독립기념일이니 거기에 의미를 둡시다"하는 의미가 훨씬 강하다. '독립을 기념하는 날'이라는 뜻에 중점을 두고 생각해보면 완전히 억지도 아니다.
또한 타국의 전투장면 문제는 '''미국 영화'''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 한국을 배경으로 SF 전쟁영화를 찍는데 일본과 중국의 전투장면을 보여줄 필요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 그리고 마지막에 격추된 외계 함선을 통해 다른 나라들도 훌륭히 격퇴시켰다는 것을 보여준다.[41] 하기야 미 공군력의 80%를 작살낸 놈들을 상대로 다른 나라 공군은 어떻게 버텼는지는 미지수지만서도(...) 바이러스를 공유했다고 치면 러시아의 핵 난사와 인도-프랑스-영국의 핵 공격 등등이면 반격이 충분히 일어날 만하다. 까놓고 말해 '다른 나라는 그래도 다 실패해서 미국이 다 도와줬다' 이런 전개로 간 것도 아니니 전투장면이 생략된 것을 가지고 타국들을 폄하했다고 하기는 어렵다.
덧붙이자면 미국 만세에 더불어 '유대인 만세' 끼도 좀 있다. 주인공급인 레빈슨 박사부터가 유태인이다. 그리고 종반부가서 유대인인 박사 아버지가 살아남은 애들(대통령 영애까지 포함해서)을 모아놓고 유대교식 기도를 올린다. 그나마 윌 스미스를 통해 어설프게나마 인종간의 화합을 상징하려 노력한 티가 나기는 한다. 여담으로 대통령에게 해임통보를 받은 님지키 전임 국방장관 역시 얼떨결에 레빈슨 박사의 아버지가 인도하는 유대교식 기도에 동참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자기는 유대인이 아니라고 거부하니 유대인 박사 아버지의 대꾸가 또 깬다. '''"아무도 완벽하진 않소이다.(Nobody's perfect)"'''
5.2. 군사적 설정
영화가 미합중국 해병대의 지원을 강력하게 받았다. 때문에 작중 미군들 중 윌 스미스가 맡은 스티븐 힐러 대위를 제외하고 가장 비중높은 사람인 합참의장 그레이 장군이 해병대장으로 설정[42] 되어 있으며, 전투기로는 F/A-18C가 지겹도록 등장한다. 참고로 F/A-18은 미군 해군항공대 뿐만 아니라 해병 항공대에도 배치되어 있다. 해군항공대와 마찬가지로 항모전단에서 운용하지만 영화에서처럼 지상 기지에 배치해서 운용하기도 한다. 공군 소속의 F-15가 에어 포스 원을 호위하는 장면, 외계인 자선이 내뿜는 화염에 공중에서 폭발해 버린 E-3 조기경보기와 첫 공격에서 발진준비중인 해병항공대 기지에 주기된 F-14, 첫 공격 직후 초토화되는 기지와 이라크/이스라엘군이 F-16을 주기해놓은 장면이 보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모형인지 공군의 협찬을 받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43] 최후의 공중전 씬에서 해리어, F-14가 CG로 등장하는 것을 봐선 아무래도 받지 못한 듯. 육군의 지원도 못받았는지, 혹은 아예 신경을 안 썼는지 영화상에 지상세력이란 핵공격 후 상황보고하는 미 해병대 소속의 LAV-25 장갑차의 파생형인 화생방 정찰차량만이 등장한다. 원작부터 그런 설정은 아니었던 듯 소설판에서는 마지막 전투의 전투기 모두가 F-15C(그것도 미 공군이 51구역에서 운용하던 실험용 F-15A/B 개조기들이었다. 51구역은 원래 항공기술 연구구역이기도 하기 때문에, 실제로 F-15 개조기들이 적지 않게 있다.)였고, 전투기가 신나게 쏴대는 미사일도 영화에서는 하푼'''(?!)'''이지만 소설판에서는 AIM-120이다. 외계인 모선이나 자선 공격용으로야 당연히 탄두 크기가 훨씬 큰 대함 유도탄이 낫고, 대함 유도탄이라도 유도탄 시커에 잡히기만 하면 하늘에 떠 있는 것도 얼마든지 맞출 수 있으니 고증 오류도, 잘못된 전술도 아니다. 작중 해군은 백악관에서 정복 입고 돌아다니는 장교 몇 명(합참이 소집되었으니 대부분 제독들과 그 보좌진들이다.)을 빼면 열영상 장비로 페르시아 만에서 외계인 자선의 정체를 확인하는 로스앤젤레스급 공격원잠 한 척만 나온다. 지나가는 수준이지만 함장이 승조원과 얘기하고는 사령부에 보고하는 장면 정도가 나온다.
상기한 대로 해병대의 지원만 받은 점이나, 영화 제작상의 한계 등 여러 어른의 사정 때문인지, 밀리터리 지식이 있다면 황당하게 느껴질법한 장면들이 좀 많다. 일단 B-2가 사거리가 기본 천km대인 핵탄두 순항 미사일을 가시거리까지 날아가서 날리는 것은 애교이고, 외계인 전투기에 대함 미사일인 하푼을 쏴대는 것은 감독의 이후 작품인 고질라에서도 나오는 실수니 넘어가자(…).[44] 전개상 황당한 부분들을 요약하자면 '''전투기 약간과 B-2만 남은 미군'''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설명으로 다른 전력이 거의 전멸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렇다 해도 F/A-18과 B-2보다 강력한 무기들이 하나도 남지 않고 궤멸당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다. 이같은 장면들을 예로 들면,
- 외계인 자선과 같은 크고 둔한 목표에 대고 훨씬 효율적인 무기들, 이를테면 썩어넘치는 토마호크 등의 수많은 좋은 무기들은 다 어따 팔아먹고 F/A-18만 몇십대 보내서 장난감 수준의 미사일 몇발 날리고 전멸한다. 하푼이 아무리 공대공 미사일보다는 강한 대함 미사일이라도 그런 거대한 목표물에 쏘는 것은 그냥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처음부터 배리어가 없었다 해도 블랙 나이츠 비행대는 (기껏해야 외계인 함재기 몇대 잡는것 말고는) 아마 별다른 전과를 올리지 못했을 것이다(…). 외계인 자선은 매우 크고 느리기 때문에 대형 무유도 항공폭탄이나 벙커버스터, 탄도미사일 등이 나을 것이다. 물론 자선의 크기를 고려하면 그것으로도 큰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겠지만. 소설판 묘사로는 미군 스스로도 첫 출격이 승부를 낸다는 생각은 안했고 일종의 전초전을 치르며 가장 효과적인 공격법을 찾는 게 목적이었다.
- 훨씬 효과적인 핵투발수단인 ICBM과 SLBM은 다 어디가고 힘겹게 B-2로 날아가서 핵을 쏜다. 지상의 ICBM은 전멸했다 쳐도[45] SLBM도 없다면 바다 속에 숨어있는 오하이오급 SSBN들도 몽땅 수장됐다는 뜻인데, 그럼 지상에 B-2(그것도 여러 대!)와 핵탄두 순항미사일이 남아있는 게 더 이상하다. 다만 블랙 나이츠 비행대가 전멸 직전 위성 등의 장거리 통신수단등이 대부분 마비되어 연락 두절이 되었으니 전략원잠이나 살아있는 사일로와 연락이 안 돼서 저 방법을 쓴듯 하다.
- 결정적으로 가장 중요한 최후의 결전에서조차, 컴퓨터 바이러스로 배리어가 다운된 그 중요한 공격 타이밍(레빈슨 박사의 말로는 몇 분 밖에 지속되지 않을 지도 모르는데)에, 가용한 모든 화력을 다 쏟아부어도 모자랄 판에 또 전투기만 날려댄다. 주정뱅이 아저씨의 카미카제가 초특급 크리티컬을 띄웠기에 망정이지, 그대로 흘러갔으면 힐러 대위와 레빈슨 박사의 목숨을 건 도박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99%였다.
그리고 힐러 대위가 그 유명한 "피스!" 제스처와 함께 모선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은 크기로 보나 작중 언급으로 보나 어디까지나 일시적 혼란을 목적으로 한 전술핵이다. 이 정도 크기의 핵무기로는 소도시 하나도 파괴할 수 없다. 그런데 지름 550km에 달 무게의 1/4이라던 모선이 한방에 초신성 폭발하듯이 '''증발'''해버린다. 애초에 전술핵이니 전략핵이니를 떠나 인류가 여태껏 만든 가장 강력한 핵무기인 차르 봄바를 동원한다 하더라도 물론 외계인의 피해는 크겠지만 그 정도 크기의 물체를 한방에 파괴할 수는 없다. 다만 이는 핵폭발로 내부에서의 유폭이 발생해서 자가붕괴했다는 설정이면 설명은 가능하다. 실제로 외계인의 자선은 러셀의 자폭공격에 내부가 유폭하여 완전히 파괴되기도 했으니 모선 역시 비슷한 설계사상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면 충분히 앞뒤가 맞는 설정이기도 하고 실제로 2차대전때 다수의 전함과 항공모함이 피격보다는 유폭에 침몰한 사실만 봐도 전혀 터무니없다고는 볼 수 없는 설정이다. 심지어는 피격 전에 폭탄을 버리는 것이 생존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폭발이 가능한지 여부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 이후 벌어질 일이다. 사실 '''외계인의 침공보다 이게 더 큰 재앙이며, 나아가 이 영화 최대의 오류다.''' 인공위성이 떠다니는 고작 몇백 km 상공에서 지름 550km, 달 무게의 1/4짜리가 대폭발을 일으켰는데, 파편들만으로도 대멸종을 몇 번은 일으킬 만한 크기다. 참고로 공룡이 멸종한 K-T 멸종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운석의 지름이 11km이며,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딥 임팩트에서 (원래의 11km짜리에서 쪼개졌는데도) 세계구급 쓰나미를 일으킨 운석조각이 2.4km였다. 설령 파편이 남지 않고 한방에 가루가 되거나 기화될 정도의 대폭발이었다 해도, '''그러면 더 위험하다.''' 영화상에서는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정도로 끝났는데, 실제로는 일단 그 밑에 있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끔살 확정이고 지구멸망이 걱정될 레벨이다. 이 또한 영화상의 연출로 넘어가야겠지만 의외로 이게 이 영화의 가장 큰 과학적 오류라는 사실을 눈치채는 사람은 적다.
애초에 그만한 물체가 저궤도에 떠 있는 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조석력으로 이미 대재앙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외계인의 킹왕짱 기술력으로 중력을 조절했다고 하면 설명이 불가능하지는 않다.[46]
반면 (감독의 전적을 보건대 의도한 것인지는 의심스럽지만) 매우 사실적(?)인 군사적 고증도 나오는데, 외계인에 의해 공군력의 대부분을 잃자 '''"전투기는 충분합니다만 파일럿이 부족합니다!"'''라는 명대사가 나온다.[47] 그래서 작중에서는 현역이나 예비역 조종장교들을 전부 갈아넣은 것으로 모자라서 외계인에게 성추행당하고(...) 음주 비행을 일삼던 농약 살포기(...) 조종사 출신인 러셀까지 전투기에 태우고[48] 미국 대통령까지 전투기에 타야 했지만, 실제로 미국은 파일럿보다 전투기가 더 많은 나라다. 노후 전투기 보관소에 주기해놓은 비행기를 싸그리 모아보면 세계 4위 전력을 갖춘 공군이 나온다고 할 정도.
일설에 따르면 각기 다른 모양의 수많은 전투기들(가령 메이킹 영상에만 나오는 프로펠러기 같은 것)이 뒤엉켜 공중전을 벌이는 장면을 그려내려 했지만 그러기에는 기술력이나 제작비가 부족해서 포기했다는 얘기가 있다. 전부 모양이 다른 비행기들이 하늘에서 마구 얽히는 장면을 대형 스크린에 비추어도 티나지 않게 랜더링을 하려면 지금이라면 모를까 당시 기자재로는 시간적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생각해낸게 그다지 낡아보이지도 않으면서 가장 그럴듯하게 생긴 전투기 하나를 선택하여 '컨트롤C - 컨트롤V' 비스무리한 방식으로 처리했다는 얘기.
여기다 외계인들의 배리어를 깬 필살의 비책이 바로 외계인 모선의 메인 컴퓨터에 '''지구제 컴퓨터 바이러스'''를 심는다는 초 정신줄 놓은 설정도 있고,[49] 블루스크린으로 악명높은 윈도우 시리즈가 세상 모든 걸 박살내는 악마의 OS처럼 취급받게 된 것도 "사실 외계인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아니라 윈도우를 깔아서 망가졌다"는 식의 농담과 무관하지 않을 듯. 사실, 주인공의 컴퓨터는 애플 파워북 5300기종이며, 컴퓨터에서 돌아가는 OS도 윈도우가 아닌 Mac OS 7이다.[50]
영화 출시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외계인 컴퓨터에 지구 바이러스를 심을 수 있나요?' 라는 주제가 논란이 된 적이 있었고 이 떡밥은 아직도 어느 정도 유효한 듯하다. 아마 이를 위해 인간의 컴퓨터 시스템이 로스웰의 우주선에서 얻은 기술을 적용한 것이라는 설정을 차용한 듯하다. 일단 최소한 '''호환은 되어야 할 테니까.''' 또한 작중 외계인은 지구의 인공위성을 해킹해 이용했고 박사가 그것을 역이용했다고도 한다. 또한 이런 공식설정이 영화 내에서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수 십년 동안 비밀기지에서 외계인의 우주선을 연구하며 OS를 해킹하는 동안 오작동을 유발하는 지구의 바이러스 알고리즘을 외계인의 시스템에 맞게 개조했을 것이라는 유추도 충분히 가능하다.
6. 흥행
일단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1996년 미국 포함 전세계적으로 그 해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는데, 미국 독립기념일[51] 에 맞춰 개봉해 역대 첫 주말 오프닝 2위[52] 를 기록하여 결국 미국에서만 3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렸고, 당시 세계 제2위 영화 시장인 일본에서 9천만 달러, 에머리히 감독의 고국인 독일에서 7천만 달러 등 해외에서도 높은 수입을 올렸다. 제작비 7500만 달러로 북미 3억 달러, 해외 5억 1천만 달러를 합쳐 8억 1700만 달러가 넘는 흥행 대박을 거둬들였다.
하지만, 영화가 워낙 저렇다보니 무시당한 나라도 꽤 많다. 그래서인지 거의 이 영화를 까기 위해 만들었다고 봐도 무방한 화성침공은 미국에서는 쫄딱 망했으나 해외 흥행에는 성공하면서 수익을 올렸다. 화성침공은 아랍에서도 꽤 히트했다. 외계인들에게 죽어나가는 미국 대통령과 관료들이 어지간히도 고소했던 모양.(장르 자체가 코미디이기는 하지만 화성침공에서 미국은 정말 처참할정도로 외계인들에게 당하고 썰린다.)
6.1. 일본
일본에서 106억 5천만엔의 흥행을 기록하여 1996년 일본 개봉 영화 흥행 1위를 차지하였다.
7. 그 외
촬영 모습.
당시 현직 미국 대통령이던 빌 클린턴은 이 영화를 빨리 보고싶은 나머지 개봉일 직전 항공편으로 필름을 공수해와서 백악관에서 시사회를 개최, 가족과 함께 이 영화를 봤다고 한다. 클린턴 옆자리에 앉게 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백악관 터지는 장면을 보고 클린턴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두려워 자기 대신 휘트모어 대통령 역의 배우 빌 풀만을 대신 앉히기까지 했는데, 클린턴 대통령은 이걸 매우 재미있어했다고 한다.
영화장면과 콘셉트아트의 비교
영화잡지 로드쇼 기사에 의하면 중국 개봉 제목이 '''지구반격대''' 였다고 한다.
미지와의 조우의 안티테제로 만든 듯한 영화다. 거대한 비행접시가 지구 상공에 나타난다는 것부터가 비슷하고, 캐치프레이즈도 미지와의 조우의 “We are not alone.”을 비튼 것이다. 우주선 밑에 사람들이 겁도 없이 다가와서 “나도 데려가 줘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가 빔에 맞아 죽는 것도 미지와의 조우의 결말을 비튼 장면이다. 또한 스티븐(윌 스미스)이 공중전을 치르고 나서 함께 불시착한 외계인 조종사에게 죽빵을 날려 쓰러뜨린 후 그 옆에 앉아 시가 한 대를 태우며 치는 대사 역시 의미심장. "Now that's what I call a Close Encounter. " (이게 바로 근접 조우[53] 라는 거야.)
국내에는 인디펜던스 데이: 지구침공이라는웬 괴작이 2편이라고 사기 치고 돌아다니고 있는데 전혀 관계 없는 영화이니 낚이지 말 것. 이번에는 아예 지구인-외계인 혼혈 소년이 주역이고, 그를 죽이려는 돌아이 일당에 맞서는 부모의 자식사랑으로 이뤄지는 가족 영화다. 그나마 1편은 눈이라도 즐거웠지, 진정한 쓰레기 영화라는 평이 많다. '''실제 2편'''은 여기 참조.
모 케이블TV에서 방영할 때 Fox Two를 2번 미사일이라고 번역하는 병크를 저지르기도 했다. 'Eagle 20, Fox Two' 를 '이글 20, 2번 미사일 발사' 라고 번역한 것. 그래서 보다보면 이미 발사한 2번 미사일을 또 발사하는 웃기는 상황을 보게 된다.[54]
여담으로 3D 버전도 개봉하려고 했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20세기 폭스에서 갑자기 개봉을 무산시키고 말았다.
메탈슬러그 2와 X에서 라그네임을 쓰러뜨릴때 자폭 장면을 모덴군의 항공기인 플라잉 타라로 패러디하기도 했다.
영화 초중반에 나오는 앨리시아 캐시(리사 제이콥)의 복장이 섹시하다. 또한 비비카 A. 폭스가 비키니 차림으로 스트립 쇼를 시전하는 서비스신도 있다. 다만 비디오판에서는 이 장면이 잘렸고, OCN 등 영화 전문 채널에서는 이 장면이 나왔다.
8. 한국어판 성우진
먼저 MBC에서 1999년 12월 4일 더빙 방영했다. 둘 다 윌 스미스 전담 성우인 김일이 윌 스미스를 맡지 않았다.
- 박조호 - 힐러 대위(윌 스미스)
- 박일 - 대통령 (빌 풀먼)
- 신성호 - 데이빗(제프 골드블룸)
- 최성우 - 영부인(메리 맥도널)
- 김기현 - 줄리어스(주드 허쉬)
- 황일청 - 그레이 장군(로버트 로자)
- 김강산 - 러셀(랜디 퀘이드)
- 김태훈 - 앨버트(제임스 렙혼)
- 이철용 - 마티(하비 피어스타인)
송준석, 이상범, 표영재, 김지영 외.
SBS에서 2004년 9월 25일 재더빙 방영.
- 김준 - 힐러 대위(윌 스미스)
- 홍시호 - 대통령(빌 풀먼)
- 설영범 - 데이빗(제프 골드블룸)
- 기경옥 - 영부인(메리 맥도널)
- 이완호 - 줄리어스(주드 허쉬)
- 온영삼 - 그레이 장군(로버트 로자)
- 이윤선 - 러셀(랜디 퀘이드)
- 송덕희 - 콘스탄스(마거릿 콜린)
- 김정호 - 앨버트(제임스 렙혼)
- 장승길 - 마티(하비 피어스타인) / 오쿤 박사(브렌트 스파이너)
- 류다무현 - 미첼 소령(애덤 볼드윈)
- 윤복성 - 미구엘(제임스 듀발)
- 김태웅 - 왓슨 대령(빌 스밋트로비치) / 지미(해리 코닉 주니어)
- 신소윤 - 퍼트리샤(메이 휘트먼) / 알리시아(리사 자쿱)
- 오수경 - 재스민(비비카 A. 폭스)
- 이자옥 - 티파니(키어스틴 워런) / 트로이(쥬세페 앤드류스) / 딜런(로스 배글리)
- 김승태 - 방송국 직원(마이클 윈터) / 헬기 조종사(데렉 웹스터) / 과학자(웨인 윌더슨)
- 최한 - 군인(맷 패시코우)
SBS 2004년 방영 당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