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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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상의 커플의 등장인물
1.1. 개요
1.2. 조안나로서의 그녀
1.3. 나상실로서의 그녀
1.4. 기억이 돌아온 이후
1.5. 결국
2. 명대사
3. 기타
4. 비주얼 노벨 기억 상실녀와 꽃미남들의 여주인공


1. 환상의 커플의 등장인물




1.1. 개요


드라마 환상의 커플의 등장인물. 한예슬이 연기했다. 본래 이름은 '''조안나'''이나 총 16부작인 드라마에서 1, 2, 15, 16회를 제외하고는 기억을 잃고 나상실로 사는 모습이 대부분이었기에 많은 이들에겐 조안나보단 나상실로 기억되고 있다. 심지어 스스로도 기억을 되찾은 후에 '나상실'이라는 이름이 입에 잘 붙는다라고 할 정도.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혼나 요코.

1.2. 조안나로서의 그녀


국내 주요 대기업 부호 저리가라 할 정도의 엄청난 재력[1]을 가진 30대 여자.[2][3] 물론, 이 모든 재력의 대부분은 그녀가 12세 때 일찍 여의게 된 부모님들에게 상속받은 것이긴 하다.[4] 하지만 남편인 빌리의 "안나가 틀린 적은 없었다"는 데서 보듯 단순히 무능한 상속자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미술품 경매에 참가하는 에피소드를 보면 예술에 관한 안목도 탁월한 듯.
아무튼 너무나 어린 나이에 갑작스럽게 그 어마어마한 재산을 받은 상황에서 그 재산을 노리거나 이용하려는 여러 사람들에 의해 상당히 마음 고생이 심했던 듯 하다. "사람들에게 마음을 보여 주면 화를 내며 자기 진심에 보답을 안 한다고 말했고 지갑에서 돈을 꺼내 주니 좋아했다."고 빌리에게 말했던 적이 있을 정도.[5] 거기에 유일하게 의지하던 할머니도 병으로 잃었다. 그래서 그녀는 냉정하고 차갑게 자신을 만들어 갔고 이를 통해 자신을 방어하며 살았다. 정확히 말하면 초기의 조안나는 자기 중심적이며 타인에게 아주 냉정한 캐릭터였다.
이 탓에 주변 사람들에게 미움을 사던 중 남편이 아끼던 열대어 어항을 깨트리고는 "그러게 왜 거기 뒀냐"는 투로 얼버무리려 들자 결국 안하무인의 태도를 참다참다 폭발한 남편이 "이혼하자"라고 말한다. 그에 충격을 받고 호화 요트를 타고 술을 마시던 도중에 결혼 반지를 주으려고 하다가 물에 빠져서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만다.

1.3. 나상실로서의 그녀


요트에서의 사고 후 기억을 상실했지만 '''성질은 그대로'''인 조안나를 장철수가 발견한다. 장철수는 이전에 조안나를 알고 있었고 그녀로 인해 정신적, 금전적 손해는 물론, 죽을 뻔한 사건도 있었다. 장철수는 그런 조안나를 발견하고서는 한 달정도 부려먹기라도 하자는 심산으로 '나상실'이란 이름을 지어준다.[6] 기억 상실의 경우 자신의 출신, 이름, 등 내인적 요건만 기억 못하는 것이라 신체에 체득한 말버릇이나 심미안(미술을 보는 안목)[7], 운전능력, 피아노 실력, 영어실력 등은 유지하고 있다. 인격적인 부분도 기본적로는 조안나로서의 것(오만, 자기중심)을 가지고는 있으나 조안나로서 가졌던 자기 방어가 사라진 탓인지 좀 더 새로운 관계나 사물들에 오픈된 마인드로 다가가게 된다.[8]
처음에는 자신의 삶에 대해서 적응하지 못하나 장철수네 가족들 및 덕구네 가족, 강자 등 다양한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어가며 사람 사이의 따뜻함을 깨닫게 된다.
결국 그렇게 연애감정을 쌓아가던 장철수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지만 곧 빌리의 리조트에 있던 그녀와 빌리의 결혼 사진을 발견하고 빌리의 고백과 함께 수영장에 빠진 충격으로 이전의 기억을 되찾게 된다.

1.4. 기억이 돌아온 이후


조안나로서의 기억은 돌아왔으나 그렇다고 나상실의 기억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 나상실일때 체득했던 인간으로서의 따뜻함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조안나로 복귀하여 예전 그대로 행동하면서도 물컵을 깬 직원에게 "나가!"라고 소리질렀을 그녀가 "안다쳤으면 됐다"라고 하며 조금은 부드러운 모습을 보인다. 이를 옆에서 보는 다른 사람들이 다 놀랄 정도였고 오랫동안 남편으로 있었던 빌리는 이를 믿지 못할 정도였다. 또 직원들이 막걸리를 마시다 조안나에게 걸렸는데 크게 화를 낼꺼라 노심초사하던 직원들에게 종이컵 대신 사발을 가져오라하고 같이 껴서 마시고 거기서 같이 화투를 치는 등 여러모로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
빌리가 그녀를 찾지 않기 위한 여러작업은 노골적이지는 않지만 은연 중에 계속 드러났기에 마음은 이미 빌리를 떠났다. 하지만 과거의 안나였다면 무시를 해버리거나 정말 빌리를 잡아먹을 듯 몰아세웠겠으나 안나의 반응은 ''''미안하다.''''였다. 빌리가 안나를 늦게 찾은 이유는 별론으로하고 단순히 마음만 빌리를 떠난 것이 아니라 장철수와 그를 통해 얻은 가족의 따뜻함을 잊지 못함을 고백한다. 그래서 누구의 잘못이건 안나가 빌리에게 줄 수 있는 마음은 미안함 뿐이고 이러한 마음조차 빌리가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나상실 시절을 거쳤기 때문이다. 자기에게 줄 수 있는 감정은 미안함 밖에 없냐던 빌리는 결국 안나를 차가운 안나가 싫어 내버려 두다가 따뜻해진 안나를 다시 가지려는 욕심을 반성하며 안나의 처분을 따르기로 한다.
결국 안나는 빌리와 헤어지는 선택을 한다. 하지만 장철수를 선택할 용기가 없었기에 미국으로 돌아가려는 도피성 선택을 한다. 나상실은 빌리와 함께 갈 수 없고 조안나는 장철수와 함께 갈 수 없다는 자기합리화 논리였다. 하지만 빌리에게는 마음이 떠나 헤어지는 것이지만 철수에게는 여전히 마음이 있으나 나상실로 살아갈 저신이 없어서 일종의 도피처로 택한 것이 미국행이다. 한마디로 빌리를 버렸지만 장철수에게 가서 나상실처럼 지낼 수 없어서 도망가는 것이다.[9]

1.5. 결국


그녀는 결국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마지막으로 나상실로써 장철수 가족을 만나러 온다.
평상시에 '''어린이, 어린이들'''로 통칭하며 이름을 거의 부르지 않았던[10] 철수의 조카들에게 장준석, 장윤석, 장근석이란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가며''' 이별을 고한다. 그녀가 이 때 일일히 이름을 부르며 이별을 얘기한 것은 그만큼 남해에서 있었던 이별에 대해 무겁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별 후에도 강자가 계속해서 쫄쫄 따라오자, 결국 강자에게는 눈물을 쏟으며 자기의 억누르는 감정을 폭발시킨다. 강자 또한 이런 나상실의 맘을 알기에, 언제 돌아올 것이냐고 묻고 그녀는 "눈이 올 때 다시 돌아와"라고 말하고서는 뒤돌아선다.
그리고, 남해를 떠나는 날, 정말로 뜬금없이 '''눈이 내리고'''[11] 그 통에 왠 교통사고가 나서 예상치 못한 교통체증이 일어난다. 그 와중에 나상실의 고양이인 프린세스가 차를 뛰쳐나가고, 고양이를 쫓아가는 상황에서 장철수와 재회하게 된다. 장철수는 다시 떠나려는 나상실에게 '''가지마!! 조안나든 나상실이든 널 사랑해!!'''라고 말하면서 고백한다.[12]나상실은 결국 장철수를 받아들이며, 장철수 품에 안긴다.[13] 그 후 남해에 정착하여 장철수와 살게 된다.

2. 명대사


'''꼬라지 하고는.'''[14]

'''죽어랏! 장철수!'''

'''지나간 짜장면은 돌아오지 않아.''' 어린이들? 인생은 그런거야.

어린이들. 잠을 자야 키가 커. '''평생 그렇게 짧은 채로 살고 싶으면 계속 떠들어.'''

이봐 어린이. '''정당한 비판에 화 내거나 기 죽으면 발전할 수 없어.'''

'''40까지 세기 위해 뺏긴 60개의 초코볼을 기억해.'''

'''이봐 개! 연애하러 갔던 거야? 개가 집은 안 지키고 연애나 하러 다녀? 싸돌아다니지 말고, 집 지켜!!!'''

'''사람은 일 하는데 넌 먹어? 먹으니까 좋아?'''

'''힘들어도 견뎌 사랑은 그런 거야.'''


3. 기타


위에서 말했듯 츤데레의 공식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캐릭터다. 물론, 나상실의 이런 캐릭터 특성 때문에 드라마가 인기가 있었겠지만, 드라마를 보다보면 츤데레 성격이 그녀의 환경적 요인 때문에 생겨난 측면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에 슬픈 느낌까지 줄 수 있었다.
짜장면을 입에 마구 묻히며 먹거나, 막걸리를 퍼마시고 이불에 토하거나, 시골 패션을 완벽하게 소화하거나, 물에 몇 번이고 빠지는 등 험하게 구르면서 나상실 연기를 소화해낸 한예슬의 연기와 그처럼 여배우를 험하게 굴린 홍자매의 캐릭터 설정이 빛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예슬은 기존의 이미지를 버리고 짜장면을 게걸스럽게 먹는다든가, 막걸리를 들이키고 여러모로 망가지는 모습을 제대로 소화하면서 팬이 많이 늘었다.[15] 한예슬의 이후 행보를 보면 사실상 이때가 배우인생 최전성기라 할 수 있겠다.
의외로 좋은 교육 가치관을 가졌다. 장철수의 조카 3인방에게 무조건 칭찬하기보다는 정당한 비판도 서슴없이 한다. 장철수가 조카바보에 오냐오냐 하는 방식이라면 나상실은 당근과 채찍을 골고루 사용한다. 에피소드 중 이런 나상실의 특징을 찍은 장면이 있는데, 조카 3인방과 함께 짜장면을 먹으러 가는 도중 꽃다발(박한별)을 만났는데, 3인방은 나상실을 배신하고 꽃다발과 피자를 먹으러 간다. 하지만 결국 먹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때마침 짜장면을 먹고 있는 나상실과 조우했지만, 결국 나상실은 나누어 주지 않고 '어린이들 지나간 짜장면은 돌아오지 않아' 라는 명언을 남긴다. 즉 어린이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행동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끔 하는 방식이다. 물론 초등학교 저학년이니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인데, 그 이후 피드백을 나상실이 제대로 보여주었기에 조카들은 본인들의 과오를 인정했다.

4. 비주얼 노벨 기억 상실녀와 꽃미남들의 여주인공




[1] '''현금보유액만 3000만 달러'''. 맨하튼의 펜트 하우스와 마이애미 대저택, 그리고 남편이 운영하는 남해 리조트 뿐만 아니라 수많은 보석들과 골동품도 그녀의 것. 게다가 남편 빌리 박에게 결혼기념일 선물로 '''남태평양의 섬'''을 사는 여자다.[2] 원래는 30대 유부녀라는 설정 때문에 엄정화에게 조안나 역을 제안하였으나, 엄정화가 고사하고 한예슬이 맡아 대박을 터트렸다. 참고로 엄정화는 환상의 커플 출연을 고사하고 대신 영화를 찍었으나... [3] 참고로 장철수가 정확히 30살로 설정 되었다. 원래 설정대로라면 장철수보다 다소 연상 내지는 최소 동갑이다. 다만, 당시 조안나 배역을 맡았던 한예슬의 나이가 26살인 것을 감안하면 최초 구상보다 조안나의 나이를 어리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4] 정확히 말하면 12세 때 부모를 여읜 자신을 보살피던 할머니까지 잃어 혼자가 된 것이다. 부모는 더 빨리 여읜 것이다. 내 나이 12살 이후 처음 가족이 빌리였다는 말을 놓고보면 확실히 12살에 할머니를 여읜 것이다.[5] 주변환경이 이러면 어린 나이에 올바른 인격형성이 될리가 만무하다.[6] 이런 이름을 지은 이유는 '''인격상실, 어이상실, 개념상실인데 기억까지 상실이라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언급한다. 이 작명유래를 조안나가 알게 되는 건 드라마 종영 직전.[7] 그녀는 이러한 심미안으로 화투장의 그림을 매우 마음에 들어하였다. 이를 계기로 화투를 배워 나중에는 거의 타짜급의 실력을 갖추게 된다. [8] 조안나로서는 평생 먹을 일이 없었을 짜장면이라든가 막걸리 등을 좋아하게 된다.[9] 강자에게 고백하는데 사랑하는 것도 사랑받는 것도 못한다며 그래서 도망가는 거라 말한다. 또 장철수를 몰래 차에서 바라보며 꽃다발처럼 매달리지도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며 그녀보다 훨씬 저질이라고도 언급한다.[10] 아예 안 부른 건 아니다. 마당에서 삼겹살을 먹고 아이들과 뒷정리를 할 때 나상실이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 가며 지시하는 것을 볼 수 있다.[11] 물론 소품으로 만들어 낸 눈이며, 그 점이 너무 눈에 띄게 티가 나서 안타까움을 사기도 하였다.[12] 다만 이 뜬금없는 고백은 개연성이 부족한 것이 갑자기 장철수가 이러면 이전까지 장철수가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은 것이 말이 안 된다. 장철수는 여태 빌리의 진정어린 부탁으로 안나를 원래 자리로 돌리기 위해 이야기를 끝낸 상태였다. 그래서 중간에 안나가 철수를 잊지 못해 버스정류장에서 배회하다 만났을 때도 그냥 안나를 보냈던 것이다. 그때 이후 두 사람 사이에 특별히 관계 변화 없이 이번엔 안나를 잡고 뜬금없이 이런 고백을 날린다. 이 고백이 말이 되면 저번엔 왜 안 잡았냐가 되고 저번이 말이 되면 이번엔 왜 뜬금없이 고백하냐가 된다. 단 1화만에 이별의 아픔과 극적 고백을 급조한 티가 나는 부분이다.[13] 이 장소는 처음 안나 조의 가 후진 도중 진흙에 빠진 장소이기도 하며, 안나 조와 장철수가 처음 만나게 된 곳이다.[14] 나상실, 조안나 가리지 않고 했던 캐릭터를 대표할만한 대사.[15] 특히 여성팬. 방영 당시 환커갤에서는 짜장면을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을 보고 '짜슬이', 장철수에게 질질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끌슬이' 등의 별명으로 한예슬을 부르면서 그 털털함을 널리 찬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