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축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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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브라질 출신의 축구 선수로, 일명 '''네네'''(Nenê)라고 한다.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로, 드리블과 날카로운 왼발 킥이 위협적인 선수이다.
2. 클럽
1999년 파울리스타 FC에서 데뷔한 뒤, 파우메이라스, 산투스 FC 등으로 팀을 옮겼다. 이후 2003년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의 RCD 마요르카로 이적해 자신의 첫 해외 이적을 이뤄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한 시즌만에 2부 리그에 있었던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로 이적했다. 이적 이후 팀의 1부 리그 승격을 도왔으며, 2006년 셀타 비고로 팀을 옮겼으나 활약이 좋지 못했다.
이후 2007년 프랑스 리그앙의 AS 모나코로 이적했으며, 2008년 RCD 에스파뇰로 임대를 떠나 다시 스페인 무대로의 진출을 도모했으나 역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2009년 임대에서 복귀해 모나코로 돌아온 이후에는 초반 10경기에서 9골을 넣는 등 괄목상대를 이뤄냈으며, 박주영, 알레한드로 알론소 등과 호흡을 맞추며 팀의 핵심 선수 중 하나로 활약했다. 다만, 개인 플레이 성향이 심해서 박주영의 골을 기원하는 수많은 축빠들이 수 없이 까댄 선수이기도 하다(...).[1][2]
2010년 파리 생제르맹 FC로 이적하였으며, 이적 첫 시즌인 10/11 시즌에는 15골을 넣으며 릴의 무사 소우나 로리앙의 케빈 가메이로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등 대단히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대단한 것은 윙 포워드 롤을 부여받지 않은 윙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방 원톱 포워드들인 소우나 가메이로와 득점 경쟁을 다투었다는 것.
애시당초 네네의 포지션은 전방 포워드가 아닌 윙이고 모나코 시절과는 달리 PSG에서는 네네에게 윙 포워드롤을 부여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방 주전 포워드들이었던 기욤 오아로와 메블뤼트 에르딩이 리그서 각각 8골씩 밖에 넣지 못하며 부진한 상황에서 순전한 윙어롤로 움직이던 네네는 나이를 먹으며 왕년에 비해 스피드가 약간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판단력과 팀워크가 한층 발전한데다 특유의 날카로운 왼발 킥력이 완전히 물이 올라 15골이나 득점하며 에르딩과 오아로의 부진을 본인이 메꿨다.
10/11 시즌의 파리에서의 네네는 실질적인 클럽 부동의 에이스였고 강팀이건 약팀이건 가리지 않고 리그앙에서 거의 측면을 씹어먹는 수준의 대활약을 하며 PSG를 전반기 1위에 올려놓는 일등공신 노릇을 톡톡히 하였다. 그러나 당시 PSG의 스쿼드 뎁스는 대단히 얇았고 2000년대 중후반기의 극도의 암흑기를 달리던 PSG가 가까스로 적자 재정에서 벗어나고 운영 개편에 성공한 바로 그 시즌이 10/11 시즌이었기에 축적한 자금이 거의 없어서 곧바로 거금을 들이며 선수층을 강화하는 것은 전적으로 불가능했다. 결국 스테판 세세뇽이 선더랜드로 이적해버리고 난 뒤, 네네의 백업을 해줄 선수를 전혀 구하지 못한 PSG는 네네를 거의 전 경기 선발 풀타임 출장을 시켰고 갈수록 혹사 당하던 네네는 끝내 체력 저하로 후반기에 들어 경기력이 급락했다.
네네의 공격력이 죽자 안 그래도 부진하던 PSG의 포워드들은 더더욱 잠수를 탔고 끝내 승점 2점 차이로 올랭피크 리옹에게 3위 자리를 내주며 4위로 추락하여 다음 11/12 시즌에 있을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는 실패하고만다. 그러나 PSG 서포터들 중, 아무도 네네를 비난하는 사람은 없었고 네네는 이적 첫 시즌부터 '''파리의 왕자'''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PSG 서포터들에게 크게 사랑받았다.
한편 같은 10/11 시즌의 모나코는 무리하게라도 공을 운반해 나가며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날카로운 슈팅력을 뽐내며 어찌되던 공격 상황을 전개해주던 네네가 이적한 이후, 원톱 역할을 하던 박주영[3] 이외에는 공격력이 확연히 죽어버렸다. 이 때의 모나코는 수비력 자체는 중하위권 수준이었고 강등권에 머물러있을 때에도 타 강등권 클럽들에 비해서 실점률이 적은 편이었으나, 탐욕 네네라며 그리도 욕을 먹었지만 정작 그 네네가 없자 상대 수비 라인의 균열을 꾀해줄 크랙이 없어진 모나코의 수준 낮은 공격진이 할 수 있는 전술이라고는 타게터 역할을 부여받은 박주영에게 시종일관 롱볼이나 찌르는 전술 밖에 없었고, 당연히 박주영이 호날두 급의 득점 머신이 아닌 이상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공격진의 화력 면에서 처참히 무너지며 모나코는 10/11 시즌 강등당하게 된다.
11/12 시즌이 시작하면서, 파리 생제르망에는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왕세자[4] 가 PSG의 지분을 사들여 구단 소유주가 되고 카타르의 전직 테니스 선수이자 왕세자의 국내 스포츠 관련 자문 역이었던 나세르 알 켈라이피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무지막지한 오일머니가 유입되었다. 이로 인해 하비에르 파스토레 등 특급 에이스들이 대거 영입되었으나 네네는 주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었고[5] 오히려 더더욱 원숙한 플레이와 날카로운 왼발 킥력을 뽐내며 공격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21골을 득점, 몽펠리에 소속으로 21골을 득점한 올리비에 지루와 11/12 시즌에 리그 공동 득점왕을 수상하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12/13 시즌에 접어들어서부터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리그앙에서 4231이나 4312를 바탕으로한 트레콰르티스타를 운용하는 전술이 통하지 않는다고 판단, 433 등의 포메이션을 돌리면서 하비에르 파스토레가 윙어로 포지션을 전환하게 된데다가 에세키엘 라베시의 영입으로 인해 점차 주전 자리에서 밀려났다. 뛰어난 왼발 킥력과 정확성 덕분에 그간 PSG에서 줄곧 프리킥과 페널티킥 전담 선수로 활약했었으나, 그 자리마저도 세계적인 특급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내주며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 표시를 공공연히 했었고 결국 13/14 시즌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알 가라파 SC로 이적하였다. 만약 네네가 20대 초반의 나이에 PSG에서의 활약을 뽐냈다면 이적하더라도 유럽 유수의 빅 리그 쪽으로 이적할 수도 있었겠으나 이미 30줄이 넘은 나이인데다 본인 역시, 명예를 위해 그 나이에 빅 리그에서 모험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돈을 더 많이 버는 안전한 길을 선택한 것. 알 가라파로 이적한 이후 충직한 일꾼이 그리웠는지 아님 만만해 보였는지 박주영이 동료로 왔으면 좋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2013년 1월 22일 카타르 스타즈 리그의 알 가라파로 이적하였다. 알 가라파에서 43경기에 출장해 20골을 기록하였다.
2015년 2월 18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하였다. 2015년 8월 6일 CR 바스쿠 다 가마 이적이 확정되었다. 2018년 1월 26일 상파울루 FC로 이적하였다. 계약기간은 2년간으로 알려졌다. 2019년 플루미넨시 FC로 이적하였다.
3. 국가대표
2003년 브라질 청소년 대표로 4경기에서 1골을 득점한 바 있다. 그러나 플레이와 기량이 정점에 오른 시기가 너무도 늦은 나이였던데다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덜한 리그앙에서의 활약이었고 네네가 활약할 당시의 파리 생제르망이 지금처럼 아주 유명한 클럽은 아니었던지라 단 한 번도 국가 대표에는 발탁되지 못했다. 또한 네네의 레프트 윙 자리에는 이미 네이마르라는 특급 선수가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기도 했고. 스페인과 프랑스 국적을 모두 보유한 이중 국적자였기에 말루다의 대체 재원으로 프랑스 국가 대표로 선발된다는 루머가 퍼진 적도 있었으나 결국 루머로 그친 상황.
4. 여담
한국에서는 같은 이름을 가진 치킨 브랜드로 인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1] 파리 생제르망 이적 후 가진 인터뷰에서 네네는 "박? 그는 어디에나 널려 있는 평범한 수준의 공격수다. 그에게 패스하지 않은 이유는 공 줘 봐야 별 볼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디스했다... [2] 사실 개인 플레이 성향이 심하다고는 하나 개인 기량 자체는 나이를 먹으며 원숙해진 스타일. 10/11시즌과 11/12 시즌을 통틀어 당시 모나코에 비하자면 선수들의 클래스가 훨씬 높은 파리 생제르망에서 네네 본인은 상대적으로 팀원과의 능숙한 연계 플레이를 선보이며 더욱 물 오른 득점력을 뽐냈다. 어찌보면 모나코에서의 네네는 팀 동료들 수준을 불신하고 혼자 다 해결하겠다는 마음에서 개인 플레이에 더욱 치중하게 된 듯..[3] 네네만큼은 아니었지만 이전보다 개인스탯은 많이 쌓긴 했다. 애시당초 네네가 없다보니 그야말로 씹망한 모나코 2선 공격진이 할 수 있는 것은 원톱인 박주영에게 패스하는 것 밖에 선택지가 없었다. 하지만 워낙에 스쿼드가 걸레가 된 모나코 미드진이어서 실상은 박주영이 엄청 내려와야 했다.[4] 현재는 아버지에게 왕위를 물려받아 카타르 국왕이다.[5] 사실 파스토레는 공격형 미드필더고, 레프트 윙어 자리에 주전 급이 영입되지는 않은 시즌이었기에 네네는 별 다른 주전 경쟁을 펼칠 이유가 없었다. 물론 이는 빅클럽이 된 파리에서도 주전 레프트윙을 영입할 필요가 없었을 만큼 네네가 준수한 실력을 보여준 덕분이라고 봐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