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토 히나
내가 인기 없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들 탓이야!의 등장인물. 쿠로키 토모코의 학교 친구이다.
2018년 7월에 실시한 토모코와 가장 어울리는 히로인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1]
1. 작중 행적
1.1. 중학교
중학생 때무터 일상물을 좋아하는 오타쿠였으며, 평소 말다툼이나 연애와 같은 골치아픈 일 없이 모두들 사이좋게 지내는 일상물 같은 학교 생활을 꿈꾸었다. 이 때문에 오타쿠인 친구들과 친하면서, 인싸 그룹의 평범한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네모토와 취향이 엇갈렸던 오타쿠 친구들은 평범한 친구들과 잘 지내는 네모토를 부담스럽게 여겼다. 또한 인싸 그룹의 친구들이 네모토의 오타쿠 친구들을 비웃을 때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인해 오타쿠 친구들에게 오해를 사면서 점차 멀어진다. 한편으로는 취미가 비슷하여 친하게 지내던 남학생에게 고백을 받았으나 거절하는 등, 자신이 꿈꾸던 생활과는 달리 골치아픈 일이 자꾸 생기자 점차 인간관계에 환멸을 느끼게 된다. 이 때문에 고등학생이 되었을 땐 처음부터 숨덕으로 지낼 것이라 다짐하였다.(북워커 특별편)
1.2. 고등학교 1학년
1학년 때부터 등장했으나 거의 배경 여학생으로만 등장하여 별 존재감이 없었고, 스스로도 별로 눈에 띄는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듯하다(39화).
토모코의 회상에서 고교 입시 시험을 토모코, 이토와 같은 교실에서 쳤다는 사실이 드러난다(110화). 당시 지금보다 훨씬 조용한 성격이었던 네모에게 토모코가 먼저 말을 걸어 주먹을 맞대는 포즈를 취했고, 이것을 계기로 토모코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정작 토모코는 네모토의 이름은 듣지도 않고 맞은편에 앉은 이토 히카리에게 말을 걸었으며, 네모토의 현재 머리 색깔과 분위기가 당시와 달라졌기 때문에 자신이 말을 걸었던 사람이 네모토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나중에 네모가 똑같은 짓을 토모코에게 하며 친근하게 굴었을 때도 전혀 네모를 기억하지 못하고 혼란에 빠졌다(...)(117화). 토모코는 저런 짓을 한 것을 엄청 부끄러워하며 흑역사로 취급하고 있는 것에 반해, 네모토는 토모코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섭섭하게 여기는 듯하다(122화).
1.3. 고등학교 2학년
2학년 반 배정 후 토모코와 옆자리가 되었는데, 토모코에게 또 같은 반이라며 인사하고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지 물어 보고, 토모코가 건담 시리즈의 네모를 떠올리며 간신히 대답하자 기뻐한다. 1학년 때 토모코가 한 자기소개[2] 를 기억하고 재미있었다고 하며 주변 아이들에게 토모코를 소개한다. 원래 토모코는 평범하게 자기소개를 하려 했으나 네모토 때문에 포기하고 과감하게 섹드립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으면서 처참하게 실패한다(39화). 참고로 이름을 떠올린 계기 때문인지 토모코는 이후 네모토를 속으로 '네모(ネモ)'라고 부른다. 토모코에게 아침 인사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41화) 수학여행 편 이전까지 반 내에서 유일한 토모코의 대화 상대였다.아직 백합장르로 변경되기 전이지만 립글로즈를 빌려주는 네모를 보고 자신에게 마음이 있는 줄 착각하기도 한다(51화). 하지만 아카네에게도 립글로즈를 빌려주면서 빨리 써보리고 싶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는 "저 망할 계집애, 여자라면 누구든 상관없다는 거냐!" 하면서 혼자 상처받고 눈물을 흘린다... 수학여행 편에서는 조가 달라서 거의 등장이 없었지만 토모코에게 말을 걸어 안부를 물었다(72화).
장래 희망은 성우이다. 주변에는 숨기고 있었으나, 오기노의 무신경한 대응 탓에 토모코가 이를 알게 되고, 친구들도 네모가 성우를 지망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90화). 이후 어쩌다 보니 학생식당에서 네모 그룹과 같은 자리에서 식사하게 된 토모코에게 키요타가 오타쿠 화제로도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꺼내지만 네모는 모르는 척을 한다. 토모코는 이 자리에서 오기노가 말했던 성우 지망생이 자신이라고 둘러대 네모의 곤경을 막아 주었다. 그날 저녁 집으로 돌아가는 토모코를 기다리다 만나서는 자기는 토모코가 말하던 애니메이션을 싫어하고, 애니메이션 이야기는 둘만 있을 때 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웃으며 헤어지고(97화), 체육 시간에는 토모코에게 먼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물어 답을 듣고는 자기는 싫어한다며 "역시 (우리들) 마음이 안 맞네"라고 웃으며 대답한다. 덤으로 오기노에게 쌓인 게 많았는지 토모코가 오기노에게 죽으라고 작게 내뱉은 걸 듣고 속으로 '그것만은 좀 마음이 맞네.'라고 생각한다(107화).
1.4. 고등학교 3학년
3학년 시업식 날에는 또다시 토모코와 같은 반이 된 것을 내심 기뻐하였고, 토모코가 평범하게 자기소개를 하겠다고 하자 '쿠로키상도 평범한 애가 되었구나'라며 실망한 듯한 기색을 보이고 토모코의 평범한 자기소개에도 전혀 흥미를 보이지 않았지만, 그것을 보고 오기가 발동한 토모코가 남자친구 모집중이라고 자기소개 끝에 붙였고, 그것을 놀란 표정으로 쳐다보던 네모 역시 용기를 내어 스스로의 장래희망이 성우인 것을 자기소개에서 밝힌다(122화). 그러나 장래희망을 계속 숨겨왔던 것 때문에 오카다 아카네와는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124화). 정확히는 오카다 쪽에서 일방적으로 화를 내고 있던 것으로, 오카다가 겉으로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였던 것과 달리 네모는 종시 미소를 띠고 있으며, 속으로 오카다를 아짱이라는 별명으로 계속 부르고 있었다.
네즈미 랜드에서는 오카다와 같은 조로 출발했으나 서로 눈길도 안 마주치며 대화 한 마디도 없이 있다가 혼자 떨어져 나와 토모코의 조에 합류해서 끝까지 토모코와 같이 다니게 된다. 합류할 때 토모코 조 멤버(토모코, 네모, 유리, 요시다, 마코, 우치)를 보고 재밌는 멤버라고 생각하며 토모코를 역시 평범하지 않다고 속으로 생각한다.
워터 슬라이드에서 가위바위보로 짝을 정할 때 한 번쯤은 토모코 옆자리에 앉고 싶다며 토모코에게 몰래 같은 손을 낼 것을 부탁했고, 토모코가 우연히 '네모는'이라고 하려다가 '네모토상(根元さん)은'이라고 정정한 것을 놓치지 않고 '''하이라이트가 없어진''' 눈으로 "평소에 속으로 네모라고 부르고 있잖아. 네모라고 부르지 않으면 대답 안 할래."라며 토모코에게 자신을 네모라고 부르게 하고 네모도 토모코를 성씨인 쿠로키에서 따온 '쿠로(クロ)'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네모가 쿠로키상의 별명치고는 귀여운 것 같다고 덧붙인 것을 들은 토모코가 평소 마음 속에서 쓰는 거친 말투로 "시끄러(うるせえよ)"라고 하자 그쪽이 진짜냐고 하고 "겨우 만난 것 같네."라며 매우 기뻐했다(126화). 토모코는 이 에피소드에서 네모의 본성은 알고 있으니 이제부턴 거리낌 없이 대해도 되겠다고 생각하게 되며, 워터슬라이드에서 같이 포즈를 취하자는 네모의 제안 또한 마음 속 말투로 목소리(글꼴)도 바꾸지 않은 채 그냥 거절하였다. 이 에피소드 이후로 네모는 토모코를 '쿠로'라는 애칭으로 부르게 된다.
한 버추얼 유튜버의 네모쿠로 집중 리뷰
그 후로도 토모코과 함께 공원을 돌다가 카토의 배려로 오카다와 다시 만나게 되고, 토모코가 오카다에게 성우는 에로게 같은 일도 한다고 설명하고 친절하게 음성까지 들려준 덕에 패닉 상태에 빠진 오카다에게 성우는 그만두라는 말을 듣지만 '그런 건 강제가 아니니까 싫다면 거절할 수 있다'라는 식으로 오카다를 설득하여 결국 화해하게 된다. 그러나 속으로는 그런 일이 오면 거절하지 않을 것이고, 아짱이 당황하는 모습이 재밌었으니까 (원래는 '''쿠로 외의 사람에겐''' 말할 일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에로게 녹음을 하면 맨 먼저 아짱에게 알려주겠다고 생각한다(129화).
사교성이 높아 별 교류가 없던 마코에게도 친하게 말을 걸었다(125화). 또래 여자아이들과 달리 억지로 주위에 맞추려고 하지 않는 유리를 보며 미움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했고, 워터 슬라이드에서 유리가 네모를 무섭게 노려본 탓에 이를 더 의심하게 되었다(126화). 이후 집합 장소를 착각해서 혼자 떨어진 유리를 쫒아가 유리에게 직접 자기를 싫어하는 것이 아닌지 묻고, 유리가 싫어한다고 해도 앞으로는 유리에게 집적댈 것이라고 선언한다(130화). 평범한 또래 여자아이들과 다른 반응을 줄곧 보인 유리에게 흥미가 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토모코가 카토 무릎베개위에 자다 깨어나서 망상하다 나머지 키홀더를 주려는 장면에서 토모코와 카토를 바라보는 타무라 유리와 달리 네모토는 다시 안광이 사라진다.(131화) 때문에 타무라 유리보다 독점욕이 강할 거라는 추측이 오가고 있다.
소풍을 다녀온 후 어느 날, 점심시간 동안 만화를 보려고 교실 밖으로 나온 토모코를 찾으러 온다. 자신보다 먼저 토모코를 찾은 유리에게 왜 이야기해주지 않았나며 따지자 물어보지 않았으니 답해주지 않았다는 유리의 반박에 벙찐다. 유리와 달리 히라사와 시즈쿠에게도 살갑게 인사하지만, 입학 시험 때 토모코의 도움을 받았다는 시즈쿠의 이야기에 무서운 표정을 짓더니 그런 식으로 아무에게나 말을 거는 거냐며 뼈 있는 멘트를 날린다.[3] 이후 토모코에게 내일 학교 식당에 같이 가자는 약속을 받아낸다(132화).
골든 위크 때 토모코, 오카다와 함께 대학교 오픈 캠퍼스에 갔다. 유리와 함께 간 대학처럼 이름은 바뀌었지만 위치, 건물로 볼 때 이 대학이다. 꽤 레벨이 높은 사립대이기 때문에 이전 화에서 유리가 '눈을 높여야겠다'라고 한 말이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이 때 토모코에게 '어느 학부를 가도 취업은 무리'라고 단언한다. 일본 취업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히나의 토모코에 대한 이해의 정도가 보이는 부분이다(139화).
대학교를 구경한 뒤 오카다의 제안을 따라 아키하바라에 간다. 야한 것에 내성이 없는 오카다를 놀리기 위해, 토모코와 누가 오카다를 더 놀라게 할 수 있는가를 놓고 대결을 제안한다. 이후 연기를 공부하러 자주 간다는 성인용품점[4] 에 가서 오카다를 벌벌 떨게 만들지만, 정작 토모코가 전동 성인용품을 코앞에 들이밀자 자신도 경악한다. 이후 토모코가 '그 정도로 놀라서 야겜 성우 할 수 있겠냐'고 지적하자 야겜을 해본 적이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지만, 해봤다는 타이틀이 V×ta판 리틀 ×스터즈였다. 성인판도 이후 해봤다고는 말했지만 내성은 전혀 없어서 토모코의 안내로 간 점포에서 질펀한 애널 검열삭제 씬을 보고 오카다와 마찬가지로 멘붕. 결국 반 오기로 大麻人 アキサメ라는 에로게를 사갔다(139화).
골든 위크가 끝난 이후 학교에서 토모코와 재회한다. 연휴 동안 공부를 하거나 성우 레슨을 받았다고 한다. 아키하바라에서 산 야겜을 실제로 해보고 나서 별거 아니었다고 우쭐대지만, 토모코가 '사람이 죽는 애니는 싫어하면서 야겜은 괜찮냐'고 물어보자 당황한다. 토모코에게 '너도 야겜 해봤잖아'라고 반격하지만, 토모코가 '그런 하드한 남성향 야겜을 할 리 없잖아', '설마 진짜로 할 줄 몰랐다'로 연타를 먹이자 멘붕하여 죽은 눈을 한다.
자리바꾸기 때 타무라, 코미야마와 함께 교실 구석에 배정된다. 타무라가 멀리 떨어진 자리로 옮겨간 토모코를 신경쓰는 것을 알아채고, 이후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타무라가 토모코에게 불만이 있음을 눈치챈다. 수업 후 타무라가 혼자 집에 가는 것을 보고 토모코에게 뒤쫓아가라고 권한다(144화).
북워커 특별편에선 점심시간 때 벤치에서 자는 요시다를 보고, 뒤따라 풀밭에 누워 중학생 시절을 회상한다. 곧이어 오카다와 토모코가 두 사람을 깨우러 왔다가, 토모코가 자신의 팬티를 대놓고 훔쳐보자 당황하여 벌떡 일어난다. 토모코가 '학교 정원에서 낮잠을 자다니, 애니에 빠졌냐'고 지적하자, 네모토는 평소 일상물 같은 학교 생활을 동경했다고 인정한다. 곧이어 취미를 철저하게 숨기고 지냈던 과거에 비해 말이다. 토모코를 비롯한 친구들과 친해진 뒤로 연기할 필요가 없고 자유로워진 현재 상태에 만족한다고 고백한다. 뿌듯해하는 네모토를 보고 토모코는 '요즘 좀 중딩 오덕같다'고 놀리려다가 참는다.
곧이어 토모코가 네모토의 팬티 이야기를 꺼내며 섹드립을 치자 네모토는 당황하여 얼굴을 붉힌다. 네모토의 반응을 보고 뜨끔한 토모코가 수습한답시고 '''네 거기는 핑크니까 괜찮다.'''(...)[5] 는 정신나간 드립을 날리자, 기겁하여 따귀를 때린다. 이 때 엉겁결에 손가락으로 토모코의 눈을 찌르게 되자 사과한다.
다음날 토모코의 눈이 붉어진 것을 본 아스카에게 불려나가서 토모코를 괴롭히는 것은 아닌지 질문받는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난 뒤 토모코의 치마를 줄이는 건 어떠냐고 제안한다. 그런과정에서 토모코에게 음란핑크란 말을 듣는다.속바지 관련하여서는 유리한테서 지적받기도 한다.
성우레슨 때문에 주요인물들이 대부분 참가한 여름합숙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173화), 하츠시바(안도)의 코미케 언급 이후 토모코에게 여름방학 사회공부(성우,애니메이션)에 어울려줄 것을 약속하는 것으로 보아 합숙이 끝난 후, 8월 코미케에 토모코(토모코는 2학년때 코미야마,유우와 참여했었다)와 함께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164화).
1.5. 애니메이션
첫 화에서부터 등장했고 이후로도 계속 레귤러 캐릭터로 등장하나 토모코와 딱히 교류는 없다. 문화제에서는 그림을 잘 그리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2. 성격과 취향
겉으로는 외향적이고 사교적이지만 속은 예민한 외강내유형 성격이다. 작중 상황을 예로 들면 친구와 오해가 생겨서 멀어지면 풀려는 시도 없이 그대로 절교해버린다. 그 친구에게 실망해서라기보다는 싸우다가 상처받는 쪽이 더 싫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쉽게 가까워지지만 깊게 사귀기는 힘들어하며, 애니메이션에서나 나올 법한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우정을 동경하고 있다. 다른 평범한 학생들과 잘 지내면서도, 외톨이 기질이 강한 토모코나 유리에게도 거리낌없이 다가와 말을 걸어주었다. 하지만 속으로는 토모코와 서로 별명으로 부르는 것을 신경쓰거나, 유리의 무덤덤한 반응에 당황하여 자신이 미움을 샀는지 고민하기도 한다.
중학교 시절에 친하게 지내던 오타쿠 친구들과 멀어지게 된 트라우마 때문에,[6] 2학년까지는 타인이나 친구의 시선을 엄청 신경쓰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애초에 입시때부터 인연이 있었고 1학년, 2학년 연속 같은 반이 된 엄청난 인연이라 할 수있는 토모코와 계속 거리를 유지하다가 수학여행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다가설 수 있었던 것도 외톨이였던 토모코가 수학여행 이후로 외톨이를 탈출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토모코의 자기소개나 체육시간의 모습들을 눈여겨 봐왔던 점에서 어느정도 토모코에 대한 관심은 있었을 것이지만 외톨이였던 토모코에게 학생회장이나 유리처럼 적극적으로 어프로치를 하기에는 남의 시선이 신경쓰였던 것.(유리의 경우에는 비록 수학여행 이전에는 토모코의 이름이나 존재자체를 몰랐지만 한 번 인연을 맺게 되자 이후로는 밥도 같이 먹자고 하고 적극적으로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국 반에서 가장 먼저 토모코의 친구가 된다) 토모코와 친구단계로 접어든 후인 2학년 종업식 날에도 반편성을 보고온 아카네에게 토모코와 같은 반인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아카네가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묻지못하는 장면이 나온다. 다만 3학년이 되고나서부터는 남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는 토모코, 요시다, 유리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들이 나온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며 성우를 지망하는 오타쿠이다. 중학교 시절엔 오타쿠 친구와 평범한 친구들 사이에서 갈등을 겪었으며, 이 때문에 고등학생이 된 후로 철저히 일코하고 있었다. 하지만 친구들 앞에서 취향을 숨기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3학년 때 토모코의 자기소개 드립을 듣고 용기를 내어 성우 지망생임을 고백한다. 이후 절친인 오카다를 비롯해 평소 친하던 인싸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으면서 부담감에서 벗어난다.
일상물을 좋아하며, 싸우거나 사람이 죽는 장면이 나오는 작품은 싫어한다. 토모코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물어 보자[7] '걸리'까지 대답했다가 오카다가 근처에 오자 태연히 '너의 이름은.'이라고 바꿔 말했다(107화 오마케). 성인물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으며 성우가 되면 그쪽 연기에도 참여할 각오를 하고 있지만, 성인물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 내성은 토모코에 비해 부족하다.
다소 짖궂은 면이 있어 친구들에게 장난치는 것을 좋아한다. 자기소개 때 토모코를 도발하거나, 아카네를 성인물 가게에 데려가서 기겁하는 모습을 보고 즐기기도 했다. 하지만 취향이 훨씬 독한 토모코의 섹드립에 도리어 본인이 경악하거나 낚이는 등 허당스러운 면도 있다.
평소 속마음을 숨기고 태연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 데다, 화를 내거나 표정을 찌푸릴 만한 상황에서도 언제나 싱글싱글 웃고 있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반 농담 반 진담으로 하라구로 내지는 사이코패스 취급을 받고 있다. 126화에서 하이라이트가 없는 눈이 나오고 129화에서 소위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식 화법을 쓴 이후 더 심해졌다.
평소 연애 없는 일상물들을 좋아하며, 아카네와의 욧짱관련 대화에서도 연애보다는 우정을 중시하는 점이 드러나듯이 3학년 때 가까워진 토모코의 주변 친구들 중에서는 가장 토모코에 대한 집착이나 독점욕 같은 것들이 적어 보인다. 그녀가 토모코에게 집착을 보일 때는 카토와 타무라만 선물을 받았을 때(먹을 것을 뺏어먹었으니 자신에게도 뭔가를 요구한다) 정도이며(130화), 기본적으로 토모코의 다른 친구들과 함께 다같이 친하게 지내려 한다. 이는 타무라나 카토가 자신이 토모코의 베스트이며 자신에게만 의지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욕망이 종종 드러나는 점과는 차별된다. 하지만 카토가 혼자서 네즈미 기념품을 3개를 받았을 때나 토모코가 카토에게 잘 보이기 위해 옷을 같이 사러가자고 할 때 단번에 거절하는 장면 등으로 볼 때 동성친구들간의 시기나 집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는 있는 듯하다.
3. 외모
투 사이드 업 머리를 하고 다닌다. 원작에서는 머리색이 분홍색이지만(11권), 애니메이션은 네모토 히나의 개성이 잡히기 전에 나왔기 때문에 배경으로 가끔씩 나오는 인싸 그룹에 맞춰 튀지 않게 갈색으로 설정되었고 전반적인 디자인도 귀엽게 바뀌었다. 작중에서 토모코가 귀엽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150화 후반부, 177화에선 일반적인 트윈테일로 등장한다.
본인은 덕후기질을 감추려고 하지만 귀여운 외모와 머리스타일 때문인지 남자덕후들에게 은근 인기가 있는 듯한 묘사가 종종 나온다. 덕밍아웃전에도 덕후그룹인 카키누마가 네모토와 2인3각을 할 때 말을 더듬는 모습이나(86화), 코미케에서 하츠시바의 친구들의 반응들(177화)이 대표적이다. 성우체험수업(179화)에서는 참가 여학생들 대부분이 트윈테일을 하고 있을 정도이니...[8]
4. 인간 관계
- 쿠로키 토모코: 입시 때부터 알게 되어 계속 토모코를 주시하고 있었다고 한다. 1학년 때는 그다지 접점이 없었지만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토모코를 향해 어프로치를 한 덕에 3학년에 이르러선 완전히 친구가 된다. 다만, 토모코와의 관계가 상당히 이질적인데 네모토에게 있어서 토모코는 네모토 자신의 본질을 내비칠 수 있는 인물로 그려지면서도 한편으론 물과 기름같이 취향이 반대가 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이는 네모토가 호의와 취향을 드러내며 사겼던 친구들이 본인의 인싸 생활과 양립을 못하며 서로 상처입고 멀어진 경험과는 다르게 토모코는 입으론 네모토의 취미를 유치하다 비웃고 숨덕을 연기하는 네모토를 보고 피곤하게 산다며 심한 말을 해도 사실은 별로 신경쓰지 않고 네모토의 애니취향부터 인싸생활까지 어떤 모습이든 이해를 해주기 때문이다. 또 입시 때 자신을 기억해주지 않는 앙갚음인지 모르겠으나 네모토는 토모코를 자신의 입맛대로 자주 휘어잡으려는 성향을 보이는 편인데, 그러면서도 오히려 토모코에게 휘둘리기도 하는 등 일반적인 친구와의 관계와는 조금 다른 모습.
네모토와 토모코는 비슷한 취미를 공유하면서도 언행이 정반대의 캐릭터이다. 네모토는 사교성이 좋은데다 일반인 코스프레로 친구들에게 자기 모습을 감춰온 것에 반해 토모코는 고교 2년 동안 외톨이로 지냈지만 그럼에도 별개의 페르소나를 만들지 않고 솔직하게 성격을 드러내고 다닌다. 그런 토모코에게 네모토는 일종의 동경심을 느꼈기에 그녀에게 관심을 가졌을 수도 있다. 입시 때만 해도 네모토는 지금의 활발한 성격과 달리 조금 위축된 모습을 보여줬는데, 네모토는 사교를 위해 자신의 본 모습과 타협을 한 걸로 보이나 토모코는 외톨이로 있으면서도 친구를 사귀기 위해 보여주는 가식을 내비치지 않았다. 1학년 때 1년 동안 지켜만 본 이유도 토모코도 자신처럼 타협점을 찾아 변할 것인가 관찰한 것일 수 있다.[9] 177-2화에서 창작에 자신없어 하는 토모코에게 "훨씬 어려운 걸 해냈으니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는 취지의 발언은 이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즉 자신의 본성을 감추거나 타협하지 않고 고교생활을 계속 해왔고 결국 네모토로 하여금 자신의 가면을 벗게 만드는 등의 '어려운 일'들을 해낸 토모코에 대한 평소의 동경심을 표현한 것이다.[10]
그렇기에 토모코가 페르소나 뒤에 숨으려 하거나 네모토에게 토모코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면 상당히 무서워진다. 위에서 언급했듯 자신의 본질을 드러낼 수 있는 인물이 토모코이기 때문인데 그런 토모코가 자신이 아는 토모코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한다면 살짝 화가 치솟는 듯 하다.[11]
그렇기에 토모코가 페르소나 뒤에 숨으려 하거나 네모토에게 토모코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면 상당히 무서워진다. 위에서 언급했듯 자신의 본질을 드러낼 수 있는 인물이 토모코이기 때문인데 그런 토모코가 자신이 아는 토모코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한다면 살짝 화가 치솟는 듯 하다.[11]
- 타무라 유리: 친구의 친구. 네모토 입장에선 유리는 담백하고 타인에게 별 관심없는 성격이라 친해지고 싶은 듯 하다. 하지만 유리가 워낙 감정표현이 적으면서도 느끼는 걸 솔직하게 표현하는 등, 여태껏 지내던 친구들이랑 전혀 다른 타입이라 곤혹스러워 한다. 하지만 그런 점때문에 더 재밌어 하는 편이며, 애처럼 너무 당당하게 자신이 토모코랑 더 친하다고 어필하는 걸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즐겁게 지켜본다.[12] 그러다보니 유리를 걱정해주는 경우도 있다(144화). 토모코가 근신중일 때는 혼자서 귀가하는 유리를 기다렸다가 토모코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함께 귀가하는 식으로 네모토답게 유리에게 친근하게 접근중이다. 근신기간이 길게 느껴진다고 하자 유리가 보기드물게도 동의하는 모습을 보인다(157화)[13] . 계속되는 네모토의 푸쉬로 171화 합숙편에서 유리가 "네모토는 없어도...상관없나" 독백하면서 네모토와도 거리가 많이 가까워졌음을 보여준다.
유리의 태도뿐만 아니라 유리를 친구의 친구 정도로 생각하던 네모토의 태도도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조금 달라졌는데 자신의 인사에 대한 유리의 퉁명한 반응이 애니 캐릭 같아서 재밌었는지 더욱 살갑게 말을 걸며 즐거워한다(184-2화). 즉 친구의 친구라서가 아닌 유리라는 인간 자체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 더욱 커진 모습.
- 오카다 아카네: 네모토와 자주 어울리며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좋은 친구이다. 네모토가 장래 희망이 성우인 것을 자신에게 숨겨왔던 것을 섭섭하게 여겨 한동안 사이가 서먹서먹해지기도 했으나, 토모코의 도움으로 관계를 회복하였다. 한편 오카다가 야한 것에 내성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이를 재미있게 여기며 오카다를 짖궂게 놀리기도 한다.
- 카토 아스카: 서로 아카네의 친구라는 점 외에는 큰 점접이 없었고 2학년때만 해도 서로 평범하게 대화를 나누는 사이였지만 3학년 들어 두 사람이 토모코와 가까워지면서 조금씩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네모토도 평소에는 반에서 높은 카스트인 카토에게 저자세로 나오며 행동을 조심하고 있지만 토모코와 관련된 화제에서만큼은 지지않으려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마찬가지로 토모코를 상대로 자신을 견제하는 유리에게 대하는 태도와 여러모로 정반대인 상황이다.
5. 여담
와타모테 이전에 연재된 넘버 걸에서 등장한 여학생 엑스트라들의 모습이 각각 네모토 히나와 오카다 아카네를 닮았는데, 둘이 이 엑스트라들의 외모에서 따온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14] 어떻게 보면 사실상 오카다 아카네와 함께 쿠로키 토모코 보다 더 먼저 등장했다고 볼 수 있다.
[1] 다만 이 투표 과정에서 영 좋지 않은 잡음이 있었다. 자세한 건 문서 참조.[2] 다들 평범하게 자기소개를 했는데, 토모코는 첫인상을 강하게 주기 위해 나름대로 준비를 했다. 거창하게 큰 종이를 꺼내 읽었는데, 내용은 짧았고 꺼낸 종이도 사실은 백지. 거기다 일부러 종이를 떨어뜨리면서 누군가 태클을 걸어주길 기대했지만 모두 무시했다. 이후 토모코를 보는 반 아이들 반응은 싸늘했다.[3] 토모코는 입학 시험 때 옆자리에 앉았던 네모토에게 먼저 말을 걸었으나, 이를 까맣게 잊어버렸다. 네모토는 이를 서운하게 여기는 듯하다.[4] 실제로는 네모토도 처음 와 보는 곳이었다.[5] 수학여행을 다룬 73화에서 토모코는 목욕탕에 갔다가 다른 여학생들의 그곳을 보고 옷뿐만 아니라 제모도 짠거냐며 생각한다. 그때 네모토 히나가 바로 토모코 앞에 있었다. 심지어 네모토 히나가 나가자 토모코는 따라가며 확인까지 했다.[6] 네모토는 오타쿠 친구들이 있으면서 동시에 인싸그룹의 일원이기도 했는데, 어느날 인싸그룹이 오타쿠들을 비웃을때 동조하기는 싫지만 그렇다고 분위기를 깰수는 없어서 그냥 적당히 웃으며 얼버부렸는데 원래 인싸그룹에 속해있는 네모토에게 약간 열등감을 느끼고 있던 오타쿠 친구들이 마침 이걸보고 '역시 우릴 깔보고 있었구나' 오해하게 된 것.[7] 토모코는 네모의 대답이 모에물이었다면 '모에돼지 즐', 여성향이었다면 '부녀자 즐', 흥행 실패한 작품이었다면 '폭망애니 빠 즐'이라고 비웃어줄 생각이었지만 실패했다.[8] 쿠로키의 망상속에서 성우로 나온 쿠로키도 트윈테일을 하고 있다.[9] 매 학년 자기소개 때마다 토모코를 도발하는 것도 이에 연장선에 있지 않을까 추측된다.[10] 네모토는 3학년 칠석날, 쿠로 덕분에 올해에는 성우가 된다는 자신의 솔직한 꿈을 적을 수 있었다고 말하여, 쿠로키 덕분에 자신이 변했음을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62화).[11] 쿠로키에게 '네모'로 불러달라고 하거나 이제야 쿠로와 만난 것 같다고 말하는 걸 보면 쿠로키와는 서로에게 속내를 내비칠 수 있는 본래 모습의 친구로 있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인다.[12] 이 어필이란 게 거의 "야, 난 뭐 해봤는데 넌 해봤냐?" 수준이다보니, 그런 걸로 자랑하는 유리를 보며 땀을 뻘뻘 흘리면서 당황한다.[13] 처음 단 둘이 얘기했던 네즈미편에서 같은 열쇠걸이를 계속 사는 토모코를 바보같다고 하자 네모토가 이에 동의했던 것과 비슷하지만 유리의 동조는 둘 사이가 훨씬 가까워졌음을 암시한다. [14] 두 명 모두 와타모테에서도 처음엔 엑스트라 단역으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