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벨베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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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로 '''연막탄 투사기'''. 제1차 세계 대전의 전훈으로 연막을 차장하는 것이 공격에도 후퇴에도 매우 효과적인 엄호수단임이 입증[1] 되면서 등장한 수단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연막탄 발사를 전문으로 하는 야포'''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등장한 장비.[2] 독일군은 장기간 화학 및 연막장비 사용이 베르사유 조약에 의해 금지되었기 때문에 1930년대 들어서 재무장을 시작하면서 해당 무기체계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100mm 이상 구경의 중(重)박격포가 네벨베르퍼라고 통했다. 박격포는 보통 경무장 보병부대의 즉응화력 지원용이었기 때문에 대구경 박격포는 상대적으로 운용 융통성이 제한되어 존재가치가 낮은 반면, 일반 야포에 비해 많은 작약을 채울 수 있다는 점이 연막 및 '''화학탄''' 투발수단으로서도 이상적이라는 점이 감안된 것이었다.[3] 대표적인 장비가 10cm 네벨베르퍼35, 10cm 네벨베르퍼40. 둘 다 10cm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105mm 박격포로, 전자는 기존의 81mm 박격포를 구경만 키운 것이고 후자는 본격적인 견인장비 및 정밀한 포가를 장착한, 박격포스럽지 않은 박격포였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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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네벨베르퍼35
(Der 10-cm-Nebelwerfer 35 (10-cm-Nb. W.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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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네벨베르퍼40
(10-cm-Nebelwerfer 40 (10-cm-Nb. W. 40))
이후 네벨베르퍼라는 단어는 뜬금없게도 1940년대 이후 독일군이 개발하던 다연장로켓의 이름으로도 쓰이게 되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네벨베르퍼 다연장로켓 문서를 참조할 것.
[1] 1차 세계 대전의 보병전투 양상을 보면 알겠지만, 멍하니 개활지에서 제파공격을 거듭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럴 때 연막을 차장하면 개활지에 노출되어 조준사격을 당하는 거리를 극도로 줄일 수 있었음이 1차 세계 대전 실전에서 입증된 것이다.[2] 이는 독일군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군대들 모두에도 공통되었다. 미 육군이 1952년에 마지막으로 해당 편제를 없앨 때까지 많은 나라에서 사단 또는 군단 직할부대로 화학대대가 편성, 운용되었는데, 이들의 주장비가 바로 이 연막투사를 전담하는 전용 화포체계였다.[3] 어느 나라건, 연막차장부대는 곧 화학전 전문 부대이기도 했다. 연막 대신 독가스를 뿌리면 끝나는 일이었으니까.[4] 사실 독일의 박격포는 2차 세계 대전 당시까지도 미묘하게 타국의 박격포에 비해 정밀하고 복잡한 편으로, 박격포의 용도에는 맞지 않는 1차 세계 대전스러운 박격포였다. 여담이지만 1차 세계 대전 때의 박격포도 독일의 것은 영국이나 프랑스의 것에 비해 불필요하게 복잡하고 무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