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장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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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9К58 Смерч БМ-30(BM-30))
(밤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로켓들 (GIF))
1. 개요
2. 역사
3. 특징
3.1. 장점
3.2. 단점
5. 조선인민군
6. 종류
6.1. 근대 이전
6.2. 제2차 세계 대전
6.3. 현대 (목록)
6.4. 기타
7. 관련 용어


1. 개요


Multiple Rocket Launcher (MRL), 로켓탄, 미사일을 탑재하고 광범위한 지역을 포격하는 장비로서 로켓포의 일종이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두음법칙 제11항 붙임 4에 따라 '다연장'이 맞는 표기라고 한다.[1][2]'다연장'에서 연장(連装)이라는 말은 포탑에 2문 이상의 대포를 장비하는 것을 의미하는 일본식 한자어이다. 일본에서 이런 로켓 무기는 분진포 내지 분식화기로 분류된다. 일반적인 화약 격발식 화포가 아니라 로켓을 의미하는 것이다.
조선인민군(북한군)은 '방사포'라고 부른다. 그야말로 방사피해를 입히기 위한 포병이 운용하는 장비니 적절한 명칭일수도 있다.
공식적인 명칭은 MRL이나, 미국제 M270 MLRS의 유명세 때문에 서방에서는 이런 종류의 무기를 전부 MLRS로 지칭하는 경우도 상당히 흔하다. 반면 북한 등의 영향으로 동구권의 MRL은 주로 '방사포'로 불리는데 한국에서는 이 표현들이 공존하는 경우가 많다.
포트리스2의 멀탱이나 슈탱도 이런 계열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포병 산하에 들어간다.

2. 역사


일종의 로켓무기인 중신기전을 100발씩 탑재하는 조선 초기의 신기전, 화차(혹은 화거)는 중국의 다발화전이 최초의 다연장로켓이라 할 수 있다. 1451년 완성된 신기전 화차는 이상적인 발사각도로 사격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중국의 다발화전류보다 훨씬 진보된 무기였다. 전 세계 최초의 다연장로켓은 중국의 다발화전이지만 이를 더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현대의 다연장로켓에 근접시킨 것은 조선의 화차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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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집궁시박물관에서 복원한 문종 신기전 화차)
이후 인도의 마이소르 왕국에서 로켓무기를 만들었고 그 로켓을 영국에서 수입-개량한게 콩그리브 로켓이다. 다연장은 아니었지만 여러대를 설치해서 한꺼번에 발사했다.
하지만 다연장로켓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제2차 세계 대전에 들어서 소련군카츄샤 다연장로켓를 대량으로 운용하면서부터다. 독일군도 이에 맞서 네벨베르퍼라는 다연장로켓을 운용하였다.

미군 역시 대규모 로켓포병을 운용했는데 칼리오페 로켓포의 활약이 두드러젔고 또 해군 상륙함에 장착하여 오키나와 전투인천 상륙작전 때 상륙 지원용으로 마구 발사해서 큰 효과를 보았다.
제2차 세계 대전이 종전된 이후에도 그 유용성이 높이 평가되어 각 국가는 MRL 개발에 나섰고, 카츄샤 로켓의 후신들인 단순한 다연장로켓부터 미국이 개발한 MLRS처럼 지대지 미사일을 쏘는 다목적 발사기까지 등장했다. 또한 로켓도 포탄처럼 내용물을 바꾸면 활용도도 바뀌기 때문에 독가스탄, 집속탄 같은 다양한 종류가 개발되었다. 러시아군에는 기화폭탄 로켓도 있다.[3]

3. 특징



3.1. 장점


  • 일반 야포보다 더 넓은 범위를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
  • 한 번에 여러 발을 발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한 발 한 발의 위력이 야포탄보다 강력하기에 순간 화력이 뛰어나다.[4] 특히 사정거리를 중시한 경우에 그렇다. 현대에 쓰이는 로켓들은 122mm, 130mm, 227mm, 300mm, 심하게는 400mm처럼 대부분 비슷한 포지션을 가지는 야포에 비해 구경이 크다.
  • 연사속도가 매우 빠르다. 다연장 로켓 발사기의 공격은 보통 곡사포의 광역 요란사격에 맞먹는 효과를 보여준다. 때문에 표적지역의 적군은 숨고 자시고 할 시간도 없이 수십 발의 로켓탄을 단시간에 얻어맞는 꼴이고 적이 황급히 대(對)포병 사격을 가해봐야 이미 다연장 로켓 발사기가 모조리 탄을 쏟아놓고 한참 전에 이탈했을 것이다. 현대 포병들의 단점을 거의 다 해결한 셈.
  • 로켓의 강렬한 소음과 무시무시한 비주얼 덕분에 적들에게 주는 심리적 타격은 일반 포탄 이상이기에 적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오죽하면 제2차 세계 대전 때 소련군의 카츄샤 다연장로켓은 '스탈린오르간', 독일군이 사용한 네벨베르퍼에는 비명지르는 미미(Screaming Mimi) 또는 흐느끼는 미미(Moaning Mimi)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 로켓이라는 규격을 사용하는 덕에 탄두의 종류를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상황대처가 유연하다. 상황에 따라 확산탄두나 관통탄두 등을 사용하는 것이 그 예시.
  • 야포보다 구경 제한이 널널하다.
  • 비교적 위장이 간편하게 설계된다. 특히 적이 제공권을 쥐고 있어 항공 정찰을 막을 수 없고 수풀같은 엄폐물도 없을 때 굉장히 유용한 장점으로, 자주포나 견인포는 모양이 워낙 튀어 위장포를 덮는 말고는 별다른 수가 없지만 다연장 로켓 발사기는 생긴 것부터가 그냥 평범한 박스에 가깝고, 거치를 위한 트럭에서 쉽게 분리할 수 있게끔 설계하기에 평범한 트럭으로 위장하기도 쉽다. 정말 작정하고 트럭으로 위장하면 항공 사진으로도 어지간히 가까이서 촬영하지 않는 이상 다연장 로켓 발사기인지 보급 트럭인지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중동지역 내전에서는 민간 트럭(대부분 한국제)에 로켓을 설치한 사제 테크니컬 다연장로켓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 위의 범위, 투사량, 연사속도, 발당화력의 4가지 장점 덕분에, 공격임무시 사전포격에 필수적인 최단시간내 목표 초토화라는 목표물을 쉽고 빠르게 달성해버린다. 이것은 공격시 사전포격 임무에 이 무기가 매우 적합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발사대 숫자만 된다면 중/소대급 진지 하나 점령할때마다 한번 전탄사격 퍼부어버려서 쓸어버리는 방식으로 아군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적의 피해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공격시 포격시작부터 진지점령까지의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 거기다가, 병력의 체력만 받쳐준다면 재장전 할 동안 진지하나 먹고 재장전 끝나자마자 바로뒤의 적진지 좌표따서 포격유도하고 포격하는동안 점령한 진지에서 쉬었다가 포격 끝나자마자 다시 다음 진지로 공격하는, 맞는놈 입장에선 충격과 공포의 연속을 보여줄수 있다. 현실은 아니지만 현실에 가깝기로 유명한 게임중 하나인 레드 오케스트라 2의 마마예프 쿠르간(마마이 언덕)맵에서 소련군/독일군 플레이시 지휘관(소대장)이 다연장 하나만 A, C, E 점령할때 돌격전 사전포격으로 불러주기만 해도 방어측이 눈 깜짝할새에 흔적조차 없이 증발해서 그냥 털어버리는 현상을 볼수있다.

3.2. 단점


  • 로켓 발사 시 화염과 포연이 긴 시간동한 강력하게 발생하므로 사격 중에는 위치가 쉽게 파악된다.
  • 차체 방어를 위한 무장은 오히려 빈약하다. 기껏해야 중기관총을 거치하여 견제하는 정도. 때문에 후방에서 찔리면 그대로 제압될 수 있다. 본래 이런 곡사포들은 근접 공격에 약한게 사실이지만, 아래에 언급하듯이 일반 야포들은 직사 사격이라도 하며 저항할 수 있는데 반해 다연장로켓은 그 자체가 불가능하다. 다만, 전차 차체인 TOS-1은 전방위 개방이 되어있어서 원하면 장전된 탄을 어디로든 직사로 날려댈수 있는데다 차체가 MBTT-72계열로 만든만큼 목적도 전선 근처에서 하는 지원이라 예외.
  • 근접 목표를 직접 사격으로 제압하기 어려우며, 야포에 비하여 정확도가 많이 낮다. 한 번에 여러 발을 쏟아내는 특성 때문에 한 번 사격할 때 조준사격을 할 수가 없고, 발사 시 거치대의 각도 차에 의하여 사거리가 길어질수록 오차범위가 늘어난다.[5] 때문에 퍼부은 것보다 실피해량이 낮은 상황이 상당히 자주 발생한다. 연평도 포격 사태 당시에도 북한은 수백발의 로켓을 발사했으나 군 피해는 해병대원 두 명과 민간인 두 명, 자산 소수에 그쳤고, 돈바스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의용군들의 수기에서조차 반군의 그라드가 뭐 하나 제대로 맞히지 못한다고 깔 정도이다.
  • 탄두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날아가는 로켓의 길이가 길쭉한 모양이라서 영향을 심하게 받기 때문. 측풍이나 돌풍이 불면 명중률이 바닥을 치게 된다. 이 문제점은 유도 가능한 탄두를 사용하여 조금씩 해결하고는 있으나, 당연히 가격이 더 비싸므로 도입이 제한적이다.
  • 로켓 추진 자체의 특징때문에 근본적으로 정확도가 매우 낮다. 로켓탄과 총탄/포탄과의 차이는 발사한 이후에도 계속 추진력이 가해지는 것인데, 고정되지 않은 모든 물체는 자세를 그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고 흔들리거나 회전할 수 밖에 없다. 총탄/포탄의 경우 처음 발사할때만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총신/포신에서 떠나는 순간 전체 궤적이 거의 정해지고 발사 이후에는 바람 저항 정도만이 영향을 주며 날아가는동안 흔들리거나 회전하는것이 전체 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로켓탄의 경우에는 바람저항은 물론이고, 날아가면서 흔들리거나 회전해 버릴때 마다 추진력의 방향 역시 바뀌므로 바뀐 방향으로 다시 추진력이 가해지며 총탄/포탄에 비해 궤적이 훨씬더 많이 달라지는 것이다. 끝부분에 날개등을 달아서 최대한 흔들리지 않게 설계하긴 하지만 그것으론 부족하며, 흔들려도 궤적 자체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총탄/포탄에 비하면 근본적인 정확도 차이는 어쩔수 없다.
  • 로켓탄은 야포탄보다 10배 이상 비싸다. 155mm 고폭탄 가격이 36만 원 내외라면 130mm 구룡 다연장 탄두 가격은 326만 원이다. 거기다가 구룡 로켓에 추진 기관이나 신관이 들어가면 더 비싸진다. 장약의 추진 효율은 로켓에 비해 야포탄이 더 우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로켓은 야포탄에 비해 추진제로 소모되는 화약의 양이 더 많아 비싸지게 된다. 비슷한 이유로 대신기전 1발은 천자총통 1발 발사하는 것보다 약 3배의 화약을 소모했다. 일반탄두만 해도 이정도이고 유도탄이나 확산탄의 경우 100배 까지 비싸지기도 한다.
  • 로켓의 특성 상 포신에 장전하여 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동일 구경에서 유효 사거리는 야포보다 훨씬 짧다. 실제로도 ICBM과 같은 초장거리 미사일이 거의 인공위성을 띄우기 위한 로켓과 비슷한 수준으로 규모가 큰 이유는 한 번에 적재하는 연료의 양을 늘리는 것으로 사정거리를 늘리기 위해서이다.[6] 우리나라의 K-9 자주곡사포가 복합 추진 지능탄인 K315탄(복합 추진 메카니즘에 활강익에 GPS유도까지 사용하는 헤라클레스 포탄에 버금가는 탄이면서도 값이 포탄치고는 싼 가격의 포탄이다.)을 사용하면 사거리가 53km인데 M270 MLRS의 경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M26탄[7] 을 사용했을 때 45km가 나온다.[8] M26도 작은 놈이 아닌데 그런 녀석이 45km가 나오니, 참 아이러니할 수밖에 없다. 참고로 고폭탄인 GMLRS탄을 사용하면 70km의 사거리를 낸다고 하는데 정확히는 알 수 없다.
  • 로켓 조립과 재장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로켓 자체가 민감한 부분도 많은데다 부품들의 무게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당장 1개 소대가 구룡 다연장 탄을 조립하고 장전하는 데 1시간 걸린다. 탄 조립하는 데만 50분, 장전하는 데 10분 정도 걸린다. 순간 화력은 다연장로켓이 앞서지만 1시간 동안 퍼붓는 화력은 야포가 월등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이 문제는 M270 / 천무 다연장로켓처럼 아예 처음부터 한 케이스 형태로 미리 조립 및 활성화가 된 제품을 내장된 크레인으로 장전하는 기종도 많아지며 조금씩 해결되고 있는 추세이다.

4. 대한민국 국군


대한민국 국군의 다연장로켓 기술은 대한민국 특유의 안보대립환경의 영향을 받아 다연장로켓 기술 중 특히 유도로켓 기술에 있어서 선구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으며 지대지 유도로켓 뿐만이 아니라 특이하게 지대함, 함대함, 공대지, 공대함 다연장로켓도 운용예정 중이다.

5. 조선인민군


북한군은 상당히 다양한 다연장로켓를 활용하고 있으며 TV에서 발사 장면이 자주 보도되기도 한다. 대부분 중국제나 소련제를 사용하며 자체 개량하기도 한다. 2015년 10월 10일 열병식에서 300mm 방사포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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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09 방사포)

6. 종류



6.1. 근대 이전




6.2. 제2차 세계 대전



6.3. 현대 (목록)


  • 70mm MLRS
  • K-136 다연장로켓
  • 천무 다연장로켓
  • MCL
  • A-22 아간
  • Astros II
  • BM-21 및 파생형
  • BM-27 Uragan
  • BM-30 (Smerch 9K58/스메르치)
    • 9A52-4 토네이도 : BM-30을 6연장으로 바꾸고 경량화한 형태이다.
  • BMD-20
  • CP-30
  • D-3000 Walid
  • DTI-1
  • EDESA Yarará
  • Episkopi : M4 셔먼에 MLRS의 270mm 로켓 발사대를 장착한 무기이다. 센추리온 전차의 차체를 쓰는 개량형이 개발했다가 취소되었다.
  • Fajr-1, Fajr-3, Fajr-5
  • Falaq-1
  • FIROS-25/30 : 이탈리아 측에서 개발한 다연장로켓이다. 25는 수출형이고 30은 이탈리아 군용이다. M270 배치 이후 퇴역했다.
  • LARS - Lightweight Artillery Rocket System[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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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의 다연장로켓이다.[10] MLRS 도입 이후 퇴역했다.)
(더 자세한 것은 위키피디아 영어판 문서 참조)

6.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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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에서 덤프트럭테크니컬마개조를 해서 다연장로켓으로 운용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겉보기로는 일반 덤프트럭과 차이점이 없다 보니 위성 정찰 등으로 감지하기 어렵다고 하는데다, 과적이 기본인 안습한 한국 운송환경 특성상 국산 트럭이 무거운 중화기를 싣는 데 적합해 국산 트럭이 선호된다고 한다. 참고로 아래 두 사진은 현대 마이티이다.

7. 관련 용어



[1] 출처[2] 허나나 아직 국군 제식명칭 등에선 "다련장"으로 표기한다.[3] 물론 MLRS에도 열압력탄두가 있다.[4] 동일 구경 단일 탄두 기준으로 보통 로켓탄의 작약량이 야포보다 더 많다. 로켓은 야포탄처럼 회전 안정을 걸지 않으므로 탄두의 길이 제약이 덜하고, 포탄처럼 포신 내에서 강한 열과 압력에 노출되는 것이 아니므로 탄두의 외피를 얇게 하고 작약을 더 넣기에 유리하다. 장약의 추진 효율은 대체로 야포가 더 좋으므로 탄두+추진제의 무게는 로켓탄이 더 무거운 편이다.[5] 북한의 미사일 관련해서도 언급되지만, 이 부정확성이 의외로 상대에겐 불안감을 준다고 한다. 오차 때문에 예측하지 못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다만 이것도 '의외로' 수준일 뿐이고, 표적을 제대로 맞히지 못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무기가 뛰어난 무기일 리는 없다는 점에서 단점임은 여전하다.[6] 사실 우주로켓 자체가 소련 최초의 ICBM인 R-7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그 로켓은 지금도 "소유즈 로켓"으로 쓰이고 있다.[7] 폭약 대신 수많은 자탄이 들어가 있는 집속탄이다.[8] 정확히는 자탄 수를 줄인 사거리 연장형인 M26A1. 일반 M26은 32km이다. 현재는 자탄 수를 더 줄이고 유도장치를 부착한 M30/31이 84km의 사거리를 가진다. [9] 독일어로는 Leichtes Artillerieraketensystem이다. 구글에 110mm lars라 검색을 하면 이미지 관련 자료가 많이 나온다.[10]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