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아츠시
[image]
[clearfix]
野田敦 / 노다 아츠시
모델이 되는 선수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레전드 포수인 후루타 아츠야. 작가에 따르면, 노다라는 이름은 노무라 카츠야 감독의 노와 후루타 아츠야의 다를 따서 붙였다고.
세이난 중학 야구부 시절 허리 부상을 당해 쿠니미 히로에게 끌려간 병원이 하필 돌팔이라 야구불가 판정을 받고 히로와 같이 야구부가 없는 센카와 고교로 진학했다. 센카와 고교에 처음 입학했을 당시에는 돌팔이 의사의 권유로 수영부에 들어가 접영을 주로 하는데, 직접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사실 접영은 도리어 허리를 격렬하게 사용하여 무리를 주는 영법이다. 물론 돌팔이 의사도 돌팔이 의사지만, 그걸 믿고 그대로 실행한 사람의 지능지수도 생각해 볼 문제라 하겠다. 실제로 주변사람들은 '''허리가 아픈데 접영?''' 이라고 황당해 하지만 본인은 '''의사의 말이니까 틀림없다며''' 맹신하면서 스스로는 허리가 접영덕분에 좋아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원래부터 허리는 멀쩡했던 터라(...) 그렇게 믿는 것으로 보인다.
고교 야구생 수준에선 모든 방면에서 고르게 두각을 드러내는 데다, 야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고 그것을 분석하고 실행하는 능력도 뛰어나 실질적으로 센카와 고교 야구부의 훈련 방법과 작전은 대부분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전국에서 쿠니미 히로의 공을 제대로 받을 수 있고, 히로의 능력을 한층 성장시켜 줄 수 있을 만한 몇 안 되는 이들 중 한 명일 정도로 뛰어난 포수이며, 주변 인물들도 하나같이 그의 실력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 심지어 회상 장면 등을 보면 함께 팀을 이루었던 중학교 시절엔 노다가 히로와 히데오의 코치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히데오가 노다가 없었으면 히로와 히데오 둘다 갑자원에 설 수 없었을 거라고까지 말한다.
단, 타격만은 그리 뛰어나다고 볼 수 없다. 위치는 센까와고의 '''4번 타자'''지만, 히데오, 히로타, 시미즈 진등 작중 이름이 나오는 4번 타자들 중엔 가장 활약이 적다. 힘이 워낙 좋아서 장타력은 뛰어나고 뜬금포도 터지지만, 타율 자체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닌데다 발도 느리고 묘하게 결정적인 상황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즉, 전형적인 공갈포 타자로도 보이지만 중간에도 나오듯 삼진이 별로 없고 빗맞으면 외야플라이라고 하는 점에서 배드볼 히터이면서 어느 정도의 컨택 능력도 있는 편이라고 볼 수 있다. 거기다가, 이상하게 작가가 노다의 타석을 개그컷으로 끝낸 장면이 많아서 은근히 피해자.
한마디로 정리해서 말하자면, 아다치 미츠루의 야구 만화에 등장하는 역대 포수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한없이 초고교급에 가까운 포수.
작중에서는 중립적인 관찰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쿠니미 히로, 타치바나 히데오, 아마미야 히카리, 코가 하루카 중 그 누구 한 명이라도 상처 입는 걸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히로와 히데오의 마지막 승부에서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 그들의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는 쪽을 선택했다. 저 네명의 사각관계를 바로 옆에서 관찰하며 잘 이해하고 있고 히로에게 중요한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히데오와 히로의 마지막 타석에서 히로의 마음이 이미 하루카에게 향했다는 것을 깨닫고, 그렇기에 히로가 이 승부에서 이기려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직구만을 노리는 히데오에게 이기기 위해 마지막 사인은 슬라이더로 보냈지만, 히로가 정면승부로 히데오를 이기려 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9회 직전 히로가 하루카에게 하는 말로 어렴풋이나마 짐작을 했었던 것 같다), 마지막 직구를 받아낸다.[1][2]
하지만 다른 의견으로, 히로는 지고 히카리를 포기하기 위해 질 생각으로 공을 던진 것이고 그게 한가운데 직구로 표현됐다. 정면대결로 이기기 위해 직구를 던진다면 인하이나 아웃로우를 노렸을 것이다. 한가운데 직구를 던졌다는 사실이 이기기를 포기했다는 증거가 된다.[3]
작중 대사에서는 프로로 갈 마음이 전혀 없다는 자평을 내린다. 투수는 1군 엔트리에 몇 명이라도 들 수 있지만, 단 1명 만이 주전이 되는 포수는 힘들 것이라고. 참고로 본인은 졸업 이후에 재수를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를 3년 동안 마음껏 했으니 그 이후 1년의 재수 정도는 싸게 먹히는 것이라고 노다는 생각하고 있다. 실력에 대해 크게 비관하는 모습으로 보이진 않으며 '당장 프로에 가도 출전이 가능한 히로에 비해 자신은 노력을 해도 주전 자리를 꿰차기 힘들어 프로에 가더라도 히로의 공을 받을 수 없을테니까 프로까지 가서 야구를 할 마음은 없다' 는 생각으로 보인다.
사실 작중 묘사로서는 그러한 점이 이해가 잘 안 될 정도로 뛰어난 포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다치 야구만화에서 주인공 투수의 파트너로 비중 높게 등장하는 포수들 중에서도 최고의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신체 사이즈부터 포수에 어울리는 푸짐한 떡대에다가 작중에서 보여주는 말도 안되는 투구 캐치능력, 고교 No.1 도루저지능력에 블로킹이나 필딩등 수비 기본기도 충실하다. 어깨도 매우 강력해서 100미터를 11초대에 끊는 준족의 주자들을 3연속 도루저지로 잡아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운동신경이 좀 둔해보이지만 포수는 쭈그리고 앉는 불편한 자세에서 수비를 시작하기 때문에 다른 포지션과 달리 순간반응 정도를 제외하면 운동능력 그 자체가 수비에 기여하기 어렵다. 한마디로 포수를 위해 태어난 피지컬.[4]
감독 대신하는 게임 중간중간의 디시전메이킹도 수준급이다. 한낱 고딩이 비디오 몇 번 돌려보고 ID야구를 구사한다(...) 그 결과 히데오가 포함된 역대 최강의 메이와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데다 타격에서도 4타수 2안타 1홈런으로 승리의 주역이 된다.
또한 쿠니미 히로라는 프로급 또는 탈고교급 선수의 공을 중학교때부터 6년 이상 잡아왔다는 점 역시 '''경험치가 곧 수비력'''인 만큼 상당히 중요한 경험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하면 초고교급 포수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실제로 히데오는 노다를 '국내 최고의 마누라'라고 평가하기도 했고, 히로도 '키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훠~얼씬 좋은 포수'라 평가 하기도 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경험치가 곧 수비력'''이라는 점 때문에 실제로 프로에서의 노다의 경쟁력이 높다고는 볼 수 없다. 수비력은 경험만 쌓으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고, 고교야구에서의 수비력과 경험치는 실제로 프로에 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 실제로 한국야구의 이만수, 박경완, 김동수 같은 명 포수뿐 아니라 일본야구의 명 포수들인 노무라 카츠야, 조지마 겐지, 후루타 아츠야 등도 전부 팀 사정때문에 운 좋게 일찍부터 출장해 그 이후부터 경험치가 누적되면서야 최고의 포수가 될 수 있었다. 강민호도 비슷한 경우. 노다가 아무리 고교 수준에서는 뛰어난 포수라고 해도, 실제로 프로수준의 공인 140km/h 대 고속 슬라이더는 계속 뒤로 흘린다. 뛰어난 노다의 포구력에는 오타케를 미트만 들려서 앉혀놓아도 거기에 갖다 꽂는 히로의 제구력 역시 한 몫 했다고 봐야 할 듯.[5] 발도 느리니 노다가 지닌 야수로서의 확실한 툴은 어깨 정도 뿐.[6] 즉, 고등학교에서 아무리 걸출한 포수능력을 보여주어도 프로 시점에서는 종이 한장 차이이고, 프로에서 수비가 통할지 아닐지는 그 이후의 훈련과 경험에 따라 얼마나 성장하는가에 달려있다.
그렇기에 사실 포수 유망주를 볼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뭐니뭐니해도 피지컬과 '''타격의 재능'''이며, 위의 명포수들도 다 타격이 뛰어난 포수였다는 점에서도 그 점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알루미늄 배트를 씀에도 불구하고 타율이 낮고, 가끔씩 터지는 장타 외엔 타격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노다가 프로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없다. [7]
물론 고교수준이지만 수비력이 뛰어나고 갑자원 우승 포수이기까지 하므로 프로 지명 자체는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노다 자신이 말하는 대로 한 팀에 주전 포수는 단 한 명 뿐, 백업까지 합쳐도 2~3명에 불과한 포수의 사정상 운이 나쁘면 평생 2군에서 구르다가 야구 생활을 접게 될 수도 있다. 포수라는 포지션에 대해 경험과 안정성을 매우 중시하는 보수적인 야구관의 특성상 더욱. 설령 같은 팀에 지명을 받고, 기적적인 성장을 해내어서 1군 주전포수의 자리를 차지한다 하더라도 히로의 공을 다시 받을 수 있게 되기까지는 짧아도 수 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즉, 종합해 보자면, 본인의 말처럼 프로에 가서 히로의 공을 받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이야기다. 야구는 결국 피지컬과 재능, 그를 바탕으로 얼마나 결과를 내느냐의 싸움이다.
결국 노다가 스스로를 판단한 '프로 레벨은 아니라는' 평가가 '프로에 뽑힐 수는 있더라도 통하진 않는다'라는 맥락이라면, 노다는 자신을 잘 파악하고 있는 훌륭한 야구인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구구절절히 써놓은건 모두 프로 레벨에서의 얘기고, 사회인 야구(일본은 수준이 높다)등에서는 넘버원 포수감. 또한 상기했던 대로 프로에도 상위는 아니더라도 지명은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이며, 노력과 성장 여하에 따라서는 주전 포수나 그 이상의 선수가 될 가능성도 얼마든지 열려 있다.
다른 등장인물과 마찬가지로 다수의 실존 인물들의 장단점을 모아 탄생시킨 가상의 인물이긴 하나, 그 중에서도 특히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출신의 전설적인 포수 후루타 아츠야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작가 아다치 미츠루가 야쿠르트 광팬인 점까지 더해지지만, 애초에 '''안경 끼고 뜬금포 잘 치고 삼진 잘 안 당하는 일본인 포수'''가 바로 후루타 아츠야다(...). 다만 모델이 된 후루타는 노다만큼의 덩치를 가진 선수는 아니었다.[8] [9]
아다치 미츠루 작품에 곧잘 등장하는 거구의 포수로 이러한 모습은 나인의 카라사와 스스무, 터치의 마츠다이라 코타로로부터 이어져 이후 작품인 크로스게임의 아카이시 오사무가 이어받게 된다.
2학년 여름 지구예선 결승전 상대인 쇼토쿠 고교의 핵심선수인 포수 스기모리에 대한 보도를 보며 한 ''''안경 낀 포수는 조심해야 한다구.''''란 정발 구판의 대사가 특히 유명한데, 이는 노다 본인이 안경을 끼고 있다는 걸 노린 중의적 개그이다. 거기다 모티브인 후루타 역시 대놓고 안경 낀 포수로 유명한 선수. 사실 체구를 포함한 외모는 스기모리 쪽이 더 닮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성우 츠다 켄지로의 데뷔작이기도 한 캐릭터. 이후 츠다는 카이바 세토를 맡으면서 대출세한다.
이말년씨리즈2018 49화에 에도 안경쓴 포수는 무섭다고 언급되는데 노다 아츠시로 보인다.
[clearfix]
1. 개요
野田敦 / 노다 아츠시
'''던지게 만든 거야. 누군가가..'''
만화 H2의 등장인물로 센카와 고교의 주전 포수 겸 4번 타자로 활약했으며, 선배들이 졸업한 이후에는 야구부의 주장까지 역임했다. 성우는 츠다 켄지로.'''안경 낀 포수는 조심해야 한다구.'''
모델이 되는 선수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레전드 포수인 후루타 아츠야. 작가에 따르면, 노다라는 이름은 노무라 카츠야 감독의 노와 후루타 아츠야의 다를 따서 붙였다고.
2. 상세
세이난 중학 야구부 시절 허리 부상을 당해 쿠니미 히로에게 끌려간 병원이 하필 돌팔이라 야구불가 판정을 받고 히로와 같이 야구부가 없는 센카와 고교로 진학했다. 센카와 고교에 처음 입학했을 당시에는 돌팔이 의사의 권유로 수영부에 들어가 접영을 주로 하는데, 직접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사실 접영은 도리어 허리를 격렬하게 사용하여 무리를 주는 영법이다. 물론 돌팔이 의사도 돌팔이 의사지만, 그걸 믿고 그대로 실행한 사람의 지능지수도 생각해 볼 문제라 하겠다. 실제로 주변사람들은 '''허리가 아픈데 접영?''' 이라고 황당해 하지만 본인은 '''의사의 말이니까 틀림없다며''' 맹신하면서 스스로는 허리가 접영덕분에 좋아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원래부터 허리는 멀쩡했던 터라(...) 그렇게 믿는 것으로 보인다.
고교 야구생 수준에선 모든 방면에서 고르게 두각을 드러내는 데다, 야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고 그것을 분석하고 실행하는 능력도 뛰어나 실질적으로 센카와 고교 야구부의 훈련 방법과 작전은 대부분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전국에서 쿠니미 히로의 공을 제대로 받을 수 있고, 히로의 능력을 한층 성장시켜 줄 수 있을 만한 몇 안 되는 이들 중 한 명일 정도로 뛰어난 포수이며, 주변 인물들도 하나같이 그의 실력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 심지어 회상 장면 등을 보면 함께 팀을 이루었던 중학교 시절엔 노다가 히로와 히데오의 코치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히데오가 노다가 없었으면 히로와 히데오 둘다 갑자원에 설 수 없었을 거라고까지 말한다.
단, 타격만은 그리 뛰어나다고 볼 수 없다. 위치는 센까와고의 '''4번 타자'''지만, 히데오, 히로타, 시미즈 진등 작중 이름이 나오는 4번 타자들 중엔 가장 활약이 적다. 힘이 워낙 좋아서 장타력은 뛰어나고 뜬금포도 터지지만, 타율 자체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닌데다 발도 느리고 묘하게 결정적인 상황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즉, 전형적인 공갈포 타자로도 보이지만 중간에도 나오듯 삼진이 별로 없고 빗맞으면 외야플라이라고 하는 점에서 배드볼 히터이면서 어느 정도의 컨택 능력도 있는 편이라고 볼 수 있다. 거기다가, 이상하게 작가가 노다의 타석을 개그컷으로 끝낸 장면이 많아서 은근히 피해자.
한마디로 정리해서 말하자면, 아다치 미츠루의 야구 만화에 등장하는 역대 포수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한없이 초고교급에 가까운 포수.
작중에서는 중립적인 관찰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쿠니미 히로, 타치바나 히데오, 아마미야 히카리, 코가 하루카 중 그 누구 한 명이라도 상처 입는 걸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히로와 히데오의 마지막 승부에서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 그들의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는 쪽을 선택했다. 저 네명의 사각관계를 바로 옆에서 관찰하며 잘 이해하고 있고 히로에게 중요한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히데오와 히로의 마지막 타석에서 히로의 마음이 이미 하루카에게 향했다는 것을 깨닫고, 그렇기에 히로가 이 승부에서 이기려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직구만을 노리는 히데오에게 이기기 위해 마지막 사인은 슬라이더로 보냈지만, 히로가 정면승부로 히데오를 이기려 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9회 직전 히로가 하루카에게 하는 말로 어렴풋이나마 짐작을 했었던 것 같다), 마지막 직구를 받아낸다.[1][2]
하지만 다른 의견으로, 히로는 지고 히카리를 포기하기 위해 질 생각으로 공을 던진 것이고 그게 한가운데 직구로 표현됐다. 정면대결로 이기기 위해 직구를 던진다면 인하이나 아웃로우를 노렸을 것이다. 한가운데 직구를 던졌다는 사실이 이기기를 포기했다는 증거가 된다.[3]
3. 실력?
작중 대사에서는 프로로 갈 마음이 전혀 없다는 자평을 내린다. 투수는 1군 엔트리에 몇 명이라도 들 수 있지만, 단 1명 만이 주전이 되는 포수는 힘들 것이라고. 참고로 본인은 졸업 이후에 재수를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를 3년 동안 마음껏 했으니 그 이후 1년의 재수 정도는 싸게 먹히는 것이라고 노다는 생각하고 있다. 실력에 대해 크게 비관하는 모습으로 보이진 않으며 '당장 프로에 가도 출전이 가능한 히로에 비해 자신은 노력을 해도 주전 자리를 꿰차기 힘들어 프로에 가더라도 히로의 공을 받을 수 없을테니까 프로까지 가서 야구를 할 마음은 없다' 는 생각으로 보인다.
사실 작중 묘사로서는 그러한 점이 이해가 잘 안 될 정도로 뛰어난 포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다치 야구만화에서 주인공 투수의 파트너로 비중 높게 등장하는 포수들 중에서도 최고의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신체 사이즈부터 포수에 어울리는 푸짐한 떡대에다가 작중에서 보여주는 말도 안되는 투구 캐치능력, 고교 No.1 도루저지능력에 블로킹이나 필딩등 수비 기본기도 충실하다. 어깨도 매우 강력해서 100미터를 11초대에 끊는 준족의 주자들을 3연속 도루저지로 잡아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운동신경이 좀 둔해보이지만 포수는 쭈그리고 앉는 불편한 자세에서 수비를 시작하기 때문에 다른 포지션과 달리 순간반응 정도를 제외하면 운동능력 그 자체가 수비에 기여하기 어렵다. 한마디로 포수를 위해 태어난 피지컬.[4]
감독 대신하는 게임 중간중간의 디시전메이킹도 수준급이다. 한낱 고딩이 비디오 몇 번 돌려보고 ID야구를 구사한다(...) 그 결과 히데오가 포함된 역대 최강의 메이와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데다 타격에서도 4타수 2안타 1홈런으로 승리의 주역이 된다.
또한 쿠니미 히로라는 프로급 또는 탈고교급 선수의 공을 중학교때부터 6년 이상 잡아왔다는 점 역시 '''경험치가 곧 수비력'''인 만큼 상당히 중요한 경험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하면 초고교급 포수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실제로 히데오는 노다를 '국내 최고의 마누라'라고 평가하기도 했고, 히로도 '키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훠~얼씬 좋은 포수'라 평가 하기도 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경험치가 곧 수비력'''이라는 점 때문에 실제로 프로에서의 노다의 경쟁력이 높다고는 볼 수 없다. 수비력은 경험만 쌓으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고, 고교야구에서의 수비력과 경험치는 실제로 프로에 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 실제로 한국야구의 이만수, 박경완, 김동수 같은 명 포수뿐 아니라 일본야구의 명 포수들인 노무라 카츠야, 조지마 겐지, 후루타 아츠야 등도 전부 팀 사정때문에 운 좋게 일찍부터 출장해 그 이후부터 경험치가 누적되면서야 최고의 포수가 될 수 있었다. 강민호도 비슷한 경우. 노다가 아무리 고교 수준에서는 뛰어난 포수라고 해도, 실제로 프로수준의 공인 140km/h 대 고속 슬라이더는 계속 뒤로 흘린다. 뛰어난 노다의 포구력에는 오타케를 미트만 들려서 앉혀놓아도 거기에 갖다 꽂는 히로의 제구력 역시 한 몫 했다고 봐야 할 듯.[5] 발도 느리니 노다가 지닌 야수로서의 확실한 툴은 어깨 정도 뿐.[6] 즉, 고등학교에서 아무리 걸출한 포수능력을 보여주어도 프로 시점에서는 종이 한장 차이이고, 프로에서 수비가 통할지 아닐지는 그 이후의 훈련과 경험에 따라 얼마나 성장하는가에 달려있다.
그렇기에 사실 포수 유망주를 볼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뭐니뭐니해도 피지컬과 '''타격의 재능'''이며, 위의 명포수들도 다 타격이 뛰어난 포수였다는 점에서도 그 점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알루미늄 배트를 씀에도 불구하고 타율이 낮고, 가끔씩 터지는 장타 외엔 타격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노다가 프로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없다. [7]
물론 고교수준이지만 수비력이 뛰어나고 갑자원 우승 포수이기까지 하므로 프로 지명 자체는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노다 자신이 말하는 대로 한 팀에 주전 포수는 단 한 명 뿐, 백업까지 합쳐도 2~3명에 불과한 포수의 사정상 운이 나쁘면 평생 2군에서 구르다가 야구 생활을 접게 될 수도 있다. 포수라는 포지션에 대해 경험과 안정성을 매우 중시하는 보수적인 야구관의 특성상 더욱. 설령 같은 팀에 지명을 받고, 기적적인 성장을 해내어서 1군 주전포수의 자리를 차지한다 하더라도 히로의 공을 다시 받을 수 있게 되기까지는 짧아도 수 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즉, 종합해 보자면, 본인의 말처럼 프로에 가서 히로의 공을 받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이야기다. 야구는 결국 피지컬과 재능, 그를 바탕으로 얼마나 결과를 내느냐의 싸움이다.
결국 노다가 스스로를 판단한 '프로 레벨은 아니라는' 평가가 '프로에 뽑힐 수는 있더라도 통하진 않는다'라는 맥락이라면, 노다는 자신을 잘 파악하고 있는 훌륭한 야구인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구구절절히 써놓은건 모두 프로 레벨에서의 얘기고, 사회인 야구(일본은 수준이 높다)등에서는 넘버원 포수감. 또한 상기했던 대로 프로에도 상위는 아니더라도 지명은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이며, 노력과 성장 여하에 따라서는 주전 포수나 그 이상의 선수가 될 가능성도 얼마든지 열려 있다.
4. 기타
다른 등장인물과 마찬가지로 다수의 실존 인물들의 장단점을 모아 탄생시킨 가상의 인물이긴 하나, 그 중에서도 특히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출신의 전설적인 포수 후루타 아츠야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작가 아다치 미츠루가 야쿠르트 광팬인 점까지 더해지지만, 애초에 '''안경 끼고 뜬금포 잘 치고 삼진 잘 안 당하는 일본인 포수'''가 바로 후루타 아츠야다(...). 다만 모델이 된 후루타는 노다만큼의 덩치를 가진 선수는 아니었다.[8] [9]
아다치 미츠루 작품에 곧잘 등장하는 거구의 포수로 이러한 모습은 나인의 카라사와 스스무, 터치의 마츠다이라 코타로로부터 이어져 이후 작품인 크로스게임의 아카이시 오사무가 이어받게 된다.
2학년 여름 지구예선 결승전 상대인 쇼토쿠 고교의 핵심선수인 포수 스기모리에 대한 보도를 보며 한 ''''안경 낀 포수는 조심해야 한다구.''''란 정발 구판의 대사가 특히 유명한데, 이는 노다 본인이 안경을 끼고 있다는 걸 노린 중의적 개그이다. 거기다 모티브인 후루타 역시 대놓고 안경 낀 포수로 유명한 선수. 사실 체구를 포함한 외모는 스기모리 쪽이 더 닮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성우 츠다 켄지로의 데뷔작이기도 한 캐릭터. 이후 츠다는 카이바 세토를 맡으면서 대출세한다.
이말년씨리즈2018 49화에 에도 안경쓴 포수는 무섭다고 언급되는데 노다 아츠시로 보인다.
[1] "슬라이더 사인이었어" "휘질 않은거야, 너야 말로 왜 미트를 움직이지 않은건데?" "아마도 휘지 않을 것 같았거든"[2] 사실 2,3번을 잡아낸 뒤 2아웃에 주자 없는 상황이니 공이 빠져도 큰 상관은 없었다. 낫아웃이 돼서 주자가 나가긴 하겠지만...메이와라면 또 역전을 했을지는 몰라도...[3] 하지만 정황상 이건 틀린 말이다. 질 생각으로 공을 던진다고 했는데 그랬다가 팀이 져버리기라도 하면? 히로는 그렇게 책임감이 없지 않다. 그리고 히로가 던진 공은 한마디로 맞으면 홈런이지만 절대 맞지 않는 최고의 공이고 설령 한가운데에 던졌다고 해도 절대 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서 던진 공이다. 그 때문에 그 공을 그 순간 꽂아넣기 위해 히로는 다른 세 타석에서 일부러 고속 슬라이더같은 공을 던진 것이다. 본인도 말했다시피 그 공을 네 타석 전부 던지는 것은 아무리 그래도 수지가 안 맞는 장사기 때문. 즉, 히로는 그 순간 이기기 위한 승부를 한 것이 맞다. 다만 승부에서 이기더라도 히카리에 미련을 둘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일 뿐이었다.[4] 다만 대형 포수인 조 마우어 등이 너무 거대한 체구로 포수를 보다가 잦은 부상으로 포수를 포기한 것 등을 생각하면 지나치게 큰 체구도 장기적으로는 내구성 등에 문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5] 이는 작가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슬라이더는 포수가 잡기 별로 어렵지 않은 공(물론 슬라이더로 인한 폭투 역시 발생하기도 한다.투수는 브래드 릿지)이고, 프로 포수들도 애먹는 포크볼을 흘리지 않는것이 훨씬 대단하다. 거기에 2학년시절 히로의 포크볼은 떨어질지 떨어지지 않을지 모르는 공이기 때문에, 그걸 한번도 흘리지 않고 받아내는것은 프로에서도 보기 힘든 묘기에 가깝다[6] 작중 대사에 따르면 노다의 아웃카운트 중 8할이 외야 플라이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프로레벨에서는 나올수 없는 수치고 본인보다 낮은 레벨에서 리그를 초토화시킬때나 나올수 있는 수치다. 파워툴은 히데오 이상이라고 해도 문제가 없는 수준[7] 노다의 홈런장면시 메이와의 타자들이 '저렇게 좋은 타자였나'하고 놀라는 장면이 있는데, 히데오는 좋은 타자였다면 커트했을것이라고 말하는데 타격 천재 히데오는 물론이고 일반 야구부원들이 보기에도 훌륭한 타자라고 생각되지는 않았던 모양.[8] 후루타의 신장/체중은 180cm, 80kg이다.[9] 게다가 후루타 아츠야의 프로필 사진을 보면 근육으로 인한 체중이라 더더욱 뚱보가 아니다. 후루타가 뚱보면 세이부의 나카무라나 아베 신노스케는 뭐가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