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노스'''
ノス
Noce
1. 개요
《란스 시리즈》의 등장인물.《란스Ⅲ》에서 처음 등장했다.
2. 상세
마왕 질 시대에 탄생한 지룡의 마인.
3. 과거
질의 치세 때는 사천왕의 일원이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사천왕의 자리를 반납하고 전투만을 즐기고 있었다. 과거 성마교단과의 전쟁에서 투신도시를 몇 개나 추락시키는 활약을 한 바가 있어 인간에게도 크게 명성을 떨쳤다고 한다. 이 때문에 마인하면 노스부터 떠올릴 정도라는 듯. 이때 같은 마인 렉싱턴을 몰래 뒤치기해서 죽였다. 이유가 조금 어이없는데, 렉싱턴이 하도 승부를 하자고 쫒아다니다보니[1] 지긋지긋해져서.(...) 70일 동안 투신 세타와 처절한 격투전을 벌이다가 투신도시의 코어가 함락되면서 투신이 작동을 중지함에 따라 원치 않은 승리를 얻자 분노한 일화도 있다.
가이가 사망하고, 오가와 켄타로에 의해 행동 불능이 되었던 레몬 C. 버크스함을 살해한 전적이 있다. 그리고 리틀 프린세스가 군림을 거부하고 떠남에 따라 마인들이 양 파벌로 갈라졌을 때 노스는 호넷파에 들어갔다. 그러나 케이브리스파와의 전쟁에서는 딱히 활동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호넷이 시키는 최소한의 임무만 행한 모양.
그리고 LP 02년이 되는 해, 케이브리스파와의 싸움에 도움이 될 '카오스'의 힘을 찾아냈다면서, 그것을 취하기 위해 같은 파벌의 마인 사테라, 아이젤과 함께 리자스 왕국을 침략하기에 이른다.
4. 작품별 행보
4.1. 란스 03에서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헬만의 황태자 패튼 미스날지를 괴뢰로 삼아 리자스 왕국을 침공하게 부추긴 장본인. 의기양양한 패튼에게 만족스럽냐고 나타나는 것으로 처음으로 등장한다. 리자스를 침공한 세 명의 마인 중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소유한 마인이었다. 같은 전 마인 사천왕 자비에르(란스 시리즈)의 경우 수차례 봉인을 반복한 탓에 대폭 힘이 감소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국을 몇번이고 유린할 정도로 강했다는 점을 볼때 노스의 경우 딱히 힘이 약해졌다는 묘사가 없기 때문에 직위만 반납했지 사천왕 시절의 힘 그대로 일 가능성이 높다.
처음에는 사테라와 아이젤을 시켜 성무구를 회수하려 하였으나, 란스 일행이 이끄는 해방군이 알아서 리자스로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냥 방치하기로 한다. 어차피 찾아올 것을 괜히 서둘러 건드렸다가 무구의 행방이 묘연해지기라도 한다면 오히려 그쪽이 훨씬 곤란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03에선 하이퍼 빌딩에서 란스에게 당하고 돌아온 사테라가 화풀이로 리아를 죽이고 즉시 란스를 쫓으려 하면서 이런 의중을 거스르자 처음엔 그녀를 제지하려 하지만, 아무런 설명도 없이 자신을 부려먹는 노스의 태도에 화가 난 사테라가 참견하지 말라며 쏘아붙이자 의미심장한 비웃음을 짓고는...
'''사테라의 배를 주먹으로 뚫어 버린다.'''"네년은...이제 됐다. 슬슬, '''진정한 주인을 맞이할 때가 되었어."'''
"호넷의 애완견... 네년은 어차피 그 수준이 고작이다. 달리 쓸모가 없으니."
아이젤은 평상시 호넷을 주군으로 모시긴 했으나, 충성심을 표시하는 일은 적던 노스가 리자스 성에 도착하자 수시로 '주인'을 향한 친애의 감정을 표시하는 것에 의아함을 느꼈는데, 그 '주인'은 호넷이 아닌, 바로 노스를 마인으로 만든 5대 마왕 '''질'''이었던 것. 가이의 치세 내내 그에게 굴복한 척하며 질의 행방을 쫓은 끝에 마침내 결실을 보고 행동에 옮긴 것. 당연히 원수의 딸인 호넷을 향한 충성심 따윈 추호에도 없었다. 카오스를 뽑기 위해 온 것은 맞지만, 그것은 카오스에 의해 질이 봉인되었기 때문일 뿐, 용무만 끝나면 질을 해치는 데 일조한 카오스 따위는 즉각 파괴할 심산이었다.
노스로서는 질이 곧 부활할 상황이라 굳이 숨통을 끊을 필요가 없다고 느꼈는지 사테라의 도주를 방관했고, 그 덕에 사테라는 간신히 리자스 성을 벗어나 도망치는 데 성공했다. 아이젤에게는 사테라가 더 못하겠다며 호넷에게 돌아갔다는 거짓말로 적당히 둘러댄다. 아이젤도 그때쯤 돼서야 노스가 뭔가 수상하다는 걸 눈치챘지만, 시즈카 문제 때문에 제정신이 아니었는지라 더 의심하지 않고 순순히 노스의 지시에 따른다.
후에 란스가 이끄는 리자스 해방군에 의해 헬만 군이 궁지에 처하자 패튼은 노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2] 이미 목적의 달성이 코앞까지 온 이상 패튼에겐 더는 이용 가치가 없었으므로 오히려 그를 죽이려 든다. 한티 카라가 배신한 노스를 없애기 위해 성마봉인결계를 펼쳤지만, 노스가 너무나도 강해서 효과가 없었고, 패튼과 한티 카라는 겨우 목숨만 건져 도망친다. 그리고 성 안에 숨어 란스 일행이 알아서 카오스의 봉인을 풀도록 유도한다.
마침내 란스가 지하에 있던 카오스를 뽑아내면서 질이 부활하자 마리스 아마릴리스를 인질 삼아 란스 일행을 위협하여서 카오스를 넘겨받고 부러뜨린다. 그리고 질의 명령대로 란스 일행을 죽이지 않고 돌아가서 질을 보좌한다. 03에서는 마리스를 인질로 삼지 않고, 란스가 막 봉인이 풀린 카오스를 들고 노스에게 달려들었던 걸 두 손으로 잡아챈 노스가 동강을 낸다.
하지만 카오스가 부활에 성공하면서 사테라가 리타이어하고 아이젤이 사망하자 궁지에 몰린다. 하지만 노스는 두려워하는 기색 없이 란스 일행을 맞이하고 처음에는 란스의 파티 멤버들을 복제하여서[3] 상대하게 만들어두고, 외나무다리로 유인하고 도발하여서 란스가 일직선으로 돌격해올 때 '그레이트 파이어볼'로 란스 파티를 전멸 직전까지 몰아붙이는 무시무시한 힘을 보인다. 그러나 란스를 돕기 위해서 리자스 군을 비롯한 다른 동료들이 몰려와서 그들을 상대하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회복한 란스 파티와 최후의 싸움 끝에 패배, 사망하고 만다. 애써 부활시킨 마왕 질도 이공간으로 떨어지면서 노스의 계획은 완전히 실패한다.
03에서는 조력자들이 전원 파티에 합류한 상태라 질의 봉인이 풀리고 난 뒤의 전투 전개가 많이 달라졌다. 처음 전투는 체력 많은 보스 몹 정도에 체력이 다하면 변신을 하는 타입. 처음에는 구작에서 등장했던 모습을 약간 리파인한 돌로 된 피부를 가진 마인 상태에서 전투하고, 체력이 다하면 몸 일부가 용암처럼 변한 괴물 같은 모습이 되어 싸운다. 어려운 전투는 아니다.
이를 쓰러뜨리면 란스 일행이 노스를 무찔렀다고 다들 좋아했지만, 마혈혼이 되지 않고 재기,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은 정말 간만이라며 자신의 진정한 모습인 '''드래곤으로 변신'''하는데, 그 카오스조차 노스의 정체를 모르고 있었기에 기겁을 한다. 이후 2차전 진행.
양팔을 쓰러트려야 본체를 공격할 수 있는 형식으로 본체가 버프와 더불어 전체 공격을 가하는 데 이게 더럽게 아프다. 만약 셀 같이 회복 요원을 넣어서 힐을 꾸준히 주지 않으면 전체 공격 몇 번 맞고 파티가 걸레짝이 된 뒤 란스가 쓰러져 딜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나올 수 있으니 첫 전투부터 셀과 란스의 체력 관리를 해두는 게 필수 조건이다. 쉽게 상대하려면 스킬칸 8개 기준으로 딜링은 란스의 일반 공격, 란스 어택, 차지에 맡기고 마리아의 방벽과 시즈카의 방어 마법, 그리고 셀의 회복의 비와 마리스의 힐링 3를 준비하고, 나머지 한 칸은 노스의 방어를 풀 용도의 캐릭터를 하나 준비해서 하면 어렵지 않게 싸울 수 있다. 최종 보스인 질과의 싸움이 사실상 이벤트 전투이므로, 노스가 실질적인 최종 보스라고 할 수 있다.
노스를 쓰러트리면 노스에게 반응조차 보이지 않는 질을 애타게 부르다가 소멸한다. 마왕의 피를 보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일 노스의 마혈혼을 질이 방치한 이유는 불명.
란스 크로니클++에 따르면 이후 노스의 마혈혼은 쿠루스 미키가 회수해서 소멸시켰다고 한다.
4.2. 란스Ⅹ에서
회상 장면에서 질, 가이와 함께 등장한다. 당대 마인 필두였던 가이처럼 질 바로 옆쪽에 서 있는 걸 보면, 그 당시에는 케이브리스보다도 서열이 높았던 듯하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노인에 가까웠던 03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중년에서 장년 정도의 나이로 보인다.
5. 실력
전 마인 사천왕의 일원답게 굉장히 강하다. 아이젤 왈, 마인 중에서 상위의 강함. 근력 자체도 토마 리프톤을 가뿐히 능가한다. 경화 능력이 있어서 싸우면 싸울수록 단단해진다. 03에 와서 사라졌지만, 그레이트 파이어볼을 쓴 걸 보면 마법 능력도 뛰어나다. 이 설정이 유지됐다면, 헬만 제국 군대를 은신으로 숨겨서 리자스 성까지 보낸 것도 노스일 가능성이 높다.
당장 초반만 해도 어마어마한 포스를 뽐내던 사테라를 불의의 습격이기는 하나, 일격에 끝내 버렸고, 한티 카라의 성마봉인결계에 당했는데도 단숨에 봉인을 떨쳐내고 한티와 패튼을 일방적으로 유린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강함 덕분에 상대적으로 마인 보유 전력이 케이브리스파보다 적었던 호넷파의 귀중한 전력이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다시피 노스 본인은 딱 최소한의 일만 하고 딱히 적극적으로 전투에 나서지 않았다.
란스 03에 노스와의 전투는 꽤 고평가를 받는 편이지만, 그러면서도 '''노스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다. 드래곤 모드 상태를 높게 평가할수록 '그런데 왜 겨우 3 당시의 란스 파티에게 진 거지?'라는 결론으로 흐르기 때문. 같은 사천왕 클래스인 자비에르 또는 카미라와 비교되는데, 자비에르는 란스와 켄타로 빼곤 대사가 없어서 정확히 몇 명이 싸움에 참여했는지 판단하기 어려우니 일단 넘어가더라도 카미라의 경우에는 파티의 평균 레벨이 50을 넘는 데다 란스의 레벨이 60을 넘는 게 보통이고, 마나 배터리 충전하려고 빠진 간지 왕 빼면 거의 전력 분산이 전혀 없이 16명 이상과 싸우고도 아벨트가 배신하기 전까지는 압도하고 있었다. 이에 반해 노스는 평범하게 진행하면 평균 40 정도밖에 안 되는 18명 정도의 집단에 정면으로 승부를 걸어서 역으로 패한 것이다. 전력을 다해서 본 모습까지 드러냈는데도! 게다가 카미라는 케이브리스에게 치명적인 부상과 아벨트의 뒤통수라는 페널티가 있었고, 자비에르는 여러 번에 걸친 봉인으로 인해 약체화가 된 페널티가 있었는데, 노스는 만전의 상태에서 싸웠는데도 졌다. 란스 10만 해도 보통 루트에서 패널티 없이 싸우는 마인은 본인의 지능 자체가 패널티인 바보라 정도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절대 약한 건 아니다. 란스 일행 전부가 전투가 끝나고 나서 기진맥진해서 질이랑 싸울 생각도 못 한 걸 보면 마인은 마인이다. 어디까지나 스토리에서 사테라와 한티 카라, 패튼을 상대로 보여주는 막강한 모습에 비해 시스템 문제 때문에 약하게 묘사되는 거일 뿐.
무엇보다 노스 역시 아벨의 시대에 벌어진 엔젤 나이트의 대규모 학살 사건에 살아남은 몇 안 되는 드래곤 중 하나라는 걸 잊으면 안 된다. 마인 대부분을 애송이로 취급할 정도의 실력과 연륜은 있다. 그와 별개로 지룡 상태일 때 노스를 마인 최강으로 미는 사람이 일본 위키 등지에 있다. 그 이유는 란스 03에서 밝혔듯이 그전까지는 전력을 다할 수 있는 지룡으로서의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는데도 사천왕이 될 정도에다가, 사도가 없으므로 힘이 감소하지 않았기 때문. 거기다가 마인과 대결한 란스 일행이 지쳐서 못 싸우겠다는 묘사가 나온 것도 노스가 유일하다는 점도 있다. 물론, 진지하게 따지면 따질수록 그런 거물 양반이 왜 이렇게 게임상에서는 쉽게 죽었는지 이해가 더욱 안 가기만 할 뿐이다.
6. 성격
대외적으로는 전투광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지만, 란스 03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전투광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권모술수에 능통한 책략가에 스스로를 굽히고 때를 기다릴 줄 아는 면모를 보인다. 당장 그토록 열렬히 섬기던 질을 무찌른 가이가 마왕일 동안 질이 봉인된 정보를 찾아다니기만 하고 부활을 시도하지는 않았다. 가이가 살아있으면 질이 부활해도 이길 수 없다는 이유였지만, 그래도 원수 앞에서 '''천 년'''의 시간을 인내한 걸 보면 보통 인내심이 아니다. 오죽했으면 아이젤도 천 년 집념의 승리라고 말했을 정도.
여타 마인이 머리를 쓰기보다는 무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고, 자존심으로 똘똘 뭉쳐서 쉽게 굽히지를 않는다는 걸 고려하면 굉장히 위험한 마인이라 할 수 있다. 당장 같은 마인 사천왕이었던 자비에르만 해도 처음 봉인 풀렸을 때 얌전히 마물계로 복귀했으면 아무런 일도 없이 잘 살았겠지만, 그놈의 자존심과 복수심에 미쳐 끝내 란스에게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는 걸 생각해 보자. 그 덕분에 천 년의 집념을 끝끝내 이루기는 했으나, 노스도 결국 오만함에 찌든 마인이기는 마인이었는지, 변수인 란스를 우습게 여긴 탓에 결국 그 손에 죽고 말았다.
리메이크 판에선 전투광이라면서 막상 한티를 상대로는 무적결계를 풀지 않는다거나,[4] 죽고 죽이는 기쁨을 운운하더니 란스 일행에게 쓰러지자 인간 따위에게 졌다는 걸 부정하는 모습[5] 때문에 일부 플레이어에겐 자기보다 약한 녀석하고 싸우는 것'''만''' 좋아하는 소인배 취급을 받기도 한다. 카오스조차 노스의 본체를 처음 보는 걸 보고 가이한테 못 이길 것 같으니까 한 번도 안 싸운 거 아니냐는 말까지 있을 정도.
가만 보면 미네바 마가렛과 꽤 비슷한 성격이다. 목적을 위해 강자 앞에서 자신의 본심을 숨기고 순순히 따르는 척하는 인내심, 전투를 즐기지만, 굳이 위험을 자초하진 않고, 편하게 싸울 방법이 있으면 즉시 그쪽을 택하는 교활한 모습 등. 다만, 보통 마인이라면 아예 관심도 없을 패튼의 처지를 눈치채고 그와 3군을 꼬드겨 리자스 침공을 이끌고, 호넷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아이젤과 사테라를 속여서 잘 데리고 다닌다는 점에서 정치적 센스는 노스 쪽이 더 뛰어나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와 별개로 인간을 미물로 여기면서 괴롭히는 여타 마인과는 달리 딱히 인간을 괴롭히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여길 정도로 하찮게 보는 건지 뭔지는 몰라도 지금까지 등장한 마인이 유흥으로 인간을 마구잡이로 죽이던 걸 생각하면 꽤 특이하다.
[1] 심지어 투신도시 떨구기에 참가한 것조차 노스에 대한 경쟁심 때문이었다고 한다.[2] 03에선 패튼이 리아를 성벽에 내걸어 리자스 군을 협박하려 하는 바람에 개입했다.[3] 리메이크 03에서 이 패턴은 사라진 대신 최종 던전에서 강화 라이칸슬로프가 파티 멤버로 변신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복제되는 멤버는 실, 카나미, 시즈카[4] 한티가 이걸로 도발하자 '무적결계가 없으면 날 이길 것 같으냐'라며 비웃고, 실제로도 손쉽게 압도하지만, 어찌 됐든 끝까지 결계를 풀진 않는다.[5] 물론 노스 말고 란스에게 진 마인 대부분이 인간에게 졌다는 걸 부정하는 게 태반이라는 걸 생각하면 별거 아니다. 란스와 싸운 마인 중 란스를 진심으로 인정한 마인은 자비에르와 아벨트 세프티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