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른베르크의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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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하나가 모든 걸 말해준다.
1. 개요
2. 경기 진행
3. 여담
4. 유사 사례
5. 둘러보기


1. 개요


Battle of Nuremberg

'''2006 FIFA 월드컵 독일 16강 제4경기
2006년 6월 25일 21:00(UTC+1)
'''
'''프랑켄 슈타디온 (독일, 뉘른베르크)'''
'''주심:''' '''발렌틴 이바노프'''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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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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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네덜란드'''
'''23' 마니셰'''
'''득점'''
-
'''45+1′ 코스티냐'''
'''78′ 데쿠'''
'''퇴장'''
'''63′ 할리드 불라루즈'''
'''90+5′ 지오바니 판브롱크호르스트'''
'''관중: 41,000명'''
'''Man of the Match: '''마니셰''' (포르투갈)'''


막스 몰록 슈타디온[1]에서 벌어진 2006년 독일 월드컵 16강전 포르투갈 vs 네덜란드 경기. 당시 아르헨티나와 코트디부아르, 세르비아가 포함된 죽음의 조인 C조에서 탈출한 네덜란드와 D조에서 3전 전승으로 올라온 포르투갈의 대결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강팀 간의 대결이었지만 경기 내내 양팀은 축구를 빙자한 UFC급의 난투극을 벌이며 보르도의 전투, 베른의 전투[2], 산티아고의 전투[3]의 뒤를 잇는 ''''역대 월드컵 4대 난투극(...)''''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4]

2. 경기 진행


경기 시작한지 10분 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거친 파울을 받고 부상을 입고 뛰다가 전반전 34분 만에 눈물을 흘리며 교체됐으며[5][6] 네덜란드의 마르크 판보멀할리드 불라루즈가 거친 파울로 경고를 받았으며 전반 20분 이에 열받은 포르투갈의 마니시가 판보멀에게 반칙을 범해 역시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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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이 일이 일어난 지 3분 뒤에 마니시의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넣은 포르투갈은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에 코스티냐가 공에 손을 대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전반 종료 시점에서 양 팀 합쳐 6장의 카드가 나왔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으니...
후반전에 불라루즈가 루이스 피구에게 팔꿈치 어택을 가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데쿠가 공 가지고 시간을 끌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지오바니 판브롱크호르스트가 거친 태클을 한 이유로 역시 경고 누적 퇴장당했다. 이 정도로 파울이 잦고 카드도 많이 나와 경기 지연이 심해서 추가시간이 6분이나 주어졌다.
결국 이 경기에서 16개의 옐로 카드, 4개의 레드 카드, '''도합 20장의 카드가 발생'''하면서 '''역대 월드컵 한 경기 최다 경고, 퇴장'''이라는 타이기록(경고) 및 신기록(퇴장)을 세웠다(...).[7] 과장을 좀 보태면 조기에 교체된 호날두와 양팀 골키퍼만 빼고 전원이 카드를 받은격. 다음 대전 상대였던 잉글랜드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었으나 8강에서 포르투갈에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패배하고 만다(...).
다음은 카드가 나왔던 순서.
  • 전반전
    • 2' : 마르크 판보멀(네덜란드), 옐로 카드
    • 7' : 할리드 불라루즈(네덜란드), 옐로 카드
    • 20' : 마니시(포르투갈), 옐로 카드
    • 31' : 코스티냐(포르투갈), 옐로 카드
    • 45+1' : 코스티냐(포르투갈), 옐로 카드 + 레드 카드
  • 후반전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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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당한 판브롱크호르스트데쿠가 나란히 앉아있는 사진이 한때 큰 화제가 되었는데 이유는 '''이 둘은 팀 동료, 즉 당시 FC 바르셀로나 소속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경기가 얼마나 막장이었는지 알 수 있는 영상으로, 저 영상은 '''양 팀의 파울 만 모은 동영상'''인데, 어지간한 경기의 하이라이트급이다(...). 한편 어리버리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막장으로 몰고 가는데 그 원인을 제공한 이 경기의 주심 러시아인 발렌틴 이바노프는 결국 징계를 받아 FIFA 월드컵 주심 자리에서 해임당했다.
후반 27분 경에 카르발류가 부상을 당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는데, 이 와중에 네덜란드 선수들은 공을 넘겨주지 않고 그냥 공격하는 비매너 행위를 저질렀다. 이에 포르투갈은 데쿠가 의도적으로 백태클을 걸어 경고를 받았고 양 팀의 신경전이 거세지면서 3명이 연타로 경고를 받았다. 그리고 그 장면은 6년 뒤인 UEFA 유로 2012 때도 재현되었다. 그리고 4년 후 네덜란드는 스페인을 상대로 또 한 번의 격투기(...)를 보여줬다.

4. 유사 사례


  • 보르도의 전투(1938년 브라질 VS 체코슬로바키아)
  • 베른의 전투(1954년 헝가리 VS 브라질)
  • 산티아고의 전투(1962년 칠레 VS 이탈리아)
  • 시즈오카의 전투(2002년 카메룬 VS 독일)
  • 요하네스버그의 전투(2010년 스페인 VS 네덜란드)
  • 대전의 전투(2016년 대전 시티즌 VS 부천 FC 1995) - 위 다른 사례와는 달리 월드컵이 아닌 프로 경기에서 일어난 난투극이다.
  • 모스크바의 전투 혹은 스파르타크의 전투(2018년 잉글랜드 VS 콜롬비아)


5. 둘러보기





[1] 대회 당시에는 프랑켄슈타디온이라고 불려졌다.[2] 1954년 스위스 월드컵 8강전 헝가리 vs 브라질[3] 1962년 칠레 월드컵 조별리그 칠레 vs 이탈리아[4] 다행히도, 뉘른베르크 전투의 폭력성은 상술한 3경기에 비해 그나마 양반이다. 적어도 선수들이 어디 한군데 부러지는일은 없었으니..[5] 10년 후 호날두는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디미트리 파예트에게 깊은 태클을 당해 눈물을 흘리며 이른 시간에 교체되는데, 이 때 오랫동안 축구 봤던 올드팬들은 이 장면을 떠올리기도 했다.[6]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여서 8강 잉글랜드전에는 출전했고 루니 반칙을 고자질했다(...).[7] 월드컵 한 경기 최다 경고는 2002년 카메룬과 독일의 16장(양 팀 각각 8장)이며 여기서 카메룬의 파트리크 수포랑 독일의 카르스텐 라멜로프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