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게임/비판
1. 개요
캐릭터 디자인은 린타로의 난잡한 색배치는 평이 갈리지만 전체적으로 호평이고 캐릭터성도 나쁘지 않지만 시나리오에 대한 평가는 최악이다. 특히 주연의 악행 경시 및 세탁, 부족한 개연성, 특정 캐릭터 편애 등. 퀘스트 스토리에서 사토루의 과거사를 공개하고 개연성을 보완하는 식으로 단점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하지만 역부족이다. 가령 린타로의 경우 사이드 스토리로 개연성을 보강하려고 하지만 덕분에 작중행동이나 늑대게임 목적이 일관성 없이 중구난방이되었다. 방식 자체도 문제인 것이 라이트 플레이어가 유료 외전을 다 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비판점의 다수는 캐릭터의 행적에서 기반하므로 해당 캐릭터의 단점이라 볼 수도 있지만 작중에서 비판이 전혀 제시되지 않으므로 결국에는 작품의 문제이다.
본작처럼 단간론파 시리즈를 벤치마킹한 추방선거와 많은 단점을 공유한다. 빈약한 재판 과정, 화풀이에 가까운 복수 동기, 나쁜 시나리오 퀄리티 등.
2. 부족한 개연성
2.1. 캐릭터 붕괴 및 설정오류
- 사토루: 혈액 공포증 환자인데 트릭에 수혈팩을 사용했다. 이후 퀘스트 스토리에서 범행을 위해 혈액공포증을 억누르는 묘사가 나왔지만 공포증은 의지만으로 해결하기 힘들다. 이는 설정충돌이라기보다는 공포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에 가깝다.
- 오사무: 주인공의 언동만으로 늑대임을 알아채거나 30분 단위로 일어난 일을 기록하는 치밀한 인물이 마키에게 어이없게 살해당했다. 이는 외전에서 책을 읽을 때는 너무 집중해서 아무 것도 안 보인다는 설정을 추가해 보완했지만 나긋나긋한 인물이 배드 엔딩에서 웃으며 주인공에게 황산을 끼얹는 건 확실한 캐붕.
- 린타로: 가장 심각한 경우로 전반적인 전개로 연결되는 문제라 아래의 전개 단락에서 서술한다.
2.2. 허술하고 작위적인 전개
트릭 자체는 무난하지만 주인공의 독백으로 힌트를 질질 흘리고 특정 캐릭터를 부각하기 위해 등장인물 전원이 바보가 되는등 작위적인 부분이 많다. 기본적으로 게임의 진상이나 흑막을 알고나면 늑대게임 2챕터와 흑막인 상층부의 삽질은 엄청난 모순투성이가 되어버린다.
- 타케오의 체격은 사진과 전혀 다르지만 누구도 의문을 갖지 않는다. 지능캐인 코우와 늑대가 왼손잡이라는 점을 지적할만큼 날카로운 유키나리마저 이를 눈치채지 못한다. 린타로의 승리를 위해 등장인물 전체의 지능을 억지로 깎아내린 수준.[1] 이점은 늑대게임 어나더 4챕에서도 비슷하게 재현되는데 늑대가 하는 간단한 반론에도 주인공이나 다른 양들이 일말의 반박도 못하고 어버버 대다가 진상을 틀려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지른다. 즉 늑대의 승리라는 전개가 나올때는 특출난 트릭이나 좋은 말빨로 사는게 아니라 양들 전부의 지능을 깎아내려 그런 전개를 내버린다...
- 린타로는 무려 늑대게임의 흑막인데다, 지능적인 인물로 묘사되는데 린타로가 늑대게임에서 펼친 일은 굉장히 의아하다. 공범이었던 미사키는 살인을 저지르는 척만 하고 가짜처형으로 빠져나갔는데도 린타로는 늑대가 되자 처형되기 싫다고 살인을 하는 기행을 벌이는데, 린타로의 추가설정인 정신병자라는 설정도 이를 보조해주지는 못한다. 미사키 상대로는 순순히 페이크 처형을 준비해주던 양과 늑대가 린타로 시점에서 게임오버가 되면 린타로를 가차 없이 처형시켜버리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정신병이 있다는 것으로 덮을 수 있을만한 설정붕괴가 아니다.
- 경찰청, 의사 협회, 변호사 협회, 교육기관, 언론이 사건을 덮으려고 이렇게 큰 일을 벌이는 것 자체가 에러다. 보통은 합의 강요, 언론 통제, 뇌물 공여 수준에서 끝나지 사건 당사자와 사생결단을 벌이지는 않는다. 사실 앞에 나열한 짓도 할 필요 없다. 집단 전체가 연루된 일이 아닌 한두 사람의 실책이 모여 일이 커진 경우이니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끝내면 그만이다. 그리고 변호사 협회는 그런 일도 할 필요 없는 게 미호는 아무 잘못이 없다. 그리고 이런 식이면 전철 엽기 살인 사건부터 철저히 묻혔어야 했는데 해당 사건은 일개 학생인 모리 남매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입수했을 정도로 정보 관리가 허술하다.
- 애초에 코우 시점에서 상층부는 나설 필요가 1도 없는게 늑대게임의 모든 진상이 다 까발려져도 생존자들이 간쫄리지 타격은 그들에게 갈리가 없다. 당장 린타로는 10명 가까이 죽인 살인마고 코우 역시 남의 불행으로 돈벌이나 하다 끌려온걸 감안하면 누가 가장 욕먹을지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그리고 유우야의 탄생은 협회나 윗사람들의 실책도 아니고 그 공권력 구조에 문제가 생긴게 아닌 개개인의 성격적 단점으로 생긴 나비효과에 가깝기에 그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시피 하다. 당장 타케오가 땡땡이친걸 뉴스에 내보내도 그 사람만 욕하지 누가 경찰청장과 일본의 모든 경찰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겠는가. 즉 세상이 바뀌니 뭐니 거창하게 떠들 필요가 없었다는 뜻이다. 근데도 상층부는 갑툭튀해서 우리 이미지를 지킨답시고 거하게 삽질을 했다. 실제로 코우시점 에필로그를 보면 경찰 상층부는 민간인에게 총까지 퍼부었고 본인들의 비리가 전국방송에 나왔지만 고작 일부만이 겨우 구속되었을뿐이다. 그마저도 자신들이 저지른 비리때문이지 유우야 탄생의 책임이니 그런 이유가 아니었다. 즉 애초에 가만히 있었으면 아무런 피해 입을일이 없었다.
- 코우가 너무나도 쉽게 전국의 통신망을 해킹한다. 이정도 능력이면 괴상한 사이트나 운영하며 돈놀이 할 필요가 없다. 캐릭터의 능력을 강조한다지만 심한 무리수. 외에도 경찰들 수준이 심하게 낮다. 외부인인 코우의 무전에 속는다거나 마네킹 흉내만 해도 못알아본다. 정작 마네킹 흉내를 안 내면 들킨다. 마네킹 흉내보다 사람들 사이에 섞이는 게 눈에 더 잘 띈다는 황당한 결론. 그래도 코우일행이 끝내 경찰의 추적을 못당해 체포당하는 스토리가 있는걸 보면 아예 맹탕은 아니다.
2.2.1. 늑대 게임 구조의 문제점
'''허술하고 작위적인 전개의 끝판왕.''' 늑대 게임 주최 목적 자체가 내내 오락가락하고 게임 구조는 주최 목적과 완전히 엇나갔다. 그들의 의도는 사건 관계자를 모아 늑대가 돼도 살인을 저지르지 않고 자신이 희생하는지 시험하는 것이지만 애초에 늑대가 될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고 통과 자격을 갖춰도 다른 늑대에게 살해당하면 그걸로 끝이다. 일례로 치에는 늑대가 되고도 살인을 포기하지만 바로 리츠에게 살해당했다. 그녀처럼 인물 중 절반은 그 시험을 치룰 기회조차 못 받고 늑대에게 살해당한다. 정당방위에 의한 살인도 같은 살인으로 카운트한다는 점에서 더더욱 노답이다. 늑대가 양을 공격할 때 양에게는 도주 이외의 선택지가 없다.
또한 살인을 저지른 늑대 역시 정말 악인이 맞다고 단정지을 수 없는데, 애초에 살인을 저지르지 않는다면 본인이 죽는다는 강제적인 규칙을 깔고 가기 때문이다. 스스로 희생하는 늑대가 있다면 그건 거의 성인군자에 가까우며 멀쩡한 사람이더라도 이런 상황에선 패닉에 빠지는게 당연하다.
그리고 본편과 어나더 둘다 살인을 저질렀음에도 성공적으로 은폐해 성공해 무사히 살아남은 늑대도 등장하는데 악인을 선별하기 위해 시작했다는 게임에서 명백히 처벌받지 않은 악인이 등장했음에도 게임은 절대 끝나지 않는다. 심지어 어나더에서는 그 늑대가 다시 늑대가 되어 두명이나 죽이면서 도합 4명이나 살해했다. 즉 테스트를 해야하는데 한명한테 4명이나 죽어나가는 대참사가 벌어진것이다. 흑막이 게임의 진상을 어째서 모르는지 불명.
어나더에서는 그나마 완전히 무고한 유키나리와 치에가 생존하면서 그나마 늑대게임의 목적이 어느정도 달성되었다 할 수 있지만 본편에서는 그것마저도 개판인데, 실제로 생존해야 했을 치에는 사망하고 살아남은 유키나리는 살인을 두번 시도한 상황이고, 코우는 누가봐도 악역 포지션인 상황으로 늑대게임의 목적은 단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
애초에 게임 목적이 테스트라면 직접 참가하면 안 된다. 늑대 카드가 뽑히자 직접 복수할 수 있다고 좋아한 걸 보면 결국 목적은 복수일 뿐이다. 늑대가 양을 죽이지 않으면 죄를 뉘우친 걸로 보고 살려주는 추가적인 룰을 만들었을 뿐.그리고 린타로는 이런 상황에도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며 분노하는데, 늑대만 살인을 저질러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나머지는 누군가가 죽고 재판이 시작될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되니 압박감을 느끼지 못하고,[2] 따라서 태평한 사람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 본인이 만든 구조에 본인이 불평하는 억지인 셈.
애프터 스토리의 린타로 시점에서 그의 심층의식이 유우야가 이미 죽어서 분노할 곳을 잃자 애먼 사람에게 화풀이한 게 아니냐고 질문하고 이에 대답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애초부터 참가자들을 다 죽일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래의 ‘복수자들의 부실한 동기’에 대한 비판으로도 연결된다.
2.3. 복수자들의 부실한 동기
2.3.1. 모리 남매
코우, 마키, 사토루, 타쿠야에 대한 분노는 이해하지만 나머지에 대한 분노는 이해가 안 간다는 평이 다수다. 웃긴 건 유우야의 타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그의 어머니와 내연남, 왕따 가해자는 지나가듯 언급될 뿐 크게 비판받지 않는다. 자세한 건 후술.
- 치에, 오사무, 타케오: 불법 약물 판매, 직무유기라는 범죄를 저질렀지만 그게 죽을 이유까지 되냐는 말이 많다. 심지어 오사무의 경우는 마치 죽여도 마땅하다는 식으로 언급되면서 막상 더 큰 원흉인 가해자들에 대한 비판은 커녕 언급조차 거의 없다. 학교폭력의 책임을 전부 한 명의 교사에게 덮어씌우는 셈이다. 하다못해 직접적인 왕따 가해자들도 모두 끌려왔다면, 왕따 관련 가해자를 모두 처벌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할만하지만[3] 그것조차 아닌지라... 타케오는 뒤늦게 각종 강력범죄에 가담했다는 설정을 추가해 개연성을 높였지만, 이것 역시 늑대게임에 끌려올만한 설정은 아니다. 그나마 이 부분은 늑대 게임 어나더에서 유우야의 왕따 가해자가 추가되면서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 유키나리, 리츠: 죽을 위기에서 남을 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죽이기엔 가혹한 감이 있다. 법적으로 보면 문을 열지 않으면 모리 부부가 살해당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문을 열지 않았으니 부작위에 의한 살인이라고 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문을 열면 자신도 살해당할 수 있는 상황에도 문을 열어 그들을 구해낼 기대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어 위법성이 조각된다.[4] 이는 재난상황에서 흔히 나오는 반응 중 하나일 뿐이다. 그 상황에서 모리 부부를 구한다면 영웅이고, 유키나리와 리츠는 그럴 그릇이 못 되는 평범한 사람이었을 뿐이다. 게다가 당시 유키나리, 리츠는 15~16세밖에 되지 않았으며 또래에 비해 체격이 작고 유우야는 흉기를 들고 있는 성인 남성이었기에 그들이 용기를 내서 유우야에게 맞선다고 해도 승산은 없었을 것이다. 린타로의 꿈 속에서 유키나리의 환영이 이를 지적하자 린타로는 아무 대답도 못했다. 별개로 타쿠야는 현장을 촬영하고 모리 일가를 비하했기에 타쿠야를 죽인 것은 이해간다는 말을 듣는다.
- 미호: 가장 억울한 케이스로 그저 변호사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다. 당시 유우야는 어머니의 학대와 동급생들의 학교폭력, 생활고가 겹쳐 중증도의 정신병을 앓고 있었다. 열악한 환경+참작 가능한 사유+심신장애+미성년자가 겹친 상황이면 어느 변호사/검사/판사를 만나도 결과는 같다. 애초에 당시 유우야는 지속적인 학교폭력과 가정폭력에 시달리다가 자길 폭행하는 엄마를 죽인 애인데 그 정도면 변호를 못할 정도까진 아니다. 즉 다른 시각에서 봐도 변호를 맡아 마땅할 사유라는 것.
2.3.2. 쿠로사키 이토카
모리 남매보다 더 문제가 많다. 룰에 따라 리츠의 범행을 밝혀내 처형시켰을 뿐인 유키나리와 코우를 타인을 짓밟고 살아남은 살인자로 정의하고 복수 대상으로 삼는다. 그러면서 같은 상황에서 리츠와 다르게 행동했을 거냐며 리츠를 변호한다. 명백한 이중잣대로 애초에 리츠가 5챕터까지 살아남았던 이유도 늑대를 처형하고 양을 살해했기 때문이며 더 멀리 가면 유우야의 전철 엽기 살인 사건 당시 모리 일가를 외면했기 때문이니 리츠 역시 죽어도 싼 사람이라는 뜻이다. 무엇보다도 리츠 본인도 치에를 죽이고 살아남으려고 했다. 게임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며 유키나리와 코우를 비난하는 짓까지 하는데 게임을 설계한 건 모리 남매고 유키나리와 코우는 일방적으로 끌려왔을 뿐이다.
살인을 저지르진 않았다는 점에서 모리 남매보다는 덜하고 끝까지 망설임도 죄책감도 없었다는 점에서 모리 남매보다도 더한 인물. 작품 외적으로는 한 번도 모순점을 비판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모리 남매보다 훨씬 심각한 캐릭터다. 이쯤되면 제작진이 극단적인 엄벌주의에 경도되었다고까지 느껴진다.
다만, 리츠의 복수에 머리가 헤까닥한 상태이기때문에 애초에 말로서 그녀를 설득할 기회는 없었을것으로 보인다.
2.4. 전작과의 비교
개연성 면에서 전작 거탐겜보다 한참을 퇴보했다. 전작 거탐겜의 주인공과 공모자는 부모를 살인으로 잃어서 살인자를 용서할 수 없다는 납득 가능한 동기가 있고 참가자들도 전원 인면수심 살인마로 구성했고 게임의 구조와 목적이 일치한다. 목적도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살인마의 처형이며 자신들의 행위가 살인임을 인정했다. 반면 늑대 게임은 범행 동기가 시험인지 복수인지 오락가락하며 게임 구조는 의도와 엇나가고 참가자들도 대부분 죽을 죄를 지었다고 보기엔 부족하다. 거탐겜은 캐릭터성과 스토리가 단순했고 늑대 게임에서 좀 더 입체적인 서사를 쌓으려다 문제가 생긴 듯하다.
3. 캐릭터성
소위 말하는 ’캐빨물’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의 완성도가 낮다. 캐릭터는 크게 초반 캐릭터 여섯 명(미호, 사토루, 타쿠야, 타케오, 오사무, 마키)과 후반 캐릭터 여섯 명(미사키, 치에, 리츠, 유키나리, 코우, 린타로)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각자 문제점이 다르다.
전자는 빈약한 비중과 평면적인 캐릭터성이 문제된다. 미호는 주인공과 말 한 마디 섞자 마자 죽었고 나머지도 별다른 활약도 없이 소모적으로 사용되었다. 그나마 공식 팬아트와 IF 외전에서의 출연으로 비중은 어느 정도 확보했지만 입체적인 캐릭터는 사토루뿐이다. 다행히 2019년 6월 7일 출시된 팬북 2탄에서 미호, 타쿠야, 타케오, 오사무, 마키의 과거사가 풀리면서 이 문제는 그나마 해결될 듯하다. 하지만 아쉬운점은 결제를 할 정도로 관심있는 유저나 해당되지 현질을 안하거나 라이트하게 플레이 하는 사람들에게 이 캐릭터들은 여전히 파고들 매력이 없게 느껴진다.
또한 어나더 스토리를 통해 각 캐릭터들의 설정이 조금씩 붙으면서 이들의 범죄역시 점점 많아지는데, 어떻게든 늑대게임에 와야 했을만한 명분을 위해서였는지 등장인물 대부분이 각종 강력범죄와 연관되어있는 자극적인 설정이 난무하게 되었다. 이것 마저도 편애 캐릭터와 병풍 캐릭터가 나뉘는데, 편애 캐릭터들은 범죄설정 마저 해당 캐릭터를 동정하게 만들고 세탁시키려고 사용되는 반면 병풍 캐릭터들은 그냥 악역임을 부각하기 위해 추가된다.
후자는 설정 과다로 인한 캐릭터 붕괴와 세탁, 편애가 문제된다. 캐릭터 붕괴는 이미 다뤘고 세탁과 편애는 아래 단락에서 서술하도록 한다.
3.1. 인기캐릭터 문제
3.1.1. 세탁
- 린타로: 어이없는 동기로 여러 사람을 죽인 살인마임에도 사람들을 일깨우는 이미지로 나온다. 그나마 작중에서도 계속 혼란스러워하거나 후회하기도 하는 등 일단 자신의 행위가 악행이라는걸 인지하고 있긴하고 반성은 했다.
- 코우: 따로 문단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어이없는 복수 동기 중에서도 납득된다는 평가를 받은 작중 최악의 쓰레기지만[5] 암울한 과거사와 어나더 스토리의 활약으로 악행을 세탁한다. 본편에선 반성으로 무마하지만, 어나더에서는 완전한 빌런으로 격상되면서 세탁요소는 사라졌다.
- 치에: 불행한 과거와 대인배적 면모를 부각하여 불법 약물 판매 전과를 완벽하게 씻어냈다. 앞의 두 인물은 반성이라도 했지 치에는 그야말로 세탁이다. 초반에 탈락하는 광탈캐들이 죽을만한 이유가 부족하다는 평을 듣자 뒤늦게 범죄설정을 추가한것과는 대조적이다.
3.1.2. 편애
후반부 6인에 대한 편애가 심하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개인 스토리가 있으며 이브 프로젝트에 등장한다. 윗 단락에서 설명한 것처럼 세탁질도 심하다.
잘 보면 상대적으로 디자인이 수수하고 연령대가 높은 초반 6인에 비해 후반 6인은 치에를 제외하고 전부 10대 후반~20대 초반이고 동인계에서 환영받는 미소년, 미소녀의 모습이다. 즉 스튜와사는 처음부터 이 6명위주로 밀어줄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 코우: 개인 팬북과 후일담 13편이 코우 시점 스토리로 명명되고 일판에서는 유일하게 생일 기념 특별 스토리까지 나왔다. 결국 생일 스토리는 말이 많아서 더 이상 안 나오기로 했다고. 정작 본편 스토리의 비중은 처참하다.
- 린타로: 캐릭터성 자체가 동인계를 노골적으로 겨냥했고 개인 팬북이 두 개에 코우 스토리 막판의 비중이 주인공급이다. 특히 코우 파이널 에피소드 공개 후 팬북 2탄을 낸 건 노골적인 상술이라는 평. 타자 몇 번 두드려서 전국 통신망을 해킹하는 코우만 하겠냐만은 취미가 격투기인 경찰이랑 힘이 비등하다는 무리수 설정이 있다.
- 리츠: 리츠의 죽음을 복수하려는 쌍둥이 동생이 나온다.
- 치에: 일판에는 치에와 리츠가 주역인 패러렐 어나더 스토리도 존재한다.
외에도 남캐 편애 역시 심한편이다. 여성 캐릭터중 그나마 푸시를 받는 캐릭터들은 리츠, 미사키, 치에 셋뿐인데,[6] 게다가 비중도 남캐에게만 몰려 있다. 여자회는 2편인 반면 남자회는 4편에다가 여자회에도 남캐 CG가 더 많다. 린카와 츠바키처럼 활약하는 여캐가 생겨도 주역의 자리는 결국 유키나리, 코우, 린타로같은 미형 남캐에게 돌아간다. 개인 팬북도 남캐(린타로, 코우, 유키나리&토모야)만 있다. 노골적으로 동인계를 저격한 것이다.
이 문제점은 어나더에 가서 최종 생존자에 여캐가 추가되면서 어느 정도 개선 되었지만, 한 명은 중반에 탈출하면서 사실상 리타이어했고 한 명은 죽은 줄 알았으나 사실 살아있던 캐릭터가 뒤늦게 튀어나온 것일 뿐 전개를 주도하는 건 여전히 노리고 만든 미소년 캐릭터들이다. 극후반 성비는 여전히 남캐가 압도적이며, 남은 여캐 둘은 한꺼번에 사망한다. 기존의 남성 생존자 셋중 한 명이 같이 사망하긴 하지만 이 자리를 채우는 캐릭터는 똑같은 미소년 남캐이므로 달라진 게 없는 거나 다름없다. 이 점은 본편, 어나더 둘 다 고쳐지지 않는데 본편에서 수수하거나 외모가 잘생기지 않은 남캐들은 초중반에 다 탈락해서 3챕 이후에 남은 남자 캐릭터는 코우, 유키나리, 린타로 뿐이다. 늑대 게임 어나더 역시 데스매치 직전에 하는 재판을 보면 코우, 유키나리, 린타로, 쇼마같이 잘생긴 남캐뿐으로 여캐들이 데멧 직전에 전멸하는 건 똑같다.
본편에선 표면적으로 캐릭터 편애가 드러나진 않았으나, 어나더에 와서는 노골적인 편애를 드러냈다. 각각 남녀 캐릭터들중 최하위 인기를 기록하던 두 명을 광탈시키고, 그 이후로도 거의 인기가 없는 순으로 죽는다고 봐도 될 정도.[7]
일반적인 창작물에서는 조연의 비중 부족과 캐릭터성 부족은 크게 상관이 없다. 챙기면 그만, 안 챙기면 그만인 수준. 반면에 늑대 게임은 퀄리티와 작품성을 버리고 캐릭터성에 크게 의존하는 게임이라 문제된다. 이런 장르는 말 그대로 캐릭터만을 위해 존재하기에 조연도 버릴 수 없다. 캐릭터 하나하나의 매력을 보기 위해 플레이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4. 기타
- 너무 빠른 템포
긴박한 걸 넘어 스토리를 이해할 여유도 없이 흘러간다. 게임이 시작되고 말 한 마디 나눴더니 미호가 죽고 방 하나를 넘어갔더니 미사키가 달려나와 살인을 시도하고 바로 처형당한다. 때문에 4장의 플레이타임은 고작 5분 남짓이다. 이 분야 톱인 단간론파와 비교해보면, 일상파트의 부재가 원인으로 보인다. 사건>일상>사건 구조로 완급조절 및 캐릭터들의 매력어필을 하면서 그들이 서로 엮여드는 재미를 챙겼으면 좋았을텐데 늑대게임은 사실상 일상파트가 없는거나 다름없는 사건>사건>사건 구조다.[8] 때문에 광탈 캐릭터들은 매력어필할 시간이 모자라고, 후반캐릭터들 역시 뛰어난 외모로 어필할뿐 캐릭터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팬북과 어나더 스토리가 강제된다.
- 난잡한 캐릭터 디자인
스튜와사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원색 위주의 색 활용에 배치도 난잡하다. 어떤 캐릭터는 테마 컬러를 짐작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 광 표현도 너무 강하게 줘서 사방으로 하이라이트가 들어간다. 따라서 호불호가 다소 갈린다. 이 분야의 톱은 바로 이이다 린타로.
- 늑대 게임에 편중된 컨텐츠
늑대 게임의 주연 여섯 명이 차기작 Eve Project의 주연이 된 것에 이어 늑대탐정 백서에서 참가자 전원과 소시로, 츠바키, 토모야, 이토카가 재탕되었고, 미스테리 트레인(퀘스트 스토리), 특별의상해설(팬북)에서도 계속 우려먹고 있는데다 기존 참가자에 신캐까지 추가해서 늑대 게임 어나더를 제작하고 있다. 늑대 게임이 문제점이 가장 많은 만큼 인기도 가장 많아서 어쩔 수 없지만 차기작에서도 우려먹는 부분은 비판이 많다.
- 본편과 설정이 안맞는 사이드 스토리
늑대게임은 본편에서의 의문점을 해소하려고 흑막의 시점으로 사이드스토리를 보여주며 개연성을 그나마 보충하려고 했다.[9] 그런데 덕분에 설정이 일관성 없이 중구난방이 됐다. 예를 들어 린타로가 원래는 늑대게임 목적이 테스트라고 말하는 본편과 달리 다른 시점에선 늑대가 뽑히자 내 손으로 직접 복수를 해 죽일수 있다며 좋아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놓고 퀘스트 스토리에서는 뜬금없이 이 게임은 복수극이 아니라 사실 모두를 갱생시킬 생각이라고 떠드는등 완전 설정이 따로논다. 참가자들도 늑겜 본편에서는 살인을 꺼려하고 늑대게임을 거북해 하다가 린타로 시점에서는 심각한 싸이코마냥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는등 모습이 따로논다. 특히나 그냥 타쿠야가 싫어서 살인을 한것도 아닌, 무려 흑막이 처형당하기 싫다고 룰을 쌩깐뒤 살인을 저질러서 2킬을 하는 엄청난 빡대가리 짓을 했다.
특히나 린타로 한명을 띄워준다고 만든 퀘스트스토리 엇갈린 시점은 가장 압권으로 타쿠야를 죽인 개연성을 부여한답시고 의도적으로 캐붕을 시켰다. 본래 직접 복수하고 싶다고 좋아라 하던 린타로는 갑자기 아무도 안죽게 할수있다고 고민하는등 아예 다른 스토리로 흘러갔고 그 과정에서 오사무 같은 인물은 살인게임에 쾌락을 느끼는 인간으로 변모하는등 캐붕이 엄청났다.[10]- 스포일러
스토리 게임인데도 공식에서 스포일러성 일러스트를 경고문도 없이 올린다. 2019년 리츠의 생일에 리츠&이토카 투샷을 올렸고 한국판에서는 코우편의 핵심 내용도 스포일러했다.
[1] 한 위키러의 주장을 적어 보자면 어쩌면 이 재판을 빨리 끝내고 탈출의 문을 열려고 지적하지 않았거나, 애초에 여론이 타케오 쪽으로 쏠려서 왼손잡이 내용도 묻혀버린것을 보면 이 주장도 묻힐 가능성이 있기에 주장하지 않았을 수 있다. 물론 이 주장도 허술한 점이 많다.[2] 작중 리츠가 이를 지적한다.[3] 직접적인 가해자들을 다 놔두고 온 게 문제인 거지, 학교폭력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는 것은 학교폭력을 악화시키기는 잘못이긴 하다.[4] 긴급피난은 해당 행위로 보호받는 법익이 침해받는 법익보다 커야 인정되니 긴급피난은 아니다.[5] 어떤거냐면 화장실 종이더미를 터치하면 알수있다. 불행을 구경하세요라는 사이트에서 아예 피해자들의 가족까지 신상을 다 털어서 조롱하고 있었다. 린타로 사건도 당연히 해당되는데 걔 입장에선 사실 뚜껑 안열리는게 용한 수준이다.[6] 그나마 비중을 챙긴건 본편에선 마키, 어나더에선 미호인데, 마키는 안 좋은 쪽으로 비중이 높아 인지도가 떨어졌고, 미호는 그저 여성 캐릭터가 살아있다는 과시용으로만 사용되기때문에 그냥 엑스트라 캐릭터 수준으로 비중이 없다.[7] 신 캐릭터 세 명이 죽는 순서도 노골적이다.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는 미소년 캐릭터 두 명만 전개를 이어 나가고, 여캐는 광탈한다.[8] 이는 재판과정에서도 문제가 되는데 현장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기반으로 한 단간론파와는 달리 증거를 기반으로 범인만 정한다는 방식 때문에 추리가 많이 빈약해진다. 코지마 타케오가 이런점의 최대 피해자[9] 가령 사토루 시점에서 미호의 변호사다운 날카로운 모습이나 코우의 지능적인 면모,리츠의 의외로 겁이 많은 면모, 오사무가 어째서 어이없이 살해당했는지 간접적으로 묘사를 보여주는등 훌륭히 연출했다.[10] 본편과 비교하면 소름끼칠 정도로 오사무의 캐릭터가 변질되는데 늑대게임을 악몽이라 표현하고 타쿠야의 시신을 보고 경악하던 그가 린타로 시점에선 어떤 살인이 날지 기대된다고 말하거나 타쿠야의 시신을 무덤덤하게 웃으며 발견하는 모습을 보인다. 린타로의 살인행위를 정당화하고자 일부러 캐붕을 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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