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
1. 개요
ニンテン/Ninten
MOTHER의 주인공. 미국[2] 의 마더스데이 마을에 사는 12살 소년이다. 신장 152cm, 체중 42kg, 혈액형 A형, 좋아하는 음식은 소갈비[3] . 1인칭은 보쿠를 사용하고 가족의 외동아들이며 가족 관계로는 아버지, 어머니, 쌍둥이 여동생 미니와 미미, 애완견 믹이 있다.
MOTHER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디폴트 네임이 없는 주인공이지만, 당시에는 디폴트 네임이 없는 캐릭터의 이름을 게임 제작사 명으로 부르는 일이 흔했기 때문에 캐릭터 이름은 닌텐도에서 따온 닌텐이 되었고,[4] 이후 여러 가이드북과 타 시리즈에서의 언급을 통해 공식화되었다.
소설판에서는 켄이라는 이름으로 나왔기 때문에 일부 동인지에서는 켄이라 불리기도 한다. 한편 일본어 위키에는 그냥 "남자아이"라고만 적혀 있으며, 일본에서는 "MOTHER의 남자아이"나, "MOTHER의 주인공"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2. MOTHER 백과
이토이 시게사토가 MOTHER를 구상하고 제작에 옮겼을 때 8비트 게임 안에 모두 담지 못한 방대한 내용을 MOTHER 백과라는 공략집에 대신 담아 냈는데, 일상에서의 닌텐의 모습과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첨부되어 있다.
좋아하는 것
- 야구 모자
자타가 공인하는 닌텐의 트레이드 마크. 홈런을 시도하다가 배트를 너무 크게 휘둘러 실수로 모자가 벗겨지거나 씻을 때 빼고는 거의 항상 쓰고 있는다. 닌텐의 아빠가 닌텐을 위해 사 주신 가장 아끼는 야구 모자.
- 자이언츠 티켓
오래 전 닌텐의 아빠가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을 때 가져온 티켓. 닌텐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팀이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자매 팀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 나가시마 시게오의 사인이 담긴 야구공
어느 날 메이저 리그 경기를 보러 간 닌텐은 옆자리에 일본의 스타 야구 선수였던 사람이 앉아 있는 것을 보았는데, 바로 나가시마 시게오였다. 이전에 야구 잡지 특집란에서도 닌텐은 시게오를 본 적이 있었다.
- 구부러진 숟가락
닌텐은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가끔 핫도그 가게를 들른다. 어느 날 저녁 시간이 되었는데 배가 불러서 저녁을 먹지 못하고 숟가락을 가지고 놀다가... 그때...?!
- 펭귄 장난감
닌텐 자신이 기억하기로, 어려서부터 닌텐은 펭귄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사진과 TV로만 펭귄을 보다가 슈크림 동물원에서 직접 펭귄을 보았을 때의 그 느낌은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
- 증조모의 사진
닌텐의 책상 서랍 속에는 닌텐이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사진 한 장이 있다. 타원형 필름에 세피아 색으로 인화되어 담겨진, 증조모의 젊은 시절의 사진이다. 그러나 증조모의 남편, 즉 증조부가 있었던 자리인 듯한 오른쪽 절반은 찢겨 버렸다.[5] 실종됐던 조지가 지구로 돌아왔을 때 유일하게 지니고 다녔던 것은 아내의 사진뿐이었다.
3. PSI
PSI라 불리는 초능력을 구사하여 텔레파시를 통해 동식물과 대화하거나 회복과 보조 등의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직접 전투에도 강한 만능형.[6] 하지만 MOTHER 시리즈의 PSI 사용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공격 PSI를 배우지 않으며, 한편으로는 폴라,아나 와 함께 단 셋뿐인 MOTHER 시리즈의 텔레파시 능력자이기도 하다.
중반까지 주인공 혼자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과의 레벨차 때문에라도 파티 내에서는 가장 강하다. 하지만 유치원 시절엔 "코흘리개 닌텐"이라고 불린 적도 있었던 모양.
사실 조지와 마리아의 증손자로, PSI를 사용할 수 있는 이유도 조지가 우주에서 돌아온 이후 초능력을 연구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지와 마리아가 실종된 시기는 젊은 시절이었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조지 혼자만 돌아왔는데 어떻게 자손을 남길 수 있었는지는 불명. 조지에 대한 이야기는 게임 내에서도 "상상에 맡긴다"는 식의 뉘앙스가 강하다.
4. 기타
야구를 굉장히 좋아해서 평소에도 야구 경기를 자주 챙겨 보는 듯하며 특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팬이라고 한다. 게임상에서도 야구방망이를 무기로 사용하며 닌텐의 최강 무기도 유명 선수의 사인을 받은 야구 방망이다.
천식을 앓고 있는데, 트럭이나 자동차 등의 매연 공격을 받으면 천식 증세를 보이면서 일정 확률로 턴을 그냥 넘기게 된다. 이런 주인공 한정으로 걸리는 상태 이상은 MOTHER 2에서 네스만 걸리는 향수병으로 이어진다.
파티원인 로이드와는 절친 관계로 자주 엮인다.
조지와 마리아의 증손자이기 때문에 기그와는 혈연 관계가 없는 친척과도 같은 존재이며 지구인들을 파멸하려 하는 상황에서도 닌텐만은 살려 주려고 했으나 닌텐은 당연히 거절했다.
정면 도트만 보면 웃지 않는 표정인 것 같지만 땡스기빙 마을의 한 아저씨가 "너 정말 표정이 밝구나."라고 말하는 걸로 봐선 평소엔 해맑은 표정인 듯.
2018년, 이토이 시게사토가 밝힌 바로는 닌텐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혼 소송 중이라고 한다.
MOTHER의 일본 발매 당시 나왔던 TV CM에서 하양, 빨강, 파랑 줄무늬 옷을 입고 있는 소년이 닌텐이다. TV CM과 달리 공식 클레이 아트는 네스와 흡사한 의상을 하고 있다.
네스의 복장이 닌텐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가방 혹은 머플러의 유무, 모자를 쓰는 방향, 옷의 줄무늬, 가족 관계, 양말의 색[7] 으로 둘을 구분 짓는다. 그런데 옷의 줄무늬나 머플러는 TV CM에서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둘을 공식적인 요소로 구분할 수 있는 건 가방의 유무와 가족 관계뿐이다.
대난투 스매시브라더스 X에서 스티커로 나왔으며, 3DS에서는 매지칸트 맵의 배경으로 나왔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얼티밋까지도 참전하지 못했으며, 네스의 에코 파이터란 가능성도 있었지만 발매 후에 스피릿으로 나온 것이 확인되어 사실상 참전은 물 건너가고 말았다. 애초에 네스가 닌텐의 리메이크 격인 캐릭터인데다가 닌텐의 입지를 네스가 모두 흡수했기 때문에, 링크[8] 나 포켓몬 트레이너가 작품마다 별개의 인물이지만 세대별로 따로 나오지 않고 하나로 통일되어 나오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제작진이 작정하고 참전을 밀어주거나 MOTHER 1 리메이크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한, 네스가 닌텐의 입지를 계속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대신 4성 레전드 스피릿으로 MOTHER 시리즈 잡기 어태커 스피릿 중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개성도 PSI 강화이기 때문에 방어 어태커인 폴라와 더불어 네스와 류카에게 상당히 쓸 만한 편. 단점이라면 파워가 높은 대신 서포터 슬롯이 두 개인 스피릿이라 동일 시리즈 파워 +10% 보너스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베가에게 밀리는 면도 적잖아 있다.
포켓몬스터 적/녹의 주인공 레드가 닌텐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1] NES/GBA판(하)는 FC판(상)과 미묘하게 다르다.[2] 현실 세계의 미국하고는 동떨어져 있는 국가이다.[3] 원문은 프라임 립(プライムリブ).[4] 비슷한 예로 스퀘어나 SNK 같은 이름이 붙은 캐릭터도 있었다. 그리고 네스는 MOTHER 2가 나온 기종인 슈퍼 패미컴의 북미 이름 SNES를 아나그램하면 NESS가 된다.[5] 그 사진의 찢겨진 오른쪽 절반에는 어린 기그와 조지가 있었다.[6] 이때문에 게임 초반에는 NPC 동물과 대화가 되는가하면, 싸움이 끝난 뒤에는 PSI로 집에 들르지 않고도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7] 닌텐은 빨강, 네스는 하양.[8] 링크 파생 파이터도 2명이나 되지만, 이들은 최신작을 따르는 메인 링크를 기준으로 젤다의 전설의 상징적 작품인 시간의 오카리나(소년 링크)와 바람의 택트(툰 링크) 출신이므로 닌텐 이상의 인지도와 개성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