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세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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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産・セフィーロ/NISSAN Cefiro'''
일본 닛산자동차에서 1988년부터 2003년까지 생산한 중형 세단이다. 일부 시장에서는 맥시마로 판매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A32형 모델이 SM5 1세대의 원판이다.
초창기에는 내수 및 수출겸용차량인 맥시마가 존재했기에 전륜구동이 아닌 후륜구동 기반으로 생산했다. 당시 토요타가 같은 플랫폼으로 마크II, 체이서, 크레스타라는 준대형차 3총사 전략을 쓰자, 닛산은 개발 중이던 차세대 스카이라인(R32)과 로렐(C33)의 플랫폼을 몇 달 먼저 선행 적용한 새로운 준대형차를 내놓았는데 이것이 1세대 세피로였다. 1988년 9월 1일에 출시되었고, 당시 디자인은 스포티하고 미래지향적이면서 곡선을 강조했다.
광고에 이노우에 요스이가 등장하여 화제가 되었다. '''먹고자고놉니다(くうねるあそぶ)'''란 슬로건에서 호황이던 당시 일본의 전반적 사회상이 압축된 듯한 느낌을 준다. 다만 1988년 쇼와 덴노가 하혈 등으로 쓰러져서 위독한 상황이 되자 당시 분위기에 따라 '모두들 건강하십니까?'라는 문구를 자체 검열하는 헤프닝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엔진과 구동계 등 세부적인 부품들이 닛산 스카이라인, 닛산 실비아와 상당 부분 호환되는 FR 세단이었기에 나중에 가서는 중고차로서 드리프트족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직렬 6기통 RB엔진이 장착되었는데, RB20E, RB20DE, RB20DET(터보) 등 2.0L 3종이 제공되었다. 변속기는 사양에 따라 5단 수동 또는 4단 자동이 장착되었고, 4륜구동 버전도 존재했다.
1992년 6월에 나온 마이너체인지 사양은 2.5L RB25DE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가 추가되었다. 그와 동시에 범퍼 크기가 커져 전폭 1,700mm를 넘김에 따라 5넘버가 아닌 3넘버 차량으로 분류되었다.
여담으로 개발 초기에는 실비아의 세단형 모델로 기획되어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잘 팔리지 않을 것 같다는 사내의 목소리로 인해 세피로로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토요타 준대형 3총사의 공세를 넘지 못하자 닛산은 1994년에 풀체인지와 동시에 맥시마와 통폐합을 하면서 전륜구동으로 전환했다. 이때부터 맥시마는 세피로의 해외수출형 모델의 이름으로 쓰이게 되었다.
엑시모 모델과 S투어링 모델로 나뉘어지는데, 엑시모는 페달식 주차브레이크를 적용하고 중후한 컨셉을 적용했고, S투어링은 레버식 주차브레이크 및 리어스포일러를 적용하고 경쾌한 컨셉을 적용해 차별화를 두었다. 해외에서는 인피니티 I로도 팔렸고, S투어링 모델은 닛산 맥시마로도 팔렸다. 다만 스킨체인지로 꽤나 둥글둥글한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엔진은 V형 6기통의 '''VQ엔진''' 3종으로, VQ20DE, VQ25DE, VQ30DE가 제공되었다. 변속기는 5단 수동과 4단 자동이 제공되어, 1세대에 있던 5단 자동변속기 옵션은 사라졌다. 1997년에 추가된 왜건은 3가지 엔진을 모두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수동변속기를 제공하지 않았다.왜건은 2000년까지 생산되었다.
1998년에 이 차를 베이스로 한 르노삼성 SM5가 나왔다. 사실 말이 좋아서 베이스지 페이스리프트 수준. 전면부를 제외하면, 측면, 후면 디자인에서 차이가 없으며, 실내 센터페시아도 동일하다.
일각에서는 삼성 SM5가 닛산 세피로 2세대보다 품질이 좋다는 출처 불명의 소문이 떠돌기도 하는데 별 근거 없는 소리다. SM5 자체가 초기에 대부분의 부품을 닛산에서 수입해서 만든 차였다. 닛산차가 90년대에 해외, 특히 미국 시장에서 잔고장이 많아 평이 좋지 않았다는 점을 드는데, 80년대 말부터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어 미국에서 판매된 닛산차들이 품질 이슈로 곤욕을 치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2세대 세피로는 멕시코[1] 에서는 전혀 생산되지 않았고, 일본 오파마 공장과 필리핀, 이란, 타이완, 말레이시아[2] 에서 생산되어 우수한 품질과 내구성으로 미국에서도 크게 호평을 받았고, 닛산의 이미지를 개선시켰던 효자 모델이었다. 다만 2세대 세피로는 아무거나 두 대를 놓고 비교를 하면 당연히 SM5가 좋을 수 밖에 없다.
1999년 12월 22일, 곡선 디자인을 강조한 3세대가 출시되었다. 당시 닛산자동차의 경영 악화로 스카이라인-로렐-세피로 등 몆 개의 차종이 중첩된 중형 라인업에 그렇게 많은 자금을 투자할 수가 없었던 탓에 외관상으로는 풀체인지급으로 변화했으나 사실상 페이스리프트나 다름없었다. 이전 세대인 A32처럼 엑시모와 S투어링 모델이 존재했고, 엔진은 V6 2.0L VQ20DE와 2.5L VQ25DD 직분사 가솔린, V6 3.0L VQ30DE, V6 3.5L VQ35DE 등 4가지만 제공되었으며, 변속기는 4단 자동만 제공했다.
2001년 1월 29일에 출시된 후기형 모델은 S투어링 모델이 단종되었고, 인피니티 I30의 범퍼를 적용함에 따라 전장이 4,920mm으로 늘어났다. 2003년에 단종되었으며, 후속 모델인 J31형 티아나가 출시된 이후에도 일부 국가에서는 세피로라는 이름을 계속 썼다.
'''日産・セフィーロ/NISSAN Cefiro'''
1. 개요
일본 닛산자동차에서 1988년부터 2003년까지 생산한 중형 세단이다. 일부 시장에서는 맥시마로 판매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A32형 모델이 SM5 1세대의 원판이다.
2. 역사
2.1. 1세대 (A31, 1988~1994)
초창기에는 내수 및 수출겸용차량인 맥시마가 존재했기에 전륜구동이 아닌 후륜구동 기반으로 생산했다. 당시 토요타가 같은 플랫폼으로 마크II, 체이서, 크레스타라는 준대형차 3총사 전략을 쓰자, 닛산은 개발 중이던 차세대 스카이라인(R32)과 로렐(C33)의 플랫폼을 몇 달 먼저 선행 적용한 새로운 준대형차를 내놓았는데 이것이 1세대 세피로였다. 1988년 9월 1일에 출시되었고, 당시 디자인은 스포티하고 미래지향적이면서 곡선을 강조했다.
광고에 이노우에 요스이가 등장하여 화제가 되었다. '''먹고자고놉니다(くうねるあそぶ)'''란 슬로건에서 호황이던 당시 일본의 전반적 사회상이 압축된 듯한 느낌을 준다. 다만 1988년 쇼와 덴노가 하혈 등으로 쓰러져서 위독한 상황이 되자 당시 분위기에 따라 '모두들 건강하십니까?'라는 문구를 자체 검열하는 헤프닝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엔진과 구동계 등 세부적인 부품들이 닛산 스카이라인, 닛산 실비아와 상당 부분 호환되는 FR 세단이었기에 나중에 가서는 중고차로서 드리프트족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직렬 6기통 RB엔진이 장착되었는데, RB20E, RB20DE, RB20DET(터보) 등 2.0L 3종이 제공되었다. 변속기는 사양에 따라 5단 수동 또는 4단 자동이 장착되었고, 4륜구동 버전도 존재했다.
1992년 6월에 나온 마이너체인지 사양은 2.5L RB25DE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가 추가되었다. 그와 동시에 범퍼 크기가 커져 전폭 1,700mm를 넘김에 따라 5넘버가 아닌 3넘버 차량으로 분류되었다.
여담으로 개발 초기에는 실비아의 세단형 모델로 기획되어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잘 팔리지 않을 것 같다는 사내의 목소리로 인해 세피로로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2.2. 2세대 (A32, 1994~1998)
토요타 준대형 3총사의 공세를 넘지 못하자 닛산은 1994년에 풀체인지와 동시에 맥시마와 통폐합을 하면서 전륜구동으로 전환했다. 이때부터 맥시마는 세피로의 해외수출형 모델의 이름으로 쓰이게 되었다.
엑시모 모델과 S투어링 모델로 나뉘어지는데, 엑시모는 페달식 주차브레이크를 적용하고 중후한 컨셉을 적용했고, S투어링은 레버식 주차브레이크 및 리어스포일러를 적용하고 경쾌한 컨셉을 적용해 차별화를 두었다. 해외에서는 인피니티 I로도 팔렸고, S투어링 모델은 닛산 맥시마로도 팔렸다. 다만 스킨체인지로 꽤나 둥글둥글한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엔진은 V형 6기통의 '''VQ엔진''' 3종으로, VQ20DE, VQ25DE, VQ30DE가 제공되었다. 변속기는 5단 수동과 4단 자동이 제공되어, 1세대에 있던 5단 자동변속기 옵션은 사라졌다. 1997년에 추가된 왜건은 3가지 엔진을 모두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수동변속기를 제공하지 않았다.왜건은 2000년까지 생산되었다.
1998년에 이 차를 베이스로 한 르노삼성 SM5가 나왔다. 사실 말이 좋아서 베이스지 페이스리프트 수준. 전면부를 제외하면, 측면, 후면 디자인에서 차이가 없으며, 실내 센터페시아도 동일하다.
일각에서는 삼성 SM5가 닛산 세피로 2세대보다 품질이 좋다는 출처 불명의 소문이 떠돌기도 하는데 별 근거 없는 소리다. SM5 자체가 초기에 대부분의 부품을 닛산에서 수입해서 만든 차였다. 닛산차가 90년대에 해외, 특히 미국 시장에서 잔고장이 많아 평이 좋지 않았다는 점을 드는데, 80년대 말부터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어 미국에서 판매된 닛산차들이 품질 이슈로 곤욕을 치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2세대 세피로는 멕시코[1] 에서는 전혀 생산되지 않았고, 일본 오파마 공장과 필리핀, 이란, 타이완, 말레이시아[2] 에서 생산되어 우수한 품질과 내구성으로 미국에서도 크게 호평을 받았고, 닛산의 이미지를 개선시켰던 효자 모델이었다. 다만 2세대 세피로는 아무거나 두 대를 놓고 비교를 하면 당연히 SM5가 좋을 수 밖에 없다.
2.3. 3세대 (A33, 1999~2003)
1999년 12월 22일, 곡선 디자인을 강조한 3세대가 출시되었다. 당시 닛산자동차의 경영 악화로 스카이라인-로렐-세피로 등 몆 개의 차종이 중첩된 중형 라인업에 그렇게 많은 자금을 투자할 수가 없었던 탓에 외관상으로는 풀체인지급으로 변화했으나 사실상 페이스리프트나 다름없었다. 이전 세대인 A32처럼 엑시모와 S투어링 모델이 존재했고, 엔진은 V6 2.0L VQ20DE와 2.5L VQ25DD 직분사 가솔린, V6 3.0L VQ30DE, V6 3.5L VQ35DE 등 4가지만 제공되었으며, 변속기는 4단 자동만 제공했다.
2001년 1월 29일에 출시된 후기형 모델은 S투어링 모델이 단종되었고, 인피니티 I30의 범퍼를 적용함에 따라 전장이 4,920mm으로 늘어났다. 2003년에 단종되었으며, 후속 모델인 J31형 티아나가 출시된 이후에도 일부 국가에서는 세피로라는 이름을 계속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