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썬웨
1. 소개
중국의 前 리듬체조 선수이며, 2014년까지 불모지나 다름 없는 중국 리듬체조계의 위상을 높여온 선수이다. 러시아와 동구권 위주인 리듬체조 환경에서 순수 자국 훈련만으로 2013 세계선수권 4위까지 오른 중국 리듬체조계의 스타이다.
2007년 일본에서 열린 이온컵[1] 으로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고, 2009년 중국선수권에서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 했던 리 홍양 선수를 누르고 국내 1위의 자리에 올랐다. 그 후 중국 리듬체조계의 간판 선수로 2014년까지 선수생활을 하였다.
2. 실력
러시아 혹은 우크라이나에서 훈련하지 않고 오로지 자국 훈련만으로 국제 대회에서 경쟁력 있는 실력을 보유할 수 있음을 보여준 선수였다. 높은 를르베[2] 자세 덕에 밸런스 동작에서 매우 깨끗한 실시를 보여주며, 근력도 좋아 피봇축도 꼿꼿하다. 아라베스크 피봇에서 서포티드 프론트 스플릿 피봇으로 이어지는 복합 피봇을 장기로 가지고 있다.[3]
몸이 가볍고 동작이 매우 재빠르고 기민하여 프로그램이 물 흐르듯이 흘러가고, 주로 중국 풍의 음악을 선곡하기 때문에, 출신 국가에 대한 색깔도 담고 있어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가 좋은 편이다.[4]
곤봉과 후프 종목이 특기이지만, 공과 리본 종목은 약점이다. 상기 2종목에서 수구 실수[5] 가 은근히 자주 나온다. 2014 세계선수권과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의 공 종목 실수, 2013 세계선수권에서의 리본 드롭이 대표적이다.
3. 선수 경력
3.1. 2011년
2011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13위에 오르면서 2012 런던 올림픽 참가 출전권을 거머쥐게 되었다.
3.2. 2012년
2012 런던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에서는 11위의 성적을 거두었고, 아쉽게도 상위 10명이 진출하는 결승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3.3. 2013년
리스본 월드컵에서 리본 종목 동메달을 따내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는 중국 선수가 리듬체조 월드컵 시리즈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따낸 메달이다. 또한 2013 아시아선수권에서 단체전 및 개인종합 동메달, 공과 리본에서 금메달을 따며 아시아권에서 인정 받는 리듬체조 선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2013 세계선수권은 그녀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종합 결승 경기 중 거의 모든 종목에서 실수가 나와 6위로 대회를 마감한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 곤봉 종목에서 2번의 큰 드롭이 있었던 우크라이나의 알리나 막시멘코 등을 제치고 개인종합 4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다.[6]
3.4. 2014년
시즌 초 부상과 로 대회를 출전하지 못하다가 프랑스에서 개최된 코르베유-에손느 월드컵으로 시즌을 시작하였다. 아무래도 대회 감각이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공이 경기장 밖으로 나가는 큰 실수를 범하며 개인종합 8위로 마감하였다. 하지만 종목별 결승에서는 곤봉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본인의 강점을 보여주었다. 그 후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을 거쳐 2014 세계선수권에 참여하였다. 종목별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후프, 볼, 리본 종목의 결선에 진출하였고, 후프 5위, 곤봉 5위, 리본 6위의 성적을 얻었다. 그 후 열린 개인종합에서는 69.766점으로 5위로 대회를 마감하였다. 부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었기 때문에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의 참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은퇴 무대로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기로 결정하였다.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개인종합 은메달을 따낸 후 은퇴를 선언했다.
4. 프로그램
5. 수상 기록
6. 기타
- 현역 시절 훈련 상황이 매우 열악했다. 한 번은 중국에서 훈련하는 사진이 공개된 적이 있었는데 다 낡아 빠진 훈련장의 모습에 많은 팬들이 슬퍼했다. 특히 많은 선수들이 유학 중인 삐까번쩍한 러시아의 훈련장과 비교하면 안습. 그리고 같은 레오타드를 매년 변경하지 않고 입는 모습도 중국 리듬체조의 열악함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이 선수의 고질적인 발목 부상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은 자명한 일. 그리고 이런 캔디같은 이미지와 일취월장하는 실력이 합쳐져 많은 리듬체조 팬들이 응원하는 선수가 되었다. 중국은 기계체조의 경우 국가적으로 밀어주고 있으나 리듬체조는 소외하는 경향이 짙다.
- 유투브에 그녀의 선수 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올라 왔다.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하다면 한 번 보는 것도 좋다. 그녀의 힘든 선수 생활이 잘 드러난다.
- 2014년 은퇴를 선언했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참가하라고 주위에서 만류했었다. 은퇴 선언 후 나온 중국 방송 인터뷰에서도 코치와 사회자가 선수 생활을 계속 하라고 권유하였다. 하지만 선수 본인은 학교 생활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은퇴상태로 접어들었다.
[1] 국제 리듬체조 클럽 대항전[2] 까치발 자세[3] 2013~2016 COP 아래에서 1.3점의 점수를 가져갈 수 있는 기술이다. 아라베스크 피봇 3회전(0.3 X 3) + 서포티드 프론트 스플릿 피봇 2회전(0.2 X 2)[4] 2012년에 리본에서 선곡한 Uneasy와 2013~2014년 리본에서 선곡한 Sheer Plum이 대표적인 중국풍 음악이다.[5] 주로 나오는 실수가 고난도 동작에서의 실수가 아니라 단순히 던지고 받는데서 나온다.[6] 참고로 이 대회는 1위부터 5위까지 선수들의 국적이 모두 다르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리듬체조 상위권 성적은 주로 러시아 - 우크라이나 - 벨라루스의 리듬체조 3국이 나눠먹는 형식이었기 때문에, 덩썬웨의 선전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야나 쿠드랍체바: 러시아, 2위 - 안나 리잣디노바: 우크라이나, 3위 - 멜리티나 스타니우타: 벨라루스, 4위 - 덩썬웨: 중국, 5위 - 손연재 : 대한민국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