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몬 소드/등장인물

 




1. 제국
1.1. 제8군단
1.1.1. 칼리번
1.1.2. 제1요새 사령부 오르피엘
1.1.3. 특무대
1.1.3.1. 베르망
1.1.3.2. 카밀라
1.1.3.4. 라비리스
1.1.3.5. 슈피에
1.1.3.6. 누미아
1.1.3.7. 게드윈
1.1.3.8. 로저
1.1.3.9. 밀리오
1.1.4. 제2요새 협곡의 앙기움
1.1.4.1. 산톤
1.1.5. 제3요새 늪의 로드메인
1.1.5.1. 란돌프 장군
1.1.6. 제4요새 백석의 팔마
1.2. 제4군단
1.2.1. 레위
1.2.2. 관문 수비대
1.3. 제1군단
1.4. 제3군단
1.4.1. 쿠발 오야차마
1.5. 검의 수행자(성전사)
1.5.1. 알랑
1.5.2. 바리스
1.5.3. 반드가르
1.5.4. 빌로바
2. 달빛 악단
3. 악마
4. 마녀
4.1. 클로벨
4.2. 아넷트
5. 마수
5.1. 마수의 왕(금빛 뿔)
5.2. 검묘 아카샤
5.3. 뇌제 이고르
5.4. 염왕 프로메
5.5. 척추잡이 바쿠
6. 기타 인물


1. 제국



1.1. 제8군단


'''아침은 지옥에서 먹고, 저녁은 천국에서 먹는다.'''

- 8군단의 돌격 구호 -

제국의 극서방위를 맡고 있는 군단. 주적은 마수.
현재 네 개의 요새를 갖고 있다. 예전에 상황이 좋았을 때는 일곱 개의 요새를 갖고 있었지만 마수에게 전선이 밀려서 요새까지 통째로 빼앗겼다고 한다.
황제가 하사한 이름은 수호부대지만, 그보다 유명한 별명은 제물부대. 그만큼 인원이 갈려나가는게 특징으로, 대부분 죽어도 상관없는 사람들로 인원을 채운다. 실제로 군단병 다수가 범죄를 저질러 끌려온 죄수병들이다.

1.1.1. 칼리번


8군단의 군단장.
겉모습은 강건한 노인이지만 실제로는 유약한 인물이다.
칼리번이 몇 번이나 8군단을 말아먹을 뻔한 걸 베르망이 나서서 매번 해결한 탓에 사실상 베르망에게 끌려다니는 상관이다.
8군단이 마수에게 습격당했을 때, 관문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베르망의 의견을 무시하고 지원군을 기다리자는 산톤의 의견을 수용한다.
이로 인해 베르망과 독대, 베르망이 칼리번을 몇번이나 구해준 일을 언급하며 멱살을 잡고 협박하지만 여전히 베르망을 믿지 못하고 지원군을 기다리기로 한다. 베르망의 말대로 했다가 오르피엘이 무너진 일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을 사령부를 잃은 무능한 군단장으로 기억할텐데, 병사들마저 전멸시킨 지휘관으로 남고 싶지 않을 뿐이라고 한다. 그리곤 산톤이 안전하다고 말한 앙기움에 머물 거라고 울먹이며 말한다. 베르망은 똥꼬집이라고 비아냥거리곤 얀에게 칼리번을 죽이라고 명령한다. 칼리번은 바로 얀에게 붙잡혀 살해당한다. 이를 눈치챈 산톤과 베르망을 따르지 않는 이들도 베르망과 그를 따르는 이들에게 전부 살해당하고 군단장직은 베르망이 갖게 된다.

1.1.2. 제1요새 사령부 오르피엘


8군단의 사령부 역할을 하는 요새. 요새의 이름은 전설적인 마수 사냥꾼 오르피엘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1.1.3. 특무대


제1요새 사령부 오르피엘 소속 부대.
8군단의 특수부대로, 부대원 대다수가 범죄자이며 마법사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마도교회의 묵인 하에 악마와 계약하여 마수와 마녀를 전담한다.
8군단 소속 마법사에겐 마법 사용에 대한 면죄부가 나오므로 악마와 계약하여도 괜찮다고 한다.

1.1.3.1. 베르망

전란의 시대였다면 왕이 되었을 것이고,

학문의 뜻을 두었다면 대학자,

칼을 들고 수행자의 길을 걷는다면 검성이 되리라.

- 작중 베르망의 재능에 관한 묘사 -

8군단의 특무대장이자 오르피엘의 1대대장. 얼굴에 흉터가 많은 중년의 사내로, 잊혀진 황족이다.
얀을 특무대에 입대시킨 장본인으로, 능글맞고 사람을 다루는데 능숙하다. 얀을 제외한 특무대원 대다수를 공포로 다룬다.
얀과 비슷하게 비밀이 많은 인물로, 얀에겐 은인이자 모범이 될 인물로 여겨지지만 정작 주변인들은 그에게 충성하거나, 공포를 느끼거나 증오하는 등 평이 극단적으로 갈릴 정도로 다중적인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한편 베르망은 특무대장임과 동시에 악마의 대면자 역할을 맡고 있다. 계약을 통해 마법을 선사하는 악마와 대면하여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 손에 꼽히는 정신력을 가진 인물. 때문에 베르망은 마법사가 아니다. 악마와 계약해서 마법사가 되면, 악마의 유혹에 쉽게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투 능력은 작중 나오는 마법사들 대부분을 능가하고, 심지어 기이한 무재를 가진 얀보다도 뛰어나다.
예로 마법이나 다름없을 정도의 극에 달한 검술만으로 마녀 아넷트의 그림자를 베어낸다. 또한 어깨 너머로 배운 성전사 훈련을 떠올려 성전사들만이 다룰 수 있는 성검의 조각을 사용해서 자신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마수의 왕과 검의 영역에서 싸운다. 마수의 왕의 공격에 육체가 완전히 망가지지만 육체를 넘어선 극한의 의지로 움직여서 결국 마수의 왕을 죽이는데 성공한다.
베르망은 하늘이 내린 듯한 천재면서도 하나의 목적을 위해 범인은 상상도 못할 노력을 쌓아올려서 마수의 왕 살해라는 불가능한 업적까지 이뤄냈다.

아무도 모른다. 이해받지도 못한다.

오해를 받는다. 인정받으려 애쓰지도 않는다.

소년기의 죄악을 짊어지고 홀로 묵묵히 걷는다.

- 작중 베르망의 인생에 관한 묘사 -

베르망은 소년 시절 자신의 잘못으로 풀려난 아넷트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기 위해 인생을 바쳤다. 그를 위해 그는 가능한 모든 인류의 지식과 기술을 머리와 몸에 집어넣고, 불필요한 모든 것을 걷어내어 인간이길 포기하면서까지 인생을 예리하게 갈고 닦았다.

1.1.3.2. 카밀라

특무대의 부대장이자 얀의 상관. 남자처럼 키가 크고 듬직한 등을 가진 장발의 여자. 얼굴에 주근깨가 조금 있다.
본래 베르망이 후계자로 쓰려 했으나 악마와의 대면에 실패하여 부대장으로 남았다. 특무대에서 베르망을 두려워하면서도 존경하여 따르는 인물 중 하나.
  • 머리카락을 조종하는 마법: 머리카락을 조종한다. 마법의 댓가는 기억. 마법을 한 번 사용할 때마다 기억을 하나씩 잃게 된다. 주로 머리카락으로 상대를 구속하거나 머리카락 갑주[1]를 만들어 입는 방식으로 활용한다.

1.1.3.3.



1.1.3.4. 라비리스

얀의 훈련소 동기이자 특무대의 일원. 금발에 여자처럼 곱상한 외모를 가진 소년으로, 애칭은 라비.
곱상한 외모 때문에 자신을 성노리개로 쓰던 주인을 죽이고 8군단에 끌려온다. 얀의 친구지만 얀과는 정반대로 무력이 약한 대신 머리가 좋고 말을 잘한다. 훈련소 동기들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얀의 편을 들어 교관 무스갈과 함께 유일하게 생존한다. 얀이 특무대원이 된 후 한동안 등장하지 않다가, 베르망이 얀과 함께 로드메인을 시찰하러 왔을 때 재등장하여 베르망에게 특무대원으로 발탁받는다.
이후 베르망의 명령으로 마법사가 되기 위해 악마와 계약하려 했으나 아넷트가 난입해서 계약을 가로채고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차리니 이미 아넷트와 계약해서 댓가로 왼쪽 팔뚝을 잃고 마법사가 된 상태였다.
마법사가 된 후 누미아에게 계약한 마법을 끌어내는 법을 배운다.
얀이 장기 임무를 마치고 오랜만에 만났을 땐 여리여리한 과거의 외모는 사라지고 얼굴에 흉터까지 있는 근육질의 건장한 청년이 되었다.
  • 그림자 마법: 그림자에서 그림자 팔이 솟아나게 한다.

1.1.3.5. 슈피에

특무대의 일원. 붉은 장발을 가졌고 팔다리가 늘씬하고 비상적으로 긴 소녀. 1인칭 화법을 쓴다. 이명은 붉은 도끼의 슈피에, 애칭은 슈피. 얀을 좋아하지만 얀이 바보라 슈피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작중에선 자유도시 알테마에서 함께 임무를 수행하던 특무대원을 죽이고 스스로 감옥에 유폐된 모습으로 첫등장한다.
본래는 귀족가의 아가씨였지만 가문이 몰락해서 서부 개척지대로 이주하게 됐다. 아마 그곳에서 어떤 이유로 범죄를 저지른 뒤 좋아하는 남자를 죽이고 싶어지는 병을 얻고 8군단에 들어오게 된 듯하다. 그 후 전투 도중 머리에 화살을 맞은 뒤로 극심한 두통과 함께 감각과 신체능력이 엄청나게 발달하게 된다. 작중에서도 함께했던 특무대원을 죽이고 스스로 감옥에 유폐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머리에 화살을 맞은 영향으로 짐승 같은 신체능력과 감각을 갖게 됐지만 마법사는 아니다.
싸울 때는 얀보다도 더 근본없는 움직임으로 본능에만 의지해서 싸운다. 무기론 도끼 두 자루만 사용했지만 로드메인 탈환전에서 뇌제에게 도끼가 잘 통하지 않은 뒤부터 모든 무기를 다 사용한다. 춤추듯이 돌면서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하는 움직임이 특징이다.

1.1.3.6. 누미아

특무대의 일원. 은색 장발을 가진 여자.
원래 마법사는 한가지 마법 밖에 쓸 수 없지만 누미아는 특이하게도 세가지 마법을 쓴다.
  • 대상의 움직임을 멈추는 마법: 손가락을 한 개 부러트려 대상의 움직임을 1초간 멈춘다.
  • 목소리를 전하는 마법: 머릿속으로 말을 전달한다. 보통 전장에서 지휘부의 명령을 대원들에게 전하는 용도로 쓴다.
  • ???: 밝혀지지 않은 마법.[스포일러]

1.1.3.7. 게드윈

얀과 첫 임무를 나선 특무대원.
가난한 평민 출신으로 얀과 죽이 잘 맞는다. 하지만 과거엔 사람을 27명이나 죽인 연쇄살인마였으며, 그때 베르망에게 왼눈이 뽑히고 특무대원이 되었다. 현재는 살인을 그만뒀다고 한다.
첫 등장은 얀의 첫 임무 배정. 얀과 함께 정착지를 습격한 거미 마수를 잡으러 떠나며, 정착지에서 4군단 소속 백인대장에게 정보를 듣고 거미 마수의 은신처인 동굴로 향한다. 이후 동굴에서 밤눈이 좋은 얀의 도움을 받아 수월하게 마수를 죽여내고 생존자 확인을 위해 거미 마수의 고치를 살펴본다. 둘은 그중 얀이 마을사람 벨라에게서 들었던 벨라의 동생, 유일한 생존자 루비아를 발견한다.
한편 얀과 대화하던 도중 마음이 잘 맞는다고 느껴 자신의 비밀을 밝히고 있던 게드윈은, 루비아가 깨어나자 아까 하던 말을 이어서 말한다. 자신에게 고질병이 있다는 것. 그리고 얀이 병에 대해 묻자 말없이 도끼로 루비아의 왼팔을 자른다.
게드윈은 놀란 얀에게 자신의 고질병을 고백한다. 태어날 때부터 미녀를 보면 죽이고 싶어하는 병에 걸렸다는 것. 과거 27명을 죽였던 것도 이 정신병 때문이었다. 살인을 그만뒀다는 말도 거짓이었으며, 임무를 나갈때마다 게드윈은 베르망에겐 생존자가 없었다고 거짓 보고하며 정신병을 충족하고 있었다.
루비아를 구해달라고 부탁받았단 얀에게, 게드윈은 자신이 죽인 사람보다 구한 사람이 훨씬 많으며 얀이 눈을 감고 루비아를 자신에게 넘겨준다면 평온해진 자신은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득한다. 또한 이 사실을 다른 특무대원들도 알고 있으며, 특히 카밀라는 자신의 행동을 몇 번 눈 감아 준 적까지 있다고 덧붙인다.
이에 얀은 루비아를 넘겨주지만, 루비아가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결국 돌아서고, 게드윈과 싸워 그를 죽인다.

얀,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야.

그저 나쁜 병에 걸렸을 뿐이지.

- 게드윈의 유언 -

게드윈은 죽기 직전 마지막 불꽃을 일으켜 루비아의 팔을 지혈해주며 자신은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고백한다.
끔찍한 천성 때문에 얀에게 죽긴 했지만 의외로 특무대원으로선 모범적인 인물이다. 가진 마법이 생명을 소모하는 마법임에도 불구하고 마수 퇴치를 위해 아낌없이 사용하기 때문. 카밀라도 수명을 아낌없이 태우면서까지 격렬하게 싸우는 사람은 흔치 않다고 말할 정도로 특무대에서도 특별한 인물이다.
게다가, 마지막으로 루비아의 팔을 지혈해준 걸 보면 본인의 유언대로 악인이라고 단정짓긴 어려운 인물이다. 정신병 때문에 사람을 죽이면서도 죄책감을 느끼는 모순된 인물이기 때문. 얀에게 오래 살 생각 없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 생명을 소모하는 마법을 남용하는 이유가 죄책감 때문일 수도 있다.
이처럼, 사실상 트롤리 딜레마나 다름없는 특무대원들의 성격을 가장 처음 드러낸 인물이다. 마찬가지로 특무대원들이 베르망을 존경하거나 아니면 극도로 두려워하는 모습도 가장 먼저 드러냈다.
  • 생명을 태워서 불꽃으로 바꾸는 마법: 손뼉을 쳐서 불꽃을 일으키고 손뼉을 여러 번 칠수록 불꽃이 커진다. 대가는 수명. 수명을 많이 소모할수록 불꽃의 크기가 커진다. 모닥불 하나 피우는데 이틀이 소모되고, 강한 불꽃은 1년이 소모되는 등 패널티가 크다.

1.1.3.8. 로저

베르망을 만나기 전에는 로드메인 소속이었다.
베르망이 유인한 마수들의 습격에 정신 못 차리는 동료들과 달리 베르망과 비슷한 입담을 자랑하며 마수를 상대한다. 이를 좋게 본 베르망이 스카웃을 제의하고 로저도 마수를 물리치는 베르망에게 충성심이 생겨난 터라 특무대에 입대한다.
이후 악마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아넷트가 개입, 그녀와 계약해 영혼을 팔아넘기고 계약하기 전보다 훨씬 강해진다. 그러나 얀의 재능에 대한 질투심과 베르망에 대한 독점욕으로 특무대를 배신하여 얀을 공격한다.
때문에 처음엔 얀이 밀릴 정도였지만, 얀이 싸움 도중 성장하는 바람에 목이 잘려나간다.
하지만 아넷트에게 영혼을 판 덕분에 목이 잘리고도 죽지 않았고, 덕분에 베르망의 집무실 구석에 머리만 남은 채로 장식된다. 때문에 가 없어서 풀무를 통해 공기를 공급해줘야만 힘겹게 말을 할 수 있는 상태.

1.1.3.9. 밀리오

본래 제국 4군단 관문 수비대의 백인대장이었지만, 명령을 받고 8군단을 구원하기 위해 얀, 카밀라와 함께 움직인다.
이 과정에서 카밀라를 좋아하게 된 밀리오는 카밀라에게 고백하지만 거절당하고, 중간에 마수에 대한 소식을 알리기 위해 본대로 돌아가며 헤어지고 만다.
그러나 부하들의 카밀라를 향한 험담[2] 때문에 감정이 격해졌고 갑자기 부하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뒤늦게 정신을 차리자 부하들은 전부 목이 잘려 죽은 뒤였고 부하들의 이마엔 너는 마법사가 되었다는 악마의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그걸 본 밀리오는 두통과 함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떠올린다. 밀리오는 정체 모를 힘이 넘쳐 도망치는 부하들을 학살한 뒤 악마에게 제물로 바쳐 마법사가 된 것이었다. 악마와 대면한 기억은 없지만 이미 일은 벌어진 뒤였다.
직후 밀리오는 카밀라를 갖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과 욕망을 느끼며, 염치없지만 자신의 염원을 도와달라며 부하들의 시체를 일으켜 조종한다. 이제 자신은 카밀라와 대등한 마법사니, 거절하지 못할 것이라며 웃는 것은 덤.
이처럼 마법사가 된 밀리오는 카밀라를 쫓아오고, 전투에서 자신의 유용성을 증명하여 특무대원으로 합류한다. 이때 밀리오는 베르망, 카밀라에게 마수에게 죽은 부하들을 조종하는 거라고 설명하지만, 그들은 밀리오가 부하들을 희생시켰다는 사실을 눈치챈지 오래였다. 다만 그 효용성 때문에 특무대원으로 이용하기로 결정한다.
한편 부하의 시신이 자신을 부르는 환청을 듣는 걸 보면, 부하들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 죽은 자를 다루는 마법: 시체를 다룬다. 다루는 시체는 자신이 제물로 사용한 부하들의 시체. 부하들의 시체는 하나 같이 목이 잘려나간 상태고 잘린 목 단면에선 피거품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1.1.4. 제2요새 협곡의 앙기움



1.1.4.1. 산톤

앙기움의 2대대장. 반란을 일으킨 베르망에게 죽는다.

1.1.5. 제3요새 늪의 로드메인



1.1.5.1. 란돌프 장군

로드메인의 3대대장. 딸을 애지중지하는 딸바보이다. 마수들이 로드메인을 습격하자 마수에게 치명상을 입고 죽어가면서 얀에게 딸을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1.1.6. 제4요새 백석의 팔마



1.2. 제4군단


정예부대로, 8군단의 죄수병들과는 질이 다른 제대로 된 병사들로 이루어져 있다.

1.2.1. 레위


4군단의 군단장.

1.2.2. 관문 수비대


제국령과 개척지대 사이의 관문을 수비한다. 마수를 피해 몰려온 피난민들을 막고 있었으며, 이를 이유로 얀과 카말리가 요청한 8군단 구원을 거절한다. 그러나 짐승이 변이된 마수가 나타나며 상황이 변하자, 관문 수비대의 백인대장 밀리오를 파견하여 8군단을 돕기로 한다.
  • 관문 수비대장
관문 수비대의 대장. 어떤 상황에서도 절차를 지키려고 하는 완고한 성격의 인물이다.

1.3. 제1군단


제도의 방위를 맡은 군단. 황제의 친위대나 마찬가지이며 가장 우수하고 뛰어난 군인들이 모인 곳이기도 하다.

1.4. 제3군단


제국 북부의 방위를 맡은 군단.

1.4.1. 쿠발 오야차마


3군단의 군단장. 또한 북부의 왕이자 제국의 제1대공이기도 하다. 이명은 동토의 수호자, 피로 몸을 씻는 자.
엄청나게 큰 덩치와 키를 가진 노인으로 파미에라의 남편이다.
  • 파미에라(여우 부인)
얀이 테오보르와 함께 간 귀족들의 가면무도회에서 만난 여우 가면을 쓴 여자. 가면무도회에서의 가명은 여우 부인이지만 얀은 여우 누님이라고 부른다. 가면무도회에서 달빛 악단의 마법 때문에 이성을 잃은 사람들이 달려들자 얀에게 먼저 도망치라고 할 정도로 이타적인 사람이다.
남편이 있는데 남편도 자신이 가면무도회에 오는 걸 알고 있다고 한다. 결혼할 때부터 남편은 늙어서 밤일을 못했기 때문에 그녀가 이런 곳에 오는 걸 허락했다. 얀과 대화 도중 목이 탄다면서 얀에게 포도주를 가져다주라고 부탁한다. 얀이 포도주를 가지러 간 사이 이성을 잃은 사내가 달려든다. 때마침 포도주를 가져온 얀이 그 사내를 발로 차서 난간 아래로 떨어트린다. 얀이 떨어져 죽은 그를 보고 귀족을 죽였으니 인생 조졌다고 자책하자 자신이 증언해줄테니 괜찮다고 위로한다. 그때 가면을 쓴 사내 네 명이 흐느적거리면서 다가온다. 그들의 손과 입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그녀는 얀에게 자신이 신호를 주면 먼저 난간 아래로 도망치라고 한다.
그녀는 사실 북부의 안주인으로, 그녀가 늙어서 밤일을 못한다고 말한 그녀의 남편은 북부 대공 쿠발 오야차마였다.

1.5. 검의 수행자(성전사)


교회에서 운영하는 집단으로, 말그대로 평생을 검에 매진하며 수행하는 자들. 사람들은 이들을 성전사라 부른다. 복장은 백의. 단장, 전사장, 상전사, 평전사 순으로 계급이 나뉜다. 참고로 단장과 12명의 전사장들은 전부 날붙이 목걸이를 목에 걸고 있다.

1.5.1. 알랑


검의 수행자의 단장. 베르망의 사촌 형으로 황족이다. 공명심이 강해 역사에 남는 검성이 되고자 한다.
소년기의 베르망이 저지른 잘못 때문에 베르망에게 적대감을 품고 있다. 그러나 베르망이 죽은 후 베르망은 속죄했다며 그를 용서한다.
특무대를 장악하고 싶어 한다.
참고로 10살 남짓의 나이에 영역에 도달한 천재 수양딸이 있다고 한다.

1.5.2. 바리스


성전사의 전사장. 검의 영역에 들어선 인물로, 얀과 심상의 검격을 나누다 얀에게 밀려 먼저 물러선다. 본의 아니게 얀의 검술 실력을 끌어올려준 인물.

1.5.3. 반드가르


전사장에 내정된 상전사. 얀의 교육 담당과 후견으로 활동하기 위해 특무대에 파견됐다. 후견인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론 얀을 보필하는 역할이다. 얀을 하루종일 따라다니며 얀에게 기도나 훈련 등의 성전사로서 해야할 것들을 시킨다. 얀이 라비에게 스스로 입단하겠다고 한 성전사를 관두고 싶다고 하소연할 정도로 얀을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얀에게 기도나 몸가짐 등에 대해 잔소리한다. 그때문에 얀은 몇 번이나 칼자루를 잡았다가 놓으면서 폭력과 폭언을 휘두르지 않고도 인간은 타인을 괴롭힐 수 있단 사실을 깨닫는다.
이후 연병장에서 얀에게 검의 영역에 대해 가르친다. 얀이 스스로 영역을 쓰지 못하자 얀에게 살의와 위압을 발산해서 강제로 얀의 영역을 끌어낸다. 얀과 영역으로 싸우자 처음에는 압도당했지만 점점 강해져서 죽더라도 집요하게 얀을 찌르고 죽었다. 계속 동귀어진으로 끝나자 더는 무의미해서 대련을 끝낸다. 얀이 어떻게 한 건지 물어보자 영역의 맹점은 한없이 현실과 비슷한 가짜에 불과하단 것이라고 말한다. 얀이 그럼 영역은 가짜라서 의미가 없단 말이냐고 묻자 어디까지나 영역에 통달한 성전사 중 일부만 자신처럼 속임수를 쓸 있다고 대답한다. 그 속임수는 실제보다 더 강한 것처럼 자신을 과장하는 거고 실전에선 금방 원래 실력이 나오기 때문에 의미 없다고 한다. 반대로 실전에선 실제의 적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에 정말 예지에 가까운 영역에 들어설 수 있다고 한다.
전장에서 특무대와 함께 싸우면서 얀의 실력을 보고 감탄한다. 이후 얀이 검에 취해 폭주하자 다른 특무대원들이 반드가르에게 얀을 말려달라고 재촉한다. 반드가르는 긴장한 채로 얀의 이름을 부르면서 조심스럽게 얀에게 다가간다. 반드가르의 접근을 눈치챈 얀이 뒤도 안 돌아보고 정확히 목을 향해 검을 휘두르는 바람에 죽을 뻔하지만 가까스로 검을 들어 막아낸다. 흐릿한 눈동자에 총기가 맺히고 있었지만 얀의 본능에 가까운 검격이 3번 더 이어지자 혼신의 힘을 다해 막아낸다. 검격이 연속으로 막히자 고개를 갸웃거리던 얀의 눈동자에서 초점이 돌아온다. 얀이 반드가르의 이름을 부르자 반르가르는 안도의 숨을 내쉰다.
전사장에 내정된 상전사답게 실력은 확실하다. 검의 영역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고 영역에 통달한 덕분에 속임수도 쓸 수 있다. 영역이 한없이 현실과 비슷한 가짜에 불과하단 영역의 맹점을 이용해 실제보다 더 강한 것처럼 자신을 과장하는 것이다. 얀과의 영역 대련에서 이 속임수를 사용해 비록 얀을 이기진 못했지만 얀과 무승부는 이룬다.
얀과 함께 오르피엘에 정찰하러 간다. 오르피엘 내성의 문을 열었다가 문 틈새에서 뻗어나온 마수의 왕의 주먹에 안면을 강타당해 죽는다.

1.5.4. 빌로바


검의 수행자의 일원. 파견 형식으로 특무대에 들어가서 특무대원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한다. 로드메인 탈환전에서 뇌제 이고르의 기습으로 치명상을 입는다. 얀은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는 빌로바를 돕기 위해 그의 목을 벤다. 빌로바는 죽기 직전 얀에게 입모양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

2. 달빛 악단


전설의 암살단. 향락에 빠진 타락한 귀족과 성직자들을 벌한다고 이야기가 퍼져 있지만 실상은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자들이다. 특이사항으론 전원이 마법사여서 매우 강하다.
얀이 테오보르와 함께 간 귀족들의 가면무도회에서 포도주를 마신 사람들을 광란에 빠지게 만든다. 얀과 테오보르, 여우 부인이 광란에 빠진 사람들로부터 겨우 벗어나서 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지만 문이 열리지 않는다. 여우 부인이 문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게 이상하다고 지적하자 얀과 테오보르는 문이 열리지 않는 게 마법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직후 난리 속에서도 줄곧 연주되던 음악이 끊기고 연주자들이 무기를 꺼내며 본색을 드러낸다. 테오보르는 그들의 정체가 전설의 암살단인 달빛 악단이라는 것을 꿰뚫어본다. 테오보르가 그들의 정체 때문에 잔뜩 긴장하고 연주자 중 한 명이 테오보르를 향해 비수를 날린다. 공격을 눈치챈 얀이 막대기로 비수를 막은 뒤 뽑아서 비수를 날린 연주자에게 날려 역으로 죽여버린다. 얀의 동작이 너무 빠르고 정확해서 테오보르는 물론 연주자들도 신음을 흘리며 당황한다. 가장 키가 큰 연주자가 얀에게 테오보르를 넘기면 나머진 살려주겠다고 제안하고 연주자 중 한 명이 피리를 불어서 광란에 빠진 사람들이 얀 일행에게 다가가는 것을 멈춘다. 그러나 얀은 오히려 웃으면서 연주자들에게 덤비라고 도발한다. 연주자들은 얀과 싸움을 시작한다. 연주자들은 결국 추적하는 손 마법으로 얀을 죽이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아넷트의 도움으로 살아난 얀이 이들을 전부 죽여버린다.

3. 악마



4. 마녀



4.1. 클로벨



4.2. 아넷트


로드메인에서 란돌프 장군의 딸로 첫등장한다. 그러나 사실은 마녀이자 베르망의 친할머니였다. 본명은 아즈크리타. 마수를 이용해 8군단을 뒤엎는다.

5. 마수



5.1. 마수의 왕(금빛 뿔)


눈동자는 푸른 불꽃이 타오르듯 흉흉하게 빛났다.

늘어뜨린 팔은 무릎까지 내려왔으며, 다리는 귀족이 타는 말처럼 매끈하게 길었다.

금빛 뿔의 마수는 인간처럼 두 발로 걷고 있었다.

주둥이는 길었으나 그게 늑대인지 사슴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복잡한 형태였다.

하지만 뿔은 나뭇가지가 뻗친 듯한 수사슴의 모양이다.

- 작중 마수의 왕에 관한 묘사 -

아넷트가 마수들에게 왕으로 내세운 존재. 다른 마수들과 달리 여러모로 이질적인 마수.
수사슴의 뿔 같은 황금빛 뿔을 가졌고 팔다리가 기괴하게 길며 이족보행을 한다. 늑대의 주둥이와 사슴의 눈을 섞은 듯 기이한 얼굴과 얼어붙은 달을 박아넣은 것 같은 새파란 안광을 지녔다. 또한 신체 능력과 지능이 엄청나게 높다.
주둔지 습격 때 베르망과 일기토를 벌인 뒤 베르망에게 목이 잘려서 죽는다. 그러나 베르망도 마수의 왕에게 당한 피해가 누적되서 얀에게 안긴 채로 죽는다.
사체의 머리는 카밀라가 불태우고 몸은 아넷트가 빼돌린다. 몸과 함께 오르피엘 회의실로 돌아온 아넷트가 그림자로 몸 여기저기를 엮고 메꾼다. 그 모습을 본 로저가 비웃자 아넷트가 로저의 머리를 사체의 목 단면에 갖다댄다. 로저의 머리가 목 단면에 안착하자 살점이 빠르게 이어진다. 로저의 머리는 재구축되서 늑대와 사슴, 인간의 형상이 뒤섞인 기묘한 모습으로 변한다.
몸이 경련하고 뿔이 환하게 빛났다가 어두워지길 반복한다. 그러다 그림자와 육체가 일치해 경련이 멎는다. 주둥이를 천천히 벌린 뒤 혀로 아넷트를 핧고 엄마라고 부른다.
얀과 함께 오르피엘을 정찰하런 온 반드가르가 내성의 문을 열자 문 틈으로 뻗은 주먹으로 반드가르의 안면을 강타해서 죽인다. 그리고 미리 마수의 왕의 존재를 눈치채서 준비하고 있던 얀과 맞붙는다. 압도적인 신체능력으로 얀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다가 얀의 발목을 잡고 얀을 하늘 높이 내던진다.
하늘에서 떨어져서 죽기 직전인 얀을 내버려두고 주둔지로 향했다.

5.2. 검묘 아카샤


오르피엘의 마수 도감에 나오는 전설의 토끼 마수로, 입에 검을 물고 휘두른다. 또한 공중에서 도약할 수 있고 싸울 때마다 강해진다.
처음 등장했을 땐 얀과 호각이거나 조금 더 강한 수준이었지만 두번째 등장했을 땐 얀과 슈피에가 동시에 덤비는데도 압도할 정도로 강해졌다.
생김새는 늑대만한 검은털의 토끼.

5.3. 뇌제 이고르


오르피엘의 마수 도감에 나오는 전설의 늑대 마수로, 번개를 자유자재로 부린다. 또한 자신을 중심으로 일정 반경 안에 들어온 존재의 감각을 혼란시킨다.
생김새는 황소만한 늑대로, 꼬리 대신 촉수가 여러 개 달려 있다.
로드메인 탈환전에서 특무대원들과 싸우다가 얀과 슈피에의 협공에 치명상을 입고 도망친다. 결국 쫓아온 얀에게 목이 잘려 죽는다.

5.4. 염왕 프로메


오르피엘의 마수 도감에 나오는 전설의 거북이 마수로, 용암과 불꽃을 다룬다. 또한 거북이 마수답지 않게 매우 빠르다.
생김새는 집채만한 거북이로, 등껍질이 쩍쩍 갈라져 있는데 그 안에 용암이 흐르고 있다. 그리고 숨을 쉴 때마다 불꽃이 껍질의 틈새와 콧구멍에서 솟구친다.

5.5. 척추잡이 바쿠


오르피엘의 마수 도감에 나오는 전설의 원숭이 마수로, 인간의 척추를 뽑아 활로 쓴다.

6. 기타 인물


  • 얀의 아버지
>'넌 칼을 잡아선 안 된다.'
>
>- 얀에게 한 당부 -
얀에게 검을 잡지 말라고 당부한 인물로, 얀의 어린 시절 갑자기 집을 나가서 종적을 감췄다.
악마가 얀에게 아버지가 어딨는지 알고 싶지 않냐고 유혹하면서도 언급된다.
얀의 회상에 따르면 얀의 유년기에 의자에 앉아서 종종 얀을 가만히 쳐다봤다고 한다.
여러모로 비밀이 많은 인물.
  • 얀의 어머니
>'착하구나, 얀.'
>
>- 사과를 나눠먹으려는 얀에게 한 말 -
얀의 아버지가 집을 떠난 뒤 어린 얀을 혼자 키웠다. 그를 위해 남자들에게 몸을 팔아서 돈을 벌었다.[3] 이후 마을에 병마가 돌면서 병에 걸려 앓아눕는다. 얀이 의사를 찾아 도시로 뛰어간 사이 혼자 외롭게 죽는다.[4]
얀의 아버지가 집을 떠났을 때 얀이 몇 번을 물어도 침묵했던 걸 보면 떠난 이유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았던 것 같다.
[1] 카밀라의 움직임을 보조하고 신체능력을 엄청나게 증가시킨다. 전력을 다하면 웬만한 마수보다 뛰어난 수준으로 신체능력이 증가한다.[스포일러] 입으로 불을 뿜는 마법[2] 카밀라에게 차인 밀리오를 위로하려고 한 거였다.[3] 이 일 때문에 얀은 엄마가 떠올라서 사창가를 이용하지 못한다.[4] 얀은 엄마를 외롭게 보내드린 걸 계속 후회하고 있어서 후에 베르망이 죽어갈 땐 베르망이 죽기 전까지 곁을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