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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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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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e Grohl
'''[image]
'''본명'''
데이비드 에릭 그롤
David Eric Grohl
'''출생'''
1969년 1월 14일(만 50세)
미국 오하이오 주 워런
'''국적'''
미국 [image]
'''신장'''
183cm
'''악기'''
드럼, 보컬, 기타
'''포지션'''
Nirvana(드럼)
Foo Fighters(드럼, 기타)
1. 소개
2. 생애
2.1. Nirvana
2.2. Foo Fighters
3. 음악적 실력
3.1. 드럼
4. 여담


1. 소개


미국의 록 뮤지션이며 前 Nirvana의 드러머이자 푸 파이터즈의 보컬이다. 같은 밴드의 커트 코베인의 뒤를 이어 그런지의 상징적 인물로 그런지 장르의 명맥을 잇는 대표적 인물이다.
이외에도 프로젝트 밴드로 활동하고 있는 밴드로는 슈퍼그룹 '뎀 크루키드 벌처스’[1]
사용하는 기타는 깁슨사의 세미 할로우 기타인 ES-335의 모양을 일부 변경한 데이브의 시그네쳐인 DG-335를 쓴다. 파란색과 검은색 두 가지가 있는데, 주로 파란색을 쓰며, 검은색은 D드랍 튜닝을 해야 하는 곡에 쓴다.

2. 생애


어렸을 땐 꽤나 천방지축이었다고 한다. 끌고 다녀서 너덜너덜해진 곰돌이 푸우 인형을 옆구리에 꼭 끼고 다니며 한시도 가만있지 않는 아이였다고. 학교 다닐 시절에는 골프클럽에서 장난치고 놀다가 머리를 다쳐 피를 한 바가지 흘리며 집에 돌아오는 등 몰고 다니는 사건사고도 많았으나, 기본적으로 선생님들에게 매우 예쁨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롤 본인은 자신이 멍청해서 귀여워 보이니까 그런 거라고 얼버무렸다.
14살 무렵부터 꾸준히 밴드 활동을 해왔다. 원래는 기타 포지션이었지만 드럼 연주에 더 뛰어남을 보여 드럼 포지션으로 바꿨다.
17살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당시 워싱턴DC에서 한창 잘나가던 하드코어 밴드 스크림을 따라 미국 투어를 떠났다. 스크림의 투어 날짜가 결정되고 학교 중퇴를 결심한 데이브 그롤은 어머니에게 학교 중퇴를 허락 받으려 했더니 의외로 단번에 허락해 주셨다고 한다. 데이브 그롤의 어머니 버지니아 그롤이 아들의 학교 중퇴를 이렇게 흔쾌히 허락해 준 이유는 데이브가 착한 학생이긴 했지만 학업에는 영 소질이 없었기 때문에(...) 재능을 보이는 쪽으로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2.1. Nirvana


Foo Fighters 소속 이전에 데이브가 원래 활동하고 있었던 밴드 스크림의 베이시스트가 탈퇴하게 되는데, 이때 자신의 멘토 같은 존재였던 멜빈스의 버즈 오즈본이 너바나의 크리스 노보셀릭의 연락처를 주며 이것이 데이브가 너바나의 드러머가 된 계기이다. 이때에 커트 코베인은 그롤의 드럼을 듣고 Nevermind의 프로듀서 부치 빅에게 아주 대단한 드러머가 왔다고 전화로 외쳤다고 한다.
너바나에서 활동하면서 데이브는 비록 자신이 너바나 사운드의 핵심을 만들어내는 인물이라고 해도 자신의 위치를 크게 이탈하면서 주목받으려고 하지 않았다. 비록 자신 덕분에 음악적 아이덴티티가 강해지기는 했지만, 그는 그것이 진짜 너바나의 음악이 아니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작곡을 시작했는데, 너바나 활동 당시에는 이 곡들을 많이 공개하지 않았다. 그가 너바나에 있을 때 작곡한 곡으로 유일하게 발표된 곡으로는 Marigold 가 있으며 그롤은 이 곡을 나중에 자신의 라이브 무대에서 부르게 된다.

2.2. Foo Fighters


푸 파이터즈의 시작 계기를 보면 이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데, 커트의 죽음과 너바나의 해체 이후 데이브는 더 이상 음악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도 생각했지만 음악이야말로 스스로를 치유 해주는 행위이고 계속해서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너바나가 마지막으로 녹음했던 스튜디오를 찾아가 스스로의 인생을 재개해 나갔다고 한다. 그 후 데이브는 15트랙 데모를 하나 만드는데 한 곡의 기타 파트를 빼놓고는 '''모든 파트를 본인이 직접 연주하고 녹음한다'''.[2] 이때부터 기타보컬로 활동한다. 이후 이 데모를 중심으로 다른 파트원들을 모으게 되는데, 본인이 드러머다 보니 드러머를 구하는데 까다로움을 많이 드러내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테일러 호킨스(Taylor Hawkins)가 들어오며 지금의 푸 파이터즈 라인업 완성. 너바나 때도 함께 활동했었던 팻 스미어(Pat Smear)는 밴드를 나갔다 들어왔다 하다가 지금은 돌아온 상태.
사고 사진들 데이브 그롤이 홈페이지에 올린 공식 사과(?) 편지 데이브가 무대에서 떨어지는 영상 요약글
2015년 6월 12일 괴텐베르그의 콘서트에서 Monkey Wrench를 연주하는 중에 케이블을 피해 넘으려다 무대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다. 다른 밴드 멤버들은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못 봐서 연주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바닥에 떨어지면서 받은 충격에 뼈가 부러지는 순간 정말 말도 안 되게 아팠다고 한다.. 그러나 그롤은 일어서지도 못하고 바닥에 그대로 주저 않은 상태에서 관객들에게 사과부터한다. 소문난 워커 홀릭답게 다리를 치료해서 다시 돌아오겠다며 드러머인 테일러 호킨스에게 보컬을 맡기고 백스테이지로 간다. 10분간 백스테이지에서 부러져 튀어나온 뼈를 제자리에 밀어 넣는(!) 응급처치와 깁스를 했는데, 그롤은 마취제도 약도 없이 위스키 한잔 마시고 입에 거즈를 꽉 물고 부러진 뼈를 밀어 끼우는 과정을 버텼다고 한다.. 깁스를 하는 중 그롤은 의사에게 공연을 계속해도 되겠냐고 물었으나 의사가 그러려면 부러진 발목이 움직이지 않게 계속 잡고 있을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고, 그롤은 아무렇지도 않게 당신이 나랑 같이 무대 올라갑시다!! 하고 의사를 데리고 무대로 다시 올라온다. 공연의 열기와 아드레날린과 위스키 덕에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 하며 후로도 2시간 동안 공연을 했다! 이 정도 되면 진짜 공연 성애자...?
이 골절 사고로 나머지 6월 공연들과 함께 글라스톤베리 공연에 올라가지 못한 그롤은 팬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 편지도 썼다.
그런데....[image]
다리 부상 후 라이브에서 그롤 모습(...)
이 양반 7월 초부터 브로큰 레그 투어[3]라는 이름으로 다시 투어를 돌기 시작했다! 사실 수술한 다음날 컨디션이 너무 좋아 바로 공연하고 싶었는데 진통제 없이는 장난 아니게 아파서 못했다고 한다.. 저 화려한 무대는 데이브 그롤 본인이 병원에서 진통제 맞고 몽롱한 정신으로 누워있다가 왕좌의 게임이 떠올라서 직접 디자인했다고(...) 아무튼 그 덕분에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로 오게 되는 첫 내한공연은 취소되지 않았으며, 팬들은 저 아름다운 전용 무대와 함께하는 진귀한 라이브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유쾌하게 투어를 돌던 그롤도 부러진 다리로 전 세계를 다니려니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시카고 공연이 끝난 후 드레싱 룸에서 엉엉 울어버렸다고 한다. 같이 있던 멤버들이 옷 갈아입다 말고 괜찮냐고 해줬다고..
그리고 푸파이터스가 투어를 끝내고 왕좌 이슈도 잠잠해져가던 2016년, 저 왕좌의 게임 의자를 다리 부상당한 액슬 로즈에게 빌려줬다고 한다. [4]
[image]공식 머천다이즈 스토어에서 파는 티셔츠(...)

3. 음악적 실력



3.1. 드럼


데이브의 스타일은 현란한 필로 화려하게 곡을 메꿔 곡을 좋게 만들기보다는 밟는 것을 확실히 밟고 때릴 것을 확실히 때리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덕분에 너바나 특유의 약-강-약-강 다이내믹의 매력을 최고조로 뽑아내게 되었다. 너바나 때부터 푸 파이터즈, 그리고 뎀 크룩키드 벌처스에서 활동하는 지금까지도 작곡을 할 때 다른 모든 악기와 드럼의 쿵짝이 잘 맞는 것을 항상 중요하게 두고 그것을 중심으로 두고 작곡을 하며, 드러머 중심으로 음악생활을 했기 때문에 곡들에서도 화려한 기타 솔로가 있는 곡들보단 전반적으로 짜임새가 훌륭한 리프 중심의 음악을 맛볼 수 있다.

[5]

4. 여담


  • 그런지의 부흥기인 90년대부터 현재까지 음악 활동을 하는 위대한 락커다 보니, 컴퓨터나 다른 전자기기의 사용을 자제하고 모든 것을 순수 기타/이펙트/앰프 셋만으로 해결하는 것에 대단한 프라이드를 느끼는 음악가다. Echoes, Silence, Patience & Grace (이 앨범 다는 몰라도 The Pretender 한 곡은 알것이다. MSL 오프닝으로도 쓰였던 적이 있으니) 이후 나온 가장 최신 앨범 Wasting Light의 녹음은 모두 차고(garage)에서 아날로그 장비로 이루어졌으며, 페스티벌 라이브 무대에서 "님들아 우린 막 기계 그런거 컴퓨터 그런거 못하고 그냥 락 밴든데 괜찮나여???"라며 관중을 흥분시키는 마이크웍도 보여준 적 있다. 그리고 그래미 상을 받고 수상 소감으로 "음악은 인간적인 요소가 있어야 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기계 필요 없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혀서 엄청난 환호와 호평을 받았다.
  • 락스타 치고는 사고를 치는 편은 아니지만, 말할 때 fuck을 자주 쓴다.
  • 세계적인 음악인임에도 불구하고 악보를 읽을 줄 모른다.[6]
  • 어렸을 때 한국인 이웃이 있어 음식뿐 아니라 많은 한국 문화를 접했다고 한다. 자기가 사는 지역의 한식당도 가끔씩 들린다는 듯.
  • 1999년 푸 파이터스 3인의 멤버가 그롤의 자택에 다 같이 살면서 3집을 녹음할 당시엔 매일 바베큐를 해먹었는데, 아스파라거스에 향신료와 마늘 분말을 뿌려 그릴에 구워낸 음식을 정말 잘한다고 한다.
  • 밴드 메이트인 네이트 멘델의 말에 의하면 식성이 역겹다고(...)한다. 투어 내내 같이 다니면서 먹는 걸 보면 너무 기름진 음식만 먹어서 역겨울 정도라고.. 매일 튀긴 음식과 맥도날드를 사 먹는 모양이다. 맥도날드 메뉴를 모두 외우고 있어서 메뉴판도 없이 메뉴 번호로 주문한다.
잭 블랙과 친분이 깊은 편이라 터네이셔스 D영화와 뮤직비디오에 악마로 출연했다. 다른 영화에서 악마 컨셉으로 찍은 컷신이 민지 뿌우의 짤방으로 유명하다. 사실 그렇게 멀쩡하진 않다 링크. 터네이셔스 D랑 엮이면 이상해진다(...) 푸 파이터즈 뮤직비디오에도 터네이셔스 D가 몇 번 출연했는데 그럴 때마다 좀 이상한 장면을 연출해낸다(...) low라는 곡의 뮤직비디오에서는 그냥 잭이랑 데이브 그롤 단둘이서 웬 모텔 방에 들어가 미친 짓을 하며 온갖 기행을 벌이는 기괴하기 짝이 없는 내용도 있다(...) [7]
  • 2012년 12월, 마치 너바나의 재결합을 연상시키는, 너바나의 베이시스트였던 크리스 노보 셀릭과 세컨 기타리스트였던 (그리고 지금 푸 파이터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팻 스미어와, 폴 매카트니의 프로젝트 그룹 무대가 꾸며졌다. 2012년 12월 12일, 허리케인 샌디의 피해자를 위한 자선콘서트 "The Concert for the Sandy Relief"에 등장하여, 그롤은 드럼을 쳤다. 곡은 그의 다큐멘터리 영화 Sound City의 트랙 "Cut me some slack".
  • 2014년 4월에는 너바나의 멤버로서 커트 코베인, 크리스 노보 셀릭과 함께 Rock and Roll Hall of Fame에 헌액되었다.
  • 2018년 기준 8살의 딸이 있다고 하는데, 그 딸이 라나 델 레이 팬이라 음반을 사주고 SNS에 자랑을 했다고.
  • 공연 때 종종 팬들을 무대 위로 초대하기도 한다. 그런데 올라오는 팬들의 상태가 하나같이 좋은 의미로 심상치 않다.

[1] Queens of the Stone Age의 조쉬 하미가 기타/보컬에, 본인이 드럼, 레드 제플린의 존 폴 존스가 베이스/다른 모든 악기에 있으니 정말 말 그대로 슈퍼그룹이다. 같이 공식 석상에 많이 안 올랐어서 그렇지 예전부터 친하게 지내고 함께 잼을 많이 했다고. 라이브를 보면 얼마나 이 셋의 호흡이 정말 찰떡같은지를 알 수 있다. 너바나와 푸 파이터즈와 비교해 훨씬 더 테크니컬하고 드럼 셋을 폭넓게 사용하는 플레이를 보여준다.[2] 너바나 드러머였을때도 라이브에서 코러스를 했고, 언플러그드 라이브 Jesus Doesn't Want Me for a Sunbeam 이란 곡에서 크리스가 아코디언을 연주할때 베이스를 쳤다.[3] 사족으로 영어권에서 쓰는 표현 중 공연 등에서 퍼포먼스를 잘 하기를 기원하는 말인 Break a leg라는 표현이 있다. 우리말로 옮기면 대충 '대박 나는 투어'라는 의미인데 이걸 그롤의 상황에 대입시켜보면 진짜로 다리도 부러지고 공연도 끝내주게 한 셈이다.[4] 너바나 멤버들(특히, 커트 코베인)은 건스 앤 로지즈 멤버들과 앙숙으로 유명했지만 아마 같이 나이를 먹어가며 화해를 한 모양이다... 액슬이 말하길 '내 절친한 친구가 빌려줬다' 라고 표현할 정도...;; 그리고 얼마 뒤 액슬과 슬래시는 '''재결합하게 된다.''' 그리고 데이브 그롤은 재결합한 견즈 앤 로지즈 공연에 초대받아서 같이 공연도 하였다.[5] TCV의 보컬/기타 조시 하미의 말이 압권이다. "제가 그 정도로 커피를 마셨다면, 전 아마 울고 카페인 해독을 했을 거예요."[6] 사실 비틀즈도 악보 읽을 줄 모르고, 결정적으로 전설 프레디 머큐리도 악보를 읽지 못한다고 한다... 의외로 악보 못 읽는 뮤지션들이 많다. 사실 대중음악 뮤지션들은 악보를 끄적이기보다는 바로 악기를 통해 작곡을 하기 때문에, 못 읽는 경우가 상당이 많다.[7] 실제로 데이브 그롤은 터네이셔스 D의 데뷔 앨범과 2012년 앨범 'Rise of the Fenix'에서 드럼을 연주했으며, 2010년 터네이셔스 D의 블리즈콘 라이브에서는 드러머로 참여해 전곡을 연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