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육아
1. 소개
우리말샘에선 "배우자나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서 어린아이를 기르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 정의했다. '독박을 쓰다' 하면 단번에 독박육아를 연상할 정도로 독박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부상했다. 실제로 구글에서 독박을 검색하면 독박육아 관련 게시물들이 검색결과를 독점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미 2014년도에 독박육아를 언급하는 기사들이 검색되며# 2015년도에는 서울신문에서 독박육아란 키워드로 시리즈를 게재한 적이 있다.# 하지만 여성가족부 장관이 강조했듯# 2017년을 기점으로 이 단어가 여성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유포되기 시작했다. 독박육아란 단어에 비판적인 반응들은 2018년부터 다량 검색되기 시작한다.
맞벌이 부부가 주말마다 애를 보는 당번을 나눠서 할 때 "이번주는 내가 독박, 다음주는 네가 독박"이라고 가벼운 의미로 독박육아를 쓰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감정을 담아 육아로 인한 고충을 호소하기 위해 동원되는 경향이 높은 용어이다.
맞벌이를 하면서도 육아에서 손을 떼는 남편들을 비판하는 단어로 쓰이지만, 실제로는 전업주부들도 쓰고 있고 언론에서도 "독박육아 문제"를 다룰 때 전업주부 사례 역시 비중 있게 언급하고 있다.#1#2
2. 논란
남편도 그럼 독박벌이네요. 누구하나 벌어주는사람없이 혼자 벌어서 4개의 입에 만족스럽게 풀칠시켜줘야되는데요
주변지인봐도 육아휴직사용자들 보면 케바케지만 회사가서 싫은 소리 듣는거보단 자기애키우는게 훨씬 낫다고 함. 복직시즌되면 죽을려고하던데
남편이 벌어다 준 돈으로 애키우는데 독박 육아.. 독박은 모든걸 자기가 뒤집어 썼을때 쓰는 표현인데 누가 님한테 애키우라고 떠넘기던가요?
독박이라 생각된다면 남편에게 일하지 말고 같이 육아하자고 하면 되잖아요
애기 키워보신분들은 알텐데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게 돈이란걸요. 요즘은 육아를 보조해주는 것들이 매우 많아졌는데 그게 다 돈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경제활동을 해야 하고 그게 육아의 한 부분입니다. 독박육아라는 단어가 성립 될려면 남여 둘다 놀면서 육아를 한쪽이 전담할때 밖에 없습니다. "독박육아에 지쳤지만 퇴근한 남편한테 먼저 웃어주는 당신 멋져요" 제가 매일 듣는 라디오 코너 시작할때 항상 나오는 멘트인데 정말 어이없지 않나요? 남편은 어디 놀다 들어 왔답니까? 정치고 방송이고 요즘 남여 갈라치기 하는 거 보면 역겹습니다.
전업주부들이 독박육아를 언급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독박육아가 화두가 되는 현상에 얽힌 논란이 2010년대 후반부터 주기적으로 생기고 있다.#1#2#3#4#5#6#710시 퇴근해서 파김치 되어 있는데 애 안돌봐준다고 독박육아라고 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자기 애보느라 힘들었으니까 설거지와 빨래는 10시 퇴근한 니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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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박육아라는 말에 대한 외벌이 남성들의 반응
먼저 전업주부가 담당해야 할 업무의 범위 및 근무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전업주부직과 외벌이 간 역할 구분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즉 전업주부도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주중에 직업행위를 수행하였기에 주말에는 가사 및 육아를 분담해야 마땅한지, 그리고 주중에 퇴근해 들어온 남편에게 저녁 시간에도 어느 선까지 가사 및 육아 분담을 요구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실히 해야 한다.
무엇보다 육아가 일반 가사 행위와 분리되는 영역이라는 주장이 있다. 육아의 경우 쉴 틈이 없다는 특수성이 있다는 것. 초등학생쯤 돼서는 모를까 그 이전의 아이들은 언제 어떻게 다칠지 모르기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된다. 식사시간에도 애를 봐야하는 것은 물론, 분리불안이 있는 아이의 경우에는 잠깐 목욕을 하거나 화장실 가기도 어렵다. 또한 100일이 지나기 전 갓난아이의 경우 2~3시간 간격으로 우유를 먹여야 해 깊은 잠을 잘 수도 없다. 그에 반해 직장에서는 중간 중간 쉴 수 있고 휴일도 있으니 외벌이어도 육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견해가 들리곤 한다. 심지어는 외벌이 가정이라도 육아는 직장을 다니는 파트너가 전업주부 파트너를 도와준다는 보조 개념으로 접근해선 안 되고 애초부터 5대5로 분담해서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경우도 있다. 즉 육아 노동이 전업주부들의 전담 업무라는 전제 자체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동서고금을 아울러 가사와 육아는 전업주부 직무의 핵심을 이루고 있었고, 실제로 현대에도 전업주부의 노동가치를 계산할 때 육아 노동은 반드시 고려한다는 반론이 제기된다.# 게다가 가전 제품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가사 노동의 부담이 대폭 줄어든 지 오래이다. 또한 전업주부라고 24시간 노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빨래나 청소도 매일매일 해야 하는 노동도 아니고, 설거지도 생길 때 마다 바로바로 하면 그렇게 양이 많지 않다. 게다가 이런 건 아이들한테 커가면서 시키는 경우도 있다. 장보기도 매일 하는 것이 아니고,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요리업, 배달 서비스업이 넘쳐나는 시대라서 요리에 대한 부담감도 대폭 경감된 상황이다. 이런 현실이다 보니 전업주부들이 "가사 노동을 하는데 내가 육아까지 전담해야 하냐"고 주장하는 행위가 설득력이 없다는 반론이 나오는 것. 그리고 가사 노동의 비중이 줄어든 만큼 전업주부 직무에서 육아가 차지하는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게다가 외벌이하는 남편이 일정 시간 육아를 분담해 주거나 친정, 시가 등을 통해 육아 보조를 받고 있음에도, 전업주부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기에 육아 행위의 제1책임자로 간주될 수 있다는 전제가 서면 서슴 없이 '자신이 독박을 쓰고 있다'고 단정하는 사례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공동육아'가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남편이 육아에 참가해야 한다는 주장도 종종 들리고 있다. 공동육아에 의한 긍정적인 효과는 이미 과학적으로도 여러 차례 검증된 팩트지만[1] 그럼에도 대한민국에서 '독박육아론'을 주요 담론으로 이끈 1차 동력은 효과적인 육아 방법론에 대한 고민이 아니었다는 견해가 있다. 실제로 "육아 혼자하면 힘들다, 그래서 독박 그만 쓰고 싶다"고 성토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문제는 공동육아가 현실적으로 한국에서는 어렵다는 것이다. 남성들의 평균 근무시간은 여성들 보다 많으며, 외벌이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독박은 혼자 다 뒤집어 쓰는 것이고, 아이는 돈 없이 키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외벌이하는 남편은 경제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것이고 애를 보는 아내는 아이를 케어해주기 때문에 결국 분담을 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돈을 벌어오는 남편은 육아에 어느 정도 기여를 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둘 다 벌이가 없는 답 없는 경우라면 모를까'''
'독박'이란 단어가 주는 부정적인 어감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독박 같은 멸칭을 붙이게 되면서 설령 의도치 않았다 해도 듣는 이에게 "애를 귀찮은 애물단지 취급한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게시물 내 댓글 참고!
전담 육아를 무조건 비판적으로 간주하는 자세의 헛점을 지적하는 견해도 있다. 육아에 대한 공포와 스트레스#에 공감하는 여론이 있기에 '독박'이라는 단어가 유행어로 자리잡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전업주부 직무에 만족하며 육아에 충실히 매진하고 있는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전담 육아를 '독박을 쓴다'는 식으로 부정적으로 규정하는 행위가 이들에겐 명백한 직무 차별적 발언으로 들릴 수 있다는 얘기다. 덕분에 성평등을 지향해야하는 정부 기관이 성차별을 되려 야기시킨다며 비판하는 반응도 많다. [2]
남초 성향의 커뮤니티에서는 대다수 안 좋은 프로파간다로 여긴다. 사회활동도 아주 옛날로 치면 개인이 아닌 가족을 위한 수렵활동과 마찬가지인데, 독박육아라는 키워드가 은연중에 육아가 사회활동보다 어렵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개진하는 사람도 많고, 육아 활동에 신경을 쓰고 싶어도 회사가 불이익을 가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큰데 이런 부분에 대한 언급이 적은 것에 불만을 느낀다.
또한 육아는 출산을 안 하거나 입양하지 않으면 회피할 수 있는 선택의 영역인데, 여자는 여자라는 이유 만으로 면제되고 남자는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징집당하는 대한민국의 병역의무야말로 "독박"을 붙여야하는 '''독박징병'''이라고 비꼬는 반응도 많다. 그래서 무슨 그게 독박징병이냐고 비난하거나 비판하는 남성은 남페미로 까이기도 한다.[3] 혼자 외벌이하며 가장 역할을 하는 남편들이 대개 야근과 특근에 시달려 새벽에도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는 점 때문에 '''독박벌이'''라는 말도 쓰이는데, 현실적으로 이 게 더 맞다고 주장한다. 이는 굳이 남자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여성이 가장 역할을 하는 경우도 포함이다.
독박벌이라 쓰이는 이유 중 하나는 대한민국의 산업재해 비율에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이 그 증거인데, 여성들이 신체적인 문제로 하지 못 하는 것을 남성들이 도맡아하다가 벌어지는 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소위, '양중'이라고 일컬어지는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다가 재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택배회사에서만 봐도 남자들은 상하차에 동원되는 반면, 여성들은 포장 같은 단순업무에 종사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당연히 상하차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에 나오는 산업재해 확률이 높다.[4] 또, 전쟁에서 남성들 만큼이나 여성들의 희생자/사망자가 많다는 건 그 건 막장국가라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물론, 특수고용직이라면 예외겠지만, 통상적으로 백화점 근무자들이 응대하는 대부분의 고객은 남성 보다 여성이 많고, 남녀비율이 줄어드는 날은 주말이라고 한다.[5] 아침 드라마의 경우, 시청연령대는 기혼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또한 '''남성 전업주부'''를 언급하기도 한다. 소수이긴 하지만 분명 워킹맘과 남성 전업주부처럼 남녀의 역할이 뒤바뀐 형태도 있다.[6] 그런데 과연 독박육아라며 남성 전업주부를 옹호해 줄거냐는 주장이 있다. 그만큼 불신이 강하다.
3. 독박 육아론의 위험성
논란의 여지가 엄청나게 많은 전업주부 이야기는 아예 배제하고,[7] 맞벌이 부부에서도 독박 육아가 거론되는 이유는 남편보다는 아내가 육아를 맡는 현실 때문이다. 그러나 맞벌이라고 해도 남편가 아내가 같은 직장에서 같은 업무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집안일을 반반으로 나눠서 하자는 주장은 옳지 않다. 똑같이 8시부터 6시까지 일을 한다는 가정하에도 생산직 혹은 현장직에 종사하는 배우자와 사무직에 종사하는 배우자의 육체적/정신적 피로감은 같다고 할수 없다. 또한 같은 사무직이라는 가정하에도 어떤 직장에서 어떤 직책인지에따라 크게 차이가 있다. 따라서 '''"맞벌이부부는 (똑같이 일하니까) 집안일도 반씩 해야한다."'''는 주장은 잘못되었다고 볼수 있다.
실제로 독박육아의 이유는 근무시간이나 피로도 같은 사회적 문제 뿐만 아니라 생리적 현상에도 그 원인이 있다. 아이를 돌보는 행동을 하면, 그 보상기제로 옥시토신이 작용하는데, 옥시토신은 여성호르몬이라 남성의 분비량은 여성의 분비량의 약 30% 밖에 안되는데 수용체의 수는 여성이 3배 이상 더 많다. 즉 아이를 돌보는 행동에 대한 보상을 몇배나 더 받기 때문에 (육아행동에 대한 행복감 - 피로감 = 잔여행복감)의 정도가 여성이 훨씬 더 높다. 따라서 대다수의 남성들과 여성들이 아이를 가지고 치킨게임을 하면 잔여행복감의 차이 때문에 여성이 아이쪽에 먼저 달려가게 되어 남성이 이기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거꾸로 말하면 같은 시간을 육아에 투입하면 남성쪽이 여성보다 훨씬 스트레스를 받는다. 시간적으로는 동일하다고 할지라도 실제 체감하는 노동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게 평등하다고 할 수 없게된다는 것이다.
또한 여성의 경우 미혼,기혼을 막론하고 잠을 잘때 잡음을 필터링하는 전두엽 대뇌피질의 활동이 저하되어 소음에 훨씬 민감하다. 그런데 출산후에는 우는 아기의 소리를 들으면 감정을 담당하는 소뇌-편도가 자극되는 기제가 활성화되어 자다가도 긴장된 상태가 되어 잠을 잘 수가 없게 된다. 그런데 남성은 이런 기제가 둘 다 없다. 그러다보니 애기가 아무리 울어도 우는 소리가 들릴 리가 없으니 쿨쿨 잠만 잘자는 것이다. 여성쪽은 애가 이렇게 울고 나는 그 소리에 짜증이 나는데 저 인간은 잠만 잘잔다며 분노할 수 있겠지만 남성에게 있어서는 날벼락과 다름이 없다.
이런 이야기가 금기시되는건 성역할을 없애고 싶어하는 이들이 이런 연구결과를 아예 부정하거나 무시,삭제하는데 더 나아가 아예 종교재판을 해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리적 현상이라는게 부정하거나 무시한다고 없어지는게 아니다.
이런 생리적 부분을 아예 배제해봐야 가정불화만 일으킬 뿐 숫컷의 행동이 바뀌는데는 한계가 있고 남편들이 아내가 바라는대로 바뀌는게 꼭 바람직한 것도 아니다. 육아를 통해 여성이 가질 수 있는 만족감의 10%도 못가지는데 피로도는 4~5배를 가지게 되는 생리적 조건아래서 육아를 똑같이 분담한다면 남성은 여성이 겪을 육아스트레스의 10배는 더 겪을텐데 그걸 남성이 끈기와 인내로 버텨내는게 아내입장에서 뭐가 좋겠는가? 그러다 남편이 어느날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직장 옥상에서 뛰어내리거나 이혼을 요구하면 바로 파국이다.
아기를 가슴에 안으면 남성에게도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으로 가슴이 봉긋해지고 유선이 발달되는데 이게 남성에게 왜 필요한 것이며 젖가슴이 발달한 남자를 왜 자연스러운 아버지로서 변모한다고 표현하는 것인가? 커진다고 해도 남성에게는 여유증 이라는 질병의 범주로 혐오스럽기 그지없는 불쾌한 외모적 변화만 나타날 뿐, 지방조직의 부재로 젖이 나오는 것도 아니니 아버지 보다는 유방이 커졌는데 젖은 안나오는 유사 어머니가 되는 변화라고 표현하는게 자연스럽지 않은가? 일반적인 수준 이상의 남성호르몬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해롭듯이 [8] 일반적인 수준보다 높은 수준의 여성호르몬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해롭다는 이야기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물론 생리적으로 이런 이유가 있다고 꼭 육아를 여성만이 해야할 이유는 없고 육아를 좋아하는 남성도 존재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본적인 베이스를 완전히 무시하고 육아 스트레스를 분담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분노하거나 무리할정도의 육아분담을 요구하면 자신이 생각하는 요구의 정당함이나 필요함과는 전혀 관계없이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부부가 언제나 공정한 부담을 지는 것도 아니고 남성과 여성이 서로 같은 생리적 기제를 가지지도 않는다. 뭐든지 똑같이 한다는건 게이나 레즈비언 부부도 성격의 차이 때문에 할 수 없는 일인데 하물며 성별이 다른 부부가 어떻게 같을 수가 있겠는가? 부부마다 목표로하는 가치가 다르며. 서로에게 하는 헌신의 정도와 방식도 다르고, 세상을 살면서 지는 부담도 다르다. 사람의 개성을 말살할 수 없듯이. 똑같이 맞출 수도 없고 맞추는게 바람직한 것도 아니다. 어떤 형태로 나누든지 간에 부부는 서로 이해해주며 도와가며 사는 것만이 답이다. 이 문단이 여성들에게 알리려는 것은 그러니까 '''"육아는 여성이 전담하라"가 아니다.''' 남성에게는 이러한 생리적 기제가 있다는 "이해"를 주기 위함이다.'''
이하는 아래 반론문단에 대한 재반론이다, 첫번째로 물론 생리적으로 어떠한 이유가 있다고 꼭 여성이 그걸 해야만하는게 아니라면 남성 또한 그걸 해야만 하는게 아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남성이 돈을 벌어야한다거나 군대에 가야만한다거나 하는 자연주의적 오류를 똑같이 피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생리적 경향성을 인지하는게 왜 필요하냐하면 ,왜 여성은 남성들처럼 군대에 가지 않느냐? 무엇 떄문에 엄마를 놔두고 아빠가 양육권을 쥐려고 하느냐?, 왜 상당수의 여성[9] 은 고학력과 충분한 기회를 가지고 있음에도 다른 부부들이 하듯 유모를 쓰질않고 유아들과 "자발적으로" 집에서 놀면서 지금까지 고등교육하는데 들어간 사회적 자원을 낭비하고 있느냐? 라며 비난하지 말라는 의미다. 그리고 여성들도 실제 이런 경향을 보이면서도 동시에 이런 비난을 듣고 싶지 않을 것이다. 즉 생리적 경향을 사회적 롤 강요로 바꾸는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특정 성이 하는 행동을 이해하는 단초로 보자는 말이다.
두번째로 테스토스테론은 부정적이거나 쓸모없는 호르몬이 아니다. 근력과 관련한 부분에만 관여하는게 아니라 성격적으로도 진취적인 태도를 돋구며, 고통에 대한 인내력을 가지게 해주고, 공포에 내성을 가지게 되며,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기분을 고양시켜 우울감을 퇴치하며, 투쟁을 두려워하지 않게 만들어준다. 단순한 농구 게임에서도 심지어 직접 뛰지않고 응원하는 팀이라 할지라도 승리하면 테스토스테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지면 크게 감소하는데 늘상 지는 개체는 늘상 낮은 수준을 유지하므로 계속되는 패배와 감히 도전하지 못하는 태도를, 늘상 이기는 개체는 늘상 높은 수치가 유지되므로 계속되는 승리와 끊임없는 도전적 태도를 고양한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테스토스테론이 권력행동 호르몬으로 칭해지기에 뭔가 나쁘기에 없는 개체도 큰 문제를 가지지 않는다고 여길 수는 있으나, 남성의 경우 이게 공감능력과 사회협력성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충분히 문제가 된다. [10] 가부장적 리더를 나쁘게만 보는 사람들은 남성호르몬이 공감능력과 협력성 강화를 높이는 이유를 생각할 수는 없을 수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가정,기업,국가 심지어 불법적인 조직인 조폭에 이르기까지 리더가 된다는건 구성원을 포섭함으로서 시작한다.
인간은 군집생활 동물이기에 물리력이 강하기만해서는 리더가 될 수는 없다. 그게 기본조건이기는 하나 그런 사람이 아랫사람의 행복과 안위를 책임지는 모습을 보임으로서 그렇게 형님, 대부, 오야붕, 아버지, 대장으로 인정받고 또래집단, 혹은 지역적 범위의 파벌이 형성되고, 이 파벌을 바탕으로 쿠테타를 일으켜 늙은 알파메일을 쳐내거나, 충돌을 피하고 자신의 파벌을 이끌고 새로운 거주지로 떠나면서 인류의 서식지가 확장되어올 수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 호르몬을 그저 인간을 비이성적인 괴물로 만드는 것인것 처럼 생각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남성호르몬이 또래집단보다 낮아지면 나약해지며 이기적이 되고 타인의 위기와 상황에 대해 둔감해진다.
따라서 남성들에게 있어 테스토스테론은 없어도 상관없거나 낮을 수록 좋은 호르몬이 아니다, 육체적으로는 물론이요, 남성들이 사회적 기능을 유지하게끔 하는데도 필수적인 호르몬이다. 그러므로 육아에 참여한 남성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진다는건 부성애를 지닌 아버지가 된 것이아니라,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적신호다. 아래에서는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테스토스테론 수준이 28% 떨어져 부성애가 증가한 것이라고 하였지만, 의학적으로는 그저 20대 젊은 남성이 50대의 평균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가지게 되어, 심각한 수준의 발기불능,근육감소, 인지능력 저하 같은 호르몬교란에 의한 문제를 50대가 아닌 젊은 나이부터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걸 의미한다.
18세기 부르조아 여성을 말할 것도 없이 21세기 여성들이 그들보다 모성애가 강하지도 않다. 그들보다 적은 수의 아이를 낳고, 그들보다 스트레스를 더 호소한다.[11] 그러나 이것은 생리적 영향력을 반증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생리적 영향력을 말하는건 생리적 결정론을 말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당연히 사회적인 문화나 교육의 영향을 받는다. 이것을 누가 부인하겠는가? 구석기 시대의 여성으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의 행동상이 같았던 적은 한번도 없었을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아래 넷플릭스 드라마의 연구는 두가지 문제가 있다. 첫번째로, 일단 표본선정에대한 신뢰문제이다. 인간을 실험쥐처럼 160명이나 실험실에 가두고 다른 조건을 모두 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니,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무작위한 표본을 추출하여 조사한 후 통계적 결과를 도출하는 실험 방법을 쓴다. 그런데 이 실험은 "평등한 육아생활을 하는 부부"라는 조건을 달아 무작위한 표본추출이 아닌 의도적인 선택을 했다는 걸 스스로 밝힌다. 그 기준은 당연히 밝히지 않는다.
두번째로, 결과값 해석이다. 남,녀의 옥시토신 분비량이 동일하다. 라는 해석값이 나왔는데, 이게 동일하게 나왔다는 것 자체가 신뢰성이 떨어지는 값이다. 같은 여성만 모아놓고 조사해도 호르몬 분비량은 개인차가 크고, 같은 사람을 대상으로도 시간대에 따라, 하는 행동에 따라 분비량이 다르다. 그런데 실험 통제는 하지 않았는데 결과값이 똑같이 나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통제없이 결과값이 같다는 말은 실험의 rawdata가 조작되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설사, 실험결과처럼 같은 수준의 옥시토신에 노출되었다고 해도 수용체가 3배이상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똑같은 보상을 받지않는다
따라서 현재같은 인류사회 사회경제적 조건의 경우, 여성이 아이를 모성애를 적게 보이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예를 들어, 성욕을 거부하면서 수녀,신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들 수 있다. 수녀,신부가 존재한다는건 교육으로 성욕을 억제시킬 수 있다는걸 증명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성욕이라는 것이 오로지 사회적으로 발명된 것이지 생리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생리적 영향력과 사회적 영향력을 둘다 인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생리적 영향력만 존재한다고 주장하거나 사회적 영향력만을 인정하는 것도 틀렸다는 이야기다.
어떤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이 문단의 모든 설명이 전통적인 가족을 옹호하는 것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의미는 결코 아니다. 전통 사회는 그 당시 경제,사회적 조건에 맞춘 사회로서 생리적 영향력을 인정하자는 입장에서도 전통적 삶과 현대적 삶이 다를 수 밖에 없고 달라야한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거듭 말하지만 남성과 여성이 만나 아이를 낳고 키우는 부부와 가정이 제로섬 게임은 아니며 그래서도 안된다. 상대방이 처한 입장을 내 입장, 내 성별에도 느낄 수 있는 부분만으로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대화하고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이해하며 가급적 서로간의 생리적 영향력이 사회적 문화에 어긋나지 않는 방식으로 해결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적어도 밤중에 자는 남편에게 베개를 던지고 편집증에 가득찬 분노를 내뿜는 형태가 아니라, 애가 밤에 울면 깨는데 니가 생리적인 이유로 못깨는거 인정은 하니까 불침번은 자동으로 내가 할 수 밖에 없다. 나도 맞벌이하는 입장에서 잠이 부족해 죽겠다. 그러니 너도 조금은 희생해서 아침청소와 식사준비, 분유 데우기는 니가 조금 일찍 일어나 전담 해주면 좋겠다. 라는 식의 가사 분담을 요구 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서로간에 해줬으면 하는 행동에 대한 요구와 합의가 굳이 분담이라는 측면에 한정하지 않고, 남성성을 추구한다니 술 담배 끊고 운동해서 식스팩 만들어라. 라는 등의 본인 요구의 지렛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 상대성에 대한 생리적 이해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사람마다 개성이 있으니 부부들의 추구하는 모습은 다 다른 것이니, 둘이 어떤 방향으로 대화를 풀어가던지 간에, "독박육아" 같은 개개의 가정사에 대해 알지 못하면서 광범위하게 피해망상을 불러일으키는 단어는 멀리하는게 좋을 것이다.
방송매체, 드라마,정부정책,시사교양 프로그램등에서는 남편은 그 입장을 유치하게 희화화하거나 계도해야할 악으로 상정 할뿐, 그 무거움을 대변해주는 사람이 거의 없다. 하지만, 현실에서 남편이라는 역활을 욕안먹을 정도로 죽을때까지 수행하기만 하려고만 해도 큰 행운이 따르길 기도해야 할 정도로 이미 충분히 무겁다. 또한 그들이 내세우는 "조언"이라던가 "미래지향적 가정상황"이라는 것이 그들의 내세우는 알리바이처럼 남편의 짐을 덜어준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무엇보다 자신이 바라는 남편이 어떤 모습인지를 스스로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남성의 입장에서 아내를 밭농사나 거친 작업에 동원하면 온몸이 딱딱해질 것이고 피부는 거무스름해지고 주름살이 빨리 생길 것이며 손도 거칠어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성정도 거칠어지고 입도 거칠어진다. 그걸 본인이 받아들이기 싫다면 아내에게 육체노동을 시켜서는 안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아내의 입장에서도 남편을 육아에 투입하면 남편도 아이와 밀접 접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성호르몬의 영향과 운동량의 저하로 몸과 성격이 변한다. 어려운 일이 생겼을때 의지할 수 있는 믿음직한 남편으로서 나이가 들었어도 식스팩을 갖추고 댄디한 매력과 정력을 갖춘 남편을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내 뜻대로 컨트롤이 가능한 대신 전혀 믿음직하지도 못하고, 온몸이 동글동글하고 배나온 남편을 큰 아들이나,자매[12] 로 여기고 살 것인지는 선택해야만 한다.
이런 점 때문에 육아에 대해서는 여성들 사이에서도 완전한 의견일치가 되는 문제가 아니다. 어떤 남성을 선호하는지. 어떤 남편을 바라는 것인지에 대한 것은 개인적 기호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건, 아이와의 밀접 접촉이 남성의 여성호르몬 분비, 남성호르몬 분비 억제, 정신과 몸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 자체는 아래 문단에서도 보여주는 것처럼 서로 동의할 수 있는 문제고, 그 결과를 중성화된 남성으로 표현하건, 아버지가 된다고 의미부여를 하건,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 결과가 어떤 형태의 육체적,정신적 특성을 가진 남성이 되는지는 명확히 알고 있어야 그 선택이 바른 선택일 수 있을 것이다.
3.1. 독박육아론의 위험성에 대한 반론
우선, 위의 주장대로라면 남성호르몬이 더 폭력에 둔감하고, 여성호르몬이 폭력에 더 예민하기 때문에 남성만이 군대에 가는 것이 맞다가는 주장역시도 설립된다. 즉, 남성만이 군대에 가는 것이 성차별이 아니라 생리적으로 옳다는 소리도 된다. 그리고, 남성에게 금전적 부담을 지우는 것이 당연하다는 식의 주장도 된다.[13] 위의 주장대로라면, 여성이 권력적 행동을 하면 남성호르몬이 분비되니, 권력층에 오르면 안되고, 폭력적 행동을 해도 남성호르몬이 분비되니 군대에 가서도 안된다. 반대로 남성은 타인을 돌보는 육아교사 직종을 맡으면 안된다. 즉, 남성들이 부엌에 들어가면 고추떨어진다고 하는 주장과 별 차이가 없다.
또한 위의 주장을 성별을 바꿔서 말하면 남성이 생리적으로 군대에 더 적합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성이 군대를 간다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갈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너무 분노하지 말아라, 여성이 군대가면 패배감과 우울감을 느낀다. 그 어떤 남성도 이를 강요할 당위는 없다. 여성이 군대가면 남성보다 스트레스 더 받는다. 그러면 같은 부대원인 남성도 좋을 것이 없다. 그러다 어느날 자살하거나 탈영하면 파국이다. 또한 남성호르몬이 나와서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 생리가 끊기고, 수염이 나는등 중성적으로 변한다. 얼마나 심각한지 알고 싶다면 여성호르몬을 주사해봐라, 남자들은 선천적으로 군대에 적합한데, 후천적으로 군대를 기피하는 것이다. 이 주장은 군대가 당연하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여성에게 군대가 힘든 생물학적 당위가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는 것이다. 정도 밖엔 안된다. 즉, 독박육아를 당하더라도, 여성들이 참고 남성을 이해하라는 주장이다.
또한 대중매체에서는 남편을 계도해야할 대상으로만 다루고 있지 않다. 아버지의 가장의 무게, 힘든 뒷모습, IMF당시 해고를 당하고 집에 말하지 못해 해고당하지 않은양 밖을 떠도는 모습... 얼마나 많은 아버지와 가장의 무게에 관한 드라마가 나왔고, 영화가 상영되었는가?
성차문서에 가면 볼 수 있겠지만, 성차가 존재한다고 보는 학자들은 얼마든지 있다. 특히 생물학적으로는 차이가 있다고 보는 의견이 주류다. 따라서 성차가 존재한다고 말하면 마녀사냥이 일어난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음모론이며, [14] 오히려 역으로 문헌오염을 이르키고 반지성주의적인 성향을 강화시키는 요소다. 또한, 인위적으로 반대호르몬을 주입시키는 정도면 모를까 일상적인 육아등의 호르몬 변화는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15] 위에서 일부러 남성호르몬을 주입시키는 경우와 육아와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전통적 성역활을 고착하는 해석을 지지하는 이론이 아닙니다.라는 글이 말미에 붙어있어 근거가 될만한 근거가 없다고는 하지만, 그런 글이 말미에 붙어있는 근거도 없다. 그런 논문이나 실험결과 하나도 없이 전부 왜곡된 데이터고, 진짜 데이터는 하나도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합리적인 태도가 아니다.
또한 이 반론은 육아에 있어서 성차가 무시해도 좋을만큼 적거나 없다고 하는 반론이다.아예 성차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남성호르몬은 남성에게 불필요하지 않다. 다만 남성호르몬이 육아로 그리 극단적으로 변하지 않고, 남성이나 여성이나 비슷한 호르몬 변화를 겪는다고 할 뿐이다. 육아에 있어서 분노하지 않고 타협하여 기준점을 찾는 것이 가정의 평화에 더 의미있는 것은 맞다. 그런데 생리적으로 어떤 한 성별이 더 유리하다는 전제를 깔고 주장하면, 결국 그 한 성별이 더 많이 부담하게 된다.
남성의 육아만족도가 여성보다 극단적으로 적거나, 스트레스가 극단적으로 높지 않다. 여성 육아 휴직자보다 남성 육아휴직자의 만족도가 더 높다.즉, 남성이 육아에서 여성보다 더 적은 만족도와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는 가정은 옳지 않다.
그리고, 해당 호르몬의 변화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나타난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녀를 낳으면 남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서 ‘남성’이 ‘아버지’로 거듭나는 현상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몸을 근육질로 만들고 공격성을 드러내는 등 남성성을 대표하는 호르몬인데,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으면 이 수치가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미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이 젊은 남성 624명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4년 반 간격으로 측정한 결과 미혼 남성은 호르몬 수치가 12%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기혼 남성은 16%가 줄었고 자녀가 있는 남성은 무려 2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녀가 있는 남성 중에서도 자녀를 오랜 시간 돌보는 아버지는 자녀를 전혀 돌보지 않는 아버지에 비해서 호르몬 수치가 20%나 낮게 나타났다.
또다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 주립대 사리나 새턴(Sarina Saturn) 교수는 부모에게 하나의 비디오를 보여주고, 이들의 뇌에서 정서적 네트워크 및 심리작용과 관련이 있는 뇌 부위의 활동을 스캔했다.
이 비디오는 아이를 양육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부모는 각각 이 비디오를 봤는데, 그 결과 육아에 있어 아내보다 뒤쳐진다고 생각하는 남성들은 아내에 비해 정서적 반응이 뒤떨어졌다. 하지만 직접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남성은 모성애가 발휘될 때 나타나는 여성의 뇌 반응과 매우 유사한 반응이 나타났다.
즉, 남성도 여성만큼 아이를 잘 돌볼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문화적 상황과 남성이 전보다 육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변화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어머니가 부재할 때에는 이러한 능력이 더욱 강화된다.
또한 프랑스의 철학자 엘리자베트 바댕테르는 <만들어진 모성(L’Amour en plus)>에서 ‘모성애란 본래부터 당연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성애는 여성의 본능이라는 명제에 대해 의문을 품은 바댕테르는 역사, 문학, 철학, 심리학, 사회학, 정신분석학 등 방대한 관련 분야의 자료를 정리해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모성애는 본능이 아닌 근대에 만들어진 역사적 산물이라는 것이다.
17세기-18세기 초 프랑스 여성들은 자애롭고 헌신적인 모성상과 현저하게 동떨어져 있다. 귀족과 부르주아 계급의 여성들은 사교생활을 즐기기 위해, 가난한 하층민 계급의 여성들은 노동의 절박함 때문에 지위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아이들을 태어나자마자 유모에게 위탁하기 일쑤였다. 아이들이 좀 더 자랐을 땐 가정교사를 고용하거나 수도원과 기숙학교로 떠나보내며 자식과 완전히 분리되는 행동을 마다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평민 이상의 여성들은 모유 수유를 어리석고 역겨운 짓이라 단언하며 품위 있는 여성이 하기엔 명예롭지 못한 일로 간주하였다.
이처럼 자식들을 향한 무관심과 방치에 가까운 여성들의 행동은 당시 사회적 인식과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이를 원죄의 표징으로 삼았던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기독교 신학은 17세기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 결과 부모들은 아이를 하찮은 존재로 여겨 가정과 사회 안에 엄격한 분위기가 유지되도록 만든 것이다. 그러나 18세기 말에 이르자, 사람들은 아동이 경제적, 군사적 자원임을 인식하게 된다. 때문에 아동의 생존율과 보육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다. 이시기쯤 되어 여성에게 모성애가 강요되기 시작하였다.
미국 오리건주립대학 Sarina Saturn 교수팀은 최근 미국국립과학학술원회지(PNAS·Proceeding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에 기재한 연구결과를 통해 "아버지 역시 어머니만큼 부모라는 책임감과 자식을 향한 사랑이 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보여준 뒤 이들의 뇌에서 정서적 네트워크와 심리작용과 관련있는 뇌 부위 활동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알아봤다.
그 결과 육아에 소극적인 남편이나 자신이 아내보다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들이 아내에 비해 정서적 반응이 다소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반대로 직접 아이의 육아에 참여하는 남편은 모성애가 발휘될때 발생하는 여성의 뇌와 매우 유사한 반응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사회·문화적 변화가 육아에 대한 남성의 몰입도를 높이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아버지도 어머니 못지않게 자식과의 끈끈한 유대관계가 존재하는데, 특히 어머니가 부재할 때에는 이러한 능력을 더 발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Saturn 교수도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남성이 아버지는 물론 어머니의 역할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라면서 "아이의 양육에 대해서 남성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또 양육권을 둘러싼 논생에서 여성과 비교했을 때 어떤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서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든 아빠, 엄마, 동성애자들은 두 개의 회로(경로)로 구성된 양육 네트워크(parenting network)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로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각각 고유의 역할을 담당하는 독립 경로들이다. 그중 하나는 편도체(amygdala), 섬엽(insula), 중격핵(nucleus accumbens)과 같이 오랜 진화의 역사를 가진 구조체들을 포괄하며, 강력한 정서, 주의력, 각성, 보상을 담당한다. 다른 하나는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과 상측두고랑(superior temporal sulcus)을 포괄하며, 학습과 경험을 담당한다.
전통적인 가정의 경우, 엄마와 아빠들의 구체적인 활성화 부위는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엄마들의 경우, 편도체가 중심을 이루는 네트워크의 활성화가 두드러진 반면, 아빠들은 경험 의존성 네트워크의 활성화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양육을 공동으로 책임지는 동성애자 커플의 뇌를 관찰한 결과, 두 남성 모두 편도체가 중심을 이루는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성별에 관계없이 양육에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록, 뇌의 변화가 일어 났다는 뜻이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다큐 베이비스에서 옥시톡신를 분석해 본 결과 ''어머니 만큼 동일하게 육아에 참여한 남성들은 똑같은 양의 옥시톡신분비량을 보였다.'' 다만 여기선, 뇌 편도체 변화가 여성만큼 극적이지 않다는 걸 인정했다. 이후, 다시 48쌍의 게이커플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여성과 똑같은 옥시톡신 분비와, 뇌 편도체 변화를 보였다. 즉, 임신과 출산, 그리고 수유는 모성의 뇌를 활성화시키지만 헌신적인 보살핌의 행위도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해당 다큐의 따르면 이는 스스로가 부모가 되겠다는 선택의 문제다. 다큐임으로 논문처럼 정확하게 설명되지 않았고, 따라서 많은 표현상의 오류, 예를들어 실제로는 차이가 있었음에도 크지 않아 똑같다고 표현하거나, 편차가 있는데 평균차가 크지 않아 같다고 말하는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다.
페미니스트의 프로파간다라는 주장은 정말 전형적인 음모론인데,[16] 이는 수많은 연구 결과가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페미니스트들과 연관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오히려 위의 주장이 18세기 남성 지식인들의 모성애를 강조하여 가부장제를 강화하기 위한 정치적 프로파간다에 가깝다.#
또한, 위의 육아를 하는 남성이 수컷집단 내에서 밀려나 여성을 차지하기위해 중성화된 남성으로, 패배감과 우울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주장은 근거도 없는 편견이며, 안그래도 힘든 육아하는 남성들의 편견을 강화시킨다.[17]해당 연구자료를 보면 위에서 남성에게 육아를 하도록하면, 우울증에 걸리고, 가족간 불화가 심해지는 것처럼 서술한 것과는 달리 남성이 육아에 참여했을때 오히려, 불화가 줄어들고, 만족도가 올라가는 집단이 대다수였다.
테스토스테론 렉스에서도 남성의 양육참여는 문화적 영향이 크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18] 또한 위에서 갑자기 테스토스테론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양육에 대한 적합성은 테스토스테론보다는 오히려 환경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테스토스테론이 여성들이 권력적 행동을 할때 남성에 가까운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것역시도 증명하고 있다. 즉, 테스토스테론은 성차에 의해 남성에게만 나오는 호르몬이 아니다. 또한 위에서 중성화된 남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애초에 뇌는 남성적인 부분과 여성적인 부분이 섞인 모자이크같은 중성체다. 뇌는 여러 호르몬에 의해 영향받기때문에 테스토스테론 하나만 가지고 남성화 되지 않는다. 즉, 중성화된 남성은 허구에 가까우며, 애초에 현시대는 페미니스트고 아니고 간에 일반적으로 남성적, 여성적 배우자보다는 자신을 사랑하는, 자신에게 잘맞는 유유상종의 배우자를 선호한다. 즉, 페미니스트들이 육아를 잘 돌보는 중성화된 남성을 선호하고, 마초적 남성을 증오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자신을 사랑하는 배우자를 원하고, 보통의 자신의 배우자를 사랑하는 배우자는 다른 배우자에게 독박육아를 시키지 않고, 육아를 잘 돌보는 배우자일 뿐이다.
또한 남성과 여성의 성차는 유의미하며, 페미니스트들의 이념적인 왜곡으로 이를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심리학계의 판단은 정반대다. 학계에서 젠더 유사성 가설을 제창한 재닛 하이드(J.Hyde)는, 메타분석을 통해서 남녀 간의 성차가 대개는 크지 않은 편임을 확인했다.즉, 남성은 무조건 이렇고 여성은 무조건 저렇다는 식으로는 나타나지 않았다.이후 2014년, 재닛 하이드가 다시 106건의 성차 데이터에 대해서 분석했는데, 여기서도 여전히 젠더 유사성 가설은 다시금 재확인되었다.
또한, 모든 동물들이 여성이 육아를 담당하는 것마냥 주장하고 있는데 자연계에서는 다양한 성역할이 나타나며, 특히 임신과 출산시 리스크가 큰 포유류계에서는 부계투자가 더 많이 이루어진다.
결론을 내리자면, 여성과 같이 남성도 육아에 참여함으로써 똑같은 뇌 변화가 일어나며, 여성이 생리적으로 더 육아에 적합하다는 식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 육아가 남성을 중성화시킨다는 주장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남성의 금전적 부담, 군대 등을 정당화하는 주장이기도 하다.
[1] 예컨대 Renske Keizer 외, The Influence of Fathers and Mothers Equally Sharing Childcare Responsibilities on Children’s Cognitive Development from Early Childhood to School Age, in: European Sociological Review 36(1), Pages 1–15.[2] 특히, 문재인 정부의 여가부 장관이었던 정현백과 진선미는 대한민국이 독박육아 국가라면서 독박육아란 키워드를 많이 부각시켰는데 정작 정현백 장관은 미혼에 진선미 장관은 자녀가 없는 사람이라(...) 여성가족부인데 장관부터가 사전적인 의미에서의 부부+자녀로 구성된 가족체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들이라며 많이 비판 받고 나노 단위로 까이기도 했다.[3] 여성징병제를 반대하던 박주민이 비난받은 게 그 이유이다.[4] 포장을 하다가 칼에 살짝 베이거나 하는 등으로 현장에서 처치가 가능한 수준은 재해에 포함되지 않는다.[5] 모 백화점의 경우, 여성복매장의 매출이 남성복매장의 1.5배, 명품관에서 여성용 제품이 남성용 제품보다 훨씬 많이 나간다고 한다.[6] 물론 이는 여성의 벌이가 어느 정도 되어야 가능한 얘기이다.[7] 청소만 하더라도 욕실청소를 하루에 두번하는 주부와 한달에 한번하는 주부의 노동량이 다르고, 자식이 없는 주부, 4명인 주부의 노동량이 다르며 집평수에 따라 또 달라진다. 노동시장에서의 직업과는 다르게 주부의 노동시간과 노동량이라는건 본인 스스로의 성격과 자율규제로 몇배의 차이가 날만큼 고무줄처럼 변동하는지라 가늠한다는거 자체가 불가능하다. 평균화시키면 누군가는 묻어가고, 누군가는 과소평가되기 때문이다. 더러운걸 용인하는 성격에 애도 하나만 낳아서 시간이 남아도는데 육아까지도 나누자는 게으른 주부와 티끌 하나만 보여도 잠이안오는 성격에 애욕심이 많아 4명을 낳은 주부의 노동량을 한뭉텅이로 편들거나 부정하려고 하면 답이 없는 논쟁이 된다.[8] 운동선수들의 자발적인 생체실험으로 동일 수준의 안드로젠 주사를 할 경우 남성의 경우 50~60대 사망확률이 가장 높아지지만 여성은 40대를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9] 변호사,의사,5급 이상의 고위공무원들중 유모를 쓰지않고 육아휴직을 쓰는 일부 여성[10] 해당논문 https://pubmed.ncbi.nlm.nih.gov/21616702/[11] 이전시대와 비교했을때 양육에 대한 기준점이 많이 올라간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12] 30대까지는 섹스리스의 원인이 거의 전적으로 여성이지만 40대부터는 역전되기 시작하여 50대 이상에서는 남성으로 그 주도적 원인이 변한다. 40대 남성의 49.8% 50대는 59.3%, 60대는 79.7%가 발기부전이 되기 때문이다.[13] 여성이 육아에 더 적합하기때문에 여성이 육아를 전담하고, 남성이 금전적 부담을 모조리 져야한다는 식의 논리는 매우 익숙한 것이다.[14] 성차가 존재한다고 보는 "소모되는 남자"라는 책도 있다.[15] 일상적인 행위로 그렇게 호르몬 변화가 많이 일어나고, 호르몬 교란이 일어나면 트랜스젠더들은 왜 그렇게 힘들게 호르몬 주사를 맞겠는가?[16] 사실 페미니스트들이 그렇게 학계를 쥐어잡고 있었으면, 남자들을 학계에서 쫓아냈지 학계가 남초였겠는가?[17] 네이버 웹툰, 닥터앤 닥터의 육아일기를 보면, 육아빠들의 대한 편견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잘 들어난다.[18] 문서를 들어가 보면 위의 주장에 대한 다양한 반례들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