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 오류/비형식적 오류
非形式的 誤謬 / informal fallacy
1. 뜻
2. 사전 지식
3. 유형
3.2. 애매성과 모호성
3.6. 은밀한 재정의의 오류
3.7. 강조 오류 (Accent) ✓
3.8. 사용/언급 혼동의 오류 (Use–mention distinction)
3.9. 범주의 오류(Category Mistake)
3.10. 비유의 오류(False Analogy)
3.11. 정의에 의한 존재 강요의 오류
3.12. 술어를 실체어로 여기는 오류(동일성 추론의 오류)
3.13. 은밀하게 감춰진 한정어의 오류(Half-concealed qualification)
3.14. 차이 없는 구별의 오류 (Distinction without a difference)
3.15. 감정을 쓸데없이 적재하는 오류 (Loaded Language)
3.16. 동정에 호소하기 (appeal to pity) ✓
3.18. 그릇된 권위에 호소하기 (appeal to unqualified authority) ✓
3.19. 재력에 호소하는 오류(Appeal to wealth)
3.20. 힘에 호소하기 (appeal to force) ✓
3.21. 군중에 의거한 논증(Argumentum Ad Populum)
3.22. 중도에 의거한 논증(Argumentum Ad Temperantiam)
3.24. 유머에 호소하는 오류(Appeal to ridicule)
3.26. 무지에 의한 논증 (Argument from Ignorance) ✓
3.26.1. 개인적 회의에 의한 논증 (argument from personal incredulity)
3.27. 의도확대의 오류 (False effect)
3.28. Wishful thinking
3.29. 미끄럼 논증 (Slippery Slope) ✓
3.30. 우연 오류 (Accident) ✓
3.31. 허수아비 공격 (Straw man) ✓
3.32. 특별 변론의 오류 (Special Pleading) §
3.33. 복합 질문 (complex question) ✓
3.34. 결합 오류 (composition) ✓
3.35. 분해 오류(division) ✓
3.36. 본말전도의 오류
3.37. 자연주의적 오류(Naturalistic fallacy)
3.38. 도덕주의의 오류 (Moralistic fallacy)
3.41. 완벽한 해결책 찾기의 오류
3.43. 거짓 원인 (false cause) ✓
3.45. 잘못된 유추의 오류
3.46. 공통 원인 무시
3.47. 인과 전도의 오류(역인과관계의 오류)
3.48. 지나치게 단순화한 인과관계의 오류
3.49. 오류에 의거한 논증
4. 여담
1. 뜻
그릇된 논증을 받아들이게끔 만드는 비형식적 요소들, 논증의 내용 때문에 범하는 오류를 말한다.
2. 사전 지식
비형식적 오류를 탐구하기 위해 최소한 필요한 지식들을 압축시켜 구성한 문단이다.
2.1. 전제와 결론
논증이란 '전제'와 '결론'이 논리적 접속사로 이루어진 호소문[6] 그 자체를 말한다. 즉, 논리적 오류를 따지려면 논증의 형식부터 갖추었느냐를 따지는 게 중요하다. (자세한 건 명제 논리 참조) '전제'는 '결론'(궁극적인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수반되는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결과 및 법칙'''이며 이를 '논거', '근거'라고도 한다. 그리고 '전제'와 '결론'은 명제의 일종이기 때문에 참·거짓을 따질 수 있는 진술이어야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형식적 오류가 없다는 한에서이다. 비형식적 오류는 좀 더 형식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형식적 오류이면서도 비형식적 오류를 갖추지 못한 예시들이 많다. '생략 논법'에서 전제(2개 이상 갖춰야 함)나 결론이 생략되기도 하는데 이 생략 논법도 어디까지나 '전제'가 반드시 하나 이상 정도는 뒤따라야 비형식적 오류를 따질 수 있다.
비형식적 오류는 아래 소개된 '을'처럼 '''전제'''와 '''결론'''을 명백히 구분만 할 줄 아는 능력이 된다면 이 문서 전체를 굳이 다 읽지 않아도 된다.
'전제'나 '결론'같이 논증의 '''부분 요소'''만을 지적하고 있는데, 상대방은 '전제+결론' 전체를 부정한 것처럼 받아들여 상황이 상당히 난처해진다. 보통은 실전에서도 청색 진술에 상당수가 말문이 막히게 되어 녹색 진술처럼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감정적인 말싸움으로 이어지거나 대화 수준을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가게 될 확률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좀 더 일상에서 접해볼 수 있는 예시를 들어주겠다.
'전제'를 지적했을 뿐인데 '전제+결론' 전체를 부정한다는마냥 사람을 이렇게 비인간적으로 몰아가기 일쑤이다. 이럴 때 적당히 대처를 못 한다면 이야기가 산으로 날아가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기에 적당한 대처 방안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개인적으로) 동물을 괴롭히지 말아야 한다는 것엔 동의하지만, 그게 귀여워서라는 건 (객관적이지 않으므로)[9] 합당하지 못하잖아."'''로 응수하는 것이다. 덧붙여 '''"다른 논거를 제시해봐."''' 혹은 자기가 논거를 제시하면 토의[10] 상태가 된다.
이 문서에서 살펴볼 오류 역시 '편견', '고정관념', '잘못 알고 있는 지식'인즉 '''내용의 참·거짓'''에 의해서 발생하는 예문이 많다. 참과 거짓에 관계 없이 그 근본 자체인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오류는 형식적 오류를 참조하기 바란다. 사실 '형식적 오류'가 더 기초가 되어야 한다.
2.2. 절대적인 것과 일반적인 것
절대적이라는 것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한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일반적인 것은 100%라고 확신하진 못하더라도 100%를 예상할 수 있는 수준(귀납적)을 의미한다. (일반화 문서 참조.)
수학과 논리학에서는 형식적 절대성을 추구하지만, 과학에서는 '관찰 및 문제 인식 → 가설 설정 → 탐구 설계 및 수행 → 결과 정리 및 해석 → 결론 도출 → (피드백) → 일반화'와 같이 과학적 방법과 일반화에 의거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귀납 논증'''이라고 한다. 만약에 주장이 가설에서만 그치거나 확신을 표현하지 않는다면 논증이 아니므로 오류를 범했다고 볼 수 없다. '설'이지, '법칙', '이론'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에 '나중에 바뀔 수도 있는 게 과학 아니냐'[11] 라고 따지려면, '''그걸 따지는 사람 측에서 오류라는 걸 입증해야 한다.'''
'''예시)''' "수학적 귀납법, 중력파는 절대적이지 않으므로 부정되어야 하는 이론이다." → 일반화 된 것도 '사실'이라는 범주 안에 속한다.[12] 그리고 그 일반화된 사실로부터 연역 논증을 펼칠 수 있다. 저런 식으로 '절대적인 것'만이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망상하는 것은 '완벽한 해결책 찾기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일반적이라고 해서 단순히 데이터가 지나치게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데이터들은 '제한적인 '연역논증'의 조건'(즉 '객관성')을 갖추어야 한다. 객관성이 검증되지 않는다면 통계 논증으로 활용할 가치가 떨어진다. 막말로 같은 1,000 명이라도 '''지극히 주관적인 사람 1,000 명'''이라면 잘못된 결과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를 선택 편향이라고 함) 따라서 표집 수가 아무리 많더라도 개개별이 객관성을 띄느냐 아니냐를 잘 감별해야 한다. 특히 '군중에 호소하는 오류'에서 자주 쓰이는 '대다수', '대부분'이 가리키는 대상들은 그 객관성이 충분히 검증되었느냐를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2.3. 포함 관계 사이의 오해
- (사실) $$\rm A$$라는 개념 안에 $$\rm a, b, c, d, e$$ 총 5개의 요소가 있다고 가정하자.
- (진술) $$\rm A$$ 안의 요소를 소개할 때 $$\rm a$$만 있는 것처럼 시사해주는 경우.
- (문제점) $$\rm A=a$$로 일치시키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 (진술) $$\rm A$$ 안의 요소를 소개할 때 $$\rm a$$만 있는 것처럼 시사해주는 경우.
- 관련 오류: 성급한 일반화
- (사실) $$\rm A$$ 안의 요소엔 $$\rm a, b$$만이 존재한다.
- (진술) $$\rm A$$ 안의 요소엔 $$\rm a, b, c$$가 있다고 소개한다.
- (문제점) $$\rm a, b$$가 포함된 건 사실이다. 이로 인한 신뢰성 때문에 은근슬쩍 거짓 요소를 끼워넣은 $$\rm c$$까지 사실이라고 치부할 수 있다.[17]
- (진술) $$\rm A$$ 안의 요소엔 $$\rm a, b, c$$가 있다고 소개한다.
- 관련 현상: 휴리스틱
- (사실) $$\rm A$$, $$\rm B$$라는 두 개념이 특정 요소 $$\rm a$$를 공유한다고 가정하자.
- (경우) 요소 $$\rm a$$가 $$\rm A$$ 안에만 포함된다고 소개해주는 경우.
- (문제점) $$\rm a$$는 $$\rm B$$에 속하지 않는다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 (경우) 요소 $$\rm a$$가 $$\rm A$$ 안에만 포함된다고 소개해주는 경우.
- 관련 오류: 공통 원인 무시의 오류
- (사실) $$\rm A$$라는 개념과 $$\rm A$$라는 개념 바깥인 ¬$$\rm A$$가 있다고 가정하자.
- (문제점) 또다른 $$\rm B$$라는 개념을 소개해줬을 때, 그것을 ¬$$\rm A$$와 일치시킬 수 있다. 실제로는 $$\rm B$$마저 ¬$$\rm A$$일 수도 있다.
2.4. 편향과의 혼동 유의
참고로 확증편향과 선택편향은 '''논증'''이 아니라 '''잘못된 논거'''에 불과하므로 그 자체는 논리적 오류라고 볼 수 없다. 물론 그 근거를 사용하여 논증을 펼치면 오류가 된다. 분류상 심리학과 통계학에 더 가깝기 때문에, 논리적 오류(논리학)에서는 다루려는 경향이 없다(세계적인 사이트 기준).
2.5. 오류의 분류
아래 종류 문단에서 나열된 오류들은 한 오류가 두 분류에 동시에 속하는 경우도 있으며, 크게는 세 가지 분류에 동시에 속하는 경우도 있다. 더 넓게는 형식적 오류와도 절충되기도 한다.
- 언어적 오류: 언어를 잘못 사용하는 데에서 빚어지는 오류로 언어의 구조나 기능에 대한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된다. 이 중에는 단어나 구의 의미가 부주의의 결과로 변경되거나 논증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조종될 수도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테면 동일한 개념이 전제와 결론에서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만일 추론이 이런 언어의 용법에 의거하고 있으면 그것은 오류이다. 자주 틀리는 한국어와 틀렸다고 오해하기 쉬운 한국어와도 유관한 오류이다.
- 심리적 오류: 어떤 논지를 객관적으로(논리적으로) 설득되어서가 아니라 주관적으로(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아 수용할 경우 심리적 오류가 범해진다. 동정, 공포, 증오, 사랑 등의 심리적 요인이 발생하며, 그 심리적 요인은 어떤 사실 판단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오류들은 전부 오류를 일으킨 그 부분만 떼놓고 보면 가소롭게 보이지만, 실제로 등장하는 상황에서는 오류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을 교묘하게 숨겨서 등장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귀납적 오류: 귀납법에서 인과관계가 없거나 취약한 때 일어나는 오류로, 모든 귀납논증에서 진리를 발굴해 낼 수 없다는 사실을 간과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말한다.
3. 유형
여기에 나열된 비형식적 오류는 전제, 결론 혹은 전제와 결론 모두 '논리적 건전성'을 충족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오류이다. 역설하면 전제(혹은 결론) 혹은 명제 자체가 진리를 배반하는 경우라면 그 가짓수는 얼마든지 무한할 수 있다. 보통 통상적인 비형식적 오류의 종류는 많게는 200여 개 이상이 되나, 해당 문서에 작성된 비형식적 오류들은 가장 잘 빠지고 흔한 항목만을 압축했다고 볼 수 있다.
3.1. 사람에 호소하는 오류 §[26]
- 인신공격의 오류와 동격에 놓기도 하나 인신공격의 오류는 '반박' 목적에만 한정되어있다. 반박뿐 아니라 '옹호' 목적까지 포함한 것을 '사람에 호소하는 오류'로 본다.
3.1.1. 인신공격의 오류 (Abusive) ✓
- 일상적인 뜻에서 쓰이는 인신공격과 뉘앙스가 상당히 다르므로 문서를 열람하여 구분하기 바람.
3.1.1.1. 피장파장 (Tu Quoque) ✓
3.1.1.2. 특수 환경 공격 (Circumstantial) ✓
3.2. 애매성과 모호성
일상에선 두 단어가 구별되지 않고 쓰이지만, 논리학에서의 '애매'와 '모호'의 차이는 분명하다. '모호'는 지칭 대상(단어)이 정확히 무엇인지 혼선을 빚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것이고, '애매'는 동음이의어, 다의어의 개념을 몰라 오해를 빚는 것이다. 악용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애매성의 오류'이며, 동음이의어·다의어·몬더그린을 일부러 자기 멋대로 해석하고 딴소리를 하기도 한다.
3.2.1. 애매성 (Equivocation) ✓
발음이나 표기상의 문제로 두 가지 이상의 의미로 사용되는 모호한 낱말, 곧 동음이의어, 몬더그린들이 있기에 발생하는 오류이다. 한 의미에서 분화되어 여러 가지 의미로 쓰이는 다의어나 말을 구성하는 단어의 원래 의미들과 다르게 쓰이는 속담과 관용구 등의 관용 표현도 이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 한국어로써 예시를 들면, 말(horse, speech)과 눈(snow, eye) 등이 그러한 단어들이다. 곧, 우연이든 고의든 단어나 구의 의미를 혼동하여 잘못된 결론을 내는 경우를 뜻한다. 쉽게 말해 '''드립'''을 말한다. 랩에서 자주 등장하는 펀치라인(punchline)도 이를 이용한 문학적 표현기법에 속한다.
3.2.2. 모호성 (Amphibology) ✓
지칭 대상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건지 해석이 다분해질 때 이런 오류를 범한다. 보통 의미전달을 강력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문장 성분이 빠져서 그 문장의 의미를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을 때에 발생한다. 신조어 역대급이 그 예. 구조적으로 모호한 문장은 참으로 해석될 수도 있고, 거짓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다만, 아래 예시들에서 볼 수 있듯이 이것을 단순히 잘 몰라서 오류로써 저지르는 것도 있다. 또한 비유의 오류처럼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식으로 의도적 악용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3.3. 논점 이탈의 오류 (Red Herring) ✓[34]
3.4. 부적절한 결론 (irrelevant conclusion)[35] ✓
주어진 전제에 의해 부적합한 결론을 도출할 때 범한다. 특정 결론을 내리려고 하다가 아예 다른 결론을 내세우기 위해 잘못 사용된다. 이 오류를 범하는 과정에서는 십중팔구 다른 오류가 범해지게 된다.
- 주장: (P→Q)→R
- 실제: P→Q까지는 참이지만, (P→Q)→R은 거짓임
3.5. 매듭 자르기의 오류 (Ergo Decedo)
논점일탈의 오류와 부적절한 결론이 병합 및 생략된 유형이다. 문제가 생기면 꼬여진 매듭을 풀 생각은 안 하고 아예 잘라버리자는 논증이 주로 여기에 해당한다. 대표적으로 고르디우스의 매듭 일화가 있다.
3.6. 은밀한 재정의의 오류
'애매어의 오류'의 변형으로 볼 수 있다. 애매어의 오류가 단어 자체에 원래 존재하는 애매성을 이용한 오류라면, 은밀한 재정의의 오류는 '''주장하는 쪽이 자기 혼자서 일부러 애매성을 만든 경우'''로, 일종의 독자연구로 볼 수 있다.
언어에는 사회성과 역사성이 있다(의미변화 문서도 참고하면 좋다). 따라서 개인적 필요에 따라 개인이 즉흥적으로 단어의 의미를 마음대로 바꾸는 것은 언어 소통에 큰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종종 어떤 단어의 의미를 자의적으로 바꾸는 오류를 저지른다. 다만 학계에서 은근히 벌어지는 일이기도 한데, 학술어의 번역이나[39] 학자 개인이 정립한 학문적 용어 때문이다. 물론 정상적인 논문이면 "여기서 사용된 'XXXX'라는 용어는 'YYYYY'라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라고 처음에 명시한다.
3.7. 강조 오류 (Accent) ✓
특정 단어, 구, 문장을 강조 또는 은폐함으로써 성급한 판단이나 추리를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3.8. 사용/언급 혼동의 오류 (Use–mention distinction)
우리는 세계의 모습을 기술하고 우리의 감정을 토로하고자 언어를 사용한다. 다만, 가끔 "'청와대'는 세 글자로 된 단어이다." 처럼 우리는 언어를 다루어 기술할 수도 있다. 이때 사용된 단어 '청와대'는 세계를 기술하려고 사용한 단어가 아니고, 세계의 일부로서 기술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이 경우에 '청와대'라는 단어는 언급되었다고 말하는데, 어떤 단어가 사용되지 않고 언급되었음을 나타내고자 위의 예시처럼 홑따옴표를 이용한다.
쉽게 말해, 여기의 '언급'은 그 단어를 언급하는 것이고, '사용'은 그 단어로써 무엇을 언급하는 것이다. 만일, 언급된 단어에 홑따옴표를 치지 않아, 홑따옴표를 쳐야 하는 단어(언급된 단어)와 치지 말아야 하는 단어(사용된 단어)를 같은 단어로 간주하고 논증할 때 '사용/언급 혼동의 오류'를 저지르고 만다. 이를 활용한 콩트가 <1루수가 누구야>이고, 실제로 이를 예시로서 드는 논문도 있다. 이 문서에도 홑따옴표를 쓰지 않은 언급 단어가 있다. 그 대신에 언급 단어 뒤에 조사 '-라는'을 써서 언급 단어임을 나타내고는 한다.[49] 다만, 홑따옴표는 앞의 "같은 단어로 간주하고 논증할 때 '사용/언급 혼동의 오류'를 저지르고 만다."처럼 사용 단어에 '강조 표시'로도 쓸 수 있기에 써도 혼동할 수는 있다. 아래의 예시들은 사용된 단어를 언급된 단어로 오해하면서 생긴 오류이다.
이와 비슷한 좋은 예는 아무 키로, '아무 키나 누르시오.'의 '아무 키'는 어떤 대상(특정 키)을 언급하는 사용 단어가 아니지만 이를 어떤 대상을 언급하는 사용 단어로 오해하는 것이다.
3.9. 범주의 오류(Category Mistake)
범주의 오류란 다른 범주에 속하는 말들을 같은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사용하는 데에서 빚어지는 오류이다. 대학을 방문하여 도서관, 강의실, 사무실, 운동장을 두루 돌아본 다음 "그런데 대학은 어디 있지요?" 라고 묻는 것은 대학이 도서관이나 강의실과 같은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묻는 범주 오류적 질문이다.
3.10. 비유의 오류(False Analogy)
수사적, 비유적인 뜻을 논리적이자 사실적인 뜻과 혼동하면 '비유적 오류'에 빠진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겪는 증상이다. 자세한 것은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문서 참고.
3.11. 정의에 의한 존재 강요의 오류
언어가 존재와 본질적인 내적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여, 언어가 가리키는 대상이 존재한다고 생각할 때 빠지는 오류다. 그리고 이 오류를 지적하는 고사성어로 '지록위마'가 있다.
3.12. 술어를 실체어로 여기는 오류(동일성 추론의 오류)
술어적으로 설명하는 '~이다'(예: 내 아내는 호랑이'''이다'''.)와 동일성의 의미로 사용되는 '~이다'(예: 이것은 책'''이다'''.)를 혼동하는 오류다. 다만 이 오류는, 한국어에서는 서술격 조사로 존재하는 '~이다'가 독립된 단어로 존재하는 라틴어 계열 언어에서는 독립된 (즉, 웬만해서는 일어나지 않을) 오류인 것으로 봐야 한다. 한국어에서는 은유법을 잘못 알아 들은 것으로 해석해서 비유의 오류로 봐도 문제가 없다. 추론 방법 중 연역추론에 해당된다.
3.13. 은밀하게 감춰진 한정어의 오류(Half-concealed qualification)
말하는 도중 은연에 '거의'라는 말이나 '대부분' 같은 부분적으로 제한하는 한정어를 넣어 놓고서 전체인 양 인식시켜 일반적인 상황으로 몰아가고 근거로 삼을 때 발생하는 오류다. 이러면 불완전적 정보를 근거로 삼아도 대부분 상대가 인식하지 못한다. 이런 불완전한 주장을 들 때 '대부분'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를 직접 찾아보려는 사람은 적기 때문에 상대에게 결함이 있는 주장을 완벽해 보이는 주장으로 치장시키는 것처럼 만드는 데에 적합하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와 비슷한 부분도 있다.
3.14. 차이 없는 구별의 오류 (Distinction without a difference)
여러 말을 구별해서 쓰지만 그 단어들의 의미가 본질적으로 같을 때 이런 오류가 일어난다. 차이 없는 구별의 오류를 저지르는 가장 흔한 상황은 논증자가 자신의 입장이 유지될 수 없는 것을 깨닫거나 자신의 행위가 의심스러움을 깨닫고 그 난처함을 어떻게든 줄여 보고자 하는 때이다. 하지만 차이 없는 구별은 실제로는 뜻에 차이가 없어서 비난의 효력을 줄이지 못한다.[62] "어둠에다크에서 죽음의데스를 느끼며"처럼 구별해서 쓰는 겹말도 차이 없는 구별의 오류인 셈이다.
다만, 동의어임을 몰라서 본의 아니게 저지를 수도 있다. 이때는 같은 뜻임을 먼저 알리고 다시 질문하는 것이 좋다. 규범상은 같은 뜻이고 규범대로 썼지만 같은 뜻임을 모르거나 다른 뜻으로 오해하여 그냥 넘기기도 하고, 반대로 규범상은 다른 뜻이고 규범대로 썼지만 같은 뜻으로 오해하여 차이 없는 구별의 오류로 몰기도 한다. 관련 내용은 <자주 틀리는 한국어> 문서와 <틀렸다고 오해하기 쉬운 한국어> 문서 참고.
3.15. 감정을 쓸데없이 적재하는 오류 (Loaded Language)
쉽게 한 마디로 정리하면 TMI. 오류를 범하는 자의 본론은 따로 있지만, 그 본론에 '''감정적인''' 수식언을 마구 붙여 글의 무게를 쓸데없이 늘리는 것을 말한다.[65] '''객관적이자 논리적인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미화나 악화가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연민에 의거하는 오류'나 '인신공격의 오류'가 동반되기도 한다. 논리성 말고 '어조'에 의존한 주장을 'loaded language'(또는 emotionally charged words)로 부른다. 반드시 감정적, 공격적 또는 모멸적인 형용사로 수식된 표현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며, 이미지 개선용 단어를 쓰거나 상용어를 쓴 문장도 포함한다. 이러한 타입의 궤변은 정보조작이나 선동 등의 수법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개인을 긍정하는 논증의 오류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나무위키 내에서도 이런 서술은 여러 사건사고들의 문서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이미 사장된 표현인 '천하의 개쌍놈', '만악의 근원', '인간 말종' 등이나 반면교사, 적반하장 등의 부정적인 고사성어, 지랄, 개소리, 헛소리, 망언 등의 표현들을 서술 문장, 특히 '''발언'''에 리다이렉트 남발하는 것도 비슷한 예시이다. 이러는 행동은 읽는 이로 하여금 이성적이 아닌 서술임을 느끼게 하고 가독성을 심하게 떨어뜨린다. 범죄는 범죄이지만 그 범죄를 바라보는 시각은 천차만별이다. 또한 그런 링크를 연결한다고 해서 문서에 의미있는 기여가 되는가?
3.16. 동정에 호소하기 (appeal to pity) ✓
동정심에 호소해서 결론을 받아들이게 하려고 할 때 저지르는 오류이다. 동정심이란 어떤 결론에 이르게 함으로써 심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동정심 자체가 결론의 옳고 그름을 판정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동정심 호소는 자주 사회적 약자들을 동정하지 않으면 비인간적이라는 주장을 펴 주장을 인정하도록 한다.[70] 여기서 분명히 할 것은 논리적인 사람이 동료에 대한 동정심이 없는 메마른 사람이 아닌 점이다. 논증에서 '''아무런 논거가 없는 상태에서 동정심 하나만으로 설득하려고 하는 것은 잘못되었다.''' 오로지 동정심만으로 설득하고 논리를 펼치는 것은 결코 건전한 토론과 논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3.17. 발생적 오류(Genetic Fallacy) ✓
그 사이에 어떻게 바뀌었을지도 모르는 적절한 변화는 무시하고 이전의 어떤 한 순간으로 사람 또는 사물에게 적용하는 오류 논증이다.
3.18. 그릇된 권위에 호소하기 (appeal to unqualified authority) ✓
한 전문가의 전문분야 밖의 문제에 대해 그 전문가의 의견에 호소하는 경우를 말한다. 해당 분야에 공신력 있고 전문적인 권위가 있는 정보 출처가 아니면서 단지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거로 여기는 오류다.
적합한 권위자의 조건은:
- 고려되는 현안에 관련된 분야의 자격증이 있거나 공인된 수련 과정을 수료한 경우.
- 그 현안이 전문가의 전문분야에 속하는 경우.[85]
- 판단결과와는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는 경우.
- 판단과정에서 이해당사자 또는 관련자에게서 영향을 받지 아니하는 경우.
- 그 분야의 권위자들이 현안에 일반적으로 그 사람과 의견이 일치하는 경우.[86]
1. A라는 명제가 명백히 참이다.
2. P라는 전문가가 A를 거짓이라 한다.
3. B라는 일반인이 A를 참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전문가가 A가 거짓이라고 해도 A는 참이다. 이때 C라는 다른 일반인이 B를 전문가인 척 하는 비전문가로 매도하며 "너는 명제를 언급할 권위가 없다."라고 하면 피장파장의 오류에 해당한다. 하지만 참과 거짓을 명백히 식별할 수 있는 건 이론과학뿐이고, 이 또한 명제 증명이 끝나면 P는 A가 거짓이라고 우기는 일이 드무니까 통계적으로 P의 발언에 무게를 실어주고자 관용적으로 허용하는 것이다.
헬리콥터 부모와도 유관하다.
3.19. 재력에 호소하는 오류(Appeal to wealth)
어떠한 상품이나 상황 따위를 금전적인 가치로만 판단할 때나, 돈에는 옳음의 척도가 있기에 무조건 금전적으로 힘이 있는 사람들의 말은 옳다고 생각 할 때 이 오류가 발생한다. 어쩌면 합당한 논증이 될 수 있겠으나, 그런 경우가 아닐 때는 이 오류가 발생한다. 그릇된 권위와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권위의 기준이 재력일 뿐.
3.20. 힘에 호소하기 (appeal to force) ✓
어떤 결론을 받아들이도록 하고자 힘에 호소하는 것으로, 힘 있는 사람이 어떤 것을 주장하거나 요구한다고 그 사람이 가진 힘이나 위력 때문에 그것을 올바른 것으로 받아들일 때 발생하는 오류다. 주로 언어폭력이나 물리적 폭력을 쓰는 경우가 많다. 맞을 짓을 운운하는 태도, 고문과 '협박' 등도 이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다.'''사람은 할 말이 없으면 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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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군중에 의거한 논증(Argumentum Ad Populum)
말 그대로 결론을 뒷받침할 전제와 근거 부분에 군중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많은 군중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므로 그것이 옳거나 좋다고 결론을 내리는 오류이다. 이를 감성팔이나 선동 등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로 보기도 하는데, 본질적 문제는 '모든 사람이 옳다고 생각하므로 옳다. 그런데 너는 뭐라고 다른 소리를 하느냐.'라는 머릿수로 누르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다수결이면 몰라도 전체주의로 발전하면 굉장히 위험해진다. 이 때문에 좀 더 노골적으로는 '다수의 호소', 또는 '주류의 호소'로도 부른다. 이 과정에서 통계도 이에 악용된다. 선동 등이 언급되는 것은 이쪽이 다수임을 허풍으로라도 보여주기 위해서 언급하는 것이지, 선동을 통해서 소수를 다수로 만들려는 것이 본질은 아니다.
다수에 의하는 것이 아니면, 반대로 편을 들어준 것처럼 보이는 다수의 진솔함과 그 의견의 공신성을 부정되도록 하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
침묵하는 다수 개념과도 연관되어 있다.
3.22. 중도에 의거한 논증(Argumentum Ad Temperantiam)
어떤 사람이 중도라고 커밍아웃을 한다 해도 그 사람 입에서 나오는 논거 자체가 모두 중립적인 것은 아닐 수도 있다. 즉, 이 오류는 자신이 중도임을 밝히고, 그것을 빌미로 중립적인 논거로 착각하게끔 (상대의 심리적인) 흐름을 이끌 때 해당한다.
"난 중립이잖아. 그러니까 내가 보기엔 얘 말이 옳아."는 명백한 중도의 오류이다. 자기가 평상시에 중립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해도, 이 진술에는 한해서 명백한 오류가 된다. 단, "철수는 이러이러한 부분에서 잘못된 거 같고, 영희는 잘못되지 않았어. 그런데 영희도 이런 부분에 잘못이 있네."는 중도의 오류를 범한 것이 아니다. 부분적으로 지적하면서 합당함을 이끄는 것이 중립적인 의견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양측에 모두까기(양비론)이나 양시론을 잡았다고 그 사람은 전체적으로 보기에 중도일 수도 있겠지만, 부분적으로 반대나 찬성 입장을 내놓은 경우에는 한해서 중도라고 할 수 없다. A, B가 아닌 C라는 다른 입장이 있을 뿐이다.
3.23. 원천봉쇄의 오류
해당 문서 참조.
3.24. 유머에 호소하는 오류(Appeal to ridicule)
유머에 호소하는 오류는 사랑, 쾌락, 재미 때문에 논지를 받아들이게 하거나 부적절한 유머로 상대방의 논지를 호도하는 오류다.
3.25. 새로움에 호소하기(Appeal to novelty), 전통에 호소하기(Appeal to tradition)
3.26. 무지에 의한 논증 (Argument from Ignorance) ✓
단순히 어떤 명제가 거짓이라는 것이 증명되지 않았다는 것을 근거로 그 명제가 참이라고 주장하거나, 반대로 그 명제가 참이라는 것이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명제는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를 말한다. 논증에서는 주장에 대한 명백한 근거를 제시하고, 전제에 대한 객관적인 입증 책임이 있어야 한다.
수많은 학문적 이론과 법칙이 바로 이 무지에 의거한 논증의 오류의 도움을 받아 탄생했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는 틀렸다. 그런 경우는 어디까지나 가설을 세워 과학적 방법론을 따를 때만 그런 것이고, 형식상으로도 엄밀히 말해 논증한 것이 아니다.
모든 무지에 의거한 논증이 논리적 오류인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입증의 책임이 없는 경우에는 무지에 의거한 논증 또한 올바른 논증이 될 수 있다. 그 예로 누군가 '귀신은 있다'라는 주장을 펼쳤다고 하자. 이때 입증의 책임은 이와 같은 주장을 펼친 사람에게 있다. 이 사람에게 '당신은 귀신이 있다는것을 증명하지 못하므로 귀신은 없다'라는 무지에 의거한 논증을 하여도 이 경우에는 올바른 논증이다.
이러한 입증책임은 엄밀히는 다수가 지지하는 주장에도 해당하나 이 경우는 근거를 생략하더라도 상대방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이나 인류 보편의 가치 등을 바탕으로 근거를 자체적으로 명확히 인식하여 이를 동의해주기에 입증책임을 생략할 수 있을 뿐이다. 만일 이러한 인식이 틀렸고 자신의 생각이 맞음을 증명하겠다면 단순히 상대방의 부정을 공격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 옳음을 증명할 철저한 준비와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3.26.1. 개인적 회의에 의한 논증 (argument from personal incredulity)
어떤 명제에 대해 자신이 모르거나 이해하기 어려움을 이유로 그 명제를 거짓이라 주장하는 오류이다. 또는 반대로 어느 명제를 바람직하다고 느낀 것을 이유로 참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말한다. 당연하지만 자신이 모른다는 이유로 해당 명제가 거짓이 되는 것은 아니다.
3.27. 의도확대의 오류 (False effect)
이 오류 논증은 '의도한다', '바란다', '희망한다', '믿는다', '생각한다' 등과 같은 지향적 태도와 관련된 오류이다. 쉽게 말하자면 자기자신의 의심이 조건 없이 맞다고 믿는 태도로도 볼 수 있다.[97] 아래 예시 참고. 정신적 외상 등으로 사람의 사고가 편협해지는 것과도 연관성이 있다.
독일 장교와 마주 앉아 여행을 하고 있는 유대인이 있었다.
유대인이 담배를 꺼내 입에 문 뒤 성냥불을 붙이려고 하였다.
그때 독일 장교가 벌떡 일어나 유대인이 입에 문 담배를 낚아채 문 밖으로 내던졌다.
"이게 무슨 짓입니까?"
"기차 안에서는 금연이란 것도 모르오?"
"하지만 아직 불도 붙이지 않았습니다만."
"'''예비 행위'''도 금지되어 있소."
유대인은 독일 장교의 기세에 눌려 입을 다물었다.
그런 후 얼마나 지났을까, 독일 장교가 가방에서 신문을 꺼내 펼쳐 들자
이번엔 유대인이 그 신문을 낚아채 창 밖으로 버렸다.
"아니 당신, 미쳤소이까? 감히 내 신문을 뺏어서 버리다니!"
"기차 안에서 '''볼 일을 보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난 그저 신문을 펼쳤을 뿐이란 말이오!"
"'''예비 행위'''도 아니 됩니다, 장교님."
─탈무드
3.28. Wishful thinking
단지 희망한다는 이유으로 합리화하는 것.
3.28.1. 반(反)사실적 가정의 오류 (Counterfactual conditional)
사실이 아닌 단순한 가정을 논거로 내세움으로써 범하는 오류다. 당연하지만, 가정을 근거로 하는 추론에서 유도된 결론은, 그 가정이 정당화 되는 정도 '''이하'''로 정당화될 수밖에 없다. ("이하"에 볼드체를 쳤음을 주목하라. 가정에서 출발한 논거는 기껏해야 그 가정이 정당한 정도만큼 정당화 된다.)
이 오류와 관련이 있는 넌센스 퀴즈 문제로 "만일 스탈린이 지금도 살아 있으면 과연 어떻게 될까?"라는 문제도 있다. 이 문제의 정답은 "그의 무덤이 없다."이다. 그 상황이라면 확실한 게 이 정도[100] 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 확실하게 하려면 "그의 시신이 묻힌 무덤이 없다" 정도가 있을 것이다.
'역사에 '만약'이란 말은 있을 수 없다'라는 말은 이 오류를 설명하기 좋은 명언이다.
3.28.2. Ad Hoc
반박하는 증거가 나왔을 때도 그 증거를 무시하기 위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면서 발생하는 오류이다. 이게 아니면 어떤 방법으로도 증명 및 반증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주장하는 게 사실일 가능성도 낮기에 때문에 반사실적 가정의 오류에 포함된다. 보통 이 오류는 그저 반대를 하기 위해 '''의문문'''으로 특수한 가능성을 제기하거나 상대에게 '''역질문'''하는 논증을 취한다.
3.28.3. 주의 사항: Ad hoc의 남발
예를 들어, 어떤 이론체계가 그것이 증명되기 전까지는 Ad Hoc에 머물렀다는 표현을 많이 쓰지만, Ad Hoc이 성립하려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현실 부정을 위한 반대를 말도 안되는 방식으로 외치는 '''논증''' 형식을 띠어야 한다. 그것이 가설 단계에 머무른다면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이론체계와 다른 방법에 의해 증명 또는 반증된 것은 과학적 '증명'이지 Ad hoc이 논파되었다고 볼 수 없다. 아래는 '반사실적 가정의 오류', 'ad-hoc'으로 오해할 만하지만 논증이 아닌 사례에 불과하므로 오류가 아니다.
3.29. 미끄럼 논증 (Slippery Slope) ✓
기울어진 운동장과 비슷하며, 다른 이름으로 '연쇄 반응의 오류', '미끄러운 비탈길의 오류' 라고도 한다. 앞에서 말한 반사실적 가정을 연속적으로 범한 것으로, 어떤 행위나 사건을 특정한 결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단계들 중 한 단계라고 가정함으로써 범하게 되는데, 원인과 결과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어 그 사이에 수많은 관계가 개입할 여지가 있다면 이 오류로 이어지게 된다. 비유하자면, 차량이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면 부산으로 가기까지 수많은 나들목과 분기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무조건 그 차랑의 목적지가 부산일 것이라고 단정지어 버리는 것과도 같은 꼴이다. 이와 관련된 이론으로 나비 효과가 있다.
정치 면에서 극단주의자들이 이런 오류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사회의 변화 양상에 대해 이 오류를 범한 논리로 대하며 사회의 변화 자체를 일체 부정/반대하거나, 거꾸로 무조건 긍정/진리로 여기는 것이다. 아래의 사형제에 대한 예시도 이와 관련이 있다. 또한 사학에서 가정은 의미 없다고 선을 긋는 것도 이 오류 때문이다. 말 그대로 가정은 가정일 뿐 역사의 흐름에 따른 결과물이 아니다.
3.30. 우연 오류 (Accident) ✓
일반법칙을 적용할 수 없는 특수한 경우에도 일반법칙을 적용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경우를 말한다. 반대는 성급한 일반화 오류이다.
대부분 사회생활 에서 융통성의 여부에 따라 많이 볼 수 있다.
3.30.1. 원칙 혼동 §[119]
일반법칙과 특수법칙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대등관계에 있는 A법칙과 B법칙을, 실제로는 둘이 전혀 다른 상황들에 적용될 법칙인데, 혼동하는 오류를 말하는 것이다.
3.31. 허수아비 공격 (Straw man) ✓
쉽게 설명하자면 보통의 회화나 토론 등에서 벌어지는 주장의 경우 '나는 A(모종의 악행)를 이해한다. 하지만 A는 옳지 못한 행위이므로 나 자신이 그 행위를 이해한다고 해서 그걸 찬성할 이유는 없다.' 는 앞의 나는 ~ 이해한다. 까지만 보면 '''나쁜 행위또는 사상에 동조하는 발언'''이겠지만 전문을 보면 '''행위를 저지른 이유는 알겠지만 안다는 것과 그 행위를 추종하거나 옳다고 여길 이유는 없다.'''같이 주장의 전부를 이해하냐 아니면 문맥의 일부만을 이해하냐의 차이에 따라 의미가 크게 갈리게 된다. 그런만큼 무엇에 대해 옳고 나쁨이나 할지 말지를 정하는 토론에서 문맥의 일부만을 지적하거나 특히 위와 같이 주장의 핵심을 무시하고 서론만 지적하는 건 큰 문제 이전에 토론하는 자세부터가 안 잡혔다는 게 된다.
이 오류를 주로 저지르는 경우는 자신이 밀리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토론자로서의 자세가 아닌 억지를 부리면서까지 자신의 주장을 옳다고 내세우려 하는 자들이 저지르는데 상당수가 거의 반사적으로 막 내뱉는 말인만큼 자신의 행동이 '상대의 주장을 무시하고 왜곡하는 행위'라는 걸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인신공격의 오류, 우물에 독타기의 오류와 함께 이용된다. 이 오류가 일어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이 논증이 오류인 이유는, X의 왜곡된 변형인 Y를 부정하는 것으로는 X의 거짓을 증명 할 수 없기 때문이다.A가 X를 주장한다. → B가 A의 X를 왜곡, 비약하여 억지로 Y로 바꿔서 언급한다. → B가 Y를 공격한다. → 따라서 X는 거짓이다.
본인 생각과 맞지 않는 글에 가장 악질 커뮤니티 유저로 몰아가는 형태가 흔한 인터넷에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와 같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오류이다.
이는 보통 단순한 토론만으론 별 효과가 없는 말그대로 '''발악'''에 가까운 행동이지만 연설, 관객참여형 토론의 경우 제 3자의 마음에 들도록 왜곡하여 토론을 토론이 아닌 '''선동'''으로 쓰이게 만들기도 한다. 위에서 어렵게 말했지만 굳이 따져보면 토론의 잘못된 자세보단 억지선동에 주로 쓰이는 방법으로서 자주 볼 수 있다. 물론 선동자중 비교적 개념있는 쪽이라면 팩트폭격을 맞으면 물러가지만 중증 선동꾼이면 이도 안먹히고 아몰랑을 시전할 수도 있다.
그래서 정치관련 논쟁에서는 국회, 언론, 트위터, 인터넷 키배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좌우에 상관없이 밥먹도록 사용해서 정말 지겹도록 볼수 있는 논리의 오류이기도 하다. 이 기술의 뛰어난 장점은 끊임없이 트집을 잡음으로써 자신은 "상대의 논리적 빈틈을 짚어내는 사람"으로 만들고 상대를 "그 지적을 감당하지 못하고 얼버무리는 사람"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끊임없이 트집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의 지적이 옳지 않아도 다른 타겟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이러한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를 두고 쉐도우 복싱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샌드백이나 사람 등의 상대가 없음에도 허공에 혼자서 주먹을 내지르는 모습이 실체 없는 허수아비를 때리는 것과 비슷함을 이용한 비유. "다른 사람들이 아무런 짓도 하지 않았는데 자기 혼자서 가상의 적을 만들어 그 적을 욕하는 것" 등의 짓을 한 사람에게 "쉐도우 복싱한다"고 한다. 다소간의 차이가 있다면, 허수아비 때리기는 어쨌든 존재라도 하는 상대측의 주장을 악의적으로 발췌하여 공격하는 것에만 국한된다면, 쉐도우 복싱은 진짜로 상대측이 전혀 하지도 않은 주장을 놓고 공격하는 경우도 포함한다는 것. 궁예질도 이와 관련성이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 고드윈의 법칙이 있다.
3.32. 특별 변론의 오류 (Special Pleading) §
일관성과 보편성이 결여된 '이중잣대'를 적용하는 오류로, 정당한 근거 없이 특정한 사례에 예외적인 기준을 적용해서 범하게 되는 오류다. 간단히 말하자면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이 과정에서 관련 논거를 의도적으로 무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방법으로 논지를 받아들이게 하면 오류로 이어진다. 대개 주장에 대한 반박을 예외적인 경우나 특수한 상황으로 치부해버린다.
이중잣대와 서로 통용되는 개념인데 일반적으로 이중잣대는 현상 자체를, 특별 변론의 오류는 이를 사용한 변론 및 논리적 오류를 지칭하는 데 쓰인다. Archieboy Holdings, LLC.에서는 오류의 명칭도 이중잣대로 되어있는 등 엄밀히 구별되지는 않는다.
3.33. 복합 질문 (complex question) ✓
어떤 질문을 그 질문 속에 숨은 어떤 결론이 참이라는 것을 전제하는 방식으로 질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너 이제 나쁜 짓 안 하니?"라는 질문은 그냥 '예'나 '아니오'라고 간단히 대답할 수 있는 단순 질문이 아닌 것이다. 이러한 질문들 속에는 먼저 해결하여야 하는 쟁점, 즉 "너 과거에는 나쁜 짓을 했지?"라는 질문이 감추어져 있다. 유도신문에서 자주 나오는 스킬 중 하나이다.
3.34. 결합 오류 (composition) ✓
합성의 오류라고도 한다. 전체에 속하는 부분적 속성으로부터 전체 자체의 속성을 잘못 추리하는 것, 또는 부분 또는 개별적인 원소들이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로부터 그 원소들의 전체 혹은 그 집합도 그러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추론하는 오류이다. 현대에는 창발(emergence)이라는 관련개념도 새롭게 생겨난 바 있다. 경제학에도 구성의 오류라는 비슷한 개념이 존재한다. 미시적 관점에서 합리적인 것이라도 거시적 관점에서는 비합리적일 수 있다는 것.
3.35. 분해 오류(division) ✓
'분할의 오류'라고도 한다. 전체 또는 집합이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 또는 원소도 그와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추론하는 오류추리, 또는 어떤 집합의 속성에서 원소 자체의 속성을 논증하는 것을 말한다. 결합 오류의 정반대로 볼 수 있다. 역형성도 비슷한 예로 볼 수 있다.
3.36. 본말전도의 오류
모든 일에는 선후관계가 있다. 그 순서를 혼동하면 반드시 오류가 나타나게 된다. 흔히들 '''수레를 말 앞에 놓는 오류'''(fallacy of putting the cart before the horse)라고도 부른다. 아래의 과녁-화살 이야기와 비슷한 내용으로, '텍사스 명사수의 오류'(Texas Sharpshooter Fallacy)란 표현이 있다. 벽에 총을 쏜 다음에 그 총알 자국에다 과녁을 그리고 명사수라고 우긴다는 뜻.
3.37. 자연주의적 오류(Naturalistic fallacy)
사실 판단과 가치 판단을 혼동하는 데서 생기는 오류다. 이 추론은 모든 경우에 거짓은 아니지만 모든 경우에 참도 아니며, 이러한 논법이 논리적인 추론으로서 유효하다면 개혁이나 변경은 어떤 경우에라도 절대 허용되지 않게 된다. 예를 들어 아래 예문의 첫 번째 발언은 "인류는 많은 전쟁과 살육을 되풀이해 왔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주장과 논리구조가 비슷하다. "~이다"라는 관찰사실에서 "~여야 한다"라는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없다(존재로부터는 당위가 도출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흄의 법칙이라고 하며, 이러한 오류를 Is-ought problem(~이다-~여야 한다의 혼동, 존재에서 당위 유도)라고도 한다. 전통이나 과학적 사례에 호소하는 오류와 함께 범해지는 경우도 많으며, 논점일탈의 오류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생물학적 진화론이나 진화심리학과 같이 자연과 인간의 도덕 윤리가 접점을 이루는 분야에서 이런 오류가 자주 발생하며, 오늘날의 많은 사회적 이슈들에서도 이 오류를 범하는 사람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사회진화론이나 우생학 그리고 식민사관은 존재 자체가 자연주의의 오류나 다름없다. 주로 성차별주의자, 인종차별주의자, 성소수자 차별주의자들의 논변 중 적지 않은 수가 이 오류를 범하고 있다.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를 발간해 인간이 유전자라는 프로그램을 보존하기 위해 동작하는 기계임을 설명했다. 그 책을 보고 인간의 본능, 감정, 심지어 선행까지 모두 유전자의 명령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끼고 염세주의로 흑화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하지만 리처드 도킨스는 책의 끝에서 인간의 이성은 유전자의 폭정을 이겨낼 수 있다며 자연주의의 오류를 겪는 사람들에게 극복의 기회를 마련해주었다. 도킨스는 인간이 유전자에게 지배 받고 있는 것을 사실로 해석했지만, 한편 이성을 가진 인간은 이를 이겨내 자유로울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이 오류가 상당히 골치아픈 문제가 되는 이유 중 하나는, 꽤나 자주 범해지는 오류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오류라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꽤 많다'''는 것이다. 특히 프리드리히 니체나 J.L. 맥키의 주장을 인용하는 도덕적 가치 부인론자들, 또는 토마스 홉스 등의 사회계약론을 계승한다고 자칭하는 부류들은 “애초에 도덕이란, 인류가 생존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낸 발명품에 (내지는 인류의 생물학적 발달과정에서 탄생한 보편적이고 가장 최적화된 생태적 습성)에 불과한 것인데, 사실과 독립적인 가치판단의 영역이 존재한다는 게 무슨 소리냐?”라고 반문하며, 자연주의의 오류 자체의 존재를 부정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비슷하게 많이 범해지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그래도 조금만 생각해 보면 오류임이 명백하지만 , 자연주의의 오류는 얼핏 들으면 그럴 듯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툭하면 '섭리'니 '본능'이니 하는 말로 포장되다보니 더더욱 설득력을 갖게 된다. 동양 철학 가운데 유교나 성리학, 도가 등도 이러한 자연주의적 유비추리에 상당 부분 근거하고 있다.[151]
즉, 자연계에서 발견되는 생물의 본능적인 법칙이라고 해도, 우리가 반드시 따라야 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이다. 진화 과정에서 생물이 지니는 여러 생물학적 및 생태학적 특성등이 숱한 세월 동안 최적화를 거쳐 나타난 결과인 것은 맞지만, 최적화를 거쳐 살아남은 특성이라고 해서 그것이 가장 효율적이거나 뛰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152] 모성애 문서의 비판론에서 주장하듯이 자식에게 애정을 갖고 돌보는 모성애가 생물의 본능이라고 해도, 이를 따를 의무는 없다는 것이다. 이건 부성애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논리적 오류가 그렇지만, 어떤 주장이 자연주의의 오류를 범한다고 해서 그 주장에 반대되는 다른 주장이 자연주의의 오류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님에도 심리적으로는 그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하기 쉽지 않다. 가령 이 뒤에 나올 첫 번째 예시에서도, 갑의 주장만 '''따로 떼어놓고 비판하는 경우''' 알게 모르게 을의 입장에 동조하기 쉬워지지만 둘을 놓고 보면 결국 번지수를 잘못 찾은 근거를 들었다는 것은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자연주의의 함정의 경우에 이런 함정에는 아주 빠지기 쉽기 때문에, 아래의 예시를 읽어볼 때에도 반대 사례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자연주의의 오류는 20세기 영국의 철학자 조지 무어가 처음 본격적으로 정립하고 중요하게 다루었으나, 그 이전에도 이러한 논리적 오류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한 철학자들이 있었다. 존 스튜어트 밀 등이 그 예인데, 그 중 데이비드 흄이 주장한 것이 유명하다.
3.38. 도덕주의의 오류 (Moralistic fallacy)
규범문인 전제에서 기술문인 결론을 도출하는 경우 생기는 오류이다. 위의 자연주의 오류와는 방향이 반대인 오류. 이 쪽은 가치 판단을 이유로 사실 판단마저 긍정 또는 부정을 강제로 이끌어내는 유형이다. 도덕률은 정언적 명령으로 기술되었기 때문에 그 정언명제가 참인 경우에 나오는 결론은 윤리적 강제력을 띠는 구조가 된다. 이 주장은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된다. 따라서 살인사건은 일어나지 않는다." 와 논리 구조가 비슷하다. 참고로 이 도덕주의의 오류는 양상 논리 체계에서는 형식적 오류로 환원될 수 있다. 어떤 일에 당위성이 있다는 이유로 그것이 현실임을 주장하는 것은 양상 논리 추론의 형식적 오류에 해당한다.
상술한 특성 상 자연주의적 오류를 뒤집으면 도덕주의적 오류를 쉽게 이끌어낼 수 있다. 과거에는 자연주의적 오류가 더 부각되었다면, 정치적 올바름이 과도하게 부각된 근래에는 자연주의적 오류만큼 흔하게 드러나는 오류가 되었다. 사실 판단으로 도덕 가치 판단을 이끌어내는 자연주의적 오류가 주된 다수자, 보수주의자들이 범하는 경우가 많다면, 도덕 가치 판단으로 사실 판단을 이끌어내는 도덕주의적 오류는 숫적으로 적은 소수자, 진보주의자들이 범하는 경우가 많다.
3.39. 문맥을 무시하고 인용하는 오류
3.40. 거짓 딜레마 (false dilemma) ✓
false dichotomy라고도 한다.[161] '딜레마'란 어떤 일을 하든 같은 상황이 나는 상황, 혹은 어느 선택지를 고르든 상대측에게 말려버리는 상황이 되는 상황을 이르는 말인데[162] , 어떤 상황에 제3의 가능성을 배제하고 가능성이 두 개만 있다고 판단하여 딜레마라고 여길 때 발생한다.
3.41. 완벽한 해결책 찾기의 오류
이 방안을 채택한다고 전체가 해결되지 않고, 부분적으로 문제점이 남는다는 근거로 주장을 기각할 때에 생기는 오류이다. 어떤 문제든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어느 정도의 해결책이 생긴다면 그걸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해결책이 채택되었을 때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는다고 그 해결책이 현명한 방법이 아닌 건 아니다. 이것은 '열반의 오류(nirvana fallacy)'라고도 하는데, 현실적 상황을 이상화된 대칭 상황(idealized counterparts)과 대비하는 논리적 오류를 말한다. 명백하게 유리한, 그러나 실현되기 어려운 이상적 상황을 주창하는 사람은 불완전할 수도 있는 다른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을 언제나 공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편향으로 나타난 것이 바로 '제로 리스크 편향' 이다.
우리는 이 오류를 반박하는 쉬운 방법을 알고 있다. ‘'''최악'''을 걸러내자.’, ‘어느 것이 단점을 상쇄시키는지’, ‘새로운 제3의 선택권은 없는지’라고 반문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이상적 해결책이 왜 채택되지 않고 있는지, 또한 그것이 진정 모두의 이상인지를 되물으면 된다.
3.42. 성급한 일반화 (Hasty Generalization) ✓
3.43. 거짓 원인 (false cause) ✓
어떤 사건이나 사물의 원인이 아닌 것을 그것의 원인으로 여기는 경우를 말한다. 원인으로 간주되는 사건이 문제의 사건보다 앞서 발생하는 경우에 이 오류가 흔히 발생한다. 단순히 우연의 일치로 발생한 시간 상의 선후관계가 두 사건의 인과적 연결을 확립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 실제: P→Q
- 주장: R→Q
유독 대한민국의 신문/방송 기사들이 어떤 상관관계를 밝혀낸 연구결과를 인용할 때 인과관계로 멋대로 해석해서 발표하는 경우가 잦다. 혹은 논문 모양새만 갖추면 그냥 받아 주는 쓰레기 국내 학술지의 논문은 대놓고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주장하는 경우도 흔하다. 가령 최근 KBS에 보도된 '지하철역에서 가까이 살수록 비만 확률 낮아진다'란 기사를 보면, 해당 연구에서 밝혀낼 수 있는 사실은 지하철역과의 거리와 비만률의 높은 양의 상관관계일 뿐인데, 이를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인과관계로 바꿔서 발표하고 있다. 더 끔찍한 것은 이 오류가 언론의 자의적 해석으로 인한 게 아니고 연구자 본인이 오류가 가득한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름 석 / 박사 학위까지 받고 시립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본인 전공인 사회과학에서 가장 기본 중의 기본으로 여기는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의 구분을 못하고 있다.[168] 동시에 국내 제일의 공영방송 또한 이런 기본적인 논리 결함이 있는 주장을 걸러내지 못하고 그냥 보도해버렸다. 그러는 와중에 이게 오류라는 걸 알아채고 반례를 든 것이 베스트 댓글인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이러한 현상이 그다지 놀라운 일도 아닌 게, 대한민국의 논리 교육이 공교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실상 공기 수준이고 있더라도 질이 매우 떨어진다.
밋 롬니와 재선을 노리던 버락 오바마 사이에 벌어졌던 대통령 후보 토론회는 이 오류가 어떤 형태로 활용되는지와 그에 대한 비판을 아주 잘 보여준다. 밋 롬니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1916년 이래 미군의 전함 보유수가 최저로 떨어졌다는 비판을 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해군 국방력에 관심이 없어서 전함 숫자가 줄어든다는 뉘앙스의 비판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한 오바마의 유명한 반박이 '함선수만 줄어들었냐? 총검과 군마도 줄어들었다. 전투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데 롬니는 이를 인식하지 못한다. 그리고 미국은 바다에서도 비행기가 내릴 수 있는 배인 항공모함과 바다 밑으로 들어갈 수 있는 원자력 잠수함이라는 걸 운용한다', 일명 'Horses and Bayonets' 라는 밈이다. 이 오류는 이런 식으로 활용되고, 반박된다.
3.44. 도박꾼의 오류 ✓[169]
3.45. 잘못된 유추의 오류
잘못된 유추의 오류(잘못된 유비논증)는 부당하게 적용된 비유에 의해 일부분이 비슷하다고 해서 나머지도 비슷할 것이라고 여겨 잘못된 결론을 도출하는 오류로, 질적, 양적으로 비교되는 두 유형의 대상들간에 유사성의 정도는 약하고 차이성의 정도가 강할 때 발생하는 오류다.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논증 중 설계에 의한 논증이 대개 이 오류를 범한다고 할 수 있다. 일상의 교훈이나 우화 등에서는 유추를 자주 활용하다 보니 이런 오류를 저지를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
3.46. 공통 원인 무시
제3의 공통원인에 영향을 받아 일치하여 발생한 두 사건이 전혀 인과관계가 없는 듯 할 때 제3의 공통원인에 의한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 있다. 그런 공통원인 유무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일치하여 발생한 두 사건 중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의 원인이 된다고 섣불리 가정하는 것이 이 오류. 거짓 원인의 오류와 헷갈리기 쉽다.
- 실제: R→Q 이고 R→P
- 주장: P→Q
3.47. 인과 전도의 오류(역인과관계의 오류)
인과 전도의 오류는 인과관계를 서로 뒤바꾸어 원인을 결과로 보고, 결과를 원인으로 보는 데서 생기는 오류다. 거짓 원인의 오류와도 비슷하지만, 두 사건의 연결 고리를 찾을 수 없는 거짓 원인의 오류와는 달리 인과 전도의 오류는 연결 고리가 있긴 하지만 그 연결 고리를 뒤집어서(해당 전제의 '''역'''(逆)으로) 보았을 때 저지르는 오류다. 곧, A이기 때문에 B인 것을 B이기 때문에 A인 것으로 오해한다.
3.48. 지나치게 단순화한 인과관계의 오류
지나친 단순화의 오류도 역시 인과관계를 잘못 파악함으로 인해 저지르게 되는 오류로, 인과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을 때 이를 너무 단순화시켜 버리면 오류로 이어진다. 곧, 부분적인 이유를 전체적인 이유로 착각하는 데서 이 오류를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원인 A는 결과 B의 수많은 원인들 가운데 그 하나일 뿐임에도 이를 간과하고 전적으로 원인 A로 말미암아 결과 B가 도출되었다고 단정을 짓는 것이다. '다수 원인의 오류'라고도 한다.
3.49. 오류에 의거한 논증
논증 과정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결론을 무조건 거짓으로 간주함으로써 저지르게 되는 오류로, 논증에 오류가 있다고 하더라도 결론 자체는 참일 가능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거짓이라고 한다면 오류가 된다. 주로 토론이나 논쟁 등에서 많이 발견 되는 오류인데, 발언자가 논리적 오류를 저질렀다는 이유만으로 발언 자체를 헛소리 취급하는 것이 그 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오류의 오류(Fallacy fallacy)'라고도 한다.
4. 여담
모호성의 오류에 관해서는 막상 보면 우스운 사례들이 많지만[191] 정말로 혼동되는 경우도 있다. 일부러 본 오류를 사용하여 현 사회/정치 문제를 풍자하거나 비판하는 일종의 격언을 만들어 내기도 하기 때문.
아무튼 상대방이 내놓을 수백 글자의 주장에서 어느 부분이 문제가 되는지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메리트다. 이 오류들을 알아 두는 것은 화술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런 오류를 섞어가며 대화하는 것은 논리적인 근거 없이 개연성(가능성)이나 심증, 권위 등을 이용해 자신이 제시한 논제와 논증을 합리화만 할 뿐, 그 자체가 진실이나 논리적 근거를 통한 논증은 아니다.
자주 들을 수 있는 기분 상하게 하는 대화문구인 "어른이 말하는데 감히 어디 끼어들어?", "어디서 말대답이야?", "지금 나를 가르치려는 게야?" 같은 말은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이며, "내가 뭐 일부러 그랬냐?" 같은 말은 발생학적 오류, "에이, 친구인데 좀 해주면 어때서?" 같은 말은 동정에 호소하는 오류, 반대 상황에서 거절하면 특별변론의 오류는 덤이고, "내가 네 말을 어떻게 믿냐? 저번에도 그러다 잘못된 적 있잖아!"는 인신공격의 오류, 원천봉쇄의 오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연좌의 오류 등. 대부분의 "정확히는 잘 모르겠는데 왠지 틀린 거 같다."와 "그른 것을 가지고 몰아가는 거 같은데 뭘 지적해야 할지 모르겠네." 같은 경우는 이런 오류들을 의연 중에 사용했거나 고의로 낚시를 시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래에 제시되어 있는 오류들은 한 번에 하나씩만 발생하는 똑 부러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당장 위에 나온 "어른이 말하는데 감히 어디 끼어들어?", "어디서 말대답이야?" 같은 말은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 뿐만 아니라 전통에 호소하는 오류에도 들어갈 수 있다.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하려고 이러한 오류들을 일부러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인간의 발견법적 사고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즉 발견법적 사고로 인지적 편향이 일어나고 이로 말미암아, 논리적이지 않더라도 (현재의 제한 내에서 가용한) 결론을 내리게 되는 것. 아래 항목 가운데에 꽤 많은 항목이 발견법에서 다루는 항목과 같다. 또한 휴리스틱스가 학습 및 인간의 내재된 인지적 특성에 기인하므로, 이러한 오류들 가운데 일부는 인간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1] 1987. 6. 논리학의 기초 (스티븐 바커)의 역저[2] 어째서인지 별책19_고등학교+교양+교과+교육과정(제2015-74호)에 따르면 '논점일탈'로 말고 '논점 이탈'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3] 서술 전문 '정해창' 저서 교육인적자원부 인정 도서 논리학 교과서 이용[4] '논리와 비판적 사고'의 저자 김광수 교수는 우연의 오류 일부를 '원칙혼동의 오류'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5] 딱히 차이는 없지만 공신력 있는 교육과정 해설서에서는 '도박꾼의 오류'로 나와있다.[6] 즉, 남한테 설명하거나 기술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호소(설득)가 목적인 진술이어야 한다. 이 조건을 갖추지 않으면 논증이 아니다. (이 문서엔 논증과 단순 설명, 기술이 구분되지 않고 마구잡이로 나열되어 있음에 유의)[7] 또는 "$$\mathbf B $$야. 왜냐하면 $$\mathbf A $$이기 때문이지."[8] 혹은 "왜 $$\mathbf A $$여야 하는데?"[9] 명제의 뜻만 이해해도 수긍할 수 있다. 참과 거짓을 객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문장 혹은 진술이 명제이며, 전제와 결론은 명제로부터 정의된다. [10] 토론과 다르게 토의는 하나의 결론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그 전제에 대해서 따지는 단계이다. 토의는 토론처럼 대치 상태가 없다.[11] 흔히 옛날에 다른 상황이었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결과가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 있는 것. 그러나 그것이 논증 형식이 아닌 이상 논리에서 따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논증의 형식인 전제와 결론을 잘 생각해보자. '''결론을 그 전제(가정)으로부터 참이라고 주장하면 오류가 되지만, 가정에서 멈춘다면 오류가 아니다.'''[12] 게다가 수학적 귀납법은 귀납논증이 아니라 연역논증에 속한다.[13] 문자와 언어 사이의 구분이 없어서 발생하는 오류. 자세한 것은 라틴 문자 문서 참조.[14] 위와 마찬가지로 문자와 언어 사이의 미구분으로 발생하는 오류. 일본어에서도 한자와 가나를 혼용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도 80년대까지 국한문혼용체가 우위를 점했었다. 상고한어에 쓰던 한자와 한문은 동북아시아의 공통이며, 중국만이 계승하는 언어 체계라고 볼 수 없다. 지금도 한국어의 75%는 한자어이며, 그저 문자 표기만 한글이 대중적일 뿐이다. 만약 이것이 합리화된다면, 훈민정음 창제 이전(한글이 없었던 시기)에 한반도에서 썼던 문자들은 모두 중국어임을 인정하는 셈이다.[15] 아시다시피 사람도 동물 안에 속한다. 이럴 때는 차라리 인간, 비인간으로 구분해서 칭해줘야 모호성을 피할 수 있겠다.[16] 실제로는 지수함수, 로그함수, 삼각함수도 초등함수에 속한다. 단원이 상위 과정으로 분리되어 있다보니 학생들이 이런 오해를 자주 한다.[17] 심리적인 속임수가 될 수 있다. 예) '내가 명백한 사실을 두 번이나 말했으니, 하나쯤 거짓되거나 과장된 정보를 끼워넣어도 상대방은 눈치 못채겠지?' [18] '방향성'까지는 옳다. 그러나 '전망'은 주어진 지문만으로는 알 수 없다.[19] 사과, 배, 귤, 복숭아는 나무에서 열리는 과일이지만, 참외는 나무에서 열리는 과육이 아니다.[20] 의석수 전체로 놓고 봤을 땐 압승한 것이 사실이나 지역구만 압승하고, 비례대표에서는 오히려 패배를 했었을 수도 있다. 사실상 비례대표가 전국구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지역구만의 압승이 전국민의 의견을 크게 대변한다고 보기도 어렵다.[21] 교과와 학문은 다르다. 수학(교과)는 수학(학문)을 교육학적 관점에서 재구성하고 정제시킨 개념이다. 교과와 달리 학문에서는 교육학적 목표를 의무적으로 포함하고 있지 않다.[22] 확률과 통계에서도 다루지만 이산수학에도 속한다.[23] 해석학에서도 다루지만 이산수학에도 속하며, 실제 두 개념의 정의 방식은 오히려 이산수학에 더 가깝다. 많이 쓰이는 쪽이 그저 해석학일 뿐이다.[24] 둘 다 틀렸을 수도 있다. 대립하는 두 관점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을 양비론, 두 관점 모두 옹호하는 것을 양시론이라고 한다.[25] 과대평가 또는 과소평가[26] 1987. 6. 논리학의 기초 (스티븐 바커)의 역저[27] 현지 원어민들은 포르노(일본식 발음에서 넘어온 말)를 포노(Porno) 혹은 폰(Porn)이라고 하는데, 후자로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Phone의 ph는 f 발음이 나고 Porn의 p는 그대로 p 발음이기 때문에 원어민들은 발음 헷갈릴 일이 전혀 없다. 그러나 한글 표기는 둘 다 폰이고, ph와 p의 발음 차이를 잘 모르는 한국인들이 많기 때문에 한국인이 원어민과 대화하다보면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것.[28] 전자는 물리적인 거리에서 파생된 다의어로 하는 '수사법적 표현'이 동반되어있지만 후자는 그냥 단순히 물리적인 거리만을 의미한다. '비유적인 표현'을 의도적으로 무시한다고 하면 '비유의 오류'에 빠진다.[29] 상대성 이론은 '모든 기준이 상대적이다'라는 이론이 '''절대로 아니다.''' '속도에 따라 시간과 공간이 '''상대적'''으로 존재한다(=달라진다)'는 의미로 '상대성 이론'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우주에 '광속'이라는 '''모든 관측자에게 한결같이 일정한 기준'''이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시작한다. 설령 상대성 이론이 정말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라고 해도, 이 경우는 원칙 혼동의 오류에 해당한다.[30]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드립. 전자는 罰(벌할 벌)이지만, 후자는 蜂(벌 봉)이다.[31] 시간을 금처럼 귀하게 여기라는 것을 문자 그대로 금(金)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서 이런 오류가 발생했다. 이는 사실 비유의 오류에도 해당된다.[32] 역사적 사실 밖에도, 많은 예언 설화(심지어 오늘날도 사이비 종교가 사용하는 종말론까지)의 구조들이 이러한 구조를 이용하고 있다.[33] 보조사가 부사격조사와 목적격조사를 모두 대체할 수 있는 데에 기인한 오류. 바텐더는 부사격조사를 대체하여 사용했지만(여기서는 남자'''에게''', 남자'''를''' 대접한다.), 손님은 목적격조사를 대체해서 사용했다고(여기서는 남자'''만이''', '''가''' 대접한다.) 판단했기에 발생한 오류이다. [34] 어째서인지 별책19_고등학교+교양+교과+교육과정(제2015-74호)에 따르면 '논점일탈'로 말고 '논점 이탈'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35] 서술 전문 '정해창' 저서 교육인적자원부 인정 도서 논리학 교과서 이용[36] 남용과 변질 원인을 간파하고 제거할 생각을 해야지, 아예 싹을 자르자는 건 문제 해결 의지가 없다는 '개인적 회의에 의한 논증'에도 해당한다.[37] 공통원인 무시의 오류에도 해당한다.[38] 상한선, 하한선 어떤 것도 두지 않겠다는 뜻이다. 최저임금제를 낮추는 것도 아니고 조정할 의지조차 없고 폐지를 유도하고 있다.[39] 같은 책을 번역해도 번역하는 사람의 이해나 중점을 두는 부분에 따라 핵심용어가 서로 다른 한국 용어로 번역될 수 있다. 특히 무슨 한자를 쓰냐의 차이도 있다.[40] 앞에서 "강한 자들은 약한 자들을 마음껏 핍박하고 착취해도 된다."라고 주장했을 때의 "강자"는 신체적 능력이 우수한 자들을 의미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새 "강자"는 '살아남은 자'로 의미하는 대상이 바뀌었다. 또한 진화론이라는 이론이 인간 사회에서 약육강식의 당위성을 긍정하지 않으므로, 이 문장은 자연주의의 오류도 저지른 문장이다.[41] '똑같이 불공평하다'의 '똑같이'는 이미 공평의 여부를 따질 필요가 없다. 여기서 '불공평'이라는 단어는 좋지 않게 대우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42] '미친 사람'이 '뇌물을 거절하는 사람'으로 은밀하게 재정의되어 멀쩡한 사람을 정신병원에 보내야 한다는 오류가 발생했다. [43] ☞대처법: '''애완동물''' 출입금지 [44] '잔디를 밟지 말라' = '잔디를 태우라'는 말은 아니다. 잔디를 태운 후의 책임은 '잔디를 밟지 말라'는 간판이 있든 없든 동일하다.[45] 이 경우는 관용 표현에 기인하는 모호한 낱말에 관한 오류에도 해당된다.[46] ☞대처법: 내 물건에 '''접촉하지''' 마. / 내 물건 '''만지지''' 마. / 내 물건 '''건드리지''' 마.[47] ☞대처법: 여러분, 복도에서 '''장난치지''' 마세요. [48] 이래서 WWE는 광고 문구를 'Don't Try This At Home'에서 \''''Don't Try This''''로 바꿨다.[49] 그런데 한자, 로마자 따위는 구별된다고 따옴표를 쓰지 말자는 사람도 있다.[50] 팔만 대장경에 있는 '책들'의 글자수인지, '팔만대장경'이라는 단어 자체의 글자수인지 혼동해서 생긴 대답. 참고로 팔만대장경의 모든 책의 글자수는 약 52,382,960자로 되어 있다.[51] 위의 팔만대장경 예와 마찬가지로 교리가 성경의 '내용'인지, 그냥 '이름'인지 혼동해서 나온 말이다. 실제로는 기독교를 비꼬려고 하는 말일 가능성이 높지만.[52] '영어'라는 단어만을 얘기하는 건지, '영어'라는 '언어'를 얘기하는 건지 헷갈린 것이다. '영어'라는 단어 자체는 국어사전에 등재된 한국어인 점에서 나온 대답. 이러면 '영어라는 언어는 어느나라 언어게?' 식으로 물어봐야 헷갈리지 않는다. [53] 여기서 말이 되게 하려면, 비행기를 민항기 정도로 바꾸면 된다. 비행기를 민항기로 생각하고 말한 경우, 이것은 은밀한 재정의의 오류에 해당된다.[54] 숲의 정의를 몰라서 생긴 문제. 숲의 뜻을 안다면 '나무로 가득 차있는 곳'이므로 거기가 숲이라는 것을 알것이다. 다만 2열 종대로만 늘어선 가로수를 보고 이렇게 표현한 것이라면 논리적으로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55]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다시 태어나다"라는 뜻이지만, 기독교에서는 이것을 "예수를 믿음으로써 원죄에 속박된 자신을 버림"이라는 말로 쓴다.[56] 실제로 링컨이 이 말을 했다는 기록은 없다. 하지만 노예 해방 운동가들에 따라서 1840년대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걸로 보아 링컨이 실제로 사용했을 수도 있다. 참고 [57] 노동자를 우대하는 나라를 선진국이라 정의한 다음에 그 범주에 대상을 억지로 집어넣거나 배제하는 방식의 논증이다. 게다가 노동자를 우대하는 것이 선진국의 필요충분조건임을 먼저 논증하지 않았으므로 형식적 오류의 전건부정 혹은 후건긍정의 오류도 보인다.[58]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성경, 요한일서 4장 8절 中[59] 참고로, 삼단논법이다.[60] 저 표어의 참뜻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건 사람의 양심을 버리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61] 이런 주장은 군중심리의 오류에도 해당된다.[62] 이러는 점 때문에 오히려 개그 소재나 드립에 많이 사용된다. 아래에 있는 예시들 가운데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이 그 예.[63] 각각 표준국어대사전에 있는 '무릅쓰다', '이를 악물다'의 뜻풀이 가운데 하나씩인데, '힘들다'의 뜻풀이 가운데 하나가 "「2」'''어렵거나''' 곤란하다."이다. 게다가 '곤란하다'의 뜻풀이는 "사정이 몹시 딱하고 '''어렵다'''."이다. [64] 흔히 겹말로 알고 있지만 '전설'을 부정했므로 "어둠에다크에서 죽음의데스를 느끼며"와 달리 겹말이 아니다. 모순어법에 가깝다. [65] 따라서 '적재(Loaded)의 오류'라고도 한다. 이런 용도로 쓰기 위해 단어를 새로 만들거나 낯선 단어를 끌어와서 쓰는 것을 '설득적 정의'로 부른다. 그 자체로는 수사법의 일종일 뿐이니 오류가 아니지만 논쟁을 감성적으로 자기한테 유리하게 끌고 가면 문제가 된다.[66] 실제로는 폭격으로 많은 사람을 죽였고, 오폭으로 인하여 일부 무고한 사람들이 죽었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는 뜻이다. 로버트 J. 굴라, 「논리로 속이는 법 속지 않는 법」, 이경석 김슬옹 옮김, 모멘토(2009), 64p.[67] '획득'이나 '정복'이 아니라 '회복'이라는 말로 획득한 영토가 본래 자기네 땅이었다고 생각하게 하고 있다. [68] '어른', '성숙'이라는 말을 써서 근거 없이 '반대자는 유치한 생각의 소유자다'라는 선험적인 가치판단을 내리고 있다.[69] 이력서 종교 항목에 자신의 종교가 아닌 다른 종교에 대해서도 구태여 언급하고 호의를 표방함으로써 자신과 종교가 다른 사람들로부터의 지지를 유도하고 있다. 참고로 해당 표현은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나온 문재인 대통령 지원자 이력서에 적혀있었다. 단, 해당 프로그램은 예능의 성격을 띤 교양 프로그램이었다.[70] 사회적 문제에 대한 주장에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를 쓰기도 한다.[71] 결국 김두한은 심영의 어머니를 보고 자신의 어머니가 떠올라 백지 전향서에 서명하는 선에서 그친다. 김두한 曰 "네 어머님이 아니었다면 '''너는 오늘 시체가 됐을 것이다.'''"라고... 만약 심영의 어머니가 심영을 찾아오지 않으면 심영은 '''그 자리에서 죽었다.'''[72] 부천 경찰서 성고문 사건의 고발장. 이 문구는 감정이 실린 말을 사용하는 오류(Loaded Language)와도 연계된다. 이 말만 가지고 성고문이 사실이라고 주장하면 오류를 범하게 되지만, '''진실 여부를 가리는 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에 담긴 말이므로 오류라고 보기가 어렵다.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피해자의 단순한 증언 이외의 증거가 있었고, 유죄가 선고되었다.[73] 2017년 1월 2일자 《주간조선》2439호. 박근혜 탄핵 인용이 되기 전에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을 두고 조갑제가 주간조선에 기고한 글이다. 조갑제 문서 참조.[74] 사실, 관우는 촉나라 장군이고 제갈근은 공명의 형일 뿐 다른 나라 사람이었던 데다가 당시 촉과 오의 관계가 미적지근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관우가 제갈근의 가족이 어떻게 되든 신경을 쓰지 않더라도 이상할 건 하나도 없었다.[75] 만화에서도 볼드체로 표기되어 나온다.[76] 실제로 전두환의 백담사 기거 시절 이를 지켜보고 있던 인근 아주머니들 사이에서 오간 이야기다[77] 이 방법으로 운을 띄워 놓았지만 그 연구보고서가 정작 자신이 말하고 있는 분야에서 나온 연구보고서가 아닌 경우가 이 오류에 해당된다. 실제로 이 오류가 발생할 때는 이 오류를 아주 교묘하게 숨기는 것이 대부분이다. 놈 촘스키 참고.[78] 비슷한 어조의 유행어로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등도 있다.[79] 김영란 씨는 해당 법률을 발의한 법조인일 뿐이고 교육 분야에 대한 전문 이력이 전혀 없었으므로 논거가 되기 어렵다. 김영란 “4년 후만이 아닌 미래 교육을 위한 공론화 과정될 것”, 그러나 그간의 이력과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 교육 분야입니다(최강욱曰). [80] 당연한 이야기지만, FBI는 옥매트 따위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물론 이 광고의 주 목적은 알바몬에서 제대로 된 알바를 찾으라는 것이지만, 다단계 판매 업체가 유명하고 권위 있는 단체 이름을 팔아먹는 것도 간접적으로 풍자하고 있다.[81] 특허 자체에는 권위가 있다. 하지만 그 특허가 "'''실제로 소비자에게 이득이 되느냐?'''"는 별개 문제다(특허는 이용 가능성, 신규성, 진보성이 있는 발명일 것을 산업상으로 요하지만 품질은 묻지 않는다. 간단히 말해, 특허는 '''품질을 보증하는 Q마크'''가 아니다). 문제는 특허의 권위 때문에 그 물건이 필요한지와는 관계없이 '역시, 특허를 취득했단 말이지! 분명히 좋은 거야. 특허청에서 괜히 인정했을 리가 없지!'라며 지갑을 여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82] 선배의 판단이라는 이유만으로 옳은 판단이라는 뜻으로, 특히 대한민국군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형만 한 아우 없다'의 그른 예이기도 하다.[83]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에서 시저가 그의 아들 푸른 눈에게[84] 사랑의 불시착에서 윤세형이 아버지 윤증평에게[85] 예를 들어 위 옥매트 광고에 FBI가 아닌 FDA가 들어갔으면 오류가 아니게 됐을 것이다.[86] 본인이 전문가가 아닌 이상, 전문가들 대부분이 비슷하게 내놓는 의견에는 이견을 제기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87] 우치다 타츠루 「어른 없는 사회」, 김경옥 옮김. p137~138. 민들레(2016) [88] 나이는 '시대상황'적인 부분에서 신뢰성을 보장한다. 가령 8~90년대에 태어난 사람이 "내가 어렸을 때는 겨울마다 한강에서 스케이트 타고 놀았어."라고 하면 그 말을 믿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물건과 고전게임 따위도 마찬가지이다.[89] 여기서 종교시설은 단지 장소만 의미하는 게 아니라 신을 섬기지 않는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90] 실제로 리처드 도킨스은 자신의 저서 "만들어진 신"에서, 어린 아이들에게 기독교의 지옥 개념 자체가 아이들에게 정서적 폭력으로 작용했다는 사례를 들고 있기도 하다.[91] 사실 이 전제도 틀렸다. 진화론을 제대로 안다면 이런 소리 못 한다. 진화론에서 말하는 것은 단지 "인간과 원숭이가 공통의 조상을 가졌다"는 사실 뿐이다.[92] 이 전제도 틀렸다. 중간 단계의 화석은 발견된 것만 해도 차고 넘친다. 이런 말을 하는 자들의 논리는 대부분 이런 식이다.# 정말로! 흔한 간극의 신 논증에 해당한다.[93] 화석 자체가 극히 드문 조건들이 맞아 떨어져야 생성되기 때문에, 화석이 없다고 해서 진화론이 틀렸다는 이야기가 되지는 않는다.[94] 완전범죄라는 말에 이미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는 뜻이 포함되므로, 완전범죄가 존재한다 해도 여전히 그것이 밝혀질 리는 없다. 게다가 현실적으로는 이미 영구 미제사건(ex-개구리 소년)들이 한둘이 아니기에 이 말은 거짓이 된다. 개구리 소년만을 예로 들었지만 의외로 영구미제 사건들이 꽤 많다.[95] 전형적인 유죄추정의 원칙 주장이다. 물론 법적으로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지배하고, 무죄추정의 원칙은 '''그 검사가 사법시험을 볼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어야 했을 원칙'''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과정을 거쳐서 임용된 검사라면 이런 말을 입 밖에 내야 하는 사건은 애초에 기소를 하지 않는다.[96] 이를 두고 입체주의를 창시한 피카소는 '''"나는 영어를 읽을 수 없다. 그러므로, 영어 책은 내게는 백지와 같다. 그렇다고 해서 영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다."'''라고 절묘한 반박을 했다.[97] 유죄추정과 마녀사냥 문서도 참고하자.[98] 과실범 참고.[99] 다만 이런 것이 틀린 행동일 수도 있으나, 반대로 몇몇 개인의 입지가 대다수에게 영향을 미칠 만큼 커질 수 있는 현대 사회에서 거시적인 관점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까지 의도확대의 오류로 싸잡아 일컫는 것은 별로 건강하지 못한 자세이다.[100] 멀쩡히 살아 있는 사람의 무덤을 만들 리는 없다. 옛날 전제군주들은 살아 있을 때 무덤을 만들었지만 현대에 이런 사례는 없다.[101] 인간의 뇌는 10%만 사용된다 문서를 열람하면 알 수 있겠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되지도 않은 유사과학이다. 하필 이걸 뇌과학과 인연조차 없는 아인슈타인이 말했다고 소문이 퍼지는 바람에 더욱 잠재우기 힘든 편견이 되어버리고 말았다(이는 어쩌면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로도 볼 수 있다). 실제로 10%만 쓸 수 있으면 '''장애인'''이 된다. 설령 10%만 쓴다치더라도 밑줄친 부분 자체가 이미 반사실적 가정이다. [102] 정당화 되지 않은 가설, 성경을 근거로 삼았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한다.[103] 잘못된 신을 믿었다고 더 심하게 벌 받을 수도 있다. 즉, 성경에서 언급하는 야훼를 믿었더니, 저승에 가서 만난 신이 힌두교의 시바 신일수도 있다는 얘기다(...).[104] Ad hoc이 되려면 이 가설에 반대하기 위해 로렌츠-피츠제럴드 수축 이론을 발표한 사람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떼쓰는 논증을 했다는 예문이 수반되어야 한다. 여기서 반대하기 위해 논증하는 것이 Ad hoc이지 사례 자체는 Ad hoc이 아니다.[105] 차이가 생겼다면 설명 방식에 있다. 로렌츠는 이를 원자의 수축으로 보았지만, 상대성 이론의 등장으로 이는 공간의 수축인 것으로 밝혀졌다.[106] Ad hoc이 되려면 이 가설에 반대하기 위해 전자기장을 처음 고안해낸 사람의 주장이 과학적 증명 없이 추측만으로 떼를 쓰는 논증을 펼쳐야 Ad hoc이 된다.[107] 이 업적으로 헤르츠는 '''SI 단위계 안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었다.''' 진동수를 세는 단위인 헤르츠 (1초당 진동 횟수) 가 바로 이 사람의 이름에서 나온 것.[108] 중력장은 아직도 이게 안 되고 있다. '''아이작 뉴턴이 물리학이라는 학문을 처음으로 만든 계기가 된 바로 그 물리현상이 중력임에도!!!''' 그래서 물리학자들이 중력자 및 중력파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해서 지금도 피똥을 싸고 있는 것이며, 그래서 2016년 초 중력파가 실재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실험 데이터가 공개되었을 때 전세계가 떠들썩했던 것이다.[109] 일본의 속담. 모래바람이 불면 모래가 눈에 들어가 눈병을 앓는 사람이 많아지고, 눈병을 앓는 사람이 많아지면 시각장애인도 늘어나고, 시각장애인이 늘어나면 그들이 연주하는 샤미센의 수요도 늘어나고, 샤미센은 고양이 가죽으로 만들기에 샤미센의 수요가 늘어나면 고양이가 줄어들고, 고양이가 줄어들면 쥐가 늘어나고, 쥐가 늘어나면 그 쥐가 체를 갉아 못쓰게 만들고, 그렇게 되면 체의 수요가 늘어나 체장수가 돈을 번다는 뜻. [110] 바리에이션으로 "학생인권조례가 통과되면 학교가 동성애자와 미혼모로 들끓게 된다"도 있다. 또한 성소수자 인정하면 근친상간, 수간으로 비화된다는 주장도 있다.[111] 위의 모래바람~체장수 이야기와 유사. 물론 이건 의도적으로 웃기기 위한 것이다.[112] 이쪽은 실제로는 오류와는 관계가 없지만, 이 이론을 왜곡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연쇄반응의 오류로 느끼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113] 유려한 렌틀러(왈츠 비슷한 춤곡)식 가곡인데, 대략 본인의 금 반지를 라인강에 던지면 그것을 물고기가 먹을 테고, 그 물고기를 누군가가 잡아서 왕의 식탁에 올릴 테고, 왕이 생선을 먹다가 이 금반지 누구 금반지냐고 물어볼 테고 그때 자신이 나서면 자신과 왕이 이어질 테니까 금 반지를 라인강에 던지겠다고 주장하는 내용. 그나마 열린 결말이지만 반지를 물고기가 먹어 봤자 그 물고기가 왕께 바쳐질 확률은 희박하다.[114] 인공지능의 초고속 자가진화와 초지성의 잉태 등을 예언하는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115] 좋은 대학에 가도 취업이 안 돼서 고시낭인 신세되는 경우도 많으며, 좋은 직장에 갔어도 무능하면 돈을 많이 벌기도 전에 잘리며, 부자에 번듯한 직장 있고도 가정이 파탄난 사람들이 많다.[116] 이와 관련하여 설명하자면 안중근 의사는 대한육군 참모 중장의 자격으로 독립전쟁을 수행하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흔한 테러리스트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테러리스트는 민간인까지 피해를 입힌다. 반면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와 주변의 일본인들(가와카미 도시히코(川上 俊彦)의 팔꿈치에 1발, 이토의 수행비서 모리 다이지로(森 泰二郞)의 복부에 1발, 만주철도 이사 다나카 세이타로(田中 淸太郞)의 왼쪽 무릎에 1발, 만주철도 이사 나카무라 요시히코(中村 是公)의 오른쪽 장딴지에 1발)을 쏘긴 했으나 민간인에게 총을 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토가 쓰러진 걸 확인하고는 총탄 1발을 남겼다. 또한 테러리스트의 활동은 공포를 조성하여 상대방에게 압력을 가하는 게 목적이지만 안중근 의사는 작전상 목표가 된 대상을 암살하는 게 목적이었다. 게다가 그의 저서 《동양평화론》의 메시지는 테러리즘과는 사실상 정반대다.[117] 의사가 수술을 위해 환자의 피부를 칼로 찢는 것도 상해죄의 구성요건에는 해당하지만 수술은 의사의 정당한 업무이므로 위법성이 조각되어 범죄가 아니다. 물론 수술 목적 외로 피부를 칼로 찢는 행위는 위법성 조각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118] 틀리는 이유는 문장에서 말하는 저 녀석들은 "무고한" 사람들을 해쳤기 때문에 죄가 있다. 하지만 후에 '우리들'이 '저 녀석들'을 처벌하는 건 "무고한" 상황이 아니게 된다. 따라서 특수한 상황이 성립된다. 다만 처벌 수위가 법적인 절차를 따르지 않으면 합리화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A가 저지른 학살에 분노한 B가 대학살로 앙갚음하는 경우 같은 것들.[119] '논리와 비판적 사고'의 저자 김광수 교수는 우연의 오류 일부를 '원칙혼동의 오류'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120] 무죄추정의 원칙은 형사소송의 대상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그리고 민사소송에서도 무죄추정의 원칙은 적용되지 않는데, 아예 일상 생활에 무죄추정의 원칙을 끌고 오는 것은 원칙 혼동의 오류가 맞는다.[121] 단, 아무 근거 없이 심증만으로 밀어붙이는 것 자체 역시 오류이며, 해당 발언의 '그 짓'이 형사소송의 대상이 되는 문제일 수도 있다. 가령 절도범으로 오해를 받든지.[122] 리그베다 위키가 엔하위키란 이름으로 정상적으로 운영된 시절에 이런 주장을 한 회원이 실제로 있었다.[123] 국가론에서는 이 경우 친구에게 칼을 돌려주지 않는 것이 도덕적으로 옳은 일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칼을 돌려주는 것에 대하여 대부분의 논리학 서적에서는 위의 '우연의 오류'에 해당된다고 보나, 김광수 교수는 이를 "원칙혼동의 오류"라고 말한다.[124] 이전에는 위 '우연의 오류'에 적혀 있던 예시였으나, 김광수 교수의 기준에 따르면 이는 '군자로서의 예'라는 원칙과 '전쟁에서의 책략'이라는 원칙을 혼동한 원칙 혼동에 해당한다.[125] 갑은 XXX가 살인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을 뿐 불우한 환경 때문에 저지른 살인은 정당하다는 주장이 아니다. 문장의 뉘앙스가 정상참작을 요구하는 투라고 해석할 여지도 있지만 그저 인관관계에 대한 해석으로도 볼 수 있다. 또한 "불우한 환경 속에서 자랐던 과거를 보아서라도 형기를 줄여 주길 요구"하는 것과 "불우한 환경 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살인을 해도 죄가 없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으며, 이 사이의 간극을 무시하고 둘을 동일시 하는 것이 바로 위에 써 있듯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의 메커니즘이다.[126] 『조선일보』, 2002년 1월 28일 독자 투고. 위 비판은 본디 '학력(學歷)란을 철폐하자(X)'를 공격하려고 의도하였으나 실제로는 '학력(學力)을 높일 필요가 없다(Y)'를 공격하고 있다. Y는 X에서 따라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Y는 X보다 훨씬 공격하기가 쉽다. 따라서 위 독자 투고는 진짜 사람이 아닌 허수아비를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127] 이 논리에서는 비형식적 오류뿐 아니라 무정부주의를 무조건 나쁜 것으로 정해버리고 갖다 붙이는 오류까지 범했다. 게다가 아나키즘은 이 주장자의 생각처럼 국가를 부정하는 사상은 아니므로(...) 논리적 오류 수준을 넘어선 무지의 범주다.[128] 이 부분에서 앞부분이 특별한 사례이고 뒷부분이 예외적인 기준이다. 헷갈리지 않도록 하자.[129] 다만 이건 교도소를 외진 곳에 짓는다던가 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오류라고 볼 수는 없다.[130] 다만 이는 똥군기를 계속 옹호하는 경우의 이야기다. 만약 자식의 자살 때문에 똥군기를 반대하는 것으로 생각이 변했다면 이는 논리적 오류가 아니다.[131] 사실 이 논리는 자연주의의 오류에도 해당한다.사실에서 당위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132] 물론 페니실린은 플레밍이 폐기하는 시료도 한번 더 들여다보는 버릇이 있기 때문에 발견되었기 때문에 사실 노력했다고 볼 수도 있다. 또한 페니실린을 생산하기 위해 플레밍이 얼마나 고생했는질 보면... 안습. [133] 아내를 폭행한다는 것이 확실하지 않은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자기가 아내를 폭행했음을 단정하는 식으로 몰아가면 이 오류에 해당한다.[134] '돈을 훔쳤는가?'와 '돈을 유흥비로 탕진했는가?'라는 질문을 동시에 던짐으로써 답변자가 이를 부정해도 나머지 하나는 진실이라고 정해 버린다. 쉽게 말해, 질문자는 답변자의 '아니요'를 돈을 훔쳐서 '탕진했다'만 부정한다고 정해 버린단 이야기다. 따라서 돈을 훔치긴 했는데 탕진은 안했다고 질문자는 확정한다는 것이다.[135] 메가라학파의 철학자가 키티온의 제논에게 던진 질문. 무려 2300년 전에도 존재했던 스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거짓말쟁이의 패러독스도 이 학파에게서 나왔다.[136] 이미 어떤 말을 거짓으로 전제하고 던지는 질문이다. [137] 실제 러일전쟁 당시에 러일전쟁을 놓고 내기를 건 사람이 많았는데, 다들 러시아가 '''어떻게 이기나'''에만 돈을 걸어서 아무도 돈을 따지 못했다고 한다. 실제로는 일본 함대가 승리했고, 그에 따라 역사가 뒤집혔다. [138] 결과는 알다시피...[139] 동명이인이 있어서 어떤 ○○○냐라고 부르는건 논리적 오류는 아니다[140] 위기철은 저서 <고맙다, 논리야>를 통해 '''사약'''이 이런 식으로 제조되었다고 이야기했다. [141] 비슷하게 나트륨과 염소도 위험하지만 소금은 짜기만 하다.[142] 단 H2O가 아니라 H2O2라면 실제로 위험하다.[143] 사실 선이 점으로 이루어졌다는 말은 틀렸다.[144] 이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도 해당된다.[145] 배리에이션: 내 외국인 친구 중에 캐나다 국적의 친구가 있어. 캐나다는 아이스하키 강국이니, 그 친구도 아이스하키를 엄청나게 잘 하겠지?
내 외국인 친구 중에 중국 국적의 친구가 있어. 중국은 탁구 강국이니, 그 친구도 탁구를 엄청나게 잘 하겠지?
내 외국인 친구 중에 한국 국적의 친구가 있어. 한국은 e스포츠 강국이니, 그 친구도 게임을 엄청나게 잘 하겠지?
내 외국인 친구 중에 동아시아계 친구가 있어. 동아시아는 수학 강국이니, 그 친구도 수학 문제를 엄청나게 잘 풀겠지?[146] 나트륨은 알칼리 금속(1족)이라서 먹으면 '''물과 반응하여 폭발'''하고, 폭발하고 남은 액체는 '''수산화나트륨'''이 된다. 염소는 제1차 세계 대전 때 '''독가스'''로 쓰이기도 했다. 둘 다 매우 유독한 물질이다.[147] 독재 국가라도 사람 사는 곳은 맞으니, 이렇게 독재에 반대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148] 중성자는 전하량이 +⅔e인 업 쿼크(u) 1개와 -⅓e인 다운 쿼크(d) 2개로 구성되어 있다(udd). (단, e는 전자의 기본 전하량 1.6×10-19 C)[149] 같은 맥락에서 화가가 그림을 그린 다음에 그림에 맞춰서 대상을 수정하는 것이 있겠다. 공포물이나 코믹물에서 종종 등장하는 소재.[150] 침대를 몸에 맞추지 말고 몸을 침대에 맞춰 [151] 예를 들어 성리학의 자기수양법인 거경궁리의 경우가 그렇다. 정신을 집중해 대나무를 오래 쳐다보고 그 이치(속이 비어 있음, 곧게 자람, 사시사철 푸름 등)를 꿰뚫어 알면, 인간 마음이 추구해야 할 본연의 상태(마음을 비움, 올곧음, 절개)를 깨달아서 인격 수양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가르친다든가. 이는 성리학에서 사람의 마음이나 사물이나 모두 동일한 자연의 이치(이)의 지배를 받는다고 여기며, 이러한 이를 이상적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기론 문서 참조.[152] 편도선이나 충수돌기와 같은 흔적기관이 좋은 예시가 된다. 물론 이 기관들은 최적화를 거쳐 퇴화된 기관들이지만, 그렇다고 사라지지도 않았으며 제거하더라도 사실상 아무런 해가 없다. 오히려 존재함으로써 편도선염이나 충수염 등 괴로운 부작용을 일으킨다.[153] 자신이 예전에 그 땅에 살았든 지금까지 그 땅에 살아왔든 그 자체로 땅의 소유권을 보장받지는 못한다. 누가 현재 법적으로 땅을 소유 및 실효지배하고 있느냐가 실질적으로는 가장 중요하다. 단 세계적으로는 영토의 개념을 확실하게 정해주는 근대적 조약이나 국제법이 확실하게 성립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았으며, 이 과정에서 영토의 소유권이 복잡하게 왔다갔다 한 사례들이 워낙 많다 보니, (사실 여부를 떠나)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땅을 뺏겼다고 느끼는 민족집단은 자연주의적 오류에 빠지기 쉽다. 특히나 영토 소유권을 주장하고 그 당위성을 세계에 호소하기 위한 근거로 역사적 연구결과들을 가져다 쓰는 경우가 많다 보니, 역사학이 정치적 및 민족주의적 논란에서 자유롭기가 더욱 힘든 것이다.[154] 애초에 이러한 논쟁 중 '자연의 섭리' 따위의 진술은 반박이나 주장의 근거가 절대로 될 수 없다. 마음만 먹으면 개나 소나 다 갖다 붙일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155] 진화심리학은 아직 성장 중인 학문이며, 인간 행동이나 생존을 결정하는 절대적인 변수들을 제시해주지는 못하고 있다. 을이 내세운 근거도 엄밀히는 가설의 영역에 머무르고 있을 뿐이다. 설령 후속 실험을 통해 인과관계가 확실한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그 자체로 동성애를 억압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 물론 억압해야 할 이유가 되지도 못한다.[156] 실제로 일감 몰아주기나 단가 후려치기를 하는 대기업 인사들이 책임을 회피하는 말로서 저런 말을 단골로 써먹는다.# 또한 이는 전통에 호소하는 오류에도 포함된다. 사실 이 변명은 자기 합리화에 불과하다.[157] 호주제 자체는 비판 거리가 차고 넘쳐, 성별 담론이 제대로 사회 문제로서 자리잡기도 전에 폐지된 제도다. 다만 이런 근거는 비합리적인 것이다.[158] 정작 이 글을 쓴 이규보는 토실을 허물어서 나온 나무로 '''자기 방에 땔 땔감'''을 마련했다고 한다(...) [159] 이 문장은 겉보기에는 사실의 진술로 보이나, 실질적인 의미에서는 그런 거 없는 규범문이다. 사람이 날 때부터 평등하다는 게 '과학적으로 증명'된 적이 있는가? 아니, '''"평등하다"라는 말에 대해 모든 사람이 합의하는 기준이 있는가?''' 오히려 이 문장은 "사람은 날 때부터 평등하므로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 라고 규범문으로 해석할 때 본래의 의미가 드러나는 문장이다. 바로 이런 문장을 논리에 끼워넣은 경우 도덕주의의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160] 지구상의 여러 나라에서는 군대가 이 논증에 가깝게 병력 자원을 취급하는 일이 많다. 현역을 받았으면 모두가 현역답게 일을 해 줄 능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그러기를 바라고, 또 그래야 한다고 사실상 강요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같은 현역이라도 질환이나 병식의 유무에 따라 1~3급으로 분화되고, 같은 급수끼리도 개인마다 신체적 혹은 정신적 조건이 서로 다르며, 입대 이후 PTSD 등의 변수라도 생긴다면 등급 재조정을 고려해야 할 여지가 생기기도 한다. 이를 감안해서 각 병사가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직무를 유동적으로 부여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지역이나 부서마다 정해진 TO가 있는 군대에서는 현실적으로 이를 일일이 감안하지 못한다. 그런데 심할 경우에는 개인차를 충분히 감안해 처리해 줄 수 있는 사안에서마저도 병사들의 개인차를 묵살하는 일까지 생기며, 이때 도덕주의의 오류를 들먹이는 일이 많다. 이로 인해 온갖 병영부조리가 일어나기도 한다.[161] 구글링으로 조사해본 결과 '거짓 딜레마'와 '흑백논리' 간에 구분이 없다. # false dichotomy 또는 false dilemma를 검색하여 직접 확인해보자. 나무위키는 두 개념이 구분되어 있으나 형식적인 유사성이 매우 컸으며 그 외 차이성은 발견하지 못하였다. r1673 이전 버전(2019-4-19)을 참조한 위키러라면 체득된 정보에 착오가 있음을 숙지 바람. [162] 정확히는 어느 선택지를 고르든 똑같은 답이 나오는 '단순양도논법'과 선택지에 따라서 답이 달라지기는 하는데 그게 전부 다 상대방한테 패배하는 답이 되는 '복합양도논법'으로 나뉜다.[163] 배를 만들어 건너든가, 한 명씩 건너든가 하는 다른 방법의 가능성을 배제하였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한다.[164] 신화에서는 침대의 크기가 키와 딱 맞는 테세우스가 나타나 프로크루스테스를 끔살시켰다.[165] 동성애, 이성애 둘 다 비중독이 될 수도 있고, 둘 다 중독이 될 수도 있고, 동성애는 비중독이 되고 이성애는 중독이 될 수도 있다는 선택지를 간과하였다. 건전한 논증이 되려면 '쿼드로마' 논법으로 이끌어야 한다. 또한, 건전하지 않다고 반드시 성중독이거나 성중독이 아니라고 반드시 건전하다고 보기도 어렵다.[166]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헤로인이 투여되는 것이다. [167] '날자'를 '날아다닌다'고 해석했는데 배나무에서 까마귀가 앉아 있다가 '날아간다'가 더 이해하기 쉽다.[168] 사회과학은 단순히 특정 상황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발견하는 정도에 만족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선 다양한 통제된 실험들을 할 필요가 있고 사회과학은 그 통제된 실험이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가령 이 실험의 경우 모집단을 소득 분위로 구분하면 적어도 소득과 비만률의 인과관계 하나는 상당히 (그러나 여전히 불완전하게) 배제하고 원 주장의 정당성을 살펴볼 수 있다. 물론 그 외에도 연령, 성별, 직업, 직장과 자택의 위치, 대체 교통 수단의 접근성 및 경제성 등 더 배제해야 할 것들이 있다. 아니면 구차하게 돌아갈 것 없이, 임의선택된 사람들의 동선을 스마트폰으로 기록하고 매일 섭취한 열량과 운동량등을 기록하면 실험 난이도에 비해 상당히 강력하게 원 주장을 입증할 수 있다.[169] 딱히 차이는 없지만 공신력 있는 교육과정 해설서에서는 '도박꾼의 오류'로 나와있다.[170] 한자에서 새로운 글자를 만들 때 쓰는 원리 중 하나가 "형성의 원리"이다. 이 원리에서는 두 글자를 합쳐서 새로운 글자를 만들면서, 한 글자는 음을 담당하고 한 글자는 뜻을 담당하도록 정하는 것이다. 이 예시에서 藥이라는 글자는, 풀 초 머리(䒑)가 뜻을 담당하고, 음악 악(樂) 자가 음을 담당한다. 근대 이전 어원학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한자 문화권에서는 형성자의 성부에서 글자의 뜻을 찾을 수 있다는 우문설(右文說)의 영향력이 컸다. 그 영향이 오늘날의 한자 교육에서도 찌꺼기처럼 남아있는 것.[171] 현실은 이런 권리보다 군사기밀보호법이 우위에 있다.[172] 음식이 상하는 이유는 산화 현상으로 인한 화학 변화나 음식 속의 미생물 때문이며, 불가항적으로 일어난다. 이에 비해 친구관계는 나빠질 수도 있고 오히려 더 끈끈해질 수도 있다.[173] 북한에서는 실제로 이러한 논리를 바탕으로 '속도전' 이라는 것을 실시해 각종 작업 및 공사를 빠른 시일 내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는 수많은 부실공사의 원인이 되어 평양 아파트 붕괴사고 같은 일이 생기기도 했다.[174] 이는 공통 원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정말로 햄버거 소비량이 늘어서 병치레가 잦아진 것일 수도 있으나, 둘 모두 '도시 A의 인구 증가'라는 공통 원인 때문에 햄버거 소비량도 병원 이용량도 늘어났을 수도 있다.[175] 보고서 대필 사이트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 두 학생이 모두 그 수업을 듣지 않는 제3의 학생에게 논문 대필을 부탁했을 수도 있다. 다만 그래도 부정행위인 건 마찬가지다.[176] 숯의 붉은색이 일어나는 현상과 고기가 익는 현상은 공통원인인 열에 의한 현상이다.[177] 폭발로 폭발음이 들리고 화재가 난 것은 맞지만 폭발음은 소리이므로 폭발음이 원인이라고 하면 틀린 주장이 된다.[178]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다만 논리적으로, 범인의 성벽이 성범죄와 포르노 수집의 공통원인일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179] 이 역시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논리적으로, 범인이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지고 있어어 이것이 총기난사와 평소 FPS 게임을 즐긴 것 사이의 공통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을 뿐이다. 상식적으로 이렇게 따지면 FPS게임을 즐기는 전세계 수천만 게이머들의 숫자를 고려하면 총기난사 사건이 수도 없이 일어났어야 한다. 현재 이 둘 사이의 연관성은 과학적으로 연구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뭐라고 함부로 평가하기가 어렵다.[180] 비슷한 이야기로 러시아 민담에 흑사병이 유행할 때 흑사병이 도는 마을엔 반드시 의사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의사를 잡아죽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이 민담은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 사건에서 현재진행형으로 반복되고 있다.''' (이 쪽은 의사를 잡아죽이지는 않지만 의사가 마을에 들어오는 걸 결사반대하면서 현지 주술사에 치료를 의존한다고 한다.) [181] 실제로는 '''범죄 발생 수'''가 많아서 '''경찰관'''이 많이 온 것이다.[182] 젊은 나이에 박사를 땄다는 것이 철수가 공부를 잘 하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아니면 인과관계를 바꿔서, 공부를 잘하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박사가 된 건으로 볼 수도 있다.[183] 단, 철수가 젊은 나이에 박사를 따서 그로 인한 외적 압력(매스컴의 집중)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더 공부를 잘 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면, 이 문장은 인과관계가 맞는다. 곧, 흔하진 않지만 같은 문장이라도 상황에 따라 올바른 인과관계일 수도, 역전된 인과관계일 수도 있는 것.[184] 죽을 사람이 안전벨트 덕분에 병원으로 간 것이지 멀쩡할 사람이 병원 신세 지는 게 아니다.[185] 여기서 아파트를 지은 후 많은 사람이 입주할 것인가의 문제는 둘째로 치더라도, 인구가 많기 때문에 아파트를 짓는 것이지, 아파트를 지었기 때문에 인구가 많아지는 것이 아니므로 논리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 주장은 오류가 된다.[출처] 《The Family Circus》, B.Keane, 1998.[186] 물건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중력의 법칙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지 중력의 법칙 때문에 물건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또한 이 오류는 자연법칙인 중력의 법칙을 '발견될 수 있는' 물건들과 같은 범주에 놓은 범주 혼동의 오류이기도 하다.[187] 원래는 약했는데 탈주하고 나서 강해진 게 아니라 처음부터 강했기 때문에 탈주하고도 살아남은 거다.[188] 온라인 게임에서 이 드립을 치고 탈주하는 경우는 유머에 호소하는 오류라고도 볼 수 있다.[189] 당시 일본의 남방진출에 대한 제재성격인 배경을 빼놓고 현상만을 가지고 결과를 원인으로 해석한 전형적인 주객전도식 사고다.[190] 물론 고기의 맛도 고깃집이 대박 나는데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것은 맞다. 그러나 고깃집 대박은 고기의 맛 외에도 고깃집의 시설이나 위치, 고기 가격, 서비스 등 수많은 요인이 있을 수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고기의 맛' 하나로 단정을 짓게 됨으로써 오류를 범하게 되었다. 간단하게 생각해보자면, 똑같은 정도로 맛있는 고기를 파는 고깃집을 '''무인도에''' 여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191] 너무나도 당연하기에 되려 다들 오류를 인지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유머 코드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내 외국인 친구 중에 중국 국적의 친구가 있어. 중국은 탁구 강국이니, 그 친구도 탁구를 엄청나게 잘 하겠지?
내 외국인 친구 중에 한국 국적의 친구가 있어. 한국은 e스포츠 강국이니, 그 친구도 게임을 엄청나게 잘 하겠지?
내 외국인 친구 중에 동아시아계 친구가 있어. 동아시아는 수학 강국이니, 그 친구도 수학 문제를 엄청나게 잘 풀겠지?[146] 나트륨은 알칼리 금속(1족)이라서 먹으면 '''물과 반응하여 폭발'''하고, 폭발하고 남은 액체는 '''수산화나트륨'''이 된다. 염소는 제1차 세계 대전 때 '''독가스'''로 쓰이기도 했다. 둘 다 매우 유독한 물질이다.[147] 독재 국가라도 사람 사는 곳은 맞으니, 이렇게 독재에 반대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148] 중성자는 전하량이 +⅔e인 업 쿼크(u) 1개와 -⅓e인 다운 쿼크(d) 2개로 구성되어 있다(udd). (단, e는 전자의 기본 전하량 1.6×10-19 C)[149] 같은 맥락에서 화가가 그림을 그린 다음에 그림에 맞춰서 대상을 수정하는 것이 있겠다. 공포물이나 코믹물에서 종종 등장하는 소재.[150] 침대를 몸에 맞추지 말고 몸을 침대에 맞춰 [151] 예를 들어 성리학의 자기수양법인 거경궁리의 경우가 그렇다. 정신을 집중해 대나무를 오래 쳐다보고 그 이치(속이 비어 있음, 곧게 자람, 사시사철 푸름 등)를 꿰뚫어 알면, 인간 마음이 추구해야 할 본연의 상태(마음을 비움, 올곧음, 절개)를 깨달아서 인격 수양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가르친다든가. 이는 성리학에서 사람의 마음이나 사물이나 모두 동일한 자연의 이치(이)의 지배를 받는다고 여기며, 이러한 이를 이상적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기론 문서 참조.[152] 편도선이나 충수돌기와 같은 흔적기관이 좋은 예시가 된다. 물론 이 기관들은 최적화를 거쳐 퇴화된 기관들이지만, 그렇다고 사라지지도 않았으며 제거하더라도 사실상 아무런 해가 없다. 오히려 존재함으로써 편도선염이나 충수염 등 괴로운 부작용을 일으킨다.[153] 자신이 예전에 그 땅에 살았든 지금까지 그 땅에 살아왔든 그 자체로 땅의 소유권을 보장받지는 못한다. 누가 현재 법적으로 땅을 소유 및 실효지배하고 있느냐가 실질적으로는 가장 중요하다. 단 세계적으로는 영토의 개념을 확실하게 정해주는 근대적 조약이나 국제법이 확실하게 성립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았으며, 이 과정에서 영토의 소유권이 복잡하게 왔다갔다 한 사례들이 워낙 많다 보니, (사실 여부를 떠나)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땅을 뺏겼다고 느끼는 민족집단은 자연주의적 오류에 빠지기 쉽다. 특히나 영토 소유권을 주장하고 그 당위성을 세계에 호소하기 위한 근거로 역사적 연구결과들을 가져다 쓰는 경우가 많다 보니, 역사학이 정치적 및 민족주의적 논란에서 자유롭기가 더욱 힘든 것이다.[154] 애초에 이러한 논쟁 중 '자연의 섭리' 따위의 진술은 반박이나 주장의 근거가 절대로 될 수 없다. 마음만 먹으면 개나 소나 다 갖다 붙일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155] 진화심리학은 아직 성장 중인 학문이며, 인간 행동이나 생존을 결정하는 절대적인 변수들을 제시해주지는 못하고 있다. 을이 내세운 근거도 엄밀히는 가설의 영역에 머무르고 있을 뿐이다. 설령 후속 실험을 통해 인과관계가 확실한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그 자체로 동성애를 억압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 물론 억압해야 할 이유가 되지도 못한다.[156] 실제로 일감 몰아주기나 단가 후려치기를 하는 대기업 인사들이 책임을 회피하는 말로서 저런 말을 단골로 써먹는다.# 또한 이는 전통에 호소하는 오류에도 포함된다. 사실 이 변명은 자기 합리화에 불과하다.[157] 호주제 자체는 비판 거리가 차고 넘쳐, 성별 담론이 제대로 사회 문제로서 자리잡기도 전에 폐지된 제도다. 다만 이런 근거는 비합리적인 것이다.[158] 정작 이 글을 쓴 이규보는 토실을 허물어서 나온 나무로 '''자기 방에 땔 땔감'''을 마련했다고 한다(...) [159] 이 문장은 겉보기에는 사실의 진술로 보이나, 실질적인 의미에서는 그런 거 없는 규범문이다. 사람이 날 때부터 평등하다는 게 '과학적으로 증명'된 적이 있는가? 아니, '''"평등하다"라는 말에 대해 모든 사람이 합의하는 기준이 있는가?''' 오히려 이 문장은 "사람은 날 때부터 평등하므로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 라고 규범문으로 해석할 때 본래의 의미가 드러나는 문장이다. 바로 이런 문장을 논리에 끼워넣은 경우 도덕주의의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160] 지구상의 여러 나라에서는 군대가 이 논증에 가깝게 병력 자원을 취급하는 일이 많다. 현역을 받았으면 모두가 현역답게 일을 해 줄 능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그러기를 바라고, 또 그래야 한다고 사실상 강요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같은 현역이라도 질환이나 병식의 유무에 따라 1~3급으로 분화되고, 같은 급수끼리도 개인마다 신체적 혹은 정신적 조건이 서로 다르며, 입대 이후 PTSD 등의 변수라도 생긴다면 등급 재조정을 고려해야 할 여지가 생기기도 한다. 이를 감안해서 각 병사가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직무를 유동적으로 부여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지역이나 부서마다 정해진 TO가 있는 군대에서는 현실적으로 이를 일일이 감안하지 못한다. 그런데 심할 경우에는 개인차를 충분히 감안해 처리해 줄 수 있는 사안에서마저도 병사들의 개인차를 묵살하는 일까지 생기며, 이때 도덕주의의 오류를 들먹이는 일이 많다. 이로 인해 온갖 병영부조리가 일어나기도 한다.[161] 구글링으로 조사해본 결과 '거짓 딜레마'와 '흑백논리' 간에 구분이 없다. # false dichotomy 또는 false dilemma를 검색하여 직접 확인해보자. 나무위키는 두 개념이 구분되어 있으나 형식적인 유사성이 매우 컸으며 그 외 차이성은 발견하지 못하였다. r1673 이전 버전(2019-4-19)을 참조한 위키러라면 체득된 정보에 착오가 있음을 숙지 바람. [162] 정확히는 어느 선택지를 고르든 똑같은 답이 나오는 '단순양도논법'과 선택지에 따라서 답이 달라지기는 하는데 그게 전부 다 상대방한테 패배하는 답이 되는 '복합양도논법'으로 나뉜다.[163] 배를 만들어 건너든가, 한 명씩 건너든가 하는 다른 방법의 가능성을 배제하였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한다.[164] 신화에서는 침대의 크기가 키와 딱 맞는 테세우스가 나타나 프로크루스테스를 끔살시켰다.[165] 동성애, 이성애 둘 다 비중독이 될 수도 있고, 둘 다 중독이 될 수도 있고, 동성애는 비중독이 되고 이성애는 중독이 될 수도 있다는 선택지를 간과하였다. 건전한 논증이 되려면 '쿼드로마' 논법으로 이끌어야 한다. 또한, 건전하지 않다고 반드시 성중독이거나 성중독이 아니라고 반드시 건전하다고 보기도 어렵다.[166]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헤로인이 투여되는 것이다. [167] '날자'를 '날아다닌다'고 해석했는데 배나무에서 까마귀가 앉아 있다가 '날아간다'가 더 이해하기 쉽다.[168] 사회과학은 단순히 특정 상황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발견하는 정도에 만족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선 다양한 통제된 실험들을 할 필요가 있고 사회과학은 그 통제된 실험이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가령 이 실험의 경우 모집단을 소득 분위로 구분하면 적어도 소득과 비만률의 인과관계 하나는 상당히 (그러나 여전히 불완전하게) 배제하고 원 주장의 정당성을 살펴볼 수 있다. 물론 그 외에도 연령, 성별, 직업, 직장과 자택의 위치, 대체 교통 수단의 접근성 및 경제성 등 더 배제해야 할 것들이 있다. 아니면 구차하게 돌아갈 것 없이, 임의선택된 사람들의 동선을 스마트폰으로 기록하고 매일 섭취한 열량과 운동량등을 기록하면 실험 난이도에 비해 상당히 강력하게 원 주장을 입증할 수 있다.[169] 딱히 차이는 없지만 공신력 있는 교육과정 해설서에서는 '도박꾼의 오류'로 나와있다.[170] 한자에서 새로운 글자를 만들 때 쓰는 원리 중 하나가 "형성의 원리"이다. 이 원리에서는 두 글자를 합쳐서 새로운 글자를 만들면서, 한 글자는 음을 담당하고 한 글자는 뜻을 담당하도록 정하는 것이다. 이 예시에서 藥이라는 글자는, 풀 초 머리(䒑)가 뜻을 담당하고, 음악 악(樂) 자가 음을 담당한다. 근대 이전 어원학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한자 문화권에서는 형성자의 성부에서 글자의 뜻을 찾을 수 있다는 우문설(右文說)의 영향력이 컸다. 그 영향이 오늘날의 한자 교육에서도 찌꺼기처럼 남아있는 것.[171] 현실은 이런 권리보다 군사기밀보호법이 우위에 있다.[172] 음식이 상하는 이유는 산화 현상으로 인한 화학 변화나 음식 속의 미생물 때문이며, 불가항적으로 일어난다. 이에 비해 친구관계는 나빠질 수도 있고 오히려 더 끈끈해질 수도 있다.[173] 북한에서는 실제로 이러한 논리를 바탕으로 '속도전' 이라는 것을 실시해 각종 작업 및 공사를 빠른 시일 내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는 수많은 부실공사의 원인이 되어 평양 아파트 붕괴사고 같은 일이 생기기도 했다.[174] 이는 공통 원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정말로 햄버거 소비량이 늘어서 병치레가 잦아진 것일 수도 있으나, 둘 모두 '도시 A의 인구 증가'라는 공통 원인 때문에 햄버거 소비량도 병원 이용량도 늘어났을 수도 있다.[175] 보고서 대필 사이트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 두 학생이 모두 그 수업을 듣지 않는 제3의 학생에게 논문 대필을 부탁했을 수도 있다. 다만 그래도 부정행위인 건 마찬가지다.[176] 숯의 붉은색이 일어나는 현상과 고기가 익는 현상은 공통원인인 열에 의한 현상이다.[177] 폭발로 폭발음이 들리고 화재가 난 것은 맞지만 폭발음은 소리이므로 폭발음이 원인이라고 하면 틀린 주장이 된다.[178]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다만 논리적으로, 범인의 성벽이 성범죄와 포르노 수집의 공통원인일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179] 이 역시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논리적으로, 범인이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지고 있어어 이것이 총기난사와 평소 FPS 게임을 즐긴 것 사이의 공통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을 뿐이다. 상식적으로 이렇게 따지면 FPS게임을 즐기는 전세계 수천만 게이머들의 숫자를 고려하면 총기난사 사건이 수도 없이 일어났어야 한다. 현재 이 둘 사이의 연관성은 과학적으로 연구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뭐라고 함부로 평가하기가 어렵다.[180] 비슷한 이야기로 러시아 민담에 흑사병이 유행할 때 흑사병이 도는 마을엔 반드시 의사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의사를 잡아죽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이 민담은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 사건에서 현재진행형으로 반복되고 있다.''' (이 쪽은 의사를 잡아죽이지는 않지만 의사가 마을에 들어오는 걸 결사반대하면서 현지 주술사에 치료를 의존한다고 한다.) [181] 실제로는 '''범죄 발생 수'''가 많아서 '''경찰관'''이 많이 온 것이다.[182] 젊은 나이에 박사를 땄다는 것이 철수가 공부를 잘 하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아니면 인과관계를 바꿔서, 공부를 잘하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박사가 된 건으로 볼 수도 있다.[183] 단, 철수가 젊은 나이에 박사를 따서 그로 인한 외적 압력(매스컴의 집중)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더 공부를 잘 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면, 이 문장은 인과관계가 맞는다. 곧, 흔하진 않지만 같은 문장이라도 상황에 따라 올바른 인과관계일 수도, 역전된 인과관계일 수도 있는 것.[184] 죽을 사람이 안전벨트 덕분에 병원으로 간 것이지 멀쩡할 사람이 병원 신세 지는 게 아니다.[185] 여기서 아파트를 지은 후 많은 사람이 입주할 것인가의 문제는 둘째로 치더라도, 인구가 많기 때문에 아파트를 짓는 것이지, 아파트를 지었기 때문에 인구가 많아지는 것이 아니므로 논리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 주장은 오류가 된다.[출처] 《The Family Circus》, B.Keane, 1998.[186] 물건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중력의 법칙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지 중력의 법칙 때문에 물건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또한 이 오류는 자연법칙인 중력의 법칙을 '발견될 수 있는' 물건들과 같은 범주에 놓은 범주 혼동의 오류이기도 하다.[187] 원래는 약했는데 탈주하고 나서 강해진 게 아니라 처음부터 강했기 때문에 탈주하고도 살아남은 거다.[188] 온라인 게임에서 이 드립을 치고 탈주하는 경우는 유머에 호소하는 오류라고도 볼 수 있다.[189] 당시 일본의 남방진출에 대한 제재성격인 배경을 빼놓고 현상만을 가지고 결과를 원인으로 해석한 전형적인 주객전도식 사고다.[190] 물론 고기의 맛도 고깃집이 대박 나는데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것은 맞다. 그러나 고깃집 대박은 고기의 맛 외에도 고깃집의 시설이나 위치, 고기 가격, 서비스 등 수많은 요인이 있을 수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고기의 맛' 하나로 단정을 짓게 됨으로써 오류를 범하게 되었다. 간단하게 생각해보자면, 똑같은 정도로 맛있는 고기를 파는 고깃집을 '''무인도에''' 여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191] 너무나도 당연하기에 되려 다들 오류를 인지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유머 코드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