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재수학원

 



1. 개요
2. 일반적인 장단점
3. vs. 재종반
3.1. 특이한 방식의 입시를 치르는 경우
3.2. 실력이 지나치게 처지는 과목이 있는 경우
3.3. 경제적 이유
3.4. 관리문제로 재종반에서는 안 받아주는 케이스들
3.5. 대인관계 신경질 문제
4. 독재학원과 안 맞는 경우
4.1. 고질적인 의지박약
4.2. 사이비 학원인 경우
4.2.1. 강사가 사이비
4.2.2. 질문하기 힘듦
4.2.3. 관리 엉망
4.3. 사이비 학원을 피하는 법
5. 참고 항목


1. 개요


'''독학재수학원'''은 독학과 일반 재수종합반의 특징을 섞은 형태의 학원을 말한다.
가격은 2017년 현재 대략 월 40-50만원대 내외. 메이저 빅3 브랜드들은 주로 50만원대이다.
메가스터디 러셀 50~, 잇올 스파르타 63, 종로 독학재수관 45[1] 이투스 24/7 학원 45~48, 오르비학원 48~50. 물론 지역별로 다 다르다. 물론 이는 식비/통학비/모의고사비는 제외한 가격이다. 자기주도학습 개념의 등장, 인강의 출현 등의 요소를 등에 업고 탄생했다.

2. 일반적인 장단점


  • 장점
    • vs 재수학원: 수업이 없다. 따라서 못 가르치는 강사의 강의를 안 들으려고 실랑이를 벌일 필요가 없다. 재수학원에 비해 가격이 1/2 내지 1/3 정도로 싸다.
    • vs 도서관 독학 재수: 누군가 자신을 붙잡아주기 때문에 하루 13시간의 공부량을 큰 의지의 소모 없이 확보할 수 있다. 지각하거나 결석하면 전화를 해서 나오라고 강권하고, 집에 가려고 하면 붙잡아준다. 사설-평가원 모의고사를 칠 수 있다. 질문할 강사가 있다.
  • 단점
    • 집안 형편이 여유롭지 못하면 독학재수학원에 보내는 것도 돈이 만만치않게 느껴진다. 이때는 장학제도가 있는 독학재수학원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 수업이 없다 보니 낸 돈에 비해 얻어가는 게 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

3. vs. 재종반


독재학원은 단점도 많다. 이런 단점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상황이 독학재수학원과 잘 맞아떨어져야 한다.

3.1. 특이한 방식의 입시를 치르는 경우


  • 예체능: 이들은 수학 영어 등 한 과목을 안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문에 재종반이 낭비가 될 수 있다. 또 이들은 수능 성적은 최저학력만 맞추면 되고 자기 자신의 특기를 연마하는 것 역시 입시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이들이 재종반에 다니려면 조퇴 문제 때문에 실랑이를 벌이지만 독재학원에서는 이런 점이 수월하다.
  • 수능과는 전혀 관계없는 다른 공부를 하는 수험생: 이 경우에도 독학 관리를 위해 학원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재종반에는 들어가기 힘들기 때문에 독재학원을 찾을 수밖에 없다.[2]

3.2. 실력이 지나치게 처지는 과목이 있는 경우


  • 문과 수포자인데 명문대 진학 목표: 이들은 수학을 잡기 전에는 어차피 대학을 못 가기 때문에 집중적인 수학 공부가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등급이 1/5/1/1/1이라면 다른 과목의 수업에 주 22시간이나 쓰는 것은 이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 군복학생, 직장인 수험생 등 한참 동안 공부를 놓고 있다가 갑자기 시작한 경우, 외국 교육과정 졸업생, 검정고시를 가까스로 통과한 경우 등 잠재력에 비해 학력이 떨어지는 경우: 이들은 자기 잠재력을 발휘할 정도의 실력을 쌓을 때까지 기초를 다지는 데만 6개월(명문대 출신)에서 1년(공부를 하지 않았던 사람) 정도 걸리며, 본격적인 수험공부를 끝내는 데는 1년 반에서 2년 정도 걸린다. 4~9월쯤 중도에 시작하는 경우 학원에 편입해봤자 수업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뒷자리에서 자습이나 하기 십상이다. 그리고 재종반은 고3 직후 수험생 위주로 1년 안에 수험을 끝낼 목적으로 진행되는데, 이들이 1년 안에 끝내고 가겠다는 욕심을 어설프게 부리면 허송세월을 보내기 십상이다.[3] 따라서 재종반을 가더라도 그 다음 해 12월이나 1월쯤 가는 게 맞고, 첫해에는 이들은 독재학원에 가서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
이 경우에는 자신이 부족한 과목에 대해 질문을 충분히 할 수 있는지를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가령 하루종일 수학공부만 하는 학생인데 수학 질문을 주2회 2시간 받으며 실제 자신에게 허용된 시간은 1주일에 40분 정도가 전부라면 질문 해결을 못해서 공황에 빠지기 쉬울 것이다.

3.3. 경제적 이유


서울시 재종반은 월 110만원 정도 (2016년 기준), 그에 비해 서울시 독재학원은 월 40-60만원 정도이다. 이 때문에 10개월간 재종반 대신 독재학원에 간다면 550만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여러가지 대안을 놓고 고민해야 한다.
  • 돈을 미리 벌어놓은 후에 수험생활을 하는 건 어떤가?
  • 독서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를 겸할 수는 없는가?
  • 독서실, 국공립 도서관, 대학 도서관에 다니면 비용이 훨씬 싸진다.

3.4. 관리문제로 재종반에서는 안 받아주는 케이스들


  • 건강이 나빠서 재종반을 견뎌내기 힘든 경우: 하루 14시간 졸지 않고 앉아 있기 힘들다면 독재학원 쪽이 낫다.
  • 처음부터 연애할 목적으로 커플 둘이 손잡고 가는 경우: 재종반에서는 쫓겨나기 쉽다는걸 알기에 이러는것이다.
  • 신경증 환자 중 일코가 안 되어서 정신질환 티가 나서 재종반에서 받아주지 않은 경우: 여기 해당할 경우 재종반에서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조금 규제가 덜한 독재학원 쪽으로 가게 된다.

3.5. 대인관계 신경질 문제


  • 자리를 넓게 써야 하는 사람, 옆자리와 간격이 좁으면 심하게 짜증 나는 사람: 독재학원 쪽이 아무래도 간격이 더 넓고 책상도 더 넓고 자유롭다. 보통의 독재학원은 독서실 시설을 만들어놓는 경우가 많아 옆자리야 붙어있지만 말 그대로 독서실을 이용하는 느낌이 난다. 하지만 재수학원은 그 좁은 공간에 학생을 꽉꽉 채워 넣기 때문에 앞뒤 자리 옆자리 간격이 매우 좁아 이걸로 싸움이 나는 경우도 실제로(!) 있다.

4. 독재학원과 안 맞는 경우


이 경우 당장 옮겨야 한다. 다른 독재학원에 가도 좋고, 독서실이나 재종반 등 다른 방식으로 알아봐도 좋다.

4.1. 고질적인 의지박약


'''이 경우는 재수를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컴퓨터, 휴대폰, 잠을 통제하지 못하고, 휴대폰을 몰래 반입하거나 인강용 컴퓨터로 놀거나, 무단결석을 하고 PC방이나 오락실에 간다든지 등등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 공부시간을 체크하면서 판단하는 것이 좋다. 물론 스스로가 유혹을 통제하기 힘들다는 것을 인지하고 독재원의 지침을 제대로 따르면 되겠지만 이 안에서도 농땡이를 치다 걸리면 퇴원조치 당하는 경우가 생긴다.

4.2. 사이비 학원인 경우


이런 경우 독서실 다니는 것보다 나을 것이 거의 없으므로 독서실 다니면서 독서실 총무에게 한달 몇십만원씩 기부하는 것과 같다. 성적을 올려주는 데 별 관심이 없는 어중이떠중이들도 독재학원이 스트레스 적게 받고 돈 쉽게 벌 수 있다고 해서 개원한다. 초보 원장들을 대상으로 한 독재학원 창업 광고를 보면 이를 좀 더 적나라하게 알 수 있다.

"독재학원 특성상 이탈율이 적음. 중고생 대상 입시학원처럼 학부모 불만 관리 등에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됨"

광고는 엄청 많이하고, 홈페이지 역시 이것 저것 다해주는것 처럼 하면서, 정작 가보면 원장얼굴 한번 비치지 않거나, 하루에 한 두번 잠시 왔다갔다한다면 그곳은 바로 짐싸서 나와야 한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2~3년만에 문닫은 독재학원도 몇 곳 있다. 처음엔 입지만 잘 잡아도 경쟁자가 없어서 장사가 잘 되었으나, 잘 된다는 소문이 나면 주변에 경쟁자가 뛰어들기 때문에 이렇게 되는 것이다.

4.2.1. 강사가 사이비


예를 들어 수능 3~4등급실력밖에 안 되는 상황이라 오답률 20~40%의 기출문제조차도 자기 힘으로 못 풀어주는 경우가 있다. 전문과목이 아닌 영역인데 사회/과학이라는 이유로 전과목을 포괄적으로 맡는 경우 이런 일이 발생한다. 그 외에 은퇴한 학교 교사, 과외 아르바이트 구할 능력이 없어서 파트타임 강사 자리를 찾는 대학생, 징계 먹고 잘린 학교 교사 등을 검증 없이 데려오다가 이런 문제가 생긴다. 만약 기출문제를 대답하지 못하는 실력이라면, '''고3 상위권 붙잡고 고3에게 과외받는 것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왜 이런 일을 벌이냐면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서이다. 가령 2020년 현재 재종반 시급이 8만원~13만원 정도이고 대학 졸업한 프로 강사를 쓰는 데 시급이 2.5만원~3만원 정도 들고, 동네 대학생이나 은퇴한 학교 교사 등은 시급 1만원에서 1만 5천원 정도 든다고 하자. 그러면 이들은 문제를 풀 실력이 안 되는 사람이라도 시급을 1만원 아래로 깎을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학생들에게 불만에 대한 지적은 일체 받지 않는다. 물론 경영진 역시 이 강사들이 정상적으로 질의응답을 해낼 수 없다는 건 충분히 알고 있다. 하지만, 강사를 제공한다는 명분은 이미 지켰고, 우수 강사를 제공한다는 약속은 하지 않았으며, 우수 강사가 아닌 열등 강사가 있다고 해서 학생이 곧바로 이탈하지는 않을 거라는 계산 하에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다.
  • 강사의 실력이 엉망이라 잘못 가르치거나 못 풀어내는데도 불구하고 더 잘 가르치고자 하는 공부를 하지 않음: 해당 강사들이 성적을 올려주는 것에 별로 중요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이자, 경영진이 그런 강사들을 자르지 않고 내버려두는 경우이다. 단순히 무능한 것보다도 훨씬 나쁜 상황인데 왜냐하면 앞으로 나아질 가망이 없기 때문이다. 도망가는 게 좋다. 한 강사가 여러과목을 동시에 질문받을 경우 이런일이 생기기 쉽다. 가령 이과 질문을 혼자 다 받는다거나..
실제로 원장 혼자서 수리, 과학, 논술 질문을 다 받는데도 가끔 정답률 50퍼 짜리도 대답을 못해주는 요상한 학원이 산재해 있다. 필히 탈출 요망.

4.2.2. 질문하기 힘듦


  • 강사가 머물러 있는 시간이며 한가한 시간이라도 "규칙을 어긴다, 다른 일이 바쁘다, 나중에 한가할 때 보자"라는 이유로 질문을 받아주지 않음: '영어 원장이다, 수학 강사다' 등으로 자기 자신을 소개하지만, 알고 보면 '경영자, 소유자' 역할만을 맡으려 할 뿐 실무자의 역할은 맡으려 하지 않는 경우. 잡담을 할 시간은 있어도 질문을 받아주거나 상담하는 건 '귀찮다, 내 역할이 아니다' 등의 이유로 안 한다. 거대 학원이라서 부하 강사가 수두룩하게 있는 상황이라면야 유명 강사는 일일이 질문을 받지 않고 부하 강사들이 대신 받아 주는 것도 일리가 있지만, 영세 학원에서 원장이 이러고 다니는 경우 수익을 올릴 의지가 없는 쪽에 가깝다.
  • 유령 강사를 데려옴: 광고용으로 이름만 걸어놓는 사람을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누가 눈치없이 물어보면 "홈페이지 업데이트가 안돼서 그렇다"는 식으로 둘러대나, 광고는 빠르게 업데이트되어도 유령 강사는 몇 달씩 삭제되지 않는다. 이 정도 사기를 치면서도 부끄러움없는 곳이라면 빨리 도망가라.
  • 가능한 질문 횟수가 너무 적다: 학생 1명이 한 번에 20분 정도 질문을 한다고 하자. 그러면 어떤 독재 학원의 국어 질의응답시간이 주 2시간이라면, 의욕이 넘치는 질문자가 주 6명을 넘어서는 순간 누군가는 도저히 시간 내에 질문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반대로, 50명 중 1~2명만 질문하고 나머지는 아무도 질문할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 시간이 텅텅 남아도는 경우도 있다. 이 두 부류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은 경영진의 역량 문제이다. 경영진이 엉망인 경우 전자 문제에 처해서 질문을 할 수 없어서 손해보는 경우도 있다.

4.2.3. 관리 엉망


독재학원의 역할을 굉장히 제한적으로 한정짓고 수요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라 해도 제공을 거부한다.
  • 관리가 엉망: 입학상담과 퇴원 방지 두 가지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관리는 하지 않는다. 위 두 가지는 돈벌이에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무단 지각, 무단 외출, 무단 결석, 컴퓨터로 딴짓하기, 낮잠 등은 잡지 않는다. 무단 결석을 해도 전화가 오지 않지만, 퇴원을 위해 짐을 빼면 그때서야 처음으로 전화가 온다. 또한 관리하면서 약을 판매하는 아줌마가 있는 학원도 있다. 심지어 일부 학원에서는 학생관리를 하는 조교와 학생이 친해져서 학생이 나가서 놀다와도 눈을 감아주는 경우도 있다. 물론 하루정도 잠시 머리 식히러 가는거야 공부에 도움이 되지만, 조교가 계속 눈을 감아주고 학생은 계속 나가서 놀다오면? 결과는 안봐도 뻔하다.
  • 시설이 엉망: 더럽다든지 책상이 공부하기 불편하다든지 냄새난다든지 시끄럽다든지 등등. 불편한 점이 있어도 개선하지 않는다. 다른 학원이 더 나은 점이 있어도 본받지 않는다. 다른 학원이 뭘 더 잘 하는지 알아볼 생각이 없고 알고 싶지도 않다. 추가투자는 거부한다. 이미 돈을 써서 사업장을 차렸는데 거기에 돈을 더 투자하는 것은 아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관리자가 지각/조퇴: 이미 학원을 차려본 경험이 있는 사람조차도 이게 왜 문제인지 이해를 못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사람이 살다 보면 30분쯤 늦을 수 있지 그런 걸 가지고 원장에게 클레임을 걸다니 괘씸하네"

여기 대한 지적이 들어와도 '여기는 독학재수학원이기 때문에 그런 종류의 장사는 제공하지 않는다,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다' 등의 대꾸만 할 뿐 개선하지 않는다.
원장의 나이가 50대 이상에다 완고하고 호기심이 적은 성격일 경우, 평생동안 독학재수학원이라는 게 없었기 때문에 고객들과 독학재수학원의 관리에 대한 개념 자체가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급으로 멀 수 있다.

원장: 기존 독서실 + 모르는 문제 질의응답 + 출입통제 + 급식 + 모의고사 단체응시 + 영어듣기 정도면 충분함.

따라서 학습 계획 설정, 출결관리, 과목별 공부방법 지도, 교육청 모의고사 인쇄해주기, 모의고사 성적 상담, 영어단어 암기시험, 원서 접수 지원, 수시 상담 등은 고민해 볼 필요도 없고 이유를 들어볼 필요도 없이 원천적으로 제공할 수 없는 거임.

왜냐하면 독학재수학원은 '''독학''' 학원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정의와 맞지 않기 때문임. 스스로 해야 할 일을 남에게 요구하는 쪽이 나쁜 거임.

학생: 유명 재종반 시스템에서 딱 하나 "수업 강제참석"만 제외시키고 그만큼 가격이 싸지는 것. 만일 그만큼 해줄 수 없다면, 비용 내에서 최대한 지망 대학에 합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것.

꼰대 문서를 살펴보고, 일치하는 특징이 많으면 웬만하면 2주 안에 환불하는 게 좋다.
또한 수험생의 수능이후 관리도 굉장히 중요한데 어차피 1년하고 빠질놈들이니 정시상담등을 대충해주는곳도 많다. 수험생은 명심해야할게, 돈에 궁한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양심이 없어진다는 것. 따라서 장사 안되는 독재는 피하는 것도 좋다.

4.3. 사이비 학원을 피하는 법


이런 곳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다녀본 경험이 있는 지인이 있다면 그쪽이 가장 확실하다. 아는 사람이 없다면 인터넷에 물어보기라도 하는 게 좋다.
  • 설명을 듣거나 시설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말고, 책상에 한 번이라도 앉아보는 게 좋다. 시끄럽거나 산만해서 공부에 도움이 안 될 수 있다.
  • 화장실에 가서 어떤 경고문이 붙어있는지 확인해보면 좋다. 가령 "휴지를 넣지 마시오, 막힙니다" 같은 경고문이 붙어 있다면, 변기 세척제를 쓸 돈이 아까워서 쓰지 않고 그 결과 1주일에 5번씩 변기가 막힌다는 뜻일 수도 있다.
  • 독재반을 처음 운영해보는 학원은 근처에 있는 유일한 학원이 아닌 한 첫 6개월 간은 가지 않는 게 좋다. 이 기간 중에 초보 원장들은 불만사항을 다루느라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는데, 굳이 베타테스트에 돈내면서 참가해줄 필요는 없을 것이다.
  • 질의응답 강사 채용 공고를 읽어볼 수 있으면 좋다. 시급이 1.5만원 이하, 월급이 세전 200만원 이하를 제시한다면 웬만하면 피하는 게 좋다. 고3강의를 맡을 수 있을 만한 실력이 있는 강사라면 그 월급 받고 거기서 일하지 않는다.
  • 첫주 질의응답 시간에 각 과목에서 가장 어려운 기출문제를 물어보면 실력에 대해 빠른 파악이 가능하다. 가령, 영어의 경우 2011 수능 빈칸추론 문제, 수학의 경우 정답율 30% 미만의 킬러문제를 물어보면 도움이 된다.[4] 자신이 수학 1등급이 아닌 이상 (문과든 이과든) 1주일 내내 모든 과목에서 수학 질문이 가장 많을 것이므로 수학 질문으로 확인하는 게 좋다.
  • 독재학원의 특성상, 공부에 방해된다 싶으면 1일이 되었든 3주가 되었든 바로 짐 싸서 나가는 게 좋다. 워낙 어중이떠중이 학원이 많은데다 서비스 품질 향상에 무관심한 원장들이 많기 때문이다.
  • 대형 교육기업 프랜차이즈라고 믿고 안심하면 안 된다. 본사에서 직영을 하지 않는 이상, 여러분도 전문대졸 이상 학력, 프랜차이즈 비용 천만원, 기타 개원에 필요한 돈과 시간 투자[5] 이 세 가지만 있으면 프랜차이즈 독재학원 원장이 될 수 있다. 꼭 그렇지는 않다. 본사 직영점이라 하더라도 관리가 개판인 경우가 있다. 실제로 이투스 독학기숙학원의 평판은 직영점이 더 나쁘다.
  • 관리자와 강사가 일치한다면 다른 거 확인할 필요도 없이 도망가라. 가령, 새로운 수강생이 오면 건물 안내를 하고, 출석체크를 하며, 졸고 있으면 잠깨우고, 청소하고, 휴지나 커피 등의 물건을 사들여놓고, 급식 배식을 하거나 설거지를 하거나 급식을 직접 만들고, 각종 비용을 수납하는 경우를 말한다. 독재학원 관리인은 최저임금 정도만 되더라도 굉장히 친절하고 성실한 사람을 고용할 수 있다. 그리고 고3 학원 강사 정도를 할 실력이 있다면 시급 2만원 이상은 나오는 게 정상이다. 이게 안 된다는 게 무슨 뜻이냐면, 해당 강사는 외부에서 시급 7천원짜리 강의조차 맡겨주지 않을 형편없는 수준이거나, 강의 준비를 하고 교재 연구를 할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이거나, 여하튼 여러가지 이유로 질의응답 역할을 수행할 역량이 안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 과목별 학습계획 상담을 거부하는 곳이 있다. 물론 홈페이지 광고와 실제 운영이 딱 들어맞는 곳은 사실 찾기 힘들지만, 이 정도로 중요한 문제에서 광고와 실상이 다르다면 처음부터 사기치는 목적으로 간주하고 입학 전에 도망가는 게 좋다. 예를 들면 학생 개개인별로 공부계획 작성 및 부족한 부분을 진단하는 것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반드시 물어보아야 한다. 전국적으로 여러 학원에서 이 문제에 대해 호통을 치며 덮으려는 곳이 몇 곳 있다고 한다.

"여기서는 네가 생각한 것처럼 1:1로 관리해줄 수 없단다."

"여기는 재종반이 아니라 독학학원이다. 네가 지나친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번지수를 잘못 찾아온거같다."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다. 전적으로 의지하려는 마음가짐은 독재학원에는 어울리지 않는 의존적인 태도이다"

물론, 이렇게 호통을 치는 진짜 이유는 성적 향상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앉아서 인터넷 보면서 독서실 총무처럼 일하면서도 큰 돈을 벌었으면 좋겠는데 눈치없이 서비스를 요구하며 귀찮게 하기 때문'''이다. 이 정도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다른 부분은 안 봐도 뻔하다. 당장 도망쳐 나오는 게 좋다.

5. 참고 항목


[1] 특이한 점은 종로학원 강사 출신 원장이 많다는 것이다.[2] 이 경우 대형 교육기업 프랜차이즈 독학재수학원을 권장하지 않는다. 이러한 독재학원에서는 수능 위주의 공부를 유도/강요 할 수 있기 때문이다.[3] 예를 들어 첫해에 영어 EBS를 외우고 있기보다는 EBS는 다음 해에 보고 첫해에는 문법, 단어, 구문 해석을 확실히 해야 하는데 이 순서를 어기면 첫해에 EBS 보다가 떨어지고 둘째 해에 EBS 보느라 또 떨어지는 불상사가 생긴다.[4] 문제 생길시 1주일 내에 환불하면 얼마 환불 가능한지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5] 인테리어 독서실책상 구입 컴퓨터 구입 등에 2천만원 정도, 거기다 인건비와 제세공과금, 건물임대료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