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킹
난 보통 돼지가 아니야! 지방 제로, 근육질 몸매 돼지라고! '''감히 십이신마 돈킹님에게!! 꿀꿀이죽 같은 스프 따위를 먹였겠다!!'''
1. 개요
한자만화 마법천자문의 등장인물.
십이신마 중 해왕(亥王)으로, 십이신마 중 제일 먼저 등장했다.
돼지지만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특이한 돼지이다. 비계가 아닌 멋진 근육을 소유한 몸짱으로 항상 체력단련을 하는 듯 하다. 본인 말로는 돼지는 뚱뚱하다는 편견을 벗어나기 위해 몸짱이 되었다고 하는데, 먹을걸 밝히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지도 모른다.[1]
2. 작중 행적
첫 등장은 7권. 돈돈의 앞에 나타나 자신을 소개하며 끊임없는 자기관리와 운동으로 돼지라면 비계라는 편견을 벗어난 개척자 정신의 돼지라며 자신의 근육을 선보이지만 돼지라면 통통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돈돈이 시큰둥하게 반응하자 속으로는 열을 내지만 일단 참으며 넘어간다.
곧 돈돈의 코를 보고 닮은데가 많다며 아부를 하다가 돈돈에게 친구가 되고 싶은 거냐는 질문을 받게 되고, 돈돈이 친구가 되고 싶다면 맛있는걸 나눠 달라고 하자 바로 고기 육(肉) 한자마법을 써서 만화고기를 만들어 준다. 다만 바로 주지는 않고 잠시 표정이 굳어지며 마법천자패에 대해 슬쩍 물어보는데, 돈돈이 그냥 돌바닥이라는 것만 알고 있다고 답해주고서 마법천자패에 아는 거냐고 되묻자, 자신도 아주 조금 안다고만 답해주고 고기를 주는데, 1분만에 먹어치운 돈돈을 보고는 당황했다.
직후 돈돈이 감사의 표시라며 메롱열매 수프를 만들어주지만, 자신은 먹는 걸 좋아하지 않는 돼지인데다, 수프는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음식이어서, 고민하다가 적당히 넘기자고 생각해서 너무 적어서 입맛만 버리겠다고 적당히 얘기하지만 돈돈은 곧바로 많을 다(多) 마법을 써서 양을 대폭 늘린다.(...) 그러자 어떻게할까 당황하다가 왜 큰 대(大) 마법을 쓰지 않았냐며 많을 다와 큰 대의 차이점에 대해 알려달라고 얘기하며 딴 데로 주제를 돌려서 은글슬쩍 수프 안 먹기 계획을 낸다. 이후에는 이 둘의 차이점을 알기 쉽게 설명받지만, 곧 이어서 자기도 모르게 메롱 열매 수프를 받게 된다. 이후 궁금한게 또 있다며 주제를 돌리려고 하지만, 결국 메롱 열매 수프를 억지로 들이키게 되고 다 토해내며 결국 참았던 분노가 폭발, 본색을 드러내 돈돈을 폭행하기 시작한다.
계속 돈돈을 쥐어패던 돈킹은 돈돈이 쏜 활 궁(弓) 마법 공격도 가볍게 막아내며 돈돈을 궁지에 몰아 넣지만, 때마침 이를 우연히 본 손오공에게 박치기로 저지된다. 그러자 돈킹은 흑심마왕에게서 전해들었다며 손오공을 알아보고는 손오공도 공격하기 시작했는데, 손오공에게 한대 맞지만, 바로 손으로 사로 잡아버린다. 손오공이 빠져나오려고 하자 더 힘을 줘서 쥐어잡는데, 이에 오공이 힘 력(力) 마법을 쓰려고 하자 힘 력(力)의 윗부분을 손으로 지워버리고 칼 도(刀) 마법으로 바꾼다. 그런데 이후에는 손오공이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무는 바람에 그만 놓치고 분노해서 쫓아가지만 갑자기 나타난 여의필의 공격에 칼이 부러진다. 그러자 할 수 없이 다음엔 용서없다며 물러난다.
그후 중후반부에 저팔계에게서 마법천자문을 얻기 위해 여러 진귀해 보이는 물건을 가득 담은 짐꾸러미를 가지고 나타나지만 하필이면 재수없게도 돈돈과 다시 마주치고 크게 당황한다. 그와중에 오공에 의해 돈돈을 때렸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처음에는 오해라고 둘러대며 말로 풀려고 하지만, 저팔계가 바로 엄청나게 분노해서 날려버리자 결국 분노 폭발해서 칼 도 마법을 쓰지만 곧 바로 그칠 지(止) 마법에 의해 멈춰지고 또 얻어맞는다. 이후 팔꿈치 공격으로 저팔계를 잠시 휘청이게 하지만, 그 뿐이고 오히려 저팔게는 "까, 불었겠다?"라고 되받아 치면서 아주 멀쩡했다.[2] 곧 저팔계가 활 궁(弓) 마법을 쓰자 돈돈 때처럼 처음에는 "그 따위 장난감같은 화살..."이라고 큰소리치지만 돈돈과는 차원이 다른 집탄률과 강궁에 "...이 아니잖아!" 경악하고 저팔계가 다시 화살을 쏘자 굽을 곡(曲) 마법으로 간신히 굽어지게 만든다. 결국 상대가 안된다는 것을 깨닫고 경악한 돈킹은 작전 번호 36번으로 작전을 바꾼다고 선언하고는, 달아날 도(逃) 마법으로 달아난다.[3]
8권에서 어둠의 땅에서 등장한다. 가시덤불 안에 숨어있다가 삼장의 마법천자패를 노리지만, 곧바로 나타난 토생원에게 저지된다. 이후 토생원이 불 화(火) 마법을 쓰자 물 수(水) 마법으로 대응하지만, 곧바로 더욱 강한 불꽃 염(炎) 마법을 쓰자 이번에도 물 수를 쓰지만 불 화 마법보다 더 강한 불꽃 염 마법에는 통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달아난다. 하지만...
9권에서 한밤중에 등장하는데, 알고보니 토생원이 그와 한 패였고, 그와 싸운 것은 처음부터 마법천자패를 빼앗기 위한 연극이었다는게 드러났다. 하지만 자신에게 발차기를 날린 일에 대한 보복으로 토생원에게 주먹을 날리는데, 토생원이 처음부터 그렇게 하기로 하지 않았냐며 속 좁다고 비난하자 자꾸 그러면 자기가 돼지 바베큐가 될 뻔했던 것까지 갚아줄거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토생원이 손에 넣은 마법천자패를 보자 기뻐하며 손에 쥐려고 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 토생원의 성격 때문에 일단 토생원에게 맡기게 되었다. 손오공이 나타나자 혼을 내주겠다고 하지만 곧바로 토생원의 숨을 은(隱) 마법에 의해 투명인간이 되었다.
중반부에는 토생원에게 흑심마왕에 대해 경고하며 천자패를 줄 것을 강요하지만 토생원이 아직 계획이 남았다며 계속 미루자, 결국 그따위 계획에 자신은 빠지겠다고 선언한다. 그러자 어차피 얼굴이 너무 팔린 탓에 쓸모 없어져서 버리려고 했다는 토생원의 말에 약해빠진 네가 혼자서 뭘 할 수 있겠냐고 비웃지만 '자신같이 똑똑한 사람은 드물어도 당신같이 힘 쓸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있다'는 독설을 듣자 바로 토생원에게 주먹을 날리며 천자패를 내놓으라고 화를 낸다. 그리고는 더 토생원을 패려고 하지만 이후 나타난 켄터킹에 의해 저지당한다. 결국 토생원에게 배신당한 그는 이를 단단히 갈며 물러난다.
10권 때는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죄로 켄터킹과 함께 흑심마왕에게 율법의 사슬에 묶인 채 아플 통(痛) 마법으로 처절하게 벌을 받는다. 얼마나 처참하게 벌을 받냐면 돈킹이 비명을 지르면서 제발 한번만 봐달라며 눈물을 흘릴 정도. 11권에 등장하는 몽킹도 똑같은 신세가 되었을 듯 하다.[4]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21권 때에 등장. 천마대전에서 다른 대마왕 편의 십이신마들과 함께 나타나서 호킹을 상대하며 대마왕님 편에 선 자신들의 승리라며 의기양양하게 선언하지만, 곧바로 갑툭튀한 용킹에게 '''"들창코"'''라고 불리며 얻어맞아 몇십리를 날아간다. 이때의 파장이 얼마나 컸지는 싸우고 있던 인물들은 물론이고 대마왕조차도 '?'를 뛰우며 반응할 정도였다. 그리고는 용킹을 보고 삼천년 전에 죽은 줄만 알았다고[5] 경계하지만 진짜로 죽었다는 말에 표정이 벙벙해진다. 다른 십이신마들과 함께 공격하려고 하지만 몽킹과 함께 호킹에게 제압당한다. 대마왕의 폭주 때문에 말려들 위기에 처하지만 곧 대마왕이 진현인으로 돌아오면서 풀려난다. 다만 대마왕 잔당이 완전히 패망했으니 더는 깽판치는 것 조차 불가능할 것이다.[6][7]
2부에서는 미등장중이다. 아마 십이신마에 대한 자세한 얘기가 진행되지 않는 이상 더는 나올 일이 없을 듯 하고, 2부에서는 용킹과 호킹, 이무퀸만이 모습을 드러냈다.
3. 애니판
일단 저팔계에게서 마법천자문을 얻기 위해 갔다가 저팔계에게 당하고 달아날 도 마법을 쓰는 건 원작과 동일. 이후 손오공 일행의 뒤를 쫓아 벗 우(友) 천자탄을 빼앗으러 동굴에 갔다가 손오공 일행에게 당하고 리타이어 후 출연이 없다. 정황상 화산동굴이 무너질 때 깔려 압사한 것으로 보인다.
[1] 그런데 사실 현실의 돼지들도 통통해 보여서 그렇지 근육량이 상당히 높은 몸을 가진지라 오히려 고증에 잘 맞는 몸매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돼지들은 언뜻 보기엔 엄청 뚱뚱해보여도 체지방량은 고작 15%, 즉 '''인간보다 낮다.''' 다만 인간보다 몸집이 크기때문에 체지방량이 낮아도 지방량 자체는 인간보다 많을 뿐이다. 물론 이것도 집에서 키우는 돼지 한정, 멧돼지쪽으로 가면 체지방량이 더 낮을수도 있다.[2] 이 싸움을 지켜보던 여의필은 돈킹이 생각보다 너무 약한 것 아니냐며 디스했지만 반대로 손오공은 자신은 돈킹과 직접 싸워봐서 알고 있다며 돈킹은 아주 강하다고 하는데 저팔계의 강함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알 수 있는 장면이다.[3] 뭔 소리냐면 손자병법에 달아나는 것과 관련된 것은 '''36번째에 있다.''' '삼십육계 줄행랑'이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4] 몽킹은 대놓고 '''서생원에게 분노를 살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쳐발릴 정도였다. 하는 짓보면 몽킹이 어찌될 지 뻔히 다 보인다.[5] 설정오류. 십이신마들의 반란은 '''이천오백'''년 전에 있었다. 작중 대부분의 과거에 있던 사건은 삼천년 전에 있었다보니 이건 작가들이 실수를 한 듯. 굳이 납득을 해보면 반란 자체는 삼천년 전에 일어났지만 반란 진압은 이천오백년 전에 끝났다라고 할 수 있다. 작중 십이신마들을 포함해 극락, 지옥, 바다의 인물들은 나이를 굉장히 느리게 먹기 때문에 시간 개념이 달라 오백년 정도의 시간 차이는 별 거 아닐 수도 있다. 당장 손오공 일행과 비슷한 외견 연령을 지닌 샤오도 삼천살 남짓은 된다.[6] 아마도 대마왕 편에 서서 십이신마의 명예를 더럽혔으니 대마왕의 편에 선 십이신마들과 함께 십이신마궁에 갇혔을 듯 하다. 십이신마에서 네 명의 원로급 왕들인 미왕(울 100세), 진왕(용킹), 인왕(호킹), 술왕(견공)과 그들을 제외한 젊은 왕이자 반 대마왕 편에 선 묘왕 토생원을 제외한 왕들은 전부, 선대 십이신마 왕들이 반란죄로 처형당한 뒤 왕이 된 신입들이니까.[7] 다만, 돈킹과 대마왕 편 십이신마들이, 대마왕의 노예가 되어 옥황계를 어지럽힌 것이 큰 잘못은 당연코 맞지만, 왜 그러는지는 이해가 간다. 그 이유는 19권과 20권에서 옥황상제와 천계는 십이신족을 눈엣가시처럼 여겼다고 나오고, 심지어 21권에서 돈킹의 언급엔, 아예 옥황상제가 십이신족들을 '역적의 도우미'라고 낙인을 찍은 다음, 그들을 버렸다 했다. 그래서 이 대마왕의 노예가 된 십이신마들은 '호킹과 같이 반란을 돕는다는 건 우리의 원수인 옥황상제와 천계 사람들을 돕는 거'라고 생각했다. 즉 대마왕파 십이신마 입장에서는 이이제이였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