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췌몽상 ~ Immaterial and Missing Power.
2004년 12월 30일 발매된 동방 프로젝트 시리즈의 작품이다. 약칭은 IaMP.
1. 프롤로그
길었던 겨울도, 짧으면서 성대했던 봄도, 이 환상향에서 사라지려 하고 있었다.
그토록 산을 연보라색으로 물들이던 벚꽃은 모습을 감추어 이제는 깊은 초록빛에 덮이고 있었지만...
환상향이 인간과 요계(妖界)에 사는 요괴들의 꽃놀이(花見)는 여름이 되어도 계속 열리고 있었다.
하지만... 요기(妖氣)들은 환상향의 인간 소녀들끼리 꽃놀이를 하고 노는 것을 가만히 내버리지 않았다.
환상향의 소녀들이 꽃놀이를 할 때, 환상향에 정체 모를 불온한 요기가 높아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요기만 높아질 뿐이였고,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범인도, 동기도, 환상향의 소녀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그 목적조차 알지 못 했다.
하지만... 차츰 요기가 세어지면서...
환상향과 요계에서 열리는 연회를 훼방하려 했다.
이렇게 되니 연회에 오는 인간, 요괴 모두가 이상히 느낀 것이다.
다음 연회까지 앞으로 사흘밖에 없다.[2]
"다음 연회까지는 내가 반드시 이 요기(妖氣)의 원인을 밝혀주마!"
2. 상세
2004년 4월 18일에 구동체험판, 8월 15일에 체험판, 12월 30일에 제품판이 발매되었다. 시점은 전작에서 며칠 지난 후 벌어진 일이다.
이 작품은 특이하게 다른 동방 프로젝트 시리즈들과 달리 ZUN 혼자 만든 것이 아니라, 동인서클 황혼 프론티어와 공동으로 제작하였다.[3]
스토리는 7th인 동방요요몽과 8th인 동방영야초 사이에 일어나는 내용이기에 외전격인 7.5th 로 분류된다. 원래 개발 자체는 동방영야초보다 먼저 시작되었으나 출시는 동방영야초 발매 후가 되었다.
스토리 모드는 7면으로, 7면 전에 컨티뉴를 한 번이라도 하면 5면 및 6면에서 배드 엔딩이 발생한다. 7면 중에는 게임오버 후 컨티뉴해도 상관없이 굿엔딩을 볼 수 있다. 난이도는 역대 동방 격투게임 중 가장 어려운 편이다. 이지모드를 골라도 엔딩에 영향이 없으며 오토가드 보정이 있다.
스토리 모드에서 기본적으로 플레이 가능한 레이무, 마리사, 사쿠야, 앨리스, 파츄리, 요우무로 한번씩 엔딩을 보고나면 레밀리아, 유유코가 해금이 되며 둘다 엔딩을 보면 유카리가 해금된다. 유카리까지 엔딩을 보면 스이카가 해금된다.
'탄막 액션 게임'이라는 독특한 장르가 말하듯, 동방췌몽상을 하는 방식은 기존 대전 액션 게임과는 전혀 다르다. 여느 대전 격투 게임과 달리 매우 다양한 원거리 공격을 가진 캐릭터들이 서로가 주고 받는 탄막들을 피하고[4] , 받고, 받아치며 연속된 공중대시를 통해 현란한 공중전을 펼친다. 팬들은 설정만으로 있었던 각 캐릭터들의 전투 방식을 조금 더 실감 나는 형태로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췌몽상이 지닌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당시도 상당한 입지를 가진 서클이었던 황혼 프론티어가 이제 막 이름을 날려 가던 ZUN[5] 에게 동방홍마향과 동방요요몽의 내용을 다룬 2차 창작 대전액션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제안을 했고, 이에 ZUN이 기왕 만들거면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공식작품을 만들자는 제안[6] 을 하면서 나오게 된 작품. ZUN은 성우를 써서 캐릭터 보이스를 넣는 안도 제시했으나, 황혼 측에서 그러면 큰일 난다면서(…) 거절했다는 모양이다.
췌몽상의 일러스트는 ZUN이 아닌 황혼 프론티어 측에서 그렸기 때문에 다른 동방 시리즈들과는 일러스트가 다른 편이다. 오리지날 동방이 아닌 2차 창작품에 가까운 일러스트라고 해야 맞는 편. 하지만 실질 캐릭터의 디자인 설정은 ZUN이 주도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종종 대회가 열렸지만 플레이하는 유저가 크게 바뀌지 않아 우승하던 사람들만 우승하곤 했다.
동방요요몽과 동방영야초에 이어 대전 액션 게임 유저들까지 유입되어 동방 인구수 증가에 크게 기여한 작품. 다만 본가인 슈팅 게임을 해보고 '캐릭터 그림이 달라!!'라며 급당황한 사람들도 많았다(…).
후속작으로 동방비상천이 있으나, 캐릭터는 거의 그대로 가져온 반면 시스템은 많이 변했기 때문에 본게임과는 근본부터 다른 대전양상을 볼 수 있다.
다운된 숫자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1부와 2부 스펠이 각각 다르다. CPU 대전 시 F3키를 누르면 유저와 CPU 모두 2부 스펠만 쥐고 단판으로 승부를 벌일 수 있다. 이외에도 CPU 대전 시 캐릭터 선택 화면에서 Tab키를 누르면 오토 가드 여부와 캐릭터 데미지를 설정할 수도 있다. 디폴트는 오토 가드가 해제되어 있으며 데미지 3단계. 데미지 등급에 따른 대략의 데미지 지수는 다음과 같다.
- 1단계 - 3단계의 약 0.5배
- 2단계 - 3단계의 약 0.75배
- 3단계 - 통상 상태
- 4단계 - 3단계의 약 1.5배
- 5단계 - 3단계의 약 1.75배
게임의 컨셉은 '잡기가 없어도 재미있는 격투게임'. 잡기는 게임이 방어일변도로 흐르지 않게 하는 장치이지만, 황혼 프론티어는 초심자와 숙련자 사이 격차를 합당하지 못한 수준까지 벌리는 요소라고 느꼈던 모양이다. 그리하여 잡기는 없지만 방어만 하면 불리해 지는 시스템을 모토로 제작된 것이 영력 시스템. 방어만 하면 영력 게이지가 소모되고, 영력 게이지가 적은 상태에서는 공격, 방어, 이동 모두 지장이 생기게끔 되어 있다. 또한 탄막 공격 및 스펠카드 공격도 영력 게이지가 일부 소모된다. 후속작인 동방비상천, 동방비상천칙 모두 이러한 컨셉을 가진 연장선.
재킷 이미지는 최종보스 이부키 스이카.
오랜 기간 아랄트랜스를 이용한 준한글화만 있다가 2014년 8월 13일 비공식 한국어 패치가 나왔다.
3. 번역
4. 등장 캐릭터
- 하쿠레이 레이무 (낙원의 멋진 무녀)
- 키리사메 마리사 (평범한 마법사)
- 이자요이 사쿠야 (완벽하고 소쇄한 종자)
- 앨리스 마가트로이드 (일곱 빛깔의 인형사)
- 파츄리 널릿지 (움직이지 않는 대도서관)
- 콘파쿠 요우무 (반만 환상인 정원사)
- 레밀리아 스칼렛 (영원히 붉은 어린 달)
- 사이교우지 유유코 (천의무봉의 망령)
- 야쿠모 유카리 (환상의 경계)
- 이부키 스이카 (모이는 꿈, 환상, 그리고 백귀야행)
- 홍 메이링 (화인소녀)[7]
5. 스테이지 일람
6. BGM
[1] 음력 7월 보름. 이날은 백중절(죽은 영혼이 이승을 찾아오는 날)이자 불교에서 여름수행이 끝나는 날이다.[2] 사흘에 한 번씩 연회가 일어났기 때문. 이 때문에 문화첩에서 연회 분위기는 '격리된 산장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과 같았다'고 쓰였다.[3] 캐릭터 설정과 스토리, 음악 일부를 ZUN이 맡았고, 그래픽 및 실제작은 황혼 프론티어.[4] 특이하게 대시를 하면 탄막을 무시한다. 킹오브에 나오는 구르기를 생각하면 쉽다.[5] 일러스트를 맡았던 황혼 프론티어의 Alphes 가로되 '그때는 동방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다'라고.[6] 이전부터 ZUN은 대전액션게임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의사를 종종 밝혔었다.[7] 패치 후 추가, 관련 스토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