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키콩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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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케이드판 플레이 영상.
1983년 10월 닌텐도에서 개발한 동키콩 클래식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이 작품을 끝으로 동키콩 시리즈는 동키콩 컨트리가 나오기까지 '''11년을''' 신작 없이 이식만으로 버티게 된다. 이 게임 이후로 아직까지도 정통파 동키콩 시리즈를 부활시켜주지 않는 것을 보면 여러 의미로 참 불쌍하다. 과거에는 메트로이드 시리즈가 메트로이드 프라임이 나온 뒤 비슷한 신세가 되나 했지만 그쪽은 클래식 시리즈도 살아남으며 이쪽만 안습행. 사실 어느 정도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메트로이드 클래식이랑 달리 동키콩 클래식풍 게임 디자인은 아케이드에서도 사멸한지 오래라 어쩔수 없긴 했다.
2. 게임플레이
기존에 나왔던 동키콩, 동키콩 Jr, 동키콩 2와는 달리, 퍼즐성을 줄이고 액션성을 강화하여 새롭게 출시되었다. 이번 작품의 설정은 해충퇴치사 스탠리가 동키콩이 벌집을 건드려 꽃밭에 난리를 피운 것을 저지하기 위해 살충제를 들고 벌을 물리치고 동키콩을 위로 올려 벌집을 제거해야 하는 것이다. 무척 정신나간 설정이긴 하지만, 동키콩 컨트리 시리즈에서도 이 작품의 내용이 간간히 언급되고 있다.
게임은 위로 뿌려지는 살충제를 사용해 동키콩을 끝까지 위로 올려서 벌집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다. 벌들은 5송이의 꽃을 향해 달려들며 꽃에 닿으면 꽃을 가져간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남은 보너스 & 남은 꽃의 갯수 × 500점을 주며 5송이를 모두 지켜냈다면 퍼펙트 보너스로 2000점을 얻는다.[1] 주인공이 벌들에게 닿거나, 동키콩이 밑으로 전부 내려오거나 동키콩이 던지는 돌덩이에 닿으면 목숨이 하나 줄어든다. [2] 1스테이지는 평범하지만 2스테이지는 동키콩의 머리를 벌집에 넣게 되며, 4스테이지는 가운데 부분에 발판이 사라져서 동키콩을 맨 위로 보낼수 없으므로 왼쪽이나 오른쪽 발판을 타고 맨 위 발판에서 동키콩을 몰아내야한다.
3. 등장 캐릭터
꽃밭에 난장판을 피운 주범. 살충제를 이용해서 끝까지 올리는 것이 주 목적이다. 아래로 다 내려올경우(타임오버) 고릴라처럼 가슴을 쿵쿵댄다. 2스테이지에서 머리에 벌집이 씌워지면 동키콩 1처럼 거꾸로 뒤집혀져서 퍼덕대는 스프라이트가 있지만 패미컴 이식판에서는 이 부분이 짤렸다. 후술한 벌떼의 스탠리 식인 장면도 동일.
- 스탠리
꽃을 가져가려고 시도하며 종종 아래로 총알(벌침)을 한 발 쏘거나 왼쪽, 오른쪽으로 방향이 약간 휘어지는 총알을 쏜다. 화면 아래의 꽃에 닿으면 꽃을 가져가며, 이것을 다 가져가는데 성공하면 그때부터는 모든 벌들이 플레이어를 죽이려고 몸통으로 들이대기 시작한다.
10스테이지 이상을 지나면 일반 벌들이 몸집이 좀 더 커진 벌로 대체된다. 다만 여전히 일반 벌과 행동 패턴이 다른게 없고, 맷집도 똑같다. 총알 쏘는 빈도가 아주 약간 늘어났지만 별 위협은 안 된다. 여담으로 해당 벌은 성체 벌이 나온건지 아니면 말벌인건지는 아직도 불명.
참고로 아케이드판은 닌텐도 게임 치고는 고어한 편인데, 죽을시 화면 상의 모든 벌(모기 포함)이 스탠리에게 달려들어 '''식인을 하고 살충제만 남는다.''' 패미컴 이식판은 짤렸다. 당연히 현실의 벌과 모기는 식인을 하지 않는다(...)
- 대왕벌(여왕벌)
속도가 매우 느리긴 하지만 이 녀석도 꽃을 가져가려고 시도한다. 그리고 상술한 성체 벌이 나오게 되면 호위병 벌들은 절대로 나오지 않는다. 버그인지는 불명이다.
사실 벌집에서 나오는거라 모기라고 보긴 힘들지만(...) 생김새도 그렇고 패턴도 완전히 모기와 똑같다. 꽃에 관심은 없고 왼쪽이나 오른쪽에서 원형을 돌면서 천천히 아래로 내려오다가 플레이어가 자신과 똑같은 Y축(가로축) 위치에 있다면 사이렌 같은 소리를 내면서 반대편으로 매우 빠르게 고속으로 이동한다.
얼굴이 험악하게 생겼다. 스테이지 여기저기를 기어다닌다. 살충제에 닿아도 멈춰서 괴로워할 뿐 죽지 않고, 게속 뿌리면 멈춰서 괴로워하는 시간만 늘어난다. 강화 살충제[3] 를 얻으면 죽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