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평
1. 수호지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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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지의 등장인물. 별호는 쌍창장. 별호를 보다시피 창 두자루를 잘 썼는데다, 학문에도 능통했고, 잘생기고 음악과 시, 풍류에도 밝아 출전 시 등 뒤에 깃을 두 개 꽂고 다녔는데, 한 쪽은 영웅쌍창장(英雄雙槍將), 다른 한쪽은 풍류만호후(風流萬戶侯)라 적혀있다. 대놓고 자기 잘났다는 걸 보여주면서 다닌 대단한 자뻑남.
동평부의 관군장수로 평소 동평부의 태수 정만리의 딸과 결혼하길 원했으나 정만리가 무장인 동평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서로간 불화가 쌓여있을 무렵, 양산박의 송강의 부대와 싸우게 되었다. 몇 번 띄워주기용(...)일기토에서 뛰어난 무술을 보여준 동평을 아낀 송강은 유인책으로 손쉽게 동평을 상하지 않게하여 잡는다. 이후 송강의 인재포섭스킬인 '묶어놓고 생색내며 풀어주기'에 넘어가 양산박에 투항한다. 이후 동평부는 별 저항없이 털리게 된다.
이 때 동평은 정만리 일가를 정만리의 딸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죽여버린 뒤 '''그 딸만을 취한다.''' 말이 관군 장수였지, 이 사람도 해보니까 도적질이 썩 나쁘진 않았던듯(...)[1] 이걸 조금이나마 쉴드칠려고 정만리가 채경에게 뇌물를 잘 주어서 낙하산 인사로 올라간 인물이라는 설정이 있긴 하다만, 백성을 쥐어짜거나 부정을 저질렀다는게 동평 본인의 추측에 불과하고 작가가 갠관적으로 언급하진 않았기 때문에 결국 동평이 인성 부분에서 좋은 소릴 듣긴 힘들듯.
양산박에선 오호장의 위치를 맡는다. 대도 관승, 표자두 임충, 쌍편 호연작, 벽력화 진명 그리고 '''쌍창장 동평.'''
하지만 합류 시점이 늦어서 그 자뻑이나 다재다능한 능력자 설정에 비해 활약도는 다른 오호장에 비해 낮은 편이다.
양산박 합류 후 바로 몰우전 장청과 싸우게 되는데, 다른 두령들이 돌팔매에 정신없이 털릴때 이 사람만은 몇번 피하고 막아내기까지 했다. 그러다가 돌팔매에 스쳐가서 퇴각하지만. 그덕에 공왕, 정득손을 포박하게 돕게 만들었고 장청까지 붙잡게 하였기 때문에 나름대로 도움을 준 셈이다.
그래도 수호지 오호장의 하나라고 주력부대의 지휘관으로 출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적장도 자주 죽였다. 작중에서는 몰우전 장청하고 엮이는 경우가 많다. 이는 그의 보기드문 캐릭터성 때문인데 머리 좋고 재주 많으며 눈썰미 좋고 민첩한 사람이 성격은 '''더럽게 급하다!'''
보통 이런 류의 캐릭터는 냉철한게 보통인데 동평은 동관전에서 진명이 킬을 올리자 그 성질 급하다는 삭초보다 먼저 뛰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줬고 삭초도 뒤늦게 공격에 나섰다. 영민하면서도 앞장서기를 좋아하는 성격 탓에 적후겸 선봉으로 나오는데 역시 척후두령으로 안성맞춤인 장청과 자연스레 같이 나오곤 한다.[2]
이 급한 성격은 결국 그의 사망원인이 돼버리고 마는데, 방랍의 난에서 여천윤이 주통을 죽이고 이충에게 중상을 입히자 화가 나서 성 앞으로 달려나가 욕지거리를 해대다가 대포를 맞고 왼팔을 다쳤으며 그 다음날 왼팔을 나무로 고정해 몰우전 장청과 함께 적을 칠 요량으로 몰래 나갔다가 장청은 창 잘못 내질러 여천윤에게 사망하고 동평은 장도의 뒷치기(…)당해 사망(...) 최후가 심히 안습하다.
1.1. 창작물에서
- 수호전 시리즈 - 능력치가 좋은 무장으로 등장.
- 수호전 천도 108성 - 87/86/71 체력:95이라는 만능형인 무장. 직업은 무뢰한, 미남자이다. 미남자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정만리의 딸을 약탈혼으로 맞이하고 자뻑이 심한 부분을 반영한 모양.
- 삼국지 11 - 89/89/66/48/74 S/A/B/S/B/C에 특기는 창신.
- 유희왕에서는 수호전을 모티브로 한 카드군인 염성(유희왕) 소속의 입염성-토우케이로 등장한다. 성능도 다른 오호장에 비해 출중하여 염성 몬스터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금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봤다.
- 환상수호전 시리즈에서는 천입성들의 모티브으로 나오는데, 하나같이 능력치가 구멍이라 안습하다.[3] 오히려 수호전에서 이와 비슷한 팔표기 천구성이 대접이 더 좋다.
2. 호접몽전의 등장인물
검은색 정장에 은색 넷타이를 맨 남자. 옷차림에 맞게 구두까지 제대로 갖춰 신었다. 쌍창장이라는 별명에 맞게 무기는 두 자루의 창. 익주에서 오두미도의 지도자들을 제거한 뒤 송강에게 보고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 이때 이름은 드러나지 않았고, 쌍창에 피가 묻어 있었다.
그 뒤, 가영이 새 임무를 주려고 삭초와 함께 불렀다. 이때 동평은 송강에게 부탁해 아메리카노 커피를 얻어 먹는다. 아무튼 가영에게서 조개와 이규의 진용운, 진한성 암살 실패를 듣고 더 이상 암살은 불가능하고 전쟁으로 이 둘을 제거해야 한다며 삭초와 함께 원소 밑으로 들어가라는 명령을 받는다.
허유의 계략을 수용한 원소가 삭초와 함께 공손찬을 치게 하여 공손찬의 사촌인 공손월을 격파하는 데 가장 큰 활약을 한다.
이후, 원소와 진용운의 전쟁에서 문추군 소속으로 등장. 송강이 지살위들과 연락을 취하지 않는 것에 의아해하고 왕으로 선택하지 않은 원소를 도우는 것에 의문을 느낀다.
탁현에 보낸 성혼단 첩자에게서 적의 경계가 허술해질 것과 그것을 감추려고 눈속임을 할 거란 첩보를 받고 문추에게 야습을 제안한다. 그러자 문추가 동평과 삭초에게 1만의 병사를 주고 탁성을 야습, 상황을 보아 문추가 뒤에서 들이치기로 한다. 야습은 성공하고 탁성을 뚫고 들어가 노식을 상대한다. 문추의 시선을 의식해 적당히 힘을 썼지만 노식이 조운을 들먹여 도발하자 천기를 발동, 노식을 피투성이로 만들어 죽인다.
그러나 그 직후 유우에게서 온 원군 3만이 오자 하는 수 없이 달아난다.[4] 도망가기 직전, 노식이 바라보며 죽은 방향이 진용운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짧은 기간에 노식의 충성을 얻은 진용운을 진한성보다 더 무서운 적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느낀다.
이후, 원소의 관도 재침공 때 삭초와 함께 등장. 관도성을 쳐야 하나 노준의의 소집령에 전쟁을 삭초에게 맡기고 물러난다. 동평이 가기 전에 삭초가 노인이 등장한 꿈에 대해 이야기하자 그냥 무시하고 가 버린다. 어머니의 임종을 지켜야 한다고 핑계를 댄 듯하다.
그리고 한중에서 열린 노준의의 소집회에서 정장 차림으로 재등장.[5] 대종의 안내를 받아 한중까지 순식간에 도달했다고 한다. 여기서 노준의의 신병마용, 해루에게 삭초의 전사 소식을 듣게 되고, 이에 분노하게 된다.[6] 여기서 누구의 손에 죽었는지 해루에게 묻지만 모른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회의가 끝나기 전, 진용운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노준의는 생각해보겠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노준의가 요동으로 떠나면서 원소를 적극 지원해 진용운을 견제하라고 하지만 듣지 않고 형주로 와서 창술 수련과 명상으로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오용이 찾아와 부탁하지만 거절한다. 여기서 오용은 산양성 혈투의 결과를 알려주고 진용운에게 당한 삭초의 복수를 할 수 있다는 오용의 말에 한 번 들어본다. 바로 조숭을 업성 근처에서 죽이는 것이다. 노인을 죽이는 일이라 찝찝해하지만 오용이 조조를 패왕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하자 오용을 다시 본다. 여기서 오용이 송강이 천강위들을 여러 군웅들에게 보내고 방치하는 이유가 그 군웅을 도와 다른 군웅이나 왕 후보들을 격파시켜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리고 오용이 지켜줘야 하는 사람이 있지 않냐며 조조에게 오라고 손을 내밀자 고개를 끄덕이며 이를 잡는다.[7] 오용이 거처를 풍현으로 옮기라고 하나 조숭을 죽여야 하니 죄책감에 조조를 만나지 않고, 바로 임무를 수행하러 간다.[8]
그렇게 조운 행세를 하여 업성 근처에서 여성 호위무사를 빼고는 조조의 가솔을 전부 죽여 버린다. 여성 호위무사에게 복양성에서 죽은 전풍과 죽을 뻔했던 자신(조운)에 대한 복수라고 거짓말을 하고 업성 쪽으로 달아나는 척하며 임수를 완수한다.
현대에서는 꽤 유명한 영화배우였다고 한다. 가족 관계는 어머니, 한 사람만 밝혀졌다.[9] 이 어머니는 사고로 죽고, 병마용병으로서 동평과 같이 다니고 있다.
삭초와는 죽이 맞아서 같이 다녔다. 단, 삭초는 송강을 지지하지만 동평은 노준의를 지지한다.[10] 이 때문에 마지막 만남 때 살짝 갈등을 보이기도 했다. 동평은 삭초를 그냥 같이 다니면 편한 친구 정도로 생각했으나 애착이 크다고는 느끼지 않았는데 삭초의 전사 소식을 듣고 화를 내는 것을 보아 실제로는 소중한 친구였던 모양.[11]
그리고 말이 거의 없는 인물. 삭초는 말을 더듬어서 말을 아예 하지 않지만 이쪽은 그냥 입이 무거운 것으로 보인다.
조운과는 라이벌 플래그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노식이 동평에게 조자룡보다 뒤쳐진다고 도발했고,[12] 동평의 친구인 삭초는 조운의 손에 죽는다.[13] 거기에 조숭을 죽일 때, 동평은 조운을 사칭해 죽였으며, 이때 나온 시체를 부검한 전예는 조운과 버금가는 창술이라고 평한다.[14] 조운의 절기, 무한섬전이 동평의 천기, 쌍창무한격과 유사하다. 둘 다 빠르게 창으로 계속 찌르는 기술이다.
같은 천강위인 유당과도 비교할 수 있는데 소중한 가족을 병마용군으로 만들었고, 똑같이 노준의와 송강 사이를 왔다갔다한다. 단, 유당이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오명도 뒤집어 쓰는 것이지만 동평은 그냥 우유부단하고, 유당은 병마용군과 함께 싸우지만 동평은 병마용군을 절대 싸우지 않게 한다.
2.1. 능력
쌍창무한격 雙槍無限擊
쌍창을 엄청나게 빠르게 휘둘러 찌르는 천기. 처음 노식에게 썼을 때는 대략 육십 발 정도로 보였다.
[1] 별개지만 이런 짓을 한 인물이 또 있는데, 바로 그리스 신화의 '''헤라클레스.'''[2] 동평이 탱킹하면 장청이 뒤에서 돌팔매로 적장을 떨어뜨리는 식인데, 동평 본인의 무예도 출중하다 보니 장청이 나서기도 전에 먼저 적장을 무찌르는 경우가 많다.[3] 대신 인성이 좋은 상관으로 나온다.[4] 삭초와 힘을 합치면 2만까지는 커버되지만 그럴 의리도 없었고, 송강이 재량껏 싸우라고 해서 그냥 후퇴.[5] 원소의 수하에 있을 때는 시대상에 맞춰 옷을 입고 있었다.[6] 그리고 여기서 삭초가 말한 꿈을 동평도 같이 꾸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거기에 삭초가 말한 노인의 정체가 노식인 것도 알고 있었다. 본인의 손으로 죽여서 모를 리가 없었다고 한다.[7] 동평에게 마땅히 대안이 없었던 것도 있었다. 송강에게 가자니 노준의에게 붙은 것이 걸리고, 노준의에게 가자니 요동이 너무 먼 데다 노준의의 명령을 무시해 환영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노준의는 병마용군을 편리한 인형으로만 보고 있는 것도 한 몫 했다.[8] 그리고 조조 앞에서 나서는 것을 최대한 삼가기로 결심한다.[9] 동평이 나이 든 여성에게 약한 면모가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노모(老母)로 추정된다. 그 영향을 받아 나이 든 여성에게 약한 모양.[10] 하지만 노준의를 지지하는 이유는 그냥 송강의 행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였고, 노준의가 자신을 섭외하는 것에 더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송강이 다시 동평을 꼬드기면 그대로 넘어갈 수 있다고 서술된다.[11] 삭초의 전사 소식을 보고한 해루가 노준의의 병마용군이 아니고 절대십천이 아니었다면 벌집으로 만들어 버릴지도 모른다는 서술이 나올 정도.[12] 이 도발은 이후, 동평이 조운을 꾸준히 의식하는 계기가 된다.[13] 거기에 조운이 삭초를 죽인 방법이 부러진 창대와 창날을 쌍창술처럼 이용해 죽인 것이었다. 동평의 쌍창술과 비슷한 부분.[14] 천강위가 삼국지 장수에 뒤쳐진다는 서술이 나와 의아해할지 모르겠지만 애당초 동평은 현대에서 영화배우로 무술을 평생 배우지도 않았고, 창술 수련도 혼자서 한 것이다. 단기간의 독학으로 평생 창술을 익힌 조운과 버금갈 정도면 대단한 것이다.